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원자력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 본격 추진을 위해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7일~28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영국 제염해체 전문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연구진, 경북도·경주시 등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워크숍’을 열어 한국, 영국 양국이 공동으로 원전해체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최종원 제염해체부장이 ‘연구로 1·2 호기 및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박주완 소장이 ‘KORAD의 원전해체폐기물 처분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제염해체선진연구센터 세부과제별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국 측에서는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현장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제염해체분야의 전문가인 센트럴랭커셔대학교(Uclan) Harry Eccles 교수 및 Laurence M. Harwood 교수 그리고 Gray Bond 교수 등이 영국의 제염해체 경험과 기술 등을 발표했다.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 기술개발 논의를 위한 이번 한-영 국제워크숍에서는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 기술개발’ 및 산자부의 ‘원전 해체 설계를 위한 냉각재계통 및 기기 제염 상용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대비책 및 산·학·연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원자력시설 해체·제염기술은 세계적으로 원전 가동 수의 증가로 폐로발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원전폐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IAEA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의 운전기간이 60년 이상이 되는 2030년대부터는 해체시장이 확대돼 세계 원자력시설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약 500조원, 2050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각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에서 원전 제염해체분야 연구센터로 유일하게 지정된 경북도의 ‘제염해체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경북대학교)’는 원자력 해체시장 도래에 대비해 국비 및 도비를 지원받아 2013년도부터 원자력 시설해체에 필수적인 핵심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제염해체 관련 논문작성 43건(SCI급 28건, 비SCI급 15건) △제염해체 전문인력 양성 79명(박사 18명, 석사 45명, 학사 16명)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건 등의 성과를 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경주시가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향상과 성별 균형을 도모한다. 경주시가 지난 15일 입법예고한 이 조례에는 위원회 존속기한(제6조)과 위원회 구성(제7조), 용역·공사의 금지(제10조), 위원의 제척·기피·회피(제12조) 규정 등을 마련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 각종 위원회 실비변상 조례는 폐지하고 본 조례에 통합하기로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위원회 존속기한’은 위원회를 존속해야할 명백한 사유가 없는 경우 기한을 조례·규칙 등에 명시해야 하고, 그 기한은 5년 범위 내로 한다. ‘위원회 구성’은 위촉직 위원의 특정성별이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할 수 없고, 3개 위원회 이상의 위촉직 위원으로 위촉할 수 없도록 했다. 단 시의회 의원 및 시 소속공무원, 특수한 전문분야 등의 경우는 예외로 했다. ‘용역·공사의 금지’ 조항에서는 위원은 위원회의 직무와 직접 관련된 용역·공사 등에 수의계약에 의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 위원회의 해당 안건이 본인,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속·비속 및 4촌 이내 친족과 관련 있거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안건 심의·의결에서 제척하기로 규정했다. 그리고 위원회 관리 및 정비 조항(제13조)에는 최근 2년 이상 운영 실적이 없는 경우 관련 조례·규칙 등의 정비 또는 폐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4월 현재 경주시 위원회는 90여 개로 전체 위원회가 이 조례에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입법예고와 보완·정비를 거쳐 오는 6월 경주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례를 바탕으로 위원회 운영의 민주성·투명성·효율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제작하는 ‘신라대종’이 지난 25일 쇳물을 주입, 주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주시가 종각 건립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 연말 제야의 종을 울릴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신라대종 주조는 지난 3월 15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3차변경안-신라대종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 설치사업’이 원안 가결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의회의 원안 가결로 종각 건립 장소가 구 시청부지로 최종 확정됐고, 경주시는 곧바로 종각 건립과 관련해 설계에 들어갔다. 종 제작 예산 따로, 종각 건립 장소 따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는 등 숱한 논란 끝에 종 제작을 착수한 것이다. 경주시는 당초 신라대종 제작은 지난해 11월 주조해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종각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연기됐다가 습도 등 주조 환경이 가장 좋은 4월에 맞춰 제작에 들어갔다. 공양자 상 등 문양 모형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고증을 통해 주조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쇳물을 녹여 주입했다. 또 경주시는 종각 건립을 이르면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것. 그러나 종각 건립에 필요한 건조된 목재 구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한편 시는 196㎡ 규모의 종각에 신라대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침체된 도심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대종은 향후 3.1절, 8.