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실질적인 대책이 있기를…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전북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설 연휴기간 구제역·AI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방역사항을 점검한다. 1000두 미만 소규모 양돈농가에 백신 1만5000두 분, 축협에 전업규모 농가 백신 3만두 분을 긴급 배부했으며, 백신 취약농가에 올바른 접종요령을 지도하는 등 구제역 항체형성율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설 명절 전후 2회(2.3 및 2.17)에 걸쳐 우제류 사육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일제소독을 실시하며, 특히 축협 공동방제단 운영을 강화해 소규모 사육농가 소독을 철저히 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소독 요령 등 구제역 예방관련 홍보 리플릿 3200부를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귀향·귀성객 등에 의한 가축 질병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홍보 현수막을 경주역, 터미널 등 주요지점 8개소에 게첩했다. 시 축산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귀성객들의 축산농가 방문을 가능한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할 경우 차량 및 사람에 대해 소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연일 지속되는 한파로 독거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가구를 직접 방문 하는 등 1일부터 독거노인 설 연휴 및 동절기 한파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절기 독거노인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읍면동 및 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 대해 활동 여부 등을 2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노인돌봄 수행기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교육 실시 여부, 한파 발생 시 전달체계 구축, 폭설·한파 임시 대피소 운영 여부, 어르신과 생활 관리사·서비스관리자와의 비상연락 운영 상태, 겨울철 누전과 수도 동파 등 실질적인 예방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점검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에도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행기관 긴급 상황 대응체계 구축과 당직근무 등을 통해 홀몸 어르신들의 돌봄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1억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노인돌봄서비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주민등록상 1만4173명의 독거노인 중 보호가 필요한 1900여명의 독거노인에 대해 73명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통해 안부 및 독거노인의 건강상태 점검, 무의탁노인 음료배달 및 안부 묻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사업은 예산 3500만원으로 치매 또는 치매고위험군 등 건강상태가 취약한 100가구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7000만원의 예산으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에게 안심폰을 지급해 거동 불편이나 요보호 독거노인 547명에 대해 위급상황 시 응급호출이 가능토록 24시간 보호하고 있다.
경주시가 감사 대상인 직원 일정까지 배려하는 감사로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경주문화재단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경주문화재단은 시정조치 1건, 주의 8건, 개선 2건의 행정상 조처가 내려졌다.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입장권 용지 관리 부적정(업무부담 등을 이유로 입장권 발권내역을 관리하는 대장(전산)을 관리하지 않음), 무료입장권 관리 부적정(초대권 배포에 대한 기본 지침이나 규정이 있어야 함에도 2014년부터 1년 7개월 동안 무료관람객이 4279명으로 아무 규정 없이 배포됨, 또한 이에 대한 발권대장이나 수령증을 비치하지 않는 등 부실한 관리), 나눔티켓 판매 부적정(나눔티켓으로 판매된 50% 할인 티켓은 문화소외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도 동연 관람하게 혜택을 주어야 함에도 소셜마켓을 통해 문화나눔 티겟 판매량을 판매해 127만원의 손실을 입힘), 계약체결 부적정(계약은 당사자와 합의에 따라 체결해야 함에도 정당한 계약당사자가 아닌 인물과 계약해 사업비를 집행)을 비롯해 선금지급에 대한 채권확보 관리 부적정, 공연장 사용료 수납관리 소홀 등 많은 항목에서 지적을 받았다. 경주시는 감사에서 지적된 부분을 비롯해 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산정 적정성 등을 감사하기 위해 문화재단에 대해 연중감사를 했다. 하지만 감사는 감사대상인 문화재단 직원을 만나지 못해 6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감사과는 연말 공연 일정 등 바쁜 업무로 감사를 미뤄 달라는 감사 대상 직원의 한마디에 감사를 1월로 미뤘다. 하지만 1월에도 감사 직원이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직원을 만나지도 못했다. 시의회 정현주 시의원은 “조사 대상자가 일을 핑계로 미루고 이제 와서 해외 출장 등을 핑계로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은 경주시 감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감사과 관계자는 기존 감사는 서류 등의 부적정 등을 감사하면 되지만 문화재단의 경우 공연의 계약 등 실무적인 내용을 숙지해야만 감사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 문화재단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증거자료 등을 수집한 상태다”면서 “재단 직원과의 면대면 질의를 통해 확인 절차를 거치면 감사는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만나 감사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감사과는 감사대상인 문화재단에 공문을 통해 해당 직원의 대면을 요구했다.
