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지난 25일 화랑마을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사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및 사업 실적 보고, 2024년도 예산 및 사업 계획 보고, 고문·자문위원 추대 및 시상, 식후 행사인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지난해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시민 참여형 세계유산답사’를 실시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에도 더 많은 문화유산 둘러보고자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경주시가 국제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결정되기에 협회에서는 먼저 가입한 타 지자체를 찾아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 김상민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많은 참여로 정기총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연맹의 세계유산 가치 증진 전문 협회 표창 수여는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주시가 국제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라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경주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으로부터 세계유산의 보존과 가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으로 유네스코 이념 확산의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경주 외동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주시는 2025년 10월까지 외동읍 문산리 956번지에 6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500㎡, 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외동산단이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조성되는 시설이다. 앞서 준공 후 30년째를 맞는 외동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와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센터는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층에는 공동세탁소, 북카페, 커뮤니티실, 2층에는 회의실, 헬스장 등의 다양한 집적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복합문화센터 주변은 식당가 등 지원시설이 주변에 위치해있으며, 인근에 산업단지와 개별 공장은 물론 대규모 주거단지도 인접해 접근성과 연계성이 뛰어나다. 시는 사업 선정 이후 공유재산심의와 투자심사를 거쳤으며, 최근 건축기획과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2월 건축 제안공모와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연내 착공하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외동산업단지가 일과 삶이 동행할 수 있는 기업문화복지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노후된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경북도와 함께 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및 제조분야 등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부터 유통·물류 등 생산 전 과정에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제어기, 센서 등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4년 선도형 스마트공장(정부일반형) 구축지원 사업’ 수요 기업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2개 유형으로 나뉘며, 경주시는 올해 10개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도화Ⅰ은 기업당 최대 9개월간 2억원의 지원금이, 고도화Ⅰ(동일수준)은 기업당 최대 6개월 간 5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선정된 업체는 IoT, 5G,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솔루션과 연동된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지원한다. 신청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smart-factory.kr)으로 접수하면 되고, 업체 선정은 서면·기술평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5월경 발표 예정이다. 사업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TP 홈페이지 사업공고 게시물을 참고하거나 경북TP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도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구축 필요에 따라 ‘기초수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도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사업비의 50% 이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일정과 지원계획 등은 경북TP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접수기간 동안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 공모 사업에 많은 지역 기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과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5년간 145곳 기업에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 신경주대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신입생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간호학과가 인증문제로 신입생을 한 명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경주대에 따르면 신입생 정원 100명인 간호학과가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탈락해 신입생 모집이 전면 중단됐다. 신경주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간호교육인증평가 불인정 판단을 통보받았다. 간호교육인증평가는 간호 학생 교육성과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 여건 등이 간호 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 및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대학별로 3년 또는 5년 단위로 수행하는 평가다. 이 평가에서 탈락하면 해당 간호학과 학생은 졸업 후에도 간호사 국가 면허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의료법상 평가 불인증 상태에서 입학한 학생은 졸업 후 간호사 시험을 치를 수 없어 신입생 선발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간호학과 신입생 정원 100명, 신입생 25% 이상 차지 간호학과가 신입생을 뽑지 못하면서 신경주대학의 신입생 모집에 빨간불이 켜졌다. 