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결정된 경주 실내빙상장 건립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이 실내빙상장 건립에 대해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 경주시에 따르면 실내빙상장은 천군동 211-5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668㎡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지상 1층 주경기장과 관람석 300석을 비롯해 기타부대시설을 갖춘다는 것. 사업비는 국비 50억, 도비 50억원, 시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다. 시는 실내빙상장 건립으로 시민건강 및 동계스포츠 저변확대와 체육활동을 관광과 연계하는 새로운 여가활동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상 영업수지분석 결과 연간 10억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연간 빙상장 이용객 27만명으로 예상돼 입장료 등 영업수입, 교육수입, 임대수입 등 20억원이 수입이 발생하고, 지출은 영업원가, 일반관리비 등 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감안해 1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 김남일 부시장은 “경북도를 대표하는 빙상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문광부의 공모에 응해 확정됐다”면서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경북을 대표하는 빙상스포츠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열악한 경주시 재정형편상 시 예산으로 100억원을 투입해야한다는 점과 향후 운영비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출했다. 김동해 의원은 “사업에 맞게끔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 용역을 의뢰하지 않아 영업수지분석결과가 의문스럽다”며 “수도권과 달리 경주에서 빙상장 건립은 적자가 날 확률이 높다. 용역결과도 부정적인 전망이 없고, 긍정적인 입장만 담아냈다”고 비판했다. 김영희 의원은 “빙상장의 특성상 평창 등 인근지역에 건립을 집중하는 것이 맞다. 관광객이 많이 온다하지만 실제 이용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든다”며 “시비 10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하는 사업인데 국제적인 시설도 아닌 곳으로 빙상인구가 몰려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권영길 의장은 “경북도의 주력사업인데도 도비가 시비의 절반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됐다.(도비 50억원, 시비 100억원 편성) 도비 부담이 더 높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병길 의원은 정부공모사업에 대해 “경주시의 재정자립도가 19.7%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모사업이라고 덜렁덜렁 물어서 낭패를 본 일이 많다”면서 “향후 시의 재정악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해 공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경주시는 해양복합 행정선 건조계획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행정선은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70톤급 행정선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존 선령 25년된 노후된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건조하기로 했다. 시는 행정선 건조를 통해 보다 강화된 경주지역 수산자원보호·관리, 적조 예찰활동 강화 및 방제작업, 도계 월선 조업 사전 예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된 이 사업은 향후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153cm의 자그마한 체구와 16살 앳된 얼굴, 수줍음을 간직한 모습은 김지현 학생의 첫인상이다. 하지만 춤을 출 때면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춤을 표현하는 댄서로 변한다. 무산고 1학년 김지현 학생은 밸리댄스에 푹 빠진 학생이다. 9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밸리댄스를 시작했다는 그녀는 밸리댄스가 이제 자신의 취미이자 특기, 그리고 꿈이 되었다고 말한다. “밸리댄스는 엄마의 취미였습니다. 엄마는 같은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춤을 권했죠. 재미있게 춤을 추다 보니 이제는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김지현 학생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멀리 미국에서 열리는 밸리댄스 대회에 참가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물론 대회에서 얻은 성적은 덤으로 챙겼다. “지난달 마이애미에서 열린 밸리댄스 컨벤션에 참가했습니다. 대회는 실력을 겨루며 전 세계 댄서들을 만나 새로운 것들을 얻는 배움의 자리였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것도 기쁘지만 ‘틴스타 주니어’ 부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다음 대회 참가 특전을 얻어 더욱 기쁩니다” 그는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은 경주가 밸리댄스를 배울 기회가 적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제 실력은 아직 최상위권은 아닙니다. 많이 배우고 노력해 실력을 쌓고 싶어요” 그녀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키우고 싶지만 아직 밸리 관련 전공학과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밸리댄스가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은 보편화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춤을 춤 때 입는 의상이 타이트해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죠. 관객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밸리댄스의 의상이 아닌 춤을 기억해 주는 문화가 생기길 바랍니다”
경주시는 옛 왕릉 문화자원을 활용해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매년 9월 실시되는 대릉원 등 왕릉 벌초에 스토리를 입혀, 온가족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색 행사인 ‘제1회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이 오는 12일 오후 2시 첨성대 서편 신라왕경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실시되는 ‘벌초기네스’ 도전 행사를 비롯해 신라제향의식 재현, 왕릉 벌초 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벌초에 참가하는 전원을 제관으로 해 경주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식인 신라제향의식을 시작으로 최양식 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리게 된다. 아울러 왕릉 벌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왕릉 벌초 기네스 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벌초 행사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네스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1000여 명의 최다 인원이 참여해 벌초를 하게 돼 기네스 인증 수순을 밝게 된다. 이에 따라 ‘도전 벌초 기네스’ 참여 지원자를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000여 명을 모집한다. 기네스 도전자들은 벌초 참가에 따른 인증서를 비롯해 기념 티셔츠, 벌초 도구 등 다양한 행사 기념품을 지급받는다. 또 왕릉 벌초를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왕릉벌초 사진 촬영대회가 열린다. 일반인 참가자들은 디지털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 후 현장에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실크로드 경주2015’ 행사의 부대행사인 신라 처용무 공연, 별자리 관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신라 및 한국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왕령무를 통해 천년 고도 경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왕령무는 신라임금의 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창작무용이다. 신라 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에 대해 참가를 희망하거나, 궁금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jfac.or.kr)나 전화(054-748-7724)로 문의하면 된다.