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소재 에코비트에너지정세와 에코비트에너지경주는 지난달 26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에코비트에너지정세(대표 성영현)와 에코비트에너지경주(대표 신홍재)는 의료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성영현 대표는 “코로나19로 다 같이 어려운 시기에 안강읍 저소득층 가정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희망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20가구에 전달된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은 안구 표면의 수분을 유지해 외부 자극에 대해 눈을 보호하고 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윤활액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양이 감소하거나, 눈물 성분이 좋지 못해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고 반사적으로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눈물 양은 왜 감소할까? 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불편감이 증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외에도 셰그렌증후군과 같은 류머티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눈물 양이 감소할 수 있다. -잘못된 수분 보충은 NO! 간혹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거나 눈을 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눈물은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지만, 눈물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눈물 내의 점액 성분이나 기름 성분이 적절하게 분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액 성분은 눈물이 고르게 퍼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결막에 있는 세포에서 분비된다. 한편 기름 성분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기름샘에서 분비한다. 생리식염수나 물은 눈물과 달리 눈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눈 속에 있는 필수 성분을 씻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눈을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세안 후에 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더 건조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안과에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단순히 수분뿐만 아니라 눈에서 눈물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생리식염수와 인공눈물은 엄연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예방과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면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면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하고 눈물 농도가 진해지고, 눈물의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는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깜박여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혀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과 눈꺼풀 마사지로 마이봄선에서 투명한 기름이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린다. 반대로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린다. 온찜질은 온찜질 전용 팩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서 5~10분간 눈을 따뜻하게 해준다. 오메가3가 함유된 영양제는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눈물을 안정화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씩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오랫동안 초점을 맞추면 눈이 온종일 긴장하게 되므로 20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보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양한 안구건조증 증상 눈이 건조해지면 눈을 움직일 때 매끈하게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뻑뻑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증상은 뻑뻑한 불편감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침침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눈물 부족으로 인해 안구 표면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이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빛이 깨끗하게 굴절되어 눈 속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눈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안구 표면의 눈물층이 울퉁불퉁해지고 빛이 불규칙한 안구 표면을 지나가면서 산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번져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눈 속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안구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데, 이것으로 인해서도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눈을 깜박거리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극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눈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안구 주변 통증 및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진단과 치료 안과를 방문하면 눈을 관찰할 수 있는 장비인 세극등현미경으로 눈 표면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눈물을 특수 염색약으로 염색한 다음 눈물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그뿐만 아니라 눈꺼풀의 기름샘에서 기름 성분이 잘 나오는지 눌러서 확인하고, 특수 기계를 이용해 기름의 양이 적절한지, 기름이 나오는 길은 잘 뚫려 있는지 검사하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연계하여 안구건조증을 진단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눈물을 보충하는데, 인공눈물은 환자 상태에 따라 농도와 성분을 다르게 선택해서 사용한다. 그 외에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퍼질 수 있게 도와주는 안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상태에 따라서 염증을 조절해주는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해서 만든 자가 혈장 안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안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는 양쪽 눈꺼풀 안쪽에 있는 눈물길을 일시적으로 막아서 눈물이 넘치게 해서 눈물을 보충해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 방치는 금물!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지만, 방치하면 각막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방문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글 : 김태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한달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 넘치는 유머,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이 펼쳐진다. 모든 세대가 경험하고 공감하는 뮤지컬 ‘알사탕’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7회에 걸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오르는 것. 