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습도가 높아 배탈 날 일도 많은 여름. 이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면역이 약한 데다 아깝다고 상한 음식을 잘 버리지도 못하는 노인들에게서 식중독이 쉽게 발생한다. 노인들은 한번 걸리면 젊은 사람보다 오래 앓으며 합병증도 잘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잘 대처해야 한다. 노인들이 알아 두면 좋을 식중독과 그로 인한 탈수 대처법에 대해 살펴본다. ▶탈수에 취약한 노인들 설사를 하는 노인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체액량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는 탈수는 젊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노인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하는 65세 이상 환자 중 약 절반이 탈수와 관련되어 있다는 통계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수분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아는 체중의 약 70%가 수분이지만 노인은 50~55%로 떨어진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 나이가 들수록 물을 덜 마시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수록 감각기능이 약해지면서 갈증중추(thirst center)의 기능도 떨어져 체내 수분이 감소해도 목마름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분 저장 창고 역할을 하는 근육이 줄어들어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고 신장기능이 떨어져 수분 재흡수 기능의 감소로 소변을 다량 누게 되는 것도 원인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노인들은 만성적인 수분 부족이 생길 숭 있다. 이에 2005년 한국영양학회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수분 충분 섭취량을 2100ml로 산출하고 이 중 1000ml는 고형 음식, 1100ml는 물과 음료에서 섭취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중독으로 음식을 먹기 곤란하면 밥, 곡식, 채소 등 고형 음식에서 섭취하던 수분마저 감소하여 쉽게 탈수에 빠진다. ▶지사제 복용 NO, 무조건 금식 NO 노인들은 설사를 할 경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사는 세균이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다. 지사제는 말 그대로 설사를 멈추게 하지만 나쁜 균과 독소가 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병을 더 지속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액질이 있는 변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때는 상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다만 지사제 중에도 장내 독소를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스멕타 제제나 장내 유익균을 늘려 주는 정장제의 경우는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설사를 하면 무조건 굶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설사 후 금식을 하면 묽은 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 그 안에 있는 세균이나 독성이 장을 만성적으로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는 설사 뒤 금식을 피해야 하는데, 면역체계가 성인보다 떨어져 식사를 통한 영양소 보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노인 탈수 시 수분 보충 방법 탈수가 위험한 이유는 구토나 설사로 빠져나가는 체액 중에는 나트륨과 같은 염분도 포함되어 있어 전해질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 증상으로는 혀가 건조해지며 권태감, 졸림, 메스꺼움, 맥박 수 증가, 소변색이 진해지는 소변 농축 등이 나타나다가 전해질의 불균형에 이르면 근육운동 부조화가 나타난다. 여기에 탈수 증상이 심해지면 급성신부전, 심부전 등이 생기며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렇다면 식중독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로 고생을 할 때 수분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고 설사가 심하지 않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6~8컵 정도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 쓴다. 그리고 우유나 유제품, 고섬유질 음식, 지방, 코코아, 과일즙, 탄산음료, 술 등은 되도록 삼간다. 또 커피, 카페인 함유 청량음료, 차 등은 이뇨 작용을 하므로 탈수를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심한 설사 시에는 의사와 상담을 식사량이 줄어들고 설사와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염분, 열량을 모두 보충해 줘야 한다. 물 500ml에 소금 1/4작은술(1.25g)과 설탕 1큰술(15g)을 넣어서 마시면 좋다. 이 밖에도 이온음료와 물을 1:1로 섞어 500ml를 만든 후 소금을 소량 섞어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전해질 용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에레드롤이나 페디라라는 전해질 용액 제제는 물에 타서 먹는 분말로 되어 있고 포도당, 비타민,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무수시트르산나트륨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뿐 아니라 염분과 열량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이들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사가 잦을 때는 미리 넉넉히 처방받아서 상비약처럼 이용해도 된다. 