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보상금 가운데 원전 주변지역 이외에 배정된 524억원의 사용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수원과 동경주대책위원회, 경주시는 지난 6월 8일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보상금을 1310억원으로 하고, 동경주지역 3개 읍·면 786억원(60%), 그 외 기타지역 524억원(40%)으로 배분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가 524억원 전액을 각종 현안사업에 사용하기로 계획을 세우면서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사업 대부분이 국·도비 보조 사업으로 향후 경주시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점과 원전 주변지역인 3개 읍·면을 제외한 20개 읍·면·동에 나눠먹기식 예산으로 배정한 점 등이 논란의 중심. 또 이 때문에 지난 방폐장유치지역 특별지원금 3000억원 사용의 전례를 답습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지난 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경주시가 ‘월성1호기 재가동에 따른 지역지원 사업비 배분 계획’을 제출하자 시의원들은 이 같은 지적을 쏟아냈다. 시의 사업비 배분계획에 따르면 524억원 전액을 9개 사업에 배정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50억원 △국립음성서국악원 조성 50억원 △전선지중화 가로경관 정비 50억원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 54억원 △상수도 노후관로 개량 50억원 △배반네거리~구황교 도로 확장 50억원 △강변로(첨성로~나정로) 개설 100억원 △장애인회관 건립 20억원 △지역현안사업 100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이들 사업 대부분이 이미 국·도비 지원이 확정된 사업이거나 향후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시가 복권기금 등 국·도비 확보를 하겠다고 약속한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사업을 월성1호기 재가동에 따른 보상금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현안사업으로 배정한 100억원을 20개 읍·면·동에 나눠주겠다는 계획은 시의원들과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려는 면피성 예산편성이라고 지적했다. -보상금 집행 관련 시의회 의결권 여부도 논란 이날 간담회에서는 월성1호기 재가동에 따른 보상금의 집행과 관련해 시의회의 의결권 여부도 논란이 일었다. 시에 따르면 보상금은 한수원이 사업자 지원사업으로 집행하는 것으로 경주시 예산에는 편성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의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시의회의 예산 심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경주시의 사업 계획안에 대해 시의원들의 반발을 더욱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박귀룡 의원은 “시의회는 이 사업들에 대해서는 요식적인 절차일 뿐인데 (경주시가)오늘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배정한 사업에 대해 보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손경익 의원은 “한수원 지원사업이라도 경주시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고 쓰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양식 시장, “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 1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지원 사업비 배분계획과 예산 의결권 등으로 논란이 일자 최양식 시장이 진화에 나섰다. 최 시장은 “공청회 등 시민 여론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시의회에 먼저 보고하고 뜻을 맞춰보고 그걸 기초로 의회와 집행부가 방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또 사업비 배정과 관련해서는 “사업비을 갖고 있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좋은데 졸속해서 쓰는 것보다 깊이 있게 논의해서 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용 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집행부가 논의하고 고민한 내용을 시의회와 상의하고 의견을 받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떻습니까? 멋있는 사람입니까? 복된 가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성애자, 동성결혼에 이미 빠지신 분들을 무시하거나 학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가정은 한 남성과 여성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도 하는데,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으로도 동성애, 동성결혼은 정상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어떻습니까? 멋있는 사람입니까? 복된 가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성애자, 동성결혼에 이미 빠지신 분들을 무시하거나 학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가정은 한 남성과 여성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도 하는데,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으로도 동성애, 동성결혼은 정상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에 따른 보상금 1310억원의 사용을 두고 논란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수원과 동경주대책위원회, 경주시는 지난 6월 8일 월성1호기 계속운전 보상금을 1310억원으로 합의한 뒤 동경주 3개 읍면지역에는 전체 보상액의 60%에 달하는 786억원, 그 외 기타지역에 40%인 524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직 동경주지역에 배분된 786억원의 사용에 대한 논의는 없지만 동경주 이외의 지역에 사용할 524억원의 사용처를 두고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주시 사업비 배분계획을 보면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50억원, 국립음성서국악원(國立音聲署國樂院) 조성 50억원, 전선지중화 가로경관 정비 50억원,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 54억원, 상수도 노후관로 개량 50억원, 배반네거리~구황교 도로 확장 50억원, 강변로(첨성로~나정로) 개설 100억원, 장애인회관 건립 20억원, 지역현안사업 100억원 등 9개 사업에 배정했다. 이중 지역현안사업에 배정한 100억원은 동경주 3개 읍면지역을 제외한 20개 읍면동에 나누어 주겠다는 예산이다. 이 같은 시의 안에 시의회는 발끈하고 있다. 이유는 이들 사업 대부분이 국·도비 지원이 확정된 사업이거나 향후 추진 중인 사업이기 때문에 원전 보상금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시와 시의회가 아직 서로 논의 할 시간도 있지만 두 기관이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시와 시의회는 보상금 사용을 논의하기에 앞서 과거 원전이나 방폐장과 관련한 지원금 사용을 두고 민심이 갈라졌던 전철을 결코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이번 월성1호기 계속운전 보상금 이외에도 경주에는 2000년 이후 신월성1, 2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697억원(2003년), 방폐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2006년)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 왔다. 하지만 이 예산을 사용하기까지는 2~3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역별 배분문제와 시민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독단적인 예산배정 등이 원인이었다. 2003년 신월성 1, 2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배분은 우선 안배를 주장한 동경주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이 예산은 동경주지역 우선 배정과 함께 2005년 방폐장 유치를 앞두고 묘사 떡 나눠먹듯 지역별로 나누어 사용했다. 방폐장 유치특별지원금 3000억원도 경주발전의 종자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자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가 사용계획을 수립, 시의회와 오랫동안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다 사용했다. 지난 10여 년 간 경주에는 원전이나 방폐장과 관련한 지원금이 있었지만 사용을 두고 갈등만 깊어지고 말았다. 시는 이번 월성1호기 계속운전 보상금으로 1310억원을 받게 된다. 물론 동경주지역과 이 외의 지역에 사용하게 될 예산은 이미 나눠져 있지만 지금 시와 시의회와의 관계를 보면 사용이 임박하면 또 논란이 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시와 시의회는 보상금 사용에 앞서, 과거 좋지 않았던 일들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충분한 여론수렴과 상호협의를 통해 사용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1310억원은 경주시민,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받은 귀한 돈임을 명심해야 한다.
