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공연이지만 현대에 들어서도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여러 계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연극 한 편이 경주시민을 찾는다. 바로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헛된 꿈을 쫓는 소시민의 비극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고발하고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세일즈맨의 죽음’이 그것이다.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2인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윌리 역으로 분한 배우 이순재는 연기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열연을 펼치며 배우 이순재를 위해 연기파 연극인이 총 출동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특별가 R석 5만원, S석 4만원으로 경주시민 및 경주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 가능하며, 티켓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인터파크티켓으로 예매할 수 있다. 배우 이순재 연기인생 60주년 기념 사업회가 제작을 맡은 이 연극은 연기역사 산 증인들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계하고 한국 연기예술의 역사를 조명하는 등 연기예술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의의를 두고 제작됐다고 한다. 배우 이순재는 1956년 서울대 극회 ‘지평선 넘어’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연기대상, 예술대상, 공로상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렸으며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무게감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2007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코믹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최근 예능 쪽으로도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뉴욕의 경제대공황 이후 30년 동안 회사에 몸 바쳐 일했던 평범한 세일즈맨 윌리(이순재 역)가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고 궁지에 몰리게 되면서 극이 전개된다. 그는 현실도피 수단으로 과거의 잘나가던 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결국엔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는 정신이상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비극은 시대착오적인 헛된 꿈에 집착해 자신을 올바로 보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의 문화후원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로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문화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가하면, 문화혜택이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수준 높은 대형 공연 유치로 경주시민의 자긍심고취 및 문화의식을 증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자세한 공연 문의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로 확인가능하며 전화 1588-4925로 문의 및 전화예매를 할 수 있다.
본지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아 지역 단체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난해 성과와 신년 계획, 소감 등을 들어보는 ‘특별 인터뷰’를 진행한다. 특별 인터뷰 여섯 번째 주자로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올해 경주교육 전망과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구종모 교육장은 37년 교직생활을 했으며 지난 2016년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해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지원해주고 있다. 임기 동안 인성교육과 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 교육장은 건강한 교육도시 경주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는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모두가 합심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진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고 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귀농 기초교육 수료생, 초보 귀농인을 대상으로 농업분야 창업을 위한 귀농창업모델개발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귀농창업과정은 올해 1기~3기로 나눠 120명의 귀농창업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각 기수별 40명의 정예 교육생을 선발해 1기 3~4월, 2기 5~6월, 3기 6~7월에 10회에 걸쳐 이론교육, 실무교육, 기반·실전교육으로 구분해 귀농창업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귀농창업모델개발과정’은 창업 전반의 기초교육을 먼저 실시하고 창업모델을 3종으로 구분해 심화교육과 현장 실습 및 컨설팅, 전문가코칭을 통해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함으로써 귀농인들의 창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귀농창업 비즈니스과정, 귀농기술창업과정, 귀농창업전문가과정을 통해 심화과정을 추진하며 창업전문가들의 자문·컨설팅도 실시된다. 또한 우수 아이디어 및 창업아이템을 가진 신규농업인 15명을 최종 선발해 개인별 1000만원의 창업기초자금을 지원한다. 수강신청은 5월말까지 기수별로 신청하면 되고, 신청자격은 귀농귀촌 기초영농 기술교육 수료자, 현장실습교육을 받고 있거나 수료한 자, 5년 이내에 귀농 후 창업을 추진 중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귀농창업모델개발과정 교육생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gba.go.kr)를 통해 기수별로 모집 공고한다.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서울행정법원의 월성원전 수명연장 취소 판결에 대해 존중을 표명하며 추후 법원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원전 인근 주민 등 2167명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낸 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에서 원안위가 적법한 심의·의결이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회 박승직 의장과 원전특위위원회 위원장 이철우 등 위원들은 “법원이 심사숙고해 결정한 이번 판결에 대해 존중한다”며 “안전 문제에 허점을 보인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경주시가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차단방역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지난 9일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0일 축산관련 단체장 및 방역유관단체장과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이상욱 부시장은 “경주시는 2010년 구제역 발병과 지난해 지진과 태풍 등 재난 극복, 그리고 AI 선제적 대응에 이르기까지 재난과 질병에 대처하는 노하우와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AI,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정부와 경북도, 축산단체와 방역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축산관련 단체장 및 방역유관단체장에게 “구제역 확산방지 및 차단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생산자 단체의 협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차단방역활동에는 축산 농가 스스로의 책임의식이 우선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백신접종과 소독 및 방역활동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주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명령에 따라 관련단체 공문 발송 및 농가와 차량 소유자 등에게 통보했다. 18일까지 가축시장 일시폐쇄와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를 조치하는 한편 축산관련 시설에 세척과 소독, 생석회 도포 등 철저한 소독을 지시했다. 또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 2만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 공급을 완료하고 양돈농가 특별점검팀을 구성해 접종실적 미흡 양돈농가에 대한 특별관리와 출입구 소독실태 및 출입차량 점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한우, 젖소, 육우 8만1000두를 대상으로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14차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긴급 시행하고, 접종완료 2주 후 항체 검사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아울러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를 기 설치 운영 중인 AI 방역 대책본부와 통합해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로 변경해 24시간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소독 및 통제초소의 차단 방역 및 차량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경주시 우제류 사육현황은 4061호, 19만9000두로 축종별로는 소 3954호(8만1000두), 돼지 73호(11만6500두), 염소 15호(16000두), 사슴 19호(340두)에 이른다.