뮤지컬 ‘알사탕’은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아이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알사탕’ 한 봉지를 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책의 마법 같은 장면들이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돼 마치 상상의 세계에 직접 들어와 있는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백희나 작가의 원작 알사탕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20아스트리드린드에서 그렌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9일본그림책대상 번역그림책상, 독자상을 동시 수상했으며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번역본도 출간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와 따뜻한 드라마를 다양한 무대효과로 구현하는 뮤지컬 알사탕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재치있게 구현돼 원작의 감동을 더욱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전국 곳곳의 무대에서 인기리에 공연되며 어린이 공연 판매순위 1위,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홍승희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알사탕’ 공연의 인기 요인 중에는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그림책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뮤지컬 넘버도 큰 몫을 한다. 공연 넘버는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로 실력을 인정받은 전수양 작가, 장희선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알사탕의 마법을 음악과 소리, 무대예술이 더해져 그림책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7년 출간된 ‘알사탕’은 ‘2017 예스24 올해의 책’과 ‘2018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어너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중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 번역 출간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한국 대표 그림책이다. 원작자 백희나 작가는 2005년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공연을 주최한 ㈜씽크브릿지 측은 “백희나 작가 특유의 기발함과 따듯함이 담긴 뮤지컬 ‘알사탕’은 세대가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주인공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하나씩 먹을 때마다 평소에 들리지 않던 주변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서로를 공감하고, 마음을 이해하고, 용기를 배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성장을 거친 어른들과 지금 성장 과정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스스로를 응원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씽크브릿지가 주최, 주관하고 할리퀸크리에이션스(주)가 제작, ㈜책읽는 곰이 협력하는 이번 공연은 대관 공연으로 만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가격은 동동이석 할인가 3만5000원, 구슬이석 2만8000원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문의처(02-323-7738)로 연락하면 된다. 러닝타임 60분.
경주시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 조성을 마련한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가 지난해 제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제외됐지만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 문화자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과 활용 및 확산으로 시민문화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는 지원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사업 1년차인 올해 ‘문화도시 공감’ ‘지역문화 인력양성’ ‘생활문화 확산’ ‘지역문화 생태계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문화도시 포럼’ ‘라운드테이블’ ‘향토문화반상회’ ‘시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기획단 양성’ ‘시민활동가 양성’ ‘문화도시탐사단 운영’ 등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한다. 또 일상 속 생활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제안 및 지원 프로그램’ ‘문화발굴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동행스튜디오’ ‘문화창작소 조성 및 운영’ ‘문화예술인 창작지원’을 통해 자생적 문화생태계 조성 및 도시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문화도시사업단 김진훈 연구원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경주시가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전초단계의 사업”이라면서 “행정기관, 관 주도의 탑다운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토론과 논의를 통해 의제를 발굴하고 거기에 대한 의사결정을 같이하는 시민 중심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문화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자치기반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일궈나가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도시 공모사업 문화도시의 예비단계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형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광역시도로 이양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소한 경북음악창작소가 경북도내 뮤지션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경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은 관련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경북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0년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도비 5억원, 시비 5억원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라벌문화회관 내에 조성됐으며, 라이브룸과 녹음부스, 창작실, 세미나실, 최신 음향 및 영상시스템 등이 구축돼 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북음악창작소는 지난해 11월 경북 대중음악 콘텐츠 지원사업 참여 뮤지션 공고를 시작으로 지역기반 대중음악 콘텐츠 제작 및 홍보지원을 통해 경북 음악산업 활성화 도모에 나섰다. 이에 Hon’z, 동찬, 전유동, 밴드 다미, 이글루, 퐝 프렌드 등 총 6팀이 선정돼 공연 및 라이브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았다. 3월 정식 대관을 앞두고 지난달에는 무료대관을 진행했으며, 뮤지션들의 관심과 신청이 급증해 2월까지 무료 대관 기간이 연장된 상황이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측은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산업적으로 콘텐츠 창작물을 가지고 비즈니스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에는 버스킹을 하거나 커버곡을 하는 분들은 많이 계시지만 본인 창작곡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공모사업에 지원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경북에 이런 대중음악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창작곡으로 활동하는 팀들은 대부분 서울, 대구, 부산 등 타지역으로 많이 유출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경북음악창작소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대중음악관련 활동들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션을 대상으로 레벨업 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 음악비지니스 교육 등 시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활동 제한으로 타 지역에 있는 경북 출신뮤지션들이 다시 경북으로 돌아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음악창작소 개소를 누구보다 반겼던 경주지역 음악인들은 “뮤지션 공고 및 1, 2월 무료대관 등의 정보를 알지 못했다. 경북음악창작소가 개소됐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홍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중음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경주 음악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진흥원은 경북음악창작소를 한 달간 무료 대관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3월에 시작할 정식 대관을 앞두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하려는 취지다. 현재 대관 중인 시설은 △스튜디오 △합주실 △편집실 △세미나실 △교육실 이다. 또 경북 음악창작소에 상주하는 엔지니어가 레코딩·믹싱 등의 작업을 무료로 도와주고 있다. 