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김용철 부장(농학박사) 일행이 지난 18일 황남빵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팥 ‘아라리’ 재배 관련 현황과 품종 등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2011년 앙금 수율뿐만 아니라 맛과 색이 좋은 다수성 품종인 팥 ‘아라리’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한 바 있다. 황남빵은 ‘아라리’ 품종 보급과 함께 2011년부터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팥을 전량 수매하는 계약재배를 시행해오고 있다. 첫해 173개 농가가 참여해 재배면적 39.5ha, 2012년 424개 농가 125ha, 2013년에는 729개 농가 205ha로 정점을 찍은 뒤, 150~120ha 수준을 유지해 경주가 팥 주산지로 떠올랐다. 이날 김용철 부장은 황남빵이 경주지역 팥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 제공뿐만 아니라 농가 일자리창출 등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례에 주목했다. 특히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의 모범사례로 이와 관련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경주시가 기업과 농민 간 상생발전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팥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지원 사례에 대해서도 귀 기울였다. 김 부장은 “지자체와 황남빵이 상호 노력을 통해 농가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팥 종자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국립식량과학원의 역할에 대해 상당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뛰어난 품질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신품종이 신속히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김용철 부장, 황영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황남빵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식량작물, 사료작물, 풋거름작물, 바이오 에너지작물 등의 품종 개량, 재배법 개선, 생산환경 및 품질보전에 관한 시험·연구와 기술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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