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3월 21일 치러진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안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조합 입후보예정자를 대상으로 27일 오후 2시 선관위 2층 대회의실에서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역사의 증언 속에는 한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우리는 “모든 길은 정치로 통한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권력, 돈, 부정, 부패가 정치권으로부터 주어지고 있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러니 정치를 잘 해야지요. 정말, 바르게, 양심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평창올림픽의 선수들처럼 말입니다. 정치 페어플레이 하시면서 올림픽을 말하고, 경기장을 찾았으면..... 한 국민의 마음입니다.
경주시가 전문연구원에 시비 지원으로 열리는 행사 및 축제에 대한 평가를 의뢰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반드시 시행해야 할 부문이다. 경주에는 문화예술, 체육, 교류·홍보, 교육, 기념 등 부문에서 매년 200여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행사·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들 행사 대부분에 시비가 지원되고 지원예산규모는 행사·축제 당 적게는 1000만원 미만에서 많게는 5000만원 이상이다. 경주시가 매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축제에 지원하는 예산만 하더라도 족히 수십억 원에 달하고 있다. 민선시대에 들면서 각 지자체마다 행사·축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을 받곤 했다. 특히 타당성이나 효과, 성장가능성을 보기보다는 부탁에 의해 중복, 일회성 행사 등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행사를 위한 행사에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지방자치시대 지역에서 치러지는 행사·축제는 주민화합과 지역홍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이번에 보고된 평가를 보면 각 부문별로 적잖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점에 왔다고 본다. 이번 평가대상은 139개로 각각 지원규모별, 유형별 성과평가를 실시한 결과 보통이하(보통, 미흡, 매우미흡) 행사·축제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주시가 예산만 투입하고 그 결과는 미미했단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낮은 평가(미흡, 매우미흡)를 받은 행사·축제를 보면 사업의 발전성보다는 ‘다른 단체에서 행사를 하니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받은 것도 발견됐다. 반면 이번에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행사·축제를 보면 구체성과 확장성, 지역특수성 등을 잘 살린 명확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관광객을 위한 행사와 역사문화도시 경주만이 갖고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행사는 대부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직시할 필요가 있다. 경주시가 지원하는 각종 행사·축제에 대한 시비 보조사업의 경우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며 시가 예산을 편성하더라도 의회가 검토해 결정한다. 그러나 의회도 선거 때문에 각종 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부문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지방자치시대 지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자산을 계승·발전시키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치러지는 각종 행사·축제는 경주의 가치여야 하고 미래여야하고 한다. 따라서 경주시는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축제에 대한 평가는 더욱 세밀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예산만 낭비하는 행사·축제를 지양하고 육성할 수 있는 우수한 것은 것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제대로 된 경주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주시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7.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6.02%, 경상북도 6.56% 상승분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2016년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2017년에 표준지 가격선정에 반영되지 못한 가격 현실화율이 반영돼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3일 결정·공시했다. 경주시는 올해 표준지 6033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활용해 38만여 개별토지의 지가를 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부가 공시한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을 실시하고 이의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면(팩스, 우편) 또는 인터넷(국토교통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http://www.realtyprice.kr)을 통해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이의신청 할 수 있다. 