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기러기처럼 많은 -나희덕 낮은 담을 사이에 두고 절터와 논이 나란히 엎드려 있다 탑이 기러기처럼 많은 고장이라 하지만 끌과 정으로 다듬어진 돌만이 탑을 이루는 건 아니다 한 포기의 벼가 제 몸을 힘껏 일으켰다 떠나간 밑둥들 역시 푸른 탑을 받치고 있던 기단 아닌가 지푸라기 기단 위에서 낟알을 쪼느라 고개 숙인 두루미들, 그 목선은 날렵한 상륜부 같고 찬 하늘로 날아간 기러기들도 제 몸속에 탑을 모시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지친 그림자를 바위 그림자 속에 숨겨두고 거기 기대 앉아 까무룩하니 졸았는데 내 마음에 그 사이 누가 탑을 쌓았다 허물었나 저녁 햇빛이 앉았다 간 자리 둥그스름한 기단처럼 남아 있으니 -이면을 오래 바라본 자가 도달한 통합의 세계 시인은 가을 들녘, “절터와 논이 나란히 엎드려 있는” 낮은 담 사이에서 “탑이 기러기처럼 많았다”는 『삼국유사』의 한 구절을 떠올린다. 전성기의 서라벌은 17만 8936호 인구 90만, 바둑판 모양의 계획된 도로, 아궁이에 숯을 사용하여 그을음이 없었던 아름다운 수도였다. 시인은 그러나 화려와 장엄의 외면만을 보지 않는다. 바로 빛과 그림자를 두 개로 보지 않는 통합적 사유 때문이다. 그 사유는 “끌과 정으로 다듬어진 돌만이/ 탑을 이루는 건 아니다”라는 인식에서 싹튼다. 벼를 베고 남은 자리인 밑둥 역시 벼의 “푸른 생을 받치고 있던 기단”이며 “지푸라기 기단 위에서 낟알을 쪼느라/ 고개 숙인 두루미” 목은 날렵한 상륜부가 된다. 하늘을 나는 기러기조차 “제 몸 속에 탑을 모시고 있다” 마지막 두 연은 이 사유가 탄생한 지점을 보여준다. “지친 그림자를/ 바위 그림자 속에 숨겨두고/ 까무룩하니 졸았는데” 저녁햇빛이 “탑을 쌓았다 허물었는지” 자신이 앉았던 자리가 바로 “둥그스럼한 기단”이 되는 경이를 본 것이다. 지친 그림자가 빛을 만든다는, 이 모순형용과 역설은 시선이 어느 한 곳으로 치우쳤다면 도달하기 어려운 세계이다. 그러나 그림자를 오래 바라본 자가 이룬 아름다운 통합의 세계는 넉넉한 풍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사)두드림청소년지원네트워크는 지난 13일 경주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에게 창의력 신장을 위한 과학키트 40상자를 전달했다. 과학키트는 기아자동차 가족봉사단과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제작했으며, 청소년들이 정성스레 쓴 편지와 과학책, 용구 등이다. (사)두드림청소년지원네트워크 반병흠 경북지부장은 “아동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면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길 바란다. 공평한 교육 기회를 통해 아동들이 더 많은 가능성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두드림청소년지원네트는 2003년 창립해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청소년들이 소외됨 없이 교육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청소년 교육 서비스, 청소년 스포츠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재난으로 인한 어업피해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인 방법은 이제 정책보험인 수산물 양식재해보험 가입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하면, ‘어업재해’란 이상조류, 적조현상, 해파리의 대량 발생, 태풍, 해일, 이상수온, 그 밖에 제5조제2항에 따른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산양식물 및 어업용 시설의 피해를 말한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2008년 넙치를 시작으로 현재 24개 품목이 보험대상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험에 가입하는 어업인은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수산물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평균 산지유통가격의 52~90%수준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나,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피해량에 따라 수산종자대금으로 재난지원금 최고 5천만원 한도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밖에 없다. 보상하는 재해로는 주계약이 태풍(강풍), 해일, 풍랑, 호우, 대설, 동해 등이며, 특약으로 수산질병, 전기적 장치위험, 이상조류, 양식시설물로 하고 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어가의 보험료 경감을 위해 순보험료 50%, 운영비 100%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자부담금 50%중 해당 지자체에서 30~80%를 지원한다.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어업에서의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편, 양식재해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어가는 수협중앙회(정책보험부)나 가까운 지역수협(회원조합) 또는 영업점에 문의하면 가입할 수 있다.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숙자)는 지난 13일 결혼이민여성 공부방 이용여성 및 가족, 자원봉사자 80명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대구근대문화의 발자취’를 주제로 한 근대문화 골목투어로 동산 청라언덕,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제일교회,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관람 및 한방비누 만들기 체험, 영천 임고서원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위해 센터교육 참여가 어려운 안강읍, 건천읍, 내남면, 강동면, 불국동(외동 거주자 포함) 5개 지역에 ‘결혼이민여성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와 연계한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60여 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숙자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몸과 마음의 힐링으로 행복을 충전해 앞으로도 건강한 가정을 가꾸어가길 당부했다.
