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읍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회장 전판순)은 지난달 21일 저소득층 5세대에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외동읍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은 회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노래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다. 지난 11월엔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지진피해 주민돕기 성금 5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전판순 회장은 “회원들이 모은 성금이 추운겨울에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춘발)는 지난달 26일 서면사무소에서 기초생활수급자 86세대에게 전할 라면을 기탁했다.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공공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 지난 10월 18일 재구성돼 지난 11일에는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후원물품 마련을 위해 모금한 후원금은 지난 18일 실시한 일일호프 행사로 마련했으며, 위원들이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로 의견을 모아 라면을 전달했다. 박춘발 위원장은 “독거노인과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적극 발굴해 마을복지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다지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지난달 28일 본사에서 본사 진입도로 가로등 및 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한수원 이관섭 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임직원과 최양식 시장 및 지역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 본사가 있는 양북면 장항리는 경주 시내와 멀고 가구 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로등이 부족했다. 특히 작년 한수원이 본사를 장항리로 이전한 뒤 증가한 통행량으로 인해 주민들은 야간 통행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한수원은 경주시청과의 협업을 통해 장항리에 가로등 80개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게 됐다. 주민들은 “마을이 외지고 어두워 불안했는데, 가로등 설치로 마을이 밝아져 안전과 방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로등 설치를 반겼다. 또 한수원 본사 진입로에 설치된 다양한 색의 경관조명은 LED 전광판과 어우러져 앞으로 경주의 새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수원 이관섭 사장은 “한수원은 전력생산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경주시, 경주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실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무술년 새해 첫 읍면동장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최양식 시장은 새해 인사와 함께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읍면동장을 격려하고 올해 주요 시정 방향에 대한 방침을 전달했다. 최 시장은 인사이동으로 새해 읍면동장으로 부임하는 김병성 건천읍장을 비롯한 9명 읍면동장에게 지역현안과 관련한 당부사항을 전하며, 늘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를 강조했다. 특히 지속되는 가뭄으로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린 만큼 봄철 영농기에 앞서 저수율 80% 이상 확보를 목표로 가뭄 피해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해 청렴도 평가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전 공직자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올해를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의 원년으로 삼아 공직자의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고, 관행을 벗어나 소신 있는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가뭄대비 저수지 물채우기, 동절기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고병원성 AI 방역 철저, 동절기 각종 안전사고 예방, 엄정한 선거 중립의무 준수 및 공직기강 확립 등 월중 역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 경로당 및 노인복지시설 자동혈압측정기 설치,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사업, 새해 농업인실용교육, 스포츠 동계훈련지원 등 주요 당면사항을 공지했다. 최양식 시장은 “올 한해도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많은 변화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일선 읍면동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해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비는 그 원인이 기능적이건 기질적이건 간에 배변 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사람들마다 변비가 의미하는 바가 달라서 혼동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매일 변을 보더라도 변비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매일 변을 보지 않더라도 불편함이 없다면 변비에 해당하지 않는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변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Q 운동 부족은 변비의 원인이다. (O) 변비를 유발하는 요인은 생활습관과 많이 연관돼 있다. 