단순히 전체 모집 정원에서 간호학과 학생 감소를 넘어 학교 전체 신입생 1/4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신경주대 간호학과 정원은 경주대 정원 40명과 서라벌대 정원 60명을 더한 100명이다. 신경주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은 890명이었지만 간호학과가 신입생을 뽑지 못하면서 정원이 79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경주대 모집 정원 724명과 서라벌대 235명 등 총 959명 대비 169명이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간호학과는 충원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곳이다. 서라벌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전체 모집 정원 235명 중 60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4이 간호학과 학생이었다. 경주대 신입생 충원율 50%를 감안하면 100% 충원을 자랑하던 간호학과 신입생 100명은 전체 신입생의 1/4에 달하는 수치다. 경주대 신입생 충원율은 2017년 56%에서 2019년 20%, 2021년 15%로 감소하다 2023년 모집인원 724명 중 415명이 충원돼 신입생 충원율이 57.3%로 상승했다. 하지만 신경주대는 올해 그동안 신입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만학도 학생 부족과 재정지원 제한으로 신입생과 외국인 학생 충원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신경주대 관계자는 “간호학과 학생 100명은 수치상 모집 정원에 10%에 불과하지만 신입생 충원율 50% 정도인 학교에서 등록률 100%에 달하던 간호학과 비중은 높다”면서 “통합 대학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신경주대는 간호학과 인증 평가 탈락으로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신경주대 간호학과는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 결과에 따라 학과 존폐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간호교육인증기관 관계자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증 평가는 1년 이내 신청이 가능하며 인증 받으면 다시 신입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3년 이내 3번 이상 인증받지 못하면 폐과된다”고 말했다. 신경주대,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 추가 모집 중 신경주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4개 분야 22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신경주대는 추가모집에 앞서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2024학년도 신입생에게 1년간 등록금 100% 장학금을 지원하고 2, 3, 4학년에는 등록금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장학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일부 학과는 신입생 전원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 지원과 만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의 경우 4년간 등록금 반액에 해당하는 교육기회장려장학금 등 총 20여 종의 장학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경주대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은 있지만 통합대학의 시너지 효과와 장학금 혜택을 통해 신입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신입생 충원율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영구정지된 ‘월성원전 1호기’의 해체를 위한 법적 절차가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월성원전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을 1월까지 작성해 정부와 경주시 등에 제출한 뒤 주민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이어 오는 7월경에는 최종해체승인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간담회를 통해 월성원전 1호기 해체 계획을 설명했다. 한수원이 작성한 ‘월성1호기 해체사업 및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의견수렴’ 계획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는 이르면 2034년까지 해체된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1월까지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을 작성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한 7개 지자체에 제출하며, 2월초부터 5월말까지 신문공고, 주민공람,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계획서 제출 및 주민의견수렴 대상 지자체는 경주시, 포항시, 울산광역시 5개구다. 원자력안전법을 근거로 해체작업 전 선행해야 하는 주민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월성원전 1호기 해체를 위한 법적 절차가 본격화되는 것. 한수원은 6월 의견수렴을 통해 제시된 주민의견을 반영해 최종계획서를 작성하고, 7월경 최종해체승인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해체승인 신청 법적기한은 영구정지 후 5년 이내로 오는 12월 말이지만,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인허가 경험과 최초 중수로원전의 해체를 고려해 7월로 앞당겨 제출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원안위 해체인허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12월말까지 해체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해체승인은 원안위의 심사기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4년 12월 말까지는 해체절차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5월 해체승인을 신청한 고리1호기의 경우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3차 질의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한수원은 밝혔다. 월성원전 1호기 방사성폐기물과 관련, 사용후핵연료는 해체 승인 전 월성원전 내 있는 건식저장시설(맥스터)에 운반 보관할 방침이다. 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월성원전 내에 별도의 해체 처리시설을 구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로 압력관 등 중준위 폐기물과 방사선관리구역 내 일반기기 및 콘크리트 등 저준위·극저준위 방폐물은 맥스터 부지 측면에 연면적 2만4150㎡규모의 해체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현재 이 시설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에는 절단, 제염, 감용, 포장 관련 장비를 구축해 대형기기 등 해체 중에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월성원전 1호기 해체 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간담회·주민설명회·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하고, 최종해체계획서 제출 전 시의회에 내용을 상세히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희 원전특위 위원장은 “경주는 원전 소재 지역으로 안전 확보에 대한 한수원·원자력환경공단·경주시 등 관계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전과 관련한 사소한 부분이라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성원전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이다.