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간담회를 통해 맞춤형 투자기업 지원에 나섰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23일 외동읍 소재 구어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서진산업㈜(대표 강홍기)에서 30여 개 투자 기업체 대표자로부터 기업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치한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투자기업들은 내남면~외동읍 도로공사 진척상황, 울산~외동 7번국도 확장, 산단 주변 농어촌도로 확장 및 도로 교통안전 표지판 설치 등 입주기업체의 원활한 물류수송과 안전사고 대비에 관한 사항을 건의했다. 시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인 건의와 협조를 구하기로 하고, 시에서 예산 확보가 가능한 부분은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유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기업유치도 잘 이뤄질 수 있는 것이며, 더불어 좋은 일자리가 조성되고,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해결하는 기업지원 시책을 펼쳐 문화와 기업이 공존하는 기업하기 좋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2014년 유치기업으로 자동차부품업계의 메이저 기업인 서진산업의 공장시설과 생산라인 등 기업현장을 둘러보고 경주공장의 번영을 기념하는 기념수(반송)를 식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장 주재로 현장에서 기업체와 소통하며 불편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의 기업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소통으로 직접 챙기면서 기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 올해 기업행정 활성화 사업으로 기업 애로사항 전담반을 조직해 수시로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읍면동 중심의 현장 상담반을 신설해 신속한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시설 및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적극적인 기업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는 지난 17일 양남면 월성원자력 인근 해안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월성원자력 직원 120여 명이 참여해 원전 인근 해안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파도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 130여 자루를 수거했다. 박양기 본부장은 “환경정화활동과 같은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원전 인근의 자연환경을 깨끗이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천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대환)는 지난 19일 건천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읍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그간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타와 색소폰을 배운 주민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민원봉사실 계단을 무대로 조촐하게 펼쳐진 음악회였지만 주민 100여 명이 함께 공연을 감상해 출연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또한 ‘내 나이가 어때서’, ‘안동역’, ‘일어나’ 등 잘 알려진 곡들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정식 건천읍장은 “가정의 달 5월에 읍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대환 위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읍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작은 음악회는 우천 시를 제외하고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건천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005년 12월에 주민자치센터 개소해 작년부터 색소폰, 기타 등 6개의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예방지도사, 웃음치료, 캘리그래피 등 5개의 과목 배울 수 있는 행복학습센터를 열어 읍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성폭력 NO! 가정폭력 NO! 성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시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경주클럽(회장 김명교, 이하 경주소롭티미스트)은 지난 23일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과 합동으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김명교 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양우철 서장 등 경찰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캠페인은 기존 경주소롭티미스트가 단독으로 매년 진행하다 올해부터 경주경찰서와 함께 진행해 그 의미가 더 컸다. 성폭력, 가정폭력, 직장 성폭력, 아동학대 등 여성 피해자가 많은 범죄에 대해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여성 지역민들에게 호신 호루라기를 나눠주고 예방법을 안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도 경주역에서 출발해 경주소방서 사거리를 경유, 시가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다시 경주역으로 돌아오는 2시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양우철 서장은 “우리 경찰은 민간단체와 협력해 사회적 약자인 아동·여성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이들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교 회장은 “단독으로 진행하던 캠페인을 경찰서와 함께 해 자부심과 효과가 컸다”며 “경찰서와 협의해 장기적으로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더운 날씨에도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고맙고 여성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장학기금 조성 등의 사업을 확대 및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소롭티미스트는 UN소속 국제여성봉사단체로 1921년 미국에서 전문직 여성들이 설립했고 한국협회는 1966년, 경주클럽은 1993년에 인준돼 2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무료급식,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 유소년 축구대회 지원,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꿈과 미래를 생각하는 지역의 소녀가장 4명을 선정해 일회성이 아닌 사회에 정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천지역 학생들이 공부는 잠시 잊고 학부모,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학교’ 행복 콘서트가 열린 것. 