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6월부터 장애인활동 지원 급여 신청자격을 장애 1~2급에서 3급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활동 지원사업’은 혼자서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활동보조인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장애인활동지원 신청자격은 현재 만6세 이상 만65세 미만의 등록 1급 또는 2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장애인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는 3급의 경우도 활동지원 인정점수가 220점 이상인 경우 시·군 수급자격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번 지원제도 확대로 3급 장애인의 2%인 400명 정도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로 선정되면 장애정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월 최저 47시간에서 최고 391시간의 활동지원 급여를 받게 되며, 신체·가사·사회활동 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신청 자격 확대에 따른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군별 민원 상담지원체계를 마련해 민원 최소화 및 서비스의 안정적 시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관할 읍·면·동 또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접수하며, 기타 자세한 안내나 신청 과정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또는 국민연금공단(국번 없이 1355)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가 글로벌문화융성도시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골든시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김남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주시 친선방문단’은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해외 도시들을 찾아 우호교류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친선방문단은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국립중앙박물관, 키르키즈공화국 비슈케크시 등을 방문해 우호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에 관계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황금인간을 비롯한 많은 황금 유적이 발굴된 알마티와의 교류를 통해 고대 황금문화의 흐름과 발달과정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1세기 문화융성 시대를 지방에서부터 선도해 나가고자 최근 ‘골든시티 경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대 황금 문화대의 동단이자 실크로드의 동방 기점으로서 활발한 동서 문명교류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신라인의 개척 정신을 되살려 세계를 향한 문화·경제의 새로운 길을 여는 국제 도시 경주 건설을 위해서다. 한편 글로벌 도시를 표방하는 시는 2010년 7월 최양식 시장 취임 이래, 공격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한 결과 자매우호도시가 6개국 9개 도시에서 8개국 14개 도시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최양식 시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벨리키 노브고로드시와 우호결연을 체결했으며, 오는 7월에도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安徽省 池州市)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위한 MOU에 서명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공공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대구대학교와 공동으로‘경상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발굴 및 앱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와 관련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앱 개발을 통해 민간에서 공공데이터 이용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기간은 이달 15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전국 대학생 및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경상북도와 관련된 내용이나 도나 시군에서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작품은 가점이 부여된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과‘앱 개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 2단계 평가를 통해 각 부문별 5개의 우수 작품이 최종 선정되며, 상장과 함께 총 2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대구대 스마트창작터 창업팀 선발 시 가산점 부여, 창업지원금 연계 지원 검토, 관련 기업체 취업시 대구대 총장 추천서 발급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appcenter.daegu.ac.kr) 경상북도 공공데이터포털(data.gb.