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지적재조사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양북면 입천지구, 건천읍 모량·건천지구에 대해 지적재조사에 따른 조정금 이의신청 건과 면적증감에 따른 조정금 산정 결정, 지적공부 정리 등의 정지 기간과 대상 결정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의결된 조정금 이의신청의 건, 조정금 산정조서는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 할 예정이다. 바른 땅 사업은 토지의 실제현황과 일치하지 아니한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지적으로 전환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아울러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2013년부터 바른 땅 사업을 추진해 올해 건천읍 모량지구의 235필지(4만9925㎡)를 대상으로 경계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계를 최종 확정지었다. 3차 사업지구인 건천읍 건천지구는 사업대행자를 선정해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임시경계점 설치를 완료하고 측량 후 지적확정예정조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현재 경주시의 지적불부합지는 전 필지 수(약 50만 필지) 중 2만5000여 필지 5%정도로 향후 20년간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이를 정리해 토지의 이용가치를 높이고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일자로 부임한 박재오 산내면장은 6일부터 이틀간 경로당 35개소를 방문해 부임인사를 드렸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박 면장은 취임인사와 더불어 경로당 이용 불편사항이나 개선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행정을 통해 면민이 행복한 산내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 또한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실 것과 가능한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를 많이 이용해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없는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시기를 기원했다. 어르신들은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바쁜 일정에도 인사차 방문해 준 박 면장을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산내면이 더욱 발전되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양남중(교장 이정두)은 지난 18일 강당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훈 양남 119구급대 소속 김성훈 소방관을 초청해 생명의 소중함을 위한 소방관 직업에 대해 그리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사진> 학생들은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공채시험의 종류에는 일반공채와 특별공채가 있으며 특별공채에는 응급구조사나 간호사 자격증의 취득방법에 대해서 들었다. 특히 인명 구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숨과 위험에 빠진 사람의 목숨이 똑같이 중요하며, 그 두 사람의 목숨을 무사히 살릴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는 자세로 현장에 임한다는 말에 학생들은 숙연해 지기도 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에서는 수영을 잘한다고 자만에 빠져서는 절대 안되며 근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다고 해서 같이 물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정두 교장은 “안전교육 강의를 통해 배웠듯이 여름철 물놀이 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물에 뛰어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건천읍 새마을협의회(회장 안운영, 부녀회장 이연순)는 지난 16일 초복을 맞아 25개리 경로당에 국수와 멸치를 전달했다. 새마을협의회는 지역 연로한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별미가 될 만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국수와 멸치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건천읍새마을지도자·부녀회 회원 30명이 참석했으며, 국수 전달 후에는 휴양지 환경정화운동을 위해 산내면 동창천으로 이동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바쁜 영농시기에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는 새마을 협의회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건천읍 새마을협의회는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나눔, 봉사, 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한 풀뿌리 공동체 운동인 제2새마을 운동을 주도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단촐하게 전시한다는 것 정도만 조용하게 보도해달라. 이번 전시도 아끼는 후배들을 위해서 출품하는 것을 결심했다” 맥주 한 잔을 기분좋게 마시면서 조희수 화백이 당부한 말이다.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경주 근·현대 미술 산증인 ‘조희수’ 초대전을 앞두고 배동 선생의 자택을 찾았다. 경주 서양화단의 최고 작가로서 우리 지역, 우리시대 소중한 원로예술인으로 지위와 위상, 혹은 사회적 역할은 지대한데 비해, 선생은 한사코 말씀을 아끼고 몸을 낮춘다. 