Q=A는 B의 아파트에 전세권자로서 보증금이 1억이고, 기간은 2년으로 계약을 했지만 연장되어 3년째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시골에 있는 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하는데 전세권설정자인 B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세입자가 들어오면 그로부터 받아서 주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어왔다. A=전세보증금은 전세기간과 함께 전세권성립의 필수적인 요소이고 등기사항이다. 그리고 전세금은 담보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보증금과 주택의 명도는 동시이행의 관계에 있다. 위 사안에서 A씨는 보증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세주택을 경매신청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렇게 하려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소유자에게 명도해주고 이를 입증함과 동시에 경매신청을 할 수 있다. 이는 전세권이 용익물권이고 보증금은 담보의 성질이 있는 이중적인 현상 때문이다. 그래서 용익권을 포기하고 나서야 담보의 성질이 있는 전세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주택의 전세권자가 다 그런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이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과 같은 각 세대별로 구분등기가 된 전세권자는 기간만료 후에 전세금 반환이 지체되면 명도와 동시에 경매 신청을 할 수 있지만,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등 세대별 등기가 되지 않은 일반건물에 대해서는 토지나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전세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전세주택에 살면서, 전세금반환 판결을 받아서 그 판결정본에 따라 경매신청을 하기 때문에 해당 주택에 살면서 경매신청을 할 수 있다. 전자를 임의경매라고 하고, 후자를 강제경매라고 한다. 다만 강제경매의 경우는 전세권등기를 할 때에 주택의 일부를 전세권등기로 하기 때문에 전세권 등기신청 시에 전세부분을 그린 도면을 첨부해서 등기를 하게 된다. 이때 전세권자가 전세금반환의 판결을 받을 경우의 주문에는 ‘원고(전세권자)는 피고로부터 전세금00원을 반환 받음과 동시에 별지부동산(주택)을 명도 하라’는 취지의 동시이행판결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전세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 경우에는 임의경매와 강제경매에 의한 2가지 형태의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위 사안에서 A씨는 세대별로 구분등기 된 주택을 전세를 얻은 경우이기 때문에 임의경매의 형태를 취하게 되고, 그 임의경매는 주택소유자에게 부동산을 명도함으로써 전세권설정자로 하여금 이행지체에 빠트린 상태라야 신청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참고바랍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방폐장이 지난 8월 28일 준공식을 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 가동 이후 38년, 1986년 핵폐기장 부지 선정에 나선지 30년 만이다. 정부가 핵폐기장 부지를 찾다가 안면도, 부안사태 이후 군산, 영덕, 포항을 물리치고 2005년 11월 2일에 관권, 금권선거에 의해 89.5%라는 경주시민의 경의로운 찬성으로 중·저준위핵폐기장이 경주시 양북에 들어오게 되었다. 최근 방폐장 준공식에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정부가 그동안 약속했던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이 50%도 넘지 않는 상황에서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방폐장 준공식에 보이콧을 결정함으로서 경주시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고, 추후 2단계 방폐장 사업과 국책사업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 7월 28일 ‘방폐장 2단계 건설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에 지역구 시의원은 물론이고 그 많은 집권당(새누리당) 시의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시의원 정현주 의원만 2시간 이상 걸린 공청회에 끝까지 참석하였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시의원들이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무총리실이나 산업통상자원부에 몇 차례 올라가서 예산확보 노력들을 했는지 이 차제에 공개를 좀 하면 좋겠다. 국무총리가 오는 방폐장 준공식에 시의원들이 참석해서 경주시민들의 민의를 전달하기 위한 액션을 취하는 편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은 행정 수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부 예산 때문에 눈치를 본다고 하지만 시의원들이야 데모도 좀 하고 입 바른 소리도 좀 해도 되는 자리인데 괜한 메아리만 울리고 있다. 방폐장 준공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들었다. 앞으로도 한 치 허점이 없도록 운영하겠다”며 “국가적 안전과제 해결에 결단을 내려준 경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말로 국무총리의 말처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 간다. 운영동굴의 사일로 중 일부가 암반이 부실하고 지하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말이다. 방폐장 운영기간이 60년인데 지하수 유출로 인하여 방사능물질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또한 국무총리의 축사처럼 19년간 표류했던 핵쓰레기를 천년의 역사도시 경주가 떠안아 준 것에 감사하다는 표현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에 전기가 없다면 끔직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24기 원자력발전소에서 매년 800톤의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60년간 중·저준위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분하는 경주시민에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가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을 마무리를 못하고 있으니 정부의 신뢰도가 어떻게 되겠으며, 앞으로 고준위핵폐기물과 같은 중요한 국책사업에 어느 국민이 협조를 하겠는가… 정부의 성찰이 필요하다. 이번 방폐장 준공식에 경주시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고 하니 원자력에 대한 수용성이 좋은 것인지, 돈의 위력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시민들의 민의를 좀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환경단체를 비롯한 뜻 있는 시민과 진보단체가 추진한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 요구 경주시민 만인소’운동에 큰 감명을 받았다. 월성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경주시의회의 방폐장에 대한 이중적 잣대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경주시의원들이 해야 할 소리를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2005년 방폐장 유치와 무관)이 국무총리에게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지역지원사업을 빨리 해결해 달라”고 건의를 했다고 한다.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고,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 경주에 실익이 되는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경주시의원들이 방폐장 준공식에 참석해서 할 말은 하고, 따질 것은 따지고 해야 하는데 아쉽다. 또 다른 측면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직원들은 무슨 죄가 있는가, 앞으로 경주시민이 될 사람들인데 잔치 집에(준공식)축하라도 해주고 격려해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경주의 원자력정책이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하려고 하면 안된다.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은 결국 1310억의 보상금으로 귀결되었고 방폐장 2단계 사업도 정부의 유치지역지원사업과 연계 할 것이고, 월성원전의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임시저장 문제도 보관세로 회유할 것이다. 이래저래 돈 타령하다가 정말 안전에 대해서 소홀하게 대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안전만이 그나마 남은 경주시민의 자존심을 지켜 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슨 뜻일까?