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 친절한 경자씨’는 지난 15일 용강동주민센터에서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활동연계형 시민교육을 가졌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리더 발대식 이후, 동네별로 날짜를 정해 읍면동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가 각 마을의 자원봉사에 집중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보다 살기 좋게 되고, 나아가 경주시 전체를 행복한 도시로 변화시켜나가겠다는 취지에서 활동연계형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이날 열린 시민교육에서는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함께 용강동의 쓰레기 문제 해결과 마을공동체 이해교육을 가졌다. 용강동 친절한 경자씨의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관심, 그리고 더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용강동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매월 15일마다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날 교육 후 용강동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면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지역 위탁급식 전문회사 복실이농산(대표 이정숙)은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사랑의 福 삼계탕’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정숙 복실이농산 대표는 영계 400마리를 후원했으며, 지역의 봉사단체인 신기루봉사단 및 경주새마을부녀회의 회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삼계탕 조리에서부터 배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복지관 이용자 및 지역주민 400여 명에 삼계탕과 수박을 대접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농산물 및 식재료 후원을 실천하고 있는 복실이농산 이정숙 대표는 “지역의 장애인분들이 삼계탕 한 그릇 드시고 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실이농산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처럼 지역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체가 늘어나 지역 장애인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주문예대학 이원국 교수가 지난 15일 부산 서구청에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서구청장상과 상금을 수여 받았다. 부산서구문화원(원장 김허남)이 주최하고 부산서구문인회(회장 배상호)가 주관한 이번 낭송대회는 지정시인(김소월, 김영랑, 박목월, 김종섭, 배상호, 백석, 신석정, 정지용, 김동명)의 시 1편과 자유시 1편을 배경음악 없이 3분 이내 낭송하는 고난도의 대회다. 시 이미지에 잘 맞고 가성이 없는 순수한 자신의 음색, 문맥에 의한 고저와 문법상의 장단음 및 발음의 정확성, 시의 감정과 연출능력 및 무대매너로 심사했다. 이원국 교수는 경주문예대학 24기 졸업생으로 시낭송에 대한 매력을 느껴 전국낭송대회에 수차례 입상한 계기로 2015년부터 경주문예대학 정민호 원장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현재 출강 중이다. 이 교수는 “시낭송을 하면서 정서함양과 자신감, 정확한 발음, 집중력, 감성과 상상력 등이 더욱 발달된다”며 “사람의 마음을 휘감는 마력이 있는 시낭송은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시낭송은 정체성을 감동으로 정화하고 마음의 위로가 되게 해 풍부한 감성과 사랑을 전하는 보다 성숙한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하고 관계성을 회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시를 통해 감동을 주고 감동이 없는 사회를 용서와 화해, 성숙한 인간성을 심어 준다. 글자가 없던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리를 내어 가락과 장단에 맞춰 뜻을 전해왔다. 구전으로 전해 오던 많은 고려가사나 판소리로 불려지는 장편서사시 등이 모두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낭송시라 할 수 있고 향가에서 비롯해 발전해온 시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낭송은 시보다도 오히려 오랜 역사를 가진 셈이다. 낭송이 먼저든 시가 먼저든 간에 시는 작품으로써 시낭송을 통해 비로소 더욱 향기와 빛을 발하고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기회가 된다면 문학의 고장, 향가의 발상지인 경주시민에게 시낭송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이수형 소장)는 낙뢰에 따른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6년 낙뢰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낙뢰피해 예방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상청 문자 수신 및 모바일 앱을 활용한 낙뢰 예보 상황 전파체계를 구축,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한 현장 탐방객 안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에 ‘낙뢰 피해 예방 행동요령안내문’ 배포 및 정상부 안내간판 설치 등 낙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김창길 과장은 “여름철 산행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기예보 등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낙뢰 발생 예보 시에는 산행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서객을 위한 환경안내소 및 토함산 자연휴양림 피서지 이동문고가 지난 15일 개소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이날 15일 개소식을 열고 토함산 야영장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도 가졌다. 