채소나 과일 같은 섬유질과 수분 섭취의 부족, 정신적인 스트레스, 변을 과도하게 참는 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약성 진통제, 제산제, 항경련제 혹은 철분제제 등의 약물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질병이 원인이 돼 2차적으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중년 이후 갑자기 발생하거나 변비와 함께 배변 시 출혈이 있거나 약물치료나 비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환이나 차, 알로에 등의 식품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X) 장을 자극해서 배변을 유도하는 약물이나 변비에 좋다는 환이나 차, 알로에와 같은 식품을 복용하게 되면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하면 장근신경총에 손상을 입혀 대장무력증을 유발해 변비를 더 악화시킨다. 따라서 변비의 일차적인 치료로는 충분한 양의 섬유질과 수분 섭취, 올바른 배변습관의 습득과 같이 생활습관의 교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Q 배변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O) 화장실에 갈 때 신문이나 책을 들고 가서 원하는 만큼 독서를 한 후에야 비로소 화장실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배변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변기에 앉아 2분 내에 배변이 시작되지 않으면 일어나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변의가 다시 생겨 참지 못할 정도가 되면 화장실에 다시 가야 할 것이다. 평소에 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만약 배변 욕구를 참게 되면 전보다 더 높은 압력이 장에 가해져야 배변 욕구를 느낄 수 있게 되므로 처음 변이 마려울 때 화장실에 가는 것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Q 배변 시 힘을 주어 배변을 유도해야 한다. (X) 배변은 자율신경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도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과도하게 힘주는 것은 자율신경반사를 방해해 도리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하고 5~10분 후에는 배변 욕구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화장실에 가서 앉아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변비에 식이섬유 섭취가 도움 된다. (O) 식이섬유질은 소화액에 의해서 분해되지 않아 대변의 양과 무게를 증가시키고, 이와 더불어 대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해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수분 흡수를 감소시켜 변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는다. 식이섬유는 정제되지 않은 곡류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버섯, 미나리, 부추, 고사리 같은 나물과 상추, 샐러리, 오이, 당근과 같은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매끼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상의 채소를 먹도록 한다. 과일은 충분히 섭취하되 껍질째 먹는 것이 식이섬유의 섭취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의 섭취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Q 식이섬유가 충족되면 수분 섭취는 부족해도 상관없다. (X) 올바른 배변습관과 식이섬유가 충족돼도 하루아침에 변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도리어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식이섬유질이 갑자기 증가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불쾌감이 심해지고 변비가 더 악화될 수 있다. 하루에 적어도 10잔(2ℓ)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고, 매회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변비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비약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너무 강한 약물은 위에서 언급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강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서 점차적으로 줄여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TIP 변비 진단하기 의학교과서에는 다음 여섯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에 변비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정의한다. ①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변을 볼 때 ②네 번 중 한 번 이상 변을 볼 때 배에 과도하게 힘을 줄 때 ③네 번 중 한 번 이상 변이 너무 덩어리지거나 단단한 경우 ④네 번 중 한 번 이상 항문이 막혀 있는 느낌이 들 때 ④변을 보기 위해 수(手) 조작이 필요할 때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매일매일 24시간이 주어집니다. 24시간은 1440분입니다. 매일매일 1440만원씩 통장에 입금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에게 맡겨진 24시간, 1440분은 1440만원보다 귀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맡은 청지기입니다. 선한 청지기, 충성된 청지기로 인생의 통장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게 합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700여 개를 대상으로 각 지자체의 기업만족도와 규제 환경을 조사해 작성, 공개한 2017년 전국 기업환경지도 분석결과 경주시가 여전히 낙제점을 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대한상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경주시 ‘기업체감도’는 68.5점으로 171위(B등급)를 기록했다. ‘기업체감도’는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태도, 규제개선의지 등 5개 부문에 대해 기업이 평가하는 주관적 만족도를 조사한 것이다. 