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5일 대외협력실에서 ㈜지아이엘(대표이사 이선홍)과 자동차부품 생산 경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양식 시장, 윤병길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김은호 경주상의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선홍 ㈜지아이엘 대표이사로부터 회사소개 및 투자계획 설명에 이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아이엘은 양해각서 체결로 외동 구어2산업단지 내 3만3058㎡ 부지에 총 3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며 내년 6월경 정상가동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70여 명의 신규 고용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부품 기업의 경주 이전 및 신·증설 집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 본사를 둔 ㈜지아이엘은 2007년 설립돼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기업,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된 바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최근 매출이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매출 3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있기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강화와 기업 맞춤형 산업입지와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자동차 부품의 투자 촉매역할로 경주가 자동차부품 소재기업의 집적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9.12지진을 계기로 그동안의 지진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연말까지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21일 경주서 ‘지진방재 개선대책 현장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안전처가 주최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월 22일 구성된 범정부 ‘지진방재 종합개선 기획단’의 그간 추진사항을 지자체 공무원들과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이 있었다. 지진방재 종합개선 기획단은 9.12지진을 계기로 이성호 안전처 차관과 민간전문가인 서울대 김재관 교수를 단장으로 주요 과제별로 7개 TF(테스크포스)를 구성·운영 중이다. 지진대책, 지진대응개선, 지진교육개선, 조직예산, 홍보개선, 원전안전, 문화재 등 주요 과제별로 민간전문가 75명과 22개 관계부처 29명으로 구성했다. 기획단은 기존 지진대책의 재점검·보완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종합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11월 한 차례 더 종합토론회를 가진 뒤 TF별 개선과제 추진 및 점검회의를 거쳐 12월까지 ‘종합개선대책 최종안’을 마련 및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9.12지진 발생 후 늑장 재난문자 발송,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부재 등 지역에서 제기된 정부의 허술한 재난대응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여서 경주시민들은 향후 정부의 지진대책에 대한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9.12지진 계기 종합개선대책 방안 추진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 안영규 국장은 ‘지진방재 개선대책 주요 추진성과’ 발표에서 내진설계 의무대상 건축물을 현행 ‘3층 이상 또는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으로 확대하는 안이 내년 1월 개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민간건축물 내진보강에 대해서는 지방세(재산세·취득세) 감면을 추진하는 개정안이 11월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또 내진보강 시 건축물 용적률을 완화하고, 지진보험료 할인 등의 방안과 건축물 대장 및 부동산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내진성능을 표시하도록 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안 국장에 따르면 현재 45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전체 단층의 체계적 조사를 위해 내년부터 경주를 비롯해 경상도 등의 사회기반시설, 인구밀집 부지를 우선으로 국가 활성단층 연구에 들어간다. 또 9.12 지진 당시 논란이 일었던 늑장 문자 발송과 관련해선 내년 하반기부터 기상청에 별도의 재난문자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기상청에서 직접 지진관련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정규모 이상의 지진 발생 시 사전 매뉴얼에 따라 지자체 중심으로 재난경보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 요령이 정비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장소별·발생 단계별로 통일된 표준안을 마련해 리플렛 2종과 소책자 1종을 제작하기로 했다. 