지역 초·중·고 학교 대부분이 석면에 노출돼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막대한 석면 자재 교체 비용때문에 손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0일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공개한 ‘전국 석면 지도’에 따르면 지역 148개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중 89.5%에 해당하는 131개 학교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자재가 사용됐다. 학교별로 확인하면 유치원 62개 중 49개, 초등학교 46개 중 44개, 중학교 20개 중 18개가 학교가 석면 자재를 사용했으며 고등학교는 20개 학교 모든 곳에서 석면 자재를 사용했다. ◆초등학교 95% 석면 자재 사용 46곳 초등학교 중에서 석면 자재를 사용한 곳은 44곳으로 밝혀졌다. 지역 초등학교 중 석면 자재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동초로 555㎡ 전체면적 중 517㎡, 93% 가까운 면적이 석면 자재로 천정이 덮여 있었으며 다음으로 양남초로 전체 면적 83%가 석면 자재로 덮여있었다. 석면 자재가 가장 많이 사용된 초등학교는 용황초로 8118㎡에 석면 자재가 사용됐으며 석면 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초등학교는 감포초와 금장초 두 곳뿐이다. ◆감포중 95% 이상 석면 자재 사용 지역 중학교는 전체 20개 학교 중 18개 학교에서 석면이 포함된 자재가 사용됐다. 석면 자재 사용 비중이 높았던 곳은 감포중학교로 전체 면적 중 95%가 석면 자재가 사용됐으며 석면 자재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서라벌여중으로 6144㎡에 석면 자재가 사용됐다. 전체 20개 학교 중 석면 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곳은 화랑중학교와 경주여자중학교로 전체 10%에 불과했다. ◆고등학교는 100% 석면 자재 사용 지역 20개 고등학교는 모두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석면 자재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라고등학교로 전체 면적 중 78%에 석면 자재가 사용됐다. 석면 자재가 가장 많이 사용된 학교는 경주고등학교로 7594㎡에 석면 자재가 사용됐다. 반면 화랑고등학교는 전체 4391㎡ 면적 중 7%에 해당하는 293㎡에 석면 자재가 사용돼 가장 낮았다. ◆석면 자재 사용 비율 100%인 병설 유치원 지역 초등학교 부설 병설 유치원은 석면 자재 사용 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밝혀졌다. 모화초 병설유치원, 입실초 병설유치원, 연안초 병설유치원, 불국사초 병설유치원, 신라초 병설유치원, 강동초 병설유치원은 천장 부분을 100% 석면 포함 자재로 뒤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어진 학교 석면 자재 미사용 이번 석면 지도에서 지역 초·중·고 중 석면 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학교는 감포초등학교와 금장초등학교, 화랑중학교, 경주여자중학교 등 4곳이 전부였다. 이곳 학교들은 2000년 이후 신설됐거나 신축한 곳이다. 금장초등학교 2004년 설립인가를 받았고 감포초는 2008년 새롭게 건물을 지었다. 화랑중은 2008년 설립됐으며 경주여자중학교는 2009년 학교를 신축해 이전했다. 교육청 시설과 관계자는 “예전에 지어진 학교는 석면 관련된 관련법이 없어 천장 텍스에 석면이 함유된 자재가 사용됐다”면서 “현재는 관련법이 생겨 석면이 함유된 천장 텍스는 생산되지도 않고 사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석면 자재 해체가 답!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문제 교육청은 석면 자재가 사용된 학교는 기존 석면 포함 텍스를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텍스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청에는 석면 교체 관련 배정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교육청에서 석면 교체 관련된 예산으로는 일 년에 1~2곳 정도의 학교만이 석면 교체가 가능하다. 올해 석면 교체가 예정된 학교는 황성초와 옥산초 등 2곳이 전부다. 교육청에 석면 교체 예산이 증액되지 않는다면 지역 학교 석면 자재 교체에는 약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교육청 시설과 담당자는 “석면 교체 비용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평균 2억 정도 예산이 필요하다. 지역 모든 학교 석면 교체를 할 경우 수백억의 예산이 소요돼 사실상 한 번에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면서 “매년 예산을 책정해 석면 자재를 교체해 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역민의 사랑이 있었기에 저희 착한가격업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착한가격업소 경주시연합회(회장 김옥희)는 지난달 27일 연합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직접 준비한 음식 등 생필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우수 물가안정 모범업소로 물가 안정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지역에는 20여 곳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돼 지역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옥희 회장은 지역에는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며 관심이 필요하다 말했다. “연합회에서 찾아간 곳은 한 부모 가정으로 가장인 아버지가 2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일을 하지 못합니다. 실제 가장의 수입이 없는데도 기초 수급신청도 되지 않아 아이들이 큰 어려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가정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날 착한가격업소들은 그동안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매달 연합회에서 지속적으로 방문해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미용, 밑반찬 등 착한가격업소 대표들이 직접 할수 있는 것들로 아이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착한가격업소가 초기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관심으로 성장했다며 그 감사함을 나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될 때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단지 가격만 저렴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렴한 가격은 기본에다 위생, 맛, 청결, 친절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울린 착한가격업소라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꾸려가는 곳이 아닌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 강조하는 김 대표. 