경주시가 주관하고 (사)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정복)이 주최하는 ‘제15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22일, 23일 1박2일 간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kjlove.kr)를 통해 13일까지 3000여 명이 사전 신청했으며, 행사 당일 22일 오후 4시부터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행사장에서도 접수 가능하다. 참가비는 165리(66km) 풀코스는 일반 1만7000원, 청소년 및 단체는 1만5000원이며, 75리(30km) 단축코스는 일반 1만4000원, 청소년 및 단체 1만2000원이며, 단체는 20인 이상일 경우 적용된다. 대회는 22일 오후 6시 식전행사 후 오후 7시 출정식을 시작으로 걷기대회를 진행해 다음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풀코스 165리(66km)는 경주황성공원 실내체육관-동궁원-보문호-덕동호-추령제(간식)-장항삼거리(한수원본사)-장항사지(티타임)-석굴암주차장(일출관람 및 조식)-불국사-통일전-박물관-첨성대-대릉원-금관총(문화의거리)-경주황성공원 광장이다. 단축코스 75리(30km)는 경주황성공원 실내체육관-동궁원-보문호-경주월드-숲머리-분황사-안압지(티타임)-첨성대-계림숲-월정교-오릉-오릉교 하단-남천-서천시민공원-경주황성공원 광장이다. 매년 5000여 명이 참가해 65%가 완주하는 등 문화유적이 산재한 경주에서 아름다운 신라의 옛길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을 지키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걷기대회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9.12 지진 등으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과 걷기 동호인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역사 속의 아름다운 경주의 밤 절경을 담아 인터넷 카페, 트위트, 블로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안전경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가을 체험학습 시즌을 맞아 경주동궁원에는 어린이 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12지진으로 인해 한동안 조용했던 경주동궁원이 오랜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생기가 돌고 있는 것. 동궁원에 따르면 휴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방문도 비교적 평상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타 시·군에서 단체 예약 문의도 점차 들어오고 있는 등 일상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추세다. 경주동궁원에는 동궁식물원 투어북, 러닝맨, 나무곤충 만들기 등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동궁식물원 투어북’ 체험과 ‘러닝맨’ 프로그램이다.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총 60페이지로 식물원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버드파크 등 부대시설 안내, 컬러링북 4가지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친구들과 함께 식물원을 돌아보며 투어북에 소개된 나무, 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탬프를 찍으며 미션완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교육자료로도 손색없다. 그리고 올해 봄 첫 선을 보인 ‘러닝맨’은 미션수행을 위한 체육활동 등을 통해 친구들과 협동심을 기르고 심신을 건강히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5, 6학년 310명이 경주동궁원을 방문해 ‘러닝맨’ 프로그램을 체험한 한 교사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체험학습을 결정하기까지 지진에 대한 우려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동궁원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보니 지진 걱정은 잊어버리고 마음껏 즐겼고 아이들도 만족한다”고 ‘러닝맨’ 체험소감을 남겼다.