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 행사 등에 경축 타종함은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타종의 호응도를 참고해 일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도 일정 시간을 지정해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천년의 신라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게 됐다”면서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주요행사 및 일반인 타종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생활 속에 신라문화를 전파하는데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속초에서 경주로 왕복 800㎞을 오가며 경주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연극과정 ‘올챙이 개구리를 꿈꾸다’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은 고되지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그 가치를 생각하면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오랜 시간 노력했던 일을 뜻하지 않게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미련없이 서울을 떠나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민윤경(50)씨는 경주 여행에서 우연히 지인을 통해 경주예술의전당 연극반 아카데미 개설 소식을 접한다. 민 씨는 평소에도 생활에서 언행은 바른 의사 전달과 상대방과의 충분한 교감을 위한 기술이고 이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연극이라고 생각해 왔던터라, 이 프로그램의 탄탄한 커리큘럼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주에서만 이 연극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에도 주목했던 것. 막 수업을 마친 그녀를 만났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팔등신 미인형이었다.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 남들 앞에 나서서 소리를 지르거나 대화를 큰 소리로 해 본 적이 없는 편이었어요. 제 의사를 전달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었죠. 억누르는 스타일이죠. 너무 소극적인 성격이라 이 프로그램에 도전했어요” ‘목소리가 여태껏 잠겨 있었다’며 ‘호흡하듯이 발성하라’는 이 프로그램 강사인 경주시립극단 최원봉 지부장의 지적으로 몇 주만에 가슴 속 후련함을 느낄만큼 진전된 자신을 발견한다고 했다. 목에서만 나오던 작은 목소리도 가슴에서 내는 소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 “경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늑한 도시입니다. 경주에 오면 무수한 시간속에 녹아있는 저를 바라볼 수 있어 저절로 숙연해지곤 하지요” 이런 경주와의 인연으로 그녀는 조만간 적당한 곳을 물색해 경주시민이 되기 위해 경주로 이사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1년간의 수업이 끝나면 제가 많이 바뀌어 있겠지요? 연극적 발성과 기교를 가르치는 수업 형태지만 제가 잘 몰랐던, 내면에 갇혀있는 에너지나 기를 끌어내 주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같아요. 연극 무대에 직접 설 수 있는 기회도 되고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였는데 이제는 매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주장하면 가부장적 권위를 연상합니다. 그런게 아니고, 가정의 주인됨, 행복, 삶의 질서를 위해 가정에서 어른이 어르신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한 번에도 가정의 질서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 가정에 그가 누구이든 어르신되게 해야 됩니다. 어르신이 회복되는 일, 아버지를 회복하는 가정이 되게 해야 합니다.
최양식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왔던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 25일 신라대종에 쇳물을 주입, 주조에 들어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는 무게 18.9t의 종과 196㎡ 규모의 종각, 298㎡ 부지에 편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비 등 총 30억원(국비 12억5000만원, 도비 3억7500만원, 시비 13억75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각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 완공할 계획이며 연말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해 상권활성화를 도모하려했던 이 사업은 지난 5년여 동안 시의회와 갈등으로 표류했었다. 두 기관의 마찰 이유는 시의 잦은 사업명칭변경과 종각 건립 부지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의회의 분명치 않은 반대도 논란이 됐다. 이 사업에 상당한 의지를 보여 왔던 최양식 시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천년의 신라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게 됐다”면서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주요행사 및 일반인 타종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생활 속에 신라문화를 전파하는데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3.1절, 8.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 행사 등에 경축 타종을 하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자매·우호 도시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라대종 활용방안도 밝혔다. 