문제는 경주시가 2016년 기업체감도 조사에서도 69.5점(B)을 받아 조사 대상 지자체 중 138위를 차지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에는 무려 33단계나 더 떨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규제합리성을 비롯한 5개 부문모두 2016년보다 떨어져 경주시의 ‘기업체감도’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애로해소의지, 공무원 관리·감독 등 ‘규제개선의지’는 67.2점(C등급)으로 200위에 머물렀다. 민원적극해결, 과도한 자료요구, 과도한 행정지도 등 ‘행정행태’는 67.6점(C)으로 191위, 인허가규제, 입지·개발규제, 건축물·시설규제 등을 평가한 ‘규제합리성’은 67점(C)으로 190위, 기한준수, 정보이용성, 서류간소화 등 ‘행정시스템’은 68점(B)으로 168위, 공정성, 신속성, 전문성, 적극성 등을 평가한 ‘공무원평가’는 72점(B)으로 145위에 머물렀다. 세부항목을 보면 경주시 행정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문이어서 더욱 답답하다. 지역 기업들이 경주시 행정에 대해 이 같이 체감을 하고 있다면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경주’는 요원해 보인다.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도 2016년에 B등급에서 2017년에는 A등급을 받아 평가는 나아졌지만 199위에서 168위로 상승한 것에 불과하다. 경제활동 친화성은 지자체의 조례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일반음식점, 중소기업 창업지원, 기업유치 지원, 지역산업육성 등 16개 분야에서 평가를 하는데 비록 전년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전국 각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년간 다양한 노력을 하면서 평가는 점점 향상되고 있는 반면, 경주시의 정책수립이나 개선은 타 지자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기업환경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한다.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성장과 경주로 이전해 오는 기업은 지역민의 경제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주시가 아무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해도 기업이 만족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헛구호에 그친다.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방자치시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기업 유치는 무의미한 기업유치정책과 소극적인 행정업무를 반복해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경주시는 지역 기업들이 갖고 있는 행정에 대한 불신을 제대로 파악해 적극 개선하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사적 제8호인 사천왕사는 통일신라 초기 문무왕 19년(679)에 창건된 사찰로서 신문왕 2년(682년)에 창건된 감은사와 함께 당시의 건축과 미술은 물론이고,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천왕사지는 오랜 기간 잡초로 덮여 있었는데 현재는 여기저기 발굴조사로 맨 땅이 드러나 있다. 절터 남쪽 입구에는 2.4m 높이의 당간지주가 있고 그 앞 남동쪽에 비신과 머리가 잘린 귀부 2기가 드러나 있었다. 190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이 절터에 대한 조사 및 단편적인 발굴이 있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하였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 결과 사찰의 규모는 남북의 길이가 105m, 동서로는 73m임이 확인되었다. 서천왕사지 중앙에 위치한 금당지는 정면 5칸, 측면 3칸인데, 기단은 지대석, 면석, 갑석을 갖춘 가구식기단이다. 상층기단의 지대석 외곽으로 원형의 하층기단 초석을 배치하였으며, 그 주위에 문양전을 깔고 장대석을 둘렀다. 금당으로 오르는 계단은 전면 2개소, 후면 2개소, 좌우 1개소씩 배치되어 있다. 전면계단은 좌우 양끝에 있고, 후면계단은 그보다 1칸씩 안쪽에 배치되어 있어 비대칭을 이룬다. 금당의 중심부에는 방형(方形)의 대석이 있는데, 그 양옆으로 원형대석(圓形臺石)과 이형대석(異形臺石)이 놓여 있다. 방형대석은 본존불의 지대석(地臺石), 양쪽의 것은 협시불의 지대석으로 추정된다. 지대석 전방 좌우에는 지름 20㎝ 내외의 기둥 구멍이 있는 초석이 확인되었다. 금당지 앞에는 사방 3칸의 동탑과 서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탑은 신라 목탑으로는 최초의 쌍탑이다. 발굴 결과 목탑의 기단 벽면을 장식했던 소조 신장 전돌이 발견되었다. 표면에 녹색의 안료가 입혀져 있었다는 의미에서 ‘녹유신장벽전’이라고 한다. 이 벽전은 목탑 기단부 네면 가운데에 만들어진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에 3매씩 한 면에 6매로 총 24매, 동서 양탑인 관계로 모두 48매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과정에서 모두 벽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곳에서 출토된 이 녹유전 일부를 복원하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한 적이 있다. 금당지 북쪽에는 동쪽, 서쪽에 사방 3칸의 작은 방형의 건물지가 있다. 초석 중앙부에 지름 22㎝, 깊이 23㎝인 원공이 있고 이 주변에는 약 55㎝ 크기의 방형을 이중으로 모각하였다. 처음에는 이 건물지를 불경을 보관하던 좌경루(左經樓)와 우경루(右經樓)로 보았으나 이후 일부에서는 단석지라 하여 불교의식 공간이라 추정하기도 한다. 그 뒤쪽에는 강당지와 건물지가 있고 좌우에는 회랑지가 있다. 강당지 일부분은 동해남부선 철로로 훼손된 상태이다. 앞으로 철로가 이설된 후 발굴조사를 하게 되면 강당 부분도 전모가 밝혀질 것이다. 돌보는 이 없어 폐허로 남은 사지에는 북서풍이 모질게 불어 흙먼지를 날린다. 나라 밖으로는 북한 핵문제,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 일본과도 사이가 틀어지고 있다. 나라 안에서는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천왕사를 복원하기까지는 요원하니 우선 또다시 채색비단으로 금당을 짓고 짚으로라도 오방신장을 만들어 고승을 모시고 문두루비법이라도 행해야 할 것 같다.