이번 전시를 앞두고 몇 말씀이라도 옮겨 쓰려고 들렀지만 선생의 간곡한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조희수 화백의 제자들과 후배들(경주미술사연구회 수석연구원인 최용대 서양화가, 이태희 작가, 박선영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 등)이 정성껏 준비하고 기획해 더욱 의미있는 이번 전시는 경주엑스포 내 경주 솔거미술관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9월2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경주,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의 풍경을 담은 작품 24점을 선보인다. 경주엑스포는 솔거미술관 ‘지역원로작가 초대전’의 첫 주자로 원로작가인 조희수 작가를 선정해 환란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작가 개인적 삶과 화업에 대한 조명을 통해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일성 조인좌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일성(一城) 조인좌(趙仁佐,1902~1988) 선생 학술대회를 지난 20일 서라벌문화화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 경주문화원, 예총경주지부, 광복회가 후원했다. ‘일성 조인좌 선생의 삶과 사상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선생의 독립운동, 자선사업, 불교, 예술 등에 걸친 선생의 활동분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주요 발표의 논지를 정리해보았다. ▶기조강연(경상북도문화재 전문위원 조철제 선생)/일성의 삶과 사상=선생의 삶과 사상은 환경과 세태에 따라 여러 번 바꿨다. 선생의 사상적 배경은 유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렸을 때 선생은 전통적 유가 집안에서 유학을 익히며 학문을 닦았다. 마침내 참혹한 일제강점기 때 고문으로 맏형의 죽음을 맞은 이후 한가롭게 시문을 읊고 이학(理學)에 잠심할 처지가 아니었다. 실현을 도피하기 위해 산사를 찾아 고승과 대담하며 불경에 빠져들며 항일을 지속하였다. 광복 후에 각종 불교 사업과 불교 학생회를 뒷바라지 하며 재가 불자로서 소임을 다하였다. 또 대자원 설립 이후 대덕당한약방(大德堂漢藥房)을 부용당한약방(芙蓉堂漢藥房)으로 개칭한 것은 선생의 유불 사유체제가 전환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선생은 유가의 사상과 예를 중시하고 그 본질을 매우 중시하였다. 요컨대 선생은 내유외불(內儒外佛)의 실천사상가로서 위상과 역할을 충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발표(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강윤정 학예연구부장)/일성(一城) 조경규(趙慶奎)의 독립운동=조경규(조인좌 선생의 다른 이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아, 그 길을 꿋꿋하게 실천해 나갔다. 세 차례의 체포와 구금을 겪으면서 모진 고문으로 육신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그는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년시절 일제강점을 둘러싼 어른들의 걱정은 곧 청년 조경규의 삶에 큰 이정표가 되었다. 그는 1926년 광복단에 입단할 때까지 ‘우국제민’과 ‘우국충정’을 가슴에 담고 ‘혼정심성(昏定晨省)’의 태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이는 실천으로 나아가는 강한 추동력이 되었다. 그 길에 자신이 닦은 유학적 심성은 큰 자양분이 되었다. 여기에다 유년시절 어머니를 따라 사찰을 드나들며 친연성을 느꼈던 불교는 1920년대 중반이후 인생 노정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자금모집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일제강점하에 독립운동 자금모집 활동은 공식적·객관적 자료로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조경규가 선택한 방법은 삶과 생활이 자금 모집활동과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의협적 방법보다는 평화적인 방법을 견지하였고 그 방법이 여의치 않자 스스로 마련한 소득을 자금으로 제공하였다. 이는 그의 자금모집 활동이 잘 드러나지 않아 공식 자료에 등장하지 않는 한계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자금모집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발표(김성혜 신라문화연구원 학술팀장)/조인좌의 국악 활동과 인재 양성=‘부용당 할배’로 알려진 조인좌 선생은 경주에 거주하면서 독립운동과 자선사업 및 교육활동과 불교활동 그리고 예총활동과 국악 활동 등을 펼치면서 일생을 지역발전에 헌신한 인물이었다. 설명했다. 이 발표는 그의 활동 가운데 ‘국악 활동’을 조명하여 그가 경주사회에 끼친 영향과 그 의의를 찾고자 시도한 것이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은 직후 천년 고도 경주 역시 전통음악이 단절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 조인좌 선생은 당시 지인들과 함께 국악만이라도 명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1955년 동도국악학원 설립에 동참하였는데 1956년 동도국악원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동도국악원은 시민들의 몰이해와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운영에 위기를 맞았으나 1966년 8월 시립국악원이 출범하게 되었다. 이때 출범한 시립국악원은 동도국악원과 기존에 경주시가 접객업체 종업원들의 국악교육을 위한 ‘관광요원교육원’과의 통합이었다. 경주시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의 최초 분원이 되었으며, 시립국악중학교였다. 이곳에서 차세대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었다. 여기서 양성된 졸업생들은 국내외로 진출하여 활동하게 되었는데 졸업생을 배출한 지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당시 강사들은 경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동도국악원 10년, 경주시립국악원 10년 약 20여 년 동안 전통음악을 계승하여 씨앗을 상당히 뿌렸으나 그 후 폐원된 것이 안타깝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선생의 이러한 업적을 드러내고 기림으로써 후대인들이 그의 빛나는 삶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폐원된 경주시립국악원도 부활되어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기를 희망해 본다.
