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내서 어렵게 한다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과학,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과학이 중요합니다”
금장초는 제61회 경상북도 과학전람회 수상발표에서 최우수학교에 선정됐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도에 이어 올해도 과학전람회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명실공히 경북 최고 과학 특성화 초등학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장초가 매년 과학전람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함께하려는 분위기 덕분이다. 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교사들은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행동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학교는 행동하는 교사와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금장초를 과학 특성화 초등학교로 이어온 원동력이 됐다.
과학전람회에 참여한 이인영 교사는 “전람회가 다른 대회보다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연구하고 실험하는 등 학생, 교사, 학교가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려는 분위기가 원동력입니다”라고 말했다.
금장초 교사와 학생들은 과학전람회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바쁜 아이들의 일정으로 연구할 시간이 부족했다. 아이들은 학교 공부와 체육, 미술, 음악, 수학, 영어 등 학원 수업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스스로 연구하고 실험하려는 아이들의 열정으로 전람회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 금장초 학생은 “플라잉 디스크와 과학이라는 주제로 전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운동이 단순히 던지고 받는 것이 아니라 회전운동과 직선운동 등 운동원리를 직접 실험을 통해 원리를 밝혔죠. 우리가 궁금한 것을 하나씩 알아가며 연구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금장초 남호명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실험하고 연구하며 과학이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과학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는 금장초가 되겠습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