황금 개띠 해로 불리는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많은 분야에서 보다 나은 변화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중에서도 주민 대표를 선출하는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인물을 대표로 뽑느냐에 따라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방 선거는 국내외로 요동치는 풍랑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장을 뽑는 기회다. 지방선거까지 반년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자치단체장 후보와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기울이게 하고 있다. 더구나 지역의 선장역할을 하겠다는 당사자들이 줄줄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시점은 투표 120일 전에 실시되는 예비후보등록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지방선거에 대한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 금년 한해의 반은 지방선거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지방선거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은 선거결과가 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현명한 선택을 해서 선출한 인물은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지만, 잘못 판단하여 부도덕하고 무능한 인물을 뽑았을 경우 그 결과는 부메랑(boomerang)이 된다. 유권자가 판단을 잘못하여 선출한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것이 그 사례다. 대통령이 탄핵되어 파면된 이후 지금까지 진행되는 재판과정을 통해 나라와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유권자의 투표행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해주는 결과다. 선거법을 위반해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에 이기기 급급하여 거짓을 일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법을 위반한 후보자에게 현혹되어 투표를 했다가 당선무효나 취소가 돼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될 경우 유권자들의 자긍심 훼손뿐 아니라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피해를 가져다준다. 각종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판단을 그르치는 경우는 후보자들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따지기보다 지연, 혈연 및 학연과 같은 연고주의에 얽매여 투표를 할 때 일어난다. 이중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낡은 지역주의가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그렇다. 타파해야할 지역주의는 지난 지방선결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1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경상북도 23개 시장과 군수의 정당소속은 새누리당 20명, 무소속 3명이고, 247명을 선출하는 시·군의원의 경우 새누리당이 185명으로 전체 74.9%를 차지하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의회 구성이 특정 정당으로 구성될 경우 견제와 감시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발굴이나 집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무술년 6.13에 치르는 지방선거에서는 연고주의보다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의 됨됨이를 꼼꼼하게 따져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 지방분권과 헌법 개정 등과 같은 대내외적 변화에 대처하고 지역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황금 개의 밝은 눈으로 가려내야한다. 선거에서 주민의 지지보다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당선이라는 인식과 현실이 반복돼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지방선거에서 타파해야할 연고주의를 벗어나 진정으로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일은 온전히 주민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새해 아침이다.
딸랑딸랑... 기관차의 진입을 미리 알리는 역무원의 종소리와 함께 역구내로 성큼성큼 들어오는 여객기관차의 따뜻한 불빛의 안내를 받으며 비어있는 한 자리에 불쑥 편승하고 싶은 순간은 혹시 없으셨나요? 우리가 지녔던 기차와 역(驛)에 대한 단상 중 한 모습일테죠. 보리가 잘 되었다고 붙여진 지명인 건천읍 모량리에 있는 간이역 모량역(毛良驛, 건천읍 내서로 1424-21). 90년 세월을 모량리 일대 주민의 애환을 벗해주었던 간이역 모량역에는 적당히 녹이 슬어 찌뿌둥해진 옛날 역명판도 그대로였고 적요한 앞마당도 그대로였습니다. 봄이 되면 역 마당의 벚꽃나무가 참 보기 좋다는 모량역. 혹자는 황금벌판 사이의 가을 모량역을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역. 한때는 누군가의 통학길로, 나들이길로, 장보러 가는 길을 지켜봐 주었던 모량역은 현재, 온전히 그 기능을 상실한 빈 둥지입니다. 그렇지만 모량역에는 서민들의 ‘애환’ 이라는 매력적 이야기가 숨어있어 ‘추억’을 달래는 힘을 지녔습니다. 모량역은 1922년 광명간이역으로 개업해, 동대구에서 포항간 통근열차가 2008년 폐지되면서 여객 취급이 중지됐습니다. 지금은 경주 11개 간이역 중 하나이고요. 간이역을 철도공사에서는 사람이 없는 무인역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2012년 기자가 연재한 ‘간이역’으로 찾은 지 5년여 만에 모량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한겨울의 모량역 앞마당에는 나무들만이 여전했는데, 오랜 수령의 벚나무며, 플랫폼 쪽에 있는 제법 큰 은행나무가 역사(驛舍)와 조화를 이뤄 쓸쓸한 간이역의 서정을 진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먹먹하고 ‘뭉클’했다면 사치스럽다고 할까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아담한 모량역은 건물의 뼈대는 당시 모습이 잘 남아있는 편입니다. 