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손경익 의원(다선거구, 황오·동천·불국·보덕동)이 지난 13일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향후 다른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시의원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탈당 이유로 “‘시민이 바라고 기대하는 시의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성찰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부 감시와 시민 대변자 등 시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중앙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것. 이는 시민 권익을 위한 중요한 결정 시 의회가 견제보다는 협조가 우선되거나 소속당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등 폐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아 시민만을 생각하고 위하는 시의원의 길로 가고자 한다”면서 “오늘 탈당이 지방정치의 낡은 틀을 깨뜨리는 새로운 바람이 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익 의원은 2선 의원으로 제6대 경주시의회에서 새누리당 소속 당선돼 활동했으나,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7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2015년 1월 새누리당에 재입당했다가 이번 탈당으로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 한편 손 의원의 탈당으로 경주시의회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소속의원은 총 20명에서 19명으로 줄게 됐다. 경주시의회 전체 의원은 총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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