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주최하고 극단에밀레가 주관하는 2017극단에밀레 가을공연 ‘치술신모’가 29일, 30일, 10월1일 3차례에 걸쳐 저녁 7시30분에 막을 연다. 장소는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서편 잔디밭. 에밀레극단(단장 이애자)은 신라 고도 경주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에 담긴 전설을 극화해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숨결을 들려주고자 ‘우리 하나 되어’ 라는 타이틀 아래 순수 음악극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호원사, 탈해왕에 이은 세 번째 공연으로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재구성한 창작 음악극 ‘치술신모’를 선보인다. [공연줄거리] ‘눌지왕에겐 보해와 미해라는 두 아우가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고구려에, 또 한명은 왜에 인질로 잡혀갔다. 완제들의 고난은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눌지왕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고통이기도 하다. 충신 박제상은 충절로 맹세하고 왕제를 구하기 위해 고구려로 떠나 왕의 아우 보해를 외교적 협상으로 귀국시킨다. 이어서 왜로 건너가 인질로 잡혀있던 미해를 구출하고 자신은 결국 왜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아내는 매일 치술령 고개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리다가 끝내 바위가 되고, 산을 지키는 신모가 된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 존재들과 만나고 결국 구원의 깨달음을 얻는데...’ 이애자 단장은 “천년을 거슬러 올라가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다시 한번 되새김 하자는 소명을 가지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 예술인 40여 명의 단원들이 열정을 다해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볼 때 또 탄천 변을 산책할 때 많은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한다. 물속에서 놀며 뛰어 오르는 잉어 떼들과 나무에서 노래하는 아름다운 새소리는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또 사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의 변화와 들꽃들, 변화하는 나무의 색깔과 이 모든 것이 바쁘게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큰 호흡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영적 존재인 사람, 특히 여인의 자태 역시 나의 그림의 주 소재가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그리다 보니 화면의 구성은 자연히 꽃, 나무, 여인, 새, 나비, 물고기, 강아지 등을 그리게 된다’ -공경연 작가노트 中에서 국내·외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가 공경연(Kong, Rose kyungyun) 초대전이 오는 10월 11일까지 갤러리 라우(관장 송 휘)에서 열린다. 꽃과 나무, 여인과 새, 물고기의 행복한 속삭임이 들리는 듯 자연과 인간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작품에 담아낸 공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장지바탕에 분채와 석채를 활용한 평면작품 27점과 도조작품 8점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채색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독자적인 화풍으로 구축, 표현한 개성넘치는 작품으로 국내·외 화단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공 작가는 고희가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공 작가의 작품 속에는 소녀 같은 순수함이 배어 있다. 공 작가는 “보고 느낀 감동을 표현하는 과정이 그림이 되어가는 과정이며 즐거움이다. 내가 재미있어 그린 그림이 보는 이에게도 꿈과 즐거움, 창의력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했다. 공경연 작가는 홍익대 공예학부(디자인전공) 졸업. 결혼 후 약 30년간 미국에서 지내면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도예공부를 했다. 그동안 개인전 12회(서울, Los Angeles, Hawaii, Garden Grove 등), 국내·외 아트페어 15회, 국내·외 그룹전 130여 회 참가했으며, 현재 한국미술가협회 회원, 성남미술가협회 회원,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한국전업작가회 회원,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원, 남가주 한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통영미륵산협회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며 국내·외 화단의 중견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동리, 박목월, 모두 경주 출신의 문인으로서 우리나라 문단에 시와 소설의 두 산맥을 이루었다. 1950년대부터 신춘문예 심사위원, 문예지 추천위원으로 한국문단의 거장(巨匠) 자리를 지켜왔었다. 그들은 한국문단에 수십 년 동안 원로로서 추앙을 받았다. 70년대 와서 한국문단은 문협의 패권 다툼 때문에 몇 줄기 유파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한국문협 이사장으로 박종화 선생의 장기 집권이 끝나고 이어 김동리 선생, 서정주 선생 , 조연현 선생으로 내려오면서 한국문협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등 한국문단에는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70년대의 문단은 대가들의 싸움에서 시작하여 싸움으로 끝났다. 이런 와중에서 오직 목월은 ‘한국시인협회’만을 맡아 문협의 싸움에서 벗어났다는 정평을 듣고 있었다. 나중에 전해진 말이지만 영부인의 전기인 ‘육영수 여사’ 집필로 상당한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당시 문인들 사이에 여러 가지 뒷말들이 전해지고 있었다. 