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만료됐지만 2015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10년 계속운전 승인을 받은 후 그해 6월 발전을 재개했다. 하지만 2018년 6월 한수원이 조기 폐쇄를 결정해 운영이 정지됐다. 그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9년 12월 24일 제112회 전체 회의에서 ‘월성 1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영구정지됐다. 한편, 원전 해체기술개발 완료 이후 기술 실증 및 공정 확립을 위한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지난해 12월 19일 착공해 오는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경주 쌀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경주에서 생산된 쌀의 깨짐 현상이 예년보다 증가한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경주통합RPC)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에서 생산된 쌀에서 쌀 깨짐 현상이 예년보다 3~4배 가량 증가함으로써 수율이 감소했다. 이는 여러 원인 중 급변한 기후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문제는 경주통합RPC가 당장 올해부터 판매하는 2023년 생산분 경주 쌀이다. 혹여나 깨진 쌀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면 경주 쌀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주 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한 번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다시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 예산이 얼마나 필요할지 예상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농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이 제안하는 대책에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에 경주시와 농협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농민들은 경주시는 물론 농협도 원활한 쌀 판매를 위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쌀의 원활한 판매는 수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기후변화로 발생한 쌀 깨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시와 농협의 예산을 포함한 판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쌀 판매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예산 편성과 판매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경주 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경주통합RPC 또한 양질의 쌀 판매, 차후 쌀 수매를 위해서 예산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주통합RPC 관계자는 “경주 쌀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쌀을 제공해야 하지만 현재 수매한 쌀을 선별하는 것부터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질의 쌀을 선별하더라도 예년보다 증가한 깨진 쌀들은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 힘들어 많은 적자가 예상돼 경주시 차원의 긴급 예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불거진 쌀 문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명품 경주 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농업전문가는 “당장 급한 불인 양질의 쌀 판매는 경주시와 농협이 힘을 합쳐 예산을 편성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향후 판로 개척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경주 내에서 경주 쌀을 홍보하는 것은 크게 효과가 없는 만큼 대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쌀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예산 투입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경주 쌀의 이미지를 위한 방안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만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농민단체, 농협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신문이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며 7년 연속 지원을 받게 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지난달 31일 2024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경주신문을 비롯한 지역신문 주간지 41개사와 일간지 27개사 등 총 68개사가 선정됐다.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됨에 따라 경주신문은 △기획취재 △콘텐츠 지면 개선 사업 △지역민 참여보도 △NIE교육사업 △디지털장비임대사업 △연수교육사업 △소외계층·NIE 구독료 지원사업 △지역신문제안 △지역사회인턴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지발위는 ‘지역신문 책무 및 윤리 실천’, ‘편집자율권 보장’, ‘경영건전성 정도’ 등 20여개 기준의 심사기준을 객관성과 공정성에 기반해 우선지원대상사를 선정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경주신문을 비롯한 고령신문, 성주신문, 영주시민신문(이상 주간지 4개사)과 경북매일, 영남일보(이상 일간지 2개사)가 함께 선정됐다.
