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의 가을 하늘 자주 올려 보시나요? 그 공활한 가을 하늘 아래 경주의 올해 가을은 유난히 울긋불긋 곱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남산동 동남산 가는 길목에 1970년대 초반에 준공된 교량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판에 새겨진 ‘화랑교’ 라는 글꼴은 당시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글씨체입니다. 이 화랑교는 최근 차량 교행과 안전한 보행이 가능한 인도도 만들어 넓게 확장됐습니다. 화랑교 아래로 흐르는 남천(南川)은 구정동에서 발원해 남산동, 탑정동 등을 거쳐 사정동에서 형산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라고 합니다. 남천의 교량으로는 화랑교를 비롯해 구정교, 시래교, 동방교, 망덕교, 월정교, 교촌교, 문천교, 오릉교 등이 있고요. 화랑교는 1973년 4월 14일 착공해 1973년 9월 10일 준공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총연장은 72미터이고 교폭은 8미터이며 통과 하중은 18톤, 당시 시공청은 건설부 경주개발공사사무소였고 시공자는 한일산업주식회사였습니다. 교량 입구의 양쪽 기둥에 이런 기록을 새긴 동판이 그대로 보존돼 있더군요. 이 다리 주변으로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 화랑교육원, 통일전, 탑골 마애불상군, 헌강왕릉과 정강왕릉 등이 인접해 있어서 이 교량을 이용하는 차량의 증가가 교량을 확장정비한 이유인 것 같았습니다. 교량의 맞은편으로는 누런 가을 들판이 펼쳐지고 특히, 다리를 지나서 만나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숲과 통일전 앞 은행나무길은 가을속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경주 시민들은 여름철이면 이 다리 아래를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시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다리 아래서 더위를 식혔다는군요. 그리 크지 않은 다리였지만 모래가 깨끗하고 물도 맑은 남천의 지류에서 천렵도 하고 아이들은 물놀이도 즐겼다고 합니다. 이 다리 진입로 입구쪽에는 작은 버스 승강장이 있어 승하차하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쉬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대로 하나의 또 다른 풍경이 돼 주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이 다리 위로 하루에도 크고 작은 차량들이 수없이 지납니다. 마을버스가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새 자가용들이 휙휙 소리를 내며 지나는 그 속으로 이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이제는 주인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듯한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부유하듯 다리를 지났습니다. 유년기, 자전거로 저희를 태워 주시던 아버지 등 뒤의 냄새가 ‘훅’ 하고 스치듯 진하게 나는 듯 했습니다. 오래된 교량의 한 켠은 보존하면서 늘어난 교통량을 감안해 새롭게 확장한 이 다리는 문자 그대로 ‘교량’이었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성을 잇는 다리이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것과 새것의 조합이 절묘한 교량인 것이지요.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경주 보문리 손곡동(蓀谷洞)에는 처사문인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1699~1770)의 종오정(從吾亭)이 자리한다. 최치덕은 이곳에서 많은 문인들과 교유하며, 경주의 문학과 도통연원을 이었다. 특히 『자희옹선생문집』에서 자주 언급되는 남용만(南龍萬,1709~1784)·이시철(李時喆)·홍양호(洪良浩)·이범중(李範中)·최달극(崔達極)·오만중(吳萬重) 등과 종오정을 중심으로 때에 맞춰 회합과 교유하였고, 흥이 나면 노래하고, 술을 얻으면 함께 즐겼다. 不期來兩賢(불기래양현) 기약 없이 찾아온 두 현자 含笑下堂前(함소하당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였네 細柳風和日(세류풍화일) 가는 버들엔 바람이 온화하고 疎桐月午天(소동월오천) 성근 오동엔 낮달이 걸렸어라 呼童調饌味(호동조찬미) 아이 불러 음식을 장만하게하고 留客起茶煙(유객기다연) 객을 붙잡아 차 연기 피우누나 火食非淸分(화식비청분) 화식은 맑은 자의 수행 아니거늘 巖居豈日仙(암거기일선) 은거한들 어찌 날마다 신선이리오 최치덕은 두 친구를 만난 기쁨에 「이이향오평보견방(李二香吳平甫見訪)」 시를 지었고, 이범중[二香]·오만중[平甫]과는 오랜 사이로 종종 만나 차를 마시고 학문과 세상사를 담론하였다. 봄날 세버들 피고 오동나무 꽃이 피는 화창한 날에 기약 없이 종오정을 찾아온 손님이라, 급히 아이 불러 음식을 차리게 하고 차를 끓이고, 시끌벅적 때아닌 세속의 모습에 오늘은 잠시나마 신선의 세계를 내려놓고 친구와 담박한 얘기를 나눈다. 그는 인적이 드문 곳에 살면서도 사람이 찾아오길 은근히 기대하였고, 문득 찾아온 반가운 만남은 하루쯤 신선 노릇을 그만두게 할 정도로 컸다. 같은 산자락 가까이 살면서 만나기 어려운 것이 얼마나 오래였던가? 지난번 덕으로 품어준 글, 비통함을 이기지 못해 삼가 다 살펴보지도 못했네. 