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동극장(정현욱 극장장, 이하 정동극장)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복합문화축제 ‘2016 정동시티프로젝트 in 경주’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정동시티프로젝트 in 경주’는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정동극장이 2014년부터 열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디밴드 라인업들을 구성한 축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으로 축제장소를 이동했다.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더해 한 단계 진일보한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복합문화축제를 선보이는 것. 지역 문화공간과 함께하는 ‘정동아트존’과 국내 최정상급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버스킹’ 무대, 재미있는 ‘거리예술’, 지역 대표 프리마켓과 함께하는 ‘정동 프리마켓’과 전국에서 엄선한 푸드트럭이 모인 ‘정동 푸드에비뉴’까지 다채롭고 알찬 구성이 눈에 띈다. 축제장 입장료는 무료며, 축제장 내에서 프리마켓 및 푸드트럭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먼저, 27일(금)에는 달달한 보컬 그룹과 인디 뮤지션들로 무장한 ‘살랑살랑 상쾌한 음악이 머무는 밤’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화음의 대한민국 감성음악의 대표 보컬그룹 ‘어반자카파’와 언제나 기분 좋은 라이브의 절대강자 ‘소란’, 그리고 서커스 무대를 보는듯한 즐거움을 주는 밴드 ‘오리엔탈 쇼커스’로 구성된 라인업의 상쾌한 멜로디가 화창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어 28일(토)은 ‘두근두근 달콤한 음악이 가득한 밤’으로 2016 ‘정동시티프로젝트in경주’의 마지막 밤을 물들인다. 달달한 감성의 음악으로 여성마니아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 ‘정준일’, 매력적인 보컬과 트렌디한 신스팝밴드 ‘피터팬 컴플렉스’, 그리고 뛰어난 연주 실력과 중독성있는 음악의 홍대 인디씬이 주목하는 루키밴드 ‘뷰티핸섬’까지 가세해 경주에서의 달콤한 하루를 선사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꾸민 메인무대의 오프닝 무대에 퓨전국악예술단 가람예술단과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보컬 그룹, 경주대학교 실용음악과 밴드팀이 올라 공연의 시작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또, 경주에서의 특별한 피크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지역의 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먼저, 문화예술을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정동 아트존’은 지역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문화예술을 지역문화예술 기관과 협조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전시를한 공간을 꾸민다. 우양미술관의 <전광영 Chun Kwang Young : A Retrospective>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광영 작가의 한지를 이용한 작품 제작방식을 만들어 어린이와 부모,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함께 특별한 아티스트의 소장품 및 인디음악 20년사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의 지역적 특색이 담긴 대표 프리마켓 브랜드 마카모디와 함께하는 ‘정동 프리마켓’과 지역 축제에선 보기 힘든 전국의 맛집 푸드트럭으로 ‘정동 푸드에비뉴’를 채운다. 경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 프리마켓 브랜드 마카모디와 함께한 ‘정동 프리마켓 with 마카모디’에서는 캔들, 석고 방향제부터 시작해 유리공예 제품 같은 100%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경주의 지역적 특색이 담긴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국에서 엄선한 푸드트럭을 모아 전국의 맛집을 만날 수 있는 ‘정동 푸드에비뉴’를 통해 스테이크, 칵테일 등을 제공해 맛있는 음식과 달달한 음악의 콜라보로 이색적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프리마켓과 푸드에비뉴의 수익의 일부를 정동극장과 참여 업체의 공동 명의로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 공익사업의 취지가 더욱 의미있다. 그리고 음악과 예술이 공존하는 무대 ‘정동 버스킹’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아티스트 두 팀의 음악과 지역에선 접하기 어려운 마임, 길거리 예술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을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을 보여준다. 공감가는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 프로젝트 밴드 렘즈X주혜와 ‘불후의 명곡’ 기타세션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오곤이 봄 햇살처럼 따뜻한 어쿠스틱 음악을 라이브로 ‘정동 버스킹’ 무대에서 들려주며, 메인 라인업에 포함된 팀도 버스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국내 최정상급 마임 아티스트와 길거리 예술가들이 이색 공연이 펼친다. 몸짓과 표정만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여 새로운 마임 세계에 빠져들게한다. 길거리 예술가들의 축제장 전체를 누비면서 보여주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공연이 더해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서면 심곡리 소재 심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심곡천은 하천폭이 좁아 1991년 태풍 ‘글래디스’와 2002년 태풍 ‘루사’때 주택·농경지 침수, 제방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돼 2011년 4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4년 5월 착공해 2년간의 공사 끝에 상습침수지역을 개선했다. 심곡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돼 하천정비 2km, 교량 3개소 개체 및 확장해 하천의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양식 시장은 “많은 예산을 투자해 개선한만큼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과거 피해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수원(사장 조석)은 지난 12일 양북면사무소에서 지역 주민의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무료 눈 검진을 시행했다. <사진> 한수원의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인 ‘실명예방 개안수술비 지원’ 활동을 본격 시작한 것. 