경주신문사를 비롯한 경북도내 25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회장 권혁만, 이하 협의회)와 고향사랑기부금전달을 비롯한 농산물상생장터 화합한마당 행사 개최 등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 오고 있는 사단법인 재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최병일, 이하 도민회)는 지난 1월 24일 대구 소재 웨딩아테네 13층 사파이어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상호 간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의회 회장단과 도민회 회장단 및 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간 유기적인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고향사랑 운동’과 ‘나눔문화 실천’에 따른 홍보 및 협력을 위해 공동의 노력과 연대를 확립하고 성장 발전시켜갈 것을 약속했다. 최병일 도민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도민회의 활동 또한 협의회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길을 트게 됐다.”면서 “앞으로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 상생발전은 물론, 각 고향 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해 가자.”라고 했다. 권혁만 협의회 회장은 “협의회 소속 25개 신문사가 발행하는 발행 부수만 본다면 대구·경북권에서 가장 많고 열독률 또한 가장 높은 신문이다.”고 소개하면서 “이처럼 고향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지역신문과 도민회와의 협약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시작이다.”고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이어 ‘新화랑도정신’을 주제로 특강의 시간을 가지면서 협약에 따른 뜻을 기렸다.
작은 것의 힘과 근본적인 가치 터럭 하나가 온 바다를 삼키고 겨자씨 한 알이 수미산을 담는다 하는데 이는 신통하고 묘한 작용인가 근본바탕이 그렇기 때문인가 작품 글은 작은 것과 큰 것 간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이는 나의 작품관과 연결돼 있다. 작은 것은 큰 것을 포함할 수 있다. 그리고 작은 것에는 중요한 것을 담는다. 이처럼 나는 작품에 깊은 뜻을 담으며, 그 내재된 가치를 표현하고자 한다.
전통시장은 항상 화재로부터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많은 점포가 밀집해있어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가져온다. 지난 22일 밤 11시 넘어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나 292개 점포 중 227곳이 잔해만 남았다. 전통시장 특성상 밀집해있는 점포와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더욱 키웠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전기와 가스시설이 얽혀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 차량, 진열 상품 등 복잡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소방차량의 진입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주에서도 지난 2015년 9월 27일 오전에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화재로 중앙시장 내 7동의 선어부(어물전) 44개 점포와 2층 1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고, 6동에 있는 4개 점포를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추석연휴를 앞두고 경주시와 경주소방서, 가스안전공사가 합동점검을 했고, 또 전기안전공사의 개별점검, 산자부와 합동 전기안전점검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발생한 화재여서 형식적인 점검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초기 진화와 빠른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화재 발생 초기의 5분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안전대책에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였다. 이번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라 경주시는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그동안 실시해왔던 전기배선 점검 등 전통적인 예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전통시장 내 가스·전기·난방 시설 등을 철저히 살피고 상인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정부와 합동으로 주요 전통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공설시장 11곳을 대상으로는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서라벌도시가스㈜, 민간전문업체가 참여해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경주지역 전통시장은 그동안 많은 환경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재에는 취약한 게 현실이다.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수다. 또 상인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실질적인 소방훈련도 필요하다. 여기에 미로 같은 전통시장의 구조변경과 방재계획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적인 안전대책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더이상 ‘소 잃고 외양간 초치기’식은 안 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주지역 벼농사 규모는 농가 1만4000여호, 재배면적 1만1000여ha, 생산량 7만8000여톤이다. 이는 경북 2위, 전국 9위의 규모로 매년 쌀 수매 시기마다 겪는 내홍은 지역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생산된 경주 쌀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품질 저하로 많은 민원이 발생했고 쌀 브랜드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농업 관련 각계각층에서는 장기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와 다른 부분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문제점을 찾고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그만큼 위기감이 팽배했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더 이상 답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농가는 삼중,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농자재비는 급등했지만 곡물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또 이상기후와 병충해로 지역 농가들은 암담함을 느끼고 있다. 농민들은 경주시와 농협에 기후변화와 품질 개선을 위해 공동방제 및 영양제 살포 횟수 증가, 기술 개발, 대형시장 개척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농민들의 고통을 줄이고자 주력 품종인 삼광벼를 대체하는 친들벼를 확대 재배하기로 결정해 올해부터 15개 지역에서 삼광벼·친들벼 비교 재배가 실시된다. 시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삼광벼의 주요 생산지는 충청도, 경기도인 반면 친들벼는 전라도와 경남 일대로 변화하는 경주 기후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 품종 재배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농업 지원도 늘려야 한다. 농자재비 상승폭 만큼 쌀값 보존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농협과 협의해 공동방제 및 영양제 추가 살포 예산은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대도시 및 대기업 등 소비처 확보를 위해 판매 전략도 수립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을 해야 한다. 생산하는 농민에게도 숙제가 있다. 