경상북도 청소년 박람회 장에서 운영한 장골체험에 어머니와 함께 찾은 안동 영호초 최윤성(2년) 군은 “옛날 할아버지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일을 했어요? 그러나 할아버지들은 중심을 아주 잘 잡았을 것 같고 키가 많이 컸을 것 같아요” “형아! 힘도 엄청 셀 것 같다. 형아! 빨리 벗어.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말한다. 체험하며 배우고 더불어 조상의 숨결을 느끼며 건강증진에 대한 학습효과도 기대된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상록자원봉사단(단장 김상규)은 지난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경상북도 청소년박람회’와 경주시새마을회가 주관하는 벼룩시장을 찾아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회원들은 독도캐릭터와 각종 유인물을 배부하며 청소년들과 독도와 관련해 많은 대화도 나누고 직접 질문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또 16일엔 경주관광 일번지 불국사와 대릉원, 첨성대, 최부자 고택 등에서 내외국민에게도 ‘독도는 대한민국영토’임을 알려 크게 눈길을 끌었다.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를 타고 경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설명을 하는 등 2일간 홍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05년 7월 ‘경북도 독도의 달 조례’를 만들었고,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칙령으로 울릉도, 독도를 울릉군으로 승격한 것을 기념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했다. 경주상록자원봉사단원들은 “일주일에 1회 정도는 관광지와 거리홍보에 나설 것이며 학생들과 시민들이 독도 역사와 진실을 자세히 알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 안강사랑방이 경상북도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선애)가 개최한 ‘제25회 새마을 한마음 합창제 및 2016 다문화가족 열린문화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경북도내 시·군 새마을여성합창단과 결혼이민여성들이 참가했다. 다문화가족과 새마을가족이 함께하는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해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창조적 도민문화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 이날 새마을부녀지도자와 다문화가족, 내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곽용환 고령군수의 축사에 이어 김선애 도 새마을 부녀회장의 대회사, 신재학 도 새마을회장 격려사, 이영희 고령군의장과 정만복 자치행정국장의 축사가 있었다. 새마을 한마음 합창대회는 1992년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각 시·군·읍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봉사활동 중 틈틈이 시간을 내 노래연습을 하면서 쌓은 실력들을 선보이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좀 더 폭을 넓혀서 경북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에게도 참가 기회를 부여해 한국사회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도록 준비했다. 이날 한마음 합창제에는 새마을한마음합창제에 참여한 8개 팀과 다문화가족, 열린문화축제에 참여한 9개 팀의 태권체조, 민속무용, 난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들이 다채롭게 이어져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대상에는 영천시 새마을합창단과 고령군 행복나눔단이 선정돼 도지사 상패를 받았으며, 최우수상에는 안동시 새마을 한마음합창단과 경주시 안강사랑방이, 우수상은 의성군 새마을여성합창단과 군위군 해비치나눔봉사단이 각각 수상했다.
만학도 손영조(63·인물사진) 씨가 시집 ‘치자나무’로 국보문학에 등단해 화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상을 세우고 그 이상을 달성하며 또다시 새로운 이상 실현을 향해 노력하는 존재다. 집중하고 행동하면 기회는 새의 날개를 단다. 무기력, 게으름을 버리고 관심, 끈기, 열정 기다림을 가진 만학도 손영조! 그는 잔잔하게 사람을 감동시켰다. 55세에 한림야간중고등학교를 7개월 만에 졸업하고, 57세에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 입학, 정규학사과정을 수여하고 조경기능사 자격까지 취득한 그는 경주문예대학에 입학한지 3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치자나무는 인생의 꿈을 1부로 만학의 꿈, 낙엽에서 꽃을 보다, 꽃 이야기, 그리움의 엽서들, 그리고 제6부 문학의 길이라는 주제로 시인의 삶을 그렸다. 장미꽃처럼 화려하지 않았다/ 수수하지만 단아하고 향기가 났었지/ 여름 내내/ 겸손하고 검소하더라/ 가을바람 스산하고/ 단풍 옷 수놓을 때/ 주홍빛 결실을 보내왔구나/ 샛노란 저고리 빛깔로 돌아왔구나/ 그 향기 백년이 가도 변치 않을 거야/ 초례청의 백년해로 언약처럼/ 제4부 꽃 이야기 중 ‘치자나무’를 비롯해 81편의 시는 나름의 빛깔과 향기를 내보이고 있다. 손 시인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봄꽃보다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즐겼고 인생이모작의 꿈을 이루기까지 긴 여정을 서투르지만 가식 없이 시의 형태를 그렸다. 인생 한 바퀴 돌고 다시 도는 여행길에는 오직 자신을 위한 문학으로 채워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김종섭(시인. 한국문협 전 부이사장)은 “손영조 시인의 주된 소재들은 시인의 일상에서 찾아내어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꾸밈없는 진솔이 읽는 재미와 감동을 유발하고 있다”며 “문학적 에너지원은 연민과 열정에서 비롯되고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예민한 감정선을 자극한다”고 해설했다. 경주가 고향인 손 시인은 월간 국보문학 시 부분 신인상, 동국백일장 장원 등의 수상경력과 경주행단문학회원으로 지역사회에 시 읽어주기 등 봉사활동을 조금씩 전개하고 있다. 만학도로 이제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자신만의 빛깔을 입히고 그려낸 모습,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간직된 ‘가슴 뛰는’서정적 아름다움을 어떤 마음으로 소통하고 교감하게 될까? 윤태희 시민기자