이날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의 검진팀으로 구성된 안과의사 2명, 검진요원 5명과 한수원 봉사단이 양북면사무소를 찾아 주민 150여 명에게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및 안과의사의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돋보기와 안약을 무료로 나눠줬다. 한수원은 고가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 정밀진단을 통해 저소득층 지역주민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희망하는 안과를 선택해 수술할 수 있도록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12일 양북면 주민 검진을 시작으로 앞으로 강원도 화천군 보건의료원(17일), 기장군(18일), 울진군 보건소(25일), 영광군 보건소(6월14일)에서 무료 눈 검진을 잇따라 시행한다. 또 오는 1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한수원 사업소 주민 약 1600여 명에게 무료 눈 검진을 실시해 지역주민의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실명위기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3년간 총 10억원의 개안 수술비와 무료 눈 검진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계림초는 지난 12일 전교생 170명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 강사를 초청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저학년(1~3학년),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학년성에 맞게 ‘횡단보도 건너기 5원칙’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교통사고 상황, 교통신호의 의미, 교통안전 행동요령, 교통예절 등에 대한 설명과 동영상 자료를 시청했다. 특히 강당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있는 길을 설치해 횡단보도에서 바르게 길을 건너는 다섯 가지 순서를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을 했다.
연안초(교장 이승호)는 지난 10일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통일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북통일교육센터에서 실제 북한 출신 김수연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진행했다. <사진> 학생들은 김 강사로부터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과정 및 북한 주민들과 북한 학생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김 강사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북한의 학교 교가를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도 가졌다.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져 통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월성초(교장 이탁)는 지난 12일 학교조직문화개선을 위한 제1회 학교장배타기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4팀으로 나눠 복식, 단식 5경기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렸다. 평소 월성초 교직원들은 체육활동에 자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해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창의적으로 계발하고, 학교조직문화개선 및 창의적 태도를 기르며,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의 증진과 정서 순화 및 교직원간 협동심을 고취하고 있다.
천포초 총동창회(회장 최성림)는 지난달 30일 모교 운동장에서 ‘2016년 천포초등학교 재학생 및 총동창회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회랑 천포초 교장, 김병철 신경주농협 조합장 등 내·외빈과 80여 명의 재학생 및 학부모, 졸업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재학생을 위한 공굴리기를 시작으로 판 뒤집기, 댄스타임 등 상품을 전달하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졸업생을 위한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최성림 회장은 “좋은 날씨에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오늘 즐거운 시간을 통해 단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성동주민센터는 지난 13일 북천 강변로 일대 도로변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꽃길을 조성했다. 2016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수련관부터 축구공원 4구장까지 600m에 이르는 도로변에 페튜니아 3000본과 잔디패랭이 2700본을 식재해 꽃길을 조성했다. 꽃길조성을 통한 친환경적 도심을 건설해 유소년축구대회 등 다양한 경주시 행사에 북천도로변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다가오는 가을철을 대비해 국화 추가 보식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식재했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이번 꽃길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에 향기로운 꽃 내음이 가득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공한지나 시민, 관광객 및 교통량이 많은 공간 등에 아름다운 황성동민의 정성이 활짝 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속의 작은 마을 아름다운 산내 원두숲에서 2016년 산내면민 화합잔치가 열렸다. <사진> 산내청년연합회(회장 채삼기)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경로위안 잔치에는 최양식 시장과 지역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내빈,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청년회원과 새마을 부녀회, 이장단 협의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향토가수 석수경 씨를 비롯한 풍물단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경로위안 잔치를 계기로 산내출신으로 부산에서 생활한복 사업을 하는 김근혜 씨가 생활한복 600점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증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청년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용강동 새마을문고회(회장 이영선)는 지난 11일 용강동주민자치센터 문해교실 회원 30명에게 검정고무신을 선물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문해교실은 그동안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에서 마련한 재능기부형 한글수업이다. 