불국중(학교장 정성득)은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 무용동작치료 내맘 네맘’을 실시했다. <사진> 이 프로그램은 ‘2016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학생, 기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내용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원, 상담·심리적 활동 기반에 미술, 음악, 연극, 무용의 예술적 기법을 적용한 소규모그룹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다. 불국중은 이 프로그램을 신청, 수혜시설로 선정이 돼 참여자를 모집하고 운영단체와의 프로그램 협의 등을 통해 무용동작치료를 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소그룹으로 1학기동안 30시간의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실시했다. 불국중은 다음 학기에도 새로운 참여자를 모집해 30시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은 신체의 알아차림을 통해 미해결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려 감수성과 소통능력을 향상시키며 긍정적인 자기표현과 사회적 관계훈련을 향상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통한 긴장이완, 신체인식 및 이미지를 이용한 움직임의 확장과 수축, 리더십 향상을 위한 움직임의 표현, 반응과 반영을 통한 공감하는 방법들을 배웠으며, 이를 통해 교우관계에 있어서 공감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었다. 또한 감정표현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건강한 감정표현과 감정조절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돼 유익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동작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제간의 사랑을 나누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성득 교장은 “이 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돼 학교 적응력을 높여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5일 제헌절을 앞두고 제68주년 제헌절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서 2016학년도 신입생 및 전입생 모두에게 가정용 태극기를 전달했다. 김용구 교장은 매년 국경일 및 기념일을 앞두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정용 태극기를 지급해 모든 학생들이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집집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태극기를 가정에 게양하고 부모님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담임 선생님께 인증샷을 보내도록 하는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태극기를 자발적으로 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화여중(교장 임순희)은 지난 11일 2학년 154명을 대상으로 경주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천년의 자락에서 미래를 꿈꾸다’ 진로탐색 활동을 했다. <사진> 이번 활동은 국립공원에 대한 기본교육과 화랑도을 찾아서 세속오계 주령구 소원등을 만들고 산행안전교육(응급처치, 매듭법, 산행정보앱)과 국립공원의 다양한 직업소개와 분야별 역할 및 필요성을 소개했다. 특히 세속오계 주령구는 학교폭력예방 활동으로 근화여중 운동장 잔디밭에서 실시하는 1박 2일 야영활동에 그 의미를 더했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19일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2016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희학부모회(어머니회장 김기랑) 회원과 학생들이 박물관, 동궁과 월지 등을 견학했다. <사진>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의 학생,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로 담임교사의 추천과 부모의 동의를 받아 참가했다. 학부모회 어머니들은 참가한 학생들의 일일 어머니가 되어 평소 따뜻한 엄마의 정을 느끼지 못했던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꽃이 활짝 핀 동궁과 월지 주변을 둘러보고 경주국립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려 우리 고장의 유물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탁본 찍기, 문화재퍼즐 맞추기 등 재미있는 체험을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경희 학부모회 김기량 회장은 “나눔이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주며 서로를 챙겨주는 것으로 경희학교 학부모님들부터 우리 학생들을 도와주고 챙겨야 일반인들도 도와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님이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통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지난 18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주한 베트남 대사관(대사 팜후찌)과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의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 및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앞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및 동남권 거주 베트남 유학생의 국내 적응력 강화와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게 