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첨성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도입해 2년에 한 번씩 전국의 지역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불국사·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13년 선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돼 국내 대표 관광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동부사적지 내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동궁과 월지·첨성대는 2015년 이후 2회 연속 선정돼 다시 찾고 싶은 국내 대표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통신사·소셜·내비게이션 등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통계 분석과 전문가 17인의 서면·현장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경북 도내에서는 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첨성대를 비롯해 3회 연속 선정된 울릉도·독도, 안동하회마을과 첫 선정지인 울진 금강송 숲길, 포항운하·죽도시장, 영덕대게거리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문화유산 남산과 양동마을, 청정 동해바다와 양남 주상절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신라대종 테마파크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입지를 굳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관광 100선 선정 결과에 따르면 기존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스토리·인프라 등을 부여해 특화 관광자원으로 떠오른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주 지질트레일 등이 첫 선정됐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선정비율이 높아졌다. 명동, 홍대, 이태원, 인사동, 감천문화마을 등 특화거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테마파크도 선정명단에 올랐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인 서울 광장시장, 장흥군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은 고유의 시장 기능을 넘어 다양한 상품 개발,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100선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선정 결과에 대해 경주시도 기존 문화재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의 지속 개발과 함께 다양한 스토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의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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