이의신청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2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활성화를 위해 올해 76대를 지원한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 13억여 원 규모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을 추진한다. <사진> 신청 자격은 지난 9일 공고일 이전 6개월 이상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공고일 이전까지 경주시 소재 사업장·법인·기업체다. 개인과 법인(사업자)는 각 1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출고 등록순으로 사업물량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는 현대 아이오닉, 기아 레이·쏘울, 르노삼성 SM3, 한국GM 볼트, BMW i3, 한국닛산 LEAF, 테슬라 모델S 시리즈 등 승용 전기자동차 13종과 르노삼성 트위지, 대창모터스 다니고, 쎄미시스코 D2 등 초소형 전기자동차 3종으로 차종에 따라 최대 18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승용 전기차의 경우 차종별 1306만원에서 1800만원까지 지원되며, 초소형 전기차는 대당 750만원 정액 지원된다.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이 감면되며 완속충전기(150만원 이내) 1대가 지원된다. 한편 올해 신규 출시 예정인 전기차는 환경부에 보급대상 승인을 받은 후 보급대상 차종에 포함될 예정이다. 신청은 구매희망자가 제작사별 지정 판매점(대리점)에 방문해 60일 이내 출고 가능한 전기차에 대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지정 판매점에서 경주시 환경과로 대리 접수한다. 이후 사전검토를 거쳐 구매자격을 부여받은 후, 판매처의 보조금 지급 가능여부 확인을 통해 보조금 지원 확정통보를 받게 되면 차량 출고 및 등록 후 보조금이 지급된다. 신청 전 유의사항은 지정판매점 접수분에 한해 인정되며, 구매자격 부여일로부터 60일 이내 차량이 출고돼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종합포털과 경주시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경주시 환경과 또는 전기자동차 제작사별 지정 판매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최근 시민들의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보급대수 확대와 더불어 전기자동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 등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병행해 체계적으로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만일 지구가 멸망해 다른 별로 가야 한다면 무엇을 가져가겠습니까?” 어떤 기자의 물음에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효(孝)와 아름다운 한국의 가족제도를 포함시킬 것입니다” 미국에서 4년 여 만에 귀국한 아들과 설날에 다니러 온 딸, 사위들과 더불어 명절을 보냈다. 자식들로부터 살가운 대접을 받은 적은 없으나, 모처럼 만나는 가족이 그냥 좋았다. 그래서 토인비의 이 말에 공감을 느낀다. 더구나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 무엇보다 가족이 소중하다. 자식들이 모두 자기네 보금자리로 돌아가고 나니 허전하다. 마음을 달래고자 카메라를 들고 능지탑을 찾아 집을 나섰다. 경상북도기념물 제34호로 지정된 능지탑(陵只塔 혹은 陵旨塔)은 낭산 서쪽 기슭에 있는데 주변 마을에서는 능시탑(陵屍塔) 또는 연화탑(蓮華塔)이라고도 한다. 먼저 국립경주박물관에 들러 능지탑 유물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에서 출토된 소조불상의 파편은 신라미술관 불교미술 제1실에 전시되어 있다. 결가부좌한 다리, 코와 귀 등 신체 각 부위의 극히 일부 조각들이 여러 점 전시되어 있으나 불상의 전모를 파악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박물관을 나와 능지탑지로 향했다. 울산으로 향하는 7번 국도는 항상 차들로 붐비는데 오늘은 명절 뒤라 더 통행량이 많다. 배반사거리에서 300여 미터 거리이지만 능지탑은 도로 왼쪽인데 좌회전이 불가능하여 신문왕릉까지 가서 돌아와야 한다. 탑 주위는 개발 제한 지역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퇴락한 건물이 오늘 날씨처럼 우중충하다.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낭산 서쪽 기슭에 있는 이곳 능지탑은 지대석 위에 2층탑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 아래층 옥신 각 면은 한 변이 23.3m, 높이 약 1.9m인데, 동서남북 각 면에 3구씩의 십이지상을 배치하였다. 그런데 입구인 남면에 뱀[巳]상과 동면 범[寅], 용[辰]상이 결실되어 새 석재로 보충하였다. 이 십이지신상 중에서 북면 중앙의 쥐상은 이빨을 드러내고 왼손에 칼을 쥐었는데 오른손을 옷자락에 감추고 있다. 이빨이 표현된 점으로 미루어 이 상은 범상일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상과 달리 평복을 입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길고 가는 편이다. 이외에도 이들 십이지상 중 일부는 양식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옥개석 부분은 위를 잔디로 덮고 옥개받침은 높이 60cm 정도의 복련 연화석 여러 매를 둘렀는데 폭이 일정하지 않다. 