경북 음악창작소의 무료 대관 운영 시간은 평일 10:00~22:00, 토요일 10:00~18:00이다. 최대한 많은 뮤지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대관 횟수는 팀당 최대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방역패스 대상자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경북음악창작소는 이달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인근 민간스튜디오와 형평성을 맞춰 대관료를 책정해 3월부터는 유료대관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북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 7일 ‘2022학년도 진로·진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1학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가 전국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입전형과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 <사진>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 신청한 전국 진로·진학 담당 교사 250명이 참여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정성훈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석훈 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 교장의 대입공정성 강화를 위한 고교·대학의 노력 ▲김효수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과 연구사의 교육과정 정책방향 및 주안점 ▲박정준 서울 오산고등학교 교사의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방안 및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관리 ▲황순섭 동국대 경주캠퍼스 책임입학사정관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시결과 공유 및 의학계열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됐다. 정성훈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처장은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은 선생님들과 우리 대학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고교 교사들의 학교 내 진학지도가 활성화, 내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고교 교육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해 대학이 스스로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의 단순화 및 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20년 유형Ⅱ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돼 2020년부터 2년간 약 6억 30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중학교 입학생 1900여명, 고등학교 입학생 2000여명 등 총 39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대상은 올해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이다. 이달 28일 기준 부모나 학생 중 한 명이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하며, 타 지역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지급된다. 학기 중에 부모나 학생이 경주로 전입하고 교복을 입는 학교로 전학하게 되면 예산범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법령이나 다른 조례에 따른 지원 등을 받는 경우 감액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11월말까지며, 경주 소재 중·고교 입학생은 학교에서, 타 지역 학교 입학생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다음달 2일~11일까지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지급은 다음 달 이후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명품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3658명에게 10억9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 교사들이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선덕여고는 지난 8일 박희자 교사(민주시민교육), 성희숙 교사(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류봉균 교사(학습자 중심 교과서 개발)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희자 교사는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탐구 교사 동아리와 수업 중심형 교사 연구 동아리,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제동행 동아리, 인문학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세계 민주 시민 교육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과 스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성희숙 교사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진로설계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여 교사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과정 안내서 ‘교육과정의 어깨에 올라서라’를 제작해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에 이바지했다. 류봉균 교사는 사용자 중심의 교과서 개발을 담당해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을 위한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 교사용 지도서’를 제작, 다양한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 모델을 제시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영라 교장은 “한 학교에서 교사 3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은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외부의 평가를 받은 것”이라면서 “학습자 스스로 본인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올해부터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74억원의 예산으로 그린스마트 융·복합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주YMCA는 코로나19의 장기적 확산과 다시 불거지는 확산 추세에 따른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경주시 ‘사랑의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따스한 외투 나누기’에 동참했으며, 자원봉사센터에서 수거하고 준비해 주신 따스한 외투와 함께 곳곳에서 마음 나누신 생필품과 (주)미정에서 나눈 떡국과 함께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현곡면과 4H클럽 회원, 지역 소재 회사에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로 나누겠다는 마음을 열어 주셔서 올해는 풍성한 설 명절이 되도록 골고루 나눔에 동참했다. 물품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랑으로 성건동 일대 다민족센터, 외국인센터, 러시아고려인센터, 하이웃센터, 한마음회, 비인가 공부방 등에 전달됐다. 이은숙 사무총장은 “이번 후원 행사는 시민들의 따스한 사랑으로 마련된 것인 만큼 생활고에 절실한 지역주민과 차상위계층의 어르신 청소년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고려인들과 외국인근로자들 기초생활고에 시달리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이지만 경주YMCA는 앞으로도 경주시, 지역 각 청년회와 기업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쳐 민·관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일자리창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청년 일자리창출은 수년 전부터 크나큰 고민거리다. 지자체들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업종의 틀이 획일화된 경향을 띠고 있다. 경주시는 2022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7대 청년 정책의 기본계획과 비전을 세워 지역 거주 만 20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5년간 1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만큼 청년은 지역의 주요 자원인 셈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청년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청년창업을 통해 각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미래를 가꿔가는 지역 청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가치창출을 위한 사업인 ‘NEXT LOCAL’의 경주지역 참가자들 만나 어떠한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천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더 이룸 코리아’. 