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이 시행한 지역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 학교신문 제작사업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발행됐다.
발행된 학교신문은 경중신문(경주중 제152호), 달래동산(선덕여고 제1호), 조양신문(경주여자정보고 제1호) 이다.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편집한 학교신문은 중·고교, 남학교, 여학교의 특색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신문은 총 8면으로 학교포커스, 기획·특집, 오피니언, 사설, 광고 등 각 지면마다 중·고교생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학생들의 사이에서의 화재거리, 학교별 자랑 등이 보도돼 있다.
남학교인 경주중의 경중신문은 경주중 80년 역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입시, 축제, 체육대회, 드론 국가대표 구영재 학생 인터뷰 등 남학교 학생들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김동효 기자의 사설 ‘상벌점제, 문제 있지만 긍정적 영향 많아 무조건 폐지보다는 보완점 찾아야’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교권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의 조양신문은 학교의 자연환경, 취업에 강한 전문성을 시작으로 학과별 장점, 교사 인터뷰, 최고령 졸업생 인터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왕언니’라고 불리는 경주여자정보고 역대 최고령 졸업생인 이명희 씨와의 인터뷰는 경주여자정보고 학생들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장민주 기자의 사설 ‘여학생 교복’, ‘현실판 코르셋‘인가?’는 ‘여성용 교복을 없애고 남학생과 여학생의 교복사이즈를 평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선덕여고의 달래동산은 선덕여고의 자랑인 글로벌 자매결연과 학생들의 해외견학·체험 기사로 시작해 권영라 교장 인터뷰, 외국인 학생 인터뷰, 선덕여고의 환경보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달래동산은 2개의 사설로 구성돼 있는데 2개 사설 모두 공공시설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 선덕여고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을 잘 전하고 있다.
학생들은 편집후기를 통해 “신문기사를 쓰는 게 생각보다 힘들고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인터뷰도 거절당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신문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뿌듯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만들면 준비를 잘해서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 다 만들고 나니 속 시원하고 즐거웠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뜻깊은 활동이었다” “이렇게 우리학교 신문 제작에 참여해 이름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뜻깊은 경험으로 추억에 남을 것 같다” “기사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웠고 특히 글 쓰는 법을 배워서 즐거웠고 유익했다”고 전했다.
각 학교 지도교사들은 “학생들이 제작한 신문을 보니 교사와 학생들 간의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를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에도 학교신문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 하겠다”, “학생들이 신문을 발행하기까지의 과정이 또 하나의 좋은 교육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