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5일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환자는 1116명으로 늘었다.경주시에 따르면 1116번 확진자는 국내 거주 20대 외국인 여성이다. 대회에 제출하기 위해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실시할 ..
[부고]장윤익 전 경주대 총장·전 동리목월문학관 관장 별세 전 경주대 총장이자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인 문학평론가 장윤익 씨가 4일 오후 9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7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이사와 인천대, 경주대 총장 등을 역임했..
[부고] 김교봉 박사(임진출 전 국회의원 부군) 별세임진출 전 국회의원 부군인 김교봉 박사가 4일 오후 3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일본에서 태어나 재일동포로 영구영주권을 갖고 있으면서 30년 가까이 한국을 오가며 임 전 의원의 정치활동을 외조했으며 경주시 천북면에서 말년을 보냈다. 고인은 한일 양..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운영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실천 계획 부재와 운영 능력 부족으로 밖에 판단되지 않으며 비전이 없으면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감미디어 성과확산사업 중심기지로 지난 2016년 11월 18일 개관했다. 센터 건립과 실감미디어 성과확산사업 등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240여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보문단지 내 3416㎡ 부지에 연면적 330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실감체험관, 제품 테스트실, 실감미디어 인터넷 기반 방송시스템, 품질인증시험실, 교육장 등을 조성했다. 개관 당시에는 차세대 미디어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감미디어산업의 핵심 전초기지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센터는 운영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진전을 보이기는커녕 잡음이 끝이지 않고 있다. 시는 2016년 5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6억2300만원, 2018년 5억, 2019년 11억, 2020년과 2021년 4억원 등 총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6억원 가량을 지원한다고 한다. 매년 많은 시민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2019년 동국대 산학협력단 사업과 관련해 근로자 부당해고로 경주시가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는 등 논란도 있었다. 센터의 자생력은 매년 도마 위에 올랐다. 센터 측은 지난 4월 최근 3여 년간 10여건의 사업에 국비 48억666만원, 도비 12억5445만원, 시비 27억6445만원, 민간 7억5717만원 등 총 95억8273만원을 수주했다며 이중 센터 자체 수주액은 68억360만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분석해 보면 센터의 자생력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수익으로 직결되는 간접비는 평균적으로 3~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향후 국가과제 및 지자체 사업 수주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센터 운영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센터가 실감미디어산업 관련 연구개발 등 핵심 사업의 수행 역량 부족과 매년 운영비 출연에 따른 시의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폐지를 주장하는 데 반해 시의 구체성 있는 비전은 부족해 보인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재)한국산업경제연구원이 실시한 경영실적평가에서 2018년에는 ‘라’등급, 2019년에는 ‘다’등급을 받을 정도로 역할이 미미했다. 센터의 구체적인 경영전략, 전략과제, 세부 추진사업 등에 대한 명칭과 구분 체계 등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중장기 경영 계획 강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경주시의 출자·출연기관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경제성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시는 센터를 계속 운영하려면 시대에 맞는 전문 인력 확충과 사업목표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특히 센터가 시비로 특정인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기대만 갖게 하는 센터운영은 지역사회로부터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가을철 산행 시기를 맞아 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이달 1일부터 본청과 20개 읍·면·동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한 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0명과 산불감시원 251명을 채용·배치해 산불예방 및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감시초소 33개소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0개를 배치하고 6일부터는 진화용 헬기도 전진 배치해 산불 조기발견과 진화에 나서기로 했다. 가을철에는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나 추수기 영농 부산물 소각행위 등으로 인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가을철 산불발생은 20건에 피해면적은 9.8ha이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5건, 농산쓰레기 소각 2건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주지역 산불은 대부분 국립공원지역에서 발생했다.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고 문화유산도 위협을 받았다. 경주산불은 가을철보다 봄철에 더 많이 발생했다. 등산객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쓰레기 소각 행위가 산불로 이어지곤 했다. 농촌지역이 넓은 경주는 매년 산불조심기간에 행정력을 투입해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요구된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고령자가 많아 화재에 대한 대응이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소각을 하는 등의 행위는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산림연접지에서의 불법 소각행위 단속도 당연히 강화해야한다. 산불이 발생한 곳에는 산불 이전으로 돌이키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고, 다시 복구하려면 수십 년이 걸리며 많이 예산이 들어간다. 산불을 막기 위해선 행정의 촘촘한 대책수립과 시행,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의식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