상층 옥신은 한 변 길이가 12m, 높이 70cm이며, 옥개는 사모지붕처럼 마감하고 중심부에 자연석을 마치 보주(寶珠)처럼 사용하였다. 능지탑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1차 조사가 있었는데 당시 ‘조선고적연구회’ 명의로 발간된 보고서에서는 이곳이 화장지(火葬地)일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있었다. 광복 이후 무너진 채 1층 탑신 일부와 기단 약간만이 돌무더기처럼 버려져 있던 것을 1969년 이래 1971년까지 4차에 걸쳐 신라삼산조사단(新羅三山調査團)에서 조사를 하고, 이어서 1975년 본격적인 해체·발굴조사가 있었다. 조사결과 정사각형 석단 중앙부에 찰주석이 지층 아래까지 세워져 있고, 찰주석 아래에는 공간을 포함한 토석 유구가 있으며, 토석 유구와 주변 지층이 까맣게 그을려 있는 것이 확인되어 화장묘(火葬墓)로 추정되었다. 원래 창건 당시에는 목조건물로 된 묘가 있었으나 이것이 언제인가 소실되자 이 화장묘를 보존하고 예배하기 위하여 외부에 정사각형 석단을 축조한 것으로 보고 이를 문무대왕의 화장 장소로 비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탑 기단 내부에서 소조(塑造) 불상의 파편 여러 개와 수많은 와전이 출토되었는데, 이것들은 통일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현재의 석단 이전에 창건된 건물, 즉 문무왕의 탑묘(塔廟)에 쓰였던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학술적으로는 이른바 방단형석탑(方壇形石塔)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 탑은 원래의 모습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우나 지금과 같은 규모의 평면에 5층으로 쌓아올린 석조 축단형 구조물이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현재 탑의 뒤쪽에는 보수할 때 사용하고 남은 연화석 36개가 쌓여 있고, 그 옆에 성격이 구명되지 않은 토단 유구가 남아 있다.
1920년에 개항해 전형적인 어촌의 풍광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감포는 어느 도시도 가지지 못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해안과 내륙을 동시에 안고 있어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감포깍지길 여덟 구간 중 감포항과 마을길로 이어지는 ‘고샅(골목)으로 접어드는 길’인 해국길(4구간)은 감포 포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남기는 곳입니다. 김호연 화백님과 지난달 찾은 감포 해국길은 동장군이 기세등등한 날이었습니다만, 김 화백님의 그림속 해국은 연한 보라색으로 표현이 되었군요. 보라색은 빨간색의 열정과 파란색의 차분함을 합쳐 놓은 색으로, 예전부터 고귀한 색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설레임으로 흔히 표상되는 해국의 보랏빛이 봄을 기대하게 하는군요. 이번 그림에서, 언뜻 봄의 기운이 함께 느껴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소 가파른 계단을 따라 언덕배기에 올라서면 이윽고, 감포제일교회의 해묵은 종탑이 나타납니다. 해국 그림이 오래된 콘크리트 계단에 칠해져 꽃처럼 피어있는 교회로 오르는 계단 왼쪽으로는 감포 해국이 제법 무리지어 심겨져 있었습니다. ‘해국길에 해국이 없어서야’하는 의견들이 모여져, 2012년부터 거마장 등 감포 바닷가에 자생하던 해국을 포기를 나눠 옮겨 이곳에 심었다고 하는군요. 이 일은 감포깍지길 운영위원회와 감포읍사무소에서 지원해 진행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 구간의 여러 가지 벽화들은 빠르게 퇴색돼, 계속 보수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새로운 벽화를 그리기 위한 밑작업인 페인팅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곳 감포제일교회는 우리 민족이 아픈 시간을 거쳐 온 이야기도 숨어 있습니다. ‘경주시 감포읍 적산가옥’에 의하면 ‘고향을 떠나온 일본인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신사와 사찰을 지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그 앞으로 서울 남산의 조선신궁을 모방한 일본 신사가 들어서 있었으나 이 사실을 알고 있거나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또한 그 뒤로는 일본 불교의 3대 종단 중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고야산 진언종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감포교회 오른쪽 옆으로 길게 서있는 단층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검도 도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과연 누구를 향한 칼끝이었는지 되물어볼 일이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하고 무심하게 적산가옥을 둘러보던 길이더라도 지난 역사를 한번쯤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수를 지나 경칩을 앞두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복잡한 일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만, 봄바다 내음 실려오는 감포를 찾아 번잡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경주시 손곡동에 위치한 자희옹 최치덕(1699~1770)의 종오정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처사문인 밀양박씨 지당 박만흥[1678~1742. 자 흥여(興汝)]의 소담한 요수재가 등장한다. 종오정과 요수재는 18세기 중엽 동시기에 건립된 건축물로 손곡동의 중요한 문화재 가운데 하나이다. 