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이 지난 13일 산내면 의곡1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한 후 현장에서 잠을 자는 ‘소통 1박2일 사랑방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청정지역 산내면의 종합발전방안에 대해 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읍면동 소통마당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사랑방에 둘러 앉아 허심탄회하게 지역발전을 논의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했다. 김재옥 산내면 노인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지역 특성상 열악한 교통 여건과 상하수도, 교량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을 집중 거론했다. 벼 건조저장시설이 없어 건천까지 먼 거리를 위험한 도로를 통해 가야한다는 지적에 대해 최 시장은 “최소 1000톤 정도의 물량이 돼야 시설 고려가 가능하나 산내가 오지고 이동에 따른 사고 위험 높아 부지가 마련되면 건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현리 서편교 교량 교체에 대해서는 “안전등급 C등급인 서편교에 대해 우선 올해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경북도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상수도 연결과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의견에 대해 “올해 5억원의 예산으로 의곡리 일원 상수도 확충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산내면 전체 확충을 위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급수구역 확장을 건의하고 하수처리능력 또한 확대해 맑은 물을 공급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군도16호선 계획도로 터널화, 면민체육운동장시설 확충, 국도20호선 교통사고 대책, 학교 체육관 안전진단, 경로당 복지설비, 고추농사 지원 등 지역발전과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의견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좌담회를 마친 최 시장과 간부공무원은 경로당에서 1박 후 전날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자체토론 시간을 갖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 동력을 검토하고 맞춤형 정책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청정산내 대표적 친환경 작물인 곤달비 농장을 방문해 수확체험을 한 최 시장은 “전국 최고의 우수한 맛과 향기를 지닌 산내 곤달비가 봄철 지역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과 설비 지원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은 “1박2일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실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반드시 완성하고 항상 시민을 섬기는 소통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오는 20일부터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잇솔질, 손씻기, 영양교육 등 아동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아동통합교육은 ‘올바른 건강실천의 습관 형성은 유아기때 부터’라는 주제로 주민건강지원센터 2층 구강교육실에서 열린다. 올바른 이닦기 실천을 위한 구강교육, 질병 예방의 첫걸음인 손 씻기 교육, 영양 불균형 초래의 주원인인 아동 편식을 예방하는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9개 건강체험관 부스를 개설해 아동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눈높이교육을 병행한다. 또 구강보건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치아모형 등 다양한 용품을 이용한 교육과 양치 체험장에서 18대의 양치대를 이용한 잇솔질 체험교육, 학부모의 사전 동의 후 충치예방에 효과적인 불소도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신청은 지역 병·사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신청하며, 교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2개 반으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은 연령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하루에 18~20시간 정도 잠을 자지만, 성장함에 따라 수면시간은 점점 줄어서 청소년기의 적정 수면시간은 9시간,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대략 7~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생기는 일들 물론 적정 수면시간에는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질병,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으면 자연히 잠자는 시간이 늘게 된다. 성적과 입시에 관한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이 잠이 늘어난다고 호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른다. 현대에는 수험생,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늘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오히려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돼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4시간을 못 자면 반응 속도가 45%가량 느려지고, 하룻밤을 전혀 안 자고 꼬박 새우면 반응 시간이 평소의 두 배 가까이 길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한, 수면부족은 무엇보다 정신적인 활동을 흐리게 한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 등을 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생기가 없고 둔감해지며, 기분이 가라앉아 평소 쾌활하던 사람도 며칠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쉽게 우울해지고 짜증이나 화를 잘 내기도 한다. 따라서 수면시간을 줄이면, 공부나 업무시간은 늘더라도 오히려 일의 능률이나 생산성은 저하될 수 있다. 