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ing)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되는 학습형태’ 라고 교육학용어사전에 나온다. 이는 성인학습자들의 학습방법론에 많이 적용된다. 이는 성인의 형식교육에서 수행되어지는 학습방법이다. 바로 비형식교육으로 학습자의 욕구에 의하여 선택되어진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자녀에게 ‘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가?’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엄마를 위하여 공부한다고 한다. 이러한 질문의 답에서 보는 것처럼 아이들의 자유의지에 따라 학습과목을 결정하고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여 스스로 평가하는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국가에서 정해놓은 교육과정에 따라 형식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우는 타인의 계획에 의하여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진정 자기주도학습이 형식교육 중심의 학교교육에서도 적용이 될까? 필자의 생각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다. 서점가를 점령한 이러한 책들은 성인들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형식교육의 학교현장에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다. 너무나 많아 헤아릴 수 없다. 그 만큼 우리 부모들의 바라는 공부하는 자녀들의 인재 상(象)을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자기주도적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자녀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자기주도학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매뉴얼 방식으로 자기주도학습관련 다양한 활동지등을 제시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아이들을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공부습관 만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형식교육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무엇을 뜻 하고 있을까? 말 그대로 자기주도학습 : 학생이 배우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기본적인 지식을 형식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배우고(학-學), 가정에서 배운 것을 익히는(습-習)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아닐까 한다. 즉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자기가 스스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정할 수는 없지만 ‘배움이 꿀처럼 달다’라고 생각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독자여러분들도 생각 해보시기 바란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호기심이다.’ 어떻게 해서 호기심이 해답인가?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나야만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아이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시작하게 하려면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호기심을 갖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부모들과 학교의 교사들은 우리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한 질문들을 무시하고 대응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우리아이기 질문하면 질문에 답하지 말라고 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을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뉴턴의 호기심은 ‘사과나무의 사과는 떨어지는데, 하늘위의 저렇게 큰 달은 어떻게 해서 떨어지지 않을까?’였고 아인슈타인의 호기심은 ‘내가 빛처럼 빨리 달리면 어떻게 세상이 보일까?’였다. 이처럼 호기심을 갖게 하려면 언제부터 어떻게 하여야 할까? 해답은 어릴 때부터 질문을 통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첫사랑을 발견했다. 사춘기의 풋풋한 사랑이었지만 기억만큼은 강렬했는지 그녀의 이름 세자는 보는 즉시 팝업(pop up)되어 내 눈에 꽂혔다. 30년이 넘도록 볼 수 없었지만 내가 그랬듯 그녀도 자신 나름의 삶을 살고 있었다. 참 신기하다. 대면(對面)한 건 아니지만, 페이스북이란 물건은 30년이 넘는 시간의 벽을 순식간에 허물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페이스북은 필자에게 너무나 많은 그녀의 신상정보를 제공한다. 15살 시절 아련한 기억 속에 머물러 있던 그녀가 이젠‘현실’의 그녀가 되어버렸다. 환상이 깨졌다. 나이 50을 바라보는 아줌마의 모습을 목격해서가 아니다. 가물가물했던 기억이 말랑말랑해서 좋았는데 한순간의 충격으로 너무나 선명한 잔상을 보게 된 배신감이라고나 할까. 페이스북은 첫사랑의 감정을 허무감으로 바꾸고 말았다. 페이스북이 아니었다면 그 신비로운 느낌을 평생 간직하고 있었을 터다. 일부러 만나려고 노력하진 않겠지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주인공 준세이와 아오이처럼 기적 같은 만남을 꿈꾸면서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페이스북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이 디지털 시대의 히트작품은 필자에게 다른 도움을 너무나도 많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1980년대에 중(中)고(高)대(大)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 10년은 아날로그 시대였다. 그 후 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은 세상을 급격히 바꿔놓았다. 필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곡점에 해당하는 세대다. 그래서 기술이 풍요로운 디지털 시대의 결핍 속에서 아날로그를 향수하곤 한다. 양쪽을 모두 경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필자는 디지털 시대의 최고 히트작품을 이메일(e-mail)과 모바일 폰(mobile phone)으로 뽑고 싶다. 이메일은 우표(비용) 없이 거의 무한대의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편 모바일 폰은 70년대 인기영화 007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동통신을 가능하게 했고, 지금은 똑똑함이 더해져 스마트 폰이 되었다. 만약 지금 전자메일과 이동전화가 없다면 세상은 너무나 불편할 것이다. 필자의 집에는 2~30년 전 편지들이 있다. 작년에 어머님이 집안 정리를 하다 넘겨주신 것이다. 이 중에는 러브레터도 있다. 놀라운 것은 아직도 그 편지지엔 향기가 그윽하다는 사실이다. 살짝 뿌린 향수가 종이에 배어 오랜 시간을 연정(戀情)과 함께 했던 것이다. 이건 전자메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요즘엔 종이에 손으로 쓴 편지가 그립다. 제아무리 디지털 세상이라도 아날로그 손 편지의 가치는 절하되지 않을 것 같다. 신촌의 독수리 다방은 휴대용 전화가 상용화되기 전인 1980년대에 약속장소로 유명했다. 다방 입구 메모판에는 메모지가 항상 빼곡히 꽂혀 있었다. 예를 들면, “00고 27기, 보단호프로 와라!”이런 식의 메모다. 약속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한 장소 공지다. 휴대폰이 없으니 간혹 친구가 늦더라도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장소를 옮기면서 메모를 남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메모판이 사라졌다. 전화 한 통화면 금방 해결되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디지털이 선사한 편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수십 년 전 향수가 배인 편지지가 그립다고 해서, 다방 게시판의 정겨운 메모지가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는 이메일과 휴대폰이 없는 아날로그 미개인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또한 페이스북이 첫사랑의 신비스러움을 앗아갔다고 해서 이를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끔씩은 손 편지를 쓰는 것이 좋겠다. 자신만의 글씨 모양과 행을 바꿔 쓰는 취향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이메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를 위해 진심으로 걱정하며 기다리는 시도도 뜻 깊겠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모두들 느긋했다. 급하게 확인하려 들지 않았다. 가끔은 이런 덜떨어진 아날로그 행동으로 여유를 찾아보자. 이것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지혜로운 일탈일지어니.
