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현장의정활동이 의욕이 아닌 과욕이라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아쉽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최근 경주하늘마루의 조례 개정과 관련해 서면사무소에서 서면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건천읍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또 ‘실크로드 경주2015’가 한창 진행 중인 경주엑스포장을 찾아 추진상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시의적절치 못했다는 여론이다. 시의회의 현장방문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의견을 수렴하고 수행기관의 잘잘못을 바로잡는 중요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이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시의회의 현장의정활동은 결코 나쁘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하지만 시의회의 현장의정활동은 전제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문제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그리고 행정절차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세밀하고도 충분히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경주하늘마루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안의 주요골자는 영천시민들이 하늘마루를 이용할 경우 이용료를 감면해 주자는 것인데 시의회가 서면주민들과 간담회를 갖자 건천읍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간담회 대상을 정하는데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는 시의회가 민원제기의 주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시의회가 ‘실크로드 경주2015’행사장을 방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의정활동이다. 문제는 어떤 현장활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행사추진상황이나 인력운영,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을 보고 받고 점검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실크로드 경주2015’준비 단계부터 경주시나 경주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고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시의회의 엑스포 행사장 점검은 보고를 받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둘러보면서 상황을 체크하는 방법을 택했더라면 더 효율적이고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국제적인 행사를 처음부터 점검한다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이치에 맞지 않는 처사다. 엑스포 폐막 후 예산집행, 운영, 프로그램 등 ‘실크로드 경주2015’전반에 걸친 평가와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시의회가 사안이 분명하고 이치에 맞는 현장의정활동을 하는데 나쁘게 보는 주민들은 아마 없을 것이며 오히려 두 손 들어 환영할 것이다. 따라서 시의회는 현장의정활동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의회는 의욕이 넘치면 자칫 과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폭염이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를 들뜨게 하는 풍성한 추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멀리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가족의 화목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부모, 형제 등 친척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즐거운 대화를 주고받다가 평소 쌓였던 불만을 하나, 둘 털어놓으면서 재산문제, 부모부양문제, 취직, 결혼문제까지 거론되며 자칫 잘못하면 ‘즐거운 명절’이 ‘다툼의 명절’로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는 존속살해 같은 끔찍한 범죄부터 폭행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다툼을 벗어나 극단적인 비극이 초래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29일~2월2일) 경찰 112신고센터에 들어온 가정폭력 신고는 닷새 동안 3693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738.6건이다. 같은 해 추석 연휴 기간(9월5~10일)에는 모두 5207건, 하루 평균 867.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619.8건)에 견주면 명절 기간에만 20~40% 신고가 급증하는 것이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일반적인 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가정폭력 관련 신고는 오히려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명절기간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 피해 여부를 자세히 확인한다. 피해자가 있을 경우에는 응급조치와 보호시설로 인계하기로 하였다. 특히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 2회 이상 신고 된 재발가정은 가정폭력전담 경찰관 외 관할 지구대장, 파출소장이 연휴기간 중 1회 이상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사건이 접수되면 신속 출동하여 먼저 피해자를 보호하고, 임시쉼터 제공 및 전담경찰관이 직접 리콜 사건처리 절차를 안내하고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통한 신속한 치유 등 가족구성원의 빠른 피해회복과 사후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추석명절기간동안 가정폭력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가족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면 서로 소통이 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내 갈등이 가족 전체의 갈등으로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예민한 이야기는 피해야 한다. 자주 못 보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면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일시적으로 폭발할 수 있으나 내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진실한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즐거운 명절이 가족 간의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하겠다.
