‘동짓날 문중회의는/ 기름 자르르 햇쌀밥에/ 툭사발이 추어탕 한 그릇 뚝딱/ 옹가지 남실남실 막걸리 부어놓고/ 금간 바가지 띄워두면 짠지가 지맛이지/ 피안 할배도 송천 아재도 난오 형님도/ 어느새 단풍 들었나/ 배추쟁이 문서 다 찢어버리고/ 올 농사 숭년들었다 안 카나/ 멱살잡고 한바탕 난리벅구통 나면/ 잔정 많은 왜관 아재/ 우사스럽게 집안 끼리 와이카노/ 고마 됐다, 그 한 마디에/ 그렇게 그렇게 파장이 나고//’ -박진형 시인의 시, ‘고마됐다’ 중에서(‘경주말의 보존과 활용’에 실림). ‘경주말’은 가장 매력적인 신라의 문화유산이다. 겨레말의 뿌리요, 한국어의 바탕으로서 경주말을 제대로 조명하고, 현재 경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주말과 관련된 모든 자료와 정보, 시사적인 문제와 경주말의 방향 제시까지 한 권에 집대성하고 있는 단행본이 출간됐다.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가 발행(나정문화사 제작, 269P)하고 표지글씨는 덕봉 정수암 선생이 쓴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이 그것이다. 경주말을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활용이다. 따라서 향토문화연구소에서는 이 책을 발행하기에 앞서, 2016 신라문화제 행사로 경주사투리 경연대회와 경주말 관련 출판 사업을 기획하면서 경주 연극협회와 함께 지난 10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을 개최했으며 연구소 단독으로 11월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방안’ 학술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두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 정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강석근 소장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약 300년 동안 신라어는 한반도의 중심 언어였고, 신라문화의 정수였다. 그러나 고려 때부터 신라어는 지방어로 격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현대에서 신라어는 국어사 연구의 주요자원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지만, 경주말이 한국어의 뿌리이고, 경주말 탐구가 신라문화의 진수를 연구하는 작업이라는 점은 거의 간과되어 왔다”고 전제하면서 “신라말이 곧 경주말은 아니지만 신라말이 현대 한국어의 근원인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경주말에는 신라어 본래의 모습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했다. 또 “요즘에는 경주사투리라 부르지 않고 경주말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표준말은 우수하고 사투리는 열등하다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주말에서는 토속어와 방언의 어휘도 중요하지만, 보다 의미가 큰 것은 억양과 정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의 원고다. 둘째는 연구물로서 경주말의 조사・연구・보존·활용의 장기적 방안을 제시한논문과 40년간 경주말의 채록과 연구에 헌신하신 경주말 연구가 김주석 선생의 업적을 평가한 논문이며, 아울러 경주말과 경주지명을 스토리텔링한 사례를 다룬 논문들을 실었다. 셋째는 경주말 자료집으로서 고 박목월, 박진형 시인의 ‘경주사투리 시’, 김주석 선생이 채록한 ‘재미난 경주속담, 경주말, 정만서 이야기’, 한기철 선생이 연재했던 ‘특이한 경주말들’, 권순채 선생이 오랫동안 채록했던 ‘내남면 망성1리 지명 유래’등이 실려 있다. 이들 자료는 경주말의 연구와 활용에 매우 긴요한 자료들로써 경주시민이 경주말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주문화원측은 이 책 발행을 즈음해 1월 중하순경 출판 기념회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느림의 미학이 재조명되고 있는 요즈음 옻칠과 나전(螺鈿)에의 재발견을 할 수 있는 전시가 새해를 맞이해 갤러리 라우에서 펼쳐진다. ‘채림 작가 전(1월3일~1월31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세밀하고 반복적이며 공정이 까다로워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나전칠기가 시대와 유행에 밀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나전의 독창적 아름다움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 옻칠은 오랜 시간 동양 여러 나라에서 해왔지만, 옻칠과 자개를 결합한 나전칠기는 우리나라가 발전시킨 찬란한 공예기법이다. 한국은 나전칠기법이 발달했는데 나전은 나무표면에 새긴 문양을 따라 전복이나 소라껍질을 붙이고 옻칠로 장식하는 전통 목공예 기법이다. 채림 작가의 작품들은 평면적이지만 입체적이고, 전통스럽지만 현대적이다. 개성있는 채림 작가의 작품은 전통 나전칠기 기법이 도안된 자개에 아교칠을 해서 인두로 지져 붙이는 ‘자개붙임’을 하는것에서, 자개들을 옻판위에 실버 난집으로 잡아 표현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이 기법은 생칠, 흑칠, 채칠, 습칠과 반복된 갈기와 경화, 광내기 등 40여 공정의 전통 옻칠 작업을 끝낸 뒤, 그 위에 십장생 문양으로 깎은 자개를 보석 셋팅 기법으로 한 개씩 발을 잡아 옻칠위에 공간을 주고 자개 조각조각을 띄우는 기법이다. 호수에 산과 사물이 비쳐지듯이 거울처럼 반사하는 옻칠위에 자개들의 그림자가 반영돼 또 다른 투영을 보여준다. 채 작가는 “이 작품들이 천정 높은 프랑스 ‘그랑빨레’에 전시 됐을 때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작품속에 비춰진 그랑팔레 천정의 멋진 투영을 잊을 수 없다. 41번의 옻칠 공정으로 탄생된 옻판 캔버스에 십장생문양의 실버와 자개로 만든 전통 문양들을 드릴로 구멍을 뚫어 고정시켜야 정교한 작업이 완성된다”면서 회화인듯 조각 같은 복합적 예술 작품인 자신의 작업을 설명했다. 자연의 선물인 옻에 시간과 반복적인 노력을 더해 빛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옻칠. 칠하고 경화하고 갈아내는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옻칠은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입체적인 자개가 더해지면 빛과 조명의 각도에 따라 오묘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라우갤러리 송 휘 관장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채림 작가를 통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전통 문화를 엿보며 우리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전의 필요성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 의의를 전했다. 채림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이화여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2016 제15회 국제주얼리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의 하나로 열리는 ‘신라미술대전’의 대상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2월26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신라미술대전 대상전’을 개최한다. 