모량역의 풍광과 역사(驛舍)가 아름다워 몇 년전 박목월 생가와 연계해 문화공간으로 바꾸려 시도해보았으나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지척에 신경주역을 두고 있으며 큰 집격인 건천역마저 무인화 될 가능성이 높은 기로에 서 있어선지 모량역은 그래서 지금 더 수척하기만 합니다. 모량역은 코레일 대구본부 소속역으로, 2020년경 동해남부선 복선공사가 완료되면 경주의 다른 역들과 마찬가지로 신경주역과 통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인 셈이죠. 이런 역사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지만 딱히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간간이 들르는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를 모량역은 들을까요. 오래된 대합실의 창문을 만져보고 역명판을 기념하고 고적한 대합실 외벽을 문질러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량역은 알까요? 머잖아 사라질 모량역에서 ‘어제’를 회억해보며 경주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기를...,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전해오는 삼기팔괴(三奇八怪) 가운데 금장낙안(金藏落雁)의 명성처럼 서천이 흐르는 금장의 수려한 공간에 경주시는 2012년 발굴작업을 통해 금장대(金藏臺)를 복원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권21, 경상도·경주부 누정(樓亭)에 의하면 ‘금장대는 서천(西川)의 언덕에 있다’기록되었지만, 금장대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사리공양석상(舍利供養石像)이 발견되면서 신라 때 절터로 추정할 따름이다. 문화재해설판을 보면 ‘이곳은 임진왜란 때에는 경주읍성을 수복하기 위한 정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였고, 왜군들이 부산을 통해 동해로 물러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던 곳이었다’며 형산강의 수려한 굽이에 우뚝한 금장대를 임진왜란 격전 속 중요한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오봉(五峰) 이호민(李好閔,1553~1634)의 「금장대에 올라[登金藏臺]」시를 보면, 時冬至前一日 釜山賊新退 동지 하루전날 부산의 적들이 처음으로 물러났다 千古興王地 (천고흥왕지) 천년의 번성했던 왕도의 땅 群山鳳舞來 (군산봉무래) 여러 산에 봉황이 날아와 춤을 추네 明朝日南至 (명조일남지) 내일 아침엔 해가 남쪽에 이르고 昨夜賊東回 (작야적동회) 지난밤엔 적이 동쪽으로 물러갔네 風月詩仙去 (풍월시선거) 음풍농월의 시선은 떠나가고 關河玉笛哀 (관하옥적애) 변방의 옥피리 소리 슬프도다 平生感舊意 (평생감구의) 평생 옛 뜻에 마음이 움직여 一嘯强登臺 (일소강등대) 휘파람 불며 금장대에 오르네 『五峰集』卷3,「詩.登金藏臺」 임진왜란 때 장수 이호민은 부하들과 금장대에 올라 부산 승전보의 기쁨을 이렇듯 시로 승화시켰다. 오한(聱漢) 손기양(孫起陽,1559~1617)은 그의 시에 차운하기를, 朔風吹酒盡 (삭풍취주진) 삭풍은 불고 술도 다하고 殘興挽人來 (잔흥만인래) 흥망은 사람에게 달렸다네 城郭今猶在 (성곽금유재) 성곽은 지금도 여전하건만 繁華去不回 (번화거불회) 번화함은 떠나가 돌아오지 않네 斷蓬千里影 (단봉천리영) 정처 없는 천리의 자취는 長笛一聲哀 (장적일성애) 긴 피리소리에 애달프네 吉語連朝至 (길어연조지) 승전보 잇달아 조정에 날아드니 塵淸利見臺 (진청이견대) 이견대에도 맑게 먼지가 걷히네 예전의 성대하고 번성함은 온데간데 없고 성곽만이 남아 쓸쓸함을 자아내고, 잇따른 승전보에 옛 신라의 땅에도 평온이 찾아든다. 이처럼 금장대는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에 놓여있었다. 무술년(1598) 겨울. 이공[이호민]이 진어사(陳御史) 접반(接伴)으로 월성에 있으면서 남창(南牎) 김현성(金玄成,1542~1621)과 오봉(梧峯) 신지제(申之悌,1562~1624)와 함께 금장대에 올랐다. 울산 등 곳곳의 적이 다 무너졌다는 보고를 듣고 기뻐하며 이 시를 지었는데, ‘今朝日南至 昨夜賊東回’구절이 있다. 신지제와 여러 사람들이 차운하였고, 나 역시 듣고는 뒤따라 시를 지었다.(戊戌冬 李公以陳御史接伴在月城 與金南牎玄成 申梧峯順夫同登金藏臺 聞蔚山等處賊壘盡空 喜賦此韻 有今朝日南至 昨夜賊東回之句 順夫諸君皆次之 余亦聞而追賦云 『聱漢集』卷1,「詩.排悶錄․次李五峯金藏臺韻」) 조선의 여러 문인들 역시 경주를 찾아 곳곳을 유람하며 금장대에도 올랐다. 특히 옥봉(玉峰) 권위(權暐,1552~1630)의 『玉峰集』卷1,「金藏臺」와 송정(松亭) 하수일(河受一,1553~1612)의 『松亭集』卷1,「元日在慶州 次李延陵君好閔韻」 그리고 매계(梅溪) 조위(曺偉,1454~1503)의 『梅溪集』卷2,「金藏臺 二首」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도촌(道村) 강홍중(姜弘重,1577~1642)이 통신사(通信使)로 일본을 다녀오면서 쓴 수기(手記)의 「동사록(東槎錄)」에 ‘1624년 9월 10일. 봉황대는 성 밖 5리쯤에 있으며, 인력으로 산을 만들어 대(臺)를 세운 것이다. 비록 그리 높지는 않으나 앞에 큰 평야가 있어 안계(眼界)가 훤하게 멀리 트이는데, 이를테면 월성ㆍ첨성대ㆍ금장대(金藏臺)ㆍ김유신묘가 모두 한 눈에 바라보이니, 옛 일을 생각하매 감회가 새로워져 또한 그윽한 정서를 펼 수 있다’ 그리고 동명(東溟) 김세렴(金世濂,1593~1646)의 『해사록(海槎錄)』 역시 1636년 9월에 봉황대에 올라 금장대를 아득히 바라보았으니, 모두가 임란 이후 1600년대 금장대가 바라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즉 조선의 금장대 모습은 역력하나, 이전 시대의 모습은 아쉽기만 하다. 금장대는 오랜 풍파의 역사를 안고 사라졌다가 현대에 와서 새롭게 재탄생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금장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추후 금장대에 관한 학술연구가 심도 있게 다뤄지길 기대해보며, 다음에는 금장대를 읊조린 한시를 감상해 보려한다.