‘경주 화백포럼’이 의미깊은 100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0년 9월, 경주의 희망적인 담론을 형성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하고 폭넓은 교양을 익혀 미래 지향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문을 연지 5년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이 강조되던 시기에 국내 최고의 명강사를 초빙하여 시작한 화백포럼은 그동안 시민과 공직자들의 교양과 의식변화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지난 동안의 모든 강좌는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언제든지 다시 보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자료의 축적이요 자산이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의 일환으로 ‘신라인 이야기’ 도서전을 개최하고 있다. 10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인의 정신과 높은 문화의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약 700권의 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역사 속의 신라’ ‘천년 고도의 향기’ ‘신라인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가 처음 만난 신라(어린이 책)’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도서’ 등 주제별로 구분을 하여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도서전시회는 행사 후에도 북 카페로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니 무척 반겨진다. 이처럼 지역과 관련된 도서와 자료를 모으고 정보창고(database)화 하여 보관하며,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지역 아카이브(archive)이다. 아카이브의 사전적 의미는 정부나 관공서, 기타 조직체의 공문서와 사문서를 소장·보관하는 문서국 또는 기록보관소를 뜻하지만 넓은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존재 또는 행위와 관련하여 공적 또는 사적으로 생산·입수한 기록으로서, 직접적인 목적 이상으로 지속적 가치가 있거나 생산자의 기능이나 책임을 입증해 주는 데 있어 의미를 지닌 자료를 말한다. 요즈음 ‘경주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가 무르익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경주와 같이 역사문화의 도시에서는 시급한 일이다. 천년 신라의 역사를 실은 단행본과 논문 등의 논저가 얼마나 많으며, 각종 유적지 발굴을 통해서 매년 쏟아지는 보고서는 또 얼마나 많은가.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저술된 역사서와 지리서, 개인 문집은 유유히 흘러온 경주역사의 참 모습이다. 근·현대의 도서나 자료 또한 귀중하기 그지없는데 이를 하나하나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주시립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을 헤매고 다녀도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조선시대의 각종 ‘문집’이나 1962년부터 시작된 ‘신라문화제’ 자료, 수차례 수립된 ‘경주 개발계획서’ ‘사업프로젝트’ 관련자료, ‘유적발굴보고서’ 등의 도서를 실험삼아 찾아본다면 ‘경주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실감할 것이다. 경주시립도서관은 경주와 관련된 도서를 따로 구분하여 ‘보존서고’ ‘향토자료실’ ‘족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갖추어진 도서의 부족으로 아쉬움이 크다. 경주학의 근간으로 통칭되는 경주 관련 도서자료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예산의 뒷받침, 그리고 전담 인력의 확충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모습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경주 아카이브’는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 보다 어떻게 내용을 채우고 활용해 갈 것인가 하는 운영의 문제부터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이미 갖추어진 시립도서관의 자료에다 신라관련, 경주관련 연구논저 목록을 바탕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경주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각종 기관, 단체의 생산 자료가운데 보관 필요한 부분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면 이 시대의 경주를 이해하고 발전 가능한 연구와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서나 문집 등의 귀중본은 사진 자료화하여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년, 200년 후에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의 경주와 지금의 경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한다. 이것이 곧 경주의 문화융성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3대 전략과 10개 과제로 세분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는 ‘문화융성’이란 말의 사용빈도가 ‘창조경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아졌다. 정부의 2016년 문화재정만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6조5700억 원에 이른다. 모두가 누리는 문화를 꿈꾸는 ‘문화융성’의 과제들은 그동안 경주가 이루고자 했던 여러 가지 정책 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주는 오늘 당면한 시의적 적절함과 조성된 분위기의 적정성을 십분 활용하여 35년 만에 찾아 온 경주 문화융성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안으로는 ‘경주 화백포럼’ 등을 통한 인문학의 기초위에 ‘경주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신라 정체성 확립 등을 통한 실현 가능성 위에 신라 왕경의 부활을 이 시대 경주인의 목표로 세워 문화융성시대를 찬란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Q=A어느 날 오래된 고향친구 A가 찾아와 시골집 절반이 경매로 날아갔다고 푸념을 했다. A는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수십 년 째 살아온 시골집을 형 B와 함께 공동상속 받았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A의 형 B가 사업의 실패로 B의 소유지분으로 된 시골집 절반이 경매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반쪽짜리 집을 누가 입찰을 보겠느냐고 생각했는데 1차에 C에게 낙찰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C가 A를 찾아와 A명의의 지분을 팔 것을 요구했고, 팔지 않으면 분할 청구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왔다. A=결론은 공유물 분할은 현물분할을 원칙으로 한다. 현물분할이 되지 않는다면, 경매를 통해 가격분할을 하게 된다. 위 사건에서 A와 C는 위 주택과 그 대지에 대해, 공유물 분할이란 재판에 앞서서 협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고,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비로소 재판상 분할 절차에 들어간다.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이 진행되면 법원은 조정에 의한 분할, 판결에 의한 분할, 경매로 매각하여 매각대금을 공유자 지분비율로 나누어 주는 판결을 하게 된다. 다만, 특별한 사정으로 공유자 중에서 1인이 단독 또는 수인이 함께 현물로 소유(사용 등)하게 된다면 소유하지 않는 나머지 지분권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배상시키는 것도 현물분할의 하나로 허용하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이다(대법2004다30588). 그런데 현물분할이든 가격분할이든지 간에 그 자체가 낙찰자나 다른 공유자에게 실익은 없다. 