박만흥은 신라 54대 경명왕의 맏아들 밀성대군 박언침(朴彦沈)의 후손이자, 고려 문하시중공파(門下侍中公派) 박언부(朴彦浮)의 18세손으로, 어려서 박나헌(朴懶軒)과 정졸재(貞拙齋) 이하원(李夏源,1664~1747)에게 수학하며 퇴계의 정학(正學)을 계승했다. 당시 경신(1680)·기사(1689)·갑술환국(1694) 등 당쟁이 극심하고, 신임옥사를 거치면서 노론일당전제로 바뀌면서 특히 영남의 정치적 탄압은 더욱 심해져 영남의 선비들은 정계에 나아가기 어려운 상황에, 그는 시류(時流)에 따라 부모의 효행과 수신강학을 행하며 평생을 처사문인으로 살았다. 사후에 행적이 알려져 통훈대부(通訓大夫) 군자감정(軍資監正)에 증직됐다. 요수재(樂水齋)는 그의 당호(堂號)로, 1709년 박만흥이 필선(弼善)을 역임한 박태동(朴台東, 1661~?)에게 기문을 요청했고, 『논어』「옹야(雍也)」,“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인자한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인자한 사람은 장수한다.(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에서 ‘지자요수’처럼 후손들이 흐르는 물을 닮아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원하는 긴요한 뜻을 ‘요수재’에 담았다. 「요수재기(樂水齋記)」에 “동도의 박·석·김 세 왕이 도읍한 곳은 이름난 산과 큰 내가 많고, 고을의 동쪽 20리쯤에 산봉우리가 웅장하고 계곡물은 맑고 푸르며, 그 가운데 한 신비한 구역 ‘손곡’이 있었으니, 밀양박씨 박만흥 흥여가 그곳에 살았다. 박흥여는 인도(仁道)에 가까운 자태로 일찍이 학문에 뜻을 두었고, 집안의 일을 다스리고 세상살이에 대한 온갖 생각을 잊었으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친족 간에 화목하며, 의관을 바르게 하고 안색을 반듯하게 하며, 옛사람의 책을 읽고 옛사람의 행실을 행하는 진실로 지금 세상의 빼어난 선비였다. 따라서 치업(治業)의 장소에 ‘요수재’라 편액하였다. … 사람이 지혜롭지 않으면 나가서는 나라의 인물 되기가 불가하고, 들어가서는 집안을 다스리기도 불가하거늘, 지금 그대는 부모를 효로써 섬기고, 친족 간에 화목하게 하여 능히 집안을 다스리고 도를 아는 자이니, 그 지혜로운 자의 무리가 아니겠는가? 훗날 그대의 후손들이 능히 이 이름을 깊이 인정하여 대대로 물을 좋아한다면 ‘요수’ 두 글자가 장차 그대 집안의 하나의 비법이 될 것이다.(『智堂實記』卷2,「樂水齋記」,“東都三姓受禪之地, 多名山大川, 治東二十里許, 峯巒雄偉, 溪水澄碧, 其中有一靈區曰蓀谷. 宗君興汝甫居焉. 君以近仁之姿, 早有向學之志, 撥家務, 忘世念, 而事親孝, 處族睦, 整衣冠, 尊瞻視, 讀古人書, 行古人行, 眞今世之逸士也. 扁治業之所曰樂水. … 人而不智, 出不可以爲國, 入不可以齊家. 今君事親以孝, 處族以睦, 能齊家而知道者也, 不其智者之流乎. 他日君之後孫, 能體認此名, 世世樂水, 則樂水二字, 將爲君家之單訣也.”)”라 하였다. 지당실기(智堂實紀)는 박만흥(朴萬興, 1678~1742)의 시문과 행장을 모아 엮은 실기(實紀)로, 목판본 2권 1책으로 출간되었는데, 제1권에는 박만흥의 시문과 편지글 등이 실려 있고 제2권에는 박만흥의 유사(遺事)와 행장(行狀)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 부록으로 아들 인당(仁堂) 박세운(朴世雲)과 죽당(竹堂) 박세혁(朴世爀)의 글이 포함된 「연죽당연방실기(仁竹堂聯芳實紀)」도 함께 수록되었으며, 18세기 초반 요수재 건립 이후 19세기 후반에 중건하면서 1870년 7월 여강이씨 이항구(李恒久)와 1873년 밀양의 이름난 효자인 박준구(朴準龜)가 중건기를, 월성최씨 최현필(崔鉉弼, 1860~1937)이 서문을, 청주한씨 한덕련(韓德鍊)과 외손인 문화류씨 류자영(柳自永) 그리고 7세손 박태진(朴泰鎭) 등이 발문을, 묘지명은 박시규(朴時奎)가 짓고, 후손인 박태진(朴泰鎭)·박주호(朴疇鎬)·박태호(朴泰灝) 등이 문집편찬 일을 맡아 1934년 경주 영락재(永樂齋)에서 간행하였다. 『지당실기』권2,「요수재차운시첩(樂水齋次韻詩帖)」은 이조판서 박효정(朴孝正,1796~?)이 서문을 짓고, 지역문사들의 차운시를 실었고, 특히 「요수재중건후차운시첩(樂水齋重建後次韻詩帖)」에는 徐逸勳·李圭升·崔鉉弼·禹昌植·孫黙永·曺世煥·柳永五·權宜重·任弼淳·許埰·文夏錫·鄭宷和·李錫正·金奎鶴·吳錫燾·安璟烈·申翊均·玄在德 등 250여 명의 문사들이 차운시를 남겼는데, 이는 단일의 건축물에 대한 후대의 평가와 당시 지역문인의 교유관계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된다. 조선후기 박만흥은 경주지역의 왕성한 교유와 요수재를 중심으로 시화를 이룬 처사문인으로 평가되며, 그 가운데 종오정의 후손인 만송(晩松) 최찬해(崔贊海, 1884~1960)의 ‘요수재’차운시를 보면 박만흥의 인물됨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登斯亭也仰斯名 (등사정야앙사명) 정자에 올라 요수(樂水)의 뜻을 생각하노니 山水靈襟儘不輕 (산수령금진불경) 신령한 산수의 마음 조금도 가볍지 않다네 荒廢有年多士感 (황폐유년다사감) 황폐한지 여러 해 선비로서 애상함 많았건만 重新此日孝孫情 (중신차일효손정) 오늘날에 거듭 중건한 후손의 마음 애틋하네 谷深爰得閒中趣 (곡심원득한중취) 깊은 골짝의 한가로움 가운데 풍취를 얻고 境僻難聞嶺外聲 (경벽난문령외성) 궁벽한 고개너머 세속의 소리 들리지 않네 同閈尊居今幾世 (동한존거금기세) 같은 마을에 살아온 지가 몇세대였던가? 摳衣無路恨吾生 (구의무로한오생) 스승으로 삼을 길 없으니 나의 삶이 한스럽도다!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자왈 인이불인이면 여예하며 인이불인이면 여악하오? <주석> 不仁 :仁이 없는 마음을 말한다. 如何 :어쩌느냐? 와 같다. 무릇 “어찌 할 거냐? “어떻게 할 거냐?”가 이런 것이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만약에 어진 마음(仁心)이 없다면 예를 행한다 하여도 어찌 진정한 예가 될 것인가? 사람이 만약 仁心이 없다면 음악을 한다 하여도 어찌 진정한 음악이라 할 것인가? <묵상> 여기서 仁이 무엇이냐가 문제가 된다. 흔히 “어짊”이라 번역을 하는데 그 “어질다.”는 게 무엇이냐고 할 때 대답할 말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적, 상식으로는 사랑에다 착함이 보태어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런 사랑하는 마음, 착한 마음이 없다면 禮도 樂도 다 헛것이라는 것이다. 