날씨 화창하고 고요한 날에 심조(深造)의 극처(極處)를 관망하고 놀지 않겠는가? 나는 산수 사이에서 스스로 만족할 따름이라네. 적이 같이 공부한 몇 사람이 봄 복상(服喪)을 당해 풍속의 사고가 없지 않겠지만, 약속대로 동지들이 왕림해서 한번 모이는 것이 어떠한가? 『自喜翁先生文集』卷2,「書․與南鵬路」 윗글은 명활산 자락에 한한정(閑閑亭)을 짓고 사는 친구 남용만에게 보내는 편지로, 좋은 시절 종오정에서 한번 만나 회합(會合)하길 바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처럼 종오정을 다녀간 많은 문인들이 시와 기문 등을 남겼고, 덕분에 손곡동의 자그만 정자에는 문인들의 책향기가 짙었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벽촌의 살림 때문에 유쾌한 회합을 이루지 못할 적도 있었다. 어느 봄날 양동마을의 이범중은 날을 정해 종오정에서 만날 것을 청하였으나, 최치덕은 “나는 산에 사는 것이 본업이라 봄이 와도 한가로울 틈이 없고, 다른 소득도 없습니다. … 우선 며칠 더 기다립시다. 좋은 시구를 보내 주었는데 서투른 봉사(奉謝)를 잊을까 걱정입니다. 날짜를 수정해 주길 바랍니다.”라며, 아쉽지만 아직 산나물도 나오기 전이라 만나더라도 대접할 것이 변변찮아 날을 뒤로 미룰 것을 청한 일도 있었다. 종오정의 수창시(酬唱詩)는 연구대상이며, 최치덕은 세속을 피해 종오정을 짓고 은거하며,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몹시도 읊조렸다. 그에게 종오정은 내부적으로는 은거의 공간이자 선영(先塋)을 모시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공간이었으며, 외부적으로는 산수를 즐기고 문인들과 회합하는 공간이자 강학의 공간이었다. 본 글은 [吳尙昱,「自喜翁 崔致德의 處士的 삶과 從吾亭의 位相」,『동양예학회』 36집, 2017.]에 실린 논문을 인용한 것으로, 그의 사상과 학문이 녹아든 종오정엔 지금도 선비들의 유유자적한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이는 듯하다.
만약 발레의 발상지를 묻는 문제가 시험에 나온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라고 답할 것이다. 발레하면 차이콥스키나 볼쇼이발레단이 떠오르는 탓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발레가 태어난 곳이 아니다. 이쯤에서 어떤 이는 프랑스가 정답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발레 용어의 대부분이 불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도 오답이다. 정답은 이탈리아다. 발레 역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산물이다. 태동기의 발레는 왕실이나 귀족들이 사교 차원에서 추는 춤이었다. 오늘날의 발레와는 많이 다른, 가벼운 율동 정도로 보면 된다. 이러한 궁정발레는 16세기에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딸이 프랑스 왕실로 시집오면서 프랑스에서 꽃을 피운다. 이때 발레(ballet)라는 용어가 생겼다. 프랑스 궁정 발레는 국왕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발전하다가 루이14세(1638-1715)에 이르러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짐이 곧 국가다’라고 말하며, 프랑스 절대왕정의 상징이 된 루이14세가 발레 진흥에 앞장섰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그는 27편의 발레에서 주역을 맡은 발레리노였다. 그는 15세에 출연한 밤의 발레(Ballet de la Nuit)라는 작품에서 태양왕 역을 맡았는데, 별명 ‘태양왕’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루이14세의 각선미가 남다르다. 아마도 발레로 다져진 것이리라. 사실 루이14세의 발레 진흥에는 정치적인 계산이 밑에 깔려있었다. 절대왕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태양’과 같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했다. 이는 조선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1809-1830)가 세도정치로부터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궁중 무용인 정재무(呈才舞)를 다수 창작한 사실과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춤에는 왕실에 권위를 부여하고, 복종을 강제하는 강력한 정치적 기능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루이14세의 발레 사랑은 정치적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1661년에 파리왕립무용학교를 설립하고, 1672년에 음악을 추가하여 왕립음악무용학교로 확장한다. 이 학교는 오늘날 프랑스가 자랑하는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의 모태가 되었다. 그리고 학교설립은 상류사회의 전유물이던 궁정발레가 전문 무용수가 출연하는 극장예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 실피드(La Sylphide)와 지젤(Giselle)로 19세기 중반을 풍미했던 프랑스 낭만발레는 이런 토양에서 싹을 틔운 것이다. 이 정도면 루이14세를 근대발레의 아버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다.
