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0일 ‘홍수 통합관리사업 실시 협약식’을 갖고 자연재해 예방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 김혁호 K-water 낙동강권역본부장은 협약서에 각각 서명하고,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자연재해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재난에 대처하는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홍수 통합관리사업은 재난 예·경보시설, 재난정보(강우, 강설, 수위, CCTV 등) 관측시설, 재난관리상황실 등을 통해 각종 재난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진> 이번 협약으로 K-water는 경주시의 재난 예·경보시설을 개선하고, 실시간수문관측시스템 구축과 홍수모니터링 기준을 수립한다. 또한 국토교통부, 기상청, K-water, 한국농어촌공사, 타 지자체 등 유관기관 재난관측정보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상황실과 통합방위상황실의 현대화, 기존 통합관제센터(교통, 방범CCTV) 기능의 재난상황실 연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 한편 경주시는 인허가 등 사업전반에 대한 관리업무와 관련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사업 준공 후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의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옛 여성들이 추구한 조선시대 규방문화의 정수인 자수 걸작을 한 자리에 모아 현대의 수묵화와 비교 전시하는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규방자수와 수묵화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자수와 수묵 작품 모두 소산 화백의 컬렉션과 신작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으로서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최하며 내년 4월22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색깔, 있거나 없거나 - 규방자수와 소산 수묵’전을 개최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조선 여성들의 뛰어난 솜씨를 볼 수 있는 자수 작품들은 소산 박대성 컬렉션 규방자수 중 엄선한 작품이다. 200여 개의 자수 작품 중 대표는 어머니가 사랑하는 딸의 결혼을 맞이하여 아들딸 잘 낳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길 바라며 만들어주는 선물인 활옷이다. 전통시대 여인들의 정서가 한 올의 실 끝에서 배어나와 소박함과 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7점의 활옷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어린 아기가 오래 살기를 바라며 아기의 머리에 씌워 삿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던 모자인 ‘굴레’, 남성들의 출세와 부를 기원하는 ‘흉배’와 ‘주머니’, 여인들의 꿈을 그림처럼 그린 ‘수병풍’ 등도 다양하게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생활소품도 만날 수 있다. 식구들의 발 크기에 맞게 버선본을 떠 이를 보관하던 버선본주머니(의), 수저주머니(식), 베갯모(주)와 바늘, 골무, 자, 가위, 인두, 다리미, 실 등 조선시대 여인들의 ‘규중칠우(閨中七友)’, 조각천들을 서로 잇대어 면 분할을 통해 조형성과 장식성을 살린 ‘조각보’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소품들을 자수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색깔 없거나’는 소산 화백의 수묵 작품들을 의미한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수묵 신작 대작인 ‘불국설경’과 사군자, 서예, 문인화, 도자기 그림 등을 선보인다. 소산 화업 50년 기념전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솔거의 노래’와 ‘제주곰솔’은 연장 전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묵중오색(墨中五色)이라는 용어가 있듯, 흑백의 수묵화 즉 먹 속에도 다채로운 색깔이 스며있기에 결국 이는 동의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 임직원 워크숍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연월 공노총 4대 위원장과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각 산하연맹(교육청노조, 국가공무원노조, 광역연맹, 시군구연맹, 국회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워크숍 장소를 경주시로 선정했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을 대표하는 공무원 노조로서 국민에게 참봉사와 건전한 노동조합 활동을 실천하며 근속승진 쟁취 및 공무원 연금관련 등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노총은 2002년 3월 설립한 대한민국 공무원노조 총연맹과 2004년 4월 설립된 전국 목민노조 총연맹이 2004년 7월 통합해 설립됐다. 법외 노조로 활동하다 2006년 노동부에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치고 정부와의 합법적 단체교섭권을 가진 공무원노동조합의 총연합단체로 15만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19일 보문단지 내 한화콘도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라드 안전문화 정착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공단의 미션은 ‘방폐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국민생활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날 공단 임직원들은 안전한 방폐물관리와 국민 신뢰 구축을 위해 성과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조직문화, 직원들이 안전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전문화 의식 제고, 안전문화 평가, 규정 및 절차 준수 확인 등을 