목월 선생의 평생 유업의 하나는 월간 ‘심상(心象)’지의 창간이었다. 문공부에 잡지 발간의 등록을 마치고 경주에 온 일이 있었다. 그때 마침 삼중당(三中堂)에서 목월 전집 발행의 예정으로 사진작가를 대동하고 경주에 촬영차로 내려 왔었다. 목월, 부인인 유익순 여사, 삼중당 기자, 세 사람이었다. 고궁다방에서 전화를 걸어 왔다. 즉시 다방으로 나가니 세 사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목월 선생은 시 전문지 ‘심상’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경주 문인들에게 지면을 주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문공부 등록을 은근히 자랑삼아 말했다. 그때 서영수의 시 추천을 들먹였다. 마침 이근식 선생이 다방에 오셔서 목월 일행과 인사를 나누고 두 사람과 함께 추천하기로 약속을 했다. 현대문학과 현대시학을 놓고 이야기를 하다가 당시 목월과 친분관계가 있던 전봉건 시인을 생각하여 ‘현대시학’으로 결정되었다. 햇살이 따가운 초가을 우리 일행은 사진 촬영을 떠났다. 서울 손님 세 분과 이근식 선생, 나, 다섯이었다. 우선 목월 생가가 있는 모량으로 떠났다. 손경발 씨가 보내준 지프차에 다섯 사람이 터져 나갈 듯 타고 모량으로 향했다. 모량역 마을 도로 밑에 좁은 굴다리를 지나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차는 찾아가고 있었다. 멀찌감치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우리는 걸어서 갔다. 목월 부인은 목월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하염없이 들려주고 있었다. 목월 선생의 부친은 박준필 공으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한시를 잘 짓고 일찍 신문명에 눈 떠 측량 기술을 배워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당시 국토 측량에 참여한 측량 기사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월의 출생지가 경남 고성으로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거라고 우리는 짐작했다. 유익순 여사가 목월에게 시집 온 곳이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목월 생가인 것이다. 같은 마을 아래윗집에 큰어머니와 목월 생모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목월이 대구 계성중학교에 다닐 때 그는 이 마을의 유일한 학생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다고 한다. 부인과 결혼해서 한때 이 마을에 와서 산 적이 있었다고 했다.
경주시보건소 자원봉사단체 원화회(회장 정인숙)는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취약계층에게 훈훈한 명절 보내기 선물로 전해달라며 베지밀 300박스(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보건소는 이날 봉사회의 후원품 전달과 함께 방문건강관리 대상자인 취약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를 찾아 건강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정서적 지지 등을 제공하며 위문했다. 정인숙 회장은 “작은 물품이지만 우리 정성을 받는 이웃들이 따뜻함을 함께 하며 조금이나마 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안후균)는 지난 25일 사회적 취약계층에 기부를 통한 사랑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이날 협회는 돼지고기 300kg(250만원 상당)을 경주 성애원과 나자레원, 불국사여래원 등 3개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추석을 앞두고 훈훈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나눔행사를 주관한 (사)대한한돈협회 경주지부는 지난해 경주시 장애인협의회에 돼지고기 400kg, 육군 제7516부대에 2000kg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좋은 돼지고기를 기탁함으로써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후균 지부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스럽게 기른 고품질 한돈이 이번 추석에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존하는 아바걸스 헌정밴드 중 가장 아바와 흡사한 외모와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아바걸스가 경주공연을 펼친다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의 데뷔 43주년을 기념, 아바걸스의 콘서트가 오는 10월 14일 오후4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2년간 전 세계적으로 45개국에서 약 4000여 회 공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바걸스는 아바의 트리뷰트(헌정)밴드로 미국 라스베가스 역사상 최초로 초청된 트리뷰트 밴드이다. 런던 프린스베리 파크 공연에서는 무려 8만 명의 청중을 모았으며 2008년 3월 KBS홀에서 처음 내한해 열린 공연은 KBS 1TV를 통해 녹화 방송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댄싱퀸’ ‘맘마미아’ ‘허니허니’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아바의 대표곡들을 모두 선보인다. 특히 영화 ‘맘마미아’ OST 인기 수록곡 ‘Our Last Summer’도 포함시켜 기대를 모은다. 세계적으로 북유럽 패션의 리더였던 아바는 1972년 결성 10년간 활동한 뒤 돌연 해체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들의 발자취는 여전히 전설로 남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복고 열풍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1화에서는 70년대 최고의 그룹 아바(ABBA)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포문을 열어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콘서트는 치열했던 젊은 시절 아바(ABBA)의 음악으로 위로 받았던 이들이 어느새 중·장년이 되어 공연장에서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거란 기대로 7080세대에게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또한 콘서트 수익금 일부가 미혼모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문의)1544-3460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권철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한가위 사랑나누기를 전개했다. 