제15호 태풍 고니의 여파로 노거수 한그루가 찢어지고 쓰러졌다. 인왕동 소재 서욱마을 앞을 흐르는 남천 새마을 빨래터 위 쉼터에서 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땅버들나무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 남천하천정비사업을 할 때 이 나무가 없어질뻔 했지만 마을주민들이 나서서 보존 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남아 있는 부분이라도 정비해 보전되기를 기대했다. 이근원 시민기자
직립보행은 인간을 가르키는 가장 쉽고 일반적이며 일찌기부터 기준이 되어왔던 조건이다. 호모 에렉투스(직립보행 인간)가 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인간)와 더불어 인간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어주는 단어로 소개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직립 보행이 우리 생활에 어느정도의 심리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까? 사실 다리에 문제가 생겨 휠체어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장애우들은 다리도 다리지만 그네들의 자존감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단순히 다리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가치 자체를 훼손당하는 그런 느낌을 호소한다. 다른 사람을 볼 때 항상 올려다본다는 것, 그 씁쓸한 감정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른다. 그들의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면 다른사람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싶다는 것. 비장애우들이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직립보행이 되지 않는 사실에 굉장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뼈가 약해진 노인들이 넘어져서 가끔 대퇴골(허벅지에 있는 강한 뼈) 골절이 생기기도 하는데, 수술후 뼈가 붙어도 장기간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그런데 이렇게 누워서 지내는 환자들은 대퇴골이 다 나아도 치료 후 1년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필자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연로해져서 누워서만 생활하는 수많은 노인환자들을 보아왔다. 그네들은 움직일 수 있는 환자들에 비해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 누워서만 있다면 몸을 자극하는 외부요인도 줄어들테고 그만큼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할수도 있지만 결과는 오히려 반대로 나타난다. 그 역시 직립보행으로서의 인간의 역할을 이제 포기해야한다는 자괴감이 삶의 희망에서부터 멀리하게 한 것은 아닐까. 이처럼 똑바로 서서 걷는다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우리의 저 깊숙한 내면속에 훨씬 더 뿌리박혀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가 처음부터 직립보행했던 것은 분명 아니다. 원숭이처럼 네 발로 허리를 숙이고 걷다가 뒷다리로만 서게 되었다. 현대 인간의 몸에도 꼬리의 흔적은 존재한다. 두발로 걸으며 이제 필요가 없게 된 꼬리는 미추라는 흔적만 남은 뼈로 그 존재감을 증거하고 있고, 다른 네 발로 걷는 포유류들의 구조와 척추나 근육, 신경의 해부학이 너무나 닮아있는 것으로 봐도 인간도 네 다리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다. 표현이 잘못되었을까? 네 다리로 이동하던 어떤 생물체가 두 다리로 걷게 되면서 비로소 인간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건 아니었는지. 사실 최초의 인간이라고 부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직립보행이다. 직립보행을 하지 않은 인간의 조상이 있을지언정 그네들은 차마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두 발로 서서 척추와 머리를 곧추세우는 자세는 정말로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일지도 모르겠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지구상에 첫발을 디딘 시기도 무려 500만년 전이라 추측한다. 그보다 더 예전은 사실 알아보기도 어렵다. 공룡처럼 덩치가 엄청나게 크거나 암모나이트처럼 개체수가 전 지구를 뒤덮을만큼 많으면 그 화석이 지금까지도 보존될 가능성이 높아 존재를 증거할 수도 있겠지만, 네 다리로 걸었다는 인류 이전의 그 생명체는 틀림없이 현재의 침펜지같은 크기에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르지도 못한채 개체수도 그리 많지 않은 한낯 보잘 것 없던 포유류의 한 종에 불과했을 거다. 그렇게 대단한 인류사의 사건이 직립보행이고, 이는 인류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인 셈이다. 그런데 그 대단한 직립보행은 과연 인간에게 어떤 혜택을 준걸까? 직립보행하게 되면서 인체에는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 그리고 두 다리로 걷는 것과 네 다리로 걷는 것이 과연 고혈압과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김민섭 시민기자
경주신문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규호)는 지난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규호 위원장의 진행으로 발행신문 지문 평가와 취재 자문 및 기사제보, 창간 26주년 특집호 발행에 따른 기획기사 제안 등을 다뤘다. 김규호 위원장(경주대 교수)과 김성춘(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무처장),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부지회장), 정수암(대구경북서예가협회 부이사장), 임선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원장),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 위원이 참석했다. “시민기자 활용해 기사의 다양성 추구를” 김성춘 위원은 다양한 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재 발굴에 노력해 주길 바랐다. 김 위원은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부족함에도 신문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최근 ‘시민기자의 눈’ 기사에 좋은 기사들이 많다. 시민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기사가 많이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기자를 활용해 기사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경주공감은 지역 시민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역민들이 기사를 통해 희망과 감동할 수 있게 소재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주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하고 쟁점화해야 한다. 경주는 문화재와 관련해 소재와 아이템이 많다. 경주신문을 보면 문화재 관련 기사가 특화돼 있고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최근 최치원 선생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 경주신문이 기획기사를 통해 다루고 문화 컨텐츠로 발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심장마비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아졌다.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을 지역민 모두가 배울 수 있게 지역신문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면 필요” 임선희 위원은 교육면이 대부분 행사 위주의 기사가 배치돼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신문이 돼야 한다고 했다. 임 위원은 “지역신문에 학생들이 직접 창작하고 만들어낸 글이나 수필, 소설, 그림 등을 연재 형식으로 소개해주는 면이 배정되면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쓴 글이나 그림 등이 신문에 실리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지역신문의 독자층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지의 생명은 심층 기사” 박임관 위원은 주간지 특성을 살린 심층 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경주시가 운영하는 각종 운영회와 자문위원회 등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할 필요가 있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뤄지는 사안이 매우 많지만 시민들은 최종 결정된 내용만 알 수 있다”면서 “신문이 중간 점검을 통해 우리의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고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리는 것도 좋은 기사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황성공원 운동장 건립과 노인회관 건립, 신라대종 등을 이슈화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제목과 주요 내용 부각하는 부제를” 김상용 위원은 독자를 배려한 기사 배치와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큰 이슈를 기사화 할 때 독자들이 편히 읽고 요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기사는 읽기 쉬워야 한다. 