가령 위의 사안에서 시골주택을 낙찰자 C와 A가 공동으로 지분에 따라 분할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실익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공유물 분할이나 경매로 인한 가격분할의 방법보다는 합의하여 어느 한쪽이 다른 지분을 적당한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일반거래로 매각하여 그 지분 비율로 나누어 갖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뒤따르기 때문에 지분 경매는 유찰을 거듭하다가 저감된 가격으로 낙찰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A가 위 주택을 계속 소유하는 방법은 상당정도의 대가를 지급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즉 A는 위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에 공유자에게 하는 통지서를 법원으로부터 받았을 것이다. 이때 A는 공유자 우선매수신청권을 행사했더라면 경매기일에서 보증금을 납부하고, C의 입찰금액으로 우선매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쉽게 상속재산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A는 그러한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A는 새로운 공동소유자가 된 경낙자인 C로부터 지분을 되 사는 방법을 취하거나 아니면 C에게 지분을 매도하거나 A가 계속사용하면서 C에 해당하는 만큼의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공유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밖에 없게 되었다. 이처럼 공유물을 취득한 권리자는 분할을 청구할 수 있음이 원칙이다(민법 제268조 제1항). 이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서 공유물이 경매가 진행되면 다른 공유자는 우선매수신청권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은 냉정하고 엄격하기 이전에 권리보호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유물 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공유물 전부에 대한 가격분할을 위한 경매에서는 공유자우선매수신청권이 없다는 것이다(대법208마693).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여 삼일밖에 못 간다는 뜻으로 하나의 일을 시작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스스로 목표를 정하여 한다는 것은 더욱더 그러하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다가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일을 행하여 나아갈 때에 필요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동기(動機)이다. (동기(動機) : 의사결정이나 어떤 행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로 나눌 수 있다.) 외적동기란 학습 대하여 갖는 욕구를 자극하고 그것을 매개로 하여 학습시키고, 학습에의 의욕 그 자체를 이끌어 내려는 것을 외적 동기 부여라고 한다. 상벌(賞罰)의 이용, 성공·실패 체험이나 평가의 이용, 경쟁이나 협동의 이용 등이 있다. 이러한 외적동기는 오래가지 못하며,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내적동기란 어떤 과제를 스스로 성취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 예를 들어 어떤 학습과제에 대하여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여 이룬 성취에 대한 내면적 칭찬과 같은 인정과 보상이 바로 동기유발을 자극한다. 외적동기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효과적인 동기 유발은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적동기보다 외적동기를 많이 부여하게 된다. 이러한 동기유발이 부작용을 만들어 내는데 이 부작용은 바로 내적동기의 강력한 자기주도의지를 사라지게 한다. 그렇다면 내적동기 유발을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질문이다. 특히 외부에서의 질문이 아니라 학습자 자신이 내면의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하는 목표에 대하여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현실점검과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지금 나의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일까? - 지금의 수준에서는 어떤 책을 보면 좋을까? -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은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 중학교 책을 다시 공부하면서 기초를 다시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등의 질문을 나에게 던지면서 새로운 방법들에 대하여 스스로 답하는 방식으로 내면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내적동기능력을 가지기 위하여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술이다.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질문이다. 세계의 석학들은 이야기한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한다. 질문을 통하여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욕구)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해답을 찾아 나가는 것이 내적동기부여의 자기주도학습이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 15일 교육학 박사인 정욱호 심리상담센터 소장을 초청해 ‘마음을 여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스피치와 따뜻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대화법 등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평소 일상에서 말을 많이 하면서도 말 한마디가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에 대해 별다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말 한마디가 행복과 성공을 가져 올 수 있지만 불행, 좌절, 분노나 증오, 수치심을 줄 수도 있다는 신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시 관계자는 “삭막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배려와 사회적인 정이 넘치는 훈훈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앞으로 남에게 사랑을 주는 강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3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는 사회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예방 주간 캠페인을 12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실시한다. 지난 12일 첫 날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2015년 경주시 청소년문화축제’에 참가해 행사 참가자 및 관람객 등 200여명에게 자살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알리고, 생명존중 서약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15일에는 경주역에서, 16일에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자살예방 포토존 운영, 긍정의 한마디, 희망나무 지장 찍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북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준상)는 지난 12일 ‘제9회 경북사회복지사 체육대회’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사회복지사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에는 경산, 경주, 구미, 문경, 상주, 안동, 영덕, 영주, 영천, 울진, 예천, 의성, 청도, 청송, 칠곡, 포항 등 총 16개 지역에서 1100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참가했다. 