안전문화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는 어떤 목표보다 우선하는 코라드의 핵심가치이자 미션”이라고 강조하고 “2017년은 성과보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안전문화를 체질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대한미용사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이분자)는 제11회 경상북도지사배 미용경진대회에서 금상 2, 은상 4, 동상 3, 장려 5, 창작 1점 등 회원 출품작 15점이 모두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문경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최수경(마야미용실) 씨와 김규리(뷰티라운지) 씨가 각각 일반부 크리에이티브펌 부문과 신부메이크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최태호(마야미용실, 데이스타일 부분) 씨, 이영필(헤어스크린, 살롱업‧신부메이크 2개 부문) 씨, 허애란 (서울미용실, 프로시브컷 부문) 원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분자 지회장은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해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회원 각자의 기량 향상으로 더욱 발전하는 경주시미용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대한미용사회 경북도지회가 주최해 일반인과 대학생, 고등학생부로 나눠 진행됐고, 대회 참관객을 위해 헤어쇼와 헤어작품을 비롯한 네일아트, 뷰티관련 상품이 전시됐다.
“타케 신부님이 꿈에까지 현몽하셨죠. 이번 작업은 그림뿐만 아니라 내 신앙 안에서도 큰 체험으로 다가오는 소중한 작업이었습니다” 가톨릭 성화 작가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는 정미연(62) 화백이 22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대구 범어동성당 드망즈 갤러리에서 ‘에밀 타케 신부님을 만나다’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대교구가 최근 타케 신부 현양 사업의 일환으로 신부의 큰 발자취를 제대로 알리기 기획됐다. 한국명 엄택기(嚴宅基)인 에밀 타케(Emile J. Taquet·1873~1952) 신부는 사제이면서 탁월한 식물학자였다. 타케 신부의 파란만장한 삶을 화폭에 담아 기념전을 열고 있는 것. 정 화백은 서울대교구 주보 표지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지난 3월, ‘하느님의 시간, 인간의 시간 2016’ 전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도 그림을 통해 다시 부활한 에밀타케 신부를 만나는 기쁨을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전람회를 앞 둔 선생을 배동 작업장에서 만났다. 원화를 감상하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누릴수 있었다. 실리적인 득을 얻기 어려운 작품(성화)들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은 성령 안에서 기쁨으로 충만해지기에 가능할 것이다. 뒤늦게 그림으로나마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하는 정 화백은 신앙안에서의 열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서 이번 전시 또한 자연스레 추진된 것이다. -에밀 타케 신부...사제이면서 탁월한 식물학자로 왕벚나무 원산지 ‘한국’임을 입증 에밀 타케 신부는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1897년 24살 때 사제 서품을 받고 몇 달 뒤인 이듬해 초 교황의 명을 받아 서울에 첫발을 디딘 뒤 50여 년 동안 제주도와 대구를 비롯해 밀양, 김해, 목포, 나주, 진도, 해남, 완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서 사목했다. 1922년부터는 대구대교구에 정착해 성(聖)유스티노신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 교수와 교장을 지냈다. 타케 신부는 1952년 대구신학교에서 임종한 뒤 지금도 한국 이름 ‘엄택기’란 이름으로 대구 남산동 성직자 묘지에 잠들어 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식물의 표본을 채집해 학명을 짓고 유럽 학계에 알려 한국 식물분류학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특히 1908년 제주 관음사 경내에서 왕벚나무를 발견해 유럽 학계에 그 표본을 보고해 왕벚나무 원산지가 일본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을 ‘한국’임을 입증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 1911년 ‘온주밀감’ 묘목 10여 그루를 들여와 옛 서홍성당 자리 등에 심었고, 이로써 제주도를 감귤 산지로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도 한다. 오늘날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인기 있는 한국특산 구상나무도 가장 먼저 유럽에 전한 게 타케 신부였다. 대구대교구 차원에서 에밀 타케 통합기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초대전을 주최한 정홍규 신부는 “왕벚나무는 이제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상징하고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정 화백의 성화 초대전을 통해 타케 신부의 열정이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타케 신부의 이런 선구적 행적이 새삼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정홍규 신부가 대구대교구청 등에서 타케 신부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왕벚나무 두 그루를 발견하면서였다고 한다. -타케 신부님의 한국민에 대한 사랑 이해하고 묵상 한 뒤 ‘그림 스르르 풀려’ 정 화백은 이번 전시 제의를 받고 “낡은 흑백 얼굴사진 두 장 밖에는 남긴 기록이나 자료가 워낙 없었어요. 