넓지 않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손잡이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이곳 주식회사 더 이룸 코리아(이하 이룸)의 대표 박현웅(38) 씨는 청년창업 기업가다. 박현웅 대표는 2019년 4월 이룸을 설립하고 ‘TEBRO(브랜드 명칭)’ 항균손잡이를 비롯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손잡이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룸은 일반철물제조업 외에도 인테리어 공사, 건설업, 폐기물수집운반업을 하는 회사로 박 대표의 친구 2명이 이사를 맡아 각각의 업종을 담당하고 있으며, 1명의 사무실 직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30대 중반 회사 설립을 고민하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 아직은 힘들지만 나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현웅 대표를 만나 창업 이야기와 청년에게 필요한 것들을 들어봤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특허 등을 획득한 ‘더 이룸 코리아’ 이룸에 대해 박현웅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더 좋은, 더 편한, 더 안전한 것을 만드는 회사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2019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특허 2건, 상표등록 2건, 디자인등록 2건 등 이룸에서만 제작되는 손잡이의 차별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룸은 청년이 창업한 회사로 큰 자본이 있다거나 영향력, 기술력이 다른 회사와 뚜렷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전·편의·고품질을 동시에 만족하는 아이디어 손잡이 상품을 준비하게 된거죠” 회사 설립 전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기도 했었던 그는 손잡이의 다양성에 대해 고민을 했고 이룸을 설립하며 그 고민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이룸은 박 대표의 노력과 열정으로 벤처기업인증, iso9001인증, 각종시험성적서 통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등 전문적인 인증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신뢰·도전·창조’, 3가지 경영이념 박현웅 대표는 신뢰·도전·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3가지 경영이념에 대해 “신뢰는 창업정신에 바탕을 두고 고객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완수하고자 하는 성실함을 반영했습니다. 도전은 할 수 있다는 자세를 항상 가져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정신을 유지하자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창조는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행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가 없다면 발전 역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앞으로 신뢰, 도전, 창조를 기본으로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면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분리형·스텐·안전손잡이, 각 특징은? 이룸에서는 문손잡이를 생산하고 있다. 이룸에서 생산하는 손잡이는 현재 ‘TRBRO’라는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들 손잡이는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가장 필요한 ‘항균·살균’ 기능이 기본적으로 구비돼 있다. 박 대표의 말을 빌리면 우연찮게 유행해버린 코로나19로 항균손잡이가 더욱 중요해졌다. 항균손잡이는 특허청의 특허를 득한 나노 실버 코팅제를 입힌 제품으로 문손잡이를 잡는 손에 묻어오는 다양하고 많은 세균으로부터 문손잡이를 보호한다. 한마디로 살균이 가능한 문손잡이라는 것. 날카로운 것에 긁히는 등 코팅제가 손상되지 않는 한 그 살균 효과가 유지되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라는 점이 이룸의 항균손잡이가 가지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룸의 항균손잡이 중 분리형문손잡이는 미적인 부분을 고려한 제품이다. 손잡이 부분이 분리가 되는 것으로 각 방의 구별, 그리고 인테리어 요소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색상의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스텐손잡이 또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안전손잡이도 있다. 박현웅 대표는 어린이집이나 아이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안전손잡이가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손잡이를 반대로 돌리면 문이 닫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놀다가 문을 닫을 때 손이 문틈에 끼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죠.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을 할 경우에도 유용합니다. 반려동물이 방안에 머무르는데 문이 닫혀 방에 갇히는 경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항균 코팅이 돼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이런 제품 특성으로 일반 시중 제품들과 가격차이가 날 것이라는 것은 오해이며,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청년창업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과 지원’ 아직은 출발 시점에 있는 이룸이라고 말하는 박현웅 대표는 청년창업 기업가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자본금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마다 청년창업에 대한 많은 지원들이 있습니다. 경주시에서도 청년창업의 경우 많지 않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지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청년창업도 물론 지속돼야 하지만 기업체 설립 및 성장에도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 대표는 다양한 지원으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면서도 조금 더 큰 기업체 창업에도 지자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룸을 설립하며 위덕대 산학협력단, 경북테크노벨리,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지원금을 일부 받았지만 기업을 설립하기에는 부족한 자본금입니다. 경주시에서도 기업체를 창업했거나 계획 중인 청년들에게 직접지원, 융자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관리·감독을 실시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젊은 기업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경주와 상생하는 ‘이룸’을 꿈꾸다 박현웅 대표는 지난해 500만원 상당의 항균손잡이를 지역 어린이집에 후원을 했다. 현재까지도 인터넷으로만 판매하고 오프라인 판로는 개척이 힘들지만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지역기업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청년이다 보니 많은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업에서의 이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만약 경주시에서 청년창업 기업체에 지원을 실시하게 돼 이룸을 비롯한 청년창업 기업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면 그들은 분명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이룸은 물론 그 앞에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역 기업들의 기업경기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지난 9일 발표한 1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와 2월 업황 전망지수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BSI는 90으로 전월대비 7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업황BSI도 79p로 전월대비 6p 상승했다. 또한 2월 업황 전망BSI도 제조업의 경우 92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도 79로 전월대비 5p가 각각 상승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매출BSI는 전월대비 13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전월대비 15p 상승했다. 하지만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매출BSI와 자금사정BSI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다만 채산성BSI는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으로 응답함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응답했다.
