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경영연구소 대한민국 응원단(단장 오창섭)은 1월 29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인적자원개발원에서 총 4주간 8회에 걸쳐 의미경영학교를 운영했다. 의미경영은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서 인생의 의미와 키워드를 발견하고 내(그)가 진정 원하는 삶으로 인생을 경영하고, 평생 현역의 길로 살아가야 할 이유 즉 목적을 찾는 것이다. 달려만 오다가 어느 순간 고삐를 놓아버리는 사람에게 괜찮다고 지지해주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이를 목표로 내 속의 강점과 키워드를 발견함으로써 액티브 시니어, 골든 그레이, 신중년, 50플러스 세대들이 성공적인 2막 인생을 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4주 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수료식에 참석한 차모 씨는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막연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분명한 목표가 세워졌다”며 “오로지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헌신해 온 8~90대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지하고 힘이 되는 노인전문가가 돼야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섭 대한민국 응원단장은 “의미경영은 가치관, 살아가는 방식, 관점의 전환을 유도하는 삶의 경영원리로서 소명과 키워드, 자기관리를 통해 새로운 인생설계를 추구한다”며 “전 연령대, 생애별 설계가 가능하고 특히 인생 후반부 중년에게 유용하며, 구체적인 응원을 통해 현장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의미경영에 대해 설명했다. 응원경영학교는 재능봉사로 이뤄지며 차기 프로그램은 45세 이상 남성 집단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KTX 신경주역에서 귀성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갖고 특별공연과 함께 주요 관광명소를 알리는 로드마케팅을 펼쳤다. 이날 최양식 시장과 시 직원들은 신라복과 한복을 입고 경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인사를 통해 훈훈한 경주의 정을 전달했다. 특히 연휴 첫날 신경주역에 도착한 귀성객을 위한 특별한 공연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신라고취대 실내악단이 준비한 ‘설맞이 찾아가는 공연’이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세 차례 열렸다. 공연은 피리, 아쟁, 해금, 가야금과 신디, 베이스 등 전통과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인기드라마 OST를 비롯해 민요와 경쾌한 리듬의 축연무 연주로 깜짝 설날 이벤트를 선사했다. 또 명절을 맞아 교촌마을, 보문단지, 박물관 등 주요 관광명소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경주시의 환대와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 이벤트로 설 명절을 더욱 뜻깊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회(위원장 변정용) 전체회의가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미래발전자문위원회는 지역 현안과제 자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른 대응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 2014년 민선6기 출발과 함께 출범했다. 대학교수, 연구원, CEO, 언론인, 농축산, 어업인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돼 주요 현안시책과 미래전략에 대한 활발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최양식 시장과 실국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함께 참석해 각 부서가 제출한 자문안건을 토의하고, 현 정부 정책대응과제에 대한 토론과 과제 발굴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외국인 거주 증가에 따른 시민인식 개선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치안자원봉사대 운영 활성화와 홍보활동 방향, 지역사회에 기여할 조건은 갖추고 있으나 자본력 등 생산단가 경쟁에서 취약한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방안, 새로운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과학영농 실현을 위한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등에 대한 자문이 이뤄졌다. 또 정부정책 대응과제 토론·발굴과 관련해 김영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의 ‘현 정부 지역정책 방향’ 발표, 김규호 경주대 교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경주지역의 과제’, 김귀영 양성자가속기센터장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운영현황 및 발전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토론회서는 동해남부선·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계획에 따른 광역교통망 체계변화 대응전략, 한수원본사와 연계한 성장혁신도시건설 방안,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관련 양성자 이용 정밀성분분석 서비스 거점화와 산업용 첨단기술 수요 대응 방안 등이 제시됐다. 