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욕있는 청장년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도 신규 수산업경영인을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어업인후계자 신청자격은 ▲신청년도 1월 1일 기준 만 18세 이상~만 50세 미만인 자로 어업을 경영한 경력이 없거나, 어업을 경영한지 10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이며 ▲전업경영인은 만 55세 이하인 사람으로서 어업면허(허가·신고)를 받아 해당분야 어업인후계자 선정 후 3년 이상 경영중인 자 ▲선도우수경영인은 어업인후계자 선정 후 5년 또는 전업경영인 선정 후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경영 중인 자와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사람으로 전문심사위원회를 거쳐 3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수산업경영인은 어업인후계자, 전업경영인, 선도우수경영인의 3단계로 구분되며, 지난해까지 각 단계별 1억 원까지 대출신청이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대출지원한도를 총액 개념으로 변경해 단계별 대출 지원한도(어업인후계자 1억원, 전업경영인 2억원, 선도우수경영인 3억원)에서 전 단계에서 대출받은 금액을 뺀 금액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즉 어업인후계자 단계에서 자금지원을 받지 않은 자가 전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면 최대 2억원까지, 선도우수경영인으로 선정되면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산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면 어선구입, 어구 및 장비구입, 종묘 및 친어구입, 수산물의 저장 및 가공시설 설치 등 수산 기반 시설 자금 조성비용으로 선정 단계별 최대 3억 원까지 연리 2%,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의 융자지원을 받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경주시특산품협의회는 지난 16일 경주농특산물판매장 본점에서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지역특산품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경주시특산품협의회 소속 홍경농장(대표 홍형식), 털보양봉(대표 김문성), 경주아화전통국수(대표 김영철), 양동마을다온한과(대표 이상민)는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생필품과 산양삼 비누, 국수, 한과, 벌꿀 등 350만원 상당의 특산품을 전달했다. 지역아동센터협의회 김재금 회장(나아지역아동센터장)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설 명절에 지역 특산품을 통해 온정을 전달해 준 경주시와 특산품 업체 대표에 감사드린다”며 “귀중한 특산품을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영로 농정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으로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나눔 행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업체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불국동분회(분회장 안재철)는 지난 13일 불국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열고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하는 ‘사랑의 떡국’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취임한 불국동분회 안재철 분회장과 이경남 여성회장은 취임식 후 지역의 어려운 이웃 80세대를 방문해 150만원 상당의 떡국을 전달했다. 신임 안재철 분회장은 “회원 간 화합과 단결을 이뤄 지역 봉사의 수호신으로 불우이웃돕기, 환경정비활동 등 변함없는 애향심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원 불국동장은 자유총연맹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세대를 방문하면서 격려와 정담을 나누며 불편사항과 새해 소망 등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자유총연맹 불국동분회는 매년 사랑의 떡국전달식을 거행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환경정비,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임보혁 신임 외동읍장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유관기관 및 경로당 58개소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부임 및 새해인사를 드렸다. 임 읍장은 동절기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경청했으며, 앞으로 섬김과 소통 행정을 실천해 행복한 외동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임 읍장은 기관 및 사회단체 신년인사회와 정기총회에도 참석해 지난해 시정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시정 및 읍 행정 업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임보혁 외동읍장은 “앞으로도 경로당을 자주 방문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읍 행정을 실천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고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산내면분회(분회장 김재옥)는 지난 11일 분회 사무실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진무혁 부회장의 노인강령낭독과 함께 내·외빈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재옥 분회장의 인사, 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의 격려사, 김항대 시의원, 손원오 농협조합장, 박재우 면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로 진행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도 업무 및 감사와 결산보고, 대의원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을 승인했다. 김재옥 산내면 분회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어떠한 상황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산내면을 지켜나가자”면서 “모두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과정에도 산내면 복지계 담당자의 배려로 에어컨·실내형광등 교체 등 경로당 안팎 정비를 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임석 지회장은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건강도 중요하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며 “올해도 회원들 간 서로 단합하고 경로당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책임지는 노인상을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1부 행사에 이어 올해 각 경로당 운영을 비롯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 경로당 보조금 정산 의무화에 따른 정산관련 교육과 100만원까지 지원되는 노인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2018년부터 본격 개발되는 감포항 주변 개발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지난 12일 감포읍복지회관에서 열렸다. 