특히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정신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편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만 능률을 올릴 수 있다. 오히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에 걸리는 것을 비롯해 궤양, 심장병, 비만, 노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잠을 많이 자도 문제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이 자면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늘어지게 된다. 그래서 수면과다는 불면증과 함께 우울증의 대표적인 징후이다. 갑자기 수면시간이 줄거나 늘었다면 수면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잠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밤에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늦잠과 낮잠이 늘어 수면시간이 증가했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면 과다증인 기면증과 같은 질병일 수 있으므로 수면이 갑자기 과도하게 늘었을 경우에는 수면상태나 패턴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몸이 경직되는 겨울철에는 제대로 숙면을 취해야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돼 낮 시간 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숙면을 취하게 되면 노화된 세포가 새것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몸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오후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 외부로 나가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자고 있는 동안 아침에 햇빛이 눈꺼풀을 통해 들어오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지면서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고 수면시간이 길어져 아침에 일찍 깨기 어렵다. 공부나 일을 하기 위해 수면시간을 무조건 줄이거나, 피로를 푼다고 수면시간을 무조건 늘리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아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에게 잘 맞는 수면시간과 습관이야말로 몸에 꼭 필요한 보약이다. 또한,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생체시계를 혼란에 빠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해를 본 후 15시간이 지나면 잠을 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뇌에서 분비돼 잠이 오게 돼 있다. 잠은 소아의 경우 12시간, 청소년은 9시간, 어른은 7시간 30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졸릴 때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깬다? -아니다. 커피나 콜라 등의 각성(覺醒)효과는 일시적이다. #자신이 잠들기 시작하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아니다. 알 수 없다. #능숙한 운전자는 졸려도 본능적으로 차를 잘 몰 수 있다? -아니다. 누구라도 졸리면 판단력, 순발력이 떨어지게 돼 있다. #잠을 충분히 잔 경우 약간 피곤해도 졸음운전의 위험은 없다? -아니다. 간밤에 푹 잤는지를 인지할 순 없으며 피곤하면 졸음은 온다. #나이가 어리고 젊을수록 잠을 덜 자도 된다? -아니다. 성장에 숙면은 필수적이고 나이가 젊다고 덜 자고 멀쩡 할 순 없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수십 명의 증인, 쏟아지는 질문, 서슬퍼런 추궁 ..... ..... 무엇이 남았는가? “모릅니다”만 남았다. 거짓, 위증의 파장이 너무 크고 심하다. 국민들 속에,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정직, 신뢰, ...... 어떻게 가르칠까? 우리는 돈, 명예보다도 더 큰 것을 잃은 쓰나미를 겪고 있다.
충북 보은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첫 발생 이후 8일 만에 7건이 터질 정도로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어 경북도내 최대 축산지역인 경주도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명령에 따라 관련단체 공문 발송 및 농가와 차량 소유자 등에게 통보하고, 오는 18일까지 가축시장 일시폐쇄와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를 조치하는 한편, 축산관련 시설에 세척과 소독, 생석회 도포 등 철저한 소독을 지시하는 대비에 나섰다. 그리고 최근 축산관련 단체장 및 방역유관단체장과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AI,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정부와 경북도, 축산단체와 방역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반에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구제역 확산방지 및 차단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 생산자 단체의 협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차단방역활동에는 축산 농가 스스로의 책임의식을 갖고 백신접종과 소독 및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구제역으로부터 경주의 축산물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347만8862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 돼 2조7383억 원의 막대한 손실이 난 바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역대 최대 피해를 입은 것이다. 당시 경주도 30농가에서 3만2413마리의 소·돼지를, 2015년에는 안강 산수골농장에서 1만6749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해 총 195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경주시 우제류 사육현황은 4061호, 19만9000두로 축종별로는 소 3954호(8만1000두), 돼지 73호(11만6500두), 염소 15호(16000두), 사슴 19호(340두)에 이른다. 