도시재생은 외부로의 인구 유출과 내부 감소,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무분별한 도시 확장에 따른 구도심의 활력저하, 주거환경을 비롯한 도시공간의 노후화 등 쇠퇴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되는 도시계획, 도시정비, 주민공동체 활동 등을 말한다. 도시재생 이전의 전면 재개발과 같은 도시정비 방식은 도시가 간직한 길고 짧은 역사적 자원과 기존에 작동되던 공동체도 송두리째 사라지게 만드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소중한 지역의 자산은 보존하면서 낡은 기존 도시의 물리적 환경은 개선하고, 지역의 공동체는 유지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역량 강화 정책인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경주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주역과 경주읍성 동측 사이 지역이 2018년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경주역 부지 동편과 경주고등학교 서쪽의 성동동과 황오동지역이 ‘일반근린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가 선정되어 정부지원을 받게 되었다. 타 지역에 비해 쇠퇴수준이 심각한데다 역사문화유적과 시장, 구역사와 같은 도시자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보니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활력증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은 사업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주민의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기존 도시조직을 최대한 유지한 채로 물리적 환경개선이 진행되다보니 전면 재개발에 비해 환경개선효과가 크지 않다는 한계도 있고, 도시활력도 제고에도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사업추진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사업추진상의 노하우와 어려움들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창원 마산해양신도시에서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도시재생 분야의 국내 최대 행사로 국토교통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하여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총 189개 기관이 594개 부스 규모로 참여하여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도시재생 성공사례들이 소개되었다. 개최도시인 창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한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지역이 소재한 곳이다. 창동·오동동 지역은 과거 10년 전만 해도 폐점된 가게들이 즐비하여 도시쇠퇴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골목마다 예술과 문학이 살아있는 동네로 탈바꿈했다. 비어있던 가게들은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와 작품 활동을 하는 작업공간과 전시공간으로 활용되었고, 골목은 그들로 인해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기존 골목을 지키던 서점과 시장상점들로까지 그 활기가 전해져 지금의 창동 골목길은 예술인 가게와 기존 가게들이 어우러져 공생하면서 전체 골목에 생기가 돌고 있다. 창동 골목에는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직접보고 배우기 위해 전국 도시재생담당자들의 발길이 산업박람회 내 이어졌다. 필자는 도시를 탐구하는 학생의 심정으로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발전 동향을 파악하고,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자 매년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산업박람회에서는 창동·오동동 외에도 전국 각 지역별 도시재생 추진사례가 소개되고 발표되었다. 도시재생이 주민활동 뿐 아니라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뤄진 사업도 있었고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기술 적용으로 지역의 도시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번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는 우리 경주시의 도시재생사업 추진현황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창동 골목의 도시재생 메카로 유명한 한 가게에서 영천, 포항의 도시재생팀들은 만났는데 정작 고향 분들을 뵙지 못하니 아쉬움은 더욱 컸다. 아마 코로나 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고려가 있었을 것으로 나름 추측해본다. 내년 산업박람회에서는 경주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도전과 성공이야기들을 많은 분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황오동과 성동동에서는 지금도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멀리서나마 작은 응원을 보낸다.