글이 너무 많으면 자칫 글이 지루해 질 수 있다. 독자가 기사 내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부제와 중요 단어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요 기사가 글만 있어서는 힘을 잃는다. 사진으로 기사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경주신문이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지면에 여전히 단체 홍보용 기사가 많다”면서 “비판적인 기사들이 더 많이 실려야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후속 기사를 통한 지역사회 이슈화 필요” 김규호 위원장은 지역사회에 현안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문에 행정과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실리고 있지만 이후 후속보도가 부족하다”면서 “기사가 일회성으로 그쳐선 안 되며 연속 기사를 통해 이슈화해야 한다. 특히 후속 기사에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주2015에 대해 제대로 된 지적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기사가 필요” 정수암 위원은 지역에서 개최된 실크로드 경주2015 행사의 득과 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크로드가 과연 경주에 어떤 득과 실이 있었는지 제대로 지적하는 기사가 없었다”면서 “실크로드 의미를 제대로 짚어보고 지속 발전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은 경주의 외국인 실태 관련 기획 기사 필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경주가 경북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특히 불법 체류자가 많아 정확한 인원도 집계되지 않는다”며 “다문화, 외국인 노동자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처 방안 등 그들이 시민이 조화롭게 살아갈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창간 특집호 관련해 위원들은 경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기획기사를 제안했다. 위원들은 경주 장기 사업은 거창하게 마련됐지만 현실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표류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장기 계획들이 당시엔 어떻게 세웠고 현재는 어떻게 되었는지 짚어보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위원들은 시민들이 방폐장 건설을 찬성한 이유는 많은 공약이 경주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지만 현재 그 공약이 무엇인지도 시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언급하며 당시 정부가 내세웠던 공약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비교하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리=이필혁 기자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활동가, 단체,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지역문화네트워크 포럼이 문화재 관리와 보호, 지역문화의 연계성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8일~29일 양일간 서악서원 및 경주 일원에서 진행됐다. ‘문화재와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전국의 문화단체 대표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첫날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사)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의 향교, 서원, 고택과 지역문화, 문화재청 박동석서기관의 문화재 활용정책 기본개요, 인하대 이명운 교수의 문화유산과 지역알리기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 후에는 서원문화체험으로 선비복을 입고 조성진 마임이스트의 마임 공연과 이성애 단장의 대금 공연, 소원적은 백등을 들고 무열왕릉 달빛걷기를 한 후 서악서원 스테이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둘째날은 서악권일대(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3층석탑 등)와 동남산일대(남산탑곡부처바위, 감실불상 등), 금장대 등을 둘러보면서 지역 문화재를 관리, 보호하고 지역문화 연계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의논하면서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지역문화네트워크 진병길 공동대표는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재 활용이 향후 문화재를 지키고 보존하는 지름길이다”며 “문화재가 더 이상 지역민에게 애물단지가 아니라 효자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게 여기 모인 문화인과 문화단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박동석 서기관은 “이러한 논의가 이제까지는 관이 중심이 되어 진행됐으나 이번처럼 관과 민이 협력하여 진행될 때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향후 문화재보존의 기본은 활용이다”라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신체활동 약화 및 정신질환에 따른 우울증 및 치매 유병률 증가 등 정신적 건강과 노인우울해소를 위해 한의약노인건강증진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7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1월 27일까지 13주 과정으로 황남동 도초 경로당 등 6개소에서 실시된다. 보건소에서는 한의약 노인건강증진교실을 운영해 노인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운동, 식이요법 등 특강과 원예요법, 미술요법, 기공체조, 영양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한의약 노인건강증진교실을 통해 노인들의 신체기능약화에 따른 노인 우울 및 치매 예방의 길잡이 역할로 우울감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일부 연기가능 연기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늦추는 대신 매월 0.6%(연7.2%)를 가산하여 연금액을 높이는 제도. 지금까지는 전액(100%)연기만 가능했으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금액의 일부를 선택해 연기. 현행:연금액의 전액연기 개정:연금액의 일부(50%, 60%, 70%, 80%, 90%)나 전액중 선택하여 연기. 다만 연기비율 변경은 불가, 2015.7.29 이후 신청하는 사람부터적용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액조정 기준 변경 노령연금수급권자가 61세~65세 사이에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음. 이때 감액하는 기준을 연령에서 소득으로 변경. 66세 이후에는 소득액에 상관없이 본인의 연금액 100%(전액)가 지급.(53~56년 출생자 기준) 현행:A값(2015년 적용 2백4만4756원)초과시 연령기준에 따른 감액 개정:A값(2015년 적용 2백4만4756원)초과시 소득기준에 따른 감액 -부양가족연금 대상자 인정기준 확대 부양가족연금액은 연금수급권자에게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신청에 따라 지급하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가급여. 부양가족에 해당되는 자녀의 경우 연령기준을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상항하여 부양가족연금 지급기간을 늘림. 현행:18세 미만 자녀 개정:19세 미만 자녀 -급여수급 전용계좌 보호강좌 국민연금 안심통장(급여수급 전용계좌)은 연금급여를 압류로부터 최대 월 15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전용계좌. 이 계좌로 지급된 국민연금 급여에 대한 압류 금지를 명확히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수급권 보호. -18세미만 근로자 국민연금 당연 가입 확대 미성년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민연금에 가입된 사업장에 근무하는 18세 미만 근로자는 사용자 동의 없이도 당연히 사업장가입자가 됨. 사업장에 가입하게 되면 사용자가 연금보험료의 50%를 부담. 현행:사용자의 동의를 받아 가입 개정:당연가입 7월 29일자 기준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폐렴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6위를 차지한다. 증가세는 다른 사망원인들보다 빠르다. 