된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대사관 지정 유학생 지원 기관(VISTAS Center, VIetnamese STudent Adaptation and Support Center)으로서, 유학생 요구사항 수렴,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의 유학생 적응력 강화사업과 장학사업, 유학생 만족도 제고사업 및 취업역량 강화사업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팜 후 찌 대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베트남 유학생들의 학업 및 일상 관리와 취업에 그동안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 줘서 감사하다”며 “베트남 유학생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원 총장은 “이번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의 업무 협약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우수한 유학생 관리 시스템이 베트남 대사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베트남 유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 운영기관 선정, 교육부 우수교환 및 우수자비 장학생 지원사업, 2014년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센터 및 유학생 조기적응지원센터 지정, 2015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시행기관 선정, 2016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 2017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 대학 등에 선정된 바 있다.
경주디자인고(교장 김말분)는 지난 15일 경주 지역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을 통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6 디자인 캠프를 열었다. <사진> 경주디자인고는 디자인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이며, 중소기업청 지정 비즈쿨 운영학교로서 청소년 창업마인드 함양을 위한 체험중심 디자인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디자인 분야에 관심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디자인 체험활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경북 포항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교 소개 및 캠프 안내에 이어, 미니어쳐 건축물 모형 제작 체험(취업지원실), 이니셜 링반지 제작 체험(귀금속 가공 실습실), 도자 물레 성형(물레 성형실) 분야의 다양한 체험 학습이 이루어졌다. 이번 캠프를 통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디자인 체험 활동을 통해 디자인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캠프에 참가한 경주여중 김나경(3년) 학생은 “평소에 관심있던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친절하게 실습 지도와 안내를 해주었고, 실습실이 넓고 여러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고 느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말분 교장은 “이번 디자인 캠프를 통해 경주 지역내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디자인을 실습함으로써, 본인들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고등학교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남경주로타리클럽(회장 조길영)은 지난달 27일 26대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 시 화환 대신 받은 백미 600kg(시가 240만원 상당)으로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 기증 받은 쌀을 지난 13일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사회복지시설 2곳에 각각 전달했다. 남경주로터리클럽 회원 80명은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지역의 장애인 시설에 매월 무료급식 봉사뿐만 아니라 자매마을에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미래의 꿈과 희망인 청소년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 장애인들이 자립을 위해 글로벌 보조 사업을 실천해 수경 재배시설 설치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길영 회장은 “나누는 봉사, 실천하는 사랑으로 모임의 목표를 되찾고, 앞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로 로타리 인류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눔 의지를 밝혔다.
“건축설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모여서 집수리를 다닌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나누고 베푸는 일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모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경주시사랑한스푼 회원들의 첫마디다. 2013년 창단해 짧지만 빠르게 성장해온 경주시사랑한스푼은 당시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을 하던 가정을 방문해 무상으로 집수리를 했고, 회원들이 늘면서 봉사의 영역을 확대했다. 집수리를 기본으로 하며,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주는 것과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하는 것이다. “회원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의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모두가 집수리를 할 수가 없으니 집수리가 힘든 회원들은 밑반찬 등을 만들어 배달하는 것으로 봉사했습니다. 