내년 3월 5일의 대통령 선거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여당인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로 낙착이 되었다. 야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8명에서 4명으로 좁혀진 후보들 사이에서 치열한 토론회가 전개되었다. 지난 10월 30일 서울 지역 토론회가 마지막이고, 여론조사를 거쳐 11월 5일 최종 국민의 힘 제20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다. 그런데 후보들간의 경선토론회를 보면서 한 가지 강렬한 느낌이 든다. 왜 모든 후보들은 하나 같이 저토록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 문제에 못지않게 더 중요한 문제도 있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보자. 상당한 기간 전부터 한국은 자살률 1위의 국가이고 그 중에서도 젊은 층의 높은 자살률은 우리 가슴을 처절히 찢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가슴에 미칠 것 같은 답답함을 불어넣어 이런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일까?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좀 더 국민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하며 그들의 아픔을 위무하려는 용기와 헌신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여당의 이재명 후보에 관해서는 지금 그를 둘러싼 대장동 비리 의혹에 우리의 온 정신이 뺏겨있다. 그래서 야권 후보들을 보며 바람직한 대통령상(像)에 관해서 좀 말해보자. 유승민 후보는 많은 훌륭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경제전문가라는 자부심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그가 타 후보에게 질문하는 태도가 너무 오만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홍준표 후보는 지금이 어떤 세상인지도 분간하지 못한 채 자신의 배우자를 공공연히 ‘각시’라고 부르며, 마초기질을 한껏 자랑했다. 그에게 세계보편화의 강한 흐름을 보이는 LGBTQ를 포함한 성적 소수자의 공정(equity)요구, BLM(Black Lives Matter)의 강한 시위를 기반으로 하는,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분노의 표출 같은 것에 대한 이해가 얼마만큼 되어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 역시 새로운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열어가는 것일까에 관하여 단 한 번도 말을 들은 적이 없다. 후보가 좀 미숙하더라도 그 캠프 안에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이를 영입하여, 공약이나 후보의 발언에서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나타나게 하고, 상상력이 빚어내는 공동체 장래의 따뜻한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는 어느 누구도 없다. 얼마 전 OED(Oxford English Dictionary) 가 한국어를 26개나 대량으로 사전에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OED 역사상 일찍이 없었던 예라고 한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은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는 한국의 문화 전반을 ‘케이 웨이브’(K-wave)로 표시하며, OED는 이 물결에 올라탄 것이라고 하였다. 그 외 우리는 BTS가 거둔 엄청난 성공이나 최근의 오징어게임이 얼마나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었는가를 잘 안다. 한국의 대통령 후보는 마땅히 이렇게 우리가 세계를 향해 퍼뜨리는 문화현상에 대한 소양이 있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착하며, 어떻게 공장을 짓고 소득을 증가시킬 것인가 하는 테두리 속에만 갇혀서는 너무 답답하다. 그렇게 하여 한국이 세상의 졸부(猝富)국가가 된들 우리가 지금 심각하게 겪고 있는 공허함은 더욱 커질지 모른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우리가 문화강국이 됨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대통령 후보를 평가하고 판단할 때 그가 인문학적 견지에서 어느 정도 우리 사회 지도자로 손색없는 자질을 갖춘 사람인가를 살펴보았으면 한다. 그 자질은 결국 그의 ‘인간적 품격’이다. 그가 남의 아픔과 슬픔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는 공감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 인간의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자.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대외의존적인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성숙한 통찰이 있는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국제회의에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어, 지도자 간 신뢰구축의 기회를 맹탕으로 놓쳐버려 국익을 저해하는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품격있는 대통령의 탄생을 보고 싶다. 인문학적 소양이 바탕에 깔렸을 때 경제나 법제도에 관한 그의 식견이 빛을 발하고,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경주는 주산(主山)이 없지만, 사방 넓은 평야에 여러 봉우리가 에워싸고, 특히 남쪽에 금오산(金鰲山)과 고위산(高位山)은 오랜 세월 동안 신라·고려·조선의 문화를 간직한 명승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문학적으로 금오산과 관련해 단편적인 시(詩)와 간접적인 글 언급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금오산을 직접 기술한 자료는 매우 적은 형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최씨 오연(烏淵) 최수(崔琇,1657~?)가 금오산을 유람하고 기록한 「유금오산록(遊金鰲山錄)」은 경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된다. 최수는 경주부 북쪽 모재리(慕齋里)에 태어났다. 고조 최을태(崔乙台)-증조 최응삼(崔應參)-조부 최협일(崔協一)-부친 최상업(崔尙嶪) 가계를 이루며, 경주손씨 손길(孫佶)의 따님과 혼인해 최석효(崔錫孝)·최석제(崔錫悌)·최석신(崔錫信) 등을 두었다. 저서로는 『오연유고(烏淵遺稿)』가 있으며, 후손 최계원(崔啓源)이 책자 2권을 가지고 성암(惺巖) 최세학(崔世鶴)에게 보여주었고, 1890년 3월에 최세학이 「서문」을 짓고, 같은 해 4월에 후손 최종일(崔鍾佾)이 「유사」 등을 지었다. 공의 6대조 참봉공(參奉公) 최영린(崔永嶙)은 효행으로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 1478~1543)이 조정에 추천하였고, 공의 문장 역시 효제(孝悌)의 중심에서 나왔다. 