시와 농협에서 요구 조건을 이행할 경우 최상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장의 부수입을 위해 짚단을 판매하지 말고 지력(地力) 향상을 위해 땅에 돌려줘야 함은 물론, 벼농사 기술 보급 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3자가 합심해 지역 쌀값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면 지역 쌀 농가 소득 향상과 쌀 가격 안정화는 먼미래의 일이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고조선,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 고려 및 조선이 주 대상이다. 근래 고려와 거란의 관계를 주제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사극이 그러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중·고교시절 국사나 세계사는 어렵다고 생각되는 수학, 물리, 화학보다는 접근하기가 쉬워서 공부하기 비교적 편하다.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 중간중간에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여러 가지 역사 뒷얘기가 흥미진진한 탓도 있을 것이다. 역사는 영어로 ‘history’인데 이것을 분해 해 보면 ‘his’ + ‘story’ 로써 결국 ‘남성들의 이야기’로 풀이된다. 일부 여성 연구자들은 이 단어에 이의를 제기하여 ‘herstory’(여자들의 이야기)라고 부르자고 주장한다. 어쨌든 ‘역사’는 ‘과거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고학은 역사시대 이전 선사(先史)시대를 다루는 학문이다. 인류 역사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문자 발명 이전의 유물과 유적을 대상으로 연구한다. 근래는 전공과 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역사시대를 대상으로 고고학 자료에 문헌 기록을 접목(接木)하여 ‘역사고고학’이라는 틀에서 연구를 하기도 한다. 고고학은 땅속에 묻혀 있으면서 이제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과거 사람들의 집자리나 무덤 혹은/그리고 유물을 발견함으로써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헤리슨 포드’가 출연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고고학 연구자들 생성에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미국 대학 교양 고고학 수업에서 이 영화 일부를 학생들에게 상영하여 주기도 하는데 고고학은 이 영화 주인공처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기 위함이다. 고고학은 인디아나 존스처럼 보물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와 고고학은 과거의 인간을 연구한다는 측면에서 학문 성격상 사촌으로 간주된다. 이 두 학문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때 역사 연구는 ‘있는 그대로’를 밝히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고 이는 현재에도 해당된다. 역사 연구 그 자체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거를 연구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측면이다. 어떻게 해서 그것이 가능한가. 여기에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同一過程說]는 한 가지 전제가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과거-현재가 같다’는 말이고 이는 ‘현재-미래도 같다’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흔히들 말한다. 반복된다는 것은 과거나 지금 발생한 사건이 미래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오늘 뜨는 해는 어제, 그저께 그리고 작년과 수 만 년 전에도 떴고 내일, 모레, 내년 그리고 먼 미래에도 뜨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다. 규칙성과 정형성(定型性)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은 1960-1970년대까지 산에서 토끼, 노루, 혹은 고라니를 잡아먹었다.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동물들이 다니는 길목에 덫을 놓아야 한다. 왜? 대부분의 동물들은 항상 다니는 길로만 다니는 습성(習性)이 있기 때문에 이를 예측해서 덫을 설치하는 것이다. 연어의 귀소(歸巢) 본능을 이용하여 치어를 풀고 성체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뻐꾸기의 탁란(托卵), 강남을 오가는 제비, 철새들도 모두 일정한 습성과 정형성을 가지고 있어 예측이 가능하다. 사람도 동물이기 때문에 정형성과 규칙성 그리고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속성 때문에 역사는 반복되며 따라서 어느 정도 미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고고학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전통마을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정형성을 가지고 있다. 겨울에 마을 뒷산은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남으로 난 집들은 따뜻한 햇볕을 하루종일 받을 수 있다. 마을 앞의 내[川]는 농사지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하고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자연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습성과 정형성은 지금도 계속되어 냉난방이 완비된 최고급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남향집을 선호한다. 고고학 연구자들은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형성을 고려하여 과거 조상들의 집자리, 마을, 그리고 무덤과 유물을 찾는다. 일반인들이 발굴장에서 하는 말이 ‘여기에 이런 것이 있는 줄 어떻게 알았어요’ 하며 신기해한다. 역사와 고고학을 공부하는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부부당 자녀 출생이 0.7인으로 떨어졌다며 사회가 일대 혼란이라도 난 것처럼 말이 많았다.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은 걸핏하면 인구절벽을 염려하며 인구 늘이기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장담한다. 예상하건데 다가오는 4월 총선에 나올 출마자들도 제각각 산업체를 수용하거나 무슨무슨 클러스트를 유치해 인구를 늘이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빈 공자 공약(空約)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도 없고 근원적인 문제해결 방법도 안 된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과연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을 걱정할 일로 봐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사회적 문제로는 인구감소가 불러올 여러 가지 미래 폐단들이 부각된다. 가장 큰 게 노동력 감소와 국민연금 등의 고갈이다. 인구감소는 이런 차원에서는 정말 심각하다. 따지고 보면 노동력 감소는 급속한 첨단화로 인해 일의 공정이 줄어들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점점 줄어드는 시점에서 오히려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판이기도 하다. 