최양식 시장은 “토론·발굴된 과제가 정부정책으로 이어져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경주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는 지난 4일 협의회 사무실에서 ‘2018 글로벌 서포터즈단 친선교류 및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생사에는 김진관 회장과 전승환 대외협력본부장을 비롯한 회원 15명과 서포터즈 단원인 이주여성가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원들과 서포터즈 단원들 간 인사를 나누고, 올해 진행할 봉사활동과 관련한 논의에 이어 떡국체험, 쌀 전달, 노래한마당 등으로 상호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 박미혜 외무부회장은 “2018년 시민과 이주여성이 함께 어우러지며 경주시민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승환 본부장은 “주인공이 되는 모임, 주인공이 되는 단체로 오늘 2018년 첫출발의 자리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는 연중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 요리교실, 컴퓨터교실, 상담센터 등을 운영해 이주여성과 외국인거주자들의 한국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정희선 시민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난 12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을 방문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입장권 구매를 후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을 대신해 이철구 소통협력단장, 권민철 대외협력차장, 최병은 대외협력팀원이 참석했다. 종성스님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방문하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전달된 입장권으로 지역장애인과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아이스하키 결승전을 관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료·교육·훈련·취업·문화·여가·체육 등의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장애인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 및 화성솔라에너지와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윤진수 화성솔라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성호 100MW 수상태양광 공동개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2200억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화성시 화옹지구에 위치한 화성호의 약 8.3%에 해당하는 86만1000㎡를 장기 임차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순록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과 화성시, 화성솔라에너지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뿐 아니라 화성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을 위해 원전본부 및 양수발전소 유휴부지 자체사업, 대규모 사외부지 매입·임대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도는 지난 20일 평창동계올림픽 경북관광의 날을 맞아 강릉올림픽파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국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장홍보를 펼쳤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받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은 신명나는 사물놀이 장단과 해학적인 몸짓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내외국인 관광객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경북의 전통문화를 홍보했다. 뒤풀이 마당에는 경북도 및 공사 관계자들이 경북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책자와 하회탈 목걸이를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현장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공사가 추진 중인 테마여행10선 3권역(선비이야기여행)과 4권역(해돋이역사기행)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강릉, 속초 등 테마여행10선 2권역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며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3월 25일까지 평창 코레일패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주 시티투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평창 코레일패스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한정판으로 출시된 관광·교통 결합상품으로, 함께 제공되는 시티투어 무료 탑승쿠폰을 제시하면, 경주의 대표 관광지들로 구성된 다섯 가지 테마별 코스(세계문화유산, 동해안, 테마파크, 양동마을, 야경 투어) 중 한 코스를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이재춘 공사 사장대행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경북의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경북관광을 홍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현장 홍보활동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나리 보짐 메고 정처없이 지향없이/ 하늘을 지붕삼고 반평생을 떠돌면서/ 메마른 마음을 술로 달래가며/ 너털웃음 웃어가며 너털웃음 웃어가며/ 사라지는 정만서//’김용만, ‘주선 정만서’, 1961년 발표된 대중가요. 경주가 낳은 해학가인 정만서(1836~1896) 설화는 이처럼 대중가요에까지 수용됐다. 포복절도 재담으로 정중앙을 누리다가 간 인물. 봉이 김선달과 함께 영덕의 방학중, 영남의 정만서로 불린 최고 캐릭터가 바로 정만서다. 정만서는 가난하고 초라했지만 성품은 대범하고 거리낌이 없었으며 독특한 행동과 해학으로 당대를 흔들었다. 경주 문화유물 ‘삼기와 팔괴’중 삼기에 넣을 정도의 명물이라고 회자됐던 이였다. 한 인물의 재담이 유산으로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다. 정만서는 재담판의 대표 재담가 캐릭터다. 재담형 캐릭터는‘인문학적 상상력, 문화 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고전 지식을 겸비해 새로운 웃음을 창조하고 다양한 재미를 섞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꾼’을 뜻한다. 본지 1278호(경주재발견 128회)에서는 괴짜 중의 괴짜 조선시대 마지막 해학가, 건천 출신 ‘정만서’라는 제목으로 경주말의 원형과 활용을 입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김주석 선생이 발굴한 조선시대 마지막 해학가 ‘정만서’ 이야기를 소개한 바 있다. 경주말로 구연되어 온 유명한 이야기꾼 정만서의 생애와 자취에 대해선 1278호 기사를 참조하면 되겠다. 