석축은 사바세계 위에 부처님의 나라가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불국사에 들릴 때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못마땅했다. 하지만 이 좋은 곳을 나 혼자 독점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조선 선비인 이옥(李鈺, 1760~1812)은 ‘중흥유기(重興遊記)’ 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佳故來(가고래) 無是佳(무시가) 無是來(무시래)” 즉 아름답기 때문에 왔지, 아름답지 않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란다. 이곳 불국사를 찾는 사람 모두가 이옥의 생각과 다르지 않으리라. 불국사 경내의 전각을 비롯하여 불상, 탑 등 모두가 아름답다. 심지어 축대까지 그냥 막 쌓은 것이 아니다. 불국사는 산지형 가람이라 경사지를 평지로 조성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축대를 쌓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아래와 위의 세계가 구분되어 있다. 축대의 위는 부처님의 세계이고 그 아래는 아직 불국에 이르지 못한 사바세계를 의미한다. 불국사 석축은 소박하게 쌓아올린 거대한 돌의 자연미와 크고 작은 돌을 함께 섞어 개체의 다양성을 나타냄으로 통일과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대웅전 쪽 축대는 아래층에 막돌을 쌓고 그 위로 장대석을 놓은 후 앞면을 평평하게 깎은 작은 돌로 위층을 쌓아 이층 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자연석 윗부분의 굴곡에 맞게 장대석의 아래 부분을 깎아 다듬어 올렸다. 이와 같은 방식을 그랭이기법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이 축대가 천년을 버티어 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법은 분황사석탑의 기단과 이곳 석가탑의 기단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축성 기술이 뛰어난 고구려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는 아래 부분의 크고 작은 돌을 쌓은 축대는 사바세계를 상징하고 그 위 다듬은 돌은 불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가 하면 하단부의 자연석 축대를 구름에 비유하여 피안의 세계가 구름 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대웅전 쪽의 석축과 극락전 쪽의 석축을 비교해보면 둘 다 2층 구조라는 점에서는 같으나 석축을 쌓아 올린 돌에서 차이가 있다. 대웅전 쪽의 돌은 자연석과 다듬은 돌을 쌓았으나 극락전 쪽은 아래 위 모두 다듬은 돌로 쌓아올렸고 동틀돌의 머리를 밖으로 길게 돌출시킨 점이 다르다. 바깥으로 튀어 나온 동틀돌 윗부분에 홈이 파여져 있는데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극락전 서쪽 회랑의 석축은 불국사의 석축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둑판모양의 사각형 격자 장대석에 동틀돌을 박은 뒤 사이를 잘 다듬은 돌로 채웠다. 그 위에 세워진 회랑의 기둥은 아래 돌기둥과 맞춰 세움으로서 회랑의 무게를 잘 견딜 수 있게 하였으며 특히 석축 가운데를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판석은 수평으로 이어지다가 지면이 경사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비스듬히 올라가 마지막에 장대석과 만나서 하나가 되는 구조이다. 이것은 지나가는 사람이 눈높이를 수정하지 않고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대석재로 구획한 공간에 여러 형상의 돌을 채워 쌓은 가구식기법과 돌난간의 구성방식 등은 국내외를 통 털어 유일무이한 석조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 석축의 앞 지면에 장대석이 석축과 나란히 길게 깔려있는데, 이는 회랑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로 떨어져 땅이 파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땅바닥이 파이는 것도 예사로 보아 넘기지 않는 당시 신라인들의 치밀함에 놀라움을 넘어 전율이 느껴진다. 그러나 현재는 낙숫물이 떨어지는 지점보다 약간 바깥쪽에 있다. 이것은 회랑을 원래보다 규모가 작게 복원하여 처마가 창건 당시보다 안쪽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축대의 동쪽에는 대웅전을 향하여 청운교와 백운교가 있고 그 서쪽에는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연화교와 칠보교 두 쌍의 다리가 놓여있다. 이 가구식 석축은 보물 제1745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시가 정원을 초과해 승진임용하거나 보조사업 정산 검사를 부실하게 처리하는 등 부적절한 업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북도는 지난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경주시에 대한 종합감사 실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인사, 계약, 인허가, 안전 등을 감사한 결과 인사 관련 2건 등 30건을 적발해 시정, 주의 등 행정처분과 함께 보조금 및 사업비를 회수, 감액 또는 추징했다.