-八佾14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자왈 주감어이대하니 욱욱호문재라. 오종주하리라. <주석> 監於二代 : 주나라는 夏, 商 두 나라의 예를 보고 그를 본받았음을 말한다. 監은 보다(視)이다. 二代 는 하와 상 두 나라이다. 郁郁 : 문체가 성한 모습이다. 文 : 禮樂 制度 文物을 가리킨다. 吾從周 : 三代의禮制가 주에 이르러 크게 갖추어졌음을 말한다. 공자는 그 文을 찬미하여 따르겠다는 말이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주나라의 예제는 하와 상 두 나라를 보고서 보태어 修訂하였다. 그러므로 예악 제도 문물의 아름다움이 극에 달하였다. 나는 주나라의 예악, 제도, 문물을 따르겠다. <묵상> 하와 상은 이상적인 국가이었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문화는 아주 빛난 것이다. 이 문화의 바탕은 예와 악 그리고 문물제도 등에서 갖추어졌다. 그래서 공자는 이를 흠모한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꿈꾸어야 할 나라는 문화의 강국이다. 백범선생이 말하듯 우리나라도 문화의 강국을 지향하여야 한다. 어떻게 이룰 수가 있는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럼 자연 문화의 나라가 된다. -八佾15 子入大廟每事問 或曰孰謂鄹人之子知禮乎 入大廟每事問 子聞之曰是禮也 자입대묘하사 매사문하신대 혹왈 숙위추인지자지례호아? 입대묘하여 매사문인가? 자문지왈 시례야니라 <주석> 大廟.: 魯나라 周公의 廟. 孰 : 誰와 같다. 鄹人之子 : 추는 노나라 읍의 명칭. 지금의 산동성 곡부현에 있다.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이 일찍이 추읍의 대부가 되었다. 공자는 여기서 태어났다. 추인지자란 말은 공자의 나이 어림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또한 깔보는 말이다. 是禮也 : 무릇 제사의 여러 예전은 공경하고 근신함이 지극하면 이에 이것이 예가 된다. <해석> 공자께서 대묘에 들어가셔서 매사를 물으셨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누가 저 추읍의 사람더러 예를 안다고 하던가? 대묘에 들어와서 매사를 묻기만 하는구나,” 공자께서 들으시고 “이것이 예이다.”고 하셨다. <묵상> 대묘에 들어갔다는 것은 대묘에 제사하러 들어갔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공자께서 벼슬을 한 뒤의 일이다. 벼슬을 얻고 나서야 참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에 이미 공자는 예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럼에도 매사를 물으니 어떤 사람이 비꼬는 것이다. “저 추읍의 촌놈더러 누가 예를 안다고 하던가? 대묘에 들어와 매사를 다 묻기만 하는데.”라고 한 것이다. 추읍은 공자의 고향이다. 아주 무시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신 공자는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예이다.” 그렇다. 예라는 것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순간 그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하게 행하여져야 그게 예인 것이다. 그러므로 물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예를 바로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물음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욱 올바르게 집행하도록 독려하는 결과도 낳는 것이다. 그러기에 공자의 질문은 예의 지식을 물은 게 아니고 그 상황에서의 적용에 대하여 묻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던져야 할 참으로 귀한 질문이라 할 것이다.
양남면 소재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처장 김인수)는 지난 19일 경주노인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유지원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난방유지원사업은 경주노인복지센터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상자 중 저소득층가정에게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행사에 10가구를 선별해 가구당 난방유 400L(34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 관계자는 “동절기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는 경주노인복지센터로 밑반찬지원, 어버이날 행사, 겨울나기 난방비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등 프로그램에 정기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양남면 소재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처장 김인수)는 지난 19일 경주노인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유지원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난방유지원사업은 경주노인복지센터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상자 중 저소득층가정에게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행사에 10가구를 선별해 가구당 난방유 400L(34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 관계자는 “동절기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전KPS(주) 월성1사업처는 경주노인복지센터로 밑반찬지원, 어버이날 행사, 겨울나기 난방비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등 프로그램에 정기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식품 소비자들은 맛을 중시하고 소포장 형태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이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나왔다. 이날 KREI의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2017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7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061가구), 성인(5983명) 및 청소년 가구원(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가구 및 개인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가구의 식품 구입 빈도는 ‘주 1회(40.8%)’가 가장 많았고, ‘주 2~3회 이상’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41.4%였다.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들이 주로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36.4%)’,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9.5%)’, ‘재래시장(21.2%)’ 순이었다. 식품소비 지출액이 2016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p 감소(2016년 31.3% → 2017년 27.9%)했다. 2017년 대비 2018년 가구 내 식품소비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식품류는 ‘과일류’ ‘채소류’ ‘잡곡류’ 순이며 품목 중에서는 ‘우유’ ‘계란’ 등이었다. 