따라서 최 시장은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오랜 논란 속에 갈무리 된 만큼 이제 도심권에 새로운 명소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제대로 된 신라대종 종각 설치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운영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특히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의 취지가 동부사적지와 대릉원, 노동노서고분군 등 인근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도심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 적잖은 만큼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활용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체험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도심권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정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경주시와 시의회는 이 사업을 두고 5년여 동안 줄다리기를 해 반신반의하는 시민들도 많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제는 서로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신라대종 테마파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경주시와 시의회의 목표는 잘사는 경주,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알고 있지 못한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 등을 고쳐서 올바른 행동을 하게 하는 것. 학교(교육기관)에 보내어 배우게 하는 것 등을 말한다. 가르친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가르친다는 것은 선생의 몫이다. 선생은 누구인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이 선생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물었다. 공부는 어디에서 하는 것이냐? 라고 돌아온 대답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하는 것이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험치는 과목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공부, 배움을 가르치고 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자체가 공부 아닐까?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로 보낸다. 학교의 사전적 의미는 ‘교육의 일정한 목적ㆍ교과 과정ㆍ설비ㆍ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교사가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라고 되어있다.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배우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도 모르면서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을 걱정하고 생각해 보았다면 무엇인 문제인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부터, 지금부터 변화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모든 교육과정을 중앙정부에서 통제하고 다시 지역교육청에서 통제하고, 학교에서 통제한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천편일률적인 사고와 지식을 습득한다. 이러한 교육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인성교육이 행정당국에서는 교육목표와 목적만 내려주고, 가르치는 것은 교사의 열정과 교사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교육의 평등을 이야기하면서 시험의 기준에 맞추면서 우리는 진정한 가르침을 휴지통으로 버렸다. 학교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교육의 최종 목적은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기위해서 대학입시시험 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는 인간으로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바라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지치고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매우 싫어하면서도 한다. 이러한 풍조는 사회전반에 만연해있다. 우리사회 뿌리 깊은 곳에 자리하여 문화가 되어버렸다. 살기 힘든 시절 우리는 사회계층, 계급사회의 상승을 바라는 개천에 용 나는 시절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입시 중시의 교육에서 벗어나야만 하고, 그렇게 우리사회는 성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인성이 갖추어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정말 배우는 것에 행복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경제적 여건과 시험제도가 따라가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번 더 우리는 시험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고 작은 목표를 세우면 보상받을 기회는 더 커진다. 이렇게 당연한 말을 누가 모르냐고?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쉬운 말을 실제 운동선수들에게 응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가령, 마라톤 선수를 지도하는 코치라면 선수들에게 경주 거리며 난코스가 얼마나 많은지는 절대 떠올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그 대신 마라톤 전체 거리를 컨트롤 가능한 여러 단위의 거리로 나누라고 할 것이다. 실제 이렇게 하면 마라톤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05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며 뉴욕 및 런던 마라톤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바 있는 폴라 래드클리프(Paula Radcliffe)가 그 살아있는 증거다. 마라톤 여제(女帝)로 알려진 그녀는 남들보다 빨리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것의 힘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1마일만 더 가면 돼’ 혹은 ‘40분만 더 달리면 돼’와 같은 생각을 절대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매 걸음을 셌다고 한다. “100까지 세 번 세면 그것이 1마일이에요. 저는 매 걸음을 셈으로써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얼마나 더 달려야 하나 하는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녀는 한 번에 그저 한 걸음씩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즐김으로써 마라톤에서 여러 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비슷한 거 하나 더 하자. 그레이하운드와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했다. 결과는 예상하듯이 늘 개가 먼저 들어온다. 몸무게에 비례해서 생각하면 그레이하운드의 근력은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 그러니 이론상으로 그레이하운드와 사람은 똑같은 속도로 달려야 한다. 하지만 경주에서 늘 이기는 쪽은 늘 그레이하운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달리면서 줄곧 결승선이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한다. 뛰는 내내 목표를 염두에 두고 달린다. 