경주시는 수학여행단 이용시설에 대해 사전 원스톱 시설안전점검과 관광버스 운전기사 음주여부를 측정 후 수학여행을 진행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지진 이후 수학여행 이용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학교와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초·중학교 체험학습 담당자들의 안전점검 의뢰 시 시설, 소방, 전기, 가스, 위생 등 여러 기관과 부서를 통하지 않고 접수부터 점검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또한 숙박단지에 음주감지측정기를 제공해 관광버스 운전기사에게 투어 시작 전 인솔자 대표가 음주여부를 측정한 후 투어를 진행한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이용은 해당 학교에서 사용할 숙소 등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 신청서를 작성 후 시 관련부서로 제출하면 부서별 안전점검 진행 후 점검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관광컨벤션과(054-779-6982)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해 의정활동의 성과와 지역 현안 문제를 비롯한 향후 정책방향을 당원 및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6일간에 걸쳐 소통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외동읍을 시작으로 18일까지 23개 읍·면·동 전체 지역주민 등과 총 20여 차례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감포-교토 간 뱃길연결, 포항공항 경주포항공항 명칭변경,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의 그동안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주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촌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 주요 공약 사업의 성과 등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168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밝힌 뒤, 앞으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석기 의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격려덕분으로 의정활동에 매진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의정보고회는 지역발전과 시민 안전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시민들께 직접 보고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또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 민심을 경청하고 주민들로부터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청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경주지역 밥상물가를 비롯한 소비자물가가 대폭 오르면서 서민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일 발표한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102.43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2.0% 올랐다.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줄곧 0~1%대를 오가던 물가가 껑충 뛴 것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라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끌어올렸고, 석유류도 1년 전보다 8.4% 뛰어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하듯 경주지역 소비자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물가관리시스템이 공개한 지난 5일 기준 경주지역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서민 밥상에 오르는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이 거의 대부분 올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됐다. 또 음식점, 숙박료, 공동주택관리비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대폭 올라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밥상물가 중 곡류는 유일하게 쌀 가격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하락했고, 보리쌀과 콩은 올라갔다. 쌀 20kg은 전통시장 3만8500원, 대형마트 3만545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500원, 1만3200원 내려갔다. 보리쌀과 콩 1kg은 전통시장이 각각 3125원, 6912원으로 259원, 935원 올랐고, 대형마트는 4385원, 8540원으로 225원, 310원씩 인상됐다. 축산류는 한우 등심 500g 가격이 전통시장 2만5437원, 대형마트 4만2225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4382원, 3225원씩 올랐다. AI 여파로 달걀 가격은 전통시장 9111원, 대형마트 9285원으로 1년 전 6099원, 5544원보다 무려 3012원(49.4%), 3741원(67.5%) 인상됐다. 수산류는 명태 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았으며, 조기, 고등어 등도 대폭 인상됐다. 전통시장 명태 1마리 가격이 1만142원으로 1년 전보다 5892원 오른 반면 대형마트에는 3515원으로 720원 내렸다. 참조기 5마리 가격은 전통시장 1만9500원, 대형마트 2만1975원으로 1년 전보다 1417원, 2025원씩 인상됐다. 고등어 1마리의 전통시장 가격은 5000원, 대형마트는 4745원으로 500원, 45원씩 올랐다. 채소류는 마늘과 감자 1kg 가격이 전통시장 각각 9287원, 2300원으로 1365원, 234원씩 올랐고, 대형마트는 1만1865원, 5700원으로 각각 2115원, 2150원 인상됐다. 반면 양파 1kg은 전통시장 1868원, 대형마트 2346원으로 754원, 416원씩 내렸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의 건고추, 대형마트 당근, 오이, 감자, 호박 등도 1년 전 가격보다 소폭 인하됐다. 과일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 등락폭이 엇갈렸다. 배 10개 가격은 전통시장 2만4125원으로 4681원 오른 반면, 대형마트는 2만8650원으로 500원 내렸다. 사과(10개)는 전통시장 2만2043원으로 417원 올랐고, 대형마트 가격은 1만9450원으로 6800원 내렸다. 또 귤 1kg은 전통시장 2914원으로 1873원 내린 반면, 대형마트는 4975원으로 442원 올랐다. 주류 중 대표품목인 소주 가격은 전통시장 1256원, 대형마트 1175원으로 1년 전보다 84원, 60원씩 올랐고, 맥주는 1431원, 1325원으로 5원, 85원씩 인상됐다. 