법사랑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불우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출소자 등 70명의 가정을 방문해 원호금 및 물품 1000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격려해 이들이 가족들과 보다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법사랑위원회는 매년 설과 추석 가정방문 상담과 원호금품을 지원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고 재범방지를 통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상춘, 이하 지원센터)는 지난 25일 보덕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설명회’를 가졌다. 지원센터 김정석 사무처장과 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용우 공익법무관은 이날 주민센터에서 열린 통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제도와 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범죄피해를 당한 지역민이 발생하면 신속한 피해회복을 할 수 있도록 통장들이 지원 제도를 숙지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원센터는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이·통장 회의에 참석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홍보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이하 사랑의 밥차)’ 행사가 지난 21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에서 열렸다. 경주시는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이날 사랑의 밥차를 운영했다. 사랑의 밥차는 3.5톤 트럭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 급수설비 등 최신장비를 설치해 1회 최대 3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특수 개조해 각종 편의기능이 대폭 보강된 최신식 이동형 급식 차량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30여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고, 경주관악봉사단의 색소폰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캄보디아 출신의 이지연(31) 씨는 한국생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깨끗한 거리와 사계절, 자유로움(민주주의) 이라고 강조했다. 깨끗한 거리는 너무 좋았지만 분리수거를 왜 해야 하는지 몰랐던 지연 씨는 한국생활이 익숙해질 때 즈음에서야 분리수거의 중요함과 깨끗한 거리의 이유를 알았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거리가 너무 깨끗해서 좋았어요. 거리에 쓰레기가 많지 않아서 깨끗하고 공기도 좋았어요. 그런데 쓰레기를 분리수거 할 땐 ‘이걸 왜 해야 하지’하고 생각 많이 했어요. 많이 귀찮았거든요” “분리수거가 익숙하지 않을 때는 ‘내가 한국까지 분리수거 하러 시집왔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웃음). 이곳의 깨끗한 거리는 분리수거를 잘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요” 캄보디아는 크게 두 개의 계절로 나뉜다고 한다. 11~3월까지인 ‘건기’와 4~11월까지인 ‘우기’가 그것이다. 우기에는 비가오고, 건기에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고 한다. ‘추운 날씨’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연 씨에게 한국에서 맞이한 겨울은 너무 추웠다고 했다. “한국에서 겨울이란 것을 처음 겪어봤는데 너무 추웠어요.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럴 때 마다 너무 무서워서 고향생각이 많이 났어요. 아이의 옷을 고를 때도 계절별로 옷이 다르니까 힘들었어요” “처음엔 내복이 무엇인지도 몰랐어요. 그러다가도 봄이 와서 따뜻해지고 벚꽃 같은 계절별로 피는 나무와 꽃들을 보면 이곳 생활에 대해서 또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랬어요” “지금은 지진이나 전쟁 같은 것만 아니면 이곳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한국의 사계절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지만, 이제는 계절별로 특색 있는 이곳의 매력을 잘 알고 즐기고 있다. 지연씨는 한국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유로움’을 계속 강조했다. 한국 사람들이 자유롭고, 친절한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잘 지켜져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자유로워요. 이곳의 치안도, 이곳의 편리함도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잘 지켜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뉴스를 보면 안 좋은 일들도 일어나지만 그래도 한국은 자유로움이 장점인 곳이에요” “캄보디아도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한국만큼 자유롭지는 않아요. 민주주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제가 이곳에서 지내면서 느낀 가장 큰 한국의 장점이에요”