경주시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는 아열대 작물 재배 활성화에 나섰다. 지구 온난화와 과일 소비패턴 다양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작물을 발굴·보급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경주봉과 레드향 등 감귤류와 멜론 등은 재배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애플망고도 시범재배 중이다. -맛과 향 뛰어난 ‘경주봉’ 경주시는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던 감귤류를 지역 농가에 보급한 바 있다. 10여년이 지난 현재 24개 농가, 9.5㏊ 면적에서 재배 중이다. 그동안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 다양한 판매 전략 수립 등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경주봉은 타 지역 감귤류와 달리 겨울철 비교적 따뜻한 동해안에 인접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날씨와 우수한 토양에서 자라 빛깔이 좋고 당도·산도 조화가 최상급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특히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까다로운 선별작업을 거친 우수한 품질로 전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멜론’ 농가소득 증대 효자 역할 토마토 재배 후 작물로 도입돼 지난 2003년 4개 농가가 재배하기 시작한 멜론은 2008년 첫 수확에 성공했고, 현재 77개 농가가 35㏊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휴경 시기에 재배돼 농가 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시는 멜론 경작 활성화를 위해 재배시설 설치와 재배기술교육, 홍보 등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주봉과 마찬가지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최고 품질의 맛과 향을 지닌 멜론을 공급하기 위해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상품만 선별해 전국에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열대작물 ‘애플망고’ 시범 재배 중 경주시는 새로운 아열대 작물 ‘애플망고’를 2024년 수확을 목표로 시범 재배하고 있다. 천북면 오야리 한 농가가 재배 시범농가로 지정돼 농가부담 50%, 도비 15% 등을 포함해 사업비 2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범재배 추진에 따라 3연동 시설하우스 0.15㏊, 관련 시설·장비, 2년생 묘목 600주 등이 설치·지원됐다. 5년생 나무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해 2024년부터 상품성 있는 애플망고 수확이 기대된다. 시는 시범재배와 함께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보급을 위한 교육 등도 추진해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동면 소재 한 농장에서는 또 다른 열대작물인 파파야가 재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하우스 1개 동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파파야는 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 작물 재배에 나서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재배시설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역 우수 아열대 과일을 특화시켜 관광자원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월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전국에서 확진자 4만명을 넘어섰고, 경주에서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급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하루 달리 변화하는 방역 대응체계 탓에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몸에 이상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는 시민들까지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 전환으로 달라진 진단검사·역학조사·관리 대응 체계에 대해 질병관리청 등의 발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어떻게 분류되나? 밀접접촉자 범위는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와 접촉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마스크 등을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 가운데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의 접촉력이 있다’고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한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자가 격리는? 밀접접촉자의 자가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격리 여부는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진다.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보고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접종 완료자는 밀접접촉 시 7일간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는 수동감시가 된다. 미접종자는 7일 동안 자가격리하고 6∼7일 차에 PCR 검사를 받는다. △접종 완료자는 확진되더라도 치료 기간이 줄어든다던데. 접종 완료자는 현행 10일(건강관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건강관리 7일로 격리 기간이 줄어든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선별진료소에서 PCR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고위험군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를 거쳐 양성일 때 PCR 검사가 가능하다. △고위험군 등 PCR 검사 기준은? 선별진료소 방문 즉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은 △60살 이상(신분증) △보건소에서 밀접접촉 등 이유로 PCR 검사 요청을 받은 사람(PCR 검사 요청 안내 문자)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준 환자(의사 소견서)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대상(재직 관련 증명 서류) △자가검사키트·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사람(양성 결과가 나온 검사키트) 등 우선검사필요군이다. △집에서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자가검사키트를 가지고 마스크를 쓰고 걸어서, 또는 자가용이나 방역택시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가면 PCR 검사를 해준다. △검사비는 무료인가? PCR 검사든 신속항원검사든 선별진료소 검사는 전액 무료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방문했을 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료는 무료지만 의원 기준 진찰료 5000원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 검사료, 감염예방관리료 등은 건강보험으로 지원된다. △PCR 우선검사 대상이 아닌데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관리자가 보는데서 검사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해당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경주에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어디서 받을 수 있나? 9일 현재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황성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으로는 동국대 경주병원과 한빛아동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 음성이면 안심해도 되나? 자가검사키트는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PCR보다 크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인후통·기침·발열 등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길 권고한다. [기초 역학조사와 격리방식 개편] △확진자의 역학조사는?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와 공동 격리자의 격리방식은 어떻게 달라졌나? 현재 지자체 공무원에 의한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 관리 체계를 폐지한다.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시 공동 격리자의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도 허용된다. 