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 근로자들은 추석 연휴 최장 10일 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주요 제조업체 55개사를 대상으로 추석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법정 공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10일 동안 실시하는 업체가 45.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추석 휴무를 7일간 실시하는 업체와 6일간 실시한다는 업체가 각각 14.5%로 조사됐으며 9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9.2%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8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7.3%, 4일간 실시하는 업체와 3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각각 3.6%, 5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1.8%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휴무일보다 늘어난 일수다. 올해 추석 평균 휴무일수는 8.2일로 지난해 추석 평균 휴무 일수는 4.7일보다 3.5일이 늘어난 것이다. 추석 연휴 증가는 상여금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는 지난해 평균보다 5만원이 인상된 85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여부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지급했고 올해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43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작년에도 지급하지 않았고 올해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와 작년에는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6개사(11%)로 조사됐다. 한편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기업 실적악화로 지급하지 않는다 58%, 연봉제 실시로 별도 상여금이 없다(42%) 순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경주지역 제조업체의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추석 연휴의 장기화로 인해 생산량 및 매출액이 감소되어 경주지역 제조업체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을 위해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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