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주민 공감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감경영 대한민국 CEO 대상은 한국언론인협회, 한국윤리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소통과 공감 능력 향상에 우수한 지자체를 선별해 시상한다. 위기가 일상화 되는 시대를 맞이해 기업 또는 자치단체장에게 꼭 필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능력’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이 업무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혁신성과 창의성을 인정하고, 시민들과의 소통과 사회의 나눔에 공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행정, 사회, 기업지도자 대표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번 공감경영 수상에는 매월 명사를 초청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화백포럼과 시민의 발인 바로콜센터 운영, 일상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해결하는 시민소통 팀 신설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주민참여 예산제도 시행, 불법주정차 단속 문자알림 서비스, 농기계 임대사업, 임대아파트 건립 및 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 등 규제개혁 완화로 시민들이 체감하기에 편리한 서비스로 열린 시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라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원년의 해로 시민들과 함께 미래 천년을 준비해 나가는 소통과 변화, 창조와 도전의 한해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역사문화 창조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인 역사도시에 맞는 복원 정비사업과 더불어 관광콘텐츠 개발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공감경영 대상은 시 행정과 26만 시민들이 함께 일궈낸 소중한 열매로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시민들과 보다 더 가까이 소통과 공감해 행복한 미래 희망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5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 박람회가 지난 1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선덕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41개 업체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사회적기업 22개, 마을기업 9개, 협동조합 10개 업체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제품 전시·판매 및 마케팅 홍보기회 제공, 경영노하우 등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경주시는 (예비)사회적기업 22개, 마을기업 6개, 협동조합 31개 등 59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번 박람회에는 사회적기업 2개, 마을기업 3개, 협동조합 2개 업체 등 총 7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제품 홍보 및 판매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인식을 제고하고 네트워크 구축 등 판로개척의 계기가 됐다. 박기도 경제산업국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인 자신의 확고한 기업정신과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된다”며 “박람회를 통해 우수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성장발전 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청로)는 “신월성 2호기 준공 관련 건축물 취득세 177억2600만원을 경주시에 납부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건축물 취득세 177억2600여만원은 공사비 2조2402억원에 대한 세액이며 월성원자력은 지난 5월에도 신월성직원사택 신축공사 취등록세 40억6100여만원을 납부했다. 이에 따라 월성원자력은 올해 지역자원시설세 280억원, 지방소득세 115억원 등을 포함해 약 647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이며 올해부터 세율이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인상돼 지난해 124억원보다 156억원 늘어난 28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소득세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1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시작한 신월성1·2호기 건설은 올해 7월 마무리되었으며 건설기간 중 기반시설확충, 지역지원사업, 지역주민고용 등으로 약 7459억원의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신월성2호기 건축물 취득세뿐 아니라 월성1~4호기부터 신월성1·2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어 지방세가 늘어날 것”이라며 “월성본부의 전기 생산량 증가로 지방세뿐 아니라 각종 지원사업비까지 증가하면 지역재정이나 경제활성화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9일 경주 외동 외국인센터에서 경주지역 체류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외국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외동지역 민·관·경 등 단체장으로 구성된 외국인범죄예방대책위원회(회장 문봉만)의 상임위원들과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몽골, 스리랑카 등 11개국 외국인 근로자 대표들간의 간담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체류외국인들에 대한 법률자문, 행정지원, 사회복지 등 조기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외국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버스터미널, 영화관, 전통시장 등 추석대목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주로 건축, 소방, 전기, 가스 등 각 분야별 공무원과 유관기관 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단속 위주가 아닌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가스누출경보기 미 작동, 자동 화재탐지 설비 수신기 및 시각경보장치 예비전원 불량, 미사용 LPG용기 방치 등 안전사고 취약요소를 확인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했다. 