가공식품으로 참기름(320ml)과 식용유(1.8리터)는 전통시장 5660원, 5066원으로 28원, 317원 내렸고, 대형마트는 참기름 5905원으로 245원 올랐고, 식용유는 5575원으로 275원 내렸다. -전통시장 가격 그나마 ‘저렴’ 경북물가관리시스템이 공개한 2월 5일 기준 밥상물가 중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일치하는 품목들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의 판매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등 총 18개 품목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 소고기 등심 500g 기준 대형마트 가격은 4만2225원, 전통시장은 2만5437원으로 전통시장이 1만6788원 낮아 가장 큰 가격차를 보였다. 또 배 10개와 감자 1kg 가격도 전통시장 2만4125원, 2300원, 대형마트는 2만8650원, 5700원으로 전통시장이 각각 4525원, 3400원 저렴했다. 이외에도 사과 10개, 귤 1kg, 보리쌀 1kg, 파 1kg 등도 전통시장이 각각 3700원, 2061원, 1260원, 1882원씩 낮았다. 반면 쌀(20kg)은 전통시장 평균가격이 3만8500원으로 대형마트 3만5450원보다 3050원 높았고, 명태, 돼지고기, 배추도 전통시장이 각각 6627원, 1350원, 67원 많았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도 인상 외식비, 식당요금, 이·미용 요금, 숙박요금, 공동주택 관리비 등 개인서비스 품목도 1년 전과 비교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내 설렁탕 한 그릇 평균가격은 7200원으로 1년 전보다 200원 인상됐다. 또 비빔밥, 갈비탕, 삼계탕도 5125원, 7285원, 1만1375원으로 각각 181원, 285원 250원씩 올랐다. 외식을 할 때 가장 즐겨 찾는 삼겹살은 200g에 9746원으로 1년 전보다 528원 올랐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갈비 200g은 2만942원, 6975원으로 각각 433원, 80원씩 내렸다. 패스트푸드인 치킨, 햄버거, 피자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 치킨 1마리 평균가격은 1만5250원, 햄버거(불고기)는 3533원, 피자는 2만7800원으로 1년 전 보다 각각 28원, 267원, 8900원씩 인상됐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분식점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1그릇 평균가격이 2937원으로 104원 올랐다. 김밥과 칼국수 1인분 가격도 각각 2950원, 4750원으로 162원, 139원씩 상승했다. 공동주택 관리비도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올랐다. 82.65㎡(25평) 기준 월 평균 관리비가 6만8100원, 105.79㎡(32평)는 8만3633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만1434원, 5162원씩 치솟았다. 이·미용 요금은 커트 기준 1만250원, 9625원으로 1년 전 가격 보다 250원, 181원씩 인상됐다. 숙박요금(1박) 또한 호텔 10만5000원, 여관 3만3750원으로 1만5000원, 2084원씩 올랐다. 대부분 개인서비스 품목의 요금이 오른 반면 찜질방 이용료는 760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733원 인하됐고, 당구장 이용료도 1시간 기준 6457원으로 31원 내렸다. -전월 대비 도시가스요금↑, 상수도요금↓ 밥상물가와 개인서비스 대부분 품목의 가격 인상과 함께 겨울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도시가스 요금이 전월 대비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물가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시내버스, 택시 기본요금은 1300원, 2800원으로 전월 요금과 동일했다. 또 쓰레기봉투 20리터와 하수도요금(가정용 1㎥요금을 20㎥로 환산한 금액)은 350원, 6970원으로 변동 없었다. 그러나 도시가스 요금은 가정용 1MJ 요금을 516MJ로 환산한 금액이 8669원으로 지난해 12월 8248원 기준 421원 인상됐다. 반면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 1㎥요금을 20㎥로 환산한 금액이 1만5490원으로 전월 1만8510원보다 3020원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 등 대안 마련 시급 농산물 가격이 급증하는 것은 지난해 여름 폭염과 가을에 태풍 차바 및 잦은 비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배추, 당근, 무 등은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영향 등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AI도 축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로 산란계가 대거 폐사되면서 계란 값은 치솟은 반면 닭고기의 경우 감염을 꺼리는 소비자 심리 탓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또한 현재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가격도 향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 등 유통구조 문제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어 정부당국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설 명절 이후에도 밥상물가가 내려가지 않고 있어 “장보기가 두렵다”는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경주시 차원에서라도 물가조절 정책과 더불어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 등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부 이모(51·동천동) 씨는 “현 상황은 생산자는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매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주도 현재 공동주택이 늘어가고 있어 아파트 단지별로 산지와 연결된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경주시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농산물 작황이 좋지 못했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과 석유값이 많이 올라 전국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면서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과 물가조절 정책을 마련해 서민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6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개최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7년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을 심사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 3건을 원안가결했다. 