전국 유·초·중·고 지진대피 교육 및 훈련 등 지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안전 관리사’ 국가자격 신설을 추진해 교직원 안전관련 전문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안영규 국장은 “국민들이 실제 느낄 수 있는 지진대책 마련이 그동안 우선순위에 밀려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진 교육 훈련 등을 강화하고, 지진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차원 지진재난 관리 통합성·합리성 확보해야 이철호 한국지진공학회 회장(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은 ‘국가내진성능목표 및 내진설계 공통편 의결사항’에 대한 발표에서 “9.12지진으로 그동안 우리나라가 내진설계와 관련해 참고해왔던 미국서부 중심의 지반분류체계는 국내 지반조건과 확연히 차이를 보였고, 지진 특성도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서는 처음으로 고유 지반분류가 이뤄졌고, 내진설계 등에 확실한 근거가 됐다”며 앞으로 국가 내진설계 기준 등에 기술적인 변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9.12지진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그동안의 잘못된 편견을 보여준 조기경보지진”이라며 “이를 계기로 ‘법·시행령-공통기준-세부시설기준’의 수미상관한 체계를 확립하고 미흡한 부분의 제도적·기술적 정비를 통해 국가차원의 지진재난 관리의 통합성과 합리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새로운 연구 성과나 개정·개선사항 발생 시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갱신할 수 있는 규정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내진설계 법정 대상 시설물 확대’ 주장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상 내진설계 법정 대상 시설물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익현 울산대 교수는 ‘국내 토목시설물의 내진설계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예를 들어 도로시설물이 교량과 터널만 지정돼 있는 현행법에서 교량, 터널을 포함해 성절토, 옹벽, 포장, 지중구조물, 기타 시설물 등으로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또 철도시설의 경우 기존 다리, 터널, 역사에서 선로보수기지, 전철전력설비, 정보통신설비, 제어설비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하천시설, 농업생산기반시설, 다목적댐, 도로시설물, 철도시설 등에 대해서도 내진설계 시설물을 추가로 확대해야 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익현 교수는 “현행법에 따른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느슨한 점이 있다”면서 “법에 규정된 일부 시설물을 확대해 좀 더 세밀하게 법정대상물을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민우구조컨설턴트 김태진 박사는 ‘국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확대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공공시설물이나 학교 등의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공사가 분리 발주 되지 않은 경우 배정된 보강공사 사업비 확보를 위해 내진성능평가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공인된 전문가 등에 의한 내진평가 및 보강설계 등을 통한 ‘기존구조물 내진보강의 적절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행 기준은 구조물의 손상여부에 중점을 두고 있어 거점병원, 소방서, 지진대피시설 등 주요시설물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의 내진 설계절차 및 시공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울대 박세웅 교수는 상용 스마트폰 및 드론을 활용한 재난통신망 구성 및 운용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구조자와 피구조자 간 통신으로 구조 성공률을 향상 시키는 등의 기술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 신라국학대제전’이 국학의 발상지 경주향교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사진> 신라국학대제전은 신라시대 최초의 국립고등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의 설립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격년으로 개최돼 왔으며, 올해로 3회째다. 27일 경주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문묘제례악과 일무가 어우러진 유교문화의 백미다.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미덕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신라국학 설립 1334주년을 맞아 신라국학의 발원지인 경주향교에서 거행된 것이다. 한편, 올해는 ‘신라국학 청년리더스포럼’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당대 인재의 사회진출을 통해 시대의 통치이념을 변화시키려 시도했던 신라국학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대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나라 교육의 긍정적인 방향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생 논문 공모를 실시해 선발된 7팀은 28일 포럼 당일 포스트 발표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각 1팀씩 시상한다. 경주향교 이상필 전교는 “유서 깊은 이곳에서 선조의 얼을 새기는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우리의 긍지이자 자랑이다. 선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성을 함양하고 사명감을 고취해 사회에 기여하고 후세에 길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신라인의 정신을 오늘날에 이어받아 자연 앞에 겸허하며 이성적 사고와 판단으로 천재(天災)로 흔들린 천년 고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찬란했던 황금의 나라 신라, 서역에까지 융성하게 미쳤던 문화의 위상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떨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양식 시장은 “본 행사를 통해 신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국학의 사상적 가치를 되새기며 신라 문화의 현대적 계승으로 민족의 문화적 원형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관련 문의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www.kjsilla.re.kr) 또는 054-779-6146로(신라문화융성과) 문의하면 된다.
