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속도
노랗게 번지는 가을 숲길을 오래 바라보다가
문득 나도 저 길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을 때는 보이지 않던 색들이 이제야 또렷하다.
느리게 물드는 잎사귀 하나까지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나의 속도가 그만큼 늦춰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기우 작가
포스코불빛대전 공모전 수채화 및 펜화 입상 다수, 신라미술대전 수채화 및 펜화 입상 다수
대한민국정수대전 펜화부문 우수상, 남부워터칼라 수채화 부문 출품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