행사에는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장, 유규종 경주시새마을협의회장, 김옥순 경주시부녀회장, 서윤이 새마을문고경주시시지부회장을 비롯한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문고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환경안내소는 경주시새마을협의회와 경주시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해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23일간 읍면동별로 매일 환경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름 피서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양남 관성해수욕장, 산내 동창천, 안강 옥산서원, 토함산 자연휴양림 등 4곳 휴양지에서 실시된다. 또 피서지 이동문고는 새마을문고경주시지부가 주관해 7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약 100일간 토함산 자연휴양림 내 위치한 숲속 작은도서관에 문고 약 2000여 권을 배치해 피서객들에게 책 대여로 알찬 피서와 휴가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룡 시정새마을과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경주 청정바다 해수욕장, 토함산 휴양림 등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피서객들이 즐거운 피서와 함께 독서로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힐링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경주환경보호협의회는 지난 18일 2016 정기총회와 창립8주년 기념식을 경주 보문 더케이호텔에서 갖고 우수 위원회와 모범 회원을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우수위원회 종합시상 최우수상에 시내1위원회, 우수상 용강동위원회, 장려상 불국동위원회, 현곡면위원회가 수상했다. 모범회원상에는 시장 상 김선희(외동), 천억송(감포), 이잠숙(불국) 씨가, 국회의원상에는 장무룡(양남), 박태일(산내), 이영미(동천) 회원이 수상했다. 시의장상에는 이성우(천북), 이정숙(현곡), 이영미(동천) 회원이 수상했으며, 지청장상에는 최기현(황남), 최명기(월성), 이종규(성건) 회원이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창립된 (사)경주시환경보호협의회는 경주의 자연과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환경테마기행’ ‘환경봉사자대회 및 환경대상시상식’ ‘환경정화활동’ ‘환경보전홍보’ ‘시민을 위한 환경보호 전문화 과정’ 등의 사업을 펼치며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영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산내면 소재 국민청소년수련원에서 경주시 4-H야영대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영농4-H회원과 학생4-H 및 4-H본부회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야영대회는 첫날 개영식 후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팀 공동체 훈련 등 체육활동과 야간에는 4-H야영대회의 꽃인 횃불 봉화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지·덕·노·체의 숭고한 4-H정신을 되새기고 농업·농촌의 소중함과 집을 떠나 부모님의 숭고한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기회도 가졌다. 황영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4-H이념인 지덕노체를 생활화하고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명문 4-H본부 회장도 “앞으로 학생4-H회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4-H인으로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날은 로드 어드벤처와 도전 기네스를 잡아라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최형택 경주시4-H연합회장은 “이번 야영대회를 계기로 경주시4-H회의 결속과 발전을 기하고 경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우리4-H인이 더욱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4-H회는 4-H본부, 영농4-H, 6개 학교4-H 2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4-H경진대회, 진로지도체험, 농심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학교 과제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키워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태조 18년(935) 12월에 신라 경순왕이 항복해 오자 그 국도(國都)를 ‘경주(慶州)’라 칭하고 경순왕의 식읍으로 주었다. 그리고 위영을 경주 주장으로 삼아 다스렸다(-동경잡기 명환)’. ‘경주’는 지금부터 천여 전 935년 12월 탄생했다. 신라의 멸망과 함께 왕경은 그 지위를 내려놓고 고려의 지역 도시 ‘경주’로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지역에 남은 토착사회의 백성들과 지역의 지도자들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를 지켜나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문화 도시 ‘경주’라는 명칭은 천여 년 전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려시대 경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며 역사상 유명한 이들 가운데는 경주 출신이 적지 않다. 