개보다 눈이 위에 달려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레이하운드도 그럴까? 아니다. 여느 개처럼 그레이하운드는 아무 생각 없이 냅다 달리기만 한다. 왜 뛰는지, 이번은 인간한테 슬쩍 져줄까? 뭐 이런 고민 없이 그저 뛰기만 한다. 어떤 수를 놓을까 번민하는 이세돌 기사 앞에 바위처럼 앉은 알파고 느낌이다. 반면에 사람은 목표를 가늠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목표가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 의욕이 부침(浮沈)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허비한다. 이러니 개하고 하는 경주에서는 백전백패다. 특히 장거리 경주에서는 도달해야 할 목표를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는 게 에너지 소모가 적다. 처음부터 모든 걸 고민하지 말고 그저 전진하면서 그때그때 맞게 행로를 수정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초과 달성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으리라. 손가락 두 마디는 족히 되는 두께의 영어 문법책도 방학 두 달이면 끝장낸다!! 호언했지만 분(分)과 초(秒)로 방학을 다 갉아먹고는 개학 전날 땅을 치며 후회해 본 경험들 말이다. 이제는 쉽게 허비해왔던 그 분과 초에 집중하자. 그 분과 초가 모여 시(時)가 되고 그게 모여 세월이 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4월 중순이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새해 시작과 더불어 꺾여버린 작심을 재정비할 좋은 기회로 삼아보자. 하루에 한두 번 하는 작고 가소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해 보자. 한발 한발 걷다보면 어느새 저 까마득해 보이는 목표가 바로 코앞에 있을지 모른다.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있다. 터덜터덜 황소걸음이 제일 빠르다고. 저기 저 멀리 달구지 끌고 오는 걸 힐끗 보고는 풀밭에 누워 휘파람이라도 불라치면 언제 왔는지 딸그랑 거리는 소리가 느릿느릿 지나간다. 한 걸음씩 천천히, 그러나 쉼 없이 디디는 황소걸음이 정말 빠른 법이다.
‘청렴’의 사전 뜻을 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세계 청렴도 국가순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는 핀란드이고, 아시아에 한정하면 싱가포르가 1위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대한민국은 OECD 하위권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3년째 가장 청렴한 국가로 뽑힌 핀란드의 청렴의 비결은 무엇일까? 왜 우리 대한민국은 핀란드에 비해 청렴하지 못하는 것인가? 청렴을 부르짖고, 청렴서약식을 하고, 청렴공문을 무수히 생산해 내지만, 청렴후진국에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일까? 먼저 핀란드는 어떻게 세계적인 청렴국가가 되었는지를 알아보아야한다. (1)사정감독원(수사권의 정치적 독립), 의회 옴부즈맨제도 (2)정보 공개(예외 없이 모든 정보에 대한 공개) (3)사회 문화 환경(종교적인 영향 - 국민 대부분이 루터교 신자) (4)정직한 공직 풍토 (5)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 (6)금융거래의 투명성 등이다. 청렴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제도와 성숙한 국민의식이 필수이다.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청렴해지려면 정치권과 시민들이 개혁의지를 가지고 선진국의 좋은 제도를 과감히 도입하여 한 가지씩 실행해야한다. ‘투명한 곳에서 비리가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핀란드 사회는 구석구석이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핀란드가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청정국가로 선정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핀란드인들 스스로 털어놓은 비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회의 ‘공개성(openness)’이였다고 한다. 나는 현재 우리가 실효성 없는 청렴제도의 유지로 쓸데없는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문하고, 심사숙고하여 제대로 된 청렴제도를 도입해야함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싶다.
양지(良志)스님은 신라의 미켈란젤로였다.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회화·조각·건축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피렌체 아카데미아 국립 미술관의 다비드,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미켈란젤로의 이 작품들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었지만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였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군중들 속에서 고개를 젖힌 채 그림에 몰두하던 일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천재를 믿지 않는 사람, 혹은 천재란 어떤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 미켈란젤로의 전기에서 로맹 롤랑이 한 말이다. 현장에서 이 작품들을 감상한 후 그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이 사람이 7세기 신라의 양지스님을 알고 있었다면 그 말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미켈란젤로가 아닌 양지(良志) 스님을 보라’고. 석장사지에서 출토된 탑상문전(塔像紋塼)에는 두 분의 부처님과 그 사이에 탑을 표현하였다. 『삼국유사에』 ‘일찍이 벽돌을 다듬어 작은 탑 하나를 만들고 삼천불상을 만들어 그 탑 안에 모시어 절 안에 두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와 같은 벽돌 1500장으로 전탑을 쌓으면 탑 안에 삼천불상을 모신 셈이 된다. 양지스님은 선덕여왕 재위 시부터 문무왕 때까지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조각·공예·서예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발휘한 뛰어난 예술가이자 고승(高僧)이었다. 『삼국유사』 「의해」편 ‘양지사석’조에는 그의 행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양지스님이 석장(錫杖) 끝에 포대 하나를 걸어 놓으면 그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 시주(施主)의 집으로 날아가서 흔들리면서 소리를 내었다. 그러면 그 집에서 이를 알고 재(齋)에 쓸 비용을 여기에 넣는데, 포대가 차면 날아서 되돌아왔다. 그래서 그가 주석하던 절을 석장사(錫杖寺)라고 했다. 이외에도 그의 신기한 행적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러 가지 기예에 두루 능통하고 그 신묘함이 비길 데가 없었다. 또 그림과 조각, 글씨에도 능하여 영묘사의 장육삼존상과 사천왕상, 사천왕사 탑 아래의 팔부신장 그리고 법림사의 주불삼존과 좌우 금강역사상 등은 모두 그가 만든 것이었다. 