대구지방세무사회 최성탁 회장은 지난 18일 김영태 황남동장과 함께 9.12지진 피해 주민 민모(배동) 씨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전달은 대구지방세무사회 문도영 부회장, 한순철 총무이사, 박상배 대구세무사친목회 부회장, 오인숙 대구여성세무사회 위원장, 주하늘 대구여성세무사회 간사 등이 함께 했다. 성금은 대구지방세무사 친목회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한 400만원과 대구지방세무사회와 협정을 맺고 상호 교류하고 있는 일본 주코쿠세리사회에서 기탁한 성금 10만엔(한화 약107만5000원)이다. 일본 주코쿠세리사회는 1996년 11월부터 대구지방 세무사회와 친선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2011년 3월 일본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대구지방세무사회에서 주코쿠세리사회에 성금을 기탁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답례 로 이번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최성탁 회장은 많은 피해로 시름에 빠진 민씨 가족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하루 빨리 예전모습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도재영)는 지난 14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회원들의 온정이 담긴 지진 피해 복구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도재영 지회장은 “이번 지진으로부터 하루속히 불안감을 떨치고 예년과 같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며 “시민들은 물론 경주시가 빠른 시일 내 복구가 완료돼 평온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주 힐튼호텔(총지배인 김남철) 임직원 15명은 지난 6일 양북면 일대 태풍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임직원들은 태풍으로 인해 강물이 범람해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이 가득한 양북면 대종천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태풍 수마의 흔적을 정비하는데 힘을 쏟았다. 봉사에 참여한 힐튼호텔 임직원들은 “태풍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된다. 앞으로도 경주의 어려운 지역민들을 돕기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과 울산공항지사(지사장 이종봉)는 지난 13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공사는 “이번 지진으로부터 하루속히 불안감을 떨치고 예년과 같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더불어 사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함께 공감한다는 뜻에서 작은 보탬이지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시민들은 물론 경주시가 빠른 시일 내 옛 명성을 찾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위철)은 지난 13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원금이 9.12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다고 전했다.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은 “각종 기업체 및 기관, 단체 등의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만큼 시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극복하고 편안한 일상과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 경주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금은 평소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와 인연을 맺어온 경주시의회 이동은 의원의 건의로 결정됐으며, 한국해피타트(난민촌부흥사업단체)를 통해 9.12지진피해 독거노인 가구의 집수리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S라디오(센터장 임주빈)는 지난 18일 경주시를 방문해 재난방송 청취를 위한 라디오 수신기 3000대를 기증했다. KBS라디오는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재난방송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라디오 3000대를 마련했다. 특히 지진 등 재난이 일어나면 전기 공급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는 모델로 준비했다. 임주빈 KBS라디오센터장은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출처불명의 괴담으로 시민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라디오를 재난대비 필수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각종 언론매체에서 소규모 여진에도 그 위험성을 과도하게 보도하는 측면이 있는데,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천년고도 경주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에 기증받은 라디오 수신기를 저소득층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KBS라디오는 청취자들이 재난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라디오 수신기 제공을 늘려갈 계획이다. 경주지역에서 KBS1라디오는 FM95.9MHz이나 FM90.7MHz로 청취할 수 있다.