사실, 두 장의 사진만으로는 신부님의 일생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영적인 감흥을 받기는 어려웠어요”라며 수소문 끝에 마산교구 완월동 성당 100년 자료집에 나오는 선교사 서한 중 엄택기 신부가 보낸 편지글 수십 통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물꼬를 틀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시대상황과 가난한 한국의 처지를 떠올리면서 그 분이 한국을 위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열악했음을 알았어요” 식물학자였던 타케 신부는 제주 민란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한라산과 온 산천을 오르내리며 채집해 신종으로 명명된 15품종 식물들에 대해 등재를 한다. 등재이후에는 얼마간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한국교회일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중에는 섬잔대, 한라부추, 왕밀사초, 두메담배풀, 섬잔고사리, 반들고사리, 갯취, 좀갈매나무, 제주가시나무, 사슨딸기, 해변취, 한라꿩의다리, 뽕잎피나무 등을 명명하기에 이르는 것. 특히 학명에 ‘타케’가 들어간 식물도 13종이 된다고 전하고 있다. “그런 일련의 상황과 타케 신부님이 한국민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고 명상을 했습니다. 가슴이 찡했지요. 다시 서한문을 읽었을때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신부님 같은 분이 오늘날 우리교회의 밑거름이 됐구나’ 생각하며 그분이 얼마나 힘들었지를 가늠하니 절절해졌고 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 영적인 감화를 받았죠. 그러고나선 그림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부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이 땅의 식물 한 포기까지 사랑한 그 아름다운 마음을 상상하면서 작업에 임한 것이다. -타케 신부 발굴하고 선양하는 작업의 일환, 이번 전시로 타케 신부 스토리 공유되길 기대 정 화백은 이번 작품들속에 관람자의 신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짧은 작품 단상을 쓰기도 했다.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우리나라임을 알리신 신부님! 한국의 자존감을 왕벚나무를 통해 깨우쳐 주심을 감사드리나이다” , “이 강산의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신 신부님의 열정이 이 시대에 우리를 다시금 일으키시어 주를 찬미하게 하소서”라고 적고 있는 것. “그 분을 기억하는 기념사업에 물꼬를 트는 일로 이번 전시를 선보이는 것이어서 더욱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요. 내 몫은 신부님의 깊은 마음을 끄집어내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런 귀한 분을 통해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묵상하며 내 삶의 중요한 몫으로 여겼습니다. 제 그림의 모든 원천인 ‘사랑’그 자체를 실현한 분의 일을 했다는 자체가 뿌듯하고 기뻐요.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자하는 사랑의 연결고리로 임했고 다른 전람회와는 다르게 더욱 기뻤던 작업이었던거죠” 가톨릭 재단인 대구 효성여대 회화과를 나온 정 화백은 왕벚나무의 문화재 지정과 타케 신부의 삶을 알리는 스토리텔링 개발에 도움이 되고 이로써, 타케 신부의 스토리가 공유되길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타케 신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선양하는 작업으로서 정 화백의 진심어린 체화로 풀어낸 의미있는 전람회로 이미 회자되고 있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세밑,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전시들이 시민을 기다린다. 바로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펼져지는 다섯가지 전시들이다. 먼저 2016 경주작가릴레이전 기증작품전이다. 이 전시는 올해의 참여참가들이 경주예술의전당에 기증한 작품 13점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마다 참여작가들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어 2016 경주작가릴레이전의 핵심전시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갤러리1(B1)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 다음은 제3회 예당사진동우회전다. 이 전시는 경주예술의전당의 재능기부강좌인 사진작가양성교실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예당사진동우회가 경주문화재단과 함께 준비한 행사다. 예비사진작가들의 프로급 사진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내년 1월 15일까지며 갤러리2(B1), 입장료 무료. 경주예술의전당 1층으로 들어오자마자 기분좋게 만드는 전시가 있다. 바로 로비전이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우수작품들을 임대해 구성하는데 현재 ‘그 남자 그 여자’라는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내년 2월 27일까지며 전시홀(1F), 입장료 무료. 4층 대전시실에서는 경주-익산작가교류전이 진행 중이다. 경주작가 36명, 익산작가 13명이 참여한 지역 간 순회전이다. 25일까지 대전시실(4F), 입장료 무료. 마지막으로 어린이체험전 ‘빨주노초파남보’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색을 흥미진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12월 말까지 임시 개방을 거쳐 내년 1월 1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내년 9월 24일까지 소전시실(4F). 임시개방 기간 동안 입장료 무료. 경주예술의전당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1588-4925.