올해 37회째를 맞이한 신라미술대전에서 그동안 배출된 대상작품은 총 89점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경주시가 소장하고 있는 62점 중 전시가 가능한 36점을 1, 2부로 나누어 현장 전시한다. 또한 전체 89점의 대상작품은 도록에 수록된 이미지를 재촬영해 모니터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1회부터 25회까지 대상 작품을 전시하는 1부는 한국화부문과 서예부문 대상 수상 작품을 경주 솔거미술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서양화부문과 일러스트레이션부문 대상 수상 작품을 제2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신라미술대전은 1979년부터 개최돼 올해 37회째 열리고 있는 전국공모전으로 오래된 역사와 위상을 인정받아 왔으며 그동안 수많은 미술작가들의 등용문이 되어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부(~2017.1.22.)와 2부(2017.1.24~2017.2.26)로 나누어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7년 1월 1일부터 그간 정기휴관일이던 월요일에도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6년 10월부터 휴관 없는 박물관·미술관을 시범운영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경주박물관은 1월1일·설날·추석당일 등 1년 중 3일만 휴관하게 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매주 휴관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만 그간 휴관일에도 야외전시장을 개방해 왔으나 17년부터는 휴관일이 3일로 대폭 축소됨에 따라 전시물 보수· 관리를 위해 휴관일에는 부득이하게 야외전시장을 포함하여 전면 휴관하게 된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016년 언어문화 개선 우수교 공모에서 ‘오늘도 멜로디 Day’라는 주제로 경주에서 유일하게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현곡초는 어깨동무 학교로 선정돼 학교폭력 요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한글사랑과 친구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계획하고 실천해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 정착과 언어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현곡초는 교육공동체 모두를 고려한 학생 중심 언어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생 학부모 상담주간을 이용한 소통 , 독서, 사물놀이, 전교생 이어달리기, 한자 동아리를 운영해 모두가 희희낙낙(喜喜樂樂) 하는 학교 만들기에 힘썼다. 특히 정오(正言)의 날, 오늘도 멜로디Day, 인터넷 바른 언어사용 캠페인 주간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언어폭력 예방에 힘써 왔다. 그리고 학교 특수시책으로 한자동아리 운영, 노래로 아침 열기, 전교생 이어달리기의 활동은 행복한 가르침과 즐거운 배움이 일어나는 데 크게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2일 경주시학부모 연합회 어머니들 84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학교지원사업 우수사례 공유, 학교전담경찰관의 현장중심 자녀교육연수 및 크리스마스 트리만들기 체험으로 진행했다. 1부 행사로 지역내 초, 중, 고, 특수학교 학부모회 대표로 구성된 경주시 학부모회 연합회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경주경찰서 학교전담 경찰관인 문태식 경위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중심으로 한 자녀교육 방법 강의로 유쾌한 웃음 소리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2016학년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경희학교 학부모회 운영 우수사례 발표와 경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은 내남초의 우수사례 공유, 문화고의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한 축제현장의 동영상 시청 등을 하며 학부모 대표들의 내년도 사업 구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2부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로 눈 덮인 솔방울과 리본으로 꾸미고 나무 소품에 자녀에 대한 바람을 적거나 평소 하지 못했던 사랑의 말을 고백하기도 하면서 자녀의 마음을 짚어보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학부모들은 “경찰관을 통해 자녀 소통방법을 듣고, 트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를 만들면서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설레고 즐거웠다.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면서 평소에 하지 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계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 교육과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실시했다. 국제마인드교육원 강사를 초빙한『마인드 레크레이션』은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위한 마인드교육에 흥미로운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토론활동을 연계하여 학생들이 단합과 배려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마음 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 욕구와 자제력, 마음의 상처를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또 친구의 마음을 살펴보는 과정을 즐거운 놀이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이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마음 들여다보기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자세를 기르는 것을 물론이며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력하는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으며, 급우 간에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오는 31일 9시부터 2017년 1월 4일 수요일 18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정시모집 가군, 다군에서 선발하며, ‘가’군에는 불교문화대학, 인문대학, 과학기술대학(공학계열 일부), 한국음악과, 스포츠과학과를 모집하며, ‘다’군에는 