이번호에서는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강석근 소장의 자문과 함께 ‘경주사람, 천하명물 정만서(강석근 편)’을 참고해 정만서의 문화유산 자원화, 즉, 오래된 웃음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문화자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과 많은 이야기 유산을 남긴 정만서에 대해 살펴 보았다. -“조선의 서부(평양)에는 봉이 김선달, 조선의 남부(경주)에는 정만서... 반도 인물의 쌍벽” 정만서는 본관은 동래며 ‘양반이 사는 마을’이란 뜻의 건천읍 고지(高志) 마을에서 태어났다. 정만서는 병신년(1836) 탄생해 다음 번 병신년(1896)에 저세상으로 떠났으니 딱 60 평생을 살았다. 본명은 용서(容瑞)이고, 자는 만서(萬瑞)였다. 호는 춘강(春岡)을 썼다. 정만서 구전 설화 이야기의 대부분은 촌철살인 격으로 상황 논리에 강하고 재담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전설은 긴박하게 폭소를 나아내고 주정적인 동감을 자아낸다. 정만서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많은 이야기가 채록돼 있고 김주석의 ‘거꾸로 본 세상’ 등 책으로 이미 출판된 바 있었으나 정만서에 대한 단행 논문은 없었다. 이에 정만서에 대한 단행 논문집이 지난 1월 ‘경주사람, 천하명물 정만서(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강석근 편)’로 발간됐다. 강 소장은 ‘경주사람, 천하명물 정만서’ 서문에서 ‘그는 자신을 불국사, 경주 옥돌과 함께 경주의 삼보(三寶)라고 자칭했던 괴짜 중의 괴짜였다. 정만서는 구미산을 배경으로 태어났는데 수운 최제우 선생(1824~1864)과 함께 살았던 동시대 인물이었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적 골계(滑稽, 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주는 일)였다. 그는 작은 키에 천연두 자국이 난 곰보였고 매독에 걸려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고 한다. 만년에는 현릉 참봉에 제수되고 61세로 천명을 다한 뒤에는 가선대부에 오른 흥미로운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경 ‘엉터리들’이라는 책을 출간한 ‘해양어부’는 “조선의 서부(평양)에는 봉이 김선달이 있고 조선의 남부(경주)에는 정만서가 있는데 이들은 반도 인물의 쌍벽”이라며 “천년왕도의 예터인 경주 문화유물에는‘삼기와 팔괴’가 있는데 정만서는 삼기에 넣을 명물”’이라고 했다. 강 소장은 “이 논문집은 경주말로 채록된 정만서 이야기 입니다. 정만서라는 인물을 경주의 명물로 브랜드화 하자는 취지였고 그런 의도로 기획한 것”이었다고 했다. “이 논문집 발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이 콘텐츠에 집중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전국적 인지를 높이려면 적은 예산이라도 연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 소장은 또, 학술대회를 여는 것과 함께 경주에 필요한 아이디어 창출은 학계에 맡기고 ‘활용’에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중요한 문화 자원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를 우리가 창출해줘야 한다는 의미였다. -“경주 사람들은 토박이 말 활용하면서 정만서의 구전 설화 구연하고 의미 강화” 경기대학교 김헌선 교수는 ‘정만서 구전설화의 면모와 의의’에서 ‘정만서는 방학중과 비교되는 인물로, 방학중은 영덕, 영해, 강구 등에서 이름을 알리고 무덤이 발견됐다. 정만서는 경주 근경을 중심으로 활동한 이지만 중앙 무대인 서울에 일찍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정만서와 김선달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남과 북에서 각기 일정한 구실을 하면서 저마다의 특성을 드러내고 중앙에 진출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경주 사람들은 토박이 말을 활용하면서 정만서의 구전 설화를 구연하고 의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일탈의 공격성과 야유성 보여준 재담가, 스토리텔링 분야 동시다발로 진행돼야” 세명대학교 이창식 교수는 ‘재담가로서 정만서의 가치와 수용’에서 ‘춘강 정만서는 경주가 낳은 해학가다. 그는 오래된 웃음의 대표 캐릭터다. 정만서의 일화를 통해 재담가 면모를 보면, 사회의 주변부에서 입말로 웃음을 던져준 파격적 인물이다. 정만서의 이야기를 기록한 설화집이 20세기 전반부터 나타난 것은 그때까지 널리 알려진 인물로 이야기판, 이야기 주인공이 된 것으로 추적된다. 경주 말투, 사투리를 포함한 그의 인기있는 재담 전승은 한 흐름을 형성했다. 천부적 재능은 건달형 재담가로 충분히 평가할 요건을 갖추었다. 그는 일탈의 공격성과 야유성을 보여준 재담가였다’고 하면서 정만서에 대한 스토리텔링 분야가 동시다발로 진행되어야 하며 정만서와 그 이야기는 경주 문화 자산으로서, 분야별 활성화 차원에서 스토리텔링에 주목해 웃음파크테마킬러 콘텐츠 만들기를 주문했다. 또, ‘정만서라는 오래된 미래 잠재자원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매력적인 장소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면서 아울러 재담 대회를 통해 재담가 발굴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로운 지역문화 괴짜 명물로서 정만서의 웃음판은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었다. -“정만서 이야기는 경주를 빛낼 새롭고 훌륭한 콘텐츠적 소재” 강석근 소장은 “우리 주위에는 분명히 잘못되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심하게 노는 악동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런 행동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동조하며 쾌감을 느낍니다. 이런 인물을 트릭스터(Trickster)형 인물이라고 하는데 정만서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경주에서는 미지의 인물에 속하지만 정만서는 관련 자료도 많고 연구 기회가 많습니다. 정만서 이야기는 경주를 빛낼 훌륭한 콘텐츠적 소재입니다”라면서 우리의 열의에 따라서 머지않아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봉이 김선달은 이미 유명한 이고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정만서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거의 생소한 인물이었고요. 