무산중·고등학교(교장 설승환)는 지난 19일 교내 강당에서 학부모와 지역민을 초청해 행복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은 무산중·고를 포함한 천포초(교장 이회랑)와 모량초(교장 한재덕)의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의 문화예술학교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북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경험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오전에는 3개 학교 학생들이 목공예, 하모니카, 생활도예, 골프, K-POP, 핸드벨, 바이올린, 마술, 창의미술 등 9개 문화예술 과목을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체험 교육을 받았고 오후에는 강당에서 열린 행복콘서트에 참가했다. 특히 행복콘서트는 천포초, 모량초, 무산중 학생들의 특별 공연으로 그 열기가 뜨거워졌고, 구본진 선생의 중국변검과 마술은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또한 금관 6중주를 비롯한 한국 전통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람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경험 확대에 기여했다. 무산중·고 설승환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업과 일상에 지친 학생과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공연관람으로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또한 “천포초 이회랑 교장과 모량초 한재덕 교장의 협조로 3개교가 통합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다”며 “경북 내에 신청학교가 많아 향후 개최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정식 건천읍장, 무산중·고 설승환 교장, 천포초 이회랑 교장, 모량초 한재덕 교장,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 김명숙 관장, 무산중·고 이종백 운영위원장과 관계자, 학부모 및 지역민 3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진 대중국 리스크가 지역 주요 산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적 대응조치 강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에 따른 여행수지 악화 가능성과 양국 간 직접투자 감소 등의 우려가 있지만 그 영향은 미비하며 향후 지역 내 주요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지역 주요 산업이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 산업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감소로 인한 관광업 부진은 일시적 국내 여행업계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 측의 단체 관광객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이 지속될 경우 흑자를 기록하던 대중국 여행수지 적자 전환은 물론 전체 여행수지의 적자가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한류열풍 확대 등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증가했다. 국내 여행업계의 대중국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은 807만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 117만 명 대비 약 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17%에서 46%로 크게 상승했다. 경주 지역 중국인 관광객은 메르스 사태로 2015년 크게 줄었으나 2016년 들어 다시 회복했다. 2016년 경주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6만 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2014년 20만 명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2015년 대비 1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2017년 3월에는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7274명으로 지난해 대비 26%가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역상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꾸준한 수요가 있었던 전통시장과 야시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었으며 음식점과 편의점은 주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역 관광업계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그 이유로 높지 않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을 들었다. 지난해 경주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94%가 내국인이었다. 나머지 6%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주지역 내 매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소비가 큰 편이지만 70% 이상의 소비처가 면세점으로 면세점이 없는 경주는 중국이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홍보와 상품 연계로 지역 관광인프라 알려야 한국은행은 지역 관광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 지역만의 여행상품을 개발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와 외국인 방문객 확대하는 등 방문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도 방문 관광객 중 내국인이 98%에 달하는 만큼 국내 전담 여행사에 대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 및 위생 감독 강화로 관광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한국은행은 “경주는 지난 수년간 마우나리조트 붕괴와 메르스, 그리고 지난해 지진의 영향으로 내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안전한 경주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대중 수출 비중 낮아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낮은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는 이번 대중국 리스크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내 자동차부품 업체 대부분은 사드 문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포항본부는 “3월 중 