평생 저술한 것이 많았지만 대부분 유실되었고, 막내아들 지족당(知足堂) 최석신이 글을 모으고 엮어 초본을 만들었다. 최수는 1724년 3월, 경주 금오산에 올라 풍광을 읊조렸다. 장인어른과 지역인 16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였고, 오가는 길목에서 또 다른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졌다. 경주 중리에서 주씨 초당(草堂)을 시작으로 상서장, 포비암(布飛巖), 처용암(處容巖)=상사암(相思巖), 매월암(梅月菴), 산자암(産子巖) 등을 거쳐 금송정(琴松亭)에서 서쪽방향으로 우물이 있는 옛 절터를 지나 내려와 포석정으로 향하였다. 앞서 우와(寓窩) 이덕표(李德標,1664~1745)는 「수승록(搜勝錄)」을 통해 1704년 가을, 남산에 올라 상서장-남산산성-금송정-산신당-용장골-매월당-개선사 등을 유람하였고, 상서장을 시작으로 남산에 오르는 여정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오연유고(烏淵遺稿)』는 옥산서원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필자는 가을향기 맡으며 귀중한 자료를 열람하였다. 유금오산록 - 최수 갑진년(1724) 중춘(仲春)에 빙군(聘君)께서 나에게 “그대는 남산을 유람하였는가?”라 묻기에, 나는 “못하였습니다”라 대답하였다. 또 “내 비록 옛사람처럼 되기를 기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옛사람처럼 뜻을 이루지 못한다고, 자포자기에 달가워하는 자라면 진실로 비루할 것이다. 부 경계에서 최고 가깝고, 최고 수려한 곳 가운데 마땅히 남산만 한 곳이 없으니, 어찌 함께 가서 지난 숙원을 감상하지 않겠는가?”라 하였다. 마침내 말을 재촉해 길을 떠나셨다. 다음날 나 역시 일찍 일어나 말을 타고 길을 떠났다. 이때가 봄 3월 좋은 시절로, 보리가 비로소 익어가고, 매화가 매우 좋을 때였다. 큰길을 따라 넓은 물줄기를 거슬러 갔다. … 산은 짙고 옅게 단장하고, 들판은 우아하게 꾸몄으며, 10리 강가는 봄빛이 일색이고, 봄날 주변의 꽃과 버드나무의 흥취를 따라 읊조리고 즐거웠다. … 이날 저녁 중리 주자장(朱子章) 집에서 투숙하였다. 초당(草堂)은 깨끗하고, 뜰은 향기가 진동하였다. 다음날 나는 말을 타고 상서장(上書庄)에 도착하였다. … 이곳은 최 학사 고운이 노닐던 곳으로, 고운이 떠나간 후로 대의 기초만 여전히 남아 있다. 대의 높이는 5, 6장이 되고, 대 아래에는 물이 휘감아 나갔다. 마침내 구불구불 남쪽으로 산을 따라 올랐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올라 몇 리쯤 가니, … 기이한 봉우리가 높이 우뚝 솟아 있어 점점 이름난 구역의 승경이 있음을 깨달았다. 여러 바위가 모인 것을 보면 가운데 큰 바위가 하나가 있었다. 서쪽은 산을 지고, 동쪽은 빼어난 구덩이가 있는데, 세속에 전하길 ‘포비암(布飛巖)’이라 하였지만, 무엇을 근거로 하였는지 모르겠다. … 처용암(處容巖) 아래에서 쉬었다. 처용암의 크기는 수백 둘레로 그 높이는 7, 8장이 되었다[세속에 상사암(相思巖)이라 한다]. 절의 서북쪽은 바로 매월당 옛터로, 무너진 담장과 초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절의 남쪽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조금 맑은 경치가 있는 곳으로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게 에워쌌고, 오래된 탑의 기울어짐과 빛깔 역시 정자의 기이한 볼거리였다. 밥을 내어와 요기하고 술로 정담을 나눴는데, 소반의 햇고사리가 별미였다. 절의 북쪽에 매달린 듯한 벼랑과 절벽, 첩첩이 솟은 산은 기이하고 위태롭게 쌓여 감상할 만하였다. 어떤 것은 모난 것, 굽은 것, 오목한 것, 볼록한 것이 있고, 어떤 것은 승려가 앉은 듯, 짐승이 달리는 듯, 말이 조아리는 듯, 개가 놀란 듯, 별이 흩어지는 듯, 주둔하여 지키는 듯, 높고 낮고, 크고 작은 것들이 괴이하여 마음을 즐겁게 또 기쁘게 하였다. 안개를 헤치고 구름을 밟으며, 구불구불 서쪽으로 산을 내려오는데 중간에 절 옛터가 하나 있었다. 그 곁에 우물이 하나 있었고, 일행 모두가 물을 떠서 갈증을 적셨는데, 맑기가 차가운 옥과 같았고, 맛은 신비한 약물 같았으니, 자주 물을 칭찬하며 “좋은 물이로다, 물이로다”하였다. 아마도 인간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린 왕자는 “굉장히 슬플 때는 누구나 저녁노을을 좋아하게 되어요”라고 했었죠. 우리의 경주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저녁이 오면서 번지는 노을의 아름다움은 아주 잠깐의 황홀한 우주 쇼 같습니다. 기자는 한 달 전 아버지를 여의는 큰 슬픔을 겪었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다시 제 삶터인 경주로 돌아왔습니다만 슬픔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골목에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저녁시간일 즈음 ‘어둑어둑’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아릿한 복통을 동반하는 슬픔이었습니다. 문득 노을을 마흔 네 번이나 바라보았던 어린 왕자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평소 좋아하던 보문 마을 진평왕릉에 미치도록 가보고 싶었습니다. 급히 캠핑 의자를 챙겨둔 차를 몰고 해가 지기 직전이라 서둘러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저녁 여섯시를 갓 넘겼을 뿐인데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혹여 노을을 보지 못할까 콩닥거리며 도착한 왕릉 주위에는 이미 해넘이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수런수런 이야기를 나누며 혹은 담담하게 진평왕릉에서 바라보는 일몰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왕릉을 에워싼 고목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제게, 와있던 사람들의 풍경이 또 다른 감상의 대상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어느덧 그들과 한 풍경이 되어 가만히 앉아 일몰이 진행되는 짧은 순간을 바라본 시간은 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해는 넘어갔어도 오래도록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찰나적 붉은 노을과 문화유산이 콜라보를 이루는 장관을 바라보며 한없는 상념에 빠져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숨을 가다듬고 호흡을 고르려 했지만 얼핏 눈물도 흘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은 고요해지고 맑아졌습니다. 금세 더욱 진한 어둠이 잦아들었고 아릿하게 저렸던 가슴 한켠이 후련해지는 듯했습니다. 헛헛하기만 했었던 마음이 데워졌던 것일까요? 어린 시절 자주 업어주셨던 따스한 아버지 등에서 느낀 체온 같은 그리움이 엄습했습니다. 