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보건의식 함양을 통한 건강도시 경주건설을 위한 시민보건대학이 지난 5일 개강했다. 경주시보건소는 8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제34기 시민보건대학’을 개소하고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 차은정 학교장의 ‘신라약선과 음식처방’으로 8주 과정의 수업에 들어갔다.
시민보건대학은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코자 지난 2005년 처음 개강해 년 2회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주민 15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에게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을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더 나은 건강사회를 이뤄가는 것을 교육목표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34기 시민보건대학은 8주 과정으로 10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보건소 보건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큰마디병원 김영수 병원장의 ‘관절염 예방법’, 동국대 경주병원 감염관리실 하경임 교수 ‘감염병 예방수칙’,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의학과 최대해 교수의 ‘응급처치 요령’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건강강좌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주시 치과의사회 송혜섭 회장의 ‘노년기 치아관리와 올바른 치과선택’, 동서대 운동처방학과 임백빈 교수 ‘건강한 워킹을 위한 지도자의 지식(알고걷자)’,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술연구팀 김성혜 박사의 ‘신라 고취대 재현’, 새빛병원 이준엽 진료과장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관리’ 등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10년간 시민보건대학이 지역의 보건리더로 자리를 구축하게 됐다”며 “8주간의 전문교육을 통해 개인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 보건향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강 첫날, 차은정 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장의 강의에서 “약선 요리는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으로 지금까지 음식의 개념이 영양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인체에 미치는 효능과 효과에 대한 음식처방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수강생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