사회대학, 상경대학, 자유전공학부, 과학기술대학(이학계열 일부), 사범교육대학, 한의예과, 간호학과, 미술학과 등을 모집한다. 2017 정시모집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고교에서 이수한 계열과 관계없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에 응시하여 성적을 취득한 수험생은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은 ▲ 한의예과는 3+1이며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30, 과탐 20을 반영하고 ▲ 예체능 계열은 2+1 로 선택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과목을 40씩 반영하고 지정영역은 탐구 20, 사탐/과탐/직탐 중 1 이다. ▲ 그 외 전체학과는 3+1로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직탐 중 1을 반영하되, 자연계열은 수학(가)에 가중치 10%, 간호학과는 수학(가) 10%, 과탐 5% 가중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 모두 반영한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가군은 2017년 1월 13일, 다군은 2017년 1월 26일 예정이다. 이 외에 자세한 일정과 전형 사항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 (http://ipsi.dongguk.ac.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ACE 대학’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교육중심대학 전국 15위 및 대구경북권역 우수교육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대학특성화(CK)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수도권에서 40% 이상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만큼 대학에서는 최신식 기숙사를 제공하고, 영남 대도시에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적 우수 입학자에게는 동국엘리트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전학기 등록금과 입학금, 기숙사비 면제, 해외연수비 최대 1년 지원까지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니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수험생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동천초(교장 민명인)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졸업을 앞둔 6학년을 대상으로 2016 하반기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차 예절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친구야 고마워!!’를 주제로 한 감사 책례행사로 각각 나눠 진행했다. ‘책례’는 학생들이 책을 공부한 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친구들 간 서로 자축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전통의식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예를 갖춰 선생님께 큰절을 올리고 차와 음식을 대접하고, 덕담을 나누며 선생님과 학생 모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동천초는 2012년부터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내 예절실을 갖춰 전 학년을 대상으로 KACE(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경주협의회의 전문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수준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생활예절지도 및 바른 인사법, 전통예절 및 배례법, 그리고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전통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대표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이신영(6년) 학생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동천초를 졸업하고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년 동안 예절교육을 담당한 권능희 KACE 인문지도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지도할 수 있었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많은 학교들이 인성 및 예절교육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번 책례행사를 참관한 민명인 교장은 “아이들이 절하는 자세와 행동 하나하나의 변화가 앞으로의 바른 인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교육을 담당한 권귀연, 김미경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안강여중(교장 지성현)은 지난 21~23일 ‘2016 안강여중 꿈·끼 축제’를 가졌다. 학교체육관과 각 교실에서 다섯 꼭지로 나누어 반별부스와 아나바다, ‘박덕화 정가’ 정기발표회, 한마음게임, 장기자랑, 복면가왕으로 진행했다. 학급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 홍보, 원가계산, 인력배치, 진행, 결산의 과정을 거친 반별부스에서 cow girl(사격 잼), 학교폭력방지 탈출게임(방탈출), 신비한 반사전, 픽스타그램 등은 개장시간 내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창업과 즐거움, 단합을 주는 체험활동이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정가 가곡보유자인 ‘제14회 박덕화 정가 정기발표회’는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공연이었다. 전통음악인 정가, 즉 가곡, 가사, 그리고 시조를 소개하고 조명하는 자리로 유장하고 화평한 음률을 평정심이 회복되는 정가를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함과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마음게임(학년 떼고 붙자)은 1, 2, 3학년 한 학급씩 묶은 팀으로 고요 속의 외침, 풍선게임 등으로 선·후배가 한마음으로 게임에 임해 학교폭력, 왕따 같은 위화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기획, 준비, 진행을 하면서 소외된 친구들이 없도록 배려하고, 함께 뛰면서 ‘우리는 하나, 소중한 친구들’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동안 준비한 연극, 춤, 노래를 통해 감추어진 재능을 마음껏 표출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장기자랑 최우수상은 가족일대기를 그린 연극(3-3반), 복면가왕은 3학년 이하영이 차지했다. 박현민 학생(3년)은 “준비하고 연습할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중학교 3년 기간 중 가장 신나고 기억에 남을 축제였다”고 말했다.
