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주고 일원 황오동과 월성동의 오랜 주민숙원이었던 도시가스가 올 연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과 서라벌도시가스㈜ 조항선 사장은 지난 2일 황오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황오·월성지역에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위한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이 일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시내권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민생활 여건이 열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총 사업비 21억원을 투자해 연내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시와 서라벌도시가스(주)는 사업비의 50%인 10억5000만원씩 부담키로 했다. 이번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은 팔우정 정압기에서 시작해 경주고, 화랑초 일원까지 공급관 총 8.1km를 매설해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공급신청 및 사업내용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별도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황오·월성지역 주민들도 타 연료에 비해 저렴하고,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으로 주민 삶의 질과 정주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추진 기간 중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에 최선을 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와 서라벌도시가스㈜는 2014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오, 황남, 건천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 12㎞(1860가구 공급), 2015년에는 불국지역 17㎞(2800가구 공급)를 매설했다. 지난해는 강동지역에 13km(1600가구 공급)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복지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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