유가에서 생명처럼 받드는 禮도 그리고 사람을 순전하게 한다는 樂도 다 소용없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주 옳은 말씀이라 여겨진다. 신약 성경에도 사랑이 없다면 믿음도 소망도 소용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의 말씀이라 생각한다. 인이나 사랑이 없는 어떠한 아름다운 일도 다 자기 이욕이요, 혹은 자기도취일 뿐일 것이다.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자왈 이적지 유군이 불여제하지망야니라. <주석> 夷狄 :오랑캐의 나라. 異邦을 가리킨다. 諸夏 :중국을 가리킨다. 각국 제후를 말한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랑캐 나라에도 오히려 임금이 있거늘 중국의 제후들은 참람하여 도리어 군신의 명분이 없어졌다. <묵상> 이 장은 그 해석에서 좀 논란이 있다. 위의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오랑캐의 나라에 임금이 있어도 제하의 나라에 임금이 없음만 못하다.” 가 되어 오랑캐 나라를 아주 폄하하는 말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공자의 말씀은 제후의 참람함을 개탄하였으므로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정 반대로 오랑캐 나라를 오히려 추켜세우는 듯 하면서 제후를 꾸짖는 결과가 된다. 아무래도 전체 공자의 사상으로 보아 후자의 해석이 맞는 듯하다. 중국은 예로부터 자기들은 세계의 중심으로 天子의 나라이고 그 주위는 모두 오랑캐라 여기었다. 그래서 東夷, 西戎, 南蠻, 北狄이라 부르며 업신여기었다. 그러므로 공자의 위의 말씀도 해석을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오랑캐를 얕보는 생각은 그 기저에 있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도 엄연히 존재하는 중화민족의 유전자이다.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지원과 능력발달을 돕기 위한 집단놀이치료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된다. 집단놀이치료 프로그램은 (사)한국종이접기협회 경주지회의 주관으로 실시하며, 지난 7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청소년수련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드림스타트팀은 프로그램 진행상황과 대상아동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일정기간 후 참여아동을 재결정할 예정이다. 첫 수업에는 아동발달 검사 및 관계형성, 종이접기 수업 등 아동들의 인지발달과 대인관계기술 증진, 사회성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들의 인지발달과 학습능력증진 등 서비스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사업이다. 올해 드림스타트팀는 집단놀이치료 외에도 아동과 해당 부모 상담을 통한 독서지도, 가베수업, 멘토링수업, 태권도, 학습지 연계, 학원 연계, 심리행동치료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취항을 목표로 건조 중인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 명칭이 ‘문무대왕호’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명칭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공모전을 통해 붙여졌다. 총 15일간 전국에서 115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2차 심사 끝에 최우수작 1편, 우수작 2편 등 모두 3개 당선작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문무대왕호’는 경주시에 거주하는 시민 남진희 씨가 제안한 명칭으로, ‘죽어서도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그에 따른 신라의 역사’를 잘 함축하고 있어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작으로는 권옥화 씨(경기도 서구)가 제안한 ‘화랑호’와 김만수 씨(경기도 서구)가 제안한 ‘경주바다호’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우수작들은 듣자마자 누구나 쉽게 경주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고, 쉽게 기억하고 발음할 수 있는 명칭으로 대표성과 명확성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 등 수상작품에는 각각 최우수작 30만원, 우수작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시상될 예정이다. 현재 건조중인 해양복합행정선은 83톤급으로 오는 9월 취항 예정이다. 기존 어업지도선 업무는 물론 선상회의, 청소년 해양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 홍보업무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연말부터 모든 농산물에 확대 적용되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성 강화 교육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PLS제도는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0.01ppm)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땅콩, 참깨, 커피원두 등 견과종실류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 중에 있으며, 2018년 12월 31일부터 모든 농산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PLS가 시행되면 허용물질 이외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며,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산물은 현행과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만 허용기준이 미설정된 농산물의 경우 0.01ppm 이하의 기준이 일률 적용돼 잔류농약 검사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0.01ppm은 물이 가득 찬 수영장에 잉크 한 숟가락 반 정도를 넣었을 때의 농도로 농약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 수준의 적은 양이다. 