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지난 3월말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안한 경주관광을 도우기 위해 발족한 ‘관광경찰팀’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 경주경찰서 ‘관광경찰팀’은 관광지 범죄 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관광불법행위의 단속, 외국인 관광객 안내 및 불편 사항 해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말까지 보문관광단지와 동부사적지에 각각 1개 팀씩 총 2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관광경찰팀 운영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 경주의 치안이미지를 크게 높이고 있다. 외국인이 주로 찾는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 등에서 활동하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관광경찰팀이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경주는 연간 1200~13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천년고도로서 그들에게 안전한 관광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관광경찰팀’의 운영은 능동적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평가 할 수 있다.
경주는 매년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그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았다. 따라서 4월부터 10월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각종 대형 축제 및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관광경찰팀의 역할은 시대적 요구이며 경주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안서비스 제공에 나선 경주경찰서의 방침은 칭찬받을 만하다고 사료된다.
선진 관광도시가 되려면 우수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안정감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란 점에서 ‘관광경찰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사회는 경찰에 대해서는 아직 경직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경주경찰서 관광경찰팀이 경주를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경찰, 전문성 있는 경찰, 탈권위적인 경찰상을 심어준다면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 경주관광의 위상을 높이는 경찰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임 이후 경주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와 국제관광도시의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양우철 경주경찰서장은 “경주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콘텐츠와 함께 관광치안 역시 관광만족도에 큰 역할을 하는 요소로 민·관이 협동해 지진이후 침체된 경주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관광경찰팀을 적극 활용, 관광치안확보에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양 서장의 각오처럼 지역사회와 마음을 모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경주경찰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