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가 세계유산에 지정된 이후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에는 조선시대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됐다. 경주역사유적지구에는 불교건축과 생활 문화와 관련된 뛰어난 기념물과 유적지가 다수 분포돼 있어 노천 박물관이라 불린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씨족 마을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양반과 평민의 가옥 배치가 뛰어난 곳이다. 양동마을에는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역사지구 주변 주민들은 건물의 개보수 제한과 지자체의 이전 요구에 따라 삶의 터전을 옮겨야만 했다. 그리고 이주에 포함되지 않은 주변 지역도 고도제한과 건축 규제 등으로 주민의 재산권 행사 등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 경주와 같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우수 사례를 취재할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단순히 지자체와 유네스코의 제약 등으로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 스스로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울산 ㈜현대제철 신라공고 동문회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7일 신라공고 강당에서 열려 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현대제철 신라공고 동문회의 후배사랑 장학금은 기능기술인으로 우리사회에 훌륭히 자리매김한 졸업생들이 모교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해마다 지속적으로 모교의 후배들에게 전달되고 있어 신라공고 재학생과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 현대제철 신라공고 동문회 김권섭 외 3명의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성장, 발전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라고 하며 훌륭한 기능기술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인호 교장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 졸업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장학금 수혜 학생 및 모든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진로설정에 도움을 받고 학교와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나눔의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은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지원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후원으로 총 4회차로 진행됐다. ‘형아(언니) 어딨어?’라는 주제로 지역 중·고등학생 멘토와 지역아동센터·아동들 간 형제(자매)를 맺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4회차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박 2일간 유스호스텔에서 형아, 언니가 구워주는 삼겹살파티, 프로방스 불꽃축제견학, 마술쇼 관람, 4D영상체험, 종이비행기를 활용한 즉문즉답 고민나누기, 미래이력서작성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10월 4일 열린 첫 행사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화재, 지진, 골절 등 생활 속 안전교육에 이어 결연 청소년들과 함께 가족 명패 만들기를 통한 가족소개와 폭력예방교육이 이뤄졌다. 또 2회차 집단상담, 3회차는 황성공원 일원에서 포토 오리엔티어링 등을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모 학생은 “학교, 주변사람 외에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중학생 언니, 오빠를 만나 좋았다. 중학생이 되면 저도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호 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 이사장은 “핵가족 시대 혼자인 자녀들이 많은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형아·언니·동생을 맺어줌으로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나기를 실천하기 위해 열린 프로그램”이라며 “요즘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문제행동을 가정이나 청소년들에게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범사회적인 과제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여자정보고(교장 최성식)는 지난 10일 2017 조양예술제를 통해 지역의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전통혼례식을 시연했다. 혼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여러 가지 예절이 혼합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부부의 신성한 의식으로 전통혼례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올바른 전통혼례를 제대로 습득,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신라문화원 김진경 강사를 초청해 혼례의 순서와 의미 등을 설명 들으며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우리 결혼할 적엔 마을의 잔치였는데, 이제는 전통혼례를 보기가 힘들어졌다”며 “학생들이 혼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 시집 올 때 생각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진경 강사는 “비록 약식으로 진행됐지만,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에 대해서 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성식 교장은 “혼례는 집안과 집안이 연을 맺는 것으로, 서양식의 결혼문화가 퍼지면서 전통혼례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 요즘, 이번기회에 학생들이 전통혼례를 체험하며 우리 전통혼례의 의미와 기품을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전종남(39), 유 영(32) 부부. 중국 산동성 출신 유 영 씨는 먼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던 언니의 일을 도와주며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전종남 씨는 직장일로 경주에 머물던 중 언니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유영 씨를 처음 봤고, 호감이 생겨 결혼까지 이어졌다. 유영 씨는 “남편이 다정하게 잘 해줬어요. 한국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매너라던가, 배려가 많이 느껴져서 마음이 쉽게 열렸어요”고 말했다. 전종남 씨는 “아내는 순수하고. 저를 잘 받쳐줘요.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하루가 즐겁습니다”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 이었던 종남 씨는 결혼과 동시에 사업가로 변했다. 