착한가격업소들은 내 가족, 내 이웃에게 떳떳할 수 있는 공간이 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가 시민들의 관심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는 착한가격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신문이 지난해에 이어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선정한 2016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발위는 전국 지역 일간지 28개사, 경주신문을 비롯한 지역주간지 40개사를 2016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 일간지는 매일신문, 영남일보, 경북일보, 경북매일 등 5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지역 주간지는 경주신문을 비롯해 고령신문, 성주신문, 영주시민신문, 영천시민신문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지발위는 신청 언론사를 대상으로 신문 편집 및 경영 중장기발전계획, 1년 이상 정상발행, 광고비중 50% 이하, 한국 ABC 협회 가입, 편집자율권 보장, 소유 지분 분산정도, 경영건전성 정도, 제작·취재·판매·광고 등 관련 윤리자율강령 준수도, 조세체납 여부, 종사자 임금체불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우선지원대상사로 뽑았다. 지발위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6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가 경주에 설립된다. 지난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오는 2017년 10월까지 356억원을 들여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 내 3만3000㎡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다.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전KPS(주) 산하 10개 특수사업소 중 하나로 전력설비 기자재를 생산한다. 센터가 경주로 이전하는 것은 기장군 소재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직원 180명에서 경주로 이전 확대 개편하게 되면 313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한전 KPS(주)는 1974년 설립됐으며, 본사가 전남 나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종업원 4992명에 연매출 1조855억원으로 전력설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수원 협력사로 한수원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2013년경부터 확장 이전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이전 부지를 경주로 확정한 것. 당초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그동안 부지 선정을 위해 한전KPS(주) 측에 지역 내 산업단지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끝에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으로 최종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 이전은 한수원 연관 공공기관을 유치한 것이어서 향후 한수원 연관기업의 추가 유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원전종합서비스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유치기업에 대해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열 기업지원과장은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유치를 계기로 제조업을 수반한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에도 경주시가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아 한수원 연관기업 및 한전 협력사 경주유치에 청신호가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경쟁 속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이상덕(5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본연의 주 역할인 입법 활동을 통해 경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원전으로 인해 피해받는 주민들을 위한 입법활동,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을 위한 입법활동, 첨단산업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는 경쟁과 선택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과정이다. 시민들이 특정정당의 거수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역동하는 경주! 새롭게 일어서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경주토박이 이상덕이 시민의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8년간 경주에 살면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시민들의 바람은 오직 침체된 경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었다는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65)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경주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그동안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일자리 1만개 만들기,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인구 30만명 조기 달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1,2,3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그동안 시민여러분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 낙선으로 뼈저린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고충도 이해하고 헤아리는 마음도 갖게 됐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봉사를 하기 위해 나섰다. 