삼국사기 편찬자로 널리 알려진 김부식은 고려 전기를 대표하는 경주 출신 문인이다. 이의민은 고려 후기 무인 시대의 대표적인 경주 출신 무인이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바닥에서 시작해 무신 정권에서 최고의 지위까지 올랐다. 또 고려 후기의 국제인으로 문인, 정치가, 외교가였던 이제현도 본관이 경주였다. 이번호에서는 고려시대 문인들의 새로 발굴한 시와 글을 통해 당시 ‘고려시대 경주인’들의 풍류 혹은 당시의 사회상을 들여다보았다. 이 기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해설을 묶어 발행한 ‘고려시대의 경주’에서 부분을 인용발췌하고 국립경주박물관 이용현 학예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했음을 밝힌다. 이용현 학예사는 “유물 자료로 고려시대 경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문헌 자료 즉, 글자 자료로 고려시대 시대적 분위기를 좀 더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경주 사람들...고난과 격동 이겨내며 지역사회 경주를 꾸려나간 수많은 이들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동경잡기’ 등 여러 문헌 기록속에는 경주에서 살아 간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관찰사나 부윤같이 중앙에서 파견된 이들이 있었는데 최영, 정몽주도 관리로서 경주를 거쳐갔다. 선대에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 경주를 방문하거나 관심을 가진 이들도 있었으니, 최승로의 손자인 최제안이나 경주를 시로 읊은 김극기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왕조의 교체, 정변, 외침, 지진 같은 천재지변 등 고난과 격동을 이겨내면서 생활의 현장을 지키며 지역사회 경주를 꾸려나간 이름을 남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경주 사회에 충성을 독려하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손시양의 효행정려비 이규보(1168~1241, 고려 후기 문신)는 전주의 속관으로 지낼때 ‘고을살이 즐겁다 마오’ 라는 시에서 고을 원님의 업무를 잘 그리고 있다. ‘동경 유수(고려 시대에, 오늘날의 경주인 동경을 다스리던 벼슬. 삼품 이상의 벼슬아치를 임명)’의 업무와 고민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을살이 즐겁다 마오 고을살이 도리어 걱정 뿐일세/ 관아의 뜰은 시끄럽기가 시장 같고/ 송사 문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네/ 가난한 마을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 안타깝네/ 중략//.’ 고려시대 1182년(명종 12) 손시양의 효행정려비가 지금의 황남동에 세워졌다. ‘마을에 과거 웅시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손시양이다. 그의 아버지 윤백이 단정하게 최후를 마치니, 묘에 움막을 짓고 3년간 지켰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금산 중곡에 묻었는데 이전처럼 묘를 지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부모 섬기는 도리를 다하였다고 해서 고을에서 이러한 상황을 상세히 유수에게 보고하였고 유수는 임금님께 아뢰었다. 임금님 그 효행을 가상히 여겨 비석을 세워 표창하고...’ -때는 대정 22년 임인년 12월. 동경 유수 채정 기록함. 이러한 조치는 정권이 경주 사회에 던지는 뚜렷한 의사 표현이었을 것이다. 부모에 대한 효행이 국왕에 대한 충성과 직결된다. 경주 사회에 충성을 독려하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였다. -김극기...12세기 말 무렵 황룡사, 분황사의 모습 시에 담아 당시 경관 짐작 할 수 있어 김극기(1150무렵~1209)는 고려 명종 문인으로 경주 사람이다. 12세기 말 무렵 황룡사의 모습을 시에 담고 있어 당시 경관을 짐작 할 수 있다. ‘제후도 탐낼만한 집/ 여름에도 덥지 않아/ 내 섭정능을 따라/ 청허부에 날아 들어가/ 몸은 푸른 옥 두꺼비를 타고 손은 흰 옥 토끼를 만져보고 싶었지만./ 애석하다, 비린 범부는/ 구름 속 하늘로 돌아 갈 길 잃었다/ 중략// 달팽이는 푸른 섬돌가에 침흘리고/ 새는 높이 솟은 나무 위에서 지저귄다./ 전각은 장엄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며/ 허공을 향해 높이 날아갈 듯하다./ 중략// 지는 해 바라보며 평림을 찾아가니/ 긴 회랑에는 법고 소리 울린다.// ’ 이 시는 고려시대 황룡사의 모습을 짐작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사찰을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불교나 부처 신앙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극기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서 시를 짓다가 40대에 명종의 부름을 받고 벼슬길에 올랐다. 그의 글은 고려말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문집은 망실됐다. 그러나 작품의 일부가 ‘동문선’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한다. 경주와 관련해서는 분황사, 월정교 등의 여러 작품을 남겼다. 김극기는 또, ‘분황사’에서 ‘섬돌에 이끼 덮이고 댓잎이 처마를 쓰는데/ 스님과 담소 속에 어두운 눈이 밝아오고/ 연못가에서 항상 혜원을 생각하고/ 수란 기울이며 오만하게 돌아가는 걸 잊으니/ 워낙 경내가 맑으니 한 더위도 모른다오/ 취객들 높은 덕담에 붉은 수염 드날린다/ 문전 버들에서 또 도잠이 그립구나/ 쓸쓸한 석양이 주렴 절반이나 내려왔네//’ 이 시로 사찰 안에 연못이 있었으며 버들이 심어져 있었고 경내에서 술을 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기림사’, ‘천관사’, ‘천룡사’에 관한 시와 글 전해져 신돈의 전횡을 비판하다가 파직된 고려말의 관리 이달충(1309~1384)의 ‘기림사’라는 시가 전한다. ‘기림사 부처님을 참배한 뒤/ 반월성 관사로 돌아왔네/ 산 깊으니 구름은 골짜기에 있고/ 늙은 나무에 풀이 가지에 돋았다// ’ 고려시대에도 ‘사천왕사’가 여전히 외적 침입을 막아 나라를 지키는 호국 도량으로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 글도 전한다. ‘경자일. 