또 확진자의 격리 해제 시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공동 격리자는 해제 전 1회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면 해제된다. 확진자 격리 통보 및 동거가족 격리 통보는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 공동격리(7일) 통보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공동격리 의무에서 제외하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다만, 백신 미접종 동거가족은 확진자 격리해제 후 7일간 추가 격리를 시행한다. 또 공동격리 중 확진 시 다른 가족의 추가 격리 없이 당사자만 7일 격리하는 것으로 간소화된다.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 개편]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은 어떻게 달라지나? 재택치료 키트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보급되도록 한다. 동거가족의 필수 외출 허용으로 생필품 등 직접 구매 가능해짐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를 각 지자체에서 현장 여건에 맞게 결정하도록 한다.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 △재택치료 관리는 어떻게 달라지나? 앞으로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센터 상담 등으로 관리한다. 정리=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농협자산관리회사 경북동부지사는 지난달 18일 감포읍의 농업인을 찾아 ‘희망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 ‘희망동행 프로젝트’는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제도를 통해 신용을 회복한 농업인 대상으로 채무로 힘들었던 시간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열어갈 수 있도록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희망동행에서는 음료, 휴지, 커피, 마스크 등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범농협 화훼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구입한 화분도 함께 전했다.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최 씨는 과거 경종업에 종사하다가 영농에 실패해 채무를 부담하게 됐다. 이에 농협자산관리회사의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제도를 통해 원금을 대폭 감면받고 채무조정으로 채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북동부지사 신동철 지사장은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신용회복 컨설팅 지원을 실시해 앞으로도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업인 복지 지원 물품전달,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농촌 일손돕기 등 농업인과 상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자 경주교육지원청 보건교사 인사 결과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주지부(이하 경주지부)가 ‘공정성이 훼손된 일방적 인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주지부는 매년 보건교사 인사는 정기인사가 먼저 진행되고 남아있는 보건교사 미임용학교에 기간제 교사를 채용했지만, 올해는 경주교육지원청이 정기인사 전 미임용학교를 먼저 지정한 후 정기 인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인사에서 인사점수가 높아 원하는 학교로 이동이 확실했던 보건교사의 인사이동이 막혀 몇 년간 준비해온 노력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이다. 경주지부는 “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 미임용학교에 대한 관련 내규라는 건 없고, 학교 상황을 고려해서 먼저 배정을 했으며 교육적 고려’였다고 하는데, 인사의 기본 원칙인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인사로 인해 지망한 학교로 이동하지 못한 보건교사는 2명. 이들은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원하는 학교로 이동하기 위해 인사점수를 모았지만 보건교사 임용학교와 미임용학교를 사전에 공지해주지 않고 진행한 인사로 인해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의미 없어졌다고 했다. 보건교사들은 “정기인사를 위해 지난 3년간 열심히 인사점수에 신경을 썼다. 보건교사들의 인사이동은 점수를 통해서 하는 것인데 교육장의 재량으로 정해질 수 있는 것이면 도대체 점수관리를 왜 하는 것이며, 이번 인사를 통해서 희망학교로 가지 못하게 됐다”며 “경북 도내 타 시·군에서도 보건교사 정기 인사이동 후 남은 학교를 보건교사로 채우고 있는데 왜 경주에서 이런 이례적인 인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인사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며, 악습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이번 정기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인사는 학생들의 교육과 안전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기간제 보건교사를 받았던 학교 중에서 정규보건교사를 원하는 학교가 생겼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학생들이 많은 대규모 학교에 경험 있는 정규보건교사가 자리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보건교사들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학생들을 위하는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감포읍 오류3리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류3리 주민과 포항시 장기면 주민 3000여 명은 지난 2019년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까지 실시되자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을 실시해 주민들의 소음피해 사실을 입증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전현희 국익위원장이 감포읍 오류3리와 포항 장기면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전 위원장의 방문은 집단민원이 1년을 넘기며 주민들의 고충이 누적됐고 군의 공용화기 사격훈련이 중단돼 안보 공백 의견제기에 따른 것이다. 오류3리 주민과 장기면 주민들은 공동 지역개발사업과 33개 마을 숙원사업을 권익위에 제안했다. 공동 지역개발사업 주요 내용은 보문단지와 포항 장기면을 연결하는 도로건설, 국방과 환경 관련 공공기관 이전, 군사보호구역 지정절차 중단 등을 담고 있다. 권익위는 주민이 건의한 사업을 관계 기관에 협의 해 상생 조정안을 마련하고 조정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주민대책위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주시 보문동 북사지에 있던 비지정문화재 석탑 부재 4점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부실 관리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게시된 문화재청 도난문화재정보에 따르면 경주문화원 해설사가 석탑 부재 4점이 유실된 것을 확인한 후 문화재 도난 신고를 했다. 앞서 3년 전인 2019년에도 보문동사지에서 석물 2점(비지정문화재)이 도난됐으며, 당시에도 관리당국이 아닌 문화재 돌봄사업단의 모니터 활동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사라진 석탑 부재는 보문동에 위치한 북사지에 있던 것으로, 보물인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로부터는 북쪽으로 불과 40여m 거리에 떨어진 논둑에 있었다. 도난된 석탑부재는 신라시대 석탑부재로 하층기단석 2점, 상층기단면석 1점, 적심석(추정) 1점 등 총 4점이다. 경주문화재지킴이 김 모 씨는 “경주에 폐사지 절터가 많다. 그 중 보문동사지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있다”며 “특히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석조’ 등 3점의 보물이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위가 넓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시 모니터링 및 사적 순찰 등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안정적인 관리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CCTV 설치 확대, 정기적인 순찰 등 사전 방범 관리를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은 “제8대 시의회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끝까지 충실히 해나가겠다”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쌓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에게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변화되는 제도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의회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지방자치 2.0시대 경주시의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32년 만에 ‘자치분권 2.0시대’가 개막됐다. 1991년 부활된 ‘자치분권 1.0시대’는 지방자치의 부활과 실시에 초점을 뒀다면 ‘자치분권 2.0시대’는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의 주민자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는 주민조례발안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 큰 변화가 있다. 