연금의 경우 혜택받을 사람들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기득권을 포기한다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그러나 평생 연금을 부은 연금 1세대들이 그 기득권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니 정부가 연금개혁하겠다고 할 때마다 해당 정권이 표를 의식해 과감히 추진하지 못할 뿐이다. 또 한 가지, 출생만 가지고 인구감소를 염려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 왜 굳이 나라 안에서만 인구를 늘이겠다고 생각해야 하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대 교역국에 들고 온갖 사회적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착된 나라다.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살기를 희망한다. 그들에게 취업, 이민, 유학의 문을 넓혀준다면 우리나라 인구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지나친 국수주의, 순혈주의에 빠져 단일민족 운운하는 뒤떨어진 사고방식에 있다. 단언하건데 우리나라는 역사 이래 단 한 차례도 단일민족이었던 때가 없다. 원시 사회부터 남방계와 북방계가 얽혀 한반도에 살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많은 외세의 침략도 민족의 벽을 허문 사례들이었다. 국내에는 베트남계 화산 이씨처럼 스스로 외국계 후손임을 내세우는 집안도 의외로 많다. 경주시만 하더라도 등록된 외국인 수가 2021년 기준 9604명이다. 유감스럽게도 2019년 1만1794명을 정점으로 2020년 1만203명 식으로 외국인 등록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외국인이 우리나라로 이주해 오는 시대적 흐름은 막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다만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서 올 외국인들이 더 많겠기에 그들에 대한 비뚤어진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선입견의 종류는 그들이 우리보다 미개하다거나 폭력적일 것이라는 오해 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으로 이민 가거나 취업 나가려고 애썼던 1970년 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선진국으로 나간 한국인들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과 재산을 가지고 신분을 보장받던 사람들이었다. 애초에 그런 수준이 아니었으면 비자 자체를 받지 못했다. 지금 중·후진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들도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고 보면 그들은 오히려 우리보다 우수한 사람들일 수도 있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개념도 정리해볼 만하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말은 아이를 낳지 않아도 행복하다는 말이 될 수 있다. 0.7명은 세 집 중 한 집은 아이를 낳지 않는 수준인데 이는 다시 말해 세 집 중 한집은 아이 없이도 행복하다는 말이다. 부부 둘이서 행복한 게 무슨 문제인가? 우리는 은연중에 ‘전통’이나 ‘일반론’이라는 이름의 자가당착에 빠져 살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정책은 이런 자가당착에서 헤어나야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요즘 TV에 고려 거란 전쟁이 방영 중이다. 여기에 보면 거란이 고려 사람들을 대거 잡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을 잡아가는 것은 그렇게 해서 국가경쟁력, 노동생산성을 넓혀가는 것이다. 이제 이런 폭력적인 전쟁 없이도 문호만 개방하면 금방 인구를 늘일 수 있다. 아이 없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을 추구하면서 세계인에게 열린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면 이게 곧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길 아닐까? 바야흐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다.
주사산은 경주 주위에 있는 어느 산보다 그 명칭이 다양하다. 문헌에는 주사산(朱砂山), 부산(富山), 오봉산(五峰山), 하지산(下地山) 등으로 기록되고 있는가 하면, 지역주민 등으로부터는 닭벼슬산[계관산:鷄冠山], 오로봉산(五老峰山)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사산은 주사암의 설화와 부근의 붉은 모래에서, 부산은 부산성에서, 오봉산은 산봉우리가 5개라는 것으로, 하지산은 김극기의 시에서, 닭벼슬산은 산봉우리의 모양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1975년부터 3년간 이 산 아래 아화초등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별 생각없이 여러 차례 이 산을 올랐다. 또 이 산은 아이들의 소풍 장소이기도 하여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주 이 산을 찾았다. 당시에는 이 높은 곳에 사찰이 있다는 것, 그리고 지맥석의 웅장한 모습에서 경탄을 했었지만 오봉산성, 주사암 등의 문화재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 산은 서면 도계, 건천 신평마을 여근곡, 건천 편백나무 숲, 천포 산성마을, 서면 천촌 등에서 오를 수 있는데 도계와 천촌에서는 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도계 쪽으로 오르는 길도 위험하지만, 천촌 쪽 길은 경사가 더 심해 매우 위험하다. 재작년에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천촌 쪽에서 승용차로 주사산을 오르면서 혼이 난 적이 있다. 올라갈 때보다는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올 때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다. 오봉산 정상은 주차장에서 주사암으로 향하다가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얼마 오르지 않으면 큰 바위 위에 정상 표지석이 있다. 해발 고도가 685m이다. 다시 산꼭대기를 내려와 주차장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주사암이다. 이 암자를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할 때는 주암사라 하였다. 해발 685m인 오봉산 정상 바로 아래에 큰 바위를 배경으로 절벽에 붙은 듯이 몇 채의 건물이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영산전 · 삼성각 · 종각 · 요사 등이 있고, 주사암 영산전 석조삼존불좌상이 2007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주사암에는 지금까지 죽어 나간 사람이 없다하여 불사처(不死處)라 이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절의 내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설화를 전하고 있다. 신라시대의 한 도인이 이곳에서 신중삼매(神衆三昧)를 얻고,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적어도 궁녀가 아니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귀신들이 이 말을 듣고 궁녀를 훔쳐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려보내곤 하였다. 이에 궁녀가 두려워하여 임금에게 아뢰니, 임금이 가서 자는 곳에 붉은 모래로 표시하게 하고 이어 군사들에게 명령하여 찾게 하였다. 