아내와 중국에서 먹어본 북경오리의 매력에 빠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종남 씨는 “처음 먹어본 북경오리가 맛있어서 아내에게 ‘한국에서 북경오리 장사를 해볼까?’라고 물어봤었죠. 아내는 흔쾌히 허락했고, 둘이서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북경오리 요리를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유 영 씨는 “남편과 함께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서 함께하자고 했어요. 쉽지는 않았어요. 저는 요리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생활하기 전에는 요리 일을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요리가 처음이라 어려움도 많았어요. 또 북경오리 요리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서 더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요리가 익숙치않은 일이라 배우는 속도가 늦은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었던 종남 씨. 문제는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터졌다. 바로 사드(THAAD)배치 문제로 중국에서 혐한이 퍼진 것. 덕분에 종남 씨는 중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외엔 말 한마디 안했다고 말했다. 종남 씨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살 떨립니다. (웃음) 아내가 밖에서는 절대 한국인인척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고, 밖에서는 입도 뻥끗 안했죠”라고 말했다. 아내 덕분에 문제없이 종남 씨는 생활했고,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역에서 북경오리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오리 한 마리를 요리하기 위해서는 15시간을 준비해야 해서 직장생활 할 때보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라 힘든것도 즐겁다고 했다. 전종남, 유 영 부부는 “국제결혼이 많이 흔해졌지만, 아직 조금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아쉬워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아내를 보고 한국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내는 내색은 안하지만 상처를 받는게 보여요. 이주여성들은 한국남자에게 시집오는 것이니 그런부분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남편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너무 상냥하고, 저에게 잘해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한국도 좋고, 이곳 경주도 고향과 비슷한 느낌이라 너무 좋아요.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용황초(교장 성화용)는 지난 10일 학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아지는 교정에 교훈석을 세우고 학예회를 맞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17학년도 용황초 학부모회에서 학예회를 기념해 이뤄졌다. 학부모회가 주최한 알뜰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을 교훈석를 제작하는데 사용했고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교직원, 1, 2학기 전교어린이회 회장들이 함께 참여한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정직·성실·봉사’라는 교훈석에 새겨진 글자가 만들어내는 소중한 의미가 학생들의 가슴속에 되살아나서 참된 인성과 소질을 가꾸어 큰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될 것을 제막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성화용 교장은 “용황의 꿈나무들이 등하굣길이나 운동장에서 놀 때 교훈이 의미하고 있는 덕목을 학생들 저마다의 가슴에 새겨 희망찬 미래를 열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경주를 찾는 청소년들에게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증진과 정서함양을 위해 지난 3일~5일까지 첨성대 옆 광장에서 농촌체험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뿌리식물과 야생화, 머쉬룸, 생태, 안데르센, 에너지농촌교육농장 등 6개소가 참여해 농장별로 특색 있게 구성했다. 야생화, 다육, 수경·공중식물 등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나만의 화분 만들기, 태양광 에너지 풍차 만들기, 팥·고구마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체험, 버섯·뿌리식물을 이용한 요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경주 선화라이온스클럽 조정숙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7일 용강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어르신세대와 고등학생을 둔 장애 가정에 생필품 50여 만원상당을 전달했다. 또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머니에게는 생필품 전달외에도 따뜻한 조끼와 모자, 장갑, 양말 등도 함께 전달하고 훈훈한 정을 나눴다. 조정숙 회장은 “추워지는 날씨에 모두에게 조그마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따뜻한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뜻과 정성을 함께 모아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화라이온스클럽은 해마다 지역내 저소득가구들이 추운 겨울을 나지 않도록 물품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과 봉사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제일교회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지난 8일 나눔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쌀 16포(10kg들이, 32만원 상당)를 중부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쌀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제일교회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사랑 나눔과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오늘과 같은 나눔이 더욱 풍성해지고, 다가오는 추운 겨울까지 따뜻함이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제일교회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며,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세상의 밀알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부동주민센터(동장 이종월)은 지난 13일 동절기를 맞아 지역 경로당 6곳을 방문해 백미 20kg 등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겨울의 초입을 맞이하는 시점에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불편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난방시설과 시설물 상태를 점검했다. 