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아파트매매 하락폭이 멈추지 않고 있다. 9월 아파트매매가격이 지난달보다 1.3%하락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지역 9월중 아파트매매가격이 8월 -8. 1%보다 하락한 -9. 4%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전세가격도 8월 -9. 7%보다 하락한 -10. 7%로 매매와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확대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폭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전년대비 -6.3%에서 6월 -6.5%로 하락했지만 7월에는 -7.0%로 하락했다. 이후 8월에는 -8.1%, 9월에는 -9.4% 등으로 하락 폭이 증대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경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월 전년대비 -6.1%, 6월 -6.9%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7월 들면서 -7.8, 8월 -9.7%, 9월 -10.7% 등으로 하락폭이 증대되고 있다. 인근지역인 포항도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 중이다. 포항지역 9월중 아파크 매매가격은 8월 -7.0%에서 9월 -7.3%로 확대됐으며 전세가격도 8월 -8.1%에서 9월 -9.4%로 확대됐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하락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아파트 및 주택매매건수는 지난해 9월 958건이었지만 올 9월은 649건으로 309건 32%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주와 포항지역은 지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올해 입주 물량도 많았고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전형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 요인이 없어 당분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경주,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하락과 함께 제조업과 수산업 생산액, 수출, 수입 등 전반적인 실물경제가 하락 추세다.  제조업의 경우 철강산단 생산액이 10.7% 감소했으며 수산업은 생산액이 전년동월대비 11.9% 줄어들었다.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감소했으며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줄었다. 또한 승용차등록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부동산을 비롯한 지역 실물경제 지표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업만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호텔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확인하면 보문단지 숙박개수는 지난 6월 33만명르로 8.8% 증가했고 7월에는 41만9000명으로 1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8월에는 40만 명으로 6.6% 증가와 9월 35만8000명으로 18.7% 증가 등 완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적별로 확인하면 내국인은 19.5%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18.7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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