이와 관련 시는 PLS 전면 시행 후 소면적 재배작물을 중심으로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초부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교육에서 PLS 홍보영상과 리플렛을 제작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작목, 적용병해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 △농약 희석배수와 살포횟수 지키기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하기 △농약 포장지 표기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기 △불법 밀수입 농약이나 출처 불분명한 농약 사용금지 등 5개 핵심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미등록 농약을 사용할 경우 불이익 역시 강화된다. 사용 농업인은 농약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며 농산물은 출하연기, 용도전환, 전량폐기 등 이행명령이 내려지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숲 속에서 독서와 힐링을 함께 할 수 있는 ‘숲 속 책 쉼터’가 3월부터 10월까지 황성공원 내에서 운영된다. 경주시립도서관이 운영하는 숲 속 책 쉼터는 황성공원 내 시민 휴식공간인 정자를 활용한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시민 자율형 무인도서관으로, 시민들이 도서와 잡지를 스스로 보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시립도서관은 황성공원 내 동편 정자와 계림중 사거리 정자 인근에 위치한 책 쉼터에 시민에게 기증받은 도서 중 시사와 교양, 여성잡지, 어린이 도서 등 총 600여 권의 책을 비치할 예정이다.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과 국가지정공휴일, 폭우나 폭설 등으로 운영이 어려운 날에는 휴관한다. 최용태 시립도서관장은 “숲 속에서 독서와 힐링을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감성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책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경주시 상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제안공모를 이달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경주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시정에 반영해 발전적 변화를 유도하고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안공모를 시행한다. 상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제안공모 주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활용 아이디어 △효율적인 경주 인구 늘리기 방안 △문화·관광 경쟁력 제고 방안 △생활 공감 아이디어 및 업무 정책 제안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생활공감 아이디어 및 업무혁신 분야로 자유로운 제안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경주시에 관심을 가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경주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민참여→시민제안방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고,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국민제안→공모제안→2018년 경주시 상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제안 공모 선택 후 신청이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에서 제안서 서식을 내려 받은 후 경주시청 정책기획관 규제개혁팀(054-779-6031)으로 우편 및 방문접수, FAX(054-760-7402) 접수 및 이메일 접수(jnzovy@korea.kr)도 가능하다. 4월 30일까지 접수된 제안은 업무담당부서의 검토와 정책기획단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제안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를 기준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상장과 함께 최고 300만원에 해당하는 부상금을 수여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결과는 6월 중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공개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행정 혁신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나은 경주시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케이호텔경주(대표 이철)는 설을 맞아 지난 14일 소외계층세대와 경로당을 방문해 국수 