지금은 40여 명의 회원들이 단결해 현곡, 황성동, 용강동, 황남동, 황오동, 월성동, 사정동까지 지역에서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 계신 분들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집수리는 한 달에 1회, 반찬 배달은 매주 행해지고 있다. 밑반찬을 만들고 배달까지 직접 회원들이 하고 있다. “끼니조차 못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영양소를 골고루 다 챙길수는 없지만 적어도 반찬에 고기반찬은 자주 해드리는 편입니다. 자원이 넉넉한 단체였다면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드릴 수 있겠지만 현재로는 저희의 단체 이름처럼 ‘한 스푼’씩 천천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봉사를 계속 할 것이라는 사랑한스푼 회원들의 모습에 응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사랑한스푼 회원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sns를 통한 활동내용의 공유라고 한다. sns를 통해 이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120여 명 정도 되니 힘내서 안할 수가 없다고 한다. “sns를 통해 활동내용을 서로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함께 할 수는 없어도 응원들이 모여 저희들에게 힘이 되어줍니다. 또한 봉사를 마치면 사진과 활동내용을 게시하고 후기라던가, 다음 봉사내용에 대한 회의를 합니다” 지역의 많은 봉사단체 중 활동은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그 이름대로 착실하게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는 ‘경주시사랑한스푼’은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며 한 스푼의 따뜻한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봉사를 다니면서 알았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더 다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 위축과 파업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여름 휴가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계휴가 계획조사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적게 지급할 것이라 밝힌 데 이어 경기 위축과 더불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의 연대 파업으로 2·3차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지역 제조업체들도 일손을 놓게 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역 주요 제조업체 68곳을 대상으로 2016년 지역 제조업체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 업체 중 79%가 8월 1일에서 5일 사이에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 밝혔고 8월 8일에서 12일, 7월 29일에서 8월 5일 사이 대부분 여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제조업체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로 이들 기업의 휴가 일정(현대차 8/1~5, 현대중 8/1~11)에 맞춰 발주 및 납품하기 위해서다. 지역 제조업체 평균 휴가 일수는 4.2일로 5일 휴가가 47%, 3일 27%, 4일 7%로 쉰다고 응답했으며 약 17%는 쉬지 않거나 내부 조율 중이라 응답했다. 휴가비의 경우 응답 업체 65%가 지급할 계획으로 30만 원에서 50만 원을 지급(32%)이 가장 많았으며 50만 원에서 100만 원(27%) 원, 20만 원에서 30만 원(27%), 100만 원 이상(14%)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휴가일은 비슷했지만 휴가비는 줄어들었다. 경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곳은 46%로, 3일 휴무는 23%로, 4일 휴가는 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하지만 휴가비의 경우 지난해에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을 지급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30만 원에서 50만 원을 지급하는 업체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많아 브렉시트 등 경기 침체,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하계휴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로 휴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연대 파업으로 대부분 협력업체들인 지역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노조가 지난 19일 23년 만에 연대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와 현대중 노조는 19일 첫 동시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20일 22일까지 3차례 동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19일 총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20일과 21일 4시간 부분파업,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19일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 4시간 부분 파업,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9시부터 7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협력업체인 지역 제조업체들도 반강제적으로 설비를 멈춰야만 한다. 현대차의 경우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라인이 멈추면 1차 협력업체는 물론 많게는 4차, 5차 영세 협력업체까지 공장을 멈춰야만 한다. 