파푸아뉴기니 하일랜드주(州) 친선방문단이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우호교류 추진에 관한 협의를 위해 경주시를 방문했다. 줄리 소 소 아케케 하일랜드주지사와 앤드류 야마네아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를 비롯한 11명이 경주를 찾은 것. 파푸아뉴기니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단과 인도네시아 국경과 인접해 있는 국가로 유기농커피 재배로 유명하며, 2008년 쿠크 초기 농경지(Kuk Early Agricultural Site)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주지사는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 파푸아뉴기니 대표단으로 참가했으며, 21일 최양식 시장과의 면담에서 “경주 방문을 계기로 하일랜드 주와 경주시 간 역사문화 등 다양한 교류의 물꼬가 터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시와 하일랜즈주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전통을 간직한 도시로 앞으로 농업, 새마을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상호교류를 통해 우의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시는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고원지대의 멋진 풍경과 수많은 동식물을 보기 위해 떠난다는 파푸아뉴기아 하일랜드주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인들에게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가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경 보문정수장과 보황배수지 구간 노후 상수관로에서 유속변화에 따른 탁수가 발생해 배수지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동천동, 용강동, 황성동 일부 지역 주민들이 탁수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사진> 신고를 받은 경주시는 긴급복구 차량 3대 및 직원 12명을 동원해 탁수유입 관로의 드레인관 및 소화전 23개소에서 긴급야간 배수 작업을 실시, 24일 복구를 완료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파악을 추가 조사 중에 있으며, 탁수 발생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의 신고접수 및 피해조사를 위해 상수도과 직원 5개조 10여 명을 편성해 내달 15일까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피해상황을 확정하고 저수조 및 고가옥상 물탱크 청소비용 지급 등 12월 2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탁수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상수도 관망기술진단을 통한 원인분석과 지속적인 노후관로 개체,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 설치 등 종합상황실 구축사업을 실시해 맑은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경북도, 대구시, 경주시, K-water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KIWW) 및 제1회 아시아 국제 물 주간(Asi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AIWW) 행사가 내년 경주에서 개최된다. 최양식 시장과 이학수 아시아 물 위원장은 지난 21일 대구 EXCO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KIWW’ 폐회식에 참석해 제2회 KIWW와 제1회 AIWW를 내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주HICO에서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2017년 ‘KIWW’와 ‘AIWW’ 행사를 함께 열게 됐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등 70개국에서 연인원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주가 또다시 물 산업 선도도시로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폐회식에서 “물과 사람, 그리고 역사유적이 조화된 물 관리 선진도시 경주에서 국제적인 물 산업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물 문제를 주도하고, 세미나와 포럼, 전시를 통한 국내 물 산업 기술 홍보와 마케팅 기회 제공 등으로 해외 물 시장 진출을 개척·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IWW’는 지난해 경주와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 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기존 대구의 물 산업전과 경북의 낙동강 국제 물 주간 행사 등을 통합한 행사이며, 매년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격년제로 개최된다. 또한 ‘AIWW’은 제7차 세계 물 포럼으로 형성된 한국과 K-water의 글로벌 리더십의 결실인 아시아물위원회를 통해 국내 물 산업시장의 해외진출을 위한 장이다. 세계 물 포럼과 같이 세계 3대 물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며, 아시아의 정부, 국제기구 등 26개국 105개 회원 기관으로 구성돼 3년 주기로 열린다.