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해지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할 때는 수분 섭취만으로는 탈수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때는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이 지속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된 일수를 지켜서 복용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익히지 못한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와의 편지, 식당에서 음식주문, 안내판이나 교통표지판을 읽고 목적지를 찾아가거나, 책을 읽는 등의 사소한 것에 목말라 있다. 이런 어르신들의 글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이가 바로 송선화 씨(55)다. ‘책 읽어주는 어른’으로 지역에서 활동해온 송 씨는 지난 2012년 지인의 권유로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글을 알려드리는 봉사를 해보겠느냐는 지인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권유 받을 당시에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이라 선뜻 권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고, 대신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당장 글 공부를 가르쳐주기엔 어려워 자신있어했던 책읽기 봉사를 시작했다. “평소에도 해왔던 것이라 자신이 있었습니다. 가장 잘하는 것을 해드리는 것이 어르신들께도 좋을 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글공부 봉사는 후에 문해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시작했습니다” 2014년 문해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스스로가 자격이 갖추어 졌다고 판단이서고 나서야 글공부 봉사를 시작했다는 송 씨. 책읽어주는 것과는 다르게 어려움도 많았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배움에 욕심을 부리지만 익히는 속도가 달라, 어떻게 진도를 나가야 할 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점보다는 보람되고 즐겁고 기쁜 일이 더 많습니다. 80평생 처음으로 편지를 써 보신다고 두려워하시지만 서로 도와서 편지도 쓰고, 우표도 붙이고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며느리에게 보내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속에서부터 무언가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송 씨의 기쁨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딸에게, 며느리에게, 손녀에게 답장을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바로 그것. “가랑비에 옷 젖듯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이 자라듯 조금씩 익혀가는 것을 보면서 기쁘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감포읍 새마을협의회(회장 황종문, 부녀회장 임미련)는 지난 12일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해수욕장 주변 풀베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주변 재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창웅 시민기자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와 부녀회(회장 임순자) 회원 20여 명은 지난 13일 ‘7월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김항대 시의원, 김영태동장과 직원들, 생활안전협의회 조학래 부회장, 황남동 윤희진 파출소장 및 경관들과 함께 황남동 거리 행진 및 서라벌문화회관 앞 네거리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지나는 시민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등 지키기, 횡단보도로 다니기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캠페인에 이어 새마을지도자들은 황남동 일대 내남사거리와 대릉원 돌담길, 동네 골목길 등지에서 버려진 담배꽁초, 빈캔, 플라스틱병 등을 수거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아침부터 더위로 온통 땀범벅이 됐지만 황남동 일대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경주를 관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시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중 지방비 부담이 높아 재정 부담을 안고 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향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면 지방비 부담도 더욱 증가하게 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 게다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덕수궁복원정비 등의 사업은 문화재청이 직접 시행하면서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와 예산은 국가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국·도비 매칭비율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해 국비 70%, 도비 9%, 시비 21%로 규정돼 있다. 예를 들면 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를 위해서는 국비 7000만원, 도비 900만원이 지원되고, 시비는 21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경주지역 내 모든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와 문화재과가 맡고 있으며, 매년 지방비 부담은 1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세입세출 결산에 따르면 신라문화융성과는 월성발굴, 월정교 복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등에서 국도비 포함 총 283억7800여만원을 지출했다. 