구제역으로부터 소와 돼지 등 축산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청정지역을 만드는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소, 돼지 등이 구제역 등 전염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기르는 축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제역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보다는 발생할 때 마다 그 피해를 국민의 혈세로 때우는 일처리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구제역 예방은 행정과 축산생산 농가간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관계기관의 백신공급 및 접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축산생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막을 수 있다. 경주는 경북 최대 한우 사육지다. 구제역이 경주에도 침투한다면 한우소비위축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유통업, 관광서비스업 등 관련 업종도 피해가 돌아간다. 경주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각종 재난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구제역으로 인해 경주가 더 이상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임금과 스승과 부모의 은혜가 동일함으로 한 몸처럼 같이 섬기라는 유학의 가르침이 조폭들의 세계에서는 ‘두사부일체(頭師父一體)’ 로 패러디 된다. 즉, 두목과 스승과 부모가 동일체란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항상 다스리려 하는 자는 아래 사람들을 복종시키기 위해 위계(位階)의 정당성을 도덕으로까지 포장하려 든다. 그런데 도덕이란 분명한 목적성을 가진 성문법과는 구분되며 단순히 사람의 지성으로 본 자연계의 윤리적 불문법에 해당한다. 이를테면 모든 생명체의 종(種)이 보존되기 위해 부모가 자식을 돌보고, 또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행위는 법으로 정할 것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라는 말이다. 고로 군(君)과 사(師)를 부(父)와 동일체로 보는 것은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왜냐하면, 부모란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자연법 상의 관계이지만, 주군이나 스승은 불가항력이 아닌 인위법 상의 관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답지 못한 부모라도 부모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스승답지 못한 스승이나 군주답지 못한 군주는 섬겨야 할 이유도 따라야 할 이유도 없다. 지식도 인격도 갖추지 못한 스승을 어찌 스승이라 할 것이며, 민(民)을 외면한 군주를 어찌 군주라 할 것인가? 전범으로 처형되면서도 ‘하일히털러’를 외치던 사람들이나, 굶어 죽어가면서도 경애하는 장군님을 외치는 그들이나, 권력을 사취하고 농단하여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정권을 향하여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누가 누구를 사모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듯이 그렇지 않을 자유도 있다. 자신과 뜻을 달리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을 향해 함부로 비속하기 짝이 없는 호칭을 쓰는 것은 분명한 언어폭력이며, 특히 ‘빨갱이’라는 말은 간첩이나 공산주의자를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인을 지적하여 그렇게 호칭하는 것은 중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피를 나눈 형제 끼리나 부부간에도 생각은 다를 수 있는 것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하여 아예 상대를 범죄인이나 반국가사범으로 규정하는 틀을 씌워 놓고서야 무슨 대화인들 가능할 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군사부일체’는 없다. 정의를 떠난 불의와의 야합이 배신이지, 불의에 대한 배신은 곧 정의이다. 애국이란 내 나라에 대한 충정이지, 특정인에 대한 추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오로지 진정한 의미의 자유민주주의이고, 특정인이 아닌 모두의 인권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그런 사회이다. 김사모, 이사모, 박사모 따위는 이제 그만 두고, 자신을 비하하고 타인을 비하하는 일도 그만두고, 오직 스스로 자신의 존귀함을 깨달아 스스로를 사모할 줄 알아야 모두가 모두를 사모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였다. 집 근처에 박물관이 새로 생겼다 길래 아들 녀석이랑 둘이서 구경을 갔다. 예상대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아빠, 저 아줌마 찌찌 좀 봐, 엄마 꺼보다 더 크다 그치?” 제발 모르는 아이이길 바랬건만 히히거리며 내 손에 매달리는 걸 보니 우리 아들 맞다. 이 녀석은 꼭 사람이 많은 곳을 골라가며 아빠를 무안하게 한다. 녀석의 짓궂은 특기다. 작품에 빠져있던 몇몇 사람들은 녀석의 난데없는 감상평에 아무 반응이 없다. 반면에 박물관에 왔으니 품격 있게 행동하자고 다짐하지만 하는 행동마다 왠지 어설픈, 아빠 같은 사람들만 그 소리에 킬킬댄다. 아마 ‘나도 그런 생각했었는데’ 하는 동질감에서 오는 반응들이 아니었을까? 아들 녀석의 예술 감상법은 특이했다. 일단 작품과 작품 사이를 마구 뛰어다닌다. 박물관은 처음이라 그랬다지만 그래도 예의를 지키라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 녀석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다가가 슬쩍 보다가 마구 주머니를 뒤진다. 지켜보면 감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행동들이다. 그저 가지고 온 장난감이 잘 있는지 확인했을 뿐이다. 이 녀석에게 있어 예술의 세계는 현실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모양이다. 이내 코를 판다거나 흥얼대며 딴 짓이다.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가 ‘나는 라파엘로처럼 그리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아이들처럼 그림을 그리는 데는 한 평생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피카소가 말한 아이들 속에 이 녀석도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을 보면 작품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데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나름 작품 감상으로 바쁜(?) 