경주시는 이날 ‘2018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공모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감포읍장, 감포읍발전협의회, 감포읍이장협의회, 어촌계, 경주수협 등 관련기관단체를 비롯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감포읍 권역 거점개발사업의 중요성과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감포항 주변 개발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어촌분야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은 2010년 농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통합된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어촌지역에 대해 해양수산부로 분리·이관됐으며, 경북에서는 감포읍을 포함해 7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대상 권역별로 사업비 100억원(국비70, 지방비30)을 투자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소득증대를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권역을 우선 선정해 거점 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경주시는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감포항 연안항 개발, 친수공간 조성, 송대말 등대 콘텐츠 사업 연계 등 감포항 주변을 개발해 해양관광기반을 조성하고 특화된 어촌개발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새로운 감포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감포항이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됨과 동시에 계절별 해양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청소년들의 음주·흡연 폐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와 흡연을 하는 청소년의 상당수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등 정서적 문제를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지 못하면서 중독성이 강한 음주·흡연 문화에 쉽게 노출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다. ▶청소년 흡연·음주 습관, ‘성인 따라하기’ 답습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15~19세 사이 청소년 중 80%가량이 최근 6개월 사이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대 청소년의 음주율 또한 2013년 16.3%에서 2015년 16.7%로 나타나 다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문화도 습관적이다.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음주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25.2%는 사흘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고, 음주량도 적지 않아 한 번 마실 때 소주 5잔(맥주의 경우 3병, 양주는 5잔) 이상 마신다는 경우가 무려 43.5%에 달했다. 음주만큼이나 흡연 청소년 비율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흡연으로 인해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청소년은 중학생이 1만 2022명, 고등학생이 3만 3122명이었다. ▶불안과 우울로 이어지는 청소년 흡연, 음주 흡연과 음주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청소년일수록 불안과 우울 증세를 많이 보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몇 년 전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 7만 4186명을 조사한 결과, 일상 속에서 2주 이상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의 경우 일반 청소년보다 흡연 및 음주 비율이 2배 이상이고, 수면 부족도 1.5배 정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청소년 음주·흡연은 과도한 경쟁과 학업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떨쳐 내기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비교적 쉽게 술과 담배를 구할 수 있는 사회 풍토와 기성세대의 잘못된 음주·흡연문화가 청소년들에게 깊숙이 전염돼 이를 바로잡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스트레스!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청소년이 늘어난 데 대해 전문가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충동성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사실 같은 말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뇌를 과도하게 긴장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뇌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억제하는 뇌’ 보다는 1차적 기능인 ‘충동적인 뇌’가 우세해진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예컨대 화가 난 것을 말로 하고 나면 좀 후련해진다. 다른 즐거운 일을 하면 기분 전환이 된다. 그런데 당장 말을 할 곳이 없거나 즐거운 일을 할 만한 시간과 여유가 없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분노가 쌓이게 되고, 이러한 감정적 동요를 겪다 보면 충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흡연과 음주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일탈의 느낌을 주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믿게 된다. 흡연과 음주 자체가 지닌 중독성은 이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흡연 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게 되면 흡연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해지고, 이러한 갈망이 금연에 대한 노력을 미진하게 만들 뿐 아니라 금연의 필요성을 아예 느끼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흡연의 경우 새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을 정해 금연을 실행하거나 같이 금연할 친구 또는 동반자가 있다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가족이나 아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금연 중임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도 힘이 될 수 있다.