용강동주민자치위원회는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들을 위해 교재는 물론 공책 등 필기도구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검정고무신을 전달 받은 어르신들은 어릴 적 검정고무신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배움의 즐거움도 느끼고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높이 산다”며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의 삶이 더욱 더 풍요로워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류천희)는 지난 14일 황성동 토요문화존(동보아파트 옆 녹지)에서 자생단체회원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성동민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각 자생단체의 후원으로 5월부터 9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에 열린다. 이날 개막행사는 하모니카 합주, 색소폰 및 기타연주, 가람예술단이 참여해 2시간동안 주민들과 함께하는 흥겨운 공연이 진행됐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문화의 중심 황성동에서 열리는 토요문화존 공연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 주민화합과 문화소통의 장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황오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상진)는 지난 13일 황오동 참사랑복지센터에서 지역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웃음치료를 주제로 다양한 율동과 노래 강좌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이날 웃음치료 강의 진행을 도우며, 떡과 음료수 등 간식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지원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피게 했다. 이상진 위원장은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기쁘고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최휘동 황오동장은 “어르신 인구가 많은 황오동 지역에 뜻 있는 각 단체에서 봉사활동이 자주 열려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렵고 힘든 시절, 전 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준 국민 드라마 ‘여로’가 경주에서 ‘악극 여로 1983’으로 올려진다. 오는 27일~2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남녀노소가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경주시립극단(예술감독 엄기백) 107회 상반기 이번 정기공연작은 근현대를 파란만장하게 살아 온 한 여인의 삶을 악극의 재발견을 통해 조명한다. 드라마를 실제 공연으로 보는듯한 친밀함을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이 1972년 드라마로 잘 알려져있는 ‘여로’를 새롭게 재해석한 악극인 것. 지난 16일, 경주예술의전당 지하 연습실에서 엄기백 감독의 지휘하에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경주시립극단을 찾았다.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와 호흡은 이미 흥행을 보증했다. 불우한 운명 속에 태어난 ‘분이’의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은 엄기백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시트콤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 각본으로 유명한 윤학열 씨가 극본을, 권오성 단원이 조연출했다. 캐스팅에는 사회자에 송정현, ‘영구’역에 최원봉, 전봉호, ‘분이’역에 정혜영, ‘최주사’역에 이명수, ‘윤씨’역에 박선미, ‘영숙’역에 김채은, ‘기웅’역에 전봉호, 정재헌(아역), ‘달중’역에 이협수 외 여러 단원들이 열연을 펼친다. 초청가수 이정원은 찬조출연한다. 산학 협력 차원에서의 동국대 극회 동아리 학생들과 경주예술의전당 연극교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도 무대 경험으로 보조 출연시키고 있다. 여로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들여다보면, 감골의 유지인 최주사의 아들 영구는 지능이 모자라고 신체가 불편한 바보다. 이런 영구에게 시집온 분이는 가난 때문에 씨받이로 팔려오게 됐으나 남편 영구에게 온갖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분이는 시집온 그날부터 극성맞은 시어머니 윤씨와 시누이 영숙에게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꿋꿋이 살아간다. 어느날 윤씨는 친일파 달중에게 부탁을 해 흉계를 꾸미게 되고 윤씨의 구박으로 분이는 날로 어려움이 더해 가는데 달중으로 인해 분이가 유곽생활을 했다는 것이 탄로나게 되자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남편 영구와 아들 기웅이와의 생이별이 시작되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1944년을 시작으로, 스피디한 전개는 한 시점에 머무르지 않는다. 해방후와 한국전쟁, 그리고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고의 금자탑인 1983년 남북이산가족찾기까지의 무대를 통해 관람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뜻하지않게 헤어진 두 주인공 부부의 만남을 1983년으로 설정해 ‘여로 1983’으로 재탄생한다. ‘악극 형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울고 웃기는 악극의 전형적인 특성은 물론, 엄 감독의 악극에의 재해석력을 관찰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주시립극단 감독직을 맡은 후 악극은 처음이라는 엄기백 감독은 “기존의 악극과는 차별시키고 싶었다. 이를 위한 장치로는 그 시대를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포장을 했다. 또, 시대를 넘나드는 구성과 전개를 드라마식으로 했다”고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변사의 역할 대신 극의 흐름을 사회자가 더욱 쉽게 내레이션해 주어 관람자의 이해를 돕는 한편, 시대적 변화를 영상을 통해 시간과 장소성을 환기시켜준다. 엄 감독은 “드라마를 오래 지휘했기 때문에 드라마적 속성이 잘 녹아있다. 대중들을 끌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이번 악극을 재해석하는데 도움이 됐다. 여러편의 악극 연출경험도 녹였다” 고 전했다. 