아들을 세워 놓고 물어 봤다. “아들, 액자도 작품일까?”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눈빛으로 아빠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하던 작업을 계속한다. “우리가 보는 건 액자 속 작품이지 액자는 아니지 않냐?” 하니 대꾸도 없다. 그러고 보니 액자 때문에 작품이 더 폼 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고급 케이스에 보관하지 신문지에 둘둘 말아 보관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줏대 없이 “아빠가 그린 그림도 여기 멋진 액자에 넣어 두면 작품 소리 듣겠다. 그치?“ 하니 아들이 입을 연다. ”아빠, 액자만 있다고 다 유명한 건 아니에요, 아까 봤는데 액자가 없는 것도 있어요.“ 아들의 단호한 말에 딱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액자가 작품을 보호하는 용도인지 액자까지 포함해서 작품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예술’과 ‘현실’을 구분하는 지점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어쩌면 작품 속 세상과 ‘세금 고지서’가 중요한 현실 세계, 그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액자는 필요할 것 같다. 아들 눈에는 그 아무리 대단한 보티첼리라도 비너스는 그냥 아줌마일 뿐이다. 그 이유로 엄마보다 쪼금(?) 더 큰 찌찌면 충분하다. 예술이냐, 외설이냐? 하는 식의 물음도 액자까지 포함한 건지 아니면 액자는 빼고인지 생각해 보면 된다. 어느 특정 신체 부위만을 감상의 대상으로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액자로 보호하고자 하는 그 전체가 예술의 범위라면, 액자는 작지만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팔정도(八正道), 그 중에 정견(正見)이라고 있다. 사물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정견이다. 그걸 예술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 액자가 아닐까 싶다. 정견은 ‘엄마 찌찌’와 ‘비너스의 가슴’을 선명하게 구별하니까 말이다. 현실과 예술, 낙서와 작품 등 이분법으로 나누어 좋고 나쁨을 따지는 게 그 본질은 아니다. 관람자 스스로 바르게 보는 법을 소리 없이 가르치는 액자가 그런 측면에서 예술이란 생각이 든다. 대통령의 합성 누드화가 논란이 된 요즘, 문득 떠오른 액자에 관한 추억 한 대목이다.
Q=A씨는 현재 부동산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 호에 필자가 게재한 신탁법상의 신탁행위와 부동산실명등기법상의 명의신탁에 관한 기사를 읽고 ‘부동산 실권리자의 등기에 관한 법률상’의 명의신탁과 ‘신탁법’상의 신탁행위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했다. A=A씨의 질문 내용은 그 범위가 넓어 간단하게 답변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그러나 지면이 허락되는 범위에서 연 2회에 걸쳐 핵심적인 사항만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부동산 실권리자의 등기에 관한 법률(이하 부동산실명법)은 1995년에 제정되었다. 이는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과 그 밖의 물권을 실체적 권리관계와 일치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부동산 등의 실권리자 명의(名義)로 등기하게 함으로써 부동산등기제도를 악용한 투기·탈세·탈법행위 등 반사회적 행위를 방지하고 부동산 거래의 정상화와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 입법이다. 반면 신탁법은 1961년에 제정된 것인데 2011. 7. 25.에 전부 개정되었다. 이는 신탁에 관한 사법적 법률관계를 규정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2개의 입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대내적인 효력(신탁자와 수탁자 간의 관계)과 대외적인 효력(제3자와의 관계) 측면에서 차이점이 많다. 다만 신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 인해 신탁자와 수탁자가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여기서는 부동산실명법에 의한 명의신탁의 허용범위와 그 효력에 대해 살펴본다. 부동산의 명의신탁에 대해 판례는 유효한 것으로 보아왔다가(대판 1991. 1.25, 90다10858) 입법의 제정으로 명의신탁약정을 무효로 하고 있다(동법 제4조 1항). 이 약정에 따라 행하여진 등기에 의한 물권변동도 무효로 하고 있다(동법 제4조 2항). 그러나 이러한 무효에 대해서는 제3자에게는 대항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제3자가 수탁자로부터 정당하게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제3자가 수탁자와 적극적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제3자는 소유권을 취득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러한 명의신탁등기가 무조건 무효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경우에는 유효한 것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실명법에 의하지 않는 명의신탁을 유효로 하고 있는 부동산명의신탁의 경우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자. 1) 양도담보와 가등기담보의 경우, 2) 특정의 부동산을 위치와 면적을 특정하고 2인 이상이 구분소유하기로 한 상호명의신탁의 경우, 3) 종중재산이나 부부간의 재산에 대해서는 명의를 어느 일방의 배우자 명의로 등기 한다고 하더라도 유효하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조세포탈 및 강제집행의 면제 또는 법령상 제한의 회피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4) 거래의 상대방이 선의인 계약명의신탁 등이다. 따라서 위의 4가지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부동산의 등기가 수탁자의 명의로 된 경우에 수탁자가 한 처분행위는 완전히 유효한 거래행위가 된다. 더 나아가 명의신탁이 해지 되었다고 하더라도 등기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 신탁자는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현재 황룡사지는 금당지, 목탑지 등 주요 건물터에 대한 발굴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물터 정비·복원에 대한 1-3차 심화연구를 실시했고, 4차 심화연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황룡사복원센터와 기념관을 짓는 이외에 2016년에 담장과 회랑을, 그리고 2018년에는 9층목탑, 금당, 강당 등을 복원하는데 총 2900억원의 예산 중 절반이 넘는 1500여 억원을 9층목탑 복원에 쓴다고 한다. 