세계 각국이 문화재 도난과 불법반출 방지를 위한 정보공유·교류, 효과적인 문화재 환수 방안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주 권고문’이 채택됐다. 문화재청과 외교부가 공동 주최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차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8개국 23명의 문화재 환수 전문가와 일반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주 권고문’을 채택·발표했다. 권고문을 통해 전문가들은 문화재의 반환과 불법거래 근절에 관한 세계 각국의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으며, 박물관과 종교기관 등 문화재와 관련된 공적·사적 기관과 일반 시민, 지역 사회의 역할이 문화재 불법 유통의 근절에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문화재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불법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가 간 행정적·사법적 공조와 더불어 문화재 경매소, 박물관, 도서관 등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필요함을 공유했다.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는 문화재 피탈국의 전문가, 시민사회 등 민간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재 도난과 불법반출을 방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정보 공유와 국제협력을 통해 환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 의해 창설됐다. 제1차 회의(2011년)와 제2차 회의(2012년)는 서울에서 연속 개최됐고, 2013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개최된 제3차 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재청, 그리스 문화체육부, 중국 국가문물국, 터키 문화관광부 등이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2014년 제4차 회의는 중국 둔황, 지난해 제5차 회의는 터키 네브세히르에서 개최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경주 권고문’ 채택과 함께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와 효과적인 환수를 위해 각국 전문가와 시민사회 간의 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제가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열심히 노력해 예쁜 케이크가 만들어져 더 좋았죠. 저도 하는데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밝은 미소를 띠며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현희수 학생은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다. 조금 느린 말과 신중한 언어 선택으로 대화에 조금 시간이 지체되지만 그저 배움이 좋다는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제22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제과제빵(지적장애) 분야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그는 1학기때 영남지역 대회에서 우승해 지역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 불과 1년 전 제과제빵을 배워 전국대회에서 이뤄낸 성과다. 지적장애 학생이 제과제빵 분야에 도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섬세한 손기술과 대회 규정에 맞는 청결성, 5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회 시간 등 인내심과 집중력이 필요한 제과제빵 대회는 큰 도전임 셈이다. 경희학교 김민지 교사는 “전국에서 제과제빵 지적 장애 부분 출전자가 다른 분야에 비해 출전자가 현저히 적은 이유도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면서 “희수 학생이 대회에 참가해 시간 안에 작품을 만들어 내고 좋은 성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려는 열정 덕분이다”고 말했다. 현희수 학생이 제과제빵을 배우게 된 계기는 일 년 전 선생님의 추천 덕분이다. 현 학생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제가 빵을 만들 수 있어 기분 좋았어요. 또 직접 만든 빵을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어 좋았죠” 직접 만든 빵을 먹는 즐거움은 올해는 느낄 수 없다. 당뇨 판정을 받아 마음껏 빵을 먹지 못하지 때문이다. 현희수 학생에게 희망이 있다. 보통 사람과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을 가지는 것.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겼어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입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어요. 평범한 사람처럼 일하고 퇴근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지진으로 사적지 화장실 등의 기와 파손에 대한 복구가 문화재보호법 적용으로 늦어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굴 후 보존조치에 따른 정부의 토지매입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정부의 문화재정책과 관련, 해당 주민들의 불만이 지역 내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역 내 사유지에서 개발 등을 위해 발굴을 하면서 유적 또는 유구 등이 발견됐지만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고 ‘보존조치’가 된 경우 정부의 토지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본지가 지난해 4월 이와 관련한 보도(본지 1187호 참조)를 통해 현실을 지적한 바 있지만, 문화재청이 일체 토지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게다가 당시 매입대상 부지 건수와 매입예산은 오히려 늘어나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민원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토지 매입 대상은 지난 2001년 보존조치가 내려진 외동읍 구어리 3필지 등 총 12건. 공시지가에 따른 매입비용은 14억 여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외동읍 말방리 2필지와 동천동 3필지 등이 2건이 추가돼 총 14건으로 증가했다. 매입예산도 24억 여원으로 10억 여원 늘어났다. 이들 부지는 모두 사유지로 단독주택 신축공사, 창고 건립, 공장 신축, 공동주택 신축 등을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문화재 발굴조사를 시행한 곳이다. 