-고혈압의 관리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여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은 조절이 되었지만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이상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쉽게 남자는 신장(키, cm)에서 10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하고, 여자는 신장(cm)에서 110을 뺀 수치를 체중(kg)으로 해서 그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 식사는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한다. 또한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는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과도한 저염식보다는 적염(적절한 염분농도)식사를 권한다. 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을 권하고, 이때 근력운동을 겸해야 한다. -당뇨의 관리 두 번째로 중요한 관리는 바로 당뇨이다. 부모님이 당뇨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고,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들(비만, 운동부족, 영양실조, 과도한 술, 담배 등)은 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 합병증은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데, 검사(피와 소변검사, 혈압체크, 필요한 경우 복부 초음파 등)는 고가도 아니고 아픈 검사도 아니므로 피할 이유가 없다. -만성사구체신염의 관리 세 번째로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하여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래 되면 그 양도 많아지고 신장기능이 악화된다.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술, 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약제의 복용에 대해 질문하는데, 신장병의 원인은 주로 면역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복용하면 비정상적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장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런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제가 전부 면역을 억제하는 약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약이든 복용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기를 권한다. -다낭신의 관리 마지막 질환은 다낭신이다. 이 질환은 유전 양상이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당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세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쉽게 생각해서 약 50% 이상에서 해당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유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밝혀진 예방법이 없지만, 이 병이 있다고 하여 즉시 신장이 나빠져서 투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신장기능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에 해로운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면 비교적 장기간 신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 진통제, 그리고 한약은 가능한 피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공연계의 살아있는 교과서, 공연의 신, 공연천재 이승환 콘서트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천일동안, 화양연화 등 귀에 익은 명곡들과 풍부한 사운드, 세련된 영상, 뻔하지 않은 구성, 화려한 무대효과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생 공연을 선물할 예정이다.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 수묵에 투영된 사유'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영남지역 작가 43명, 호남 작가 28명이 참여했으며 예술적인 선과 여백의 미를 작품 70여 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19년부터 4년간 경주시의원들에게 지급될 의정비를 재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인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의회 의정비는 4년마다 지방선거를 치른 후에 의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조정된다. 특히 지방의원에게 지급되는 월정수당 상한액을 없애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금액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시행되면서 얼마나 올릴지 여부에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구성되는데, 올해부터는 의정비의 6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는 월정수당 제한규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경주시의원 의정비 결정을 논의할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의위원회는 교육계, 법조계, 이·통장,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복지분야 전문가와 의장이 추천한 인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해 9일 위촉식을 가진다. 현재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월정수당 2216만4000원, 의정활동비 1320만원 등 연간 3536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지급된 월정수당 연간 2139만원으로 동결돼오다 2015년부터 3.5% 인상된 금액이다.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수집·연구, 이를 위한 보조 활동에 사용되는 비용인데 연간 1320만원으로 인상 없이 정액지급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는 포항시의회가 3997만원, 구미시의회 3959만원, 영천시의회 3588만원으로 각각 연 461만원, 423만원, 52만원을 더 받는다. 기초의회 전국 평균 의정비는 3858만원, 경북도내 10개 시 단위 기초의회 평균은 3551만원으로 경주시의회가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경주시의회 내부에서는 내년부터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B시의원은 사견을 전제로 “앞으로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늘고, 특히 젊고 능력 있는 의원들이 시의회로 진출해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정비를 현실화 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의정비 인상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민들의 반응은 곱지만은 않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재 경주지역 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다 재정자립도 역시 낮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어려움은 뒤로한 채 의정비를 올린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물가인상 등 의정비 인상요인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월정수당 제한규정이 없어지더라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이상의 대폭적인 의정비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의정비 인상 관련 행정안전부 지침에는 월정수당 금액이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2.6%를 초과할 경우에는 공청회·여론조사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정수당 상한제를 폐지하는 대신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여부를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도록 만든 셈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의정비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할 경우 여론조사를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만 공무원 보수 인상률 범위 내에서 결정되면 주민의견수렴 과정은 생략된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위촉식을 가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2월내로 현재 월정수당 금액을 기준으로 지역주민 수, 재정능력,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시의회 의정활동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정비 금액을 심의 의결하고, 시의회에 통보한다. 