악극의 특성상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시립극단단원 전원이 출연함에도 방만하지 않다. ‘분이’와 ‘영구’, 두 주인공의 집중적 캐릭터를 부각해 시종 극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주인공을 곧추 세우는 엄 감독 작업의 결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전국국공립연극페스티벌에 출품하는 것을 비롯해 찾아가는 연극 프로그램으로 감포와 건천, 안강 등 문화 소외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자녀세대들에게는 현근대사를 살아온 고단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삶의 단면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을 이해하는 단초가 될 것이며 기성세대들에겐 위로를 보탤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이다. 이 한 편의 연극을 보노라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새 더욱 따뜻해져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악극 여로 1983’는 전석 5000원, 10인 이상 단체 할인, 중학생 이상 관람.
우양미술관이 아시아적 정체성과 서구적 근대성의 틈에서 방황했던 자전적인 갈등과 충돌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승화시켜 온 원로작가 전광영 작가를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중추 역할을 해 온 중진 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우양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 원로작가 전 작가의 초기작품부터 대형 설치작품까지 반세기 동안 펼쳐온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을 오는 9월 30일까지 개최하는 것. 우양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포함해 총 60여 점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3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오랜 해외 활동 중에도 국내화단과의 조우를 그리워했다는 작가는, 6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선보이기 시작한 추상표현주의 작업 중 미공개작 8점과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작품 중 현존하지 않는 10여 점을 재제작 하는 열정을 더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골고루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 감각적인 색채의 신작과 고서한지로 포장된 유닛(unit)이 아닌 색점(dot)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도의 작품 등 12여 점의 국내 미공개 신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44년 출생인 작가는 한국전쟁의 소용돌이를 목도하고 도제식 미술교육을 피해 69년 도미, 당시 2차 대전 이후 만연했던 추상표현주의의 자유로움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인종차별, 물질만능주의적 자본주의의 현실속에서 이방인으로 혼돈의 시기를 겪고 77년 다시 귀국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통해 서구적 모더니티의 ‘시각적 차용’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The 전광영’ 이라 불릴 수 있는 작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시기를 탐하게 된다. 초기작인 7-80년대 추상작업은 붓질을 통한 추상의 구현이 아닌 독특한 작업과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물이다. 이 시기 작품들은 이후 등장하는 가늘고 길쭉한 유닛과 삼각형의 유닛의 집합을 추구하게 된 심미의식의 기저를 형성하게 해주었다.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추상표현주의적 작업을 과감히 접고 94년부터는 ‘한지로 싸서 끈으로 동여맨 삼각조각’으로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아시아적 혹은 한국적인 정체성에 대한 모색이 반영된 것으로, 자연관과 인생관이 회화관과 일치해야 함을 중요시했던 문인화의 특성이 작가의 사유세계에 엿보인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자주 드나들던 한약방에서 본 한지에 싸인 약재봉지들에 대한 섬광 같은 끌림에 주목하고 한지, 고서종이, 노끈, 향토적 색, 아련한 빛, 명상하듯 반복적인 행위 등을 통해 비로소 그간 추상작품에서는 좁히지 못한 근원적 노스텔지어를 해소하는 국면을 맞게 된다. 이후 2000년대에 걸쳐 삼각 유닛을 재배치하고 구조화 하는 다양한 시도로, 평면회화도 부조조각도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구성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극대화되는 시기로 캔버스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고서한지의 색채에서 나아가 오미자, 구기자, 치자, 쑥을 태운 재 등을 사용한 자연염색으로 다채로운 색에 대한 연구가 시도됐다.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평면적 부조 속에 심연의 웅덩이와 같은 공간감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나아가 3차원의 대형 입체 설치 작업들로 본격적인 ‘공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이어 점차 4차원 이상의 시간성과 역사성까지 시각화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해진다. 2010년 이후부터 삼각형 스티로폼을 싸온 한지의 색을 이국적으로 발전시켜, 초기 추상작업을 통해 추구하던 빛과 색을 향한 자유로움을 다시금 실험한다. 꿈속을 떠다니듯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영원히 충족되지 못하는 인간의 욕망과 갈등의 알레고리를 ‘Dream’, ‘Star’, ‘Desire’ 등 부제의 작품들을 통해 풀어냈다. 끊임없이 노끈으로 개체를 묶어내는 제작방식을 보건대, 작가에게 작품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화폭 위에 붙들어 매어 두는 저장장치가 아닐까. 가볍지만 질긴 종이에 담긴 무거운 작가의식을 통해 보편적 미의식 속에 담긴 특수성을 다시금 고찰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엑스포 즐기는 나만의 방법’에 대한 SNS 후기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솔거미술관의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전, 백남준 10주기 특별전과 플라잉 공연 등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과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 프라모델 창의 체험전 등 체험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고, 온라인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소통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먼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하여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긴 후 자신의 SNS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즐기는 나만의 방법을 작성한다. 