장바구니 체감 물가 수준은 2016년 대비 1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작년 11.0%보다 1.3%p 높은 수준이었다. 품목별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곡물의 경우 조사가구의 절반 이상(58.8%)이 ‘2~3개월에 1회’ 쌀(현미 포함)을 조달하고 있었으며, 쌀을 ‘전부 직접 구입’한다는 응답이 69.1%를 차지해 2014년부터 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식품 주구입자들이 쌀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품질(33.2%)’ ‘맛(33.2%)’ ‘가격(16.3%)’ 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맛’의 비중이 ‘품질’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된 것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가장 많이 구입하는 잡곡은 ‘현미’에서 ‘서리태(검은콩)’로 바뀌었는데, ‘현미’의 비중은 3년 연속 감소세에 있다. 채소는 전체 응답가구의 42.2%가 ‘주 1회’ 조달, 34.8%는 ‘주 2~3회’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구입주기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류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품질(35.1%)’ ‘맛(30.6%)’ ‘가격(15.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맛’의 비중이 확대되고 ‘가격’의 비중은 축소되는 경향이다. 과일 조달빈도는 ‘주 1회’가 47.4%로 가장 많았고, 응답가구의 69.2%는 ‘주 1회 이상’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비중이 2016년 66.3%에서 약 3%p 가량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 1회 이상’ 과일류 조달 비중이 높았다. 육류 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종류는 ‘돼지고기(77.4%)’ ‘쇠고기(10.4%)’ ‘닭고기(9.5%)’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류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맛(38.2%)’ ‘품질(30.0%)’ ‘가격(13.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6년 대비 약간 감소하였다(2016년 36.8% → 2017년 35.3%). 수입 닭고기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6년 17.2%에서 12.7%로 크게 감소했다. 수산물인 생선류는 ‘2주일에 1회(37.7%)’, ‘주 1회(27.0%)’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산물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맛(35.9%)’, ‘품질(29.4%)’, ‘안전성(14.0%)’ 순이었다. 2016년 대비 밥 먹는 횟수는 응답가구 대부분 ‘변화 없다(83.4%)’고 응답하였으며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0.3%,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6.3%였다. 2016년 대비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한 횟수는 소폭 감소했다(12.8회에서 12.4회). 2017년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의 주요 특징으로는 △대형 할인점이나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에서의 식품구매가 확대된 점 △주로 온라인이나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식품을 구입한다는 비중은 아직은 그 합이 1.9% 미만으로 낮은 수준인 점 △인터넷 식품 구입 경험 여부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그 중 60% 이상은 모바일을 통해 구입한다는 점 △식품 구입 시 주로 구입하는 이유, 혹은 주된 구입 장소 선택 이유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맛’이나 ‘품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다는 점 △식품 구입 단위가 소형화되고 있으며, 소포장 형태로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었다는 점 △식품 구입 시 ‘포장상태’를 확인한다는 비중도 거의 대부분 품목에서 확대되었다는 점 등이 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1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36명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활동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활동평가회는 집단지도자 양성교육과 심화교육, 멘토상담,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아웃리치 등 한 해 동안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다양한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확대 실시한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초·중·고 12개교 133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계발, 학교폭력예방, 성폭력예방 프로그램 진행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청소년상담자원봉사 활동소감 발표와 개선방안 논의 등을 통해 추후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 12일 경주여중, 19일 계림중에서 등굣길 또래상담자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예방에 신속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전화 1388을 홍보했다. 현재 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또래상담 운영학교는 초등 16개교, 중학 17개교, 고등 15개교이며, 또래상담자 청소년은 235명이 활동 중이다. 