또 황룡사 복원 후 스님들의 요사체, 템플스테이, 명상센터, 불교미술공예관 등을 짓는 이외에 공연 및 전시 공간, 쇼핑거리, 숙박·음식을 판매하는 신라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어서 현재 연간 100만 명 수준의 관광객에서 3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황룡사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황룡사역사문화관을 개관한 일 이외 복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학계에서는 황룡사 금당이나 9층목탑을 복원할 자료가 거의 없어서 결국 ‘상상 속의 복원’이 될 것이라느니, 현재 건축기술로는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한옥을 비롯한 우리 옛 건축은 못을 사용하지 않는 짜맞추기 방식이다. 80여 미터에 이르는 이 9층목탑을 순수하게 목재를 짜맞추는 방식으로 지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황룡사 발굴 및 복원과 관련하여 최근 보도된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는 그동안 이집트 피라미드 못지않은 문화재인 진시황릉을 발굴해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제적 이익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국가문물국과 과학기술부 등은 중국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릉에 대한 공동 탐사 결과, 향후 30-50년간 진시황릉을 발굴하지 않는 것이 문화재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기술로는 문화재 발굴이 곧 훼손으로 이어져 자연 상태 그대로 놔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위 사례에 비추어 볼 때 9층목탑을 비롯한 황룡사 복원은 보다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황룡사9층목탑 복원과 관련하여 경주엑스포공원의 경주타워와 보문관광단지의 중도타워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타워는 황룡사 9층목탑을 음각으로 디자인한 높이 82미터의 유리 타워이다. 이 탑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의해 2007년 8월 14일 준공되었다. 경주타워가 음각인데 비해 중도타워는 양각으로 지어졌는데 그 높이가 68미터로 2016년 완공되었다.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자이자 대한불교진흥원 설립자인 고 장경호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만든 탑이다.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폐막을 앞두고 ‘천 년의 꿈, 두 탑의 결혼’을 주제로 한 행사가 있었다. 음각의 경주타워와 양각의 중도타워를 각각 신부와 신랑으로 설정한 스토리로 전통 혼례를 치렀다. 이 두 탑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문화재란 본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 철근과 유리, 시멘트로 만들고 옛 그 자리가 아닌 곳에 세워진 이 탑들이 어색한 점이 없지 않으나 제대로 활용된다면 그런대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황룡사 복원에 앞서 황룡사터 서쪽 외곽에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2016년 11월 19일 개관을 하였다.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면적 2865㎡의 2층 건물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탑 전시실, 홍보 영상실, 역사·문화·유적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왕경의 대표적 관광시설로 이 문화관의 개관으로 연간 25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035년이면 철거해야 할 임시건물인데 경주시가 문화재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철근콘크리트 영구 건물로 지어 논란을 빚었다. 또 이 역사문화관 인근에 허가 없이 배수로 공사를 하면서 일부 유구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중심리학에 의하면 동일한 상태의 표본 치에서 무작위로 다섯 명을 뽑아 한 집단을 만들었을 때, 그들 중에서 두 명은 리더의 성향을 보이게 되며 나머지 군은 리더를 추종하는 신뢰 집단이 된다. 리더의 자질을 보이는 두 사람은 모두 중간 집단의 사람들에 비해 직관력, 호소력, 추진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다. 경쟁 관계에 있던 두 명 중 한 사람은 강한 리더십으로 무리를 통솔하여 체계적인 사회집단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반면, 나머지 한 명은 리더의 성향이 강했던 것만큼 반사회적인 인격을 띄게 되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 범죄자가 된다. 이것이 일반 사회 속에서 리더와 범죄자가 발생하는 20%의 법칙이다.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함께 ‘반사회적 정신질환’으로 분류된다. 반사회적 정신질환자의 특징은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규범과 법칙을 무시하고 폭력적 행동을 되풀이하는 성향을 들 수 있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의식이다. 사이코패스가 ‘유전적 기형’의 산물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성장하면서 받은 정신적 육체적 충격이나 지속된 학대 등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적 기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저명한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경이 1887년 발표한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에서 세계 최초의 민간수사고문으로 등장한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리더형 소시오패스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셜록 홈즈는 자신의 탐정 활동에 필요한 의학, 화학, 문학, 수학, 예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학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권투 같은 격투기에도 능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다. 