중앙경로당 임금옥 노인회장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로당을 자주 찾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이 동장은 “방문하는 경로당마다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모여 정다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더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농협경주시지부(지부장 최우성)는 농업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공감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10일 ‘농업가치 헌법반영 국민공감 운동 전국 동시다발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주시지부는 이날 경주역 앞 삼거리에서 출근 시민을 대상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의 당위성을 전 국민에게 호소하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근 사무소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600장의 홍보전단지를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회 경주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 및 연주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맘껏 펼친 이날 행사는 주민자치위원, 프로그램 수강생을 비롯해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주민자치발전 유공 표창, 프로그램 발표 및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주민자치에 대한 자연스러운 주민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문화축제가 됐다. 프로그램 발표는 우쿨렐레(월성동), 에어로빅(안강읍·산내면·강동면), 스포츠댄스(황오동·용강동·황성동), 난타(천북면·황남동), 라인댄스(감포읍), 다이어트댄스(선도동·황성동), 줌바댄스(외동읍), 사물놀이(서면), 단전시범(동천동), 기타연주(현곡면·내남면), 민요합창(양북면), 색소폰(건천읍) 등 19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익힌 솜씨를 한껏 발휘했다. 또 프로그램 발표 중간에는 초대가수들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이어져 배움의 즐거움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모두가 어우러진 화합의 축제가 됐다. 류천희 주민자치위원장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주민자치위원과 수강생 및 강사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철구 부시장은 “주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여가선용과 문화, 교육적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주민자치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강초(교장 이봉문)는 지난 7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안강 아이들의 가을이야기’라는 주제로 2017학년도 교육활동을 선보이는 학예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작품전시회는 1년 동안의 교육활동의 결실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로 방과 후와 돌봄 교실 그리고 각 학급의 활동 결과물들이 전시됐다. 학예발표회는 한 해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다양한 재능을 발표하는 행사로, 학생들에게 심미적 정서를 길러줌과 동시에 학습한 결과를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창의성과 소질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학예발표회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예쁘게 차려입은 1학년 어린이들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무용, 악기연주, 방송댄스, 영어, 국악, 음악줄넘기 등 16가지의 다양한 꿈과 끼를 펼치는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평소 방과 후 교실 및 무용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학예회라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고 마지막 학예회를 친구들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해 기뻤습니다”고 말했다.
현곡면은 지난 9일 사적 제24호 진덕여왕릉 인근에서 ‘산불예방 고유제’를 봉행했다. 박순갑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산불감시원 11명 전원이 참석해 정성껏 마련한 제수를 차려놓고 산불 등 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기원했다. 고유제 초헌관인 박순갑 면장은 “올 한해 가뭄과 폭염에도 면민들의 슬기로운 대처로 대풍을 맞아 큰 시름을 이겨냈다”며 늦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액운을 막아주길 기원했다. 현곡면은 23개 마을에 감시원 11명이 투입돼 구역별 산불예방 순찰, 마을 홍보방송, 산불발생 우려예상 산림 연접지 제초·벌목작업, 무속행위 장소 계도 등 직원과 면민 모두가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산림면적 약 36.8ha에서 수 년 간 산림 소실 없는 산불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매월 산불감시원 교육, 직원 합동 현장순찰, 산림 연접지 각종 소각행위 단속 등을 통해 면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산림보호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현곡면은 지난 9월 산림청으로부터 내태1리 마을이 농·산촌지역 불법소각 근절 등 산불예방에 모범이 돼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된바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화재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소방작전 수행을 위해 경주소방서와 협조해 노후 소화전 수리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올해 사업비 1억8000만원을 들여 노후 소화전 38개소 수리 및 교체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15개소를 추가로 수리·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화재발생 시 사용이 불편한 지하식 소화전을 지상식으로 교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는 내년 예산 확보를 통해 노후 소화전을 지속 정비할 방침이다.
