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뮤지컬로 선정된 ‘별의 여인·선덕’이 다시 경주를 찾는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A는 오는 19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후 2시, 7시 2회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 1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도청 동락관 대공연장에서 4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별의 여인·선덕은 선덕여왕과 천문학자 지귀, 그리고 두 인물과 첨성대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스토리 전개로 기존 콘텐츠에서 탈피해 선덕여왕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작품 속 선덕여왕으로 그려내 참다운 리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할 자질이 무엇인지를 담아냈다.
기존 드라마 선덕여왕과 색다른 점은 미실이 없다는 것이다. 공연 속 대립과 갈등 구조는 선화공주와 귀족들로 충분하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또 선덕여왕의 숨겨진 이야기, 새로운 스토리가 공존하고,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도 창의적인 무대전환,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뮤지컬컴퍼니A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전통예술과 뮤지컬이라는 서양의 공연양식을 결합한 한국형 뮤지컬(K-Musical)”이라며 “역사와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았기 때문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대부분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역사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무대 위 예술 언어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뮤지컬이 주목받는 것은 뮤지컬컴퍼니A의 경주를 위한 특별한 기획이 있어서다. 뮤지컬컴퍼니A는 지난해 12월 18일 경주서 열린 ‘제1회 별의 여인 선발대회’를 통해 지역 청소년 13명을 선발했다.
선덕여왕의 출생지인 경주지역의 끼와 재능 넘치는 청소년을 선발해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 무대에 출연시키자는 기획에 따라 이뤄진 오디션이었다. 지방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오디션 등의 기회가 없었던 지역 초·중학생들에게 자신의 끼와 재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현재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연습을 하며 연기, 노래, 무용 지도를 받고 있다. 2017년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한편 이번 경주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뮤지컬컴퍼니A(02-749-894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