일본 나라시 정창원에는 신라시대에 건너간 ‘신라금(新羅琴)’ 세 대가 있다. 신라시대에 제작된 현악기 유물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악기는 비록 국외에 있지만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이 악기는 근대 1908년부터 최근까지 110년 동안 대부분 학자들이 가야금으로 인식했다. 그 이유는 현재 정악가야금과 악기 구조가 닮았고 악학궤범 가야금 구조와도 닮았으며 신라 토우에 나타난 현악기 구조와도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국사기 가야금 제작 관련 사료에 집착한 데도 원인이 있었다. 그러나, 김성혜(경상북도문화재전문위원·경주문화원부원장) 교수는 신라 토우에 표현된 현악기가 가야금이 아니라 신라의 금(琴), 즉 신라금(新羅琴)이라는 주장을 펼쳐 기존의 학설에 지각 변동을 유발하고 있다. 일본의 정창원에 있는 신라금은 ‘신라금’이며 ‘가야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구체적인 10가지 강력한 근거를 들면서 지난 8일 개최된 ‘신라금·신라고취대 학술대제’에서 논증했다. 지나칠 정도로 가야금에 편중된 견해를 논거를 통해 반박하고, 편견에 갇힌 신라인들의 악기인 신라금을 세상밖으로 천명해 낸 것이다. 학술대회 이후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신라금이냐? 가야금이냐?는 비록 악기 명칭에 관한 문제지만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 김성혜 교수<인물사진>는 “신라인들의 악기, 신라인들의 음악 문화가 그동안 학자들의 편견으로 역사에서 가려지고 왜곡돼 신라금이 역사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는 것으로 첫 일성을 대신했다. “묻혀있던 신라금을 이제 세상 밖으로 꺼내 그 존재를 알리고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겨보고자 합니다. 신라금이냐? 가야금이냐?는 비록 악기 명칭에 관한 문제이지만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시비를 가림에 있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먼저, 신라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창원 신라금을 학자들이 왜 가야금으로 인식하게 된 것인지 이유를 밝히고 정창원의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명확한 10가지의 근거로 요약해 발표했다. -가야금으로 보고 있는 정창원 ‘신라금의 진실’,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인식한 근거는 무엇? 정창원에 소장중인 신라금 3대는 금니신라금, 금박신라금, 동대사명 신라금(잔궐신라금)이며 이 외 안족, 신라금갑, 양이두 2점 등이다. 특히 양이두는 양의 귀 머리모양이라는 뜻으로 이것은 신라금의 매우 큰 특징이다. 거문고나 중국, 일본의 금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다. 우리나라 가야금과 신라금에만 있는 것으로 이는 세종실록과 악학궤범에 전해진다. 그리고 신라 토우에서도 보여진다. 세종실록에도 가야금이라 명기돼 있어 지금까지 가야금으로 인식해 왔으며 따라서 토우에 있는 것도 가야금이라 보아온 것이다. 그렇다면,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오늘날까지 알고 있었던 학설들은 무엇일까? 1908년 시미즈 후미오는 ‘新羅琴 考’라는 신라금의 일본 유입시기에 대해서 쓴 글에서 5세기 중엽인 453년 윤공천황 때라고 주장(일본서기)한다. 1909년 후루야 기요시는 정창원의 신라금은 현재 한국에 없고, 유사한 악기로 사용되고 있는 ‘(정악)가야금’이라는 것에 착안한다. 삼국사기 가야금 제작 유입 관련 기록에 의거해 가야금이 신라에 전해진 것이 진흥왕(540~576) 때이므로 6세기 중엽 이후 유입설을 주장한다. 가야에서 가야금이 551년에 왔다면 일본에 올려면 적어도 551년 이후여야 한다. 따라서 시미즈 후미오가 주장한 453년 윤공천황때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또, 신라금으로 불린 것은 신라인이 일본에 금(가야금)을 전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이런 근거들로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보았다고 했다. 후루야 기요시의 학설은 우리나라 학자와 일본인 학자들이 동시에 수용돼 특별한 논증없이 지금까지 반영돼 왔다. 그리고 1950년 이혜구(1909~2010) 선생은 특히, 신라토우의 현악기 양이두는 정창원 금과 같다고 하면서 신라토우를 가야금으로 보았다. 일본 문헌에는 ‘신라금’이라는 기록이 많은데 그것도 가야금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진원 선생은 대전 월평동에서 출토된 양이두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면서 가야금이라 주장한다.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본 이유를 다시 한 번 요약하면, 신라토우의 양이두, 삼국사기의 가야금 기록, 신라인이 가야금을 일본에 전했기 때문, 악학궤범의 가야금과 정악가야금의 구조 유사, 대전 월평동 출토 양이두 라는 것이 그 주장들이다. -그렇다면,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10가지 이유 이러한 다섯가지 학설을 비교분석한 김 교수는 5가지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결국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이유와 상통한다면서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10가지 이유를 제시하면서 반박했다. 정창원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본 기존학설 5가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에, 다시 5가지 근거를 추가해 발표한 것. 첫 번째, 기존 학설인 ‘신라토우의 현악기=가야금’ VS ‘신라 토우는 가야 유물이 아니다’-신라토우의 현악기는 정창원 신라금이자 가야금으로 보아왔다. 이는 과연 타당한가에 대해 신라토기에 의한 고분 편년의 제 견해에 의하면, 토우는 300년~520년까지 제작돼 경주에서 출토된 것으로 이 토우는 가야금이 제작되기 이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신라 토우와 가야국 가야금과는 연대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연결지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정창원의 양이두는 신라 토우에 있는 양이두와 같기 때문에 신라금=정창원 신라금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야금 이전에 존재한 신라 금(琴)의 기록이 있다’-530년경 가야국 가실왕이 12현금을 제작해 우륵이 악기를 가지고 신라에 귀의해 악기 이름을 ‘가야금’이라 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데, 가야금 이전에 존재한 신라 금(琴)의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물계자는 내해니사금(196~230)때 사람이다. 