대기업노조의 파업은 하청업체에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경주시청 기업지원과에 따르면 지역에는 1784곳의 업체가 있으며 이중 436개가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와 중공업 관련 기계금속 업체도 6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체 1700여 곳의 업체 중 근로자 100명 이상의 기업은 54곳으로 풍산, 한수원, 지멘스헬스케어, 부민양행 등을 제외한 나머지 51개 기업은 대부분 자동차 관련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대차와 중공업이 26시간 파업을 하게 되면 협력업체들도 설비를 멈춰야 한다. 또한 납품하지 못해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서 “1차 협력업체 피해가 2차, 3차, 4차 업체로 번지고 그 피해는 하청업체일수록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동시 파업으로 휴가를 앞둔 협력업체들의 자금에 문제가 생겨 일감 부족은 물론 여름 휴가비도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님비라는 말은 잘 아는대로 “Not In My Back Yard”에서 첫글자를 따서 만든 ‘NIMBY’입니다. 단어대로 직역하면 “내 뒤뜰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주의 방폐장을 비롯, 장례시설, 화장장, 쓰레기소각장 … 지금에 와서는 ‘싸드’까지 내 집 마당, 즉 내가 사는 곳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주장에 일리는 있으나 공익성, 공공성, 국가안보를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내가 죽겠다는”정신으로 “우리 지역에 오십시오”할 용기는 없습니까? 참 답답합니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전문 지식과 기술이 있다고 무조건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갖추지 못한다면 어려운 환경에서 버틸 힘조차 잃어버립니다” 전혜희(29) 플로리스트는 2014년 지역에 자신만의 스타일로 꽃을 디자인하겠다며 ‘Huis Ten Bosch(하우스텐보스)’라는 이름의 꽃집을 창업했다. “꽃집은 자격증이 없더라도 창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나만의 방식으로 꽃을 디자인하고 싶었습니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던 전 대표는 플로리스트란 직업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했다. 꽃이 좋아 시작한 것이 네덜란드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꿈꾸게 됐다. “좋아하는 일이 바로 창업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좋아하는 꽃을 배우면서도 플로리스트란 직업이 과연 저에게 맞는 일인가를 수백 번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창업했죠” 자신만의 꽃을 디자인하는 이곳은 다른 꽃가게와 사뭇 다른 느낌을 풍긴다. 많은 꽃을 가져다 놓은 것도 아니고 배달도 잘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흔한 꽃들이 아닌 생소한 꽃들로 채워진 곳이다. 이곳은 수입 꽃을 비롯해 다양한 색감의 꽃을 사용한다. 또한 제철 꽃을 찾아 대구나 서울 등지의 꽃시장을 일주일에 한 번 발품 판 꽃들로 채운다. “좋은 꽃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 위해 직접 다니고 있죠. 그리고 일주일에 쓸 양만큼만 구매합니다. 시간이 지나 시들어지는 꽃이 생기면 오시는 손님에게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정성껏 다듬어서요” 그는 꽃바구니, 꽃 화환을 비롯해 야외결혼식, 돌잔치 등 꽃으로 하는 것은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플로리스트에 관심있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행사에 쓰이는 꽃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관심과 수요가 늘어났죠. 플로리스트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전문교육을 받은 플로리스트들은 꽃의 생김새와 색감 등을 고려해 단순히 예쁜 꽃이 아닌 조화로움을 더해 꽃들이 빛나게 한다고 말한다. 꽃으로 창업에 나선 전 대표는 창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준비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실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잘되는 사례만 보고 단기간에 배워 창업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창업하는 것은 실패하기 쉽죠. 자신이 창업하려는 분야에 전문가가 되진 못하더라도 철저한 준비는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창업은 응원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No”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에 대한 예산부담을 지자체마다 차별하고 있어 경주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는 전국 지자체 중 국가지정문화재 뿐만 아니라 시·도지정문화재를 그중 많이 보유한 곳으로 매년 이들 문화재에 대한 보수·정비사업비 부담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시 살림살이를 더욱 더 궁핍하게 하고 있다.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지난 1964년 4월 21일 ‘보조금관리법시행령’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수차례 개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국비 지원을 70%로 규정한 것은 1987년이다. 당시에는 시·도지정문화재 및 전통건조물의 보수·정비도 50%의 국비를 지원하도록 했으나 2005년부터는 국비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는 국비지원 없이 해당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각각 50대 50을 부담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국·도비 부담 비율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해 국비 70%, 도비 9%, 시비 21%로 규정돼 있다. 