그는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 인물로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사람입니다. 파렴치한에서부터 매우 지혜로우면서도 이 세상을 반골적 기질로 보기도 했지만 본질을 꿰뚫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요” 정만서 이야기로 경주말을 현창하는 사업 중 하나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가 돋보이고 있는 차제다. 현대는 가치가 다양한 시대다. 다소 특별하게 삶을 살았던 이들이 요즘 더욱 각광을 받는 시대기도 하다. 진정한 괴짜가 없는 시대에 괴짜를 희구하는 것은 그들을 통해 대리 만족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강 소장은 정만서와 데칼코마니인적인 인물이 또 있다고 했다. 12대조인 정자당의 발견이 그것으로 정만서로 환생했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인물이라고 했다. ‘척당불기(倜儻不羈,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려지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를 전형적으로 한 이라고. 그 역시 괴짜로서 인정받은 이여서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힘없는 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일들을 반전을 통해 뒤집는 것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억눌린 이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꽉 막힌 상황을 꿰뚫어주는 소통의 능력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주의 걸출한 인물이었던 정만서는 기억돼야 합니다”고 하는 강석근 소장의 말이 생생하다. “올 한해는 정만서 이야기가 널리 회자되기를 바랍니다”
동천동 소재 동해막걸리·기차여행(대표 서정석)은 지난 1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백미 10kg 10포를 동천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동해막걸리·기차여행은 작년 5월 개업 당시 백미 10kg 5포를 기탁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기탁뿐만 아니라 꾸준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서정석 대표는 “동천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며, 앞으로도 작은 정성이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라천년 전통사찰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지난 12일 설 명절을 맞아 불국동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농협상품권 300만원을 기탁했다. 불국사는 어려운 이웃이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년 명절 및 석가탄신일마다 농협상품권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상품권을 기탁하게 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고 졸업생 모임인 화랑회(회장 이동길)는 졸업시즌을 맞아 지역 43개 초등학교별 모범학생들에게 4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동길 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졸업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존경받는 인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화랑회는 매년 지역 오지마을과 복지시설, 소외된 이웃을 찾아 의료봉사와 사랑의 연탄 나누기,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행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후원금 2억5000만원 약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을 지원하고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이번 약정전달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김창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에서 대상자를 추천해 아동 약 200명에게 의료비, 학습지, 주거비, 공부방꾸미기 등 지원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것을 약속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지난 1948년 설립돼 70년간 국내외 아동의 생존지원, 보호지원, 발달지원, 권리옹호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밤에 잠자리에 누울 때도 공부 생각밖에 안났어요.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옆에 끼고 다니는 대학생들을 보면서 더더욱 꼭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그래서 더 공부에 미련이 남았던 김윤란(64)씨. 4남매를 키우고 늦었다고 생각했던 때 시작한 공부.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고, 초·중·고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에 오는 3월부터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된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많이 노력했어요. 저 어릴 적에는 ‘여자는 그저 시집만 잘 가면된다’는 말만 들으며 자랐어요. 7남매 중 장녀인데 집안 형편이 어려운 편은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분위기는 아니었죠. 일찌감치 일하러 다니고 그랬죠. 버스를 타고 일을 하러 갈 때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부러웠습니다. 그럴 때 마다 마음속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 할 거다’라고 생각했죠” 공부에 미련을 가진 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 스스로 공부를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알려주는 사람 없이 혼자 공부하는 것은 윤란 씨의 생각보다 어려웠고, 높은 벽을 마주한 것처럼 막막했고 조금씩 공부와는 멀어져 갔다. 대신 자녀들이 공부하는 것에는 힘든 줄 모르고 지원했고, 4남매 모두 대학공부까지 마쳤다. “‘시골에서 그 시대에 엄마처럼 자식들 공부시키는 사람이 드문데 대단하다’고 애들이 한 번씩 그래요. 