26박스(8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김석호 보덕동장은 유지상 더케이호텔경주 본부장과 함께 저소득세대 가정을 방문해 쌀과 국수, 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더케이호텔경주는 매년 정기적으로 저소득가정 집수리 재능기부와 함께 후원금,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이웃사랑과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유지상 본부장은 “작지만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경주시 새마을금고들이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일 ‘사랑의 좀도리 운동’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내남새마을금고(이사장 최인호)는 지난 9일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아진 쌀 500kg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내남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내남새마을금고 직원들과 주민들은 좀도리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십시일반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최인호 내남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 나눔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이 운동에 동참한 기부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성동새마을금고는 지난 8일 백미 40포(200만원 상당)를 홀로어르신 등 소외되고 어려운 세대에 각 1포씩 총 40세대에 전하기 위해 황성동주민센터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박서규 성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랑의 좀도리운동, 자원봉사활동, 각종 복지사업,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고속철도전기사무소(소장 이동기)는 지난 12일 경주노인복지센터(소장 김경태)를 방문해 독거어르신을 위한 설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맞아 따뜻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외된 이웃인 독거어르신을 찾아 진행됐다. 경주노인복지센터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90명의 대상자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설명절 선물을 전달하였다. 경주고속철도전기사무소 관계자는 “추운 겨울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경주고속철도전기사무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주고속철도전기사무소는 지역 내 경주노인복지센터로 설·추석 명절 선물지원,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 등 정기적인 후원과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박태근)는 지난 8일 설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지사 직원들로 구성된 ‘건이강이 봉사단’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고, 홀로계신 어르신에게는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박태근 지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 대구은행 경북동부본부(상무 김상근)는 지난 13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 상품권은 DGB 대구은행 임직원 급여 1% 사랑나눔기금으로 조성돼 DGB 사회공헌재단이 구입한 것으로, 취약계층 200세대에게 전달돼 설 명절 장보기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 DGB 금융그룹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지역민의 따뜻한 명절나기를 위해 매년 설, 추석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김상근 DGB 대구은행 경북동부본부 상무는 “기탁된 온누리 상품권으로 소외된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속 천마봉사단(회장 조래숙)은 지난 8일 동천동 소재 이웃집에서 ‘설맞이 집중자원봉사 주간 활동’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웃집을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효 사랑을 실천했다. 천마봉사단은 매월 첫째, 다섯째 목요일 이웃집을 찾아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매월 격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요양병원을 방문해 재능기부봉사와 어르신들을 격려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자원봉사자 곽경순 씨는 “온정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몸은 좀 힘들지만 오히려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보람도 커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천마봉사단원들은 “자원봉사는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양보와 배려, 미소와 즐거움을 신념으로 단원들이 함께 이것이 참된 봉사를 실천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