이를 매칭비율로 구분하면 국비 198억6500여 만원, 도비는 25억5400여 만원을 지원받았고, 경주시의 부담은 59억5900여 만원이었다. 문화재과도 같은 해 대릉원 일원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등에 344억1000여 만원을 지출했으며, 이중 국비 240억8700여 만원, 도비 30억9600여 만원, 시비는 72억2600여 만원을 부담했다. 이들 2개 부서에서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을 위해 총 131억8500여 만원의 시비를 지출한 것이다. 또 경주시 2016년도 예산서에 따르면 신라문화융성과는 총 사업비 488억6500만원 중 시비 102억6168만원을, 문화재과는 총 사업비 88억9100만원 중 시비 18억6711만원을 투입해야 한다. 2개과를 더하면 총 121억2800여 만원을 경주시가 부담해야 한다. 이처럼 매년 120억원을 상회하는 지방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해 투입하고 있어 열악한 경주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까지 9450억원이 투입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지방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는 엄연히 국가 소유인데도 지방비를 부담시켜 열악한 경주시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경주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많아 타 도시에 비해 많은 지방비를 부담하고 있어 국비 지원비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늘봄학교(교장 김인재)는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 3층 강당에서 ‘행복부채’와 ‘건강수박’ 전달식을 가졌다.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이 정성과 사람을 듬뿍 담아 직접 만든 부채 130여 개를 “여름동안 시원하게 보내 달라”며 노인대학에 전달했다. 경주늘봄학교는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6월에도 부채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소량씩 전달했으며, 한림문해학교 어르신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장작윷놀이 도구를 준비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틈틈이 문화재 지킴이,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인재 교장은 “한동안 시원했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마음이 쓰였는데 학생들이 꽃모양 한지를 오리고 붙이며 정성스레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드린다”며 “이 부채를 통해 어르신들도, 학생들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재윤 교감은 “삼복더위를 맞이하는 시점에 부채와 수박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일구고 평생 나라사랑과 가족사랑에 정성을 쏟은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담겨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생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술 노인대학장은 “해마다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지만 유독 빠르게 다가온 뜨거운 여름에 이 같은 행복의 부채를 만들어 주니 고맙다”면서 “방학을 맞이하는 오늘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의 정성어린 뜻이 잘 전달돼 모두가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은 “청소년들이 정성껏 만든 부채 전달은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좋은 자리이며 오늘 전달받은 이 부채는 부채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지역 어르신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해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황성동 5일장이 섰던 지난 20일, 현곡면 오류리에 사는 김용수 할머니가 ‘제철’이라며 직접 키운 햇옥수수를 손님에게 권하고 있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원장 이상록)은 지난 13일 천군동에 위치한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Hot Summer 워터파크에서 더위사냥’이라는 주제로 신나는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날 캠프에는 거주인 및 인솔교사, 자원봉사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 하절기에 시설을 벗어나 거주인들이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는 워터파크 내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하며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거주인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 선정된 장소인 블루원 워터파크는 2012년부터 해마다 이용함으로 인해 경주푸른마을 중증장애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익숙해 안전사고 등을 줄일 수 있는 여름캠프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응력 향상 및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번 캠프에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블루원 워터파크, CJ프레시웨이의 따뜻한 후원금 및 후원물품이 지원됐다.