제가 공부에 미련이 남는 것처럼 자식들도 공부에 미련이 생길까봐 그랬던 것 같아요” 자녀들을 대학졸업까지 시키고, 이제는 없을 줄 알았던 공부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남아있었던지 지인의 권유로 한림학교에 따라가게 됐다. 늦었지만 공부할 기회가 온 것. “한림학교란 곳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됐고, 괜히 욕심이 생겼어요. ‘아직 공부할 기회가 있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죠. 하지만 농사일 때문에 일주일에 1-2회 정도도 겨우 나올 수 있었어요” 집안일에 농사, 없는 시간을 겨우 만들어 주 1-2회 정도 한림학교를 다니며 공부했고, 몇 번의 시도에 고등학교 검정고시 까지 패스했다. “학교에 나갈 시간이 없다보니 머릿속으로 계속 배운 걸 생각하고 외우고 했어요. 집안일 할 때, 농사일 할 때도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려고 노력했죠” 누구보다 열심히, 간절하게 공부했다는 윤란 씨. 그의 노력에 검정고시 패스는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본인도 놀랐던 것은 ‘글 솜씨’였다. 잘 쓰는 건지, 못 쓰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생각나는 걸 썼다는 윤란 씨의 시는 교사들도 놀랄 정도였고, 윤란 씨가 쓴 글은 ‘월간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에 수상하게 된다. “저도 놀랐습니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쓴 것인데 주위에서 잘 썼다고 칭찬해주니 저도 더 욕심이 나고, 이제는 개인 시집을 내는 것이 목표가 됐습니다. 글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낼 수 있겠죠” 자신이 쓴 글로 상까지 받게 되면서 더 이상 공부에 미련이 없을 줄 알았지만 공부에 대한 미련은 욕심으로 바뀌었고, 윤란 씨는 이제 오는 3월부터 지역 전문대의 대학생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예전부터 대학생들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저도 이제부터는 그 부러웠던 대학생이네요. 남편도 자식들도 응원해주고, 남은 것은 대학교 졸업장이겠죠. 공부는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미련이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고, 이제는 미련이 아니고 욕심인 것 같아요. 대학 졸업장을 따는 날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황성동 소재 e편한세상 입주민들은 지난 7일 설을 앞두고 어려운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라면 30박스(72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이날 황성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기초생활수급가구, 한부모가족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총 30세대에 각 1박스씩 후원물품이 전달됐다. 최정두 e편한세상 입주민 대표는 “이번 기회에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웃사랑을 황성동을 통해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후원물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영락 황성동장은 “명절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데, 지역사회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조금이나마 정성을 나누고 힘을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오동 사랑나눔회(회장 이정옥)는 지난 8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10kg 20포(50만원 상당)를 황오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사랑나눔회는 2005년 성동시장 상인 30명으로 모임을 시작해 현재는 회원 1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정옥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주변 이웃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황오동이 정이 넘치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건동새마을회(협의회장 최원훈, 부녀회장 김정숙)와 송호회(회장 김성기)는 지난 9일 저소득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백미10kg 30포(60만원 상당)와 백미20kg 32포(150만원 상당)를 성건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 및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전달됐다. 성건동새마을회는 평소에도 김장담그기,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송호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매년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최원훈 회장과 김정숙 부녀회장은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기 송호회장도 “주변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약속했다. 최정환 성건동장은 “오랜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송호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태숙)는 지난 12일 어려운 가정에 떡국 떡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번 나눔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모은 회비로 떡국 떡과 계란, 김 등 선물세트를 준비해 미등록경로당 및 어려운 가정 등 40세대에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는 해마다 김장나누기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웃사랑과 따뜻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태숙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따뜻한 월성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덕동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보사회, 회장 김석호 보덕동장) 회원들은 지난 12일 보덕동주민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보사회는 저소득 세대 중 학업에 충실하며 성실한 자세로 생활하는 학생 2명(초등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보사회는 지난 9일에도 서라벌초 졸업식에서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80만원을 전달하는 등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달 및 문집세트, 교구 등을 전달하는 등 매년 사랑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시 선도동(동장 허만대) 자율방범대의 선행이 추운겨울을 녹이고 있다. 