경주시는 축구(남자부문), 800m계주(여자부문), 탁구, 줄넘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축구 공동 3위, 800m 계주 1위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문경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김종우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복지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특히 주말에 휴일도 반납하고 출전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의 준우승을 이뤄낸 선수들, 그리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원화전시회, 좋은 책 전시회, 그림자극 공연, 독후감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시립도서관 로비에는 백석 시인의 ‘박각시 오는 저녁’을 동화로 재탄생시킨 김기정 작가의 ‘박각시와 주락시(사계절)’, 그리고 우리 조상의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을 아름다운 그림과 고운 색깔로 표현한 한태희 작가의 ‘아름다운 모양(한림출판사)’ 등 2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19일에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에서 주관하는 제15회 좋은 어린이 책 전시회가 시립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환경-아름다운 지구’란 주제로 어린이 책 표지 및 좋은 구절을 전시하면서 책 읽어주기, 중고책 판매, 체험활동, 작은 카페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에는 그림책 ‘훨훨 간다(권정생 작)’을 각색해 그림자극으로 꾸민 공연이 준비돼있어 선착순 100명의 관객을 기다린다. 또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공모한 독후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다채롭게 준비한 여러 행사들을 통해 시민들이 책과 도서관, 그리고 독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독서 흥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주민건강지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체험주간을 운영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건강체험은 내 몸의 건강수치를 파악해 잘못된 건강습관들을 바로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날에는 동국대 한의학과 학생과 일반인 등 130여 명이 참가해 혈당, 혈압,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과 혈관 건강상태, 스트레스 지수 측정, 구강검진과 미각테스트, 체형 밸런스를 알아보는 3D스캔, 비만도 체성분 분석 등 9개 섹션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건강체험관 체험 등 건강상식을 익히는 유용한 시간이 됐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대사이상증후군 예방교실 참석자 25명을 비롯한 건천읍 조전2리 경로당 25명, 위덕대 간호학과 20명, 주택관리사 협회회원 70명(금연 관련), 선덕여중생 30명, 천북 동산2리 경로당 20명 등 190여 명이 예약 신청한 상태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며 남녀노소를 떠나 건강한 삶보다 더 소중한 인생가치는 없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국보 제24호인 불국사, 석굴암에서 제14기 힐링캠프를 운영했다. 우울증, 홧병 경험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힐리언스선마을 진용일 교수, 경북대 김미화 교수, 천년고도를 걷는 즐거움의 저자 이재호 교수와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픔을 씻어내는 시간이 됐다. 진용일 힐리언스선마을 원장은 명상전문가로 스트레스를 이기는 명상을 전파하고 있는 힐링전문가다. 힐링캠프 참가자는 명상에 집중하며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나 자신을 느끼고, 현재의 내가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마지막날에는 신라 최초의 여왕이며,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성품이 맑고 지혜로운 선덕여왕과의 만남을 통해 엄마, 딸, 아내의 입장에 있는 여자로서의 삶을 조명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1500년전 신라인의 숨결을 담은 힐링도시 경주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경주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사람이 많아져 시민이 행복한 경주의 힐링아이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는 지난 8일 서라벌대학, 11일 동국대에서 여섯번째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를 실시했다. 센터는 영화상영제에 앞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및 장애예방방법 등도 알아 보았다. 이번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에는 서라벌대학에서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최성혁 교수, 사회복지과 오창섭 교수, 카지노과 주자관 교수, 카지노과 김영수 교수, 장례서비스 경영과 김미혜 교수, 경주시의회 박귀룡 운영위원장, 경주푸른마을 8명, 경주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13명, 누리봄 일터 9명, 동국대 교직원들을 비롯해 약 250여 명이 관람했다. 올해 여섯번째로 실시한 장애인권영화상영제는 장애인이동권보장과 활동지원인의 필요성 및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근거한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장애인당사자들이 직접 연출하고 제작한 다큐형식의 영화를 상영했다. 장애인 및 장애인관련 종사자,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작품으로는 ‘장애 그게 먼데’ ‘지렁이 꿈틀’ ‘교통수단이 아닌 고통수단’ ‘소란’ ‘비상’ ‘종렬씨의 눈물’이 상영됐다. 보건복지부, 경북도, 경주시, 동국대, 서라벌대학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상영제는 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나아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해 인식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장애인의 자립 즉 사회진출, 지역사회 관계망을 확대 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목적으로 열렸다.