경주지역 내 모든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와 문화재과가 맡고 있는데 매년 시비 부담은 100억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경주시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2015년 이들 부서에서 131억8500만원을 부담했으며, 올해도 121억2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비지원이 전혀 없는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에도 50%(도비 50%)의 시비를 부담하고 있다. 문화재보호법 제51조(보조금) 제1항에 따르면 ‘국가는 경비의 전부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전부를 부담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이 규정을 두고 지자체별로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재정이 좋지 않은 경주시에게는 꼬박꼬박 부담을 시키면서 덕수궁 복원정비, 경복궁 2차 복원정비, 조선왕릉보존관리 등 7개 사업은 문화재청이 전액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도 엄청나다. 경복궁 2차 복원정비 사업은 2011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5400억원, 덕수궁 복원정비 사업은 2015년부터 2039년까지 25년간 560억여원을 국비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궁능문화재관리 운영, 영녕릉보존정비 사업,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 익산미륵사지석탑 운영 등의 사업도 전부 부담했다. 국가가 지정해 놓은 문화재를 두고 국가가 앞장서 지역에 따라 차별하는 잣대에 문화재와 함께 하면서 자긍심을 가져왔던 경주시민들로서는 어찌 불만이 없겠는가? 현재 국가의 전액 부담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필요에 따라 국비 부담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여건에 따라 시비 부담을 조정하는 것이 법 시행의 근본 취지일 것이다. 경주와 같은 천년고도가 없었다면 문화재청이 과연 큰 소리를 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문화재청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인식은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규제만 하고 항상 차별하는 느낌을 주는 정책시행으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경주시 재정자립도는 18.5%에 불과하다. 이제 신라왕궁이나 동궁과 월지 복원사업도 국비가 지원되더라도 시비를 부담할 수 없어 기약 없는 장기 사업이 되거나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경주에서 벌어지는 문화재청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어떻게 제대로 믿을 것인가? 가난한 집안에 짐만 지워놓고 나 몰라라 하는 국가 정책은 결국 신뢰만 잃을 뿐이다.
▲6급 이하 승진전보 손대기(공보담당관), 정미화(회계과), 강명순(안강읍), 윤도현(건천읍), 손대복(양남면), 조지희(불국동), 손윤보(문화예술과(재)문화엑스포 파견), 장동원(원자력정책과 원해연유치위원회 파견), 김영환(양남면), 김병석(외동읍), 임정택(창조경제과), 최권섭(농정과), 정진수(상수도과), 박정희(건강증진과), 이종호(건천읍), 장병학(자원순환과), 최병원(정책기획담당관), 한기현(시정새마을과), 이정하(평생학습센터), 설미열(건천읍), 최경돈(양북면), 김현수(내남면), 최선례(천북면), 김다라(복지정책과), 김연호(수도행정과), 강현숙(외동읍), 이성영(해양수산과), 이현정(건강증진과), 이형욱(천북면), 이승철(월성동), 우해근(건축과), 김명준(사적관리과), 이언주(서면), 김양신(중부동), 신연경(용강동), 진미애(황성동), 나재성(미래사업추진단), 이애지(안강읍), 이태원(차량등록사업소), 조은숙(보덕동), 김혜지(산림경영과), 양승협(해양수산과), 류경민(안강읍), 배성환(해양수산과), 김명재(건설과), 공성민(사적관리과), 김영주(사적관리과)=이상 47명 ▲6급 이하 전보 김종호(공보팀장), 이혜련(뉴미디어팀장), 최정옥(시민소통팀장), 박주섭(예술팀장), 김희정(실크로드엑스포팀장), 고현무((재)경주문화재단 파견), 최용섭(체육관리팀장), 이정우((재)경주화백컨벤션센터 행정지원팀장 파견), 이희문(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사무처 팀장 파견), 김원진((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행정관리과장 파견), 김형수(산업단지관리팀장), 김차식(외국인지원팀장), 예병원(원자력지원팀장), 신진욱(대기보전팀장), 이채우(하수팀장), 박태국(건설행정팀장), 김순곤(하천팀장), 임재윤(도시디자인팀장), 권혁섭(도로시설2팀장), 이영식(도로보수팀장), 전종화(안전정책팀장), 이동수(민방위팀장), 고남우(새마을팀장), 한환식(복지기획팀장), 김기호(노인복지팀장), 윤철용(장애인복지팀장), 박옥순(여권민원팀장), 정향미(기록물관리팀장), 김철화(식품안전팀장), 이우자(공중위생팀장), 이호우(청소행정팀장), 이석훈(지방소득세팀장), 이형식(세외수입징수팀장), 윤회순(세입관리팀장), 오종주(계약팀장), 공재길(정보지원팀장), 최장영(방송통신팀장), 손삼주(통합관제팀장), 유남근(의회사무국전문위원), 황국정(건강관리팀장), 성현진(방문보건팀장), 홍정옥(진료팀장), 서강(힐링시티팀장), 강영숙(건강지원팀장), 진병철(건강교육팀장), 백승준(농업정책팀장), 이동완(농지관리팀장), 송일용(친환경축산팀장), 백상호(축산물유통팀장), 손기복(사적관리과 운영팀장), 손창수(수도행정팀장), 윤희재(수도행정과요금팀장), 이재형(누수방지팀장), 전재헌(동궁원운영팀장), 김태하(동궁원마케팅팀장), 김동헌(감포읍 생활지원팀장), 손병진(감포읍 산업팀장), 박수대(안강읍 현장소통팀장), 김은향(안강읍 복지행정팀장), 하길남(안강읍 맞춤형복지팀장), 김성남(안강읍 환경관리팀장), 김상득(안강읍 안전재난팀장), 최영수(외동읍 산업팀장), 김홍근(외동읍 환경팀장), 김영기(외동읍 건설팀장), 최병대(양북면 산업팀장), 임후열(양남면 생활지원팀장), 정영화(양남면 민원팀장), 임상국(양남면 산업팀장), 이명숙(내남면 생활지원팀장), 김경복(산내면 부면장·총무팀장), 이근훈(산내면 산업팀장), 이찬우(서면 산업팀장), 전성미(현곡면 민원팀장), 김경희(강동면 민원팀장), 정광성(강동면 산업팀장), 심일주(천북면 민원팀장), 김석곤(황오동 행정민원팀장), 