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볼 때 또 탄천 변을 산책할 때 많은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한다. 물속에서 놀며 뛰어 오르는 잉어 떼들과 나무에서 노래하는 아름다운 새소리는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또 사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의 변화와 들꽃들, 변화하는 나무의 색깔과 이 모든 것이 바쁘게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큰 호흡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영적 존재인 사람, 특히 여인의 자태 역시 나의 그림의 주 소재가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그리다 보니 화면의 구성은 자연히 꽃, 나무, 여인, 새, 나비, 물고기, 강아지 등을 그리게 된다’
-공경연 작가노트 中에서
국내·외 화단에서 활동하는 작가 공경연(Kong, Rose kyungyun) 초대전이 오는 10월 11일까지 갤러리 라우(관장 송 휘)에서 열린다.
꽃과 나무, 여인과 새, 물고기의 행복한 속삭임이 들리는 듯 자연과 인간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작품에 담아낸 공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장지바탕에 분채와 석채를 활용한 평면작품 27점과 도조작품 8점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채색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독자적인 화풍으로 구축, 표현한 개성넘치는 작품으로 국내·외 화단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공 작가는 고희가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공 작가의 작품 속에는 소녀 같은 순수함이 배어 있다.
공 작가는 “보고 느낀 감동을 표현하는 과정이 그림이 되어가는 과정이며 즐거움이다. 내가 재미있어 그린 그림이 보는 이에게도 꿈과 즐거움, 창의력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했다.
공경연 작가는 홍익대 공예학부(디자인전공) 졸업. 결혼 후 약 30년간 미국에서 지내면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도예공부를 했다. 그동안 개인전 12회(서울, Los Angeles, Hawaii, Garden Grove 등), 국내·외 아트페어 15회, 국내·외 그룹전 130여 회 참가했으며, 현재 한국미술가협회 회원, 성남미술가협회 회원,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한국전업작가회 회원, 남가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원, 남가주 한인 가톨릭미술가회 회원, 통영미륵산협회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며 국내·외 화단의 중견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