목숨을 바쳐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4.13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정수성(70) 의원은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호국 성지인 통일전 참배와 김유신장군 묘 헌화를 시작으로 본격 총선 채비에 돌입한 정 예비후보는 “경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는 힘 있는 3선 국회의원 밖에 없다”며 “경주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말보다는 묵묵히 행동하는 깨끗한 인물로 시민과 서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과 성실함이 힘 있는 다선 의원을 바라는 지역민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3선 의원이 돼 경주의 새로운 발전과 제2의 도약으로 ‘NEW 경주’를 완성해 살고 싶은 경주, 머물고 싶은 경주, 세계인이 찾아오는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원 새누리당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국회‘회원’이 아니라 국민과 경주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진정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통, 경제통, 지역통의 3통(通)을 자처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통은 35년간 중앙정치인을 후원했고, 다양한 고위공무원과 소통을 통한 중앙인맥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경제통은 35년간 민간기업 경영자와 공기업의 임원 감사를 역임하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통은 23개 읍·면·동 탐방으로 지역 애로사항 및 민원은 타 후보 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자신만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1세기를 달리고 있는 경주는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 역량을 갖춘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는 이주형 새누리당 예비후보(40)는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활기찬 경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이 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경주의 해양자원과 내륙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축 구축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주같은 중소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을 위한 큰 일꾼이 배출되어야 한다”면서 “국정흐름을 잘 알고 준비된 젊은 후보만이 경주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길(53)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사회과학을 깊이 있게 전공하고 이론과 식견, 통찰력을 갖춘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내세우며 지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과 쌍방향소통과 교감을 통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듯이 시민들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정치에 냉소적인 가장 큰이유가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음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시민들과의 신뢰를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공직에서부터 공기업 사장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단 하루도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는 김석기(61)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과 국내외 기반을 경주로 가져와 시민 모두가 잘사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공약으로 기업유치와 관광으로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경주, 신라왕경복원특별법 등 경주에 시급한 법 제정 및 개정,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등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주를 위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은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 한 말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성,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 등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분열된 경주를 화합으로 포용할 수 있는 인물, 경주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질 인물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13총선을 2달여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경주신문은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책공약 선거를 통해 지역발전과 올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선택-4.1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를 보도한다. 