심진섭(월성동 행정민원팀장), 박부관(월성동 생활지원팀장), 권혁태(황성동 행정민원팀장), 정순직(동천동 생활지원팀장), 윤종권(보덕동 생활지원팀장), 김준용(공보담당관), 전혜진(공보담당관), 이호진(공보담당관), 황정주(정책기획담당관), 유경미(정책기획담당관), 진미현(감사담당관), 황정우(감사담당관), 황옥(문화예술과), 손동학(문화예술과), 고유환(신라문화융성과), 노미정(문화재과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파견), 신재목(문화재과), 박준석(문화재과), 최동규(관광컨벤션과), 이진협(관광컨벤션과), 정희선(체육진흥과), 박찬연(체육진흥과), 이영단(창조경제과), 서민진(창조경제과), 손정숙(기업지원과), 김시완(기업지원과), 한지희(노사협력과), 이상혁(원자력정책과), 곽상미(원자력정책과), 엄정미(원자력정책과), 최영희(산림경영과), 공봉규(환경과), 김광현(건설과), 이세형(건설과), 김동인(건설과), 안춘희(도로과), 손병필(도로과), 정운상(도로과), 장강수(도로과), 이신광(건축과), 김재익(건축과), 최병삼(안전재난과), 양재태(교통행정과), 이진주(교통행정과), 이정호(교통행정과), 이옥화(토지정보과), 이윤경(시정새마을과), 김동춘(시정새마을과), 오지환(시정새마을과), 김인혜(시정새마을과), 성미진(시정새마을과), 심해영(복지정책과), 손은영(복지정책과), 류수영(복지정책과), 박정호(복지지원과), 박우순(시민봉사과), 박은주(위생과), 손희라(위생과), 권영미(위생과), 박성훈(자원순환과), 최광한(자원순환과), 우재식(자원순환과), 김다혜(자원순환과), 조재옥(자원순환과), 서길수(세정과), 한정숙(세정과), 이정희(세정과), 김정희(세정과), 강선희(세정과), 김정원(세정과), 임영애(회계과), 손성익(정보통신과), 이태호(의회사무국), 정재화(의회사무국), 김성균(의회사무국), 황효숙(보건행정과), 김유나(건강증진과), 강라미(농정과), 이승찬(농업진흥과), 김화정(농촌개발과), 최백(사적관리과), 김진태(사적관리과), 강미경(사적관리과), 김평석(사적관리과), 서남숙(도시숲조성과), 김홍진(수도행정과), 최병태(상수도과), 김정현(상수도과), 이승헌(상수도과), 정정훈(상수도과), 최준혁(상수도과), 공현철(상수도과), 이상덕(에코(Eco)-물센터), 한강욱(에코(Eco)-물센터), 신행숙(통일전관리소), 김태숙(평생학습센터), 이선영(차량등록사업소), 최은정(차량등록사업소), 최범석(청소년수련관), 박주열(청소년수련관), 김종원(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 최남규(감포읍), 배정용(감포읍), 한 장미(감포읍), 이성환(안강읍), 정희정(안강읍), 김영택(안강읍), 김은숙(안강읍), 윤장연(안강읍), 김민호(안강읍), 박영철(건천읍), 김현경(건천읍), 이상훈(건천읍), 윤옥순(외동읍), 이재섭(외동읍), 최창환(외동읍), 이영숙(외동읍), 김동만(외동읍), 김정희(양북면), 강순중(내남면), 양순이(내남면), 정호용(산내면), 최시영(서면), 강동일(서면), 서기철(현곡면), 류임정(현곡면), 여동형(강동면), 이장호(강동면), 이광오(강동면), 백규열(천북면), 하동수(천북면), 조경애(천북면), 조경희(천북면), 정원교(천북면), 임혜령(중부동), 김성락(중부동), 김영영(황오동), 윤채원(성건동), 김성아(성건동), 김수빈(성건동), 박설림(월성동), 김은정(용강동), 김지숙(용강동), 김석희(황성동), 최인식(동천동), 이명화(동천동), 이상영(보덕동), 우진영(보덕동)=이상 226명 ▲휴직 및 복직 김은성(보건행정과), 이은경(황오동), 김민정(용강동), 전혜정(중부동), 이한나(성건동), 남정민(용강동), 강은영(동천동), 김지은(불국동), 정경희(황성동)=이상 9명 ▲T/F팀 및 겸임 장상택(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T/F팀장 겸임), 김도완(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T/F팀 겸임), 안임순(〃), 김석훈(〃)=이상 4명 ▲지원근무 이진성(동천동)=이상 1명 ▲신규임용 박지영(신라문화융성과), 정효은(문화재과), 박미애(문화재과), 권예솔(농업진흥과), 박소정(사적관리과), 마정민(축산과), 김미숙(복지정책과), 곽봉환(복지지원과), 임재영(안강읍), 권세환(건천읍), 황정의(선도동), 김동건(불국동)=이상 12명 2016년 7월 18일자
지난 16일 저녁, 유서깊은 황남동에 위치한 한옥스테이 ‘소설재(小說齋)’에서는 황남동 주민들과 이곳 소설재에 머무는 손님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작은 한옥 공간에서 펼쳐진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처마가 손끝에 닿일듯한 한옥 소설재는 한자의 뜻 그대로 ‘이야기로 엮은 한옥’이다. 마당이 깊은 집으로, 낮고 작지만 아담하기 이를데없는 한옥으로, 올해 문을 연 게스트 하우스다. 문화 공간으로서도 역할할 것이라는 이 곳 소설재의 건축주는 바로 경북지역 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이상춘 충정문화재단 대표다. 소설재를 설계한 건축가는 손명문 건환건축 대표. 이날 공연에서는 소설재가 지어진 건축이야기와 대금연주, 통기타 음악으로 구성된 하우스콘서트로 짜임새있게 엮여졌다. 손명문 건축가는 “한옥은 사랑으로 지어 자연을 즐기는 집이다. 소설재는 하늘을 담도록 한 ‘ㅁ’자 형의 중정을 비롯해 8개의 작은 마당을 각각의 공간에서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상춘 건축주의 배려와 안목으로 소담스러운 소설재가 탄생한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작은 음악회를 마치고 소설재 건축주이자 충정문화재단 이상춘 대표는 사회공헌 성금 1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훈훈함도 배가시켰다. 이와 더불어 소설재는 소상공인 정기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가게’로도 가입, 운영 수익 중 20만원을 매달 기부키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내 유일한 부자(夫子) 아너 회원인 이 대표는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충정문화재단’을 설립했고 그 일환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소설재를 오픈했다”며 “앞으로 소설재 운영을 비롯해 일련의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고 그에 따른 수익금으로 문화 전파와 함께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기부활동이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작은 이야기꺼리들을 앞으로도 많이 담아갈 것이며 이런 음악회도 자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