문두루도량을 동경 사천왕사에서 27일 동안 열어, 오랑캐 군대의 침략을 막아 달라고 빌었다(-고려사 세가, 문종 28년).’ 또, 청렴하기로 소문난 고려 중기의 문신 이공승(1099~1183)이 ‘천관사’를 지나면서 남긴 시가 동문선에 전한다. 이 시에서 천관사가 12세기 고려시대에 개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천관이란 절 이름 옛 사연이 있는데/ 개축한다니 홀연 서글퍼진다/ 술 취한 공자님(김유신)은 꽃 아래 노닐었지만 한 서린 고운이(천관녀)는 말 앞에서 울었다네/ 말도 정 있어 길을 알았건만/ 종놈에게 무슨 일로 채찍질하였을까/ 묘한 노래 한 곡만 남아/ 달과 함께 만고 뒤에도 전하는구나// ’ ‘천룡사’는 내남면 용장리 남산의 남쪽에 있는 사찰이었다. 고려시대 이 절은 장관격인 시중 최제안이 고려의 번영과 왕실의 만수무강을 위해 다시 지어 일으켜 세운 절이다. ‘우리 천룡사에서도 절의 스님들 중에서 재주와 덕이 모두 높은 고승을 선발하여 우리 절의 동량으로서 주지를 삼아 오래 분향하고 도를 닦게 하고자 한다. 모두 문서화하여 담당자에게 보내라. 하략(-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천룡사에 보이는 최제안의 신서)//’ -김부식의 박학다식함과 경주 출신 무신 이의민, 고려시대 경주의 관리들도 기록돼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김부식의 박학다식함을 칭찬했다. ‘김부식은... 널리 배우고 기억력이 좋아 글을 잘 짓고 고금의 일을 잘 안다. 학사들에게 신뢰를 얻는 이로서 그보다 앞설 사람이 없다’ ‘고려사’ 이의민 열전에서는 ‘이의민은 경주 사람이다. 아버지 이선은 소금과 채를 팔아 생계를 이었으며, 어머니는 연일현 옥령사의 노비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상도 경주부조의 명환(유명한 관리) 고려 부분에서 명환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 경주의 관리들을 알 수 있다. 정극영, 최 호, 채정, 엄수안, 권 단, 최성지, 윤선좌, 이무방, 이성공, 우인렬, 정세운, 유숙, 나익희, 안보, 조운흘, 조달생, 이세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태 황남동장은 초복을 맞아 지난 15일 13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여름철 안부를 묻고 수박을 전달하며 냉방시설 점검 등 경로당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살폈다. 어르신들은 “동 행정의 바쁜 일상에도 자주 들러 고충을 살피고, 늘 관심과 정성을 다해 주어 감사하다. 미력하나마 동 행정발전에 일익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두대경로당 정훈택 회장은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 냉방기를 비롯한 물품과 운영비 지원 등 행정의 각종 지원과 마음 씀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태 동장은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경로당이 한여름 폭염 속 쉼터로서 쾌적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황석호 동천동장과 박귀룡·손경익·한순희 시의원, 김중선 동천파출소장은 초복을 맞아 지난 17일 경로당 18개소를 방문하고 어르신들께 안부인사를 드렸다. 경로당을 방문해 시원한 수박을 전달하면서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실길 당부 드리며, 경로당 이용 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여름 무더운 한 낮에는 가능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인 청소봉사 등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줘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종호)는 지난 14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시가지 환경 정비를 시행했다. 이날 주민자치위원회 정기회의 후 회원 20여 명이 참가해 동천동 청사주변 상가밀집지역과 철로 주변 공원지역에서 각종 생활쓰레기, 불법 광고전단지, 노상적치물 등을 수거하고 정리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환경정비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집 주변의 환경정비 홍보도 함께해 주민들에게 주변의 쓰레기와 적치물을 방치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치우고 정리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더 깨끗하고 정갈한 동천동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안강의용소방대(대장 김종철)와 여성소방대(대장 이순두)는 지난 15일 양동민속마을 입구 형산강변에서 2016 수난대비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을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김규하 전 안강의용소방대장, 안강남여의용소방대원과 지역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형산강 현장에서 2명이 급류에 휩쓸린 상황을 가정해 경주소방서 인명구조용 보트 구조와 환자구조 후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병원으로 이송 처리하는 상황을 재현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 시범도 함께 실시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내용의 훈련을 실시하는 의용소방대원의 