경주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7개월 동안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수원의 이 같은 노력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다가와 앞으로의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한수원 본사 이전 완료와 함께 본격 경주시대를 연 한수원은 4월 27일 ‘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5대 프로젝트와 함께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이 계획의 핵심. 이 중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은 복지, 문화,, 대학,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개안 수술비 지원 사업 ‘눈에 띄네’ 이 중 첫 시작을 알린 실명예방 및 개안 사업이 눈에 띈다. 한수원은 개안사업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간 10억원을 들여 지역민들의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및 안과의사의 정밀검사 등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결과 개안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들은 수술비를 지원한다. 지난 5월 12일 양북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안(眼)검진을 시작으로 11월말 현재 경주시민 총 394명이 무료 검진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 49명, 84안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등으로 실명위기에 있는 저소득층에게 수술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실명예방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심가로등’ 기업 사회공헌 부문 대상 수상 한수원은 지난 15일 방범취약지역에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한 거리를 조성한 공로로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에서 ‘기업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이 상은 경찰청과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범죄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기업사회공헌 부문, 공공기관 부문, 사회단체 부문에서 범죄예방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에 37대를 시작으로 태양광 LED 안심가로등을 전국의 방범취약지역에 설치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는 경주시, 서울 금천구, 부산 서구 등 6개 지역에 253대의 가로등을 설치했고, 올해는 더 늘려 충남 서산시와 강원도 횡성군, 경기도 가평군 등 전국 6개 지역에 317대를 세우는 등 총 607대의 안심가로등을 밝혔다. 경주지역에는 지난해 석장동 원룸촌 일대에 안심가로등 66본에 이어 올해 10억원을 들여 충효동, 북군동, 천북면 일원에 122본을 설치하는 등 총 188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행복더함희망나래’ 청소년들 꿈과 희망 싹틔워 어린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시행한 ‘행복더함희망나래’ 사업은 보다 폭 넓은 한수원의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보여줬다. 행복더함희망나래 사업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학습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수원이 5년째 시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통학용 승합차 제공과 맞춤형 도서관 설치,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수원은 이에 발맞춰 지난 11월 2일 황성공원 내 주차장에서 ‘2016 행복더함희망나래 차량 전달식’을 갖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승합차 95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차량 지원 외에도 올해 55곳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지역아동센터에 총 147개의 희망나래 도서관을 설치하고, 한 곳당 700여 권의 책과 도서 관리용 전산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경주지역에는 승합차 25대를 지원하고, 도서관 25곳을 개소한데 이어 지역아동센터 아동 120명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도 세 차례 실시했다. 한수원은 내년 초 경주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스키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등 집수리 사업 활동 ‘활발’ 저소득층 가정 및 복지시설의 건물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도 눈에 띄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한수원은 지난 8일 경주 장애인보호시설 예티쉼터에서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예티쉼터의 화장실, 지붕, 도배, 단열, 외부벽면 등의 보수공사를 올해 초부터 시행해 준공식을 가진 것. 이날 준공식에 앞서 한수원 임직원들은 장애인에게 전달할 가구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도 가지며 훈훈한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수원은 경주지역 저소득층 일반가구 49개 가구와 복지시설 2개소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울주군 19개 가구 및 복지시설 2개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4월 이후에는 전국으로 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기 지역상생협력처장은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으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경주로 본사 이전에 따라 본격적으로 경주시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인재 육성 위한 ‘아인슈타인 클래스’ 한수원이 지원하는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국내 명문대 학생들을 멘토로 선발해 겨울방학동안 원전주변 지역 초·중·고생들에게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2010년부터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아인슈타인 클래스 발대식을 갖고 대학생 멘토 60명이 고리, 월성, 한빛, 한울 원자력발전소 주변 및 한수원 본사가 있는 경주에 거주하는 멘티 6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아톰공학교실’, ‘찾아가는 공학차’, ‘공학전공 설멸회’ 등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교육 사업을 발굴·시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사업 통해 고품격 공연 선보여 경주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거나 기획 중에 있다. 