또래상담자는 일정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고충상담을 해주고 친구가 되어 주는 등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하는 청소년이다. 이들은 또래상담활동, 캠페인, 아웃리치 등 다양한 또래상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3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열두 번째 수료식을 가졌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급식, 귀가차량, 면담 등 생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성가족부 평가에서 전국 우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 우수청소년 및 지도자 시상과 함께 졸업을 앞둔 청소년과 지도자가 소감문을 발표하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됐다. 이어 2부 발표회는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1년 동안 배운 난타, 음악줄넘기, 방송댄스, 악기 연주 등을 선보였고,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올해 활동사진도 전시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1년 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고, 스스로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기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성과 자신감을 기르고 꿈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2018년 대상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대상 청소년은 경주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54-772-1522)로 전화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경주시보건소가 지난 21일, 22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주관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성과대회에서 모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건강위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전략 모색에 기여한 결과다. 경주시보건소가 진행했던 월성동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은 사업기반을 조성키 위해 건강취약지역 주민들을 조직화하고 건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민 스스로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성과대회는 우수사례 발표와 특강 및 2017년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 및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월성동 건강위원회와 주민 스스로가 주도가 돼 주민참여형 건강마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경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가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와 경북 331개 읍면동 3년간(2008년~2010년) 표준화 사망률 분석 결과 지역 간 건강격차 감소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에서 표준화 사망률이 높고 건강취약 인구가 많은 20개 지역에 대해 2014년부터 건강새마을조성사업을 시작, 2017년에는 27개 지역으로 확대·추진한 가운데 경주시는 2014년 황남동에 이어 올해 월성동이 선정된바 있다.
경북도는 벼 재배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 벼를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ha당 30만원씩 총 288억원(9만6000ha)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별지원금 지급은 쌀 생산량 감소, 벼 재배면적 감소 및 생산비 증가 등 실제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실정을 반영한 것으로 경북도내 11만4000여 농가에서 혜택을 받는다. 지원요건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로 경작한 농업인이며 다른 시도 거주자와 농업 외 종합소득 3700만원 이상 농업인, 농지면적 1000㎡ 미만자는 제외된다. 벼 재배농가 특별지원은 ha당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타 작물에 비해 소득은 높지 않으나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쌀 농업의 안정적 유지와 재배농가의 영농의욕 고취, 주곡인 쌀을 생산하는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보전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등보전직불금(ha당 80만7000~107만6000원)’과는 별도로 올해 정리추경 예산에 사업비(도비와 시, 군비)를 확보, 시군을 통해 연내에 지원한다. 올해 경북도내 쌀 생산규모는 재배면적 9만9551ha, 생산량 54만9474톤으로 지난해 10만2941ha, 57만6643톤보다 면적은 3.3%, 생산량은 4.7% 감소했으며 전국 생산량 397만톤의 13.8%(4위)를 점유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와 경상북도가 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FUN포항 무료투어버스가 17일간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운영을 종료했다. FUN포항 무료투어버스는 대구와 근교지역 관광객 유치를 통해 11.15 지진으로 어려운 포항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9일부터 25일까지 매일 1회 운영했다. 탑승객들은 동대구역 8번 출구에서 출발해 하루 동안 죽도시장, 영일대, 호미곶, 구룡포 등 포항 주요 관광지를 알차게 여행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김대유 사장은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도는 포항 무료투어버스 운영을 비롯해 각종 연말행사 포항개최, SNS 홍보,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 홍보부스 운영 등 포항 관광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