훈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경주소방서장으로서 의용소방대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와 소방서는 읍 행정과는 밀접한 관계로 위급한 재난 발생 시 연락 조치 주민 안전을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현지에서 실전처럼 뜻 깊은 훈련을 마련해 노력해준 김종철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대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강 비화로타리클럽(회장 이영주)과 안강로타리클럽(회장 박원근)이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로타리클럽은 지난 18일 여름철을 맞아 안강읍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선풍기 30대를 마련해 전달한 것. 최근 새로이 취임한 양 클럽 회장은 폭염으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안강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를 구입해 이날 안강 하나요양원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신임 박원근 회장은 “국제로타리의 인류에 봉사하자라는 테마 정신과 부합하는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해준 비화로타리 이영주 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봉사활동에 함께해 알차고 뜻 깊은 봉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지원받은 가정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내며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안강분회(분회장 박문걸)는 지난 16일 안강노인회관에서 이사및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 박문걸 회장 취임 후 첫 이사회를 열어 노인회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됐으며, 새 출발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위한 고문과 자문위원을 구성해 노인회의 진취적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새 제도를 선정했다. 이날 고문에는 김동경 6.25참전 용사 전우회 경주시지회장을 추대했으며, 이만우 전 경주시의원, 권경식 등대회 초대회장, 신영식 안강 유림회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추대됐다. 이날 박문걸 회장은 “안강분회의 발전을 위해 고문과 자문위원을 승낙해 줘 감사드린다”며 “분회 발전을 위해 항상 자문과 대화의 장을 열어 함께 협의해 나갈 계획이니 좋은 의견과 고견으로 많은 도움을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안강분회는 안강읍 45개리 마을노인회 회장과 62개소 지역경로당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회원은 150여 명이다.
현곡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혁연)는 지난 15일 현곡면 복지회관 수강생 발표회를 통해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행사는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이동은 시의원, 김헌국 현곡면장, 최영조 경주시 주민자치위원회 연합회장,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현곡면 자생단체장을 비롯해 면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013년 첫 발표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난타 및 색소폰 연주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공연, 기타, 요가, 국학기공,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등 수강생 공연과 서예반에서 준비한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려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민자치위에서 준비한 다과를 현곡면 새마을부녀회사 배식봉사를 하는 등 면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 현곡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00년 11월 11일 경북 도내 면 단위 행정기관으로는 최초 개관되어 2011년 11월 현곡면 복지회관 신축과 동시에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에어로빅을 포함한 9개 반 3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헌국 현곡면장은 “현곡면 주민자치센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는 밤이 되길 기원한다”며 “현곡면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모든 기관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다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작뮤지컬 ‘최치원’이 지난 11일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어워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에서는 심사위원 및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특별상의 영예를 얻었다. (재)경주문화재단이 제작한 뮤지컬 최치원은 2시간 20분 동안 신라의 마지막 문인 최치원의 일대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다양한 에피소드, 풍부한 선율의 멜로디와 감동적인 가사, 디테일이 살아있는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작품. 