‘용강동 친절한 경자씨’는 지난 15일 용강동주민센터에서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활동연계형 시민교육을 가졌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리더 발대식 이후, 동네별로 날짜를 정해 읍면동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가 각 마을의 자원봉사에 집중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보다 살기 좋게 되고, 나아가 경주시 전체를 행복한 도시로 변화시켜나가겠다는 취지에서 활동연계형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이날 열린 시민교육에서는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함께 용강동의 쓰레기 문제 해결과 마을공동체 이해교육을 가졌다. 용강동 친절한 경자씨의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관심, 그리고 더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용강동만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매월 15일마다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날 교육 후 용강동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면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지역 위탁급식 전문회사 복실이농산(대표 이정숙)은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에서 ‘건강한 여름나기 사랑의 福 삼계탕’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정숙 복실이농산 대표는 영계 400마리를 후원했으며, 지역의 봉사단체인 신기루봉사단 및 경주새마을부녀회의 회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삼계탕 조리에서부터 배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복지관 이용자 및 지역주민 400여 명에 삼계탕과 수박을 대접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농산물 및 식재료 후원을 실천하고 있는 복실이농산 이정숙 대표는 “지역의 장애인분들이 삼계탕 한 그릇 드시고 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실이농산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처럼 지역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체가 늘어나 지역 장애인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주문예대학 이원국 교수가 지난 15일 부산 서구청에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 교수는 서구청장상과 상금을 수여 받았다. 부산서구문화원(원장 김허남)이 주최하고 부산서구문인회(회장 배상호)가 주관한 이번 낭송대회는 지정시인(김소월, 김영랑, 박목월, 김종섭, 배상호, 백석, 신석정, 정지용, 김동명)의 시 1편과 자유시 1편을 배경음악 없이 3분 이내 낭송하는 고난도의 대회다. 시 이미지에 잘 맞고 가성이 없는 순수한 자신의 음색, 문맥에 의한 고저와 문법상의 장단음 및 발음의 정확성, 시의 감정과 연출능력 및 무대매너로 심사했다. 이원국 교수는 경주문예대학 24기 졸업생으로 시낭송에 대한 매력을 느껴 전국낭송대회에 수차례 입상한 계기로 2015년부터 경주문예대학 정민호 원장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현재 출강 중이다. 이 교수는 “시낭송을 하면서 정서함양과 자신감, 정확한 발음, 집중력, 감성과 상상력 등이 더욱 발달된다”며 “사람의 마음을 휘감는 마력이 있는 시낭송은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당연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시낭송은 정체성을 감동으로 정화하고 마음의 위로가 되게 해 풍부한 감성과 사랑을 전하는 보다 성숙한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하고 관계성을 회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시를 통해 감동을 주고 감동이 없는 사회를 용서와 화해, 성숙한 인간성을 심어 준다. 글자가 없던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소리를 내어 가락과 장단에 맞춰 뜻을 전해왔다. 구전으로 전해 오던 많은 고려가사나 판소리로 불려지는 장편서사시 등이 모두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낭송시라 할 수 있고 향가에서 비롯해 발전해온 시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낭송은 시보다도 오히려 오랜 역사를 가진 셈이다. 낭송이 먼저든 시가 먼저든 간에 시는 작품으로써 시낭송을 통해 비로소 더욱 향기와 빛을 발하고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기회가 된다면 문학의 고장, 향가의 발상지인 경주시민에게 시낭송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이수형 소장)는 낙뢰에 따른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6년 낙뢰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낙뢰피해 예방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상청 문자 수신 및 모바일 앱을 활용한 낙뢰 예보 상황 전파체계를 구축,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한 현장 탐방객 안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에 ‘낙뢰 피해 예방 행동요령안내문’ 배포 및 정상부 안내간판 설치 등 낙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하고, 상황발생 시에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김창길 과장은 “여름철 산행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기예보 등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낙뢰 발생 예보 시에는 산행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서객을 위한 환경안내소 및 토함산 자연휴양림 피서지 이동문고가 지난 15일 개소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이날 15일 개소식을 열고 토함산 야영장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도 가졌다. 