결과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며, 조례개정을 거쳐 의결된 의정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적용된다.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야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사업의 일환인 청소년수련기관 화랑마을이 10월 개관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사업은 경주, 청도, 영천, 경산을 중심으로 화랑정신을 체험, 교육, 계승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총 918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화랑마을은 경주시 석장동 일원에 연면적 1만9605㎡(5940평), 사업비 918억원을 들여 전시관과 교육관, 생활관, 한옥생활관, 야영장, 명상관, 전시과, 구령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개원했다. 시는 화랑마을이 화랑문화의 체계적 연구와 가치정립 및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청소년, 교육, 문화, 관광이 복합된 문화공간이 되기 바라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운영되는 화랑마을에 대해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경주에는 화랑마을과 비슷한 성격의 청소년수련시설인 화랑교육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청소년수련시설이 800여 개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화랑마을은 경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며 매년 33억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매년 시 산하 기관 운영비로 50억~60억의 예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화랑마을 운영비 33억까지 더해진다면 경주시 재정압박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번 기획기사는 화랑마을과 비슷한 성격의 국내·외 기관 취재를 통해 경주 화랑마을이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화랑 풍류벨트? 경주, 청도, 경산 연계 NO 화랑마을은 유교, 가야, 신라의 3대 문화권 관광기반조성사업 중 신라를 바탕으로 신화랑풍류체험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화랑풍류체험벨트는 경주를 중심으로 청도와 경산에 신화랑체험 공간을 조성해 관광기반을 조성, 연계한다는 취지였다. 경주를 비롯해 청도, 경산에 1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각각 수련시설과 조형물 등을 조성했지만 각각의 연관성 부족으로 풍류벨트를 조성한다는 기본 취지는 무색해진 상태다. 우선 경산의 경우 사업비 38억 원을 들여 압량면 부적리에 김유신 장군 병영유적지인 제1.2연병장과 마위지(군마 물을 먹이던 연못) 복원사업 등 조경사업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마위지 둘레에는 야간경관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조형조형물과 경관 위주로 풍류벨트를 조성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2014년 신화랑풍류벨트 사업으로 조형물 등을 세웠다”면서 “경주, 청도의 신화랑 풍류벨트와 연계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도역시 마찬가지다. 청도군은 화랑정신과 수련방식을 계승 발전시킨 신화랑도를 구현하기 위해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청도에 신화랑풍류마을 조성했다. 부지면적 약 9만여 평에 사업비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랑정신기념관, 정신수양관, VR체험관, 객실을 갖춘 화랑촌, 국궁장,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해 지난 3월 개원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개원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을 해왔으나 기념관, VR체험장 등 이미 갖춰진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채워나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신화랑풍류마을은 1000억원이 투입된 경주의 화랑마을과 사업비와 규모면에서 차이가 크지만 이용자의 타켓이 비슷해 일부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화랑풍류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송만근 사무국장<인물사진>은 “개원 이후 울산과 부산, 대구 등 경북도를 비롯해 인근 도시의 학생과 단체 등이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이곳은 청소년수련 시설로 생각해 지은 것이 아니라 가족과 회사, 단체 등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가 청소년수련시설로 지어졌지만 단체 등의 일반 이용자 모집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청도에도 객실이 갖춰진 수련 시설이 있다는 것이 먼저 알려져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사전준비와 위탁운영으로 성과 나타내고 있는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은 경주와 달리 직접 운영하지 않고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곳은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으로 청도군으로부터 총 18억원 정도의 예산을 받고 있다. 이중 재단이 운영하는 또 다른 사업인 새마을 관련 예산을 제외한 12억원 정도가 신화랑풍류마을 예산으로 사용된다. 청도군은 신화랑풍류마을 사업 추진 단계에서 위탁 주체를 정하고 준비했다. 재단은 개원 전인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맡아 같은 해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 정식 개원했고 사업추진 단계에서 개원 동시에 수익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현재 신화랑풍류마을은 짧은 운영 기간에도 3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송만근 사무국장은 사업 초기부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사전 준비와 마음가짐 덕분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곳은 2014년부터 재단을 설립해 준비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라면서 “또한 이 시설을 공무원 마인드로 일하면 분명히 망한다고 강조하며 직원들이 힘들더라도 허리띠를 줄라 메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송 사무국장은 신화랑풍류마을은 접근성이 좋아 울산과 부산, 대구, 구미의 회사와 단체가 많이 찾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수익을 증대해 청도군에서 지원받는 금액의 절반 정도는 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것. 그는 “목표는 6~7억 원의 수익을 올려 청도군의 예산을 줄이는 것이다”면서 “청소년시설을 흑자와 적자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되지만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잘 운영하는 것이 재단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용률 70%는 불가능 경주 화랑마을 취재 중 인상적인 것은 이용률에 대한 언급이었다. 화랑마을은 시설 이용률을 70%까지 올려서 연간 수익을 20억 이상 발생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은 청소년수련시설들은 이용률 70%는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호텔도 이용률 70%는 어려운 수치라고 밝혔다. 