또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 및 단계별집행계획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서는 원안채택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3건 조례안이 원안 가결됨에 따라 경주지역 참전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명예수당이 인상할 수 있게 됐다. 각 조례안에 따르면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 보훈명예수당은 1인당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사망위로금은 모두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 지급하게 된다. 참전명예수당은 경주시 거주 6.25 한국전쟁(병역의무 없이 참전한 소년지원병 포함) 또는 월남 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있다고 국방부장관이 인정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또 보훈명예수당은 참전유공자 외 국가와 지역을 위해 희생 공헌한 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된다. 또 ‘경주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이 이번에 통과됨에 따라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평가단은 지진에 의해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시설물의 추가 붕괴 등으로 생기는 2차 피해 방지와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즉시 구성·운영하게 된다.
경주시 종합민원실이 카페형 공간으로 새 단장해 민원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곳 명칭을 행복민원실로 정하고 작은 갤러리, 포토존, 쉼터 확장 등 각종 테마별 맞춤형 민원공간을 조성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되고 여유 있는 시민중심 공간을 통해 시민이 감동하는 민원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쾌적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간 방치된 민원실 입구 안내데스크를 새롭게 꾸미고, 카페형 쉼터 공간을 원목으로 배치했다. 또 창문틀을 교체하고 민원실 입구 노후된 작은 동산을 화사한 꽃동산으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분위기로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알리는 포토키오스크(디지털 포토존), 모유수유방 설치, 화장실 리모델링 등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임산부·노약자 민원 우선 창구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민원편의시책을 발굴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실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경주의 얼굴과도 같은 장소”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민원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290회 도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8일과 9일 안강 미곡종합처리장과 감포 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운영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관련기사 15면> 지난 8일 안강읍 소재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쌀산업 관련 유관기관․단체, 농업인 등과 간담회를 가지고 쌀 수급 안정과 쌀 값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토론을 벌였다. 9일에는 감포 수협위판장을 방문해 어민들과 경매과정을 살펴보고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위원들은 “불법조업, 바다사막화 현상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해 수산업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도 및 경주시 관계자들에게 불법 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정책건의를 통해 강력한 처벌규정이 제도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그간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위원들은 “감포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어촌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특산 수산물 소비 증진 및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위원들은 경주시 소재 토마토 재배농가 및 딸기 재배농가를 방문해 주요 재배시설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과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후 원전 대책 서둘러야…
경주시의회 손경익 의원(다선거구, 황오·동천·불국·보덕동)이 지난 13일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향후 다른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시의원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탈당 이유로 “‘시민이 바라고 기대하는 시의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성찰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부 감시와 시민 대변자 등 시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중앙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시민 권익을 위한 중요한 결정 시 의회가 견제보다는 협조가 우선되거나 소속당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등 폐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아 시민만을 생각하고 위하는 시의원의 길로 가고자 한다”면서 “오늘 탈당이 지방정치의 낡은 틀을 깨뜨리는 새로운 바람이 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익 의원은 2선 의원으로 제6대 경주시의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당선돼 활동했으나,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7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2015년 1월 새누리당에 재입당했다가 이번 탈당으로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 한편 손 의원의 탈당으로 경주시의회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소속의원은 총 20명에서 19명으로 줄게 됐다. 경주시의회 전체 의원은 총 21명이다.