행사에는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장, 유규종 경주시새마을협의회장, 김옥순 경주시부녀회장, 서윤이 새마을문고경주시시지부회장을 비롯한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장 및 부녀회장, 문고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환경안내소는 경주시새마을협의회와 경주시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해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23일간 읍면동별로 매일 환경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름 피서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양남 관성해수욕장, 산내 동창천, 안강 옥산서원, 토함산 자연휴양림 등 4곳 휴양지에서 실시된다. 또 피서지 이동문고는 새마을문고경주시지부가 주관해 7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약 100일간 토함산 자연휴양림 내 위치한 숲속 작은도서관에 문고 약 2000여 권을 배치해 피서객들에게 책 대여로 알찬 피서와 휴가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룡 시정새마을과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경주 청정바다 해수욕장, 토함산 휴양림 등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피서객들이 즐거운 피서와 함께 독서로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힐링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경주환경보호협의회는 지난 18일 2016 정기총회와 창립8주년 기념식을 경주 보문 더케이호텔에서 갖고 우수 위원회와 모범 회원을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우수위원회 종합시상 최우수상에 시내1위원회, 우수상 용강동위원회, 장려상 불국동위원회, 현곡면위원회가 수상했다. 모범회원상에는 시장 상 김선희(외동), 천억송(감포), 이잠숙(불국) 씨가, 국회의원상에는 장무룡(양남), 박태일(산내), 이영미(동천) 회원이 수상했다. 시의장상에는 이성우(천북), 이정숙(현곡), 이영미(동천) 회원이 수상했으며, 지청장상에는 최기현(황남), 최명기(월성), 이종규(성건) 회원이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창립된 (사)경주시환경보호협의회는 경주의 자연과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환경테마기행’ ‘환경봉사자대회 및 환경대상시상식’ ‘환경정화활동’ ‘환경보전홍보’ ‘시민을 위한 환경보호 전문화 과정’ 등의 사업을 펼치며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영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산내면 소재 국민청소년수련원에서 경주시 4-H야영대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영농4-H회원과 학생4-H 및 4-H본부회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야영대회는 첫날 개영식 후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팀 공동체 훈련 등 체육활동과 야간에는 4-H야영대회의 꽃인 횃불 봉화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지·덕·노·체의 숭고한 4-H정신을 되새기고 농업·농촌의 소중함과 집을 떠나 부모님의 숭고한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기회도 가졌다. 황영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4-H이념인 지덕노체를 생활화하고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명문 4-H본부 회장도 “앞으로 학생4-H회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4-H인으로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날은 로드 어드벤처와 도전 기네스를 잡아라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최형택 경주시4-H연합회장은 “이번 야영대회를 계기로 경주시4-H회의 결속과 발전을 기하고 경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우리4-H인이 더욱 더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4-H회는 4-H본부, 영농4-H, 6개 학교4-H 2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4-H경진대회, 진로지도체험, 농심체험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학교 과제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키워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태조 18년(935) 12월에 신라 경순왕이 항복해 오자 그 국도(國都)를 ‘경주(慶州)’라 칭하고 경순왕의 식읍으로 주었다. 그리고 위영을 경주 주장으로 삼아 다스렸다(-동경잡기 명환)’. ‘경주’는 지금부터 천여 전 935년 12월 탄생했다. 신라의 멸망과 함께 왕경은 그 지위를 내려놓고 고려의 지역 도시 ‘경주’로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지역에 남은 토착사회의 백성들과 지역의 지도자들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를 지켜나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문화 도시 ‘경주’라는 명칭은 천여 년 전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려시대 경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며 역사상 유명한 이들 가운데는 경주 출신이 적지 않다. 