현재 경주지역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석기, 김원길, 이주형, 이중원, 정수성, 정종복 예비후보(가나다 순)와 이상덕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6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1차 관문인 당 공천을 받기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신문은 이번 4.13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 때마다 만연했던 불법선거를 근절하고 정책공약선거를 지향하는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예비후보들의 마인드와 정책 공약을 비교해 보았다. <게재는 가나다 및 정당 순>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위로한다는 것은 상처를 달래는 법을 알고, 이치를 분별할 줄 알며, 웃는 방법을 알고, 상대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가 이해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너무 상처를 들추어내고, 후벼 파고, 소금을 뿌려 많이 아프게 합니다. 서로를 위로하는 일을 하기 위해 극히 조심하여 배려하며 살아야 희망이 있습니다.
4.13총선을 2달여 앞둔 이번 설 연휴는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게는 여론반전에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일가친지들이 모인 자리에는 자연스레 이번 총선이 화젯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명절 민심이 선거 판도에 변수가 된다’는 말까지 돈다. 이번 경주총선은 새누리당 김석기, 김원길, 이주형, 이중원, 정수성, 정종복 예비후보(가나다 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는 6명의 예비후보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경주지역 선거운동은 새누리당 공천 전이 공천 후보다 더 치열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전례를 볼 때 지금은 6명의 예비후보들이 당 공천을 받기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공천이 끝나면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정치적 명분이나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일부 공천방향을 바꿀 여지는 두겠지만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로 경선을 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정해 놓았다. 지지를 많이 얻는 예비후보가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에 민심의 향배가 중요하며 그만큼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선거판에서 시민들도 일꾼을 자처하며 등록한 예비후보에 대한 평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이제 시민들도 예비후보들이 주창하는 경주에 대한 마인드와 고민하고 내놓은 정책공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사료된다. 한국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공약 완료율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 새누리당이 강세인 경북지역의 경우 대부분 당 공천만 받으면 유리하다는 선거풍토이기 때문에 정책공약을 준비한 예비후보들을 주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경주지역은 지방선거나 총선 때마다 불법선거운동으로 얼룩졌다. 그리고 대부분의 불법선거운동은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공천만 받으면 ‘이기는 선거’라는 선거풍토 때문이다. 작금의 선거운동 규정에서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불법선거를 근절하고 정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천만 받으면 끝난다는 선거풍토가 판을 칠수록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살피고 평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예비후보들 중 누가 경주발전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준비된 일꾼인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깨끗한 선거, 정책공약선거가 뿌리 내릴 수 있으며 이는 곧 경주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서른 세 번째에 해당하는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다. 원숭이를 생각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로’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높으면 백두산!’으로 씩씩하게 끝나는 이 동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연초에 경주소년소녀합창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다. TV도 없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을 살았던 우리 어른들이나 이런 노래를 알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요즘 어린이들이 그 동요를 알까?’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오래된 노래를 어린이들과 신이 나서 불렀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아름다운 화음은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 지지 않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가 보다. 필자가 어릴 때는 동물원이 서울이나 대구, 대전 같은 큰 도시에만 있어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원숭이 엉덩이가 정말 빨간지 알 길이 없었다. 