중국 내에서 확산되던 현대·기아차 불매운동으로 수출에 일부 영향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지역 내 부품업체는 내수용 부품을 공급함에 따라 피해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국내 경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에 비춰 중국의 대응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경북동해안지역 주요 산업 등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모색하고자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포항본부는 “최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중국 측의 경제적 대응 조치가 두 달 이상 지속되며 관광객 감소와 중국 수출 부진 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도 중국은 국가간 외교 갈등 시에 제품 통관 지연과 거부, 관광 제한 등의 경제적인 대응조치를 한 사례가 많았기에 앞으로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달 21일 안강읍 육통리 모내기 현장을 찾아 농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날 김 의원은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한데 이어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가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 등에 대해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바쁜 일정 중에도 작년 가뭄에 이어 올해도 찾아줘서 고맙다”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가뭄에다 6월 초까지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육통들 가뭄해결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한 실정”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한 “쌀을 비롯해 농산물의 쉽고 효율적인 생산과 향후 판매처 등 유통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석기 의원은 “현재 지역 농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공영홈쇼핑 협약에 따른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 지역기업의 지역 쌀 소비 요청 등이 조금씩 해결돼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지역 도·시의원들과 함께 여러 농가들의 불편사항을 충분히 파악·검토해 지속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동호·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안강농협 정운락 조합장, 한농연 경주시연합회 권용환 회장, 농업기술센터 황영기 소장 등 관계자 및 농민 20여 명이 참석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보문동 일원 야산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불법포획시설 제거작업에 나섰다. <사진> 보문동 일원은 최근 야산에 뱀을 포획하기 위해 불법 그물이 설치돼있다는 제보가 수시로 접수돼 왔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회장 이경희) 회원 20여 명과 함께 이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친 결과 뱀 그물 약 5㎞, 통발 40여 점을 수거해 폐기 조치했다. 특히 제거작업 중 그물 곳곳에 설치해 놓은 통발에 포획된 새끼뱀 등 20여 마리를 구조해 야산에 방사 조치하는 등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에 구슬땀을 흘렸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밀렵자들이 야산 등지에 설치한 불법포획 엽구를 발견하거나 불법포획시설을 설치하는 장면을 목격할 경우 지체없이 관할 파출소 또는 경주시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 당부했다. 앞으로도 경주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는 밀렵·밀거래 단속과 불법 엽구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주시에서 유치한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가 지난 19일 외동읍 문산2산업단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민 한전KPS 신성장 사업본부장, 김정식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 나주시에 본사를 둔 한전KPS(주)(대표이사 정의헌)는 발전플랜트 설비진단, 국내외 발전설비 및 송변전설비 정비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종업원 5395명, 연매출 1조1711억 규모의 전문 공기업이다. 이번에 착공한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에 대한 정비 및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하는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를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 180명 조직 규모에서 310여 명으로 확대 개편해 약 130여 명의 신규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전KPS 이선민 신성장사업본부장은 “한전KPS는 원자력 발전설비의 유지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과 특화된 기술을 갖추고 원전 안정성을 고도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원전 종합서비스센터 건립을 통해 한전KPS가 보유한 원자력 정비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식 경제산업국장은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착공을 환영하며, 준공 때 까지 필요한 행정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PS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외동읍 문산2일반산업단지 내 3만3000㎡ 부지에 356억원을 투자해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춘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김용철 부장(농학박사) 일행이 지난 18일 황남빵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팥 ‘아라리’ 재배 관련 현황과 품종 등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2011년 앙금 수율뿐만 아니라 맛과 색이 좋은 다수성 품종인 팥 ‘아라리’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한 바 있다. 황남빵은 ‘아라리’ 품종 보급과 함께 2011년부터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전량 수매하는 계약재배를 시행해오고 있다. 