지난 10일, 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개최한 무료 공연 ‘정동 댄스 with 경주’가 성황 속 개최됐다. <사진> 올 해 제 2회를 맞은 ‘정동 댄스 with 경주’는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에 대한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정동극장 경주사업소가 준비한 다양한 공익사업 중 하나로, 270여 명의 관객이 찾은 가운데 약 90분간 오프닝 공연을 포함한 4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의 시작을 알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학생들에 이어, 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출연진 22명이 3팀으로 나뉘어 무대에 올랐다. 색다른 주제와 표현방식으로 각자의 예술적 기량을 펼쳐, 그동안 상설공연에서 보여주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깊은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문화재단 관계자는 “갓 입문한 예비 무용가부터 전문 무용수들의 수준 높은 작품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색다른 공연 이었다”고 전했다. 정동극장은 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예술적 토양을 만들기 위해 지난 봄, 가을 개최된 축제형 프로그램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를 비롯해 ‘찾아가는 정동극장’ ‘정동 토크 in 경주’ 등 올 한 해 다양한 공익사업들을 진행해왔다. 내년에도 정동극장은 지역문화와 상생할 수 있는 공익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10일, 제63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수료생과 학부모, 신라문화동인회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3기 수료생을 배출하는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12시)에 1년 과정으로 운영됐다. 경주, 대구, 울산, 포항의 초등학생 70명이 참여해 5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포항과 울산에서 높은 출석률을 보이며 열심히 참여한 어린이들이 개근상과 정근상을 수상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물관측은 2017년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동창회의 결성과 함께 맞이하는 제64기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에서도 ‘꿈꾸는 새싹들이 자라나는 곳’이라는 교가의 노랫말처럼 박물관학교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나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곡초(교장 김수배)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5일 경주 글로벌 예절교육체험관에서 전통 예절과 글로벌 예절 교육을 이수했다. <사진> 전통 예절, 글로벌 예절, 식사 예절(양식체험)의 3개 영역에서 한복입기, 바르게 절하기, 다도예절, 서당예절, 지하철예절, 공항예절, 다문화예절, 전화·서당예절 등 이론과 실습(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예절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학생들 모두 의젓한 선비가 되어 기본예절을 익힌 서당체험과 다도체험, 양식(돈까스)먹기 체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체험 참가 학생들은 “한복을 직접 입고 예절을 지켜 인사하고 다도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오늘 배운 예절을 이번 설날에 할아버지, 할머니께 실천해서 세뱃돈 많이 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현곡초는 평소 할매 할배의 날, 한자교육, 언어문화개선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길러왔으며, 이번 체험을 통해 한층 성숙한 글로벌 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방초(교장 김용구)은 지난 13~16일 4일간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행사를 가졌다. 모금 행사 기간 교무실에 마련한 성금함에는 학생들이 평소 받은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은 성금이 모여졌다. <사진> 모아진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낼 예정이다. 학생들은 행사 기간에 기부를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연안초(교장 이승호)에서는 지난 16일 컨설팅 위원 2명과 담당장학사, 학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 다문화예비학교 운영에 따른 경주 다문화지원단의 컨설팅이 열렸다. <사진> 컨설턴트로 선덕여중 윤찬희, 흥무초 이수경 교사, 담당장학사 김정용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초의 지난 10개월간의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질 높은 다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컨설팅했다. 구체적인 컨설팅 내용은 ▲다문화예비학교 편성에 따른 물리적인 공간 확보 ▲한국어 학습을 위한 이중언어강사와 한국어강사의 적절한 활용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다문화 코디의 필요성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을 위한 중학교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 모색 등이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5일 경주 본사에서 제3회 ‘자랑스런 한수원人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이관섭 사장 등 본사 및 각 사업소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에 따른 사장 축사 및 경과보고 외 경주시립합창단 축하공연도 있었다. 2014년 제정된 자랑스런 한수원人상은 한수원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에 부합하고 뛰어난 업적을 낸 직원에게 수여하는 한수원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한수원은 공정한 수상자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단 구성에 신중을 기했고, 다양한 검증 단계를 거쳤다. 우선 홈페이지 및 각 부서를 통해 추천받은 후보에 대해 본사 처·실 및 사업소에서 1차 평가를 실시했다. 