琴을 들고 사체산으로 갔다. (삼국유사)’, ‘백결선생(자비왕 때 사람 458~478)은 琴으로 방아소리를 냈다. 대악(碓樂)이다.(삼국사기)’ 등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록이 존재하므로 가야금 이전에 존재한 신라금에 대한 기록은 토우에 나타난 그 악기를 말해 주는 것이다. 세 번째, ‘신라인이 일본에 가야금을 전했기 때문 VS 신라인은 일본에 (신라)금을 전했다’-신라와 일본이 당시 국제 교류를 하면서 일본 사관들은 다른 기록에서처럼 출처와 신분을 매우 정확하게 기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신라인이 일본에 (가야)금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 번째, ‘정창원 신라금=악학궤범 가야금이며, 현재 정악가야금이다.VS 악학궤범 가야금과 정악가야금은 신라금보다 후대의 사료이다’-악학궤범은 조선조 사료다. 이는 가야금을 입증하는 적극적 자료가 되지 못한다. 김 교수는 “정창원 신라금은 이들보다 앞 시대 것으로, 이보다 앞선 것이 신라 토우입니다. 이 신라금이 왜 조선시대 가야금으로 둔갑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대전 월평동의 양이두=한반도 남부의 현악기 구조VS 대전 월평동의 양이두는 신라금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이진원 선생의 한반도 남부의 현악기 구조와 가야금도 이러하다는 주장에 대해, 대전 월평동의 양이두는 신라의 영역이 확대된 시기여서 신라의 신라금이 유입됐을 수도 있으며 백제가 신라금의 영향을 받아 제작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는 견해다. 이로써 5가지 기존의 학설에 대한 반증과 함께 아래 제시하는 5가지 학설은 김 교수가 연구해 밝힌 것이다. 여섯 번째, ‘사금갑의 실체가 정창원의 신라금궤이다’-삼국유사 소지왕 10년(488) 서출지 ‘사금갑(射 琴匣, 금갑을 쏴라)’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금갑이란 현악기인 금을 넣는 상자를 뜻한다. 따라서 가야금이 유입된 551년보다 이전이고 이미 금이 있었고 금을 넣는 금갑이었다는 것. 일곱 번째, ‘통일 후 금(琴) 관련 기록의 해석, 통일 후 琴, (가야금이 아니라) 신라금이다’-김 교수는 음악과 악기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면서 결국 악곡이 같은 계열이면 악기 역시 같은 계열의 악기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더욱이 가야금이 유입되기 약 100년 전 백결 선생이 연주한 금이 신라금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의 음악인 대악은 신라금으로 연주한 악곡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음악이 807년 대금무로 연주됐고 편성된 금 역시 신라금으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모두 가야금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은 오류입니다. 국내 문헌 중 신라금으로 명시된 기록은 없으나 이는 신라금 뿐만 아니라 백제금, 고구려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삼국사기의 가야금이라는 명칭은 신라에 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야국에서 국경을 넘어 신라로 건너온 사건이었기에 기존의 신라금과 구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신라본기에 기록된 금은 신라금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여덟 번째, ‘일본 사료에 ‘금’, ‘신라금’이라고 명시돼 있다’-765년 정창원 헌물장에 ‘신라금’ 두 대가 정창원에 납입되었다, 816년 신라인 사량진웅이 ‘新羅琴’을 잘 탔다(일본문덕천황실록), 823년 잡물출입장에 ‘신라금’ 2대가 대출되었다 등으로 신라금이 분명하게 명기돼 있으나 기존학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이들 모두를 가야금으로 해석했다. 당대 사관의 기록을 신뢰하지 않은 입장을 취한 격이 되는 것이다. 아홉 번째, ‘신라인이 가야금을 수용한 것은 12현이다’-가야국에서 12현이 들어오고 기존의 신라금에 12줄을 수용한 것 같다. 조선 후기까지 12줄 가야금이 전해졌다. 신라인들도 신라토우에 나타난 구조에다 현을 추가해 이것이 700년대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정창원 금이 12줄이라는 것이다. 열 번째, ‘가야춤과 가야악은 신라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상으로, 다시 결론을 짓자면, 정창원의 신라금은 신라인들이 제작한 현악기 유물로써, 일본 화금(和琴)의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악기다. 이것을 가야금으로 인식한 기존 학설의 문제점에 대해 김 교수는 신라토우에 대한 편년이나 고고학적 연구, 인접 학문학자들의 연구 성과들에 대한 이해의 부족을 들었다. “학자들이 사료를 폭넓게 종합적으로 고찰하지 않고 합리적인 해석 또한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편견으로 실체도 없는 가야금이 지금까지 부각되다보니 신라금이 사장되었었지요. 신라의 음악 문화가 평가 절하된 것입니다. 가야금과 가야음악에 가려지는 왜곡된 결과를 초래했고요. 단지 악기의 명칭에 대한 문제 제기이지만 정창원 신라금을 신라인이 전해준 가야금이라는 잘못된 역사를 적어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국동주민센터는 지난 19일 센터 앞, 불국공설시장, 불국로타리 등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불국파출소, 불국동 생활안전협의회, 불국동 자유총연맹 남·여 회원 등 30여 명과 함께 진행했다. 불국동은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불국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성동 소재 하나님의교회(목사 조춘재)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 22일 어려운 세대에 라면과 참치세트(약 70만원 상당)를 구입해 후원했다. 