발굴 결과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의 유적 등이 나오지 않아 문화재청으로부터 보존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건물 등의 신축을 하지 못한 채 길게는 15년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들 부지 중 남산동 단독주택 건립부지와 안강읍 갑산리 공장신축부지에는 절터관련 유적이 발굴돼 문화재청이 보존 조치를 내렸다. 특히 지난 2013년 천북면 신당리의 공장 신축부지에서 왕릉급 고분이 발견됐지만 현재 문화재 지정이 되지 않고, 공장 신축도 축소되는 등 해당 부지 소유주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2014년 일부 개정돼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매입 예산수립에 탄력을 받았지만 문화재청과 기획재정부 간의 불협화음으로 올해 당초 예산에 편성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 제26조 ‘문화재 보존조치에 따른 토지의 매입’에 따르면 ‘문화재 보존조치로 인하여 개발사업의 전부를 시행 또는 완료하지 못하게 된 경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이 조항의 제정이유로 지표조사나 발굴조사 결과에 따른 보존조치로 개발 사업을 완료할 수 없게 된 경우 대상토지의 매입을 통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손실을 보상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와 국민의 재산권을 조화롭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실제 토지매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주민 B씨는 “법으로도 보장하고 있는 토지매입조차 수년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이 같은 늑장행정으로 문화재로 인한 피해여론이 경주시민들로부터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토지매입과 관련한 예산을 문화재청으로 올렸지만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해 빠른 시일 내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도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관광객들을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부사적지 앞 벚꽃나무 단풍 아래에도 다정한 모녀가 깊어가고 있는 가을 속을 걸어가고 있다.
경주시 주최,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주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동리목월문학제’가 오는 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4일간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최병섭)는 동리목월문학제를 동리·목월 선생을 추모하고 두 대가의 문학정신과 작품을 선양하는 품격 높은 문화·예술 종합축제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로 11회째 이어가는 ‘동리목월문학제’는 경주시민은 물론이고 전국 잠재 문학인들의 문학정서를 자극해 문학의 대중화를 유도하며,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그 역량을 높여 개성적 한국 문학이 보편적 세계문학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적·감성적 에너지를 모으고 나누는 큰 잔치다. 27일에 열리는 음악회는, 서울과 경주지역 유명 성악가와 뮤지컬 가수 박해미가 출연하고 경주시립합창단은 김동리의 시를 노랫말로 작곡한 첫 작품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시낭송도 곁들인다. 문학이 다른 장르와 어우러져 대중의 예술적 감성을 교감하는 시민들의 큰 자치가 될 전망이다. 28일에는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들과 그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 최고의 작가와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29일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심성을 키우는 ‘어린이동요경연대회’를, 30일에는 미래의 한국문학, 나아가 세계문학의 중심에 설 청소년 인재를 발굴하는 ‘동리목월전국백일장’이 열린다.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제11회 동리목월 문학제가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 예술인들과 학생들의 문학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룡사 복원을 위해 애썼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과거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룡사의 장엄한 위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념행사가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즈음해 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新羅 皇龍寺, 경주 황룡사지”라는 주제로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 국내학술대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20일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는데,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1976~1983년까지 8년 동안 시행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중·일 연구자들의 동아시아 고대 사찰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있었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는 ‘황룡사지 1976-1983’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사진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황룡사지 발굴조사 당시 촬영된 사진 중 엄선된 100여 장의 사진이 새롭게 공개된다. 