제작 및 연출에 이현규, 작곡 장소영, 안무 이란영, 공연무대미술의 최고봉 박동우 등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해 완성도를 더했다. 출연진에는 임강성, 이은율, 박소연 등 국내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경주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안홍진, 경주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연기자들도 함께했다. 이 작품은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지난 6월 24일과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최치원을 관람한 관객들은 ‘무대도 좋고 음악도 좋고 최치원이라는 인물과 역사적인 주변 상황에 대해 깔끔하게 잘 풀어내서 놀랐다’, ‘여느 대형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음에 또 공연한다면 다시 볼 의향도 충분한 뮤지컬이었다’고 극찬했으며, 온라인 후기도 반응이 뜨거웠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페스티벌인 DIMF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매우 영광이었다”며 “이번 수상은 경주 브랜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뮤지컬 최치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명성에 맞게 외국인 관람객도 많았는데 특히 중국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최치원 기념관이 있는 중국 양저우 등 중국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지난달 24일 개막해 18일 동안 진행됐으며, 11일 시상식 ‘DIMF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인 ‘서라벌 한·중 청소년 축구 친선교류전’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축구공원·알천 1∼4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전은 경북도, 경주시, 경북도관광공사와 경북(중국) 홍보사무소, 경주시 축구협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중국은 산동성, 광저우 등 6개 지역에서 중등부 4팀, 초등부 10팀 등 250여 명 참여했으며, 한국은 경주 흥무·입실초를 포함한 초등부 5팀, 무산중을 포함한 중등부 4팀이 참가했다. 15일 첫날 각 국의 선수들로 교류전에 이어 16일부터 각국 선수들을 혼합해 2개 팀을 만들어 교류전을 펼쳤다. 또 경기가 없는 시간대에는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문화유적탐방을 통해 신라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17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등 5명을 초빙해 중국팀에게 축구교실을 열어 한국 축구를 좀 더 알리고 미래 축구스타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성공적인 친선교류전을 위해 통역 등 자원봉사자, 급수차, 아이스박스, 의료, 교통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는 매년 열리는 중국 시안 성벽마라톤 참여 등 오래전부터 체육으로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여 오고 있으며, 특히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스포츠·문화관광 분야 등 국제교류를 더욱 더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문화재청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천년야행(千年夜行)경주의 밤을 열다’가 1차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주시 일원에서 선보인다. 동궁과 월지 등 신라왕궁 핵심 유적지, 교촌한옥마을, 노동·노서 고분군 및 시가지 일원에서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2차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3월 28일 문화재청 공모에 이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 문화재청이 기획해 첫 선을 보이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도·시비 포함 10억원으로 다양한 관광·체험 야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지역 및 문화재 밀집지역을 거점으로 문화를 소개하는 ‘7야(夜) 야행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야는 야로(夜路, 서라벌을 노닐다), 야화(夜花, 고분 위에 피는 빛의 꽃), 야설(夜說, 선덕여왕과 군악대를 만나다), 야경(夜景, 문화재 밤을 잉태하다), 야식(夜食, 야간 먹거리), 야숙(夜宿, 전에서 왕과의 하룻밤), 야사(夜史, 신라 고분 속살을 드러내다) 등 야행 프로그램을 꾸민다. 제1야 야로는 ‘왕과의 만남’을 테마로 경주의 야경 명소로 알려진 동궁과 월지에서 대릉원으로 이어지는 왕경 중심 유적지를 야간답사 하는 프로그램으로 천년 황금문화를 누렸던 신라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한다. 제2야 야설에서는 악기와 연주복을 고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300여년 전의 신라시대 군악대인 ‘신라 고취대’의 장엄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또한 선덕여왕의 첨성대 행차를 주제로 한 창작극 공연에서는 선덕여왕이 춤과 노래로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천년 부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3야 야사는 전시 전문가 및 해설사의 월성 발굴현장 등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신라 고분 속살을 보이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경주지역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공연과 전통놀이·문화체험·경주시의 문화재 야경 사진을 관람하는 ‘夜好! 