첫해 173개 농가가 참여해 재배면적 39.5ha, 2012년 424개 농가 125ha, 2013년에는 729개 농가 205ha로 정점을 찍은 뒤, 150~120ha 수준을 유지해 경주가 팥 주산지로 떠올랐다. 이날 김용철 부장은 황남빵이 경주지역 팥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 제공뿐만 아니라 농가 일자리창출 등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례에 주목했다. 특히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의 모범사례로 이와 관련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경주시가 기업과 농민 간 상생발전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팥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지원 사례에 대해서도 귀 기울였다. 김 부장은 “지자체와 황남빵이 상호 노력을 통해 농가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팥 종자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국립식량과학원의 역할에 대해 상당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뛰어난 품질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신품종이 신속히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김용철 부장, 황영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황남빵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 사료작물, 풋거름작물, 바이오 에너지작물 등의 품종 개량, 재배법 개선, 생산환경 및 품질보전에 관한 시험·연구와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난 2월 주요 일간지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국민의 건강 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대응’이라는 보고서 내용이 기사화됐다. 그것은 바로 부정적 사고를 하는 한국인이 무려 90.9%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담고 있었던 것. 그렇다면 과연 부정적 사고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부정?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결과 부정적 사고란 무엇일까? 여기서 ‘부정’이란 생각의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생각의 결과에 대한 것이다. 즉 슬픈 일을 겪고 슬픈 생각을 한다고 해서 부정적 사고라고 하지 않는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정적 사고란 어떤 생각의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하던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못했을 때 우울하고 무기력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실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과거의 실패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해 현실을 도피하거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계속 부정적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부정적 사고의 대표, 인지적 오류 부정적 사고에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에는 인지적 오류가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도 인지적 오류를 조사했는데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흑백논리 : 전부(all)아니면 전무(none)라는 식의 사고로, 극단의 두 선택만 있음. “나를 칭찬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과잉 일반화 : 몇 번의 경험을 마치 전체인 양 일반화함. “당신은 한 번도 내 말을 들어준 적 없잖아!” -임의적 추론 : 타인의 말과 행동을 정확한 근거 없이 원인을 추론함. “나를 짜증나게 하려고, 방문을 쾅 닫은 거야” -파국화 : 최악의 상황을 생각함. “내 삶은 완전히 끝났어”, “당신이 내 삶을 망쳐 놓았어!” -선택적 추상화 : 전체 맥락보다는 한 부분만을 선택해서 받아들임. “결국 그 얘기는 나를 욕하기 위해 한 거야” -개인화 : 자기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음. “저 사람이 기분 나쁜 것은 나 때문일 거야” -낙인 : 자신이나 타인을 규정함. “나는 실패한 인간이야” -인지협착 : 다른 가능성을 배제한 채 한 가지 측면만 보게 함. “우리는 힌 반더 좋게 지낸 적이 없어”, “유일한 해결책은 자살이야” 위와 같은 인지적 오류를 많이 범하는 사람일수록 우울과 불안, 대인관계 어려움 등 정신건강의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인지적 오류는 현실을 왜곡하고 있거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마치 일어난 것처럼 받아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지적 오류를 넘어서기 위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지적 오류를 넘어설 수 있을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생각을 건강하게 수정할 수도 있고, 타인들과 원활하게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의 유연성이 부족하면 자신이 틀린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자신의 문제점을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둘째, 자신의 생각이 현실과 일치하는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에 늦은 사람이 나를 싫어해서 일부러 늦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누군가가 쓴 소리를 했다면 그 이유가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안타까워서 그랬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것을 확인하지 않고 ,모두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오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만약 확인할 수 없다면, 섣불리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것을 마치 아는 것처럼 판단하면 당장은 명쾌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더 고통 받게 된다. 셋째, 미래는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인지적 오류를 범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다. 물론 세상의 일은 종종 반복된다. 그러나 내일이 어제와 늘 똑같은 것은 아니다. 어제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어제의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미래가 두렵고 불안하다고해서 과거의 경험을 덧씌우기만 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암울해질지도 모른다. 