한수원은 지난 6월 (재)경주문화재단과 문화후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 협약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를 기획해 시행했다. 지난 8월 31일 ‘케이윌 & 거미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28일 임태경 콘서트, 10월 29일엔 클래식과 국악의 콜라보레이션 ‘김동규 & 송소희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보였다. 이어 11월 30일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 12월 28일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로맨틱하고 즐거운 ‘김소현, 손준호의 LOVE & MUSICAL 토크콘서트’를 경주예술의전당의 무대에 올렸다. 특히 한수원은 매 공연 마다 객석의 10%를 마련해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메세나 사업’으로 지난 10일 김건모 콘서트 등 고품격 문화공연을 유치해 경주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지역대학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중 한수원은 지역대학과의 협력 확대사업으로 단기와 중장기에 걸쳐 실습형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해외봉사활동도 함께 시행했다. 또 지역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취업준비 강연, 취업선배 멘토링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한수원은 이외에도 어르신 심장마비 초동대응사업을 위해 경주시보건소, 동국대 경주병원과 실무자 회의를 열고 위탁기관과 협약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 또 한수원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도 경주시, 경주문화재단과 업무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와 논의 중에 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시행해 경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에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라라이온스클럽(회장 권진택)은 지난 22일 미래 경주 발전을 책임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4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70명의 회원을 가진 신라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에서 어린이 초록우산 지원, 자연보호캠페인, 사랑의 쌀독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권진택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인성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코 신임 사장에 윤승현(58·인물사진) 씨가 내정됐다. 하이코 측에 따르면 신임 사장 공개 채용에는 6명이 지원해 서류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윤승현 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윤승현 내정자는 경주 서면 출생으로 고려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원장, 경영대학원 원장, 컨벤션호텔경영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컨벤션학회 회장, 한국무역전시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사)전국한우협회경주시지부(지부장 장상규)와 (사)한국낙농육우협회경주시지부(지부장 오용관)는 지난 23일 지역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각각 장학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두 단체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산단체로 경주 천년한우를 전국 제일의 명품브랜드로 만드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발전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상규 한우협회장은 “경주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위한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어 흐뭇하다”면서 “한우협회도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용관 낙농육우협회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경주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가 양성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전했다.
(사)신라역사문화선양회 청·장년회(회장 이종수)는 지난 26일 웨딩파티엘에서 2016년도 (사)신라역사문화선양회 청·장년회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취임식과 함께 우수회원들에게 표창장 및 공로패 전달을 가졌다. 경북도지사상에 이종수, 경북도의장상에 이재호, 경주시장상에 이상윤, 경주시의장상 박진암, 경주경찰서장상에는 최만도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박성수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희망찬 정유년을 맞이하는 새해는 취임하는 이종수 회장을 필두로 청·장년회에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수 취임회장은 “창립3년차에 접어든 청·장년회의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개발 복원사업과 홍보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이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신라역사문화선양회 청·장년회는 신라문화를 선양하고 경주의 역사문화적 측면을 홍보, 신라정신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난 2014년 창립됐다.