이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게시된 SNS 이벤트 게시글에 URL을 남기고 지인들에게도 공유하면 된다. 지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의 마감은 오는 6월30일(목).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5명), 바실라 공연 관람권(5명, 1인 2매)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7월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cultureexpo)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ultureexpo)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 이두환 사무차장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관람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람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경주엑스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동초(교장 박순남)는 지난 9일 전교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생명존중 ‘친구야~ 사랑한데이’ 주간 행사로 문예행사와 체육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각 교실에서 생명존중과 친구사랑을 주제로 글짓기, 만화그리기, 표어 짓기 등의 문예행사를 실시했다. 오후에는 바른말 고운말 사용의 습관화를 위한 축구 대회를 진행했다. 경기에 앞서 ‘양동어린이의 다짐’을 통해 문제 상황에서 “친구야 미안해”, “친구야 괜찮니?”, “친구야 고마워”라는 말의 사용을 습관화되도록 했다. 김미자 교감은 “평소에도 우리 양동초는 학교폭력 없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바른말 고운말 사용을 습관화 하길 바란다”고 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장 김미정)이 ‘런던 애완용품 박람회(LONDON NATIONAL PET SHOW)’에 참가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진> 런던 애완용품 박람회는 14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애견 용품 및 애견 분양 등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영국 EXCEL LONDON에서 개최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 사업단은 한국기업으로 유일하게 박람회에 참가한 ㈜네오팝 기업과 함께 제품 홍보와 판매 상담 업무 등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제통상학과 이은지 학생(3년)은 “영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현지 시장소비를 파악 할 수 있었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바이어 및 참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다양한 미디어와 유통업체의 추후 미팅도 주선하게 되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단 운영 및 해외현장 교육, 실무컨설팅 지원, 국내외 마케팅 현장실습 등 지역특화형태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신라고(교장 권기학)는 지난 10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 가족'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주시립합창단 가정의 달 특별음악회 관람을 통해 학생들에게 감성과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특히 이날 공연 중 깜짝이벤트로 학교 1학년2반 이재건 학생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천북면과 현곡면의 사과, 배 과수농가에서 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 교육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적과 현장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경주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은 2007년부터 올해로 7회 차 운영하고 있으며 토양관리, 작목별 재배기술, 가공유통, 농기계 사용 등 맞춤형 교육으로 귀농귀촌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의 사과, 배 적과 실습교육 등 작물재배 전반에 대해 현장교육과 농장주와 귀농귀촌 간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졌다. 적과를 처음 접해본 교육생의 열의와 호응도가 매우 높았으며 농가의 어려움과 농업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되었다. 시는 이번 과수 적과 현장교육을 통해 농가에는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교육생들에게는 현장중심의 필요한 기술과 맞춤형 교육습득의 일거이득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귀농귀촌이 될 수 있도록 기술 및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계획이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Wee센터는 지난 18일 경주시 보불로에 위치한 ‘추억의 달동네’에서 Wee센터 내방 초등학생 및 가족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가족체험활동은 “엄마, 아빠 어릴 적엔~”이라는 주제로 5월 가정의 달 Wee센터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으로 운영됐다. 부모님의 추억을 재연해둔 모습을 관람하며 함께 대화를 나누며 부모-자녀 세대를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족마다 과제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Wee센터에서 준비한 게임 활동을 하면서 가족 모두가 친밀감을 형성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에 바빠서 아이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서 미안했는데, 오늘 이곳에 와서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나의 소녀 시절을 추억하며 사춘기 딸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도 가족끼리 대화도 많이 나누고 아이를 좀 더 이해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부모-자녀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