전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일 년 동안 예약이 밀려 더 학생을 못 받는 곳이다. 이곳도 이용률은 50% 정도였으며, 경북 영덕에 위치해 경북도와 인근 대도시 학생이 많이 찾는 해양 테마형 청소년수련원 역시 실제 이용률은 40%를 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류연서 과장은 “국립중앙수련원은 청소년 수련과 청소년지도자 연수, 일반인 이용 등으로 연간 330일 정도 활용되고 있으며 이용률로 보면 평균 50% 정도로 높은 편이다”면서 “하지만 다른 곳은 이용률이 40%정도로 50% 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련원이 90% 이상 가동되도 실제 이용률로 따지면 50%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도 마찬가지다. 이용률 40%가 최대치라는 것. 송만근 사무국장은 “신화랑마을은 이용률 40%가 최대치로 보고 있다”면서 “수익을 내기보다는 제대로 된 청소년 및 화랑 프로그램을 계발해 청도를 홍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월정교에서는 전국에서 참석한 150명의 참가자들(어린이·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이 신라복을 입고 신라 독서삼품과를 재현해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향교는 신라국학 창립 1336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나라 교육의 진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제4회 신라국학 대제전을 개최하면서 올해는 전문가들을 위한 포럼이나 학술대회 대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라 독서삼품과 재현’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라는 삼국통일 이후 보다 확대된 정치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유교정치사상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682년 국학을 설치했다. 이후 788년 유교지식에 의한 관리 선발 방법과 동시에 국학의 졸업생을 상대로 졸업시험제도 성격의 독서삼품과를 설치했는데 이는 국학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 시험과목은 ‘곡례’와 ‘효경’을 기본으로 삼아 유교에서 실천도덕의 근본인 효와 일상생활에서의 도덕적인 예의에 중점을 뒀으며 유교경전의 이해수준에 따라 하품, 중품, 상품, 특품으로 나눠 관리로 등용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라 독서삼품과 재현’은 인재 양성 및 등용에 대한 의미를 담되, 현재 교육제도에 맞게 각색해 진행함으로 다시한번 선조들의 빛난 얼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가져보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 부문 ‘월정교’와 논술 부문 ‘신라국학과 현대적 계승방안’으로 나눠 시제가 주어졌고, ▲특품에는 한은주(시, 경주시 동천동) ▲1품에는 이준석(시, 경주초6), 김규현(논술, 경주고1), ▲2품에는 김병곤(시, 경주시 안강읍), 이수형(시, 경주고2), 이동주(논술, 대전시 유성구) ▲3품에는 서재영(논술, 경주공고2), 조효정(시, 경주시 동천동), 이상경(시, 경주시 외동읍), 김충도(시, 포항시 북구), 이한결(시, 용황초4), 김민석(논술, 경주고1), 김영애(논술, 경주시 진현동), 권도현(시, 경주중1), 김수민(시, 경주중1), 이예슬(시, 용황초5) 등 급제자 16명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특품에 선정된 한은주 씨는 “중학생 아들을 통해 이 대회를 알게 됐고 아이에게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함께 출전했다. 뜻밖의 상이라 놀랍고 감사하다. 다시 한번 역사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면서 “10년 만에 복원된 의미 있는 월정교에서 신라복을 갖춰 입고 실제 과거시험을 치르는 듯 뜻깊은 경험이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대회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처음 시행된 행사다 보니 진행부분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에 만족스러웠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국학대제전을 통해 전통문화의 전승과정을 지켜보며, 신라의 정신문화를 이해하고 현대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관광시즌 황남동 지역이 긴급 출동에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3일 오후 5시22분경 경북 경주시 황남동 천마총 인근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운 뒤 20여 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 측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주택 세입자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불씨가 땔감에 옮겨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는 좁은 길에 관광객 등이 타고 온 차량이 많이 주차돼 있어서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화재가 난 곳이 천마총 인근이라 관광버스로 이동하는 대규모 관광객들도 몰려 화재현장에서의 통제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관광객들이 몰려 사진촬영을 하는 등의 행위를 했지만 접근을 통제할 수 없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폴리스 라인 처럼, 화재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파이어 라인 이라는것이 있지만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법제화가 되어 있지 않다. 또 화재현장의 환경, 소방인력의 부족, 화재현장진압이 우선이라 파이어 라인의 설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황남동은 최근 가을단풍여행으로 황리단 길, 월정교를 찾는 관광객들로 차량과 인파들로 가득하다. 특히 천마총 앞 도로는 왕복2차로인데다 도로에 주차구간까지 겸해있어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지나가도록 비켜주기에 어려운 곳이다. 한 관광객은 “소방차가 지나가야 하는데 도로가 좁으니 차들도 비켜주고 싶어도 못 비켜줄 것 같다”며 “차들이 많이 다니는 이 도로에 주차를 허용해서 될 것이 아니라 따로 주차공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이날 신고를 받고 6분 52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들이 먼저 출동해 미리 교통정리를 해줘서 비교적 빨리 도착할 수 있었지만. 원래는 출동거리가 3~4분정도의 거리다”며 “이곳은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주말만 되면 좁은 차로에 한가득 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 황남동이 목조주택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 불은 1~2분 사이에 더 크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주말만큼이라도 이곳의 교통을 통제하거나 천마총 앞도로의 주차자리를 없애 소방차가 진입할 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관광객들과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나 황남동은 황리단길, 첨성대, 천마총, 교촌 등 대표 관광지가 몰려 있어 관광객들과 차량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이다. 황남초를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해놨지만 유입되는 차량들을 다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인근 주민이나 관광객들은 추가 주차장 확보와 ‘차 없는 거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벤트 성으로 도로자체를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매주는 어렵다”며 “지역은 관광도시다 보니 경주경찰도 관광객이 몰리는 봄, 여름, 가을의 경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에 집중적으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경주 지역은 2016년 총 282건의 화쟁 중 목조건물 화재는 18건, 2017년 총 34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목조건물의 화재는 40건이다. 올해 11월7일 기준 지역에서는 총 23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목조건물 화재는 18건, 재산피해는 16억4195만4000원 중 1억9078만8000원을 차지했다.
