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 조성을 마련한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가 지난해 제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제외됐지만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지역 고유 문화자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과 활용 및 확산으로 시민문화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는 지원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사업 1년차인 올해 ‘문화도시 공감’ ‘지역문화 인력양성’ ‘생활문화 확산’ ‘지역문화 생태계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문화도시 포럼’ ‘라운드테이블’ ‘향토문화반상회’ ‘시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며,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기획단 양성’ ‘시민활동가 양성’ ‘문화도시탐사단 운영’ 등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한다.
또 일상 속 생활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제안 및 지원 프로그램’ ‘문화발굴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며, ‘문화동행스튜디오’ ‘문화창작소 조성 및 운영’ ‘문화예술인 창작지원’을 통해 자생적 문화생태계 조성 및 도시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문화도시사업단 김진훈 연구원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경주시가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전초단계의 사업”이라면서 “행정기관, 관 주도의 탑다운 방식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토론과 논의를 통해 의제를 발굴하고 거기에 대한 의사결정을 같이하는 시민 중심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문화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자치기반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일궈나가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도시 공모사업 문화도시의 예비단계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형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광역시도로 이양돼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