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3일 보문동 일원 야산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불법포획시설 제거작업에 나섰다. 보문동 일원은 최근 야산에 뱀을 포획하기 위해 불법 그물이 설치돼있다는 제보가 수시로 접수돼 왔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회장 이경희) 회원 20여 명과 함께 이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친 결과 뱀 그물 약 5㎞, 통발 40여 점을 수거해 폐기 조치했다. 특히 제거작업 중 그물 곳곳에 설치해 놓은 통발에 포획된 새끼뱀 등 20여 마리를 구조해 야산에 방사 조치하는 등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에 구슬땀을 흘렸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밀렵자들이 야산 등지에 설치한 불법포획 엽구를 발견하거나 불법포획시설을 설치하는 장면을 목격할 경우 지체없이 관할 파출소 또는 경주시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 당부했다. 앞으로도 경주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는 밀렵·밀거래 단속과 불법 엽구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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