경주시는 산불 발생 제로화를 위한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한데 이어 지난 5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산불감시원 250명(감시탑 33, 일반감시원 217)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0개소를 활용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산불 진화차량 8대를 취약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산불진화용 헬기와 전문 진화대를 신속히 투입해 산불 발생시 신속한 초동진화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대형 산불예방 예방을 위해서는 인접 시·군,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산불이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높아 등산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등산문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산불취약지 계도·단속에 집중하는 등 현장 중심의 산불예방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도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국립공원 자연자원보호 및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취사·인화물질 반입 등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그리고 야간비상순찰조 운영 및 산불감시원을 곳곳에 배치해 산불취약지구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가을철 산불방지 캠페인 및 지역주민대상으로 논·밭두렁 소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창길 탐방시설과장은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산불발생 시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발견 시 국립공원사무소 및 119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2018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공공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중소기업제품 의무구매율 5년 연속 초과달성, 계약정보 사전공개제도 확대 시행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시상식에서 한수원은 사례발표를 통해 공공구매 성과와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시상식 이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상담회’와 ‘공공구매 담당자 교육’에도 참가했다. 한수원은 ‘동반성장 협의회’를 통해 협력중소기업과 소통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복에너지 판매장 1호점’을 개장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김형섭 한수원 경영관리부사장은 “앞으로도 공공구매 활성화와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중소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일 서울대 SK경영관에서 한국생산관리학회에서 주관한 ‘2018 한국생산경영혁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한국로지스틱스학회에서 수여하는 제19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한국생산경영혁신대상까지 수상함으로써 그간 구축한 독자적 공급망관리 모델과 구매 프로세스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외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한국생산관리학회는 1988년 설립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생산 및 서비스 운영관리(오퍼레이션)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그린에너지 산업의 생태기반 확충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적인 에너지 행사가 경주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월드그린에너지포럼 2018 조직위원회와 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지난 7일 경주 하이코와 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2008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월드그린에너지 포럼은 30여개국 2000여명의 국제에너지기구 대표, 에너지분야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그린에너지 포럼이다. 올해 6회째를 맞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산업의 희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 첫날 개막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조직위원들이 함께 에너지포럼 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 또 프랑수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프랑스 전 대통령이 기조 연사로 나서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산업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서는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정책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역할 및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방향 등 대응 전략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포럼 1일차를 맞아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시티&그리드 등 5개 분과 세션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2일차에는 미래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는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을 직접 홍보하는 기업설명회, 에너지 혁신 인력양성 및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청년취업상담회, 그린에너지 관련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제21차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산업 확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에너지산업 희망과 도전 대응을 위한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적 흐름을 파악, 우리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는데 더욱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
지난 3일 경주문화원 강당에서는 경주문화원 향토어린이학교 4번째 시간으로 김경미(자담 한지) 강사를 초청해 한지공예 강좌가 열렸다. 이날 김경미 강사는 전통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고 고풍스런 빛깔의 전통한지 멋을 살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함지박 한지공예품을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학교에 참가한 이승욱(유림초6)·이소이(유림초4) 남매는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는데 와서 많은 친구들도 알게 되고 경주지역에 관련된 새로운 것을 알게 돼 흥미로웠다”면서 “향토 민요, 전통 민속놀이,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진행될 체험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토어린이학교는 경주의 이야기는 물론 유적답사와 전통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강습을 통해 우리고장을 빛낸 인물과 전통생활문화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2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주문화원 강당 혹은 경주지역 교육현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10일은 강남순 강사를 초청해 ‘향낭 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예정돼 있다.