올레 대구 네트워크운용본부 동대구 유선운용센터 경주운용팀(팀장 심태섭)은 지난 13일 안강읍 사방리 차상위계층 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지원하고 전기 차단기와 배선 등을 수리·교체했다. 전기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아래채에 거주하고 있던 이모(64) 씨는 “최근에도 누전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낡은 전기배선과 차단기를 교체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운용팀은 2011년부터 분기별로 1가구씩 선정해 전기시설을 점검, 수리하는 사업을 펼치는 등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노후 전기시설과 배선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은 세대에 안전한 전기시설을 설비해 사고예방에 도움을 줬다. 김종국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KT 경주운용팀의 재능기부 및 나눔 문화가 확산돼 서로 돕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는 지난 12일 사회복지법인 은혜원 경주온정마을을 방문해 경북 여성한돈인 봉사단과 함께 ‘한돈 나눔 쿠킹캠페인’을 진행했다. ‘한돈 나눔 쿠킹캠페인’은 지역 여성한돈인 봉사단이 주체가 돼 연간 전국 9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소외계층에게 우리돼지 한돈으로 만든 음식과 정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돈자조금은 경주지역을 방문해 올해 7번째 행사를 장애인 시설인 경주온정마을에서 진행했다. 한돈자조금이 주관하고 경주시와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한돈자조금 이병규 위원장, 대한한돈협회 안후균 경주지부장, 구정숙 경북 여성한돈인 봉사단 대표와 황영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지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북 여성한돈인 봉사단 20여 명은 한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옥지은 실장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한돈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보양식을 장애인들에게 대접했다. 뿐만 아니라 마술쇼와 레크레이션 등도 함께 진행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한돈자조금은 경주온정마을에 지속적인 후원을 위해 우리돼지 한돈 100kg을 추가로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돈자조금 이병규 위원장은 “앞으로도 한돈 여성인 봉사단과 함께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한돈 나눔 쿠킹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앞으로 제주 등 2개 지역 지자체와 함께 우리돼지 한돈을 나누는 ‘한돈 나눔 쿠킹캠페인’을 올해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 학생 상담 자원봉사자 연합회(이하 상담 연합회)는 학생상담 활동을 활성화해 건전한 성장발달을 도모, 상담활동을 통한 선도 및 청소년 비행 예방, 청소년의 바람직한 자아의식 확립과 사회생활에 바르게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1990년에 시작됐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우리사회는 아이들의 창의력이나 특기적성위주의 교육보다는 학과목 중심의 교육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문제(청소년 성폭행,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들이 각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상담 연합회는 지역 84개의 학교들 중 요청이 들어온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해소,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집단 상담위주의 활동을 한다. 상담 연합회 회원들은 “상담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쉬운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회의를 통해서 프로그램에 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상담이라는 것은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활동이다.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공감만 해서는 상담이라 할 수가 없다. 전문적인 지식을 기본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상담 연합회는 학생들의 상담을 위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전문가와의 교육을 통해 봉사자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대학을 다니며 상담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깊이 있는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상담 연합회 황정희 회장은 “저희 상담 연합회는 봉사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하지만 정식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 11주의 교육을 거치고 나서야만 가능합니다. 11주의 교육은 상담에 대한 기본지식,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상담에 관한 봉사는 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저희 상담 연합회는 현재 100여 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대학을 다시 다니는 분들도 계시고,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열정적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상담 연합회 회원들은 힘들지만 봉사를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엄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담을 다니면서 많이 느낍니다.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니구나’라고, 내 아이가 학교에서,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 선배, 후배들이 결국 내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내 아이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내 아이도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자 이전에 ‘엄마’이기에 봉사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출향인 최정대 대광상사대표(코리아타임즈 칼럼리스트)는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소재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피지공화국 대통령 환영 및 국경일기념오찬에 초청돼 지오지 콘로테(Jioji Konusi Konrote) 피지공화국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피지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피지공화국은 남태평양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북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부한 해저광물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이다. 최정대 대표는 한국과 수많은 외국 국가들 사이의 민간외교에 오랫동안 힘써왔으며, 세계만방에 경주를 알리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