또 후보자들의 공적에 대한 진위여부 및 평판조사 등을 위해 별도의 검증과 설문조사의 과정을 거쳤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은 총 15명으로 구성했으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심사위원의 비중을 50%로 했다. 올해 자랑스런 한수원人상의 대상은 아부다비지사 박 웅 지사장이 수상했다. 박 지사장은 UAE 원전사업 수주 및 성공적 이행, UAE원전 운영지원계약(OSSA) 체결 주도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고, 동료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들었다. 안전 부문상은 고리2발전소 조성득 소장, 소통 부문상은 지역상생협력처 지역소통팀 이영호 팀장, 창의 부문상은 중앙연구원 설비기술연구소 김대웅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한수원 박병근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시상이 정부3.0에 따른 소통·공유의 확산, 직원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직원들의 힘을 모아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전공과 학생 22명은 지난 14일 전공과 진로직업현장체험학습인 영화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영화관에서 학생들은 영화티켓을 예매하고 팝콘 등 간단한 간식을 직접 구매하고, 관람시작 시간에 맞추어 자신의 지정좌석을 찾아 착석 후 영화를 관람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여가활동 중 하나인 영화관람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보면서, 직무수행에 있어 여가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올바른 여가활용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경희학교 교사는 “여가활용은 직무수행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며 진로직업현장체험학습으로 여가활용의 기회를 가진 것은 학생들에게 직무수행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충전의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러한 경험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 15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8회 지역민과 함께하는 금빛음악회(제5회 에밀레 학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사진> 금장초 에밀레 학생오케스트라는 2012년에 결성되어 교과부지정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를 거쳐 한중청소년문화교류 공연, 전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및 경북학생예술교육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참가, 교내외 각종 오프닝 행사 연주 및 재능기부공연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보다 더 높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 속에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층과 3층까지 학부모와 지역민으로 가득 차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첫 시작은 금장학생난타동아리 ‘두드림’의 세상을 깨우는 소리 공연에 이어 2~6학년으로 구성된 금빛합창단원의 ‘말의 향기’와‘내가 바라는 세상’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합창 공연을 했다. 다음으로 특별출연자인 경주교육지원청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의 ‘I Can’t Stop Loving You’ 외 3곡의 섹스폰 연주로 지역민과 하나 되는 음악회가 무르익었다. 또 올해는 금장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함께하는 학부모합창단 공연(가요메들리)으로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어 본 공연으로 ‘에밀레 학생오케스트라’공연이 시작됐다.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익숙한 ‘홀로 아이랑& 영일만 친구, 모차르트 외 3곡을 단독으로 연주했으며 첼로 협연도 함께 공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금빛음악회는 학생과 교사,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낸 작은 지역 축제로 성장했다. 찬바람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가던 12월 저녁, 금빛 음악회를 통해 언 마음을 녹이고 지역민이 하나 되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천년고도 경주,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 선덕여자중·고교, 경주 청소년만의 오디션···. 지난 18일 경주서 열린 ‘제1회 별의 여인 선발대회’ 얘기다.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에 출연할 아역배우 선발대회가 천년고도 경주, 그리고 선덕여·중고 체육관에서 경주지역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열려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번 오디션은 서울 소재 ㈜뮤지컬컴퍼니에이가 주최하고 경주시, 숭혜전, 엘엔피코스메틱(주),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이 후원해 열렸다. 뮤지컬컴퍼니에이 측에 따르면 오디션은 선덕여왕의 출생지인 경주지역의 끼와 재능 넘치는 청소년을 선발해 뮤지컬 ‘별의 여인 선덕’ 무대에 출연시키자는 기획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앞서 이 기획사는 지난 6월 4일, 5일 양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별의 여인·선덕은 김춘추, 김유신 등 인재를 키우고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와 분황사를 세워 삼국통일 기반을 마련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 일대기를 그린 한국형 뮤지컬이다. 