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자정보고(교장 최성식)는 지난 10일 2017 조양예술제를 통해 지역의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전통혼례식을 시연했다. 혼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여러 가지 예절이 혼합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부부의 신성한 의식으로 전통혼례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올바른 전통혼례를 제대로 습득,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신라문화원 김진경 강사를 초청해 혼례의 순서와 의미 등을 설명 들으며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우리 결혼할 적엔 마을의 잔치였는데, 이제는 전통혼례를 보기가 힘들어졌다”며 “학생들이 혼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 시집 올 때 생각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진경 강사는 “비록 약식으로 진행됐지만,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에 대해서 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성식 교장은 “혼례는 집안과 집안이 연을 맺는 것으로, 서양식의 결혼문화가 퍼지면서 전통혼례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진 요즘, 이번기회에 학생들이 전통혼례를 체험하며 우리 전통혼례의 의미와 기품을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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