셜록 홈즈는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과 기억력의 소유자로 사람들의 인상착의와 소품만을 관찰해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상황까지 추리해내는 최초의 프로파일러였다. 전 세계적으로 75명의 배우가 211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홈즈 시리즈는 2010년 영국의 BBC방송에서 제작한 드라마 ‘셜록’에서 21세기형 셜록 홈즈로 재탄생 되었다. 21세기의 셜록 홈즈는 IT 기기들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다니며, 더욱 스마트하고 젊어진 매력적인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신비한 코랄 빛 눈동자의 셜록 홈즈 역할에 마치 그가 분신처럼 걸치고 다니는 멋진 코트처럼 딱 맞는 배우가 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플렌테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이었던 리처드 3세의 16대손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셜록 홈즈의 원작자인 아서 코난 도일경과도 먼 친척(36촌) 뻘이 된다. 그는 셜록으로 2014년 에미상 최우수 미니시리즈와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5년 공연 예술 및 자선 기부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 제국 훈장(CBE)을 받았다. 드라마 셜록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더불어 드라마 전편에 걸쳐 세련되고 과학적인 영화 영상미를 보여준 편집 기술의 최고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도입부부터 사용되는 ‘틸트-시프트(Tilt-Shift)’ 촬영 기법은 아웃 포커싱을 극대화함으로써 런던 거리와 사물을 마치 미니어처처럼 앙증맞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기분과 시선을 드라마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각기 다른 여러 가지 사건들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면서 결국 한 가지 사건으로 귀결되는 셜록 특유의 스토리 전개에 쓰이는 ‘몽타주(montage)’ 기법은 프랑스어로 ‘조립’이란 뜻의 영화 용어이다. 현대 영화 제작에서 몽타주기법은 하나씩의 주제를 정리한 각 시퀀스와 이미지들을 차례대로 빠르게 전개함으로써 관객들이 잔상의 연속선상에서 주제에 대한 흥미와 다음 장면에 대한 호기심이 배가 되도록 유도하는 편집 방법으로 쓰인다. 셜록의 또 다른 주요 편집 기술인 ‘교차 편집(Cross-Cutting)’은 평범하게 외출을 한 주인공 존 왓슨의 모습과 같은 시각에 살인범과 사투를 벌이는 셜록 홈즈의 상황을 극적으로 교차시켜 보여주면서 위트와 함께 스릴 넘치는 재미를 전달한다. 셜록에서는 또한 ‘점프컷(Jump-Cut)’을 자주 사용하는데, 갑자기 인물이 서 있는 장소가 바뀐다거나 장소는 그대로이지만 인물이 바뀌는 등 셜록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무수한 추리의 표본을 보여줄 때나 상상의 장면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국내에서 많은 TV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쓰일 정도로 유명한 드라마 [셜록]의 O.S.T는 시리즈 전편을 데이빗 아놀드(David Arnold)와 마이클 프라이스(Michael Price)가 맡아서 제작하였다. 유명한 타이틀 곡인 ‘The Opening Title’과 ‘The Game Is On’을 비롯해 니나 시몬(Ninna Simon)의 ‘Sinnerman’, 비 지스(Bee Gees)의 ‘Stayin’ Alive’, 핑크 마티니(Pink Martini)의 ‘Donde Esta, Volanda’와 같은 유명한 삽입곡들은 드라마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해준다. 또한 최근 출시된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4의 O.S.T는 명드라마 [셜록]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수많은 셜로커들에게 좋은 위안의 선물이 될 것이다.
경주시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수산업, 어촌비즈니스업) 및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자는 1년 이상 도시에 거주하다가 읍·면 어촌지역으로 이주한 자로 관련지침에 따라 지원대상자를 선발하며, 신청 접수기간은 2월말까지다. 타 시·도, 시·군·구 뿐만 아니라 경주시 내 도시에서 어촌으로 이주해 창업과 주택을 마련하는 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창업자금 지원은 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유통 등 수산분야와 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 어촌비즈니스 분야다. 주택마련 지원은 어가 주택 매입, 신축, 리모델링 등에 지원한다. 창업자금은 세대당 3억원 한도 이내고, 주택마련 지원자금은 세대 당 5000만원 한도 이내로 금리는 연 2%,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어촌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 및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지역 읍·면사무소나 경주시 해양수산과(054-779-6317)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이해하고 품질관리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전설명회 및 채용박람회(이하 설명회)를 지난 8일 강당에서 개최했다.<사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도제식 현장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이며, 학생이 일찍부터 기업에 채용되어 학교에서는 이론교육을 받고, 기업에서는 생산 장비를 활용해 실습을 하는 직업훈련 모델이다. 경주정보고는 기업의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인재인 품질관리(QC) 숙련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품질경영 사업단의 거점학교로 상업계 최초로 선정됐다. 