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의미있었던 종목인 양궁. 대한민국은 양궁 전 종목 제패로 최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2관왕이라는 타이틀로 그 중심에 있었던 경주의 아들 구본찬 선수가 지난 22일 고향 경주로 금의환향 했다. 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는 구본찬 선수를 사랑하는 경주시민과 기관단체장, 지역의 양궁꿈나무들과 동호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본찬 선수가 시청에 도착한 순간부터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구 선수는 인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까지 환영을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고 꿈을 이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구 선수의 모친은 “아들을 위해 이렇게 환영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저희 아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는 구 선수의 양궁 금메달 획득 감격의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한 후, 최양식 시장은 올림픽 2관왕으로 경주를 빛낸 구 선수에게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하고 부모님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후원 물품을, 체육회는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구 선수의 양궁 세계 제패를 함께 기뻐했다. 이어 기자들과 양궁꿈나무들의 질문과 구 선수의 답변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의 양궁발전을 위해 지도를 부탁한다면 허락 하겠나? 양궁을 시작한 저의 모교에서도 양궁부가 사라졌다. 양궁의 발전을 위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양궁을 시작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주에 실업팀이 생기고, 양궁의 지도를 부탁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8강, 4강은 슛 오프로 진행됐는데 결승보다도 심한 압박감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심정과 어떻게 이겨냈는지? 결승전보다도 긴장이 많이 된 경기가 8강전과 4강전이다. 한 발로 인해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자신있게, 과감하게, 후회없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쐈다. 그리고 선발전부터 슛 오프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어 있었다. -리우올림픽은 저에게 열심히 하면 선배님처럼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줬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초·중학교 양궁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시기가 많았을 텐데, 그 어려운 시기가 언제였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계림초 학생 질문) 아직까지 내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 크게 슬럼프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매번 운동을 하면서 운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활 쏠때만큼만 ‘짧고 굵게 집중하고’, ‘활을 잡을때만큼만 집중’하고 자기자신을 믿고, 아무런 생각 없이 오로지 ‘나와 활과 화살과 과녁’만 생각한다면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양궁을 3년째 하고 있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다. 실력향상의 비결을 알려달라. 나 역시도 아직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자리에 있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것 같은 그런 운동이 양궁이다. 나 역시도 초등학교때는 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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