선도동 남녀 자율방범대(대장 서명복·조문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어르신 450여 명을 대상으로 목욕 및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선도동 남녀 자율방범대는 안전한 선도동을 위한 방범활동 뿐만 아니라 눈썰매장 운영과 크리스마스 사탕나누기 활동 등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서명복·조문순 자율방범대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과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를 지속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만대 선도동장은 “항상 바쁜 일정 속에도 이웃사랑에 힘써는 자율방범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살기 좋은 선도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간 무수한 나날들은 열정과 행복, 긴장감의 연속이었고, 동시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작품 속에 스며듭니다” 백광자 작가의 ‘행복이야기展’이 다음 달 14일까지 렘트갤러리(관장 권종민)에서 선보인다. 정통 유화에서 수채화, 그리고 수채화의 투명함과 유화의 질감을 동시에 나타내는 아크릴화까지, 한 가지 재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표현기법을 시도하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표현하려는 백 작가. 그림이 좋아 붓과 함께한 지 30여 년, 백 작가는 “이번 전시는 ‘행복이야기’라는 주제와 ‘자연’이라는 순수한 소재로 추억과 기쁨을 자극해 관람자가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어요”라며 기운과 복을 부르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해바라기, 국화, 소나무 등의 자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화려하고 다채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백 작가는 “그림 그릴 때만큼은 언제나 마음이 즐거웠어요. 어릴 때부터 미술대회에서 자주 수상을 했고, 자연스럽게 화가의 꿈을 갖게 됐죠. 다행히 부모님의 반대도 없으셨어요. 늘 감사하죠. 하지만 미술대학 진학을 꿈꿔오던 딸아이의 진로선택에서는 정작 전 관대하지 못했어요. 딸은 편입을 통해 결국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게 됐고, 지금은 서로에게 든든한 도반이 돼 의지하고 격려하며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가고 있어요” “다소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깊이 있고 은은한 색과 질감표현에 매료돼 오랜 시간 정통 유화를 고집했었어요. 그러다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게 되면서 수채화를 접하게 됐고 우연의 일치로 번지는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은 수채화 작업에 전념하게 됐죠. 확실히 유화 작업에 비해 덜 번거로우니까 비교적 많은 작품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색감과 질감표현에 대한 아쉬움에 다시 유화 작업으로 방향을 전향하려는 중 아크릴화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거예요.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은 물론 수채화의 맑은 표현과 유화의 질감표현도 가능해 유화의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충분히 그림을 재미있게 그릴 수 있었죠. 물론 아크릴화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도 했어요” 현재 강동면 국당리 빛그림촌과 포항시 여성문화관에서 아크릴화를 가르치고 있는 백 작가는 그림을 시작하는 문하생들에게도 표현과 비용 면에서 아크릴화가 적합하다고. 백 작가는 캔버스 천에 드리핑, 임파스토, 콜라주, 웨트 온 드라이, 글레이즈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사용해 반추상적인 배경처리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진 관람자들에게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관람자들의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을 돕고자 하기위함이다. 과거의 추억과 현실,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화폭에 담는 백 작가는 “작품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은 관람자들의 반응과 격려라고 생각해요. 저는 여전히 그림을 그릴 때 마음이 즐거워요. 그 마음이 관람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장에서 그냥 스쳐 가는 그림이 아닌 잠시라도 그림 앞에 머물며 지난날의 추억을 혹은 행복을 마음에 담아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백광자 작가는 1964년 대구출생으로 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개인전 8회(서울, 대구, 포항 등)를 비롯해 150여 회의 단체전 및 국제교류전, 기획전 등을 가졌다. 포스코불빛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경상북도미술대전 등에서 우수상, 특선, 입선 등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경주시 강동면에서 빛그림촌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미술협회, 대구수채화협회, 포항구상회,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