일진그룹 산하 경주지역 업체인 ㈜일진(대표이사 박인배)과 ㈜일진베어링(대표이사 하정환)은 지난 20일 경주시청에 ‘희망2017나눔캠페인’ 성금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일진과 ㈜일진베어링은 2011년부터 매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금된 성금을 지역 저소득 청소년의 장학금과 복지시설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시청을 방문한 하정환 일진베어링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일진그룹(회장 이상일)은 경주지역을 모태로 현재 국내 12개소(경주 7개소), 해외 11개소 등 23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베어링, 현가·조향장치, 차체 등 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산업용 베어링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26일 ‘2016년 경상북도 평생교육 추진시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해 도내 제일의 평생학습도시로 떠올랐다. 이날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평생학습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대상은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 경산시, 예천군, 우수상은 포항시와 의성군이 각각 수상했다. 경주시는 1334년 전 우리나라 최초 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이 설립된 교육도시로, 2008년 평생교육진흥조례 제정과 평생교육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최초로 평생교육사의 일반직 채용을 시행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평생교육 기반을 단단히 구축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 경로당을 지정 운영하고, 최고의 명사초청 화백포럼(월2회),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아카데미(월1회) 등 다양한 지역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성인문해교육, 읍면동행복학습센터 등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정숙자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프로그램개발과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으로 시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학습공동체로 만들어가고, 평생학습으로 시민들의 행복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시·군 교육업무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업무에 대한 사업방향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주시 제4회 경상북도평생학습박람회 결과보고와 포항시 희망창조학교의 우수사례발표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연말연시 수산물의 수요 증가로 원산지표시 위반이 우려됨에 따라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 단속은 경주시와 수산물품질관리원(포항지원)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 단속을 펼쳤다. 중점 단속 내용으로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수산물을 국내산인 것처럼 표시하거나 국내산과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원산지를 둔갑해 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미표시 사항은 위반내역에 따라 5만원~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일부 판매자의 비양심적인 원산지 거짓표기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수산물 원산지표시 지도 단속과 홍보를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2017년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운전자금 1573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시는 내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2016년 대비 융자추천규모를 450억원 증액하고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운전자금은 체불임금과 미결재 대금 등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경영자금으로서 경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규모에 따라 3억원까지 지원한다.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중소기업대상 수상 업체 등 시가 지정한 우대업체는 5억원까지 융자지원 한다. 융자조건은 1년 거치 상환으로 시중 금융기관 대출이자의 2%를 1년간 보전하며,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해 신청기업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중소기업운전자금 확대지원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과 산업단지 기반시설 조성 등으로 기업의 창업 촉진과 경영 안정화를 도모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재정 집행률 제고와 내년도 조기집행 선제적 대응을 위한 ‘2016년 하반기 지방재정집행 추진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이상욱 부시장 주재로 사업 주무부서장, 팀장,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는 문화재 현상변경, 시·발굴 등 사전 절차 이행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으나 재정집행률 제고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지진, 태풍 등 재해복구 사업은 긴급입찰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또한 선금급과 집행 가능한 토지보상금 등도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고 이월예산과 불용예산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편 내년에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연초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집행에 필요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욱 부시장은 “내년 지역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방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재정집행이 필요하다”며 “수시로 자체 점검회의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집행부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