전문가들은 폐렴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백신과 함께 유료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계청이 지난 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809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6위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12위에서 10년만에 6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8배나 증가했다.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은 환자의 침방울이나 콧물 등으로 감염되는데 매년 11월∼이듬해 4월까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2가지다. 첫째는 65세 이상 노인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23가 다당질백신’이다. 정부는 2013년 5월부터 이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해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다. 2014년 11월 현재, 대상자의 66.4%가 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하나는 2012년 성인에서 새로 출시된 ‘13가 단백접합백신’이다. 이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접종비를 내고 유료로 맞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의 경우 폐렴 예방 효과가 뛰어난 신형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 백신의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천식 등 만성성질환자, 무비증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구균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당뇨와 심장질환, 당뇨와 천식 등 만성질환을 두 개 이상 가진 환자라면 폐렴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며 이런 환자들은 나라에서 주는 백신과 함께 신형 백신을 같이 맞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곡예나 연극의 시작 전이나 막간에 등장해 우습고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으로 판을 어울리게 하는 사람을 뜻하는 어릿광대, 안동시는 모든 인간들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을 실어주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어릿광대의 꿈”을 올해의 주제로 정하고 열정적인 축제를 준비 중이다. 탈과 탈춤은 일상적 구속에서 비일상적 자유로, 일에서 놀이로 사회적 존재에서 신명의 존재로 거듭나게 하는 변화의 도구이자 신명의 통로다. 전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문화이면서 문화다양성을 잘 표현해 내는 탈과 탈춤을 통해 신명의 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탈춤축제의 주제에 소재가 되는 어릿광대를 통해 다양한 익살과 해학을 풀어낼 것이다. 이제 곧 개최될 탈춤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공연, 전시, 체험의 3박자를 잘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 사천성 천극원의 서유기 공연과 필리핀 국립발레단의 창작탈극, 일본,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12개국에서 전통과 현대창작 작품들이 참가를 한다. 국내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탈춤단체와 비지정 탈춤단체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탈춤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세계 탈놀이 광대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6년, 대표축제 3년, 명예대표축제 3년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 문화를 통해 세계화를 추구하는 세방화(世方化) 작업을 지역의 탈과 탈춤 문화를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 대해서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안동 관광산업 발전과 탈춤축제 세계화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해와 어떻게 다른가? 올해 탈춤페스티벌의 주제는 ‘어릿광대의 꿈’입니다. 어차피 모든 인간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짧은 인생을 살다가는 어릿광대라고 생각합니다. 어릿광대의 꿈과 애환을 개막식 주제공연을 통해, 대형 조형물을 통해, 탈 창작과 탈춤 그리기 등 미술대전을 통해, 탈놀이 경연대회와 탈놀이 대동난장을 통해 멋지게 구현해 볼 계획입니다. 축제기간 중 시내 지역은 축제로부터 소외되고 상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신시장, 구시장, 옥동 신시가지 등에 마임팀과 탈놀이단의 게릴라 공연을 투입하는 등 시장 상인회와 긴밀히 협의해 축제 분위기를 고양할 계획입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올해부터 ‘해외부’를 별도 신설해 개인 및 단체 20팀 이상이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경연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탈춤페스티벌 세계화 계획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거창한 목표와 외연 확장만으로 축제의 세계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오히려 축제를 이끌어가는 모든 주체가 축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신명과 열정으로 준비하고 참여할 때 축제가 지역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 세시화하면서 저절로 세계화로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브라질 리우카니발의 ‘삼바스쿨’처럼 우리도 시민들이 연중 체계적으로 탈을 만들고 탈춤을 배우고 경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탈춤아카데미’를 상설 운영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탈놀이대동난장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우수한 공연물이 쏟아지고 대형화하면서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 축제의 주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자신감 넘친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 유수축제와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안동의 우수한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올해는 중국 쓰촨성의 ‘청두국제무형유산축제’와 인도네시아 솔로시의 ‘솔로공연예술축제’와 상호방문 교류할 계획입니다. -탈춤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에게 꼭 해보길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한두 개 추천한다면? 마스크샵에서 나만의 탈을 만들어, (탈 만들기 체험) 인간문화재로부터 기본 탈춤사위를 따라 배우고, (탈춤 따라 배우기 체험) 만든 탈과 배운 춤사위를 뽐내며 탈놀이 대동난장에서 폭발적인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탈놀이 대동난장 참가) -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즐겨볼 관광지를 추천한다면 하회마을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탄생한 곳입니다.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마을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어, 전통이 박제된 마을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마을입니다. 또한 하회마을에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고건축물과 선유줄불놀이 등의 민속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백성들의 놀이라면 선유줄불놀이는 선비들의 풍류놀이입니다. 하회 만송정 솔숲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뜨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불이 일체가 되어 장관을 연출하는 강과 불이 어울러진 한국의 전통 불꽃놀이입니다. 