그러고는 왕릉 주위를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영면에 드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골똘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랑하는 아버지를 여의고 눈물방울 매달고 있었던 제게 진평왕릉 노을이 불현듯 스친 건 왜였을까요? 다시 한 번 자연에서 큰 위안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이기도 한 유홍준은 ‘꼭 보아야 할 경주의 세 가지 중 하나’로 진평왕릉을 꼽았습니다. 책에서 그는 ‘왕릉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경주의 숨은 명소이기는 하나, 그 고졸한 아름다움에 대해 아는 이들은 다 아는 곳이 바로 진평왕릉입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아버지를 여의는 슬픔을 겪겠습니다. 크고 작은 상처나 아픔으로 힘들 때 이곳 진평왕릉에서의 노을은 담담한 위로로 당신을 ‘복구’시켜줄 것입니다. 저도 얼마나 많은 노을을 바라봐야 어린 왕자의 마음을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하이든은 그의 주군 니콜라우스(1714-1790)의 죽음을 계기로 환갑 가까운 나이에 30년을 봉직한 에스테르하지 가문을 떠나게 된다. 온 유럽이 프랑스혁명(1789)의 충격에 빠져 있을 때다. 신분제도의 붕괴로 음악하는 사람들의 삶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의 음악적 성과 덕분에 오히려 꽃길을 걷게 된다. 그는 퇴임 후 바로 영국에 초청되었고, 활발히 활동하여 세계적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우리는 하이든을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평생 동안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 일할 때 92곡을, 런던 시절(1791-1795)에 12곡(93-104번)을 작곡했다. 나중에 만든 작품일수록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런던교향곡 12곡에서 발군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이 중에서 94번 놀람 교향곡이 가장 유명하다. 느린 2악장이 아주 조용하게 시작되고, 30초가 지나는 순간 팀파니의 굉음이 ‘팡’하고 울려 퍼진다. 졸던 사람들이 있다면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소리다(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1795년 하이든은 영국생활을 마치고 다시 빈으로 돌아온다.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였지만 그의 음악적 전성기는 이때부터다. 1796년 장학퀴즈의 시그널 음악으로 유명한 트럼펫협주곡을 작곡한다. 최근 넷플릭스의 전세계 1등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에서는 이 장학퀴즈협주곡(3악장)이 ‘불안의 동기(motiv)’로 사용된다. 게임 참여자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이 음악을 듣게 된다. 아무리 명곡이래도 ‘내가 죽을 수도 있는 하루’가 시작됨을 알리는 곡이 아름다울 리 없다. 하이든은 영국에 머물 때 독일계 선배 작곡가인 헨델(F.Händel/1685-1759)의 오라토리오 작품 ‘메시아(messiah)’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1798년에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만든다. 3부에 걸쳐 110분을 연주하는 대작이다. 예술가라면 말년에 대작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기나보다. 우주와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지는 구약 창세기의 대서사를 담았다. 이어서 1801년에는 오라토리오 '사계'를 작곡한다. 하이든은 이 오라토리오 두 곡으로 작품 인생의 정점에 오른다. 흙수저로 태어나 최고 작곡가의 반열에 오른 하이든은 1809년 사망한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살아생전 무난한 삶을 살았던 그에게 죽어서 모진 시련이 찾아온다. 하이든의 머리가 무덤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번 주 이 코너를 만든 사람은 경주의 산악인으로 경주클라이밍스쿨을 맡고 있는 차재욱 교장이다. 차재육 교장은 자칭 영화광으로 수많은 영화를 인상 깊게 보았지만 이 코너를 위한 영화로‘127시간’을 추천했다. ‘127시간’은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넌이란 곳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초로 만든 영화다. 주인공 아론(제임스 프랭코 분)은 암벽 클라이밍을 즐기다 뜻밖에 협곡 사이에 떨어지며 바위에 팔이 짓눌리게 된다. 휴대전화를 두고 온 주인공은 지나가는 등산객이 있기를 기대하지만 끝내 아무도 오지 않았고 한 병 밖에 가져가지 않은 물도 곧 마셔버렸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주인공은 등반용 칼로 스스로 짓눌린 팔을 자르고 탈출, 조난 당한지 127시간 만에 구조된다. “127시간은 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는 면에서 충분히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차재욱 교장은 전문 산악인답게 산을 오를 때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런 한편 127시간의 주인공은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차재욱 교장에 따르면 산을 즐기는 사람은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즉흥적으로 산을 즐기는 ‘스포츠 클라이머’, 스포츠 클라이머보다는 조금 더 상위의 경험을 가진 ‘클라이머’, 알피니스트에 버금 갈 정도로 암벽과 빙벽을 오르는 등 전문 기술을 가진 ‘토털 클라이머’, 산악인 최고의 레벨로 고산과 거벽까지 등반하는 ‘알피니스트’가 그것. ‘127시간’의 주인공은 ‘스포츠 클라이머’로 분류할 만한 산악인으로 알피니스트의 입장에서 보면 지나칠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모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만약 주인공이 토털 클라이밍 이상만 되었어도 클라이밍은 기본이고 산에서 필요한 다양한 수칙을 지키고 생존법칙을 알고 있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산악인들이 제일 금기시 하는 것이 솔로 등반, 즉 혼자서 산을 타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산악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조차 어겼다. 자신이 어디로 간다는 것을 제2의 인물에게 알려야 하고 최소한의 연락처를 남기거나 통신장비를 휴대하는 것이 기본인데 주인공은 이런 수칙들을 소홀히 해 스스로 화를 불렀다. 