삼국사기 편찬자로 널리 알려진 김부식은 고려 전기를 대표하는 경주 출신 문인이다. 이의민은 고려 후기 무인 시대의 대표적인 경주 출신 무인이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바닥에서 시작해 무신 정권에서 최고의 지위까지 올랐다. 또 고려 후기의 국제인으로 문인, 정치가, 외교가였던 이제현도 본관이 경주였다. 이번호에서는 고려시대 문인들의 새로 발굴한 시와 글을 통해 당시 ‘고려시대 경주인’들의 풍류 혹은 당시의 사회상을 들여다보았다. 이 기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해설을 묶어 발행한 ‘고려시대의 경주’에서 부분을 인용발췌하고 국립경주박물관 이용현 학예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했음을 밝힌다. 이용현 학예사는 “유물 자료로 고려시대 경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문헌 자료 즉, 글자 자료로 고려시대 시대적 분위기를 좀 더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경주 사람들...고난과 격동 이겨내며 지역사회 경주를 꾸려나간 수많은 이들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동경잡기’ 등 여러 문헌 기록속에는 경주에서 살아 간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관찰사나 부윤같이 중앙에서 파견된 이들이 있었는데 최영, 정몽주도 관리로서 경주를 거쳐갔다. 선대에 고향을 떠났지만 고향 경주를 방문하거나 관심을 가진 이들도 있었으니, 최승로의 손자인 최제안이나 경주를 시로 읊은 김극기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왕조의 교체, 정변, 외침, 지진 같은 천재지변 등 고난과 격동을 이겨내면서 생활의 현장을 지키며 지역사회 경주를 꾸려나간 이름을 남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경주 사회에 충성을 독려하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손시양의 효행정려비 이규보(1168~1241, 고려 후기 문신)는 전주의 속관으로 지낼때 ‘고을살이 즐겁다 마오’ 라는 시에서 고을 원님의 업무를 잘 그리고 있다. ‘동경 유수(고려 시대에, 오늘날의 경주인 동경을 다스리던 벼슬. 삼품 이상의 벼슬아치를 임명)’의 업무와 고민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을살이 즐겁다 마오 고을살이 도리어 걱정 뿐일세/ 관아의 뜰은 시끄럽기가 시장 같고/ 송사 문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네/ 가난한 마을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 안타깝네/ 중략//.’ 고려시대 1182년(명종 12) 손시양의 효행정려비가 지금의 황남동에 세워졌다. ‘마을에 과거 웅시자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손시양이다. 그의 아버지 윤백이 단정하게 최후를 마치니, 묘에 움막을 짓고 3년간 지켰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금산 중곡에 묻었는데 이전처럼 묘를 지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부모 섬기는 도리를 다하였다고 해서 고을에서 이러한 상황을 상세히 유수에게 보고하였고 유수는 임금님께 아뢰었다. 임금님 그 효행을 가상히 여겨 비석을 세워 표창하고...’ -때는 대정 22년 임인년 12월. 동경 유수 채정 기록함. 이러한 조치는 정권이 경주 사회에 던지는 뚜렷한 의사 표현이었을 것이다. 부모에 대한 효행이 국왕에 대한 충성과 직결된다. 경주 사회에 충성을 독려하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였다. -김극기...12세기 말 무렵 황룡사, 분황사의 모습 시에 담아 당시 경관 짐작 할 수 있어 김극기(1150무렵~1209)는 고려 명종 문인으로 경주 사람이다. 12세기 말 무렵 황룡사의 모습을 시에 담고 있어 당시 경관을 짐작 할 수 있다. ‘제후도 탐낼만한 집/ 여름에도 덥지 않아/ 내 섭정능을 따라/ 청허부에 날아 들어가/ 몸은 푸른 옥 두꺼비를 타고 손은 흰 옥 토끼를 만져보고 싶었지만./ 애석하다, 비린 범부는/ 구름 속 하늘로 돌아 갈 길 잃었다/ 중략// 달팽이는 푸른 섬돌가에 침흘리고/ 새는 높이 솟은 나무 위에서 지저귄다./ 전각은 장엄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며/ 허공을 향해 높이 날아갈 듯하다./ 중략// 지는 해 바라보며 평림을 찾아가니/ 긴 회랑에는 법고 소리 울린다.// ’ 이 시는 고려시대 황룡사의 모습을 짐작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사찰을 묘사하고 있으면서도 불교나 부처 신앙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극기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서 시를 짓다가 40대에 명종의 부름을 받고 벼슬길에 올랐다. 그의 글은 고려말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문집은 망실됐다. 그러나 작품의 일부가 ‘동문선’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한다. 경주와 관련해서는 분황사, 월정교 등의 여러 작품을 남겼다. 김극기는 또, ‘분황사’에서 ‘섬돌에 이끼 덮이고 댓잎이 처마를 쓰는데/ 스님과 담소 속에 어두운 눈이 밝아오고/ 연못가에서 항상 혜원을 생각하고/ 수란 기울이며 오만하게 돌아가는 걸 잊으니/ 워낙 경내가 맑으니 한 더위도 모른다오/ 취객들 높은 덕담에 붉은 수염 드날린다/ 문전 버들에서 또 도잠이 그립구나/ 쓸쓸한 석양이 주렴 절반이나 내려왔네//’ 이 시로 사찰 안에 연못이 있었으며 버들이 심어져 있었고 경내에서 술을 하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기림사’, ‘천관사’, ‘천룡사’에 관한 시와 글 전해져 신돈의 전횡을 비판하다가 파직된 고려말의 관리 이달충(1309~1384)의 ‘기림사’라는 시가 전한다. ‘기림사 부처님을 참배한 뒤/ 반월성 관사로 돌아왔네/ 산 깊으니 구름은 골짜기에 있고/ 늙은 나무에 풀이 가지에 돋았다// ’ 고려시대에도 ‘사천왕사’가 여전히 외적 침입을 막아 나라를 지키는 호국 도량으로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는 글도 전한다. ‘경자일. 문두루도량을 동경 사천왕사에서 27일 동안 열어, 오랑캐 군대의 침략을 막아 달라고 빌었다(-고려사 세가, 문종 28년).’ 