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선유줄불놀이도 하회마을에서 하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낙동강을 휘감아 흐르는 하회마을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용대와 유홍준 선생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고건축의 백미’라고 극찬한 병산서원도 함께 가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강변 축제장 인근의 벽화마을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뒤편에 있어 강변 축제장과 도보 10분정도로 가까우니 탈춤페스티벌을 즐기고 나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안동댐 주변도 가볼 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인 월영교는 안동호의 풍경과 어울려 낮에도 아름답지만 야경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 사이에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이응태부부의 사랑을 테마로 한 원이엄마테마길-상사병(Love Bottle)거리가 있어 연인과 부부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사랑의 편지와 자물쇠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걷는 걸 좋아한다면 호반나들이길을 산책해도 좋을 것이고, 고가옥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민속촌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민속박물관도 있으니, 옛날 우리 선조들의 생활이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안동댐에서 차로 5분정도 거리에 문화관광단지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유교문화를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꾸며놓은 체험형 테마파크인 유교랜드와 경북최대의 열대온실과 테마파크로 구성된 온뜨레피움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기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안동 문화관광의 가장 큰 특징은?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어떤 고장보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유교문화는 단순한 유물이나 문화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 속에 고스란히 스며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적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자녀에게 한국의 전통을 알려주고 싶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동하면 전통문화, 유교문화, 다양한 문화유산 등 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떠올리지만 하회별신굿탈놀이, 차전놀이 등 동적인 문화관광자원도 있으며 래프팅, 카누 등 수상레저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동은 먹을거리도 풍성합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고 제사밥을 만들어 먹었다 하여 이름 붙여진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와 안동찜닭, 안동한우(갈비), 안동식혜 등 소위 ‘먹방’이 중시되는 요즘 시대에 맞게 관광객들을 만족시켜 줄 다양한 먹을거리로 가득한 곳이 안동입니다. 즉 안동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모두 갖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예총(지회장 최용석)이 실크로드경주2015 개최기념으로 시가지 종합 예술제와 함께 제42회 경주예총예술제를 개최한다. 오는 8일~ 13일까지 크게 전시부문과 공연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것. 이번 예술제는 실크로드경주2015 개최기념 시가지 종합 예술제와 함께 해 더욱 의미있고 풍성한 경주 예총의 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예총인들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 삶을 표현하고, 때로는 위로해왔다. 이 행사는 예술의 정신적 중요성을 시민과 관광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인, 미술, 음악, 연극, 국악, 무용, 연예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다양하고 정감 넘치는 경주예술인의 한마당을 연다. #전시부문 오는 8일(화)~11(금)까지 4일간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경주·포항예총 교류전으로 190여 점이, 경주 문인 작가 50여 점, 미술부문 76점, 사진작가 34점 등에 걸쳐 다양한 작가군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포항 미술계 작품도 30점 곁들여진다. #공연부문 연극협회에서는 9일(수)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박연희 연출로 조인재, 박희진, 백운선, 강현경 등 극단 ‘함께사는세상’ 단원들이 작품 ‘나무꾼과 선녀’를 선보인다. 전래민담 나무꾼과 선녀를 해학적인 장면으로 보여주고 관객들의 의견으로 연극의 마지막을 바꿔보는 마당극이다. 신명나는 풍물 장단에 맞춰 함께 부르는 전래 동요, 함께 노는 전래 놀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용품들을 변형시킨 다양한 소품, 현장에서 연주되는 독특한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음향효과로 연출된다. 이 연극은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속에 숨겨진 가족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연극의 교육적 효과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용협회에서는 11일(금),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꽃을 꺾어 드리오... ’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절벽에 핀 꽃을 꺾어 바친 ‘헌화가’와 수로를 질투하여 바다 신이 삼켜버렸다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되살아난 ‘해가’를 함께 엮은 이야기이다. 신라시대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던 수로부인과 노인, 그리고 용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삼국유사 속에 담겨 있는 원형적인 상상력을 현대적으로 각색함과 동시에 봄을 부르는 여신으로 재해석해 헌화가’와 ‘해가’의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경주에 살아 숨 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하며 작가의 이상향을 설화에서 찾아본 것이다. 음악협회에서는 12일(토)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아름다운 나라’ 목관 4중주 (The 'K' woodwind Quartet), 테너 강병길의 ‘Be My Love’, 소프라노 김한경의 ‘Mattinata’, ‘사랑의 인사’ , ‘별이진다네’를 한영준씨가 첼로 연주하는 등 지역의 음악인들이 잔치를 벌인다. 연예예술인협회에서는 13일(일)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그룹사운드 첨성대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배띄워라’, ‘거짓말’ 등을 연주하며 빅밴드가 ‘그 여자의마스카라’,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강산’ 등을 김연식, 김수연, 장하영 등의 저력있는 가수들이 열창한다. 한편, 국악협회에서는 오는 26일(토)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도깨비를 부리는 ‘반인반귀 비형랑鼻荊郞’을 선보인다. 삼국유사 ‘귀교(鬼僑)’편에 나오는 죽은 진지왕(신라 25대왕)과 도화녀의 사랑으로 태어난 비형의 기이하고도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진평왕(신라 26대왕)의 명을 받아 신라 백성을 위해 두두리(도깨비)들과 함께 남천에 다리를 건설하는 비형의 설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의 영원성과 애국, 애민의 신라 이야기를 전달한다.
동국대 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인물사진)은 비뇨기과 이경섭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국제인명사전센터(IBC) 2015년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영국의 세계적 인명정보기관인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2015년 세계 100대 의사에 등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뇨기분야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경섭 교수는 대한비뇨기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전립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 집행위원 및 편집위원, 대한전립선레이저연구회 회장, 대한 암연구재단 집행위원, 대한비뇨기과학회 평의원 및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 자랑스런 동국의학인상, 포항 MBC 삼일문화재단 특별상, 2015년 자랑스런 태계인상, 2009년~2010년 대한비뇨기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뇨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전립선질환과 비뇨기종양 관련 13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보고한 바 있다. 앞서 이 교수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00대 의사에 선정됐으며, 2009~2010년 2012년에도 IBC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