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수 처리관련 지자체 수익형 모델인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이 전국 최초로 이동이 가능한 차량으로도 제작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 사업비 3억원,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동식 급속제거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 1일 50톤 가량 수처리가 가능하고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벌써부터 현장적용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급속수처리시설 ‘GJ-R’은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3년에 걸친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로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모델은 또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술로 이미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특허 3건을 취득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획득으로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해 특허료 등으로 지자체 수익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 전국에서 다수의 하수처리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사업 이외에도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경주시는 급속수처리기술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경주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동식급속제거차량은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 내 녹조제거 시범시설로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하·폐수 현장테스트를 거쳐 각종 물산업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형태로 제작해 급변하는 물산업시장에 대응하고 수처리 비상상황 발생 등 수질오염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앞으로 경상북도와 연계해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을 국내외 우수사례로 전파해 물산업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강수)이 오는 5월 출범을 앞두고 정규직원 첫 공개 채용에 들어갔다. 공단 설립 후 처음으로 모집하는 정규직원 채용 규모는 신규직과 경력직이 각각 7명이고 업무직 19명으로 총 33명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10일 간이며 채용홈페이지(http://gjfmc.torc.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분야별로는 신규 사무직 6급 3명, 신규 기술직 6급(기계, 전기, 조경, 전산) 4명, 경력 사무직 3급(팀장)과 4급 각각 3명과 1명, 경력 기술직 4급(전기), 5급(기계) 각각 1명과 2명이다. 또한 업무직으로 사무보조와 시설보조 각각 7명, 운전1명, 매표·주차 4명이다. 선발과정은 전 직종 응시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신규직은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경력직과 업무직은 인성·적성검사를 실시한 후 마지막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21일경 최종 선발한다.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에서 정년(만 60세)에 해당되지 않는 자로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된 사람이며, 거주지는 공고일 전일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공단측은 지역인재채용 차원에서 신규 사무직 6급 및 업무직의 거주지는 공고일 전일 경주지역으로 한정했다. 정강수 이사장은 “공단의 미래를 열어갈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춘 훌륭한 인재가 채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용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채용공고)를 확인하거나 경주시시설관리공단(054-760-789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0일 경주중 졸업식에서 야구부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지역 밥상물가가 설 명절 이후에도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올랐던 물가는 그 이후부터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은 대부분 요지부동인 것. 오히려 소고기 등 설 이전보다 더 오른 품목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물가 움직임이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달걀가격 폭등과 유가 반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북물가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경주지역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물가를 설 명절 전인 1월 20일과 이후인 2월 5일 밥상물을 기점으로 가격조사결과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곡물류, 축산류, 수산류, 과채류 등 총 23개 품목 중 절반이 넘는 13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9개, 변동 없는 품목은 1개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형편은 비슷했다. 곡류, 육류, 낙농품, 어류, 채소류, 해초류, 과실류 등 총 49개 품목 가운데 20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15개 품목은 내렸다. 설 전 올랐던 가격이 요지부동인 품목은 14개에 이르렀다. 조사 결과 설 전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소고기. 한우 등심 500g이 전통시장은 2만4055원에서 2만5437원으로 20일 사이 1382원(5.7%) 올랐다. 대형마트도 3만9725원에서 4만2225원으로 2500원(6.3%) 인상됐다. 돼지고기 삼겹살 500g 가격은 전통시장이 1만1111원에서 1만1125원으로 14원 올랐지만, 대형마트는 9775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 구제역 발병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소매가격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달걀 가격 폭등도 상승세가 약간 둔화되긴 했지만, 설 명절 후 상승한 것은 마찬가지. 닭고기 가격은 전통시장이 오르고 대형마트는 내렸다. 전통시장 달걀 가격은 30개 한판에 8664원에서 9111원으로 447원(5.2%) 올랐다. 대형마트는 8193원에서 9285원으로 1092원(13.3%) 올라 전통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됐다. 