이번 오디션은 지방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기회가 없었던 지역 초·중학생 150여 명이 접수해 자신의 재능을 테스트했다. 면접과 실기 등으로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어린지귀 6명, 어린선덕 6명 등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귀’는 첨성대를 만든 천재 건축가로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죽어서 화귀(火鬼)가 됐다는 인물이다. (주)뮤지컬컴퍼니에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12명의 학생들은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연습을 하며 연기, 노래, 무용 지도를 받게 된다”며 “2017년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한용 씨와 드라마 ‘자이언트’, ‘무신’, 영화 ‘장군의 아들’로 잘 알려진 박상민 씨가 참석해 사인회도 가졌다. 이날 오디션에 참석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어린선덕상’, ‘어린지귀상’이라는 상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말과 함께 행사를 주최한 (주)뮤지컬컴퍼니에이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역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게 돼 즐거웠다.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도 실망하지 말고 끼를 살려 끊임없이 도전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면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우 정한용 씨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선생님 소리를 듣는 원로배우가 되어가고 있지만 배우로서 살아온 삶이 정말 행복했다. 의사, 검사와 같은 직업은 공부를 하면 될 수 있는 직업이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그렇지 않다”면서 “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래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뮤지컬컴퍼니에이는 3년 전부터 역사뮤지컬을 전문으로 제작·공연하고 있다. ‘별의 여인·선덕’ 이외에도 ‘칼을 든 선비·곽재우’, ‘울산성’,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삶을 그린 뮤지컬 ‘솥’ 등을 제작했다. 또 ‘명량 그 이후’와 ‘석탈해’, ‘취우령에 내리는 비’ 등도 준비하고 있다.
㈜동우전력(대표이사 김경헌)은 지난 14일 황남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10kg들이 30포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사랑의 쌀은 ㈜동우전력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했으며, 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가구 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경헌 대표는 “직원들이 겨울철을 맞아 어렵게 생활하는 주민들이 다소나마 훈훈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고 연말연시 사랑과 나눔 문화에 참여하는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모아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황남동장은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우전력은 지난 6월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10kg 30포대를 주민센터에 전달하는 등 사랑의 쌀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성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황사랑’(회장 류천희)은 지난 16일 황성동주민센터를 찾아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10kg 100포(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황사랑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성금으로 구입해 황성동에 거주하는 차상위 계층과 맞춤형 생계급여 수급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류천희 회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황남동새마을회(협의회장 오주도, 부녀회장 임순자)는 지난 15일 황남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한 쌀은 올 한해 휴경지를 활용해 직접 재배한 백미 10kg 70포(120만원 상당)로 지역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주도 새마을협의회장은 “적지만 많은 분들의 정성이 모아져 이렇게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동장은 “어려운 소외계층에 아름다운 정성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새마을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15일 경찰서 화랑마루(대회의실)에서 각 과·계장·파출소장 및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대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인물사진> 양서장은 충혼탑과 故이기태 경감 흉상 참배에 이어진 취임식 행사에서 “국민을 위해 경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당당하고 믿음직한 경찰다운 경찰이 되어줄 것”을 강조하고 “앞으로 시민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마음이 따뜻한 경주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경정시절 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한 양서장은 경주출신으로 경주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실 치안비서관, 경북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