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찬빠생태공원에서 신라 석조미술의 백미 다보탑(한중우호상징탑)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왕리샤(王莉霞) 산시성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총영사,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불국사 성타스님, 시군문화원장, 시안 한국교민과 시안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역사적인 제막행사를 축하했다. 한중 우호상징탑 건립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경상북도-산시성 간 자매결연 체결 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층 가까워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양 도성간의 문화교류 활성화 및 경제통상 확대를 통해 경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도는 한중 우호교류 상징물로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된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고유의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석조미술품인 다보탑으로 결정해 지난 2년간의 중국과의 협의를 끝에 이번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다보탑은 우리나라 국보 제20호로 경주 불국사에 위치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조각 건축미술품이다. 특히 일반적인 석탑과는 달리 수많은 돌을 일일이 깎고 정확히 끼워 맞춰 차례대로 쌓아올려 마치 한 송이의 꽃이 핀 듯 생동감이 넘치고 조형미가 뛰어난 석조 걸작품이다. 이런 제작양식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예를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에게도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 다보탑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영원토록 소중히 보전해야 할 문화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한중 우호상징탑의 설치는 양 도성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과 이와 연계한 사업 발굴을 통해 지방 도시 간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가는 선도적 사업이 될 것이며, 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중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한국(신라-경주)과 중국(당-장안) 사이에 이뤄졌던 교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1세기 새로운 문화 및 경제교류의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를 둘 수 있으며, 한중 양국의 정치·경제·문화·산업 등 분야별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되는 이 시기에 한중간의 교류 활성화를 경상북도에서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한중 우호상징탑 제막을 통해 천년 전 우리가 함께 찬란한 문화교류의 꽃을 피웠듯 한국과 중국, 경북도와 산시성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인류공영과 세계 평화, 그리고 미래 새천년의 역사를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은 시안 타이아오(太奧)광장에서 한중패션문화주간 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중 양국의 패션악세사리 등 문화전시, 관광상품 전시, 길거리 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박람회다. 한편 올해 8월부터는 지난 2년간의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인연을 맺은 실크로드 선상 주요 국가들을 경주로 초청해 함께 참여하고, 같이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대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개최해 문화를 통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제시하고, 문화융성 시대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본지는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으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2011년 설립된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단장 양성구)은 원자력사업의 신성장동력화를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 한수원이 함께 설립했다. 사업단은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이론부터 실습, 심화된 현장적응 훈련, 해외원전 수축 외국어 기초교육, 원자력 관련 기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적용하고 있다. 사업단은 매번 모집 때마다 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원전 기능인력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특수용접, 배관용접, 전기제어, 비파괴 검사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원전건설과 운영, 해체에 필요한 기능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실업자와 재취업자의 고용창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사업단은 4개 분야 이론과 실기 이외에 64시간 이상의 인성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은 원전건설 7개 시공업체 외 관련 발전소, 조선, 제철, 중공업, 플랜트 생산 업체에 취업해 꿈을 펼치게 된다.