또 영묘사와 법림사의 현판도 그가 썼으며, 일찍이 벽돌을 다듬어 작은 탑 하나를 만들고, 아울러 삼천불을 조각해 그 탑 안에 안치한 후 절 안에 모셔 두고 예를 올렸다. 그가 영묘사의 장육상을 만들 때에는 스스로 선정(禪定)에 들어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뵌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었다. 그가 불사(佛事)를 할 때에는 성안의 남녀들이 다투어 진흙을 나르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오라 오라 오라 오라 슬픈이여 서러운 중생들이여 공덕 닦으려거들랑 오시라 이 노래는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을 노래한 것이지만 특히 양지스님이 하시는 이 일에 대해 당시 사람들의 무한한 신뢰를 표현한 것이다. 이후 서라벌 사람들이 방아를 찧을 때나 다른 일을 할 때에는 모두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주경찰서 성건파출소기 신축을 위해 성건동 주민자치센터 1층으로 임시 이전해 치안을 하고 있다. 성건파출소는 기존 건물이 35년 이상 노후됐으며 주차장 또한 없어 주민들이 불편이 심했다. 따라서 이번에 현 부지에 연면적 232㎡(70평) 2층 규모 규모의 새 청사를 신축하게 됐다. 임시이전기간은 4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5개월이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고객성원에 보답하고,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3대가 함께 하는 가족골퍼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골프이벤트는 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과 안동 휴그린 골프클럽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대 가족이 한팀 구성시 그린피를 전원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기간은 5월 9일부터 13일까지이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보문골프클럽은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온천수,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드리 조경수, 전홀 야간 경기가 가능한 라이트 시설과 친절 봉사로 고객을 맞는 캐디가 있어 지역골퍼와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성원에 보답하고자 매월 고객 감사의 날을 지정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연중 이벤트로 ‘보문골프존에 IN 해라’ ‘특별한 홀인원에 도전하라’ 등 재미와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휴그린골프클럽은 지난 2013년에 개장한 18홀 대중골프장으로 안동시내에서 5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서안동 IC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과 산림의 훼손 없이 자연그대로의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자연친화적 골프장이다. 또한 벙커와 헤저드를 각 홀마다 적절히 배치해 라운드의 긴장감과 집중력을 높이고 다양한 변화를 주어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난이도와 재미를 더하고 있어 경북 북부권과 대구지역 골퍼들에게 매력 있는 골프장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련한 작은 이벤트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앞으로도 보문과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은 끊임없는 고객 감성마케팅 발굴과 신뢰서비스를 바탕으로 도민 골프장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주시는 읍면동 사회복지담당자, 경주지역자활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경주고용복지 플러스센터 7층 설명회장에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 29일 개소한 경주고용복지+센터는 고용센터, 경주시 복지지원팀, 고용센터, 취업지원센터, 새 일센터, 서민금융팀 등이 입주해 고용과 복지가 한곳에서 실시되는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고용복지+센터 동영상 상영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사회복지업무에 대해 남심숙 생활보장팀장과 정명희 주무관이 하고, 고용센터 업무와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에 대해서는 고용센터 관계자가 설명했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고용과 복지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업무연계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경주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복지공무원들의 업무연찬 등 지역 복지서비스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지사장 권상무)는 지난 26일 보문호에서 수질오염 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권역별 방재조직(영천지사, 경산·청도지사)과 유관기관 및 지역 농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질오염 방재체계 구축 및 유사시 대응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인근도로 차량전복사고로 인한 유류유입 및 녹조발생 상황에서, 오일휀스 설치후 흡착포 및 유처리제로 기름을 제거하는 등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처방법과 수습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권상무 지사장은 “훈련을 통해 인적 및 물적 방재자원의 지사간 공유와 효율적 대처능력 함양으로 청정용수 공급기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경주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사업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시는 노인 사회활동지원 사업에 43억 원을 투입해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외 6개소의 수행기관에서 43개의 사업단 2038명이 안부와 말벗 해주며 돌보는 노노케어,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 봉사, 보육교사 지원, 문화재 정화, 학교급식 지원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이날 직무교육에는 (사)경북노인복지문화센터 노노케어 사업단 참여자, 하나 노인복지센터 공공시설봉사 사업단 참여자의 사례발표와 희망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 어르신들의 힘찬 다짐을 새롭게 했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교육과 시 복지지원과의 직무교육 등으로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교육을 통해 업무상 재해 예방과 원활한 사업 수행 등 실무위주의 다양한 교육이 실시됐다.