경주정보고 학생들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2학년부터 월급을 받으면서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품질관리 숙련자에 의해 현장실무능력을 학습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품질경영_L3 NCS기반자격 취득을 통해 졸업 후 해당기업에서 현장품질관리자, 공정품질관리자 등과 같은 품질관리 직무의 일선 책임자로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경주정보고 김도현 교장의 인사말, 포항 도제지원센터 김복환 센터장의 격려사, 한국품질명장협회 함두현 품질명장 특강, 참여기업 소개, 학생 및 학부모 협약기업 상담으로 진행되어, 광장산업(주) 변병식 대표를 비롯한 21개의 협약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제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60여 명과 학부모들이 협약기업 관계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면담해 기업내 품질관리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만남의 장이 됐다. 한국품질명장협회 함두현 품질명장은 “이번 설명회 이후부터 목표를 갖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본인의 마인드와 의지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학교생활과 직장에서의 실습 모두가 매시간 중요한 나의 지식과 노하우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내용을 통해 품질명장으로 가는 비전 및 진로를 제시해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참여 학생들은 이번 설명회 이후 기업과의 매칭이 이루어지며 참여기업 견학을 통해 학생선발 심의평가 후 도제반으로 편성되어 오는 3월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품질관리 직무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통해 품질경영 L3 자격을 취득 한다. 김도현 교장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협약기업에 꼭 맞는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학생들이 기업에서 급여를 받으면서 품질관리 실무 기술을 배우고 기업 맞춤형 사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9일부터 지역경찰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내 22개 파출소에 업무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지역경찰은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단시간에 판단ㆍ조치해야 하는 사안이 많아 업무 중 실수하기 쉽고, 그 피해가 그대로 주민에게 이어지기 때문에 경찰서 업무 담당자가 직접 파출소를 방문, 실제 발생된 미흡사례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경찰의 궁금한 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조언을 해준다. 앞으로 지역경찰의 업무 중 궁금한 사항이나 교육이 필요한 사항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향후 현장교육에 반영, 지역경찰의 전문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양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프로 경주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9일 선덕여고 졸업식에 참여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캠페인에는 양우철 경찰서장을 비롯해 학교전담경찰관, 역전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황오‧월성자율방범대, 실버마을지킴이,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폭행, 교복 찢기, 강제로 옷 벗기기 등 강압적인 뒤풀이 제로 및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포돌이‧포순이와 경찰관이 와 있어 깜짝 놀랐다. 경찰관과 여러 어른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졸업을 축하받으니 새롭고 즐겁다.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서장은 “졸업을 앞두고 너무 들뜬 마음보다는 스승에 대한 존경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세로 졸업식에 임하길 바라며, 경찰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졸업생들이 강압적 뒤풀이 등 불미스러운 일 없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창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경주경찰서는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지역내 84개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비롯한 지역경찰, 학교 및 유관단체가 협력해 강압적 뒤풀이 예방 및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전담경찰관은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에 앞장설 예정이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9일 안강파출소에서 설 명절 특별방범기간내 금융기관 근무를 자원하므로서 현업치안의 본보기를 보여준 옥산여성자율방범대장 조귀자(여, 54)에게 감사장과 위문품을 수여했다.<사진> 조대장은 지난 설 연휴 농협 금융거래 중지로 인한 현금인출 증가와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범죄의 사전 차단, 날치기, 소매치기 등 현금을 노린 범죄를 예방하고 금융기관 주변 오토바이 등 거동수상자 조기 발견 신고 및 교통정리 등으로 평온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근무를 자원해 지역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양 서장은 여성자율방범대원들을 격려하면서 경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숭고한 봉사정신에 감사를 표시하고 계속 경찰업무에 많은 협조를 당부하면서 감사장 및 부상과 아울러 근무자들에게 야간 방범활동 중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라면 2박스를 전달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2017년 경주시 학원·교습소 및 개인과외교습자 등 4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중 권역별로 학습자 및 학부모의 권익 보호와 학원 등의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을 목적으로 수강생의 안전 및 사교육비 경감 등을 중점 지도점검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적용되는 교습비 등 외부가격표시제와 개인과외교습자 외부표지부착의무제가 조기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며, 더불어 자유학기제 관련 마케팅 금지, 선행학습 유발 광고 금지 등의 사항과 범죄경력 조회, 수강료 초과 징수, 수강생 안전보험 가입, 통학차량 안전관리 이행 및 시설물 안전점검 실시 등의 내용을 위주로 중점점검 할 예정이다. 