이날 후원 물품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 등 어려운 세대 30가구에 전달해 이웃 간 훈훈한 정을 나눴다. 조춘재 목사는 “이번 후원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월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권남출)는 지난 20일 벼룩장터 및 풀베기를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식용유, 부침가루, 당면 등 생필품(100만원 상당)을 저소득 소외계층 40세대에 전달했다. 월성동 새마을부녀회는 평소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도배와 장판 교체, 어르신 여행보내기 등 봉사활동을 하며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더불어 살기 좋은 월성동을 만드는데 앞장서오고 있다. 권남출 회장은 “살기 좋은 월성동을 만드는데 도움이 돼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더불어 사는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버섯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13회 경주버섯축제’가 지난 23일 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2만여 명 이상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시와 신경주농협(조합장 김병철)이 주최하고 경주버섯연구회(회장 박홍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버섯의 고장 건천’에서 2년 마다 열리는 행사로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 버섯은 전국 생산량의 20%, 경북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품종의 생산을 통해 연간 약 80억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의 대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내빈들의 커팅식과 함께 오픈한 버섯전시관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버섯을 실물과 사진 등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또한 버섯 산업 현황 전시, 각종 버섯으로 조리한 버섯 요리 전시회도 열려 주목을 받았다. 외부 행사장에서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양송이, 새송이,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과 찰쌀보리를 이용해 만든 ‘버섯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과 함께 나눠 먹는 등 화합과 소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이어 버섯OX퀴즈,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 14개 팀이 참가한 버섯 노래자랑, 인기가수의 초청공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각종 버섯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터는 품질 좋은 버섯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조기 품절 되는 등 경주 버섯의 우수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김병철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주는 1996년에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농가소득을 책임졌으나 농촌의 고령화와 여건 악화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많이 감소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던 중 건천JC에서 1998년 지역 양송이버섯의 우수성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준비한 이 행사가 지금까지 오고 있다”며 “이 축제는 버섯의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민 간 정겨운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에도 그 의미가 있다. 앞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여영현 농협경북지역본부장,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 박홍대 경주버섯연구회 회장 등 농협 및 버섯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나눴다.
용강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정희라)는 지난 20일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20상자와 김 28박스(100만원 상당)를 용강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용강동 적십자봉사회는 매년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정을 후원하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사랑의 선행단체이다. 정희라 회장은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작은 물품이지만 우리의 정성을 받는 이웃들이 따뜻함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회장 이윤주)는 지난 26일 추석을 맞이해 ‘사랑의열매와 함께하는 한가위 행복꾸러미 나눔마당’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2000만원상당)으로 경주 소설재 1호점에서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이상춘(경북1호, 경주1호), 손광락(경북6호 경주2호), 박현우(경북35호 경주11호), 경주시열매봉사단(명예단장 민자란), 경북한부모가족복지시설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한부모가정에 전해질 명절선물키트 120상자를 포장했다. 