먼저 주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만들어 지방의회에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제가 시행된다. 기존 자치단체장에게 청구했던 조례안을 이제는 지방의회에 직접 청구할 수 있게 됐고, 시민이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 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의회 사무기구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임명, 교육, 훈련, 복무, 징계 등의 권한을 지방의회 의장이 가지게 된다. 이와 함께 인사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의장 소속의 인사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 경주시의회는 현재 의회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해 외부인사를 포함한 의회 인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또한 지방의회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질의서 작성 등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지방의회의원 정수의 1/2 범위 내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2022년 5명, 2023년 5명 등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더욱 강화됐다. 의원들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여부 및 징계 등에 관한 자문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다.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조항도 강화돼 겸직이 허용되더라도 내용을 공개하는 의원겸직 신고 공개제도도 시행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경주시의회로 거듭나겠다. -올해 경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변화와 더불어 올해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겠다. 먼저 경주시의회 의정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임시회, 정례회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시민이 알 수 있도록 녹화 중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실시간 생중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과정 등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좀 더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의회가 되겠다. 또 시의회의 주요 조례 제정과 행사를 경주시의회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또한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2021년 착공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 고도화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등 자동차 부품 산업과 더불어 미래 산업의 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의정 역량을 결집하겠다. -제8대 시의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가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열린 의회를 위해 시민, 사회단체의 여론을 청취하고, 시정질문과 간담회,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남은 기간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자세로 항상 직접 발로 뛰면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지난 1월 13일 경주시의회가 ‘자치분권 2.0시대’를 열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 202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도입,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과 책임이 강화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표현되고 있는 ‘자치분권 2.0시대’는 어떤 의미일까? 이를 알려면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방자치법(법률 제32호)은 지난 1949년 7월 4일 최초로 제정 공포됐다. 그러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지방자치제는 곧바로 실시되지 못했다. 이후 1952년 4월 최초로 시·읍·면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됐고, 그해 5월 1일 초대 읍·면의회가 개원했다. 그러다 3대 의회가 개원 중이던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위포고 제4호에 의거 지방의회는 해산되고 만다. 당시 자치단체장도 임명제로 전환하면서 지방자치제도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지방자치제가 다시 싹을 틔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30년이 지난 1991년에서야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의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 것이다. 경주에서는 그해 3월 16일 제4대 경주시의회 및 제1대 경주군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했고, 4월 15일 경주시의회 의원 17명, 경주군의회 의원 13명으로 각각 개원했다.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되면서 이 시기부터를 ‘자치분권 1.0시대’로 지칭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31년이 지난 2022년 1월 13일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 같은 역사를 거치면서 경주시의회는 1995년 또 다른 변화를 맞는다. 1995년 1월 1일 경주시와 경주군이 통합 경주시로 출범하면서 통합 1대 경주시의회가 29인의 의원으로 개원하게 된 것. 1989년 11월 창간한 본지는 1991년 경주시의회·경주군의회 개원부터 통합 1대 경주시의회를 거쳐 2022년 현재 8대 경주시의회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기록해왔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1991년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개원한 경주시의회와 경주군의회 개원 소식이다. 본지 68호 1면에는 1991년 4월 15일 열린 경주시·군의회 개원식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당시 기사에는 ‘시·군민들의 기대 속에 30년 만에 부활된 자치의회 의원들은 단체장, 내빈들과 함께 개원 테이프를 끊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경주시의회는 임시 의장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고, 지금은 고인이 된 이동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경주군의회도 역시 임시회를 열고 투표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정운화 의장이 선출됐다. 본지에는 ‘의장단 선출을 마친 시·군의회는 이날 오후 각각 개원식을 가졌고, 역사적인 지방자치의 서막을 열며 정식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한 시·군의회는 1995년 경주시와 경주군이 통합 경주시로 출범하면서 시의회도 통합된다. 당시 29인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통합 1대 경주시의회는 그해 1월 1일 개원하고, 초대 의장으로 고 이동천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1995년은 지방선거가 있었다. 6월 2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경주시의원 33명이 선출됐다. 이어 7월 1일 제2대 경주시의회가 개원했고, 의장단 선거에서는 초선의 박재우 의원이 제2대 통합 경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경주시의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에 이어 1995년 통합 의회를 거쳐 현재는 제8대 시의회에 이르고 있다. 8대 경주시의회 의원 수는 총 21명. 2대 시의회 의원 33명에 비하면 12명이 줄었다. 