경주지역 아파트매매 하락폭이 멈추지 않고 있다. 9월 아파트매매가격이 지난달보다 1.3%하락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지역 9월중 아파트매매가격이 8월 -8. 1%보다 하락한 -9. 4%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전세가격도 8월 -9. 7%보다 하락한 -10. 7%로 매매와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확대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전년대비 -6.3%에서 6월 -6.5%로 하락했지만 7월에는 -7.0%로 하락했다. 이후 8월에는 -8.1%, 9월에는 -9.4% 등으로 하락 폭이 증대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경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월 전년대비 -6.1%, 6월 -6.9%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7월 들면서 -7.8, 8월 -9.7%, 9월 -10.7% 등으로 하락폭이 증대되고 있다. 인근지역인 포항도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 중이다. 포항지역 9월중 아파크 매매가격은 8월 -7.0%에서 9월 -7.3%로 확대됐으며 전세가격도 8월 -8.1%에서 9월 -9.4%로 확대됐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하락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아파트 및 주택매매건수는 지난해 9월 958건이었지만 올 9월은 649건으로 309건 32%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주와 포항지역은 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올해 입주 물량도 많았고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전형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 요인이 없어 당분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경주,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하락과 함께 제조업과 수산업 생산액, 수출, 수입 등 전반적인 실물경제가 하락 추세다. 제조업의 경우 철강산단 생산액이 10.7% 감소했으며 수산업은 생산액이 전년동월대비 11.9% 줄어들었다.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감소했으며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줄었다. 또한 승용차등록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부동산을 비롯한 지역 실물경제 지표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업만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호텔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확인하면 보문단지 숙박개수는 지난 6월 33만명르로 8.8% 증가했고 7월에는 41만9000명으로 1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8월에는 40만 명으로 6.6% 증가와 9월 35만8000명으로 18.7% 증가 등 완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적별로 확인하면 내국인은 19.5%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18.7로 줄어들었다.
경주신문이 시행한 지역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 학교신문 제작사업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발행됐다. 발행된 학교신문은 경중신문(경주중 제152호), 달래동산(선덕여고 제1호), 조양신문(경주여자정보고 제1호) 이다.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편집한 학교신문은 중·고교, 남학교, 여학교의 특색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신문은 총 8면으로 학교포커스, 기획·특집, 오피니언, 사설, 광고 등 각 지면마다 중·고교생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학생들의 사이에서의 화재거리, 학교별 자랑 등이 보도돼 있다. 남학교인 경주중의 경중신문은 경주중 80년 역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입시, 축제, 체육대회, 드론 국가대표 구영재 학생 인터뷰 등 남학교 학생들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김동효 기자의 사설 ‘상벌점제, 문제 있지만 긍정적 영향 많아 무조건 폐지보다는 보완점 찾아야’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교권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의 조양신문은 학교의 자연환경, 취업에 강한 전문성을 시작으로 학과별 장점, 교사 인터뷰, 최고령 졸업생 인터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왕언니’라고 불리는 경주여자정보고 역대 최고령 졸업생인 이명희 씨와의 인터뷰는 경주여자정보고 학생들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장민주 기자의 사설 ‘여학생 교복’, ‘현실판 코르셋‘인가?’는 ‘여성용 교복을 없애고 남학생과 여학생의 교복사이즈를 평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선덕여고의 달래동산은 선덕여고의 자랑인 글로벌 자매결연과 학생들의 해외견학·체험 기사로 시작해 권영라 교장 인터뷰, 외국인 학생 인터뷰, 선덕여고의 환경보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달래동산은 2개의 사설로 구성돼 있는데 2개 사설 모두 공공시설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 선덕여고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을 잘 전하고 있다. 학생들은 편집후기를 통해 “신문기사를 쓰는 게 생각보다 힘들고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인터뷰도 거절당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신문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만들면 준비를 잘해서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 다 만들고 나니 속 시원하고 즐거웠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뜻깊은 활동이었다” “이렇게 우리학교 신문 제작에 참여해 이름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뜻깊은 경험으로 추억에 남을 것 같다” “기사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웠고 특히 글 쓰는 법을 배워서 즐거웠고 유익했다”고 전했다. 각 학교 지도교사들은 “학생들이 제작한 신문을 보니 교사와 학생들 간의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를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에도 학교신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 하겠다”, “학생들이 신문을 발행하기까지의 과정이 또 하나의 좋은 교육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단장 박종희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이 지난 2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학 특성화사업(CK) 전국포럼’에서 국가지원 사업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 각 특성화사업 주요 관계자와 대학 교직원, 학생,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특성화사업 우수성과를 발굴·공유하고 사업단간 교류확대 및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16개 대학의 포럼 전시부스 운영, 49개 대학의 사업단을 소개하는 포스터 전시 및 주제별 우수 사업단의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날 호텔관광경영학부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은 우수사례 사업단으로 선정돼 ‘지역기반 인큐베이팅 교육 모델-강의모델 다양화를 통한 혁신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주제로 사업단만의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2016년 교육부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에 재선정 평가에서 신규사업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장 박종희 교수는 “관광창업인재양성 사업단은 대학 캠퍼스를 창업 인큐베이터로 대학·지방자치단체·창업기업들이 함께 관광창업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의 관광창업 기업들을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의 관광창업 기업들을 재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학생들을 관광창업형 인재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