황룡사지 발굴조사단의 발굴 일상을 비롯해 ▲ 경주 황룡사지의 옛 전경 ▲ 황룡사지를 발굴하다, ▲ 심초석을 들어 올린 날 ▲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설립 등 다양한 주제로 40년 전 황룡사지 발굴조사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황룡사지 발굴조사를 위해 철거된 구황마을의 전경사진과 1976년 4월 20일 황룡사지 발굴조사 고유제 사진, 그리고 1979년 7월 28일 황룡사 목탑 심초석(心礎石, 목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 밑을 받고 있는 초석) 이동 사진 등 8년간 진행되었던 발굴조사의 큰 성과들이 그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공개된다. 2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 주관으로 개최하는 국내학술대회는 총4부에 걸쳐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황룡사 심화연구에 대한 최근 성과를 공개하고, 아울러 황룡사지 유구보호 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을 계획이다. 이번 황룡사지 발굴조사 40주년 기념 국제·국내 학술대회와 사진전시회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8847),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042-860-9217)로 문의하면 된다. 황룡사는 553년(진흥왕 14) 창건을 시작으로 건축이 계속 이뤄지다가, 645년(선덕여왕 14)에는 당대 최고 높이의 9층 목탑이 조영된 신라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 1238년 몽고군 침입 때 병화(兵火)로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터만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ㆍ보존되고 있다.
경주의 젊은 미술인 7인이 뭉쳤다. 신선한 기대감을 가지게하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30대 지역작가들 7명의 청년작가들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열다섯번째 경주청년작가회 전이 그것으로 아트센터 갤러리 봉봉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만의 자유로운 정신세계와 창작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공예, 동양화 부문에서 김명수의 ‘상반관계’ 외, 류정훈의 ‘우리 동네’ 외, 박미경의 ‘여인들’ 외, 박선유의 ‘동상이몽’ 외, 이은정의 ‘오류의 종류’ 외, 전옥희의 ‘夢’ 외, 최자은의 ‘ 때문이다’ 외 일곱 작가들이 작업한 20여 점이 출품됐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 의기투합한 경주청년작가회는 지역화단에서 활동을 하거나 경주에 연고가 있었던 젊은 지역작가의 모임으로 2002년 ‘촌년촌놈들’이란 이름으로 전시를 시작했다. 이들은 2006년 ‘경주청년작가회’로 개칭하고 매년 정기전을 가지고 올해 열다섯번째 전시를 앞두고 있는 것. 최자은 회장은 “작가들 대부분이 한창 생업에 바쁘다 보니 자주 접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매년 가지고있는 정기전을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지역에는 젊은 작가가 귀해 후배작가들을 영입하는데 애로 사항이 많다. 미술계를 비롯한 관람자들의 관심부족이 힘들기는 하지만 주목할 만한 작업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청년작가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시에 더욱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시대를 직면한 채 살아가는 30대 지역작가들의 전시가 될 전망이며 또한 젊음의 싱그러움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한편 경주청년작가회는 예술경주를 이끌어갈, 미술을 전공했거나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숨은 청년작가들의 동참도 기다리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29일(토) 오후 4시, 갤러리
경주 대표 공연 FLYING(이하 ‘플라잉’)이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공연에 나선다. 경주엑스포는 9.12지진과 태풍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경주시민들을 위로하고 경주시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2월까지 인기공연 ‘플라잉’의 지역 나눔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 ‘플라잉’은 22일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연인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23일(일)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15시, 첨성대 일원), 25일(화) 강동초등학교 학예회(11시50분 강동초등학교), 28일(금) 도민생활체육대축전(16시30분 경주시민운동장), 11월6일(일) 안강읍민 체육대회(18시30분 안강읍민 운동장), 11월28일(월)과 12월2일(금) 수능 수험생 이벤트(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 12월1일(목) 화랑문화제(14시 경주예술의 전당), 12월21일(수) 크리스마스 이벤트(경주엑스포공원 내 문화센터) 등의 나눔 공연을 확정지었다. 또한 경주시민체육대회, 건천버섯축제, 입실초등학교 학예회, 감포초등학교 학예회, 효창보건고등학교 발표회, 화랑중학교 축제, HICO행사, 경주관내 군부대 위문공연 등도 계획·검토 중에 있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회원 및 원생 20여 명은 경주문화원 후원으로 중국 복건성 주자행사 참관을 비롯한 중국문화 탐방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11일 경주향교가 공자성탄을 기념하는 헌다례(차를 조상, 신불에게 올리는 제례)에서 중국 복건성 무이산시 부시장 등 주자 후손 20여 명이 참관한 것에 대한 답례로 이번 행사에 초청돼 이번에 문화교류를 하게 됐다. 이들 일행은 샤먼대학 주자 특강, 주자문화관 답사, 해양실크로드 유적지와 천주 고선박박물관, 중국의 인사동 거리로 불리는 복주 삼방칠항거리, 주자 유적 및 주자묘 참배에 이어 18일 열린 주자 행사를 참관했다. 