또 현장 조치가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취약요소가 해소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사전에 다중이용시설의 예방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사고요인을 개선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경주자활센터 신경준 관장 등 21개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 대표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행정지원 등을 논의했다. 또 원활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을 위해 지역 특화 및 전략 사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연구, 포럼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시는 민선6기 일자리 공시 목표달성을 위해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일자리 사업의 긴밀한 협력아래 고용율 70.8%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주의 문화·관광 사업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 필요한 인력과 행정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중기청과 행자부 등 중앙기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전통시장 내 청년몰과 야시장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과 경주 동국대, 경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기관 간 ‘잡 코칭 컨설턴트 특화 과정 현장실습’ 업무협약 체결로 양질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이사장은 “이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직접 직업을 매칭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 확보로 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MICE 전문 인재 양성 패키지사업과 스마트카 전문 인력양성 특화사업 등 7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2015 경북 한우경진대회가 15일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우의 우수혈통 발굴과 활용으로 고급육생산을 선도하고, 경북한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도내 한우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열린 행사이다. 지역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대구경북도지회,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에서 주관해 도내 시·군 및 한우협회, 축협 등 생산단체 및 축산농가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북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제역과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선진 축산기술을 공유하는 장으로 23개 시·군에서 한우경진대회에 23두, 한우고급육 품평회에 44두 등 총 69두가 출품됐다. 출품부문은 암송아지, 미경산우, 경산우 3종 등 총 5종. 이번 한우경진대회에서는 경주 외동읍의 서상계 씨가 미경산우 부문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상계씨는 청년 한우 농가로서 8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번에 최우수 일꾼으로 선정돼 경북지사상과 함께 부상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서 씨는 대단위 조사료단지 조성 등 한우개량과 사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경주한우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양식 시장은 “한우품평회 ‘미경산우 부문’ 최우수상 수상으로 경주한우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우개량, 고급육 생산, 사양관리 지도와 조사료 생산 확대로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춰 농가소득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을 물들였다.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가 만나 동서양 음악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펼쳐진 것. 화창한 일요일 오후 백결공연장에서 펼쳐진 ‘김덕수 사물놀이 with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공연에는 2500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공연장 좌석 뿐 아니라 계단까지 가득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김덕수 명인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태평소를 불며 등장하자 관객들을 환호성을 질렀다. 복을 몰고 가는 길놀이로 시작된 공연은 출발부터 어깨춤이 절로 나는 무대였다. 이어 등장한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리랑 랩소디, 클래식 메들리, 트롯트 메들리, 맘마미아, 가수 이선희의 곡 메들리 등 관객들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주자 관객들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김덕수 사물놀이와 루체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 놀이마당이 펼쳐지자 공연장은 신명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관객들과 연주자 모두가 흥의 세계에서 하나가 됐다. 이번 공연을 함께한 루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6년에 창단,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영화음악, 팝송,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덕수 명인은 “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을 기원하고, 풍물가락과 판놀음으로 모두의 복을 비는 의미를 지녔다”면서 “멋과 맛이 깃든 우리의 가락이 실크로드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경주엑스포 공원내 백결공연장 앞은 석굴암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홍보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5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공연관광축제를 보고 나오는 많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석굴암 홍보를 맡은 ‘천존고’팀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심지원, 이지홍, 진승혜, 최학수 네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석굴암에 대한 설문조사, OX퀴즈, 홍보용 부채 나눠주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석굴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아영, 김기홍, 이나경, 이예진, 황은진 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흔적’팀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4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인류무형유산 및 세계기록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두 팀은 12~13일 양일간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13일 저녁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흘러 내렸다. <사진> 경주의 역사를 음악을 통해 창작 오페라로 만든 ‘신라 향가 죽지랑’ 공연 덕분. 