또, 청렴하기로 소문난 고려 중기의 문신 이공승(1099~1183)이 ‘천관사’를 지나면서 남긴 시가 동문선에 전한다. 이 시에서 천관사가 12세기 고려시대에 개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천관이란 절 이름 옛 사연이 있는데/ 개축한다니 홀연 서글퍼진다/ 술 취한 공자님(김유신)은 꽃 아래 노닐었지만 한 서린 고운이(천관녀)는 말 앞에서 울었다네/ 말도 정 있어 길을 알았건만/ 종놈에게 무슨 일로 채찍질하였을까/ 묘한 노래 한 곡만 남아/ 달과 함께 만고 뒤에도 전하는구나// ’ ‘천룡사’는 내남면 용장리 남산의 남쪽에 있는 사찰이었다. 고려시대 이 절은 장관격인 시중 최제안이 고려의 번영과 왕실의 만수무강을 위해 다시 지어 일으켜 세운 절이다. ‘우리 천룡사에서도 절의 스님들 중에서 재주와 덕이 모두 높은 고승을 선발하여 우리 절의 동량으로서 주지를 삼아 오래 분향하고 도를 닦게 하고자 한다. 모두 문서화하여 담당자에게 보내라. 하략(-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천룡사에 보이는 최제안의 신서)//’ -김부식의 박학다식함과 경주 출신 무신 이의민, 고려시대 경주의 관리들도 기록돼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김부식의 박학다식함을 칭찬했다. ‘김부식은... 널리 배우고 기억력이 좋아 글을 잘 짓고 고금의 일을 잘 안다. 학사들에게 신뢰를 얻는 이로서 그보다 앞설 사람이 없다’ ‘고려사’ 이의민 열전에서는 ‘이의민은 경주 사람이다. 아버지 이선은 소금과 채를 팔아 생계를 이었으며, 어머니는 연일현 옥령사의 노비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상도 경주부조의 명환(유명한 관리) 고려 부분에서 명환 자료를 통해 고려시대 경주의 관리들을 알 수 있다. 정극영, 최 호, 채정, 엄수안, 권 단, 최성지, 윤선좌, 이무방, 이성공, 우인렬, 정세운, 유숙, 나익희, 안보, 조운흘, 조달생, 이세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태 황남동장은 초복을 맞아 지난 15일 13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여름철 안부를 묻고 수박을 전달하며 냉방시설 점검 등 경로당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 살폈다. 어르신들은 “동 행정의 바쁜 일상에도 자주 들러 고충을 살피고, 늘 관심과 정성을 다해 주어 감사하다. 미력하나마 동 행정발전에 일익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두대경로당 정훈택 회장은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 냉방기를 비롯한 물품과 운영비 지원 등 행정의 각종 지원과 마음 씀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태 동장은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라며, 경로당이 한여름 폭염 속 쉼터로서 쾌적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황석호 동천동장과 박귀룡·손경익·한순희 시의원, 김중선 동천파출소장은 초복을 맞아 지난 17일 경로당 18개소를 방문하고 어르신들께 안부인사를 드렸다. 경로당을 방문해 시원한 수박을 전달하면서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실길 당부 드리며, 경로당 이용 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여름 무더운 한 낮에는 가능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인 경로당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인 청소봉사 등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줘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종호)는 지난 14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시가지 환경 정비를 시행했다. 이날 주민자치위원회 정기회의 후 회원 20여 명이 참가해 동천동 청사주변 상가밀집지역과 철로 주변 공원지역에서 각종 생활쓰레기, 불법 광고전단지, 노상적치물 등을 수거하고 정리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환경정비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집 주변의 환경정비 홍보도 함께해 주민들에게 주변의 쓰레기와 적치물을 방치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치우고 정리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더 깨끗하고 정갈한 동천동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안강의용소방대(대장 김종철)와 여성소방대(대장 이순두)는 지난 15일 양동민속마을 입구 형산강변에서 2016 수난대비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을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김규하 전 안강의용소방대장, 안강남여의용소방대원과 지역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훈련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형산강 현장에서 2명이 급류에 휩쓸린 상황을 가정해 경주소방서 인명구조용 보트 구조와 환자구조 후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 병원으로 이송 처리하는 상황을 재현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 시범도 함께 실시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내용의 훈련을 실시하는 의용소방대원의 훈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경주소방서장으로서 의용소방대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또한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의용소방대와 소방서는 읍 행정과는 밀접한 관계로 위급한 재난 발생 시 연락 조치 주민 안전을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현지에서 실전처럼 뜻 깊은 훈련을 마련해 노력해준 김종철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대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