경상북도의회 이진락 의원<인물사진>이 ‘경상북도 도시림 등 조성·관리심의위원회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의2의 위임규정에 따라 경상북도 내 도시림·생활림·가로수 등 조성·관리를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경상북도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를 두어 △도시림 등 시책의 기본목표 및 추진방향 △도시림 등의 기능구분에 관한 사항 △도시림 등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사항 △도시림 등의 보전·보호 및 관리에 관한 사항 △도시림 등의 기능 증진 및 유지에 관한 사항 △도시림 등의 재해예방 및 복구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했다. 이진락 의원은 “도시림 등의 조성·관리를 위한 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해 경북도의 도시림 등 관련 정책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공원녹지·도시자연공원 구역 등 도내 자연경관 보호와 도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9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20일 경상북도의회 제29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처리된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일 현곡농협 2층 대회의실에서 현곡배작목회(회장 최상섭) 8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출 농산물 및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실 품질 증진을 위한 토양관리 방법과 농약 사용기준 강화에 따른 PLS 제도의 이해와 병해충 관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수출컨설팅 순으로 이뤄졌다. 현재 경주시는 현곡배수출단지를 대상으로 소비자 맞춤형 과수단지 육성, 신선농산물 수출경쟁력 제고 등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시범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섭 작목회장은 “눈높이에 맞는 알기 쉬운 교육 제공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필두로 농작물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보험 사업추진을 통해 농업인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농업소득을 제고하기 위한 안정망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11월 읍면동장회의를 갖고 동절기 재해 및 가뭄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실·국장, 23개 읍·면·동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 시장은 “동절기 산불과 각종 재난, 재해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지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구체적 절수방안 홍보를 통한 물 절약운동 분위기 확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연말 보도블럭 교체 공사로 대표되는 불필요한 사업 시행이 없도록 사전계획 점검, 조기발주 등 사업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고, 복무기강과 엄정한 정치적 중립 등 공직자의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국연날리기대회 등 행사 홍보와 공공비축미 수매, 동절기 경로당 운영지원, 실내체육시설 금연구역 확대, 상수도사용료 현실화, 정치후원금 기탁제도 안내 등 시정현안과 당면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달 역점사항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예방순찰 및 초동진화 체계 확립 등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동절기 안전사고 대비 위험시설 집중 점검, 지속적인 가축질병 예찰 등 각종 재해·재난 및 전염병 예방활동 강화하고, 연초 계획된 사업의 추진상황 점검과 하반기 주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연안초는 지난 3일 전교생 및 유치원 44명을 대상으로 대구 EXCO에 위치한 EBS 리틀소시움에서 도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EBS 리틀소시움은 어린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현실과 똑같은 환경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참여와 협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지능(SQ)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었던 직업의 체험부스에서 열심히 일한 대가로 리틀소시움의 돈인 리나를 받기도 하고 또 그 돈으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만들기’, ‘뷰티살롱에서 네일아트 해보기’등을 경험해보면서 경제의 흐름을 익히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었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해보고 나니 제 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오늘을 계기로 제 꿈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제가 관심 있었던 직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대구라는 도시에서 친구들과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와 아화초(교장 황문복) 3, 4학년 학생 43명은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부산동물원과 LG사이언스홀 과학체험 활동 등 도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도시문화체험학습은 의곡초와 아화초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재밌고 신기한 과학 체험을 통해 미래 세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자신들의 꿈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됐다. 한 해 동안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서로 친해지기 시작한 아화초와 의곡초 학생들이 더욱더 협동하고 배려하는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기도했다. 이날 체험활동에서 학생들은 평소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보면서 사는 곳과 생김새 등을 관찰하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과학 체험활동에서는 학년에 맞는 쉬운 설명과 체험코너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 속에서 과학과 한층 가까워지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쑥쑥 키워졌다.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자연을 잘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으며, 우리가 잘 몰랐던 과학 세상을 직접 체험해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즐거웠다”며 “과학자가 되어 우주를 탐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