경주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2016년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2억8000만원(국비 90%, 시비 10%)으로 만50세 이상 퇴직자가 사회복지시설, 기관·단체 등 비영리기관이나 사회적 기업 등에서 자신의 경력 및 지식 등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1일 4시간 이상 참여 시 식비 등 8000원의 활동실비와 실제 활동시간 1시간당 2000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참여기관은 관내 공공기관, (예비)사회적기업, 비영리민간단체와 법인 등이며, 정치·종교적 목적의 기관은 제외된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경주시는 (사)가경복지센터(사회적기업)와 컨소시엄을 맺어 경주지역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베이비부머 세대와 대량 은퇴현실을 대비한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기여와 제2의 인생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노사협력과(054-760-7963)나 (사)가경복지센터(054-773-5003)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7개지역 아동센터소속 아동들로 구성된 ‘1004오케스트라연주단(단장 이창심. 보리지역아동센터장)은 1월에 구성돼 오는 7월 경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 공연을 앞두고 있다. 1004오케스트라연주단은 2014년~2015년 특기적성개발과 보리챔버오케스트라 발표회를 통해 5개 이상의 센터가 모여서 무대에 오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센터마다 아동들이 가진 다양한 끼와 재능을 나타내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에 대한 욕구가 반영됐으며 악기연주연습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센터들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연주단이 구성된 것. 보리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1004오케스트라연주단 후원단을 모집하고 70명이 넘는 단원들이 연습할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방송국(sbs)에서 1004오케스트라연주단의 창단공연준비상황과 2015년 챔버오케스트라연주회장면 등 1004오케스트라연주단에 관련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을 제의해왔다. 이는 단순히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워가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70명이 넘는 단원들이 모여서 합주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용강동주민센터 2층 문화공간을 올해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이다. 1004오케스트라연주단은 여름에 있을 음악캠프준비와 지속적인 강사비지원, 아이들의 악기구입, 지속적인 후원자개발, 정기연주회 연습 등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지역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있다면 1004오케스트라연주단은 안정적인 연습과 함께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어가는 작은 물꼬를 트는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박물관(학예연구실장 김유식)이 운영하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 ‘우리 가족 일요 박물관 여행’에서 ‘청동기를 사용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개설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3시30분까지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우리 가족 일요 박물관 여행’은 유아와 초등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청동기를 사용한 사람들’에서는 여러 가지 금속을 녹여 만든 청동 도구의 성격과 이를 사용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영상, 시각 자료, 그리고 전시품 관찰을 통해 참여자들 스스로가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동기가 긴 역사 속에서 그 용도와 의미가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보게 된다. 이어 반짝이는 금지로 만든 청동거울과 청동 방울, 청동검 형태의 체험물을 가족들이 함께 채색하고 꾸미며 서로 간에 친밀감을 더하고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높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전망이다. 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선착순 접수 및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2일 문화힐링해설사 아카데미 수료식 및 힐링토크쇼를 가졌다. 이번 수료식은 3월18일~4월22일까지 6주간에 걸쳐 문화힐링 해설사 아카데미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총 56명 중 교육시간 이수, 스토리텔링 워크북 제출과 창작, 11곳의 힐링스팟 해설시연, 보고서 등을 완벽하게 소화한 34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교육으로 해설사들에게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고 폭넓게 이해해 독창적인 힐링콘텐츠를 발견·창작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경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요소와 감동을 제공해 찾고 싶은 경주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2부 토크쇼에서는 이소윤 작가의 스토리텔링 심화과정 교육을 통해 화제의 주인공을 개발하고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사실성, 진실성, 진정성이 가장 강력한 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완전 소중한 사랑’의 영화 제작자 김대선 대표는 특강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사랑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영화가 진정한 영화라고 소개하고 대중 미디어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설명했다. 특히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에서부터 56대 경애왕까지 11곳을 힐링로드를 따라 여행하면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교육의 흥미를 더했다. 5년 전 몽골에서 시집 온 한 해설사는 비록 신라문화에 대해 완벽한 전달은 잘 못했지만, 경주를 사랑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다문화인들에게 소중한 해설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