다시 말해 백업장비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 “알피니스트들은 간단히 자신을 나타내는 장비로 ‘호루라기’를 기본필수장비로 가지고 다닙니다” 비록 조난당한 주인공이 처절한 사투를 벌여 목숨을 구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팔을 자르는 끔찍한 대가를 치렀다. 주인공이 현명한 스포츠 클라이머였다면 누군가에게 자신이 가는 곳을 알려두었을 것이고 자유롭기 위해 휴대폰을 버려두고 가기보다 휴대폰을 꺼서 가방에 넣어두었을 것이다. 차재욱 교장은 비록 객기어린 스포츠 클라이머의 일탈에서 비롯된 참변을 다루었지만 이게 실화에 바탕 둔 영화이고 인기도 높았던 영화이다 보니 이 영화 이후 세계 산악인들 사이에서 솔로등반이 사라졌을 만큼 교훈이 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래서 경주클라이밍 스쿨에서도 이 영화를 보여주며 등반시의 수칙을 강조한다고. 여기에 더해 차재욱 교장은 ‘인도어 클라이밍(In-door climbing)’에 대해 귀띔해준다. 알피니스트들이 등반계획을 세울 때 집에서 출발해 집으로 귀환하기까지 전체적으로 세부적인 산행 계획서를 짜놓고 상상등반을 실행해보며 준비물과 돌발상황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127시간의 주인공이 인도어 클라이밍을 시연해 보았다면 그런 사고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바야흐로 단풍이 아름답게 물 드는 가을, 산을 향한 마음이 분주할 때다 영화 ‘127시간’을 교훈 삼아 동네 낮은 산을 가도 행선지를 남기고 최소한의 비상물품을 챙긴 후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기 바란다는 것이 차재욱 교장의 권유다. 혹시 산에 대해 더 궁금한 독자들은 경주클라이밍스쿨로 연락하시기 바란다.
클래식 이야기는 아무리 읽고 들어도 끝없는 재미를 준다. ‘클래식’ 하면 우선 ‘움찔’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뜻밖에도’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클래식을 접한 국민들도 없다. 대학교 가기에 목메는 바람에 예체능 활동에 소홀한 지금의 학생들은 꿈에도 생각 못하겠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클래식은 생활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초중고교에 음악 수업이 적어도 일주일에 2시간은 엄격히 편성되어 우리나라 민요와 가곡,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악들이 교육됐고 클래식에 대한 공부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었다. 방송도 의무적으로 가곡이나 클래식을 내보내 국민의 음악수준을 높여 주었다. 무엇보다 동네마다 찾아오는 쓰레기 수거 트럭이 매일 같이 세계의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어 한때는 클래식 이름들이 이상하게 불리기도 했다. 이를테면 ‘터키 행진곡’은 ‘쓰레기 행진곡’으로 ‘엘리제를 위하여’는 ‘쓰레기를 위하여’로 ‘봄의 소리 왈츠’는 ‘쓰레기의 소리 왈츠’로 불리는 식이었다. 시골 작은 동네에도 쓰레기차가 들어가는 곳은 ‘제도적’으로 어김없이 클래식을 틀고 다녔으니 우리 국민들 정서에 클래식은 적잖이 녹아 있게 된 것이다. 동아방송 PD 출신으로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예술활동을 주도하고 본지에 ‘클레식 수다’를 연재하는 이동우 씨가 아내 박민희 작가와 함께 운영하는 브런치 카페 ‘로만티시’에서 클레식 강연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오후 7시~9시 두 차례에 걸쳐 총 5회 실시되는 이 강연은 보지 않아도 무궁무진한 흥미를 줄 것이라 짐작된다. 이동우 씨가 페이스 북에 올린 11월 1일 첫 강의 때 찍은 사진을 보면 그 소담스러움이 한 눈에 보인다. 무엇보다 로만티시의 정갈한 디저트용 음식이 사진에 올라온 것을 보니 이동우 씨 말 대로 강연보다 음식이 더 빛을 발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딱딱한 강의실에서 벗어나 브런치 카페에서 이 강연이 열리는 것이 기발하고 신선해 보여 즐겁다. 마침 이 카페 ‘로만티시’는 박미희 작가의 생기발랄한 작업들이 카페 가득 전시된, 어지간한 전시회에 버금가는 미적 활기가 살아있는 공간이다. 이동우 씨가 ‘클레식 수다’ 연재에서 보여주던 재미있는 스토리 진행과 미술작품이 빛나는 공간, 그 속에서 즐기는 음식이 조화를 이룬 강연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초중고 시절의 음악시간과 오래 전 쓰레기차를 통해 클래식을 뼛속 깊이 각인한 세대들에게는 이번 강연이 더더욱 반가울 법하다. 11월의 월요일, 로만티시에서는 음식을 곁들인 꿈같은 클래식 향연이 열린다.
경주시는 이달 6일과 7일, 13일과 14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공원 옆 무대에서 대학생과 시민들 간 문화교류를 위한 문화 활동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는 동국대 4개 동아리, 위덕대 2개 동아리, 경주대 2개 동아리 등 8개 대학생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 댄스공연을 비롯해 밴드공연, 음악공연, 클래식 및 타악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대학생 간 문화교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삶에 작은 힘이 되기 바란다”며 “지역 대학생들의 교외 문화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11월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별관 아이사랑 책놀이터에서 재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로 이달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영·유아와 부모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림책 읽기 활동은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과 이제 막 책을 접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섭 경주시립도서관장은 “많은 부모와 아이들이 찾아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소방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소방민원업무 신청에 대한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소방민원센터(소민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민원센터(소민터)란 민원인의 소방서 방문이 어렵거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민원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소민터 이용은 소방민원센터(www.somin.go.kr)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및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신청한 민원업무의 진행 상황과 처리결과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소민터의 주요 민원서비스는 ▲소방시설 작동기능점검 실시결과 보고서 작성 ▲소방시설 등 종합정밀점검표 보고서 작성 ▲소방안전관리(보조)자 선·해임 신고 ▲2·3급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연기 신청서 작성 등이다. 