혹시 누군가 내 뒷담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런 생각은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만약 확인할 수 없다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어제 내 뒷담화를 했던 그 사람도 내일은 내 칭찬을 할 수도 있으니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대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청해진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인 청해진대학사업은 우리나라 청년들이 해외 유망·전문직종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역량 있는 대학을 선정해 글로벌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직업 교육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 3학년 예비자 과정과 4학년 해외취업 과정으로 구성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사업선정으로 1인당 1000만원, 연간 1억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원기간은 성과에 따라 최대 5년까지 보장된다. 또한 본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할 경우 경상북도의 ‘경북청년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정착지원금 200만원과 정부의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4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청해진대학사업은 철저한 베트남 현지 직무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개편된 교육과정으로서 경영학을 전공하거나 복수전공한 학생 또는 글로벌경제통상, 호텔관광경영 등 상경계열 전공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의식과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직무, 영어, 베트남어 교육을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 실무자를 양성해 베트남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청해진대학사업을 통해 해외취업 과정에서는 국내·국외 연수를 통해 15명의 학생들을 베트남에 진출시킬 계획이며, 예비자 과정에서는 학년별 정규교과 및 비교과 수업과 베트남 이해증진을 위한 동남아 문화체험 및 봉사활동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해진대학사업 책임을 맡은 글로벌융합연구소 이영찬 소장(경영학부 교수)은 “이번 청해진대학사업 선정으로 본교의 해외취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작년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양남면 나산리 일원 농어촌도로 복구사업을 완료했다. <사진> 양남면 나산리 일원 농어촌도로인 농도 304호는 피해 당시 도로축대와 포장이 약 500m 정도 파손되고 유실돼 지난 11월 예산을 확보해 올해 2월 착공 후 지난 18일 복구공사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피해구간 복구공사를 완료해 나산리 주민들의 영농활동 편의제공과 상위구간에 위치한 보덕암 이용객들의 차량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알천홀에서 한국제안연구소 김정진 소장을 초청해 제124회 화백포럼을 가졌다. 대한민국 제안왕으로 불리우는 김 소장은 2012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미아방지를 위한 아기지문등록제’를 최초 제안한 공공제안 활동가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4인의 제안왕의 이야기를 담은 ‘제안왕의 비밀’의 저자이다. 김 소장은 이번 강연에서 ‘제안으로 삶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단지 불편함을 편하게 바꾸는 간단한 발상에서 우리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하나의 작은 제안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의 공공제안 활성화와 관련해 제안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과 제안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강은 제안자와 공무원의 입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한층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다음 화백포럼은 6월 14일 오후 4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의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문화와 함께 관광, 경제로 실속있는 행사로 이어지길…
경주시가 전략적인 문화관광산업 육성에 26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주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문화관광국제도시로 제2의 도약과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사진> 이를 위해 시는 천년고도 경주의 찬란했던 신라문화유산의 복원과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의 정신문화 계승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그리고 최근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단체여행 보다는 자기주도적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춰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멀티플렉스형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신화랑풍류벨트(화랑마을) 조성, 제2동궁원(라원) 조성, 경주읍성 복원, 월정교 복원,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등 대형사업에서부터 시민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신화랑풍류벨트(화랑마을) 조성은 대규모 국비사업으로 1009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경주 석장동 일원에 옛 신라의 화랑 정신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경주의 새로운 관광메카로 문화관광산업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84억원을 들여 보문동 일원에 신라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신라 전통정원인 ‘라원’을 조성해 보문단지 관광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 건립을 추진한다. 