경주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 협의회(회장 안술용)와 보리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창심)는 지난 12일 동천 북천마을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방바닥 콘서트 및 뇌교육을 통한 여가문화’라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할매·할배의 날을 기념하고 격대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며 노익장을 자랑하는 건강한 할매·할배를 찾아가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미술아트와 뇌체조 및 교육, 민요제창 등을 함께 부르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달 1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지역 내 10개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첫 번째 공연인 이날은 보리지역아동센터 ‘보리동이’ 아이들의 합창, 노래, 기타, 오카리나, 댄스 등의 다양한 공연과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풍선 만들기가 진행돼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연신 앵콜을 외쳤고, 아이들 역시 그런 어르신들의 호응에 더 열심히 솜씨를 뽐냈다. 공연을 즐기신 어르신들은 “손자들 재롱을 보니 오랜만에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한 번씩이라도 아이들이 이렇게 찾아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연을 준비한 보리동이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춤추고 박수쳐줘서 공연을 하는데 너무 힘이 났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임을 마음속에 심어주고 그 귀한 가치를 일깨워주며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한달 간 고혈압·당뇨병 환자와 가족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혈관튼튼,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4회기 동안 진행된다. 고혈압과 당뇨병 관리는 지속적인 약 복용,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사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경주대 외식조리학부 안기정 교수를 초빙해 식단정보 및 레시피를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과 같이 직접 조리·시식으로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적극적인 식이요법을 소개한다. 시 보건소는 이번 혈관튼튼, 요리교실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만성질환자들의 영양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역민들의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국민건강증진운동본부 ‘별마당’을 초빙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및 안심어린이집 4개소에서 어린이 63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예방 인형극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울트라별과 숲속 마법사’라는 작품으로 환경의 변화 및 면역력 약화로 어린이들이 아토피·천식으로부터 지켜가야 할 음식습관 및 보습에 대한 정보제공과 자기의 몸과 피부 관리의 올바른 방법 및 예방수칙 등을 인형극을 통해 관리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또한 시는 경북도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연계해 안심학교 및 안심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인형극 공연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건강나누리 캠프 개최, 환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토피 보건교육 실시와 환아의 지속관리 및 지원을 위해 아토피 보습제 및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다.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나와 남을 위한 사랑이다. 경주시 보건소는 공중이용시설 전면 금연의 조기정착과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 14일 금연지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금연지도 활동에 들어갔다. 7명의 금연지도원(누구인지)에게 위촉장과 금연지도원증을 전달하고, 과태료 부과 처리절차 및 지도점검에 필요한 업무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금연 확산 등을 위해 지난 7월에 제정된 ‘경주시 금연 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근거에서 금연지도원은 비영리단체에서 추천한 자, 3개월 이상 보건업무에 종사자, 과태료 업무에 종사한 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구역 시설기준 이행상태 점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감시 및 계도, 금연캠페인과 금연홍보 등 경주의 금연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2015년 1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음식점과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고 흡연 신고가 많은 PC방의 금연 인식 정착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지도점검을 중점적으로 벌이게 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금연지도원을 위촉·운영해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금연실천율 상승으로 시민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며 금연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당부 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던 배우 장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가수 겸 배우 유채영, 울랄라세션 멤버 임윤택도 위암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위암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0%이상이 생존하는 병이기도 하다. 무서운 병이면서도 그 사망률이 낮은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위암 치료기술이 기여한 바가 크다. 이에 위암의 원인 및 증상과 함께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위암치료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위암은 왜 생기나 위암은 지구상에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특히 한국, 일본, 코스타리카, 중국 등의 나라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위암의 발병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인이다.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일본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은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민 1세의 위암 발병률은 일본과 미국의 중간 정도인 반면 출생 시부터 미국에서 거주한 이민 2세는 부모와 달리 백인의 위암 발병률과 같이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이 조사결과가 말해주는 바도 위암발병의 원인은 인종적 구분이나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암의 발병요인을 생활양식 등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볼 때, 한국인의 식생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고추장, 김치, 된장, 젓갈 등이 매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오른다. 또한 한국 직장인의 회식 자리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단골로 등장한다. 한국식 식단의 커다란 특징은 바로 짜다는 것이다. 