김용만 예방안전과장은 “소민터의 이용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뿐만 아니라 소방민원 업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소민터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긋불긋 단풍들어 눈으로 가슴으로 가을을 만지기에 좋은 날씨다. 감로수 달게 마시고, 끝없이 넓고 높아 작정하고 치어다보는 파란 가을하늘이다. 천년고찰에서 맡게 되는 미묘한 안락감으로 참선에 들어선 듯 심신이 가볍다. 청정의 도량에서 가뭇없이 스치는 한 순간이 생사의 경계를 지운다. 돌층계를 오르다보면 석굴암 원형복원과 먼 장면들이 짐작되는 석조물들이 놓여있다. 왼편 한쪽 옆으로 모아둔 신라건축물들이다. 한일합방 후 일본인에 의한 석굴암 해체복원 당시 제자리를 잃은 것이다. 큼직하고 잘 생긴 다듬은 돌들이 제 위치에 구실을 다 할 때 완벽한 복원이다. 창건당시 쓸모 있게 역할을 다 했던 석조물들이 안타깝게 뒷짐 지고 있는 현상이다 조선 숙종 때 정시한이 석굴암에 기거하며 쓴「산중일기」기록이다. ‘무진년(1668) 5월 15일 뒤쪽 봉우리에 오르니 자못 험하고 가파르매 힘을 다해 십여 리를 가서 고개를 넘어 1리쯤 내려가니 석굴암에 이르렀다. 명해스님이 맞아들여 자리에 잠깐 앉았다. 석굴에 올라보니 모두 사람이 공들여 만든 것이다. 돌문 밖 양쪽은 네다섯 개의 큰 바위에 불상을 남김없이 조각하였는데, 그 기이하고 교묘함이 하늘이 이룬 듯하다. 돌문은 무지개모양으로 돌을 다듬었다. 그 안에 거대한 돌부처님이 있으니, 살아 있는 듯 엄연하다. 좌대석은 반듯하고 기괴하다. 굴 위의 뚜껑돌(蓋石)과 여러 돌들은 둥글고 반듯하게 서 있어, 하나도 기울어지거나 어긋난 것이 없다. 줄지어 서 있는 불상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하지만, 기괴한 모습을 표현할 수 없다. 이런 기이한 모습은 보기 드문 것이다. 완상(翫賞)을 하며 오랫동안 머물다가 내려와 암자에서 잤다’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등 천년숨결의 품격과 품위를 송두리째 펼치는 유적지다. 중국으로부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전파된 불교는 백제를 거쳐 신라로 전래되었다. 우리나라 불교미술 최고의 예술적 가치를 고스란히 안고 가는 석굴암이다. 돌계단을 밟으며 천상에 다다른 심신이 감개무량하다.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 전방후원식(前方後圓式) 화강암 단단한 돌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건축한 원형천정 석실이다. 둥근 하늘세계 주실엔 본존불, 네모난 땅 전실엔 부처를 지키는 불법의 수호신들이 조각되어져 있다. 중생세계를 의미하는 팔부중상(八部衆像) 가루라⦁용⦁긴나라⦁건달바⦁아수라⦁야차⦁천⦁마후라, 주실의 수문장 격인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수미산을 수호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주실 입구 좌우에는 도리천의 제석천(帝釋天)과 범천(梵天) 이 배치되었다. 우주의 본체이자 진리의 주체인 본존불 중심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십대제자상이 둥글게 서 있다. 부처에게 가르침을 구한 10명의 제자명단이다. ①지혜(智慧)의 으뜸인 사리불 ②신통(神通)의 으뜸인 마하목건연 ③두타(頭陀)의 으뜸인 마하가섭 ④해공(解空)의 으뜸인 수보리 ⑤설법(說法)의 으뜸인 부수나 ⑥논의(論議)의 으뜸인 마하가전연 ⑦천안(天眼)의 으뜸인 아나율 ⑧지율(持律)의 으뜸인 우바라 ⑨밀행(密行)의 으뜸인 나후라 ⑩다문(多聞)의 으뜸인 아난타 등이다. 본존불에 가린 뒤쪽에 위치한 십일면관세음보살상은 최고의 걸 작품으로 평가된다. 불교교리에 의한 석가의 대자대비 화신인 관음보살이기에 한 몸인 양 겹친 형상이다. 장엄 화려한 섬세한 장신구 마디마디 선조의 예술 혼이 깃던 불교미술의 최고봉이다. 옛 숨결 살아 숨 쉬어 볼수록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석굴암의 위상이 천년유물로 찬란하다. 석굴암을 “영원한 걸작” 이라 칭송한 일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는 「석불사 조각에 대하여」글에서 석굴암 예찬론을 설했다. “실로 이만큼의 깊이와 신비를 보여주는 불교예술을 달리 알지 못한다. 이것을 창조한 작자의 종교적 경험에 대하여 나는 끝없는 경외의 정을 금할 수 없다” 더운피로 천년숨결 품은 돌부처라 첫 눈에 반한 석굴암본존불 여유롭고 넉넉한 가을 닮은 남자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보문관광단지에서 ‘보문호반 힐링걷기 비대면 이벤트’를 개최했다. <사진> 보문호반 비대면 힐링걷기는 행사 3일 동안 밤낮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별도의 대면없이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야외 언택트로 진행됐다. 행사는 메인이벤트 ‘보문호반 비대면 힐링걷기’와 2개의 부대 이벤트로 이뤄졌다. 각 이벤트에는 커피 쿠폰,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됐으며, 5월부터 매월 빠짐없이 보문호반 힐링걷기를 모두 참가한 사람에게는 완주증과 20명 추첨을 통해 걷기 관련 용품인 ‘힐링걷기 패키지’를 선물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맑은 공기와 청량한 가을 햇살과 함께 보문호반산책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보문호반산책길에 특정한 조각상을 찾는 숨은 조각상 찾기 및 20여개의 힌트로 답을 유추하는 스무고개 QUIZ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힐링걷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힐링걷기와 접목해 관광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보문호반 힐링걷기는 2014년부터 개최해 누적 참가자 수가 약 10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보문호반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으로 관광객과 수익성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엑스포공원에 따르면 