불국사숙박단지 내 45억원으로 전국 158팀, 2만명이 이용할 동계태권도 전지훈련장과 시민생활체육장이 내년에 준공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고려 현종3년(1012년)에 축성된 ‘경주읍성’과 통일신라 최전성기 궁성과 남산의 연결통로인 ‘고대궁성교량(월정교)’ 복원에 1115억원을 투자해 찬란한 문화유산을 되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는 지난 22일 경주읍성과 화랑마을 건설 현장에서 당면사업을 설명하고, 문화관광실 소관 주요업무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강우 문화관광실장은 “풍부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활용한 경주만의 가치를 기반으로 특화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핵심관광콘텐츠 개발로 2000만 경주관광시대를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 이외에도 실·국·소별 올해 주요사업과 민선6기 역점사업에 대해 시청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분야별 현장브리핑을 통해 현장시책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주요현안사항에 대한 선제적 언론 대응으로 정확한 여론을 조성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열린 행정 구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브리핑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시정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며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시책이 아니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가겠다”고 소통과 현장행정을 강조했다.
경주시 공무원의 결산 관련 담당업무가 미숙한 것이 잦은 인사이동 때문이라는 지적이 ‘2016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검사’에서 제기됐다. 빈번한 인사이동으로 공무원이 해당업무를 숙지하지 못하고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아 결산서 작성 시 세입·세출 합계 금액 맞추기에만 급급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는 것. 2016년 회계연도 결산검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고, 경주시는 지난 25일 그 결과를 담은 ‘결산검사의견서’를 공개했다. 결산검사위원은 대표위원 이동은 경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정종문·김창호 세무사, 정구인·이몽희 전직 공무원 등 5명이 위촉돼 결산검사를 진행했다. 결산검사의견서 개선 및 권고사항에 따르면 경주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담당업무 미숙’을 첫째로 꼽았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해당업무에서 이뤄진 각종 행사, 보조금 등의 정산과 결산에 문제점이 노출되는가 하면, 결산서 작성도 징수결정액이 정해짐에도 불구하고 예산 편성란에는 공백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입의 경우 해당업무에 최소 1년은 근무해야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대다수의 직원들이 1년 내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해, 정확한 결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업무의 연속성이 결여돼 미처리되는 업무가 다수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지적의 핵심이다. 의견서에는 또 이 같은 사례로 △기타사업수입, 이자수입 예산 미편성 △공유재산임대료 수입을 포함한 세입 금액 예산 미편성 △예산서와 결산서가 불일치하는 결과 초래 △기재오류 △미납금 처리 지연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개선 및 권고 사항으로 “해당업무에 최소 1년 이상은 근무토록 해 업무 숙지도 및 이해도를 향상시켜 결산 및 업무처리에 책임감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업무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수인계시 주요업무는 인수인계서를 작성해 상호간 업무 협약을 맺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미처리로 지속돼온 미납금 등 세입은 법규를 토대로 상황별 처리매뉴얼을 마련해 처리토록 한다면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동은 결산검사 대표검사위원은 “결산검사 과정에서 업무를 맡은 지 1년도 안된 직원들이 많아 결산서 작성 시 누락된 금액을 모르는 상태에서 금액 맞추기에 급급하거나, 기재 오류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아 누락 시 미처리 업무가 상당한 공백 기간으로 남는 원인이 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번 결산검사 결과 지방세 수입 추계의 정확성 제고, 민간위탁금 집행 및 정산 철저 등 18개 개선 및 권고사항을 제시됐다. 본지는 앞으로 결산검사의견서를 토대로 경주시의 예산집행 적정성 등을 분석해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역사학자 박정신 교수, 그는 역사의 정의를 “이웃되기의 역사학”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이고 현실감 있는 명료한 정의입니다. 가까이든 멀리든, 서로에게 이웃 되어주는 역사! 침략, 정복, 억압, 식민지, ..... 모두 사라지고 서로서로 이웃 되는 공동체.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 유토피아 아닐까요?
고려시대 축성돼 신라 이후 천년을 상징하는 경주읍성이 오는 9월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5월 현재 동성벽과 동쪽 성문인 향일문 복원 사업이 진행 중으로 점점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경주읍성은 북부동과 동부동 일원에 위치한 지방읍성으로 고려시대 축성돼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 유적이다. 사적 제96호로 지정된 경주읍성은 고려시대 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로서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읍성 내 있었다. 고려 현종 3년(1012)에 축성됐으며, 고려 우왕 4년(1378), 조선 태종~세조년간에 개축했고, 임진왜란 때 불타고 허물어진 것을 인조 10년(1632)에 중수하고 성문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영조 22년(1746)에 다시 개축됐는데 당시 둘레가 약 2.3km로 성문으로는 동쪽에 향일문, 서쪽에 망미문, 남쪽에 징례문, 북쪽에 공신문이 있었다. 여러 차례 수리와 개축을 거친 경주읍성은 천년왕국 신라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되는 역사적 통로에 위치하는 매우 소중한 유적으로, 일제 강점기 무작위적인 파괴와 근현대의 도시개발 사업 속에서 그 옛 모습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이에 경주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더불어 고려와 조선시대 성곽도시 경주의 옛 모습을 갖추고 시가지의 역사문화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자 경주읍성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읍성 복원사업은 2002년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2009년 정비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국비 423억원 등 총 사업비 605억원을 들여 토지매입 202필지 2만9660㎡, 동·북쪽 성벽 1100m, 치성 12개소, 문루 2개소(향일문, 공진문)를 복원한다. 