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홈 경주라이프 지상갤러리

지상갤러리[238] 펜 끝으로 새긴 우리 문화유산의 숨결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17호 입력 2026/01/29 12:51 수정 2026/01/29 13:15


양동마을 관가정(觀稼亭), 102x76cm, Pen & k, Acrylic. <사진=작가 제공>확대
양동마을 관가정(觀稼亭), 102x76cm, Pen & k, Acrylic. <사진=작가 제공>


펜 끝으로 새긴 우리 문화유산의 숨결

 

 

 

찰나를 긋고, 영원을 기록한다.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적과 유물은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다.

그 숭고한 정신을 펜 끝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펜화의 길에 들어섰다.

망구(望九)의 나이에 붓 대신 펜을 잡은 지도 어언 다섯 해.

텅 빈 화지 위에 무수한 선을 쌓아 올리며 지나온 시간을 반추한다.

‘섬세함이 사진을 능가한다’는 관람객들의 과분한 격려는 늘 고맙고도 무겁다.

하지만 나에게 이 작업은 스스로의 정신을 맑게 깨우는 수행의 과정이다.

펜대를 잡고 몰입하는 시간만큼은 세월의 흐름조차 잊는다.

오늘도 나는 펜을 들어 켜켜이 쌓인 세월을 희롱하며,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새겨 넣는다.

 

 

 


 

확대
손원조 작가

 

개인전 3회 및 단체전 다수 참여 / 경북미술대전 민화부문 특선 1회, 입선 3회
신라미술대전 민화, 펜화 부문 특선, 입선 다수 / 불빛미술대전 민화, 펜화 부분 특선, 입선 다수
현 경주취연벼루박물관 관장

 

저작권자 © 경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