즉, ‘소금이 많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소금에 절인 채소나 생선, 젓갈류처럼 소금이 많은 짠 음식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소금 자체가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고염상태는 위점막에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는 보조발암물질의 역할을 하므로 위암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등의 질병과도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김치, 고추장에 길들여진 한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짜게 먹어 위점막의 상처가 아물 날이 없고,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반복돼 정상세포의 돌연변이로 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고기는 살짝 탈 정도로 구워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불에 탄 단백질(탄 고기)을 먹으면 그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점막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짠 음식까지 먹으면 위 안에서 소금과 탄 성분 속의 발암물질이 결합해 위점막을 파괴하게 된다. ▶위암에는 어떤 증상들이 따르나 위암으로 진단받은 사람 중 40~50%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가벼운 소화 불량, 속 쓰림, 식욕부진, 상복부 통증 등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염을 의심할 정도여서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위암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위암의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등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앞서 이야기한 증세가 2~3주간 지속되거나 피를 토하고 혈변 혹은 검은 변과 상복부 출혈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 치료는 어떻게 하나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치료가 최선이다. 이럴 경우 환자의 90∼95%가 완치(5년 이상생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은 ‘위암 조기발견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데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은 위암을 암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것이다. 암 전 단계에선 조기발견 위암보다 훨씬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위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밝혀진 대표적인 위암 전 단계는 위점막의 이형성이다. ‘위점막 이형성’이란세포 하나하나는 암세포와 유사하지만 이들이 위점막의 표층부에만 국한된 경우를 말한다. 고도의 이형성은 50∼90%가 2년 내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도의 이형성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이형성증이 크지 않을 경우 대부분 배를 열지 않고 치료내시경을 통해 절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범위가 넓으면 개복수술을 시행해야한다. 위점막 이형성과 함께 위암의 전단계로 추정되는 것으로 선종이 있다.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선종은 이형성처럼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30%에서 위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상태가 나쁜 선종은 치료내시경이나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단, 위점막의 튀어나온 부위라도 암과 관련이 없는 과형성성 용종은 제거할 필요가 없다. 위점막의 이형성과 선종을 찾아내는 방법에는 위내시경검사가 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 만성 위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사람들은 위내시경 검사를 1년에 한번 이상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가지 위암 수술법 위암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병했다면 그 진행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법이 적용된다. 조기 위암일 경우, 최근에는 배에 작은 구멍만 내고 위를 부분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수술은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배 안에 넣고 모니터를 보며 위를 절제하는 것이다.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가 비만이거나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체내 ‘문합 방식 수술’을 쓴다. 배 안에서 위를 절제해 식도와 소장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내시경 절제술’은 생선살을 회칼로 베어내는 것과 유사한 치료법이다. 내시경을 위 안으로 삽입시키고 암 부위의 점막 하층에 특수 용액을 주입해 병변을 띄운 후 전기칼로 도려내는 방법이다. 고통이 거의 없고 수면내시경 정도로 간단한 수술이다. ▶위암수술, 이렇게 달라졌다 20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김명수씨(55)는 당시 개복수술로 암을 제거했다. 의사는 배 부위를 10㎝가량 칼로 절개해 위를 꺼낸 다음, 암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위의 절반을 잘라냈다. 그리고 남은 위를 소장과 연결해 수술을 마무리했다. 절개 부위는 실로 꿰맸지만 아물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흉터도 남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존 자체였다. 김씨는 의사에게 “살려주기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지난달 같은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한상진씨(57)는 배꼽 부위에 1㎝이내의 미세한 구멍을 3~5곳을 뚫는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구멍에 카메라와 집게 등 수술기구를 넣어 암을 잘라낸 것이다. 한씨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 간단한 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의사의 말에 욕심이 생겨 의사에게 “수영장에 자주 다니니 이왕이면 배에 흉터가 남지 않게 수술해달라”고 부탁했었다. 복강경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나 합병증도 적어 수술을 받은 한씨의 만족도가 컸다. ▶위암수술의 최신 트렌드 대한위암학회에서는 해마다 위암 수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위암수술은 20년 만에 환자를 살리는 것에서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고 한다. 위암은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발생률이 높지만 완치 가능성도 높은 암이다. 국내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5년 42.8%에서 2012년 71.5%로 20년 사이 30% 가량 상승했다. 위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조기 위암의 경우엔 90%이상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술성적과 함께 위암 수술법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배를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만으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표준화된 치료로 자리 잡았다. 