문화재 사진전’ 등을 만날 수 있다. 제4야 야화는 ‘대왕의 침묵, 빛과 소리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국내 최초 대형 고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신라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화려한 빛과 소리로 문화재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5야 야경은 야간에도 문화재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역사유적지 야간 경관조명을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해 11시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절된 야간 문화재 방문객을 유치하고 야경 연출로 문화재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야경 대상 문화재는 동궁과 월지, 월성, 동부사적지,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노동·노서 고분군 등이다. 제6야 야숙은 신라 왕과의 하룻밤이란 주재로 숭혜전과 미추왕릉 전참봉 체험의 특별한 기회와 전통한옥 숙박, 대릉원, 계림세묘 일원의 문화재 답사, 예절 및 다도체험 등의 코스로 진행된다. 마지막 제7야 야식 프로그램은 봉황대에서 야식난장이 열리고 야행 기간 중 중심상가의 특별할인 이벤트와 봉황로에서 길거리 음악회 등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원(054-743-7182, www.gjucc.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양식 시장은 “밤이 아름다운 역사도시 경주의 ‘천년야행’ 프로그램은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겠다”며 “특히 국내 최초 대형고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는 신라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고품격 문화콘텐츠로 한 여름 밤 천 년 전 신라의 매혹을 한층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많은 관람과 성원을 당부했다.
최양식 시장은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어려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5시 간부직원들과 함께 경주농협 공판장을 방문했다. 지역 농산물 판로확대와 생산농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한 공판장 시설 중 현대식 과일·채소 공판장이 18일 확장 개장함에 따라 이날 방문했다. 최 시장은 아침 농산물 출하 및 첫 경매현장을 참관하고 농협 공판장 관계자 및 농민들과 농산물 가격 시세와 농가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공판장은 2014년 1월 착공해 농협 성동지점 부지에 사업비 29억원(시비 6억, 농협 자부담 23억)을 들여 부지 5187㎡, 연면적 2330㎡ 규모로 완공예정이다. 최 시장은 “지역 농민들의 오랜 숙원인 경주농협농산물 공판장 확장 개장으로 쾌적한 시설, 좋은 가격으로 농업인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라며, 농산물 유통활성 등 지역 농산물유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영주체인 경주농협 황도석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들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은 다함은 물론, 생산은 농업인, 유통은 농협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살맛나는 부자농촌 건설에 일익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시는 오는 29일까지 노지·시설포도, 블루베리, 당근 등 4개 품목 농가를 대상으로 FTA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지원금 신청 접수받는다. 이는 FTA 체결로 인해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해당 품목의 재배가 곤란하고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일정 부분의 피해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농업인 등에 해당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사람으로 △노지포도(2013.5.1. 한·터키 FTA) △시설포도(2014.12.12. 한·호주 FTA) △당근 및 블루베리(2012.3.15. 한·미국 FTA) 등 대상품목을 FTA 체결 이전부터 생산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품목 재배면적이 1000㎡ 이상이어야 한다.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은 지급품목을 실제 생산하는 농업인임을 증명하는 서류, FTA 발효일 이전부터 지급품목을 생산한 입증 서류, 타인 소유 농지를 무단으로 점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갖춰 농지 소재지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읍면동사무소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피해보전직불금 및 폐업지원금은 농가 신청내용을 확인해 오는 10월까지 지원 단가 및 피해 금액을 최종 산정해 11월 지급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원 대상 품목을 판매해 가격하락의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신청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접수 기간 내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