신라 향가의 멋과 화랑의 기개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한 편의 오페라에 객석에 앉은 400여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신라 화랑의 낭도 득오에 의해 쓰여진 ‘모죽지랑가’.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하여 지은 향가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 속에 득오와 그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 순이의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창작 스토리는 1시간 30여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짧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죽지랑역의 바리톤 김승철 계명대 성악과 교수, 득오 역의 테너 이현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 순이 역의 소프라노 이윤경씨 등 지역의 대표급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했으며, 신문식 예술총감독(경주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대본과 작곡의 최현석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연출 정철원 (사)한울림 대표 등이 맡아 드림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는 시작부터 장엄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공명이 되어 울린다. 통일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과 낭도들의 기개가 힘찬 말발굽 소리가 되어 전편에 굽이친다. 여기에 부하 낭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죽지랑의 인품과 어머니에 대한 효성 깊은 아들 득오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한 여인 순이의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탄탄한 줄거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스피드 한 흐름의 전개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때 화랑 득오가 지은 팔구체 향가로 삼국유사에 전하며, 득오는 자신을 도와 준 죽지랑의 인격을 사모해 이 노래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술성이나 종교적 색채가 보이지 않는 순수한 서정시로, 충담사의 찬기파랑가와 더불어 화랑의 기개를 기리고 이를 그리워하는 정서를 담은 향가다. 한편 창작 오페라 죽지랑은 음악과 줄거리를 다소 보강해 오는 11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찾아 간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에 오면 볼거리가 쏟아진다. 이와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경주예술의 전당, 황성공원 등 경주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진> 20일까지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을 비롯한 경주시 일원에서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2015 한류 드림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주시 황성공원 등에서 열리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에서도 각종 이벤트가 계속된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러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최상급 10개 대표팀이 출연한다. 20일 최종 선발에 앞서 엑스포 공원 퍼레이드 로드에서 특별한 행사와 함께 플래시몹 등이 펼친다. 19일 엑스포 공원 특설무대에서 1시간 동안 뛰어난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 필리핀, 러시아, 태국, 일본 등 전 세계에 걸쳐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됐으며 2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세계 최고의 커버 댄스팀을 뽑는 최종 결선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열린다. 청소년들이 특히 좋아 할 이벤트인 ‘2015 한류드림콘서트’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20일 오후 6시 경주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샤이니, 씨스타, 티아라, 카라, 시크릿, 달사벳, 나인 뮤직, 비투비, 에이 핑크, EXID, 루커스, 레드 벨벳, 라붐, 베리굿, 러블리즈, 소나무, 몬스타 엑스, 트랜디, GOT7, 하이포, 빅스 등 무려 32개 팀. 올해로 6번째 맞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은 K-pop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위상을 전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일 개막한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도 관람객들의 인기몰이를 계속 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비밥, 빵쇼, 플라잉, 히어로, 드럼켓, 사춤 등 10개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는 한 달간 백결공연장에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경주예술의 전당과 황성공원 일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경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19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가람예술단의 퓨전음악, 댄스 등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모래위의 비단길’을 비롯해 스테츄마임-움직이는 동상, 버스킹 공연신라인 이야기 도서전, 체험 한마당 등을 펼친다.