인구감소에 따라 의원정수도 인구에 비례해 조정된 탓이다. 8대 지방의회의 가장 큰 변화는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라 향후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기에는 제8대 시의회의 남은 임기가 너무 짧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치분권 2.0시대’의 정착은 제9대 경주시의회의 몫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안지랑 곱창골목’과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20~50대 대구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골목상권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2개의 골목상권을 20∼50대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동네테마형’으로 선정해 심층 조사·분석을 진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사 결과 ‘안지랑 곱창골목’은 20~30대 현지인 여성이 주로 찾는 상권으로, 오전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가 주 방문시간대로 나타났다.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40~50대 현지인 남성이 주로 찾고 있으며, 주 방문시간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다. 2021년 2분기 기준 월 평균 방문객은 ‘안지랑 곱창골목’이 6만2000명 수준이지만,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79만5000만명으로 이번에 조사가 진행된 8개 골목관광상권 중 월등히 많았다. 월 평균 매출액도 각각 9억4335만원, 37억1059만원이었다. 특히 현지인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대구시민이 인정한 맛집·음식점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까지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지랑 곱창골목 ‘젊음의 거리’로 발전 1970년대 안지랑 시장 인근에 도축장이 많아 저렴하고 신선한 소, 돼지의 부산물인 막창과 곱창을 구매하기 쉬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골목길에는 1979년부터 곱창요리 식당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돼지 내장을 양념에 버무린 ‘양념곱창’이 인기를 끌었고, 이후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곱창요리 골목길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는 60여개의 곱창과 막창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밀집해 신세대의 입맛을 저격하며 사시사철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다. 월평균 방문객 6만2000명 중 대구시민이 3만5000명(57.5%)으로 가장 많았다. 외지인은 2만6000명(42.5%)이다. 음식점 손님 10명 중 6명은 대구시민이고, 4명은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인 셈이다. 주 방문시간은 오전 12시~오전 6시가 19.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오전 6시~오전 11시 18.1%, 오후 2시~오후 6시 17.1%, 오전 11시~오후 2시 16.6%, 오후 6시~오후 9시 16.1%, 오후 9시~오전 12시 12.7%로 각 시간대별 방문 비율은 엇비슷했다. 시간대별 방문객 비율은 보면 안지랑 곱창골목이 24시간 내내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벽 시간대 많이 찾는 것은 곱창 및 막창을 안주로 삼아 음주하는 인구가 많아서다. 안지랑 곱창골목의 상점은 총 104개이며, 이중 외식업이 7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소매업 17.3%, 서비스업 12.5% 등의 순이다. 전체 상점의 매출액은 2021년 2분기 기준 월 평균 9억4335억원이었으며, 그 중 외식업이 6억2615만원(66.4%)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객 연령별로는 20~30대 방문객이 37.9%로 가장 많았고, 40대~50대 34.3%, 60대 이상 23.1%, 10대 이하 4.7% 등의 순이었다. 또 이곳을 찾는 현지인 중에서는 20~30대 여성이 32.5%로 가장 많은 이유로는 앞산 공원과 앞산 카페거리 등 인근 배후 상권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곱창에 특화된 외식업 위주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인근 앞산 카페거리 등 배후 관광지와 이동이 연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문 목적은 곱창골목의 영향으로 ‘음식·맛집 체험’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색적인 골목 경관 감상’이 19.5%였다. 골목에 대한 장소 이미지로는 ‘맛집이 밀집한 장소’ 39.0%, ‘부상하는 핫한 장소’ 19.5%,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상점이 자리하는 장소’ 14.1%였다. 재방문과 타인 추천을 묻는 질문에는 5점 만점에 모두 3.9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안지랑 곱창골목은 외지인들의 유입 정책과 인근의 다양한 음식자원 등의 홍보를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지 관광객들이 곱창을 먹기 위해 먼 거리를 와서 2~3시간 체류하고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인근의 관광자원, 상품들을 연계한 코스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 또 곱창을 선호하지 않는 관광객들의 유입을 위해 인근에 맛있는 음식자원과 코스를 함께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대구 수성구 명물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198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수성들 들판 가운데 길이 형성돼 있어 들안길로 부르게 된 이곳에는 80년대 후반부터 시내 중심가 대형식당들이 도심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을 피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현재 전국의 미식가들이 음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일류 요리사를 비롯한 대형 우수 음식점들이 밀집돼있고, 대부분의 상점은 수준 높은 인테리어와 넓은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성못을 비롯해 범어천, 국립대구박물관 등이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타운이자 수성구의 명물인 이곳은 명칭 그대로 총 403개의 상점 중 외식업이 6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분기 기준 들안길 먹거리타운 월 평균 관광객수는 79만5000명이다. 이중 대구시민이 50만4000명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먹거리타운이 소재한 상동·두산동 상점의 월 평균 매출액은 37억1059만원이며, 그 중 외식업이 27억2487만원(73.4%)으로 가장 높았다. 방문객 중 평균 3만원~5만원 미만을 소비하는 경우가 41.3%로 가장 많은 가운데, 약 80% 이상이 3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 평균 방문객은 79만5000명이며, 이 중 40~50대가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0대 33.8%, 60대 이상 21.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52.4%, 여성 47.6%로 비슷했다. 방문 시간대는 오후 2시~6시가 20.0%로 가장 많았고, 오전 6시~11시 17.9%, 00시~오전 6시 17.3%, 오후 6시~9시 16.9%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40~50대 현지인 남성이 주로 찾는 상권이며, 맛집과 카페 등을 찾아 3만원 이상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식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곳은 방문객들이 식사시간으로 예상되는 3시간 미만 동안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금액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들안길’,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키워드로 설정한 SNS 게시글은 총 738건에 불과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게시글은 같은 기간 황리단길이 1만9805건으로 8개 골목상권 중 비교되지 않을 만큼 월등히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지랑 곱창골목 2454건, 차이나타운 1581건, 청주 수암골 1437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SNS 게시글의 차이는 황리단길은 20~30대 외지인 여성이, 들안길 먹거리타운에는 40~50대 현지인 남성이 가장 많이 찾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조사·분석결과에 대해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음식과 맛집 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대형 상권”이라며 “하지만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한 화제성과 인지도는 타 골목상권에 비해 미흡한 만큼 다양한 음식의 질과 종류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해 방문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