오랜 수색 끝에 이곳에 이르니, 단사(丹砂)의 흔적이 바위문에 찍혀 있고, 늙은 승려가 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있었다. 임금이 그의 요괴하고 미혹한 행위를 미워하여 용맹한 장졸 수천 명을 보내 죽이고자 하였으나, 그 승려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눈을 감은 채 한번 주문을 외우니 수만의 신중(神衆)이 산과 골에 늘어섰으므로 군사들이 두려워 물러갔다. 임금은 그가 이인(異人)임을 알고 궁궐 안에 맞아들여 국사(國師)로 삼았다. 옛날이라고 해서 암자마다 이런 이인(異人)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더러는 속한(俗漢)이 이인인 듯 행세하던 일도 있었다. 어떤 암주가 공부를 하는데, 시주 노파 한 분이 그 스님을 20년간 양식을 정성껏 대어드렸다. 20년이 다 된 어느 날, 노파는 암주스님의 공부가 얼마나 되었는지 시험해 보려고 자기의 예쁜 딸을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다. “네가 가서 그 스님을 꼭 껴안고, ‘스님! 이러한 때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아라.” 딸은 어머니가 시킨 대로 하였더니 그 암주가 이렇게 대답했다. “고목이 찬 바위에 의지하니 삼동에 따뜻한 기운이 없다[枯木倚寒岩 三冬無暖氣].” 딸은 그대로 어머니께 전했다. 노파는 그 말을 듣고는 바로 암주의 됨됨이를 알아차리고 토굴로 갔다. “내가 저런 속한에게 20년간 양식을 대었구나!” 그러고는 암주를 쫓아내고 암자를 태워버렸다.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누구를 응원하겠는가? 밀워키 벅스 소속으로 키가 2미터가 넘는 아데토쿤보 선수는 페이서스를 상대로 무려 64점이나 득점했다. 55년의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팀에게도 기념비적인 농구공을 아데토쿤보 선수가 가져가는 건 당연해 보였다. 그런데 그 농구공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인다. 주인이 분명한 공을 누가 가져간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공이 없다니! 그러다 상대팀에서 공을 챙겨갔다는 소리에 이성을 잃어버린 아데토쿤보와 동료들은 상대팀 라커룸엘 쳐들어갔고 급기야 몸싸움까지 했다. 어쨌거나 화제의 공을 챙겨 왔던 까닭은 이날 ‘데뷔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오스카 치브웨를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과연 공은 누구 손에 넘어가야 할까? 프로 무대에서 첫 득점을 한 신인선수일까, 아니면 최고 득점을 한 백전노장한테 가야 할까? 의견이 분분하다. 샤킬 오닐 같은 유명 선수는 공은 당연히 아데토쿤보 꺼라 주장했고 또 어떤 구단주는 루키의 첫 득점이야말로 평생에 한 번 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둘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공은 하나라서 둘로 나눠 가질 수 없다. 야구계에서 2023년 최고의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코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LA 다저스 계약 건이다. 그가 누구이던가. 보기 드물게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투타를 겸업한다. 세계 최고수들이 득시글거리는 프로 세계에서 던지고 치고 달리고 혼자 다 한다. MLB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이 그 증거다. 아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홈런왕이 되었지만 여전히 겸손하고 연습벌레이며 철저한 자기 관리는 한결같다. 상대 선수의 부러진 배트를 직접 주워서 배트 보이에게 건네기도 한다. 심판의 오심 판정이나 불쾌할 수 있는 부정투구 검사에도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처한다. 한국의 대표 투수였고 지금은 감독인 선동열도 그를 두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극찬한다. 아무튼 그런 대스타가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그 유명한 리오넬 메시(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의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슈가 된 부분은 10년 동안 다저스에서 계약금의 딱 3%만을 받고 뛴다는, 이상한 계약 내용이다. 그 말인즉 나머지 97%는 은퇴 이후에나 받겠다는 말이다. 즉 계약이 종료되는 2034년부터 40년 동안 매년 1천만불(약 132억원)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이는 사실 명백한 편법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오타니에게 지급해야 할 8900억원 이상의 돈으로 지금 당장 다른 우수한(그만큼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오타니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다. 은퇴하고 나서 캘리포니아주(州)를 벗어난다면 엄청난 소득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천문학적인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라면 할 말 없다. 하지만 법을 교묘히 악용한 이기적인 거래라는 점에서 못내 아쉽다. 버려진 휴지를 주우면서도 ‘남들이 무심코 흘린 운(運)’을 줍는 거라며 성직자처럼 살아왔던 오타니가 맞나 싶다. 들리는 소문에 오타니가 지급유예 조항을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아마 다저스가 구단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하지만 씁쓸하다. 왠지 낭만이 없어진 느낌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세상에서 가장 쿨한 남자’라는 유튜브 영상이다. 어느 조용한 펍(pup:선술집)에 갑자기 무장 강도가 들이닥친다. 총을 겨누며 돈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겁에 질린 손님들과는 달리 상남자(토니)는 맥주 마실 2달러뿐이라며 버틴다. 기분이 상한 강도는 핸드폰을 뺏으려 한다. 그러나 그는 거절한다. 오히려 반격인가, 총구 앞이지만 토니는 무심히 담배에 불을 붙인다. 바닥에 엎드린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이 광경을 지켜보는데,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던 강도한테 맥주 좀 꺼내달라고 한다. 웃기는 건 또 그 부탁을 고분고분 들어주는 무장 강도다. 이쯤 되면 누가 상남자인지 모르겠다. 어쩜 둘 다 상남자라 할 수 있으려나. 돈 뺏는 강도를 칭찬하는 건 좀 억지스럽지만, 누가 져야만 누군가 이기는 스포츠 세계와 달리 낭만과 여유가 있지 않는가! 아, 아닌 모양이다. 노래 가사처럼 쿨~하지 못해서 유감이다.