경주문화엑스포는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K-그랜드 바겐세일 경북 특별 주간에 발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에 나선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입장권과 바실라·플라잉 공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3대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할인하는 것.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실크로드 특급열차와 4D 라이딩도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입장권은 성인의 경우 정상가 1만2000원에서 예매가 수준인 1만원, 청소년은 9000원에서 7000원, 어린이 7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 바실라 공연은 VIP 2만원,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으로 각각 낮아지며, 플라잉 공연 또한 성인 8000원, 청소년·초등학생 5000원에서 계층 구분없이 모두 5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석굴암 HMD·한복체험·4D라이딩은 각각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체험료가 할인된다. 이와 함께 9월20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한류드림콘서트’ 입장권은 정상가 1만원에서 50%, 30일 경주예술의전당 ‘퍼포디언 옹알스 코미디쇼’는 3만에서 2만원으로 33% 각각 저렴하게 판매된다.
15일부터 3주간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장을 방문하면 낮아진 입장료와 체험료로 실크로드 국가의 문화와 문물을 즐기는 것은 기본, 저렴한 농특산물 구매 기회로 혜택이 넝쿨째 굴러들어올 전망이다. 15일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K-그랜드바겐세일 경북 특별 주간에 발맞춰 선덕광장에서 오는 10월 6일까지 22일간 ‘실크로드 경주 2015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개설한 대규모 직거래 장터로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들은 경북도의 우수한 100여 개 농특산물을 10%에서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20여 개의 부스에는 전문판매원들이 배치되어 직판 행사도 열리며 반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특별 행사에는 제수용품, 과일, 한우, 선물 세트 등 살 수 있는 품목도 다양해 추석을 앞둔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또 한국노총, 상공회의소 연합, 경북관광공사 등 소비자 단체에서는 이번 행사를 알뜰 구매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명품문화, 고급 숙박, 고향장터와 청정농산물 등 3개 분야에서 ‘K-그랜드바겐세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도 입장료와 체험료, 공연비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시행한다.
경주시가 도로개설에 필요한 성토재 무상확보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강변로 개설(첨성로~나정교, 연장 2.1km, 폭 35m) 구간에 토지보상 협의가 93%까지 이뤄지면서 순성토량이 34만1000㎥가 필요함을 확인하고 공사 발주 전 미리 성토재를 확보했다. 이는 9월초 보문단지 내 농협연수원 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흙(사토 1만2000㎥)과 탑동정수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흙 9000㎥을 무상 확보해 8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 5월~6월에는 천북 신당리에서 소재지 간 도로 확포장공사에 필요한 성토재를 무상 반입함으로써 9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한 국도 7호선 천북 오야리 수로암거 확장공사에서 나온 흙을 사전 긴밀한 협조로 2만3800㎥를 확보했었다. 시는 강변로 개설에 더 확보해야할 성토재 무상확보를 위해 앞으로 국토교통부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인 토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노력해 필요량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공사 발주 전 사업현장을 확인해 필요한 순성토재 등을 예산을 들이지 않고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건설예산을 절감하는 선진행정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경주시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유통질서를 확립을 위해 추석명절 대비 부정축산물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단속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이다. 단속대상은 지역 식육포장처리업체,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업체 624개소다. 단속반은 도·시 공무원 2인 1조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타 시·군과 교차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축산물의 표시기준 준수여부, 축산물 보관상태 및 유통기준 위반행위, 수입 쇠고기 및 젖소·육우고기의 한우고기 둔갑판매 행위, 영업장 시설의 검사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등이다. 단속결과 가벼운 위반사항은 경고 또는 과태료 처분하고, 밀도살 등 불법도축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하는 등 부정축산물의 감시 및 단속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8월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시가지내 설치된 화단·화분·꽃탑 등에 가을꽃 식재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메리골드 등 7종, 10만여 본의 화초를 보문 삼거리 꽃탑 등 18개소에 식재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에게 밝고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로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개막일에 맞춰 행사장 부근 화분과 보문 삼거리 꽃 탑에 우선적으로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꽃탑에 설치된 실크로드 홍보물은 밤에도 불을 밝혀 한층 더 멋진 야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시내 곳곳에 심겨진 가을꽃들은 삭막해진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 및 경주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맞아 경주를 찾아오는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를 알리기 위해 9월에는 화초 및 가로수 관리 등 시가지 경관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14일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부3.0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행정자치부 정부3.0 추진위원회 전문위원이자 전문 강사인 상명대 