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사업단은 사회적기업 지정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곳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양성구 단장은 “사업단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취업에 지역 인재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지역사회에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사업단을 만들겠습니다” 사업단은 지금까지 총 298명이 교육생이 훈련을 마치고 이들 중 90% 이상이 원전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 사업단은 상·하반기 총 140여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학력에 제한은 없으며 만 19세에서 49세 미만의 신체 건강한 남·여는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은 가산점이 부여돼 선발에 이점이 있다. 이곳 교육은 교재비를 비롯해 재료비, 실습복, 안전화, 기숙사, 식사 등을 전액 국비로 무료 지원한다. 이외에도 최고 수준의 훈련장려금이 지급돼 국내외 공인 기술자격 취득지원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매년 140여명의 교육생을 길러내는 이곳 평균 경쟁률이 4대 1을 넘으며 취업생들의 관심 또한 높다. 올해는 64명이 6월 수료를 앞두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업단은 2018년 교육원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양 단장은 “교육원이 설립되면 더욱 체계적인 원전 관련 교육은 물론 일자리도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전 운영에는 필요한 인력을 교육해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지부장 김영한)는 지난 20일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도시민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 체험과 즐거운 ‘식사랑농사랑’ 농촌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농협은행 경주시지부 도시민고객 80여명이 참여해 농촌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단감 고장인 빗돌배기 팜스테이 체험마을에서 ‘단감파이 만들기와 수박·쌈채소 수확하기’를 체험했다. 김영한 지부장은 “즐거운 식·농체험으로 도시민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먹을거리를 애용하고, 도농 교류 활성화를 통한 도농상생 하도록 ‘식사랑농사랑운동’을 범국민 운동 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4-H연합회는 지난 16일 안강읍 소재 농장에서 학생4-H회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활동을 가졌다. 영농4-H회원의 현장교육으로 실시된 이번 체험행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여린 손으로 흙과 야콘 모종을 만지고 밟으며, 농업 현장과 자연을 체험했다. 야콘 모종심기와 치즈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신토불이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촌의 소중함과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을에는 학생들이 직접 심은 야콘이 어떻게 결실이 맺었는지를 수확해보는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정성윤 경주시4-H연합회장은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란 4-H 정신을 실천에 옮기며 현장에서 더욱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학생4-H회원들은 “농촌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생명산업인 농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돼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종인 이사장)은 방폐장의 안전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방폐장 국민 신뢰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방폐장 1단계 처분시설에 대한 규제기관의 사용승인을 받은 이후 방폐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종합 시운전과 함께 규제기관의 처분검사를 받았으며, 4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공단은 방폐장 운영에 앞서 경주 방폐장이 정상 가동에 필요한 모든 준비사항이 완비되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경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민들이 방폐장 안전을 직접 확인하는 신뢰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방폐장 방문을 희망하는 국민은 공단 홈페이지 정부3.0 코너를 통해 방문 신청을 하면 되며 1일 2회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1회 신청 인원은 20명이다. 