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물품이나 장소를 피하고, 평소 담배를 피우던 시간을 바쁘게 보내는 것도 좋다. ▶운동, 글쓰기, 낙서…무엇이든 시작하자 대다수 전문의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예컨대 운동을 하면 흡연·음주율이 낮아진다는 의학계 조사결과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힘들다고 여겨지면, 짬이 나는 대로 대략 1시간 정도 땀이 날 정도로 걸으면 좋다. 걷다 보면 땀이 나고 스트레스 상황과 분리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도한 목표를 정하지 않고 걷는 것이다. 목표와 코스를 정하다 보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조금씩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스텝을 조절해 걷는 것이 좋다. 몸의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자연스레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기분이 전환된다. 어떤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한꺼번에 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책 또는 영화, 만화를 보거나 천천히 걷는 등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실천하라고 전했다. 뭔가를 적으면서 감정을 털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강박관념을 버리고, 쓰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나열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떠오르는 대로 글로 적으면 마음이 진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습관적으로 글을 쓰다 보면 흡연이나 음주의 중독성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이 너무 틀에 박혔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냥 낙서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지금 왜 불안하지?’, ‘무엇 때문에 흡연과 음주에 깊이 빠져드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낙서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낙서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해 나가는 단초를 얻을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경주고(교장 강대춘) 교사와 학생 40명은 지난 7일 선도동 소재 저소득 독거노인 4가구를 찾아 연탄 1500장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주고 인성함양교육 ‘사계절 행복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봄)·국가(여름)·친구(가을)에 이어 이웃을 배려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체험하기 위해 겨울 프로그램 ‘행복나눔遊Camp’를 시행했다. 나눔에 필요한 비용은 경주고 동문인 박경대 내과의 후원으로 마련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의 참된 의미를 살렸다. 경주고는 평소 ‘학력이 우수하더라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사회에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력신장에 힘쓰는 동시에 재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대춘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의 최대수혜자는 봉사자인 학생들 본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회적 손길을 나누는 행복나눔遊Camp가 학력경쟁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원태 선도동장은 “열심히 연탄을 나르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겨울철 추위를 잊을만한 따뜻함을 느꼈으며,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지닌 21C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지난 9일 경주대 공학관 대강당에서 ‘행복한 영어학교 겨울방학 캠프’ 개학식을 가졌다. <사진> 개학식에는 경주·포항 지역 21개 초등학교 학생 137명과 학부모, 원어민 교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복한 영어학교 겨울방학 캠프’는 ‘행복한 영어학교’가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아 개설한 프로그램으로, 경주 인근 지역 초등학교 3학년∼6학년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7개 학급으로 편성해 오는 20일까지 총 2주간에 걸쳐 40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행복한 영어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과 경주대학교가 지역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과 타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2015년 5월에 협약을 체결해 주말에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6년 1·2학기 총 60시간을 운영했다. ‘행복한 영어학교 겨울방학 캠프’는 경주대 소속 원어민 교수들의 검토를 거친 교재를 활용해 7명의 교수가 학생 수준에 따라 수업 방법을 달리해 진행한다. 이번 교재에는 학생들의 인성을 길러주는 동화를 소재로 한 ‘개미 가족’과 ‘바다 동물’, 모험심을 키워주는 소재인 ‘탐험가 아문센’ 등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10개의 주제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마숙자 정책과장은 “주말 행복한 영어학교가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겨울방학 영어 캠프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 학생들이 체험활동 중심의 캠프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향후 캠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연안초(교장 이승호)는 지난 9~13일까지 이영주 교수(대구교육대학교 음악과)와 예비초등교사 9명의 예체능 교육기부를 통해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의 감수성 및 창의력 신장과 학습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육희망캠프를 열었다. <사진> 다문화 가정학생이 많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임을 고려해 대학에서 교육활동에 필요한 수업 재료 및 악기를 준비해 음악, 미술, 체육의 영역별 맞춤형 교육봉사 프로그램인 교육희망캠프를 운영했다. 