위암학회는 3~5개의 구멍을 뚫는 방법에서 하나의 구멍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3D(3차원) 수술 장비를 이용해 입체감을 살리면 수술의정확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한국의 수술 성과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표준 치료법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 학회에 일본과 중국, 홍콩 등의 의사들이 수술 트렌드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박조현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위암 환자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술법이 발전해왔다”며 “1990년대만 해도 한국 의사들이 일본에서 수술법을 배워왔지만,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최신수술 실력은 일본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유준상씨는 경주 출신 강우석 영화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흥선대원군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흥선대원군이 난초치는 장면을 그리기 위해 박대성 화백에게 그림지도를 받으면서 박화백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11일 오후 경주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화백과의 만남을 가진 유준상씨는 “영화 때문에 화백님을 만나 뵙게 되었지만 화백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되는대로 미술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준상씨는 솔거미술관을 둘러 본 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박대성 화백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개막에 맞춰 개관한 경주 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 공원의 문화수준을 한층 높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개관 이후 김종덕 문화관광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선생 등 유명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찾아야 할 곳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달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을 화려한 넌버벌 공연으로 물들일 ‘2015 공연관광축제’가 11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특별한 오프닝 퍼포먼스가 주목을 끌었다. ‘페인터즈 히어로’ 팀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그린 4개의 그림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와 ‘낙타’를 형상화한 그림으로 완성되며 개막식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 것.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페인터즈 히어로’는 지난 세대 세기의 영웅들을 미술 퍼포먼스로 실감나게 재현하는 팀으로 3D 미디어아트, 창의 미술기법 등의 화려하고도 기발한 연출력과 놀라운 스피드 드로잉 실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신나는 빵쇼 팡팡크로즈’는 오프닝 기념으로 코믹한 상황 연출과 관객들과 호흡을 유도하는 등 맛보기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 펼쳐질 공연에서는 제빵 체험 등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흥겨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 번째 ‘드럼캣’ 무대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다이내믹한 사운드, 적절한 MR 사운드로 보는 관객들에게 무대에 집중하게 만드는 공연을 선보였다.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타악 퍼포먼스로 백결공연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쉽게 접하지 못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판타지 퍼포먼스 ‘플라잉’은 그 명성 그대로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화려한 오프닝 행사를 마무리했다. 매년 9월~10월 열리는 공연관광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넌버벌 공연들로 구성되는 축제로 올해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지방 최초로 개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까지는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공연이 준비돼 있다. 판타스틱은 한국 전통악기와 장단, 디지털리듬, 사물놀이, 비보잉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지난 8월 울진에서 공연돼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사춤은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을 소재로 한 댄스뮤지컬로 이미 넌버벌 공연계에서 소문나 있는 작품.
경북도는 지난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와 간담회를 갖고 재난 및 안전 관련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경북의사회,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 등 20개 재난안전 관련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단체 대표들은 날로 다양화 대형화 추세에 있는 현대재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체별 역할 분담, 업무 협력 등 역할을 정립하고 안전 불감증 해소를 위한 안전문화운동 지속적 전개 등 재난안전 서포터즈로서 사명감을 갖고 기관·단체별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재난 예방·대응을 위해서는 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관 협력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우선, 기관·단체별로 재난유형별 액션플랜을 조기에 완성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는 2006년 11월 3일 의사·간호사, 적십자사, 한국재난구조단, 산악연맹, 해병전우회, 안실련 등 11만3232명과 경상북도새마을회 16만4000명,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39만5088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인의 재난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스스로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요령을 익히고 교통·자전거·가스안전 등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과 실천, 재난현장 출동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포항, 경주 등 동해안 폭설피해 현장 제설작업에 600명이 참여했으며, 7월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140명이 참여했다. 또한 매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회원 간 정보교류 및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및 구조구급경진대회, 매월 4일 도내 순회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