경주지역 유관기관, 언론, 동경주지역 주민, 환경단체,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초청홍보도 병행한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수용성 확보인 만큼 정부3.0에 맞도록 국민들에게 방폐장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는 지난 17일 체류 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외국인 강력범죄예방을 위해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사)외국인센터 소속 외동공단 근로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4대 사회악 예방을 위한 ‘범죄예방교실’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범죄예방교실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체류 중 범하기 쉬운 기초질서, 도로교통법(무면허·음주운전)위반 및 4대 사회악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외국인 인권보호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국인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14일 최근 발생한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등을 항공 시찰했다. 최 시장과 관계공무원 10여명은 이날 시에서 임차 중인 산불진화헬기에 탑승해 지난 3월 발생한 강동면 안계리 온정마을 주변 산불 피해지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강동면, 안강읍 일대 및 하절기 산사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강동·천북 일반산업단지도 항공 시찰했다. 또한 남산, 토함산을 돌아보며 소나무재선충병이 경주시의 주요 관광명소에 확산되지 않았는지도 직접 확인했다. 최 시장은 “여름철 산불발생 위험이 낮더라고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산불예방활동과 재선충병 예찰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총 8건의 산불로 임야 약12.7ha가 소실했으며,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소나무 고사목 약 8만6500여본과 예방주사 3만8000여본 등 12만4500여본에 대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경주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의 일환인 ‘황성공원 녹색 나눔 숲’이 5월말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단장에 한창이다. 이번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월성원자력본부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사업비 7억원을 지원해 도시 숲 조성에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황성공원 내 약 3만3500㎡부지에 잔디광장 조성, 파고라·벤치·놀이터 등 시민 휴양공간을 확대 조성한다. 또 기존 주차장을 일제 정비해 주차공간을 확충(대형 14대, 소형 11대 → 소형 58대)하고 공원입구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강우 사적공원관리소장은 “5월부터 진행 중인 ‘황성 숲 체험프로그램’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공원방문객들에게 선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의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이 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 경주서라벌라이온스클럽(회장 정관호)은 지난 17일, 회원들의 적극 참여한 가운데 통일전 주차장을 비롯해 남산 등산로 일대에 자연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이 날 참가한 35명의 회원들은 농로 속 폐비닐도 수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정관호 회장은 “매년 실시 해 온 봉사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경주지회(지회장 권오경)는 지난 18일 경주보훈회관 강당에서 2015년 총회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경 회장은 “월남파병에 대한 재평가로 명예와 자존심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전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권리를 찾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수성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선배님들이 없었다면 현재도 없는 것이다”며 “오늘 안보결의대회를 통해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O·B축구회가 주관하는 ‘제15회 김용식배 시니어 축구대회’가 지난16일, 17일 이틀간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에서 열렸다. 경주축구공원에서 전국 19개 O·B지회 50대 13개팀, 60대 18개팀 등 총 31개팀 700여명의 한국축구를 빛냈던 옛 스타 선수들이 참가해 열정과 향수를 떠올리고 회원들 간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김용식배 시니어 축구대회는 한국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고 김용식 선생을 기리는 대회다. 김용식 선생은 1910년 7월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국내 1호 프로팀인 할렐루야 감독으로 활약하고 FIFA 심판자격증을 한국인 최초로 취득했다. 