닭고기 육계 1kg은 전통시장이 6000원에서 6283원으로 283원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6255원에서 5255원으로 1000원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류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명태 1마리 가격이 설 전 9562원에서 설 이후 1만142원으로 580원(6.1%) 올랐고, 냉동오징어 2마리 가격은 5357원으로 420원(8.5%) 인상됐다. 명태의 경우 최저가격이 3000원으로 나타나 시장별로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어 1마리 가격은 5000원으로 62원 내렸다. 대형마트에서는 갈치 1마리 가격이 1만1700원으로 1100원(10.4%), 고등어 1마리는 4754원으로 1000원(26.6%) 올랐다. 반면 조개(바지락 1kg)는 7815원으로 815원 인하됐고, 명태(1마리)는 3515원으로 500원 내려갔다. 과일·채소가격은 전통시장에서 밤 1kg가 7258원으로 535원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으며, 마늘 1kg 9287원으로 365원, 배 600g 10개 들이 2만4125원으로 237원 뛰었다. 반면 사과 부사 10개는 1만5750원으로 472원 내렸고, 건조 고추 600g은 8812원으로 465원 내렸다. 대형마트는 수박 8kg 1개 가격이 2만8450원으로 3500원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오이 10개 1만5280원으로 2380원 올랐고, 사과 부사 10개 1만9450원으로 1500원 상승했다. 이외에도 귤 10개 가격이 4975원으로 1525원, 양파 2346원으로 416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참외로 10개 가격이 4만5110원에서 2만6640원으로 1만8470원 떨어졌다. 토마토 1kg은 6775원으로 1350원 내렸고, 파 1kg은 4182원으로 200원 등 일부 과일 가격이 내렸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대형마트의 경우 돼지고기, 우유, 꽁치, 어묵, 콩나물, 버섯 등 14개 품목이 명절 전 올랐던 가격에서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밥상물가가 명절 전후로 대다수 품목이 상승하거나 변동이 없었고,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적은 것으로 조사돼 서민 가계 부담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주부 박모(48·황성동) 씨는 “일주일 치 밑반찬거리만 사도 4~5만원이 훌쩍 넘어간다”면서 “앞으로도 물가가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하소연했다.
경주소방서는 겨울철 농촌지역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발함에 따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가 2건 발생했으나, 소화기를 이용한 관계인의 적절한 대응과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으로 대형 인명·재산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은 온도조절장치 미설치로 인한 과열로 주위 가연물 등에 착화하거나 연소 중 발생하는 다량의 연기가 주택 내부로 들어와 질식을 일으키는 경우다. 따라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로 화재 초기 발견 및 대처, 보일러와 벽·천장과는 0.6m 이상 이격하는 등 설치기준 준수, 보일러 주위 땔감 등 가연물 사전 제거, 연통과 보일러 내부 주기적인 청소로 인화성 타르 제거 등 조그만 관심으로도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이 대부분이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겨울철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화재로 인해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며 “화목보일러 사용자가 주택 화재 예방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위의 사항들을 실천한다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4일 경주경찰서와 연계해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관한 법률 소개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인성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건강한 교우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알찬 강의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룡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안전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모두가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 5~6학년, 중등1~2학년 60명을 대상으로 학습 및 생활지원과 캠프, 운동회, 주말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모 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부모와 청소년들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경주시가 4월 28일까지 2017년 쌀·밭 조건불리직불제 신청을 받는다. 단 논이모작 직불제 신청은 3월 10일까지다. 신청자격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자로 직불금 지급대상농지에서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에 한하며, 직전년도신청과 동일할 경우 신분증을 가지고 각 읍면동 접수처를 방문해 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는 변경사항을 증빙할 임대차계약서, 논농업확인서, 관외경작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읍면동 접수처 또는 농관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가 읍면동사무소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을 각각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3월 31일까지 읍면동별 공동 접수기간을 지정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경영체 담당자와 함께 공동접수센터를 운영한다. 올해 직불제 사업별 지급단가는 쌀소득보전 고정직불금이 ha당 평균 100만원, 논이모작은 5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그 외 밭고정직불금은 작년기준 ha당 40만원이었으나, 올해 진흥지역 57만5530원, 비진흥지역은 43만1648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한 조건불리직불금은 지급단가가 5만원 인상돼 ha당 농지는 55만원, 초지는 30만원이 지급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직불제 상담콜센터(1644-8778) 또는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장은 “농업인의 신청 편의를 위해 농관원과 협의해 직불제와 농업경영체 통합신청을 위한 공동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한 내 신청하지 않아 직불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빠짐없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