이상필 전교는 “주자십회(朱子十悔)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중국 역사의 이기론의 대학자 주자 선생의 행사를 참관하면서 종교의 개념을 넘어 앞으로 한국과 중국 문화교류의 교두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6 경주작가릴레이展의 열한 번째 주자, 이철희 작가의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열린다. 이철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 그림 민화를 소개한다. 민화는 고고하지 않은 민초들의 눈높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십장생을 그려 다복하고 장수하기를 바라는 소박한 소망을 표현한다. 이것을 길상화(吉祥畵)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길상’이라는 스토리가 가미되어 있다. 이 작가에 의하면, 민화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그림이다. 그림마다 스토리텔링의 깊은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경주민화협회(회장 이영실)가 두 번째 민화콘서트를 가진다. 민화의 전문성과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민화의 원류는 어디인가?’를 주제로 경주예술의전당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그 장을 여는 것. <사진> 민화는 우리민족문화의 원형이 배어있으며, 민족고유의 신앙적인 내용이 저변에 깔려 있는 그림으로 해학적이고도 신명 넘치는 민족성이 담겨져 있다. 비슷한 내용의 화제(畵題)라도 연대와 민화작가 의도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리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성을 읽을 수 있다. 민화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이번 민화콘서트를 통해서는 우리 민족성이 담겨있는 민화의 원형과 본질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민화연구와 민화박물관을 설립하는 등 우리민화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준 민화의 선구자 조자용의 민화관과 민화운동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민화협회 홍보이사 한유진(010-2717-3474).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육중심대학 순위에서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계단 상승한 결과로 교육부가 선정한 잘 가르치는 ACE 대학답게 교육 역량이 강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역 우수 교육중심대학에도 금오공대와 함께 선정됐다. 계열별 평가에서는 인문계열 저·역서당 피인용(회) 평가에서 전국 7위를, 인문계열 순수 취업률 평가에서는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종합평가에서는 교육여건에서 지난해 대비 12계단 상승했고, 평판도 분야에서는 14계단 올랐다. 한편 지난 9월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 인문사회계열 학과평가에서는 유아교육과가 참여대학 중 취업률 1위, 전임교원 1인당 저역서 권수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재훈 기획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육부 ACE 대학 사업 선정, 구조개혁평가 우수대학 선정, 대학특성화(CK)사업 선정 등 우수한 교육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양성 대학을 비전으로 교육의 내실화에 매진하고 있는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여중(교장 김미라)은 지난 13일 학생들의 바른 언어생활과 생활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등·하교 시간에 언어문화개선 및 학업중단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어깨동무학교 친구사랑 동아리 회원들과 또래상담자들이 교문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언어문화개선, 학업중단예방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피켓을 들고 캠페인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캠페인을 통해 바른 언어문화를 가지는데 도움이 됐다. 캠페인을 계기로 학업중단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 더 이상의 학업중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전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4일 ‘다(多)톡(talk)보다 다(多)독(讀)! 2016 경주 독서 한마당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경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청소년박람회와 청소년 어울림마당에 맞추어 열려 많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일반인까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축제는 에코 파우치 만들기, 겨울에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원화 전시와 함께 시 암송대회를 열어 시집을 나누어 주는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친근감을 길러주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박람회와 일정에 맞추어 15일까지 운영됐다. 이 외에도 경주교육지원청에서는 독서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지난 달 19일에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자인 김양수(필명: 해츨링) 작가를 초정한 작가와의 만남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교사들의 도서 활용 수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과 연계 도서 활용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서문화가 정착되고 독서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