2021년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엑스포대공원 관람객은 2018년 공원 무료입장 효과로 관람객 31만8000명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통해 관람객 6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문화예술 및 관광 위축하면서 관람객도 2019년 대비 1/3 수준인 14만6000여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28일 기준 23만2900여명으로 2021년 관람객 유치 목표인 20만명을 훌쩍 넘기며 관람객 3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관광객 증가가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엑스포대공원 유료관람객은 2018년 전체 관람객 31만8000여명 중 절반에 못 미치는 14만9000여명(47%)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도 전체 관람객 62만명 중 유료 관람객은 19만9000여명으로 32%에 불과했다. 2020년에는 공원 입장이 유료 전환되면서 유료 관람객 비중이 69%로 증가했지만 관람객 수가 10만1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2021년 전체 관람객 23만2000여명 가운데 유료 관람객이 전체의 76%에 달했다. 유료 관람객 수도 17만7000여명으로 관람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19만 명)을 넘어설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이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콘텐츠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엑스포공원은 기존에 진행되던 일회성 행사 대신 상시개장과 연계 가능한 콘텐츠 발굴에 집중했다. 그 결과 민간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추진한 시즌별 테마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패밀리 페스티벌, 루미나 호러 나이트, 루미나 해피 할로윈, 겨울왕국 등 다양한 콘셉으로 관람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중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일일 최다 1만명이 찾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기존 상설 콘텐츠에 체험성을 더한 화랑아놀자, 우리놀이터를 비롯해 찬란한 빛의 신라, 자연사박물관, 경주타워 등도 시설물과 콘텐츠를 보강해 엑스포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관광객과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즌별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설 힐링테마 파크로 다시 한 번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됐다”면 “시즌별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선보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오는 14일까지 내년도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치유농업법’ 올해 3월 시행되고 도지사가지정하는 첫 사례이다. 지정대상은 치유농업 교육시설·장비, 전문 교수요원을 확보하고 지정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대학 및 대학 부설기관 등이다. 신청자는 지정신청서, 운영계획서와 관련 서류를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경북도는 양성기관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내년 1월에 지정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도정소식-경북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의 예산으로(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경북치유농업센터’를 농업기술원에 조성하고 있다. 경북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및 관리, 치유콘텐츠 개발, 치유효과 검증 및 창업 컨설팅 등 치유농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양성기관 지정으로 치유농장 뿐 아니라 치유농업을 희망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양성 기관과 협력해 치유농업분야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1년을 디지털 전통시장 구축 원년으로 삼고, 인터넷 전문기업 네이버에 ‘경북 전통시장 특별관’을 지난 1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특별관에는 장보기 10개 시장과 전국택배 66개 점포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화는 가속화됐으며 전통시장도 변화의 시점에 서있다. 이에 경북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네이버에 ‘경북 전통시장 특별관’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경북도는 개관을 기념하고 전통시장 디지털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세일페스타(11월 1~15일) 기간에 맞춰 풍기토종인삼시장의 홍삼액 등 19개 시장에서 27회에 걸쳐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10%~30%로 할인해 판매하며, 쿠폰증정, 배송비 지원 등 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하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관 개관을 계기로 MZ세대의 전통시장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인센티브를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특별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며, “시장상인들의 온라인 성공스토리도 발굴해 부자 경북의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 전통시장 특별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새로운 아이템 발굴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해서 만들고 가입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을 함께 조화시켜 미래 전통시장의 모습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