국가대표팀 코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뒤 스위스월드컵, 로마올림픽 예선, 1960년 아시안컵, 1962년 칠레월드컵 예선 등 수차례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축구계 원로들의 화합의 장인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JCI 경주청년회의소(회장 김휘곤)는 지난 16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공원에서 ‘독도 수호결의를 위한 제21회 범시민 자전거타기 축제 및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자전거타기의 생활화로 친환경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사랑을 고취시키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재천명하는 목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는 지역 기관·단체장은 물론 도·시의원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K-POP댄스공연, 독도 플레쉬몹 댄스 배우기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로 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아름다운 경주,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시제로 진행된 그림그리기 대회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주와 독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주청년회의소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를 통한 건강증진과 그림그리기를 통한 창의성 개발이 좋은 평을 받고 있어 다음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제1회 경주시장배 노인 장기·바둑대회가 지난 15일 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최임석)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정수성 국회의원, 박태수 시민행정국장, 유관단체 회장을 비롯해 참가선수, 지회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분회별 참가신청을 받아 장기부문 22명, 바둑부문 19명 등 총 41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바둑 이재일, 장기 김효순 씨가 심사위원을 맡은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대국과 본선대국 순으로 진행돼 각 부문별 우승, 준우승, 장려상까지 모두 6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위 입상자는 도지사배 대회 출전권 주어진다. 최임석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며 진지하게 대회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기대 이상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며 “장기·바둑 저변 확대에도 힘써 어르신들의 대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수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둑과 장기는 대표적인 두뇌 운동경기로 치매예방 등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장기·바둑대회가 어르신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경연의 장으로 승패를 떠나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생활체육회(회장 이동협)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제20회 경주시민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7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성황속에 개최됐다. 축구, 야구, 육상, 볼링 등 20개 종목 371개팀 4285명의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이동협 생활체육회장은 “지나친 승부보다는 동호인 상호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최양식 시장은 “동호인 상호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생활체육발전을 위해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20개 종목별 순위는 ▶게이트볼=우승 동방분회, 준우승 외동분회, 공동 3위로 건천분회, 불국사분회. ▶그라운드골프=우승 행복, 준우승 보람, 3위는 소망. ▶당구=우승 공정락, 준우승 권용희, 3위 김회선. ▶배구=우승 금장어머니회, 준우승 금장초등교사팀, 3위 선덕여고졸업생. ▶배드민턴=우승 화랑클럽, 준우승 천마클럽, 3위 천마클럽. ▶복싱=우승 신라체육관, 준우승 경주정보고, 3위 차성운체육관. ▶볼링=우승 럭키300클럽, 준우승 은하수클럽, 3위 WIN클럽. ▶생활무용=우승 산대초, 준우승 용황초, 3위 황성댄스아카데미. ▶스쿼시=우승 장경춘, 준우승 백선열, 공동 3위 정수재, 김경호. ▶실용무용=우승 베럴스웨거, 준우승 질풍크루, 3위 선덕여고 윈과리틀즈크루. ▶육상=우승 김재학, 준우승 서덕균, 3위 김태룡. ▶인라인스케이팅=우승 용황초, 준우승 안강제일초, 3위 금장초. ▶정구=우승 경주클럽, 준우승 천마클럽, 3위 신라클럽. ▶족구=일반부 우승 좋은친구들, 준우승 한마음, 공동 3위 풍산, 경주족구 팀. ▶족구=장년부 우승 경주족구, 준우승 천풍, 3위 풍산. ▶족구=동아리부 우승 한마음, 준우승 나래족구, 공동 3위 알천, 풍산. ▶축구=우승 용강클럽, 준우승 금성클럽, 3위 수봉클럽. ▶탁구=우승 월성원자력, 준우승 화랑탁구A, 3위 화랑탁구B. ▶테니스=우승 계림클럽, 준우승 남산클럽, 공동 3위 신라클럽, 시민클럽. ▶풋살 일반부=우승 매미, 준우승 방지턱, 공동 3위 원피스, 파랑새-B. ▶풋살 고학년부=우승 불국사초등학교, 준우승 A . J soccer, 공동 3위 포항스틸러스 경주유스, 경주풋볼아카데미. ▶풋살 저학년부=우승 불국사초등학교, 준우승 포항스틸러스 경주유스, 공동 3위 경주풋볼아카데미, A . J soccer. ▶플라잉디스크=우승 산대클럽, 준우승 송무클럽, 3위 안강클럽이 각각 차지했다.