가령 이런 사랑 박화남 울타리 넘어가다 울타리가 된 등나무 어깨를 뒤틀어서 철조망을 품었다 차갑게 얼어있는 네게 뼈를 심듯 몸을 연다 산등성이 넘어가다 발목 잡힌 나무처럼 그 자리 몸을 굽혀 너를 안아들었다 여기가 어딘지 몰라도 멀리 함께 가겠다고 식물에서 발견하는 이타적 ‘존재양식의 사랑’ “울타리 넘어가다/울타리가 된 등나무”라니! 얼마나 이타적이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울타리가 되어, “어깨를 뒤틀어서 철조망을 품”어 안을 수 있을까. 등나무 줄기와 잎새가 울타리로 쳐 놓은 뾰족한 철조망을 감싸 안는 풍경이 느린 화면처럼 떠오른다. 지금까지 철조망이 맡았던 다른 생물에 대한 울타리 역할을 등나무가 맡는다. 더 정확히는 이제 등나무가 철조망을 위한 울타리가 되는 경이를 우리는 본다. 이 나무는 만난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기적으로 웅크리고만 있는 인간들과는 얼마나 다른가. 이렇듯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비인간’들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차갑게 얼어있는 네게/뼈를 심듯 몸을 연다”는 구절은 등나무의 이야기이면서 시적 화자 ‘나’로 넘어가는 서술이기도 하다. 이런 연결이 이 시를 더욱 매력적이게 한다. 왜냐하면 “산등성이 넘어가다/발목 잡힌 나무”를 등나무로만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나온 등나무는 이런 강제성보다는 자발성에 그 행동의 기반을 두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 보면 굳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다. 철조망의 입장에서는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철조망”을 “어깨를 뒤틀어서” 품은 등나무에서 받은 이타는 시적 화자 ‘나’를 변화시킨다. 냉담하기만 한 ‘너’에게(“차갑게 얼어있는 네게”) “뼈를 심듯 몸을” 열고, “그 자리(에) 몸을 굽혀 너를 안아들” 수 있게 한다. 에리히 프롬은 이런 사랑의 양식을 소유양식(having mode)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존재양식(being mode)의 사랑이라고 했지만, 이 사랑은 판단이나 이성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다. 헤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의식하지 않을 때 나온다. 생산적인 능동성과 자발성에 기초한 사랑은 자신은 돌아보지 않기에 “여기가 어딘지 몰라도/멀리 함께 가겠다고”, 스스로의 위치를 망각한 상태에서조차 조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에서 발견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넘어서는 자발적인 사랑과, 이를 자신의 호흡과 어법으로 육화한 박화남 시인의 눈길은 생명 일반은 물론 생물의 종류와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제목을 ‘가령 이런 사랑’이라고 하여 아주 가볍게 어깨 힘 빼고 제목을 잡는 그 점이 그의 시의 중요한 강점이기도 하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이 2월 1일까지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2기를 모집한다. <사진> 그린이는 스포츠산업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주한수원FC, 경주한수원WFC뿐만 아니라 스포츠산업에 열정과 관심을 가진 대학생(재학생, 휴학생,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경기운영팀(2명)과 미디어팀(2명)이다. 경기운영팀은 홈경기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홈경기 이벤트 기획 및 실행을 담당한다. 미디어팀은 기사 작성, SNS운영, 사진과 영상 촬영 및 편집을 맡는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의 그린이 활동은 다양한 마케터 혜택을 제공한다. 마케터 활동 수료증 증정과 단체복 및 활동비 지급과 스포츠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지원서는 경주한수원축구단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는 자유형식이다. 서류 제출은 구단 이메일(khnpfc2022@khnpfc.co.kr)로 접수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홈페이지(www.khnpfc.co.kr)와 SNS(인스타그램 khnp_fc)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주시가 ‘2024년도 주민주도형 간판개선사업’ 신청을 2월 5일부터 23일까지 접수받는다. 시는 27여곳 업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벽면이용 LED간판(입체형)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은 신청자 자부담 30% 이상을 조건으로 최대 200만원(사업비 70%)을 지원한다. 신청은 경주지역에 소재한 광고업체에서 설계·시공하고, 사업 신청자와 점포주(사업자 등록자)가 동일해야 가능하다. 대상자 선정은 사업 필요성, 효과성, 간판디자인 평가 등을 통해 오는 3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접수는 신청자 본인이 경주시청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팀으로 직접 방문해야 하며, 제출서류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는 주민주도형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2021년 22곳, 2022년 39곳, 2023년 30곳 업소의 간판 교체 금액 일부를 지원해 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간판 개선사업으로 고품격 간판문화 정착과 쾌적하고 특색 있는 가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사업 기간 내 업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자녀양육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2월 6일까지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친정방문사업’ 신청자 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결혼기간이 3년 이상인 다문화가정이 최근 2년 이내 자부담 또는 지원으로 친정을 방문한 사실이 없고 부부가 동반해 출입국 가능한 가정이다. 다만,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20%이상 가구 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받은 가구는 제외된다. 시는 20세대를 선정해 세대당 200만원의 여비를 지원하며, 추가비용은 자부담으로 처리해야 한다. 시는 소득수준, 결혼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별도의 환송식을 가진 뒤 친정방문 후 여권 사본 또는 출입국 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5가구(베트남 131, 중국 39, 필리핀 31, 일본 15, 캄보디아 10, 기타 9)에 4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고국 방문 기회를 부여해 향수를 달래고, 가족들이 상호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나흘간 올해 상반기 교육강좌 수강신청을 받는다. 이번 강좌는 취미·건강·교양·정보화 4개 분야 50강좌 1165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 기간은 3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16주간이다. 특히 이번 강좌부터는 노인종합복지관 최초로 터링 수업을 개설하는 등 지난 강좌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익한 강좌를 준비했다. 수강 신청은 등록 회원의 경우 노인복지관에 방문하면 된다. 비회원의 경우 만 6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복지관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1인당 2과목까지 수강 가능하며 정원이 초과될 경우 전자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한다. 수강 신청 여부는 2월 13일 오전 10시 개별 문자 안내와 복지관 1층 복도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익한 강좌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백세시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