정한원 평생교육건강과장은 “학원법 등 관련된 법령 개정 사항의 지속적인 홍보·안내와 학원운영 전반의 중점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학원 등의 불법·편법 운영을 예방·근절해 건전한 사교육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0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방과후학교 공연팀이 경주시 현곡면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천우자애원을 방문해 할아버지, 할머니 1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은 공연을 실시했다.<사진> 경주방과후학교 공경공연은 명절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할아버지, 할머니를 방문하여 효의 정신을 기르고 학생들에게는 공연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2월 설맞이 공경공연으로 시작됐다. 천우자애원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보름맞이 공경공연에는 2016학년도 경주방과후학교 우수 프로그램(흥무초병설유치원 현대무용, 용강초병설유치원 전통무용, 동방초 난타, 금장초 오카리나, 동천초 바이올린, 건천초 색소폰 앙상블, 유림초 방송댄스, 현곡초 사물놀이 등)을 유, 초등학생들이 신나게 펼쳐 보임으로써 할아버지, 할머니의 큰 박수와 함께 모두가 행복한 무대를 연출하였다. 구종모 교육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학생들에게는 끼와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웃어른을 공경하는 심성을 기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는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즐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지난 10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장애인 및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 윷놀이 한마당을 실시했다.<사진> 행복예술공연단(단장 이종상)의 국악공연 및 색소폰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민속 윷놀이 한마당 행사는 16개 참가팀의 예선으로 시작하여 준결승전, 결승전, 시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의 행사를 위해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의 페이스페인팅, 화랑회(회장 김재왕), 선덕여성회(회장 김종순) 봉사단에서 경기 진행 및 다트, 고리던지기 등 번외경기 진행을 하여 참가자들이 더욱 풍성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평소 문화・여가 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장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윷놀이 경기 참가자들은 “복지관에서 실시한 정월대보름 행사에 윷놀이 승패를 떠나서 여러 복지관 식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길 기회가 주어져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성스님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며, 장애인・비장애인의 통합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써 한발 더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경주교도소는 지난 13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2대 정재열 경주교도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정재열(인물사진) 소장은 취임사에서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정교화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용자에게 희망을 주는 ‘행복한 교정, 행복한 국민’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한편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부조리 근절,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 나눔과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정행정 실천”을 강조했다. 정 소장은 경북의성 출신으로 1990년 교정간부로 시작해 울산구치소 출정과장, 김천소년교도소 보안과장, 대구교도소 직업훈련과장, 대구구치소 보안과장,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정월대보름날 개최된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도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월대보름에 열린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올 한해 액운을 쫓기 위한 부럼깨기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강정과 땅콩을 나누고 민속놀이인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와 한지 만들기 체험으로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됐다. 사랑의 미션에는 사랑의 소망 등과 관련된 내용을 낙서형식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낙서존과 사랑의 길 등이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또 이미테이션 가수 현칠과 퓨전 크로스오버 비스타의 공연 그리고 보문호반길 주요 포인트에 국악공연을 가미한 버스킹 공연은 보문호반 달빛걷기의 정수를 보였다. 한편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는 매회마다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연인과의 추억을 만들고 건강도 챙기는 등 힐링 야간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