범부 김정설(金鼎卨 ,1897∼1966). 미당 서정주는 범부(凡父)를 가리켜 ‘천재 중의 천재’라고 했다. 김범부 선생은 경주가 낳은 대문호 김동리 선생의 친형으로 우리에겐 더욱 친숙하다. ‘신라 정신 풍류도의 화신’, ‘생전에도 사후에도 전설적인 인물’, 또 선생이 ‘최제우 론’에서 피력했듯이 동학에 관해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졌던 이, 좌우익 사상기에 비교적 독자적인 길을 걸었으며 국학, 동양학, 풍류도, 동방 등의 연구 방법론을 정립하는 등 그야말로 발군의 능력을 선보였던 가장 탁월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천재성과 박학다식한 학문능력에 비해 산발적이고 미약하게 알려져 왔다. 본고는 ‘풍류 정신의 사람 김범부의 삶을 찾아서’김정근 교수(범부의 장녀인 옥영의 장남으로 외손자이며, 경주 출생으로 현재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의 저서에서 발췌, 인용하고 동리목월문학관 장윤익 관장의 자문과 도서 협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특히, 범부 생애 연보와 주요 사상, 막내동생이었던 동리에 미친 영향, 최근의 범부 연구 동향 등을 다루었지만 매우 소략했음을 밝힌다. 또한 본고 전개에서는 범부 선생을 비롯해 이하 존칭을 생략했다. -범부선생 연보(이하 기사는 ‘풍류 정신의 사람 김범부의 삶을 찾아서’ 김정근 교수의 저서에서 발췌, 인용) 범부는 1897년 경주부 북부리 출생으로 김종직의 15대 손이다. 4세때부터 13세까지 고향 경주의 고명한 선비 김계사 문하에서 한문칠서 등을 공부했다. 이것이 그의 학력이라면 전부였다. 1911년 15세에 경주 김씨 옥분과 결혼했다. 19세(1915년)에 백산상회의 장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일본의 학자들과 폭넓게 교류한다. 25세(1921년)에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중앙학림에서 강의한다. 38세(1934년)에 경남 사천의 다솔사에 머물기 시작하고 이때 일본 교수단 40여 명을 대상으로 청담파의 현리사상 강의를 1주일간 진행해 감탄을 자아냈다. 45세(1941년)에 다솔사에서 해인사 사건으로 일제에 피검돼 옥고를 치른다. 49세(1945년)에 광복을 맞이하고 52세(1948년)에 서울에서 경세학회를 조직, 건국이념을 연구하는 한편, 일련의 강좌를 열었다. 그해, 첫 저술이 될 ‘화랑외사’를 구술했다. 54세(1950년)에 동래군에서 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58세(1954년)에 ‘화랑외사’가 출판된다. 한국전쟁 직후 교동 최 준 선생에 의해 계림대학이 설립되고 59세(1955년)에 경주계림대학장에 취임한다. 62세(1958년)에 건국대학교에서 정치 철학 강좌를 담당했다. 동대학 부설 동방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다. 66세(1962년)에 부산 동래에 칩거하며 부산대학교에서 정치철학 강좌를 연다. 67세(1963년)에 5.16군사혁명 세력의 외곽단체인 오월동지회의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이 단체 회장은 박정희 최고회의 회장이었다. 70세(1966년)에 간암으로 서울에서 타계한다. 1967년 범부 사후 1년부터 여러 논문과 학술대회가 꾸준하게 개최됐고 범부 사상 전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특히, 그의 사후 43년인 지난 2009년 영남대학교에서 제2회 범부연구회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이 세미나는 범부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모두 14편의 논문이 발표 된 것. 그 해 제4회 동리목월문학제의 일환으로 범부 사상을 재조명하는 ‘김범부 선생과 경주 문학’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범부는 일생동안 책을 읽고 사색했으며 그 결과치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강좌를 베풀었다. 그러나 많은 저술을 구상은 했지만 막상 책을 여러 권 내놓지는 못했다. 생전에 겨우 ‘화랑외사’ 한 권을, 타계 후 후학들의 손에 의해 ‘범부 유고’, ‘풍류 정신’, ‘범부 김정설 단편선’ 등 세 권이 출간됐을 뿐이다. 범부는 ‘동방’을 기치로 내걸고 ‘나’ , ‘ 우리’를 찾고 지켜 그것을 기반으로 세계와 대결하려고 했다. 우리 민족의 장래도 그 길에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것의 중심에 나와 우리를 위치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동리의 맏형 범부...동리는 사상적인 면에서 범부의 충실한 계승자 범부는 3남 2녀 가운데 장남이었다. 막내로 남동생 동리가 있었다. 나이차는 16살. 범부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따른 이가 동리(1913~1995)였다. 동리는 어릴때부터 범부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언제나 무엇이든지 의지하며 마음놓고 묻고 배웠다. 동리가 경신중학교에 다니던 17세에 ‘은하’라는 시를 보이게 되고 “철학보다 문학 쪽이데이”라는 한 마디는 동리에게는 해방의 메시지였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그는 그 길로 학교를 그만두고 오직 한 길 문학에만 집중하게 된다. 범부가 독립운동에 연루돼 자주 고초를 겪자 동리는 마음뿐 아니라 신체적인 고통도 함께 경험할 정도였다. 이는 범부에 대한 사랑과 존경과 애착의 적나라한 증표였을 것이다. 범부의 아픔은 곧 동리의 아픔이었다. 동리는 사상적인 면에서 범부의 충실한 계승자였던 것이다. 동리는 생전에 범부에 대한 언급을 여러번 했다. ‘백씨를 말함’ ‘백씨 범부 선생 이야기’처럼 별도의 지면에 글을 남기기도. 동리와 범부의 관계는 보통의 동기간을 넘어서는 것으로 동리에게 범부는 형님이자 큰 스승이었다. 일생동안 범부와 동리는 상생의 길을 걸었다. -‘화랑의 후예’, ‘만자동경’, ‘무녀도’, ‘을화’ 등에서 범부의 현묘지도의 멋 찾으려 하다 동리목월문학관 장윤익 관장은 “ 동리 선생도 한국의 저명한 세계적인 작가이지만 동리 선생 사상의 바탕은 친형님이신 범부 선생의 영향이다. 이를 배우고 이어받은 것으로 동리 선생 본인도 자주 언급한 바 있다. 신라정신과 풍류사상 등 동리의 세계관과 문학관 확립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이다. 동리의 문학은 범부 사상과 연계된 것이 많다. 범부의 가장 핵심 중요 사상인 화랑정신과 풍류사상은 우리의 고유 신앙으로부터 시작해 단군의 홍익인간, 신라의 화백제도로 이어진 것인데 이를 사상적으로 찾고 확립한 이가 최제우 선생의 동학이라면 동학과는 다르지만 그 바탕은 범부의 사상과 연계된다. ‘인내천’은 맥락을 같이 하지만 네오 휴머니즘(신인간주의)을 바탕으로, 특히 신라의 화랑정신을 찾아서 ‘화랑외사’를 지어 사상적인 확립을 한 이가 범부다. 