김미경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정부3.0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정부3.0을 위한 공공데이터, 사전정보공개 등 공공기관의 세부적인 실천과제와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가 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정부서비스에 대한 10대 과제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딱딱할 것 같은 교육주제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정부와 유관기관, 정부와 민간과의 협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보덕동주민센터, 화백컨벤션센터,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도 참여해 정부3.0의 추진 의지를 함께 다지며 더욱 열띤 강의와 뜻깊은 시간이 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생활과학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인 약선 메뉴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 중간평가회를 가졌다. <사진> 향토음식의 역사가 오래된 지역인 안동과학대에 용역을 의뢰해 경주 천년한우와 한돈을 활용한 떡갈비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만두 등 2종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날 열린 중간평가회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지역 식품관광관련 전문가, 별채반 협의체 등 30여 명이 진지한 품평으로 약선메뉴 개발에 관해 조언했다. 최종평가회는 이번 중간평가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열릴 예정이며, 내년 기존 향토음식 ‘별채반’과 연계한 약선 음식을 판매할 식당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식당을 대상으로는 표준조리법 및 서비스 품질향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영기 소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접목한 약선 음식 개발로 경주 향토음식을 특화하고, 건강한 섭생법 표준화로 힐링메카 경주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내년도 지역발전과 서민안정 등에 필요한 도비 확보를 위해 도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지역출신 최병준, 이진락, 이동호, 배진석 도의원을 초청해 2016년도 주요 현안사업 설명과 함께 도비 확보를 위한 논의를 벌였다. 시는 간담회에서 도비 보조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각 부서별로 해당 사업에 도비가 확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시가 신청한 내년도 도비보조 사업은 △신라임금 이발 하는 날 등 문화·관광·체육 분야 50개 사업에 172억원 △문무대왕 해양문화기반 조성 등 해양·수산분야 9개 사업 19억원 △양정로 확장 등 도로·건설·교통 분야 43개 사업 74억원 △양남 신대리 상수도 연결공사 등 상·하수도분야 3개 사업 9억원 등 총 105개 사업에 274억원이다. 최양식 시장은 “복지확대 및 안전강화, 문화관광, 지역개발, 일자리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행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교부세 및 국·도비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도의원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협력해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하나인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坊) 복원·정비’ 사업 추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 신라왕경 모습을 추론할 수 있는 왕경중심구역의 방에 대한 현황과 향후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 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 정비 및 활용’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반 연구로 전덕재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신라 왕경의 방에 대한 종합적 고찰’, 황인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이 ‘신라왕경 중심부의 방리 구조와 변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고증 연구로는 양정석 수원대 박물관장이 ‘통일신라 왕경의 도시체계’, 김도경 강원대 도시건축학부 교수가 ‘신라방의 도시 공간 구조’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정비 및 활용연구로 류성룡 계명대 전통건축학과 교수가 ‘신라시대 건축의 구조 특성’, 이정미 중부대 건축학과 교수 ‘도시주택의 배치와 평면유형’, 김규호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가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방 재현과 활용’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박언곤 홍익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신라방 복원·정비 사업은? 신라왕경 중심구역 내 방, 즉 신라방의 복원·정비 사업은 통일신라 왕경의 1360방 가운데 일부 도시유적지를 복원하는 것이다. 그 대상지는 인왕동 일원(동궁과 월지 북쪽 선덕여고 인근) 총 111필지, 16만9473㎡. 시는 특별보존지구 30필지에 4만6704㎡를 먼저 매입하고, 잔여 81필지 12만2769㎡는 문화재보호구역 추가 지정 후인 오는 11월경부터 매입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620억원(국 434, 도 56, 시 130)을 들여 부지 매입과 함께 발굴조사를 거쳐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 복원·정비 실시설계 후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의 화려한 주거형태 및 생활상 복원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특히 신라의 생활상 연구를 토대로 신라의 도시와 거리를 재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신라왕궁 복원 등 상징적인 차원의 복원·정비 사업에 비해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복원된 신라방 내에서 신라인의 생활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발굴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라방 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장 조성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신라방 복원을 통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성, 월정교 등 동부사적지 전체를 잇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통해 본 신라방은? 