현재 토지매입 150필지 2만2316㎡를 완료했으며, 복원중인 동성벽은 발굴조사를 거쳐 2013년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얻어 2014년 8월 착공했다. 10회에 걸친 문화재 기술자문회의를 거친 동성벽 복원사업은 길이 324m(보수129m, 신축195m)로, 동문인 향일문과 옹성, 치성 2개소를 복원하고, 최근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우회도로 개설 등을 마무리하고 9월말 준공해 10월 중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고려시대에 지어져 조선시대에 규모가 더욱 확장된 경주읍성이 복원되면 경주는 신라의 도시에서 우리나라 전체 역사를 아우르는 도시로 발돋움한다”면서 “신라에서 고려, 조선을 잇는 2000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특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읍성 1차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성벽과 성문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탐방로와 공연장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경주읍성이 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역경제와 상권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경관 개선·주차장 조성 등은 과제로 남아 경주읍성이 복원되면 지역 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경관 개선과 주차 공간 해결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높이 4m로 축조되는 성벽 위를 오르면 조망이 가능한 주택과 상가 약 180여 곳이 전통기와, 칼라강판 기와, 조립식 주택, 슬라브 지붕 등으로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성벽과 인접한 주택 담장 등도 훼손 또는 노후화로 검게 변색돼 있거나, 주택가의 전기·통신선도 노출돼 있어 경관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 1281호 1면 참조> 게다가 성벽 동쪽 2차선 도로는 좁고, 성문과 인접한 곳에 주차공간이 없어 향후 이 일대에 교통정체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원 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 등이 체감하는 천년고도 경주이미지가 상당히 우려되고 있으며, 주차난 및 교통혼잡 등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인근 건물들은 대부분 사유재산으로 경관정비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 또한 마찬가지여서 대책마련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관정비를 위해서는 종합정비지구 계획 등 큰 틀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주차 문제는 노서·노동고분군, 천마총, 월성 등 관광 연계 계획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가 지난 3월말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안한 경주관광을 도우기 위해 발족한 ‘관광경찰팀’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 경주경찰서 ‘관광경찰팀’은 관광지 범죄 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관광불법행위의 단속, 외국인 관광객 안내 및 불편 사항 해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말까지 보문관광단지와 동부사적지에 각각 1개 팀씩 총 2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관광경찰팀 운영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 경주의 치안이미지를 크게 높이고 있다. 외국인이 주로 찾는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 등에서 활동하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관광경찰팀이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경주는 연간 1200~13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천년고도로서 그들에게 안전한 관광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관광경찰팀’의 운영은 능동적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평가 할 수 있다. 경주는 매년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그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았다. 따라서 4월부터 10월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각종 대형 축제 및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관광경찰팀의 역할은 시대적 요구이며 경주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안서비스 제공에 나선 경주경찰서의 방침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사료된다. 선진 관광도시가 되려면 우수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안정감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란 점에서 ‘관광경찰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사회는 경찰에 대해서는 아직 경직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경주경찰서 관광경찰팀이 경주를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경찰, 전문성 있는 경찰, 탈권위적인 경찰상을 심어준다면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 경주관광의 위상을 높이는 경찰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임 이후 경주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와 국제관광도시의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양우철 경주경찰서장은 “경주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콘텐츠와 함께 관광치안 역시 관광만족도에 큰 역할을 하는 요소로 민·관이 협동해 지진이후 침체된 경주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관광경찰팀을 적극 활용, 관광치안확보에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양 서장의 각오처럼 지역사회와 마음을 모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경주경찰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