이는 동리가 ‘화랑의 후예’라는 소설을 통해 새로운 화랑의 세계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만자동경’, ‘달’, ‘무녀도’, ‘을화’ 등은 범부의 현묘지도의 멋을 찾으려고 한 작품들이다. 동리의 소설을 통해 알려진 동학과 동방사상은 오늘을 사는 우리를 비추는 좋은 거울이다”고 했다. “범부는 만해 한용운과도 친했다. 하루는 만해, 범부, 다솔사 주지가 있는 자리에서 소신공양에 대한 이야기를 동리가 먼발치에서 듣고 이를 모티브로 등신불을 쓰게 됐다”고 동리의 ‘등신불’이 창작된 배경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범부에게 풍류 정신과 동학은 뿌리는 같지만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정신의 열매 시인이자 인문학자인 김지하는 “ 범부는 풍류도를 현대화 시켜보려고 애를 썼던 사람이다. 건국 초기에 국민윤리 같은 걸 보면 화랑도, 풍류도에서 국민윤리의 기본을 파악하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고대 풍류도의 부활, 샤머니즘에 대한 재평가, 신선도에 대한 재평가 등을 한 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이후 제3의 휴머니즘으로 기존의 접근과 다르게 양자의 장점을 키우고 ‘한국학’을 추구하려 했다. 제3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신인간주의 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또 범부는 우리의 상고사가 수운 최제우에 의해 동학으로 드러났다고 봤다”고 했다. 범부는 자신이 최고의 가치를 부여했던 풍류 정신을 민족 도덕의 원리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윤리 수립을 위한 전략 품목으로 당대에 제시했다. 그는 풍류 정신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가 최제우의 동학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기에 이르렀다고 결론을 내린다. 범부에게 풍류 정신과 동학은 뿌리는 같지만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정신의 열매였던 것이다. -“여러 학자들의 공력으로 범부가 역사속에서 부활하는 것은 감격적” 범부의 삶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래 사상에 노출되기는 했으나 그것에 의해 흔들리거나 혼란을 일으킨 적이 없는 순전한 토종 사상가의 그것이었다. 특히 서양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민족의 과거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풍류 정신의 천명과 동학에 대한 깊은 이해로 나타났다. 그는 언제나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활기차고 당당하고 낙관적이었다. 일생동안 주변에 사상의 꽃씨를 뿌리는 삶을 살았다. 범부가 타계한 것이 1966년이니 대중이 그를 기억하는 일은 이제 매우 드문 것 같다. 그러던 즈음 최근들어 범부는 다시 학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상가로서의 독창적인 기여때문에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범부 연구 활동을 특히 활발히 하고 있는 영남대학교 철학과 최재목 교수는 제2회 범부 연구 세미나에서 범부를 “ 김동리의 맏형으로 근현대기 한국의 사상과 학술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사상가다. 흔히, ‘하늘 밑에서 제일로 밝던 머리’로 평가된다. 그는 풍류 및 동방 등의 주요 개념들, 미당 서정주가 ‘신라의 대제주’라 표현했듯, ‘신라-경주- 화랑’ 개념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선각자라 할 만하다”고 했다. 최근 범부 연구 열기는 여러번의 규모있는 학술 모임이 있었던 바, 그때마다 범부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다수의 논문이 발표됐다. 영남대학교 학자들 중심으로 움직이는 범부 연구회 (‘범부연구회’는 일제 강점기 잊혀진 사상가 중 범부 김정설을 새롭게 찾아내 그의 사상을 연구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자 노력하는 순수학술 모임)가 주관한 세미나가 두 차례, 동리목월문학관이 주관한 범부 심포지엄이 역시 두 차례 개최된 바 있다. 내년 2016년이면 범부 50주기가 된다. 여러 학자들의 공력으로 범부가 역사속에서 부활하는 것은 감격적이다.
선도동 부녀회는 지난 13일 유휴지 꽃 심기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근 선도동장도 참여해 부녀회 회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함께 꽃을 심었다. 부녀회는 경주시새마을회의 도움을 받아 꽃나무인 연산홍과 메리골드 등 400만원 가량의 꽃나무와 꽃을 구입해 이날 정성들여 심었다. 특히 불법쓰레기가 자주 버려지는 유휴지에 꽃을 식재해 불법쓰레기 근절 및 도시미관 정화에도 기여했다. 임옥순 부녀회장은 “꽃 심기를 통해 미관을 정화해 동네에 꽃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남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최해호)는 지난 12일 80세 이상 독거노인 8명을 대상으로 삼릉 원천탕에서 목욕봉사를 가지고 점심도 제공했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어르신과 함께 준비한 차량을 직접 운전해 목욕탕 및 시가지도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얘기도 나눴다. 평소에도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봉사활동 및 주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 오고 있다.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위로 및 청소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함께 하고 있다. 이덕준 황남동장은 “앞으로도 재능봉사 및 어려운 세대를 돕는 일에 솔선수범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