전덕재 단국대 사학과 교수<인물사진>는 이날 ‘신라 왕경의 방에 대한 종합적 고 찰’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방의 기능과 규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신라는 530년대 중앙집권적인 영역국가체제를 정비했고, 이때 지방의 복속소국이나 읍락집단을 주, 군, 촌으로 재편하고 기존 6부 지역을 지방에 대비해 왕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689년 신문왕은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달구벌(대구)로의 천도를 계획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포기하고, 대신 왕경의 영역을 오늘날의 경주 시내 범위로 축소 조정했다는 것. 이와 더불어 신문왕은 당나라에서 방제(坊制)를 수용해 왕경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방’은 리(里)의 하위 행정단위이자 남북과 동서의 직선도로로 구획되고 외곽을 담장으로 둘러친 일정한 주거공간이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신라방의 기능에 대해서는 치안유지와 부분별한 왕경유입 차단 등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서와 남북도로로 구획돼 바둑판과 같이 규격화된 방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등 치안을 유지했다. 또 부랑자가 방내에 거주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방민의 무분별한 왕경으로의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현재까지 진행된 고고학 발굴성과를 기초로 해 신라 왕경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몇 개가 서로 연결된 방들을 발굴 조사하고, 연구가 더 성숙된다면 방의 규모와 모습의 변화와 보다 넓은 범위의 다양한 구획의 모습과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신라 중대 360방에서 하대 1360방으로 확장’ 주장 학계에서는 현재 신라 왕경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신라방의 숫자가 1360방 또는 360방이라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에 따라 리(里)와 방의 숫자가 55리 또는 35리, 1360방 또는 360방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김도경 강원대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신라 중대 35리 360방에서 하대에 55리 1360방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세기 경덕왕대 신라왕경의 범위는 남북 3075보(약 5424m), 동서 3018보(약 5323m)로 현재 경주 시가지 영역에 해당되며, 그 안에 35리, 360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후 신라 하대인 9세기 헌강왕대에는 방제가 경주 시가지를 벗어난 영역으로 확장돼 55리, 1360방 규모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라 하대에 중앙집권력이 약화되면서 지방민의 왕경으로의 유입이 급증했고, 그 결과 왕경영역의 팽창현상이 나타났다는 전덕재 단국대 교수의 발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김도경 교수는 “최근 건천읍 모량리 일원에서 방제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방제가 시행된 범위 또는 왕경의 범위는 현재의 경주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기록에 보이는 것처럼 신라 중대에서 하대로 넘어가면서 왕경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왕경은 주변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삼국유사의 1360방과 360방 관련 기록에서 동일하게 당시 가구수 17만호를 언급하고 있어 의문으로 남는다”고 밝혀 향후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방의 숫자를 규명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신라시대 생활상 재현해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신라방의 재현과 활용은 궁극적으로 신라인들의 생활문화를 재해석해 현대적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과거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규호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인물사진>는 이날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방 재현과 활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향후 왕경지역에 대한 발굴을 통해 신라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 전인 현재시점에서 고고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원형복원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원형복원에 집착하는 것보다 현대인들이 흥미를 갖고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재해석해 문화상품을 개발한다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가칭 신라왕경 민속촌이나 신라왕경 역사촌과 같은 명칭으로 재건의 의미를 갖는 신라방을 재현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신라방의 재현과 활용은 관광객들에게 신라시대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주제공원(Theme park) 형태로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신라방은 과거 주거, 종교 기능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생산 활동과 일용품을 구매하는 시장이 있었다고 유추할 때, 신라인들이 생활문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신라방은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신라시대 생활상을 재현해 현대인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신라방에 신라인들의 생활문화를 재현하기 위한 도입 기능으로 신라인들의 주거기능을 대신한 관광객을 위한 숙박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는 신라시대 존재했던 ‘사절유택’과 ‘금입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옥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 또 재현된 신라방의 생산과 소비활동은 공방, 음식점, 전시 및 공연장으로 구분해서 구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신라방 조성에 대해 “단순한 관람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관계를 연결시키는 문화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유산의 정비와 활용”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