포장된 선물은 도내 7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전달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전통놀이체험과 떡메치기 등 추석명절을 느낄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돼 다문화 한부모가정이 한복을 입고 행사를 즐겼다. 이상춘 소설재 대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한부모가정들에게 전해질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곳에 모인 분들의 마음이 따뜻한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도내 소외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며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한번쯤 되돌아 보는 인심 넉넉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주 회장은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분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분들의 관심이 있어 이번 추석명절은 한부모가정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석이 될 것같다”며 “전국적으로 한부모가정이 점점 늘고 있는 이때 이런 관심은 한부모가정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소를 제공한 경주1호 아너소사이어티 이상춘 소설재 대표는 현장에서 1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설.추석을 맞아 위문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위문금을 포함, 지금까지 도내 소외 이웃 31만여 세대에 199억여 원의 위문금을 지원했다.
황오동주민센터는 지난 22일 추석을 맞이해 귀성객들이 고향에서 쾌적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환경정비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제환)와 부녀회(회장 김순향),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전인찬), 통장협의회(회장 김상원), 자율방재단(단장 문옥이) 회원 및 황오동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봉사자들은 경주역, 성동시장을 중심으로 황오동 전역을 돌며 무단투기 쓰레기와 노상적치물을 수거해 시민들과 귀성객들에게 깨끗한 황오동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외국인대상 상가가 밀집한 거리에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팸플릿을 나눠주는 등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동남 황오동장은 “봉사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며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제조업체 근로자들은 추석 연휴 최장 10일 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주요 제조업체 55개사를 대상으로 추석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법정 공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10일 동안 실시하는 업체가 45.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추석 휴무를 7일간 실시하는 업체와 6일간 실시한다는 업체가 각각 14.5%로 조사됐으며 9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9.2%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8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7.3%, 4일간 실시하는 업체와 3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각각 3.6%,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1.8%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휴무일보다 늘어난 일수다. 올해 추석 평균 휴무일수는 8.2일로 지난해 추석 평균 휴무 일수는 4.7일보다 3.5일이 늘어난 것이다. 추석 연휴 증가는 상여금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는 지난해 평균보다 5만원이 인상된 85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여부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지급했고 올해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43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작년에도 지급하지 않았고 올해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와 작년에는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6개사(11%)로 조사됐다. 한편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기업 실적악화로 지급하지 않는다 58%, 연봉제 실시로 별도 상여금이 없다(42%) 순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경주지역 제조업체의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추석 연휴의 장기화로 인해 생산량 및 매출액이 감소되어 경주지역 제조업체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을 위해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음모아회(회장 장경옥)는 지난 2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58포(10kg) 라면 29박스(200만원 상당)를 황오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사진> 마음모아회는 2001년 결성된 여성봉사단체로 170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장경옥 마음모아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며, 더불어 풍요로운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