원숭이와 게가 떡을 두고 다투다 게가 집게발로 원숭이 엉덩이를 꽉 깨무는 바람에 엉덩이가 빨갛게 되었다고 손녀의 동화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원숭이는 매일 앉아 있다 보니 털이 빠져 버렸고, 사람의 입술이 빨간 이유와 비슷해 엉덩이가 빨갛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숭이는 인간과 닮았고 흉내를 잘 내어 간사하고 재수 없는 동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선 후기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안하이갑도’(眼下二甲圖)를 보면 머리가 영특한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도구 삼아 두 마리의 게를 잡는 장면을 그렸는데, 민화에서 게는 갑(甲)을 뜻한다. 선비가 소과와 대과 등 두가지 시험에 급제해 높은 벼슬에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뜻한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은 거침없이 나무를 오르는 원숭이한테서 변화무쌍한 생동의 에너지와 함께 높은 벼슬과 출세의 상징으로 여긴 것 같다. 며칠 있으면 설날이다. 3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고향을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르고 자동차에 몸을 싣는다. 숫자가 줄기는 했지만 요즘도 설연휴 기차표를 끊기 위해 역 대합실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것은 바로 어릴 적 추억이 있는 부모님, 친지, 친구가 있는 ‘고향’이라는 푸근함이 그립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코라드 가족들은 모두 경주가 고향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자식에 손자까지 100년 200년 경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 그곳이 바로 고향이 되는 것이다. 고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우리 코라드는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주시, 경주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가치창출을 위한 활동도 계속할 것이다. 코라드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진정한 상생의 길이며 고향 사랑이라 생각한다.
대형마트에 갔더니 어린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시식코너도 아닌데 뭘까 가까이 가봤더니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다닌다. 노랑과 빨간색의 물고기가 특히 인기가 많다. 웬 시커먼 녀석은 넓적한 입으로 온 바닥을 휩쓸고 다니고 있다. 마트 바깥은 낙엽도 거의 떨어지고 겨울의 문턱에 서 있는데 이놈들은 따뜻한 광선을 쬐며 아주 여름 한가운데에 있다. 그때 필자 눈에 들어온 것은 구피(guppy)였다. 서인도 제도산(産)의 열대어인데, 성(性) 유전적 제어 연구에 잘 이용되는 종이다. 집에서 키워 본 적이 있었던 터라 왠지 반가웠다. 구피의 천적은 펌프킨시드(pumpkinseed)같은 대형 육식 물고기란다. 호박씨라... 천적 치고는 이름이 너무 정감이 있다. 이 귀여운 녀석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했다. 천적인 ‘호박씨’를 투명한 어항에, 구피를 또 다른 투명한 어항에 넣어둔다. 지켜보니 어떤 구피는 물론 다른 어항인데도 천적으로부터 멀리서 놀고 있었고, 또 어떤 구피들은 앞의 구피들보다 천적에 더 가까이 더 오래 머무르고 있었다. 반복 실험을 해본 결과, 이러한 경향은 각각의 구피들에게 일관성있게 관찰되었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리 듀거킨(Lee Dugakin)은 구피를 강한 경계, 중간 경계, 낮은 경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는 예상(!)한대로 각 그룹에 속한 구피 20마리씩을 실제로 펌프킨시드가 있는 어항에 넣는다. 36시간이 지나자 강한 경계에 속했던 구피 중 14마리가 살아남았고 중간 경계그룹은 7마리, 약한 경계그룹에는 5마리가 살아남았다. 60시간이 지나자 강한 그룹은 8마리, 약한 그룹의 구피는 모두 죽었다. 듀거킨은 포식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연선택은 경계성을 택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구피가 더 오래 살더란 말이다. 당연한 결과다. 비슷한 실험이 카리브 해의 섬 트리니다드(Trinidad) 전역에서도 진행되었다. 어떤 구피들은 물길이 좁아서 포식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상류에 살았고, 어떤 구피들은 포식 물고기가 사는 하류에서 살았다. 시릴 오스틴(Shyril O’Steen)은 서식지가 각기 다른 구피들을 포식 물고기가 있는 인공 풀장에 모두 넣어보았다. 그랬더니 포식자가 없는 상류 출신 구피들이 포식자가 있는 하류 출신들보다 더 많이 잡아먹혔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아무래도 천적을 봐왔던 놈들이 더 조심했을 테니 말이다. 과학자들도 굳이 예측 가능한 실험을 할 이유는 없다. 연구자들은 상·하류에서 잡은 구피들을 안전한 어항에 넣고 일단 그들이 새끼를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 실험은 천적을 경험하지 못한 새끼들을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이 새끼들은 포식자를 경험한 적도 없고, 실험용 포식 물고기는 부모 구피들이 경험했던 포식 물고기와 달랐는데도, 포식자가 있던 하류의 구피 새끼들이 상류에 서식했던 구피 새끼들보다 포식자가 있는 풀장에서 더 잘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놀라운 결과는 포식자가 있을 때 갖는 경계심이 유전(遺傳)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아빠의 생존 과정에서 체득된 경험들이 자식의 몸속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이다.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종(種)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라면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도 당연해진다. 같이 열대어를 지켜보던 아들 녀석 손을 가만히 잡아당긴다. 도톰한 걸 보니 필자 아들 것이 맞다. 그 속에 손금을 읽어본다. 이 녀석의 모든 인생을 적어놓았을 그 손금을 해독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아들 녀석 손바닥 어디엔가 분명 녀석의 아빠의, 그 윗대의 세월이 남아있다는 정도는 안다. 도톰한 손바닥 안에 녀석의 현재와 미래도, 자기를 있게 해준 과거도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주름살은 세월이 그저 속절없이 흘러간 것이 아니라 흔적으로 쌓인다는 증거이듯 말이다. 붉은 색 구피 몇 마리에 갑자기 인생이 무거워진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