겨울 방학중에도 불구하고 3학년 이상의 31명 전원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음악 부문에서는 난타와 붐웨커놀이, 체육부문은 스포츠스태킹과 킥런볼, 미술부문은 전통 활 만들기와 미술퍼포먼스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접하지 못하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가정의 돌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겨울방학이 됐다. 예비초등교사들은 “예비교사로서 농촌 지역 교육기부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프로그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복해 하는 농촌학생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동국대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이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핵의학 장비 SPECT를 도입해 지난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기(SPECT)는 우리 몸에 동위원소를 주사하고 몸에서 방출되는 방사선량을 감마카메라로 수집한 다음 컴퓨터를 이용해 인체의 각종 장기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해 장기의 구조적인 변화는 물론 생리적인 기능을 영상화하는 장비이다. 또한 인체 심부의 병소 진단 및 치료의 경과 고찰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아울러 각종 기관의 대사성 질환 및 심장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진단 및 암의 조기진단과 경과 관찰 등에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핵의학검사실의 감마카메라는 골대사의 변화를 진단하고, 갑상선 스캔, 신장 스캔 등 다양한 핵의학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의 본스캔 장비보다 검사시간을 3배정도 단축시키고 3차원으로 영상을 구현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동석 병원장은 “새로 도입한 SPECT장비는 적은 양의 방사선 피폭으로 좋은 영상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4일 마감한 2017학년도 신입학 정시 원서접수 결과 최종 758명 모집에 3573명이 지원해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4.55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번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군 일반전형은 275명 모집에 1302명이 지원해 4.73대 1의 경쟁률을, ‘다’군 일반전형은 465명 모집에 2238명이 지원해 4.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의 경쟁률이 ‘가’군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17 정시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한의예과로 다군 31명 모집에 670명이 지원해 21.61대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가’군 한국음악과와 스포츠과학과가 10일 실기고사를 치렀다. ‘다’군 미술학과는 오는 23일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8년 연속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대학 선정에서 알 수 있듯이 내실있는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수요에 대비한 학제개편이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주Wee센터는 경주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업중단청소년 복교지원사업인 ‘가온나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켜 학업중단 학생의 복귀 지원 및 학교재탈락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가온나무 프로그램은 오는 23~25일 3일간 1일차에는 긴장이완 및 불안감소, 2일차에는 적응기능향상, 3일차에는 유연성 향상과 vision 형성을 목표로 실시될 예정이다. 가온나무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 가운데 다시 학교로 가길 원하는 복교 희망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7일 까지이며,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복교상담 후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아 경주시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주Wee센터는 가온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학교와 가정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 미래 재설계 및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 향상, 학교 재탈락 예방효과를 기대한다.
‘등록문화재 제 292호 경주우안양수장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청이 강동면 국당리에 있는 ‘우안양수장(국가지정 근대등록문화재 제292호)’ 외형의 복원이 끝나자 붙인 문화재간판이다. 말끔하게 단장돼있는 우안양수장은 그간 100년 세월동안 겪은 ‘외풍’으로 부식과 훼손으로 여러번의 붕괴우려에 대한 지적과 보수 촉구가 따랐지만 결국 완전 붕괴되기까지 신고(辛苦)를 면치 못했다. 경주에 있는 근대문화재의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써 경종을 울리는 하나의 사례였다. 지난 10일, 외형건축물 복원공사가 종료됐다는 제보를 듣고 경주시 두 건의 근대등록문화재 중 하나였던 우안양수장 현장을 다녀왔다. 2016년 12월, 우안양수장의 양수장 기초 옹벽 해체 및 설치, 양수장 건물인 목조의 보수 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장을 다녀온 것에 이은 것이었다. 이 보수 공사는 2016년 9월부터 진행됐으며 한식목공 대목수, 한식석공(쌓기석공), 한식미장공 등 지명도가 높은 수리공들이 작업에 투입돼 있었다. 건축 방식 및 외양이나 목재재질, 기법 등을 기존의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는 원칙 아래 2015년 10월 완전 붕괴로 무너졌지만 설계 도면이 남아있고 보수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목소리였다. 이정희 현장 대리인은 “12월 날씨가 따뜻해서 무사고로 복원공사가 진척이 잘됐다. 외부 목재인 스기목도 건조율이 매우 양호한 상태여서 더욱 작업하기 좋았다. 일본식 판자조적식 건물을 한 채 통째로 복원한 근대문화재의 복원 사례는 흔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곳 터줏대감인 박원달 관리인은 “목재 자재와 외형의 칠도 거의 원형에 가까웠다. 창까지 세밀하게 복원이 되는 등 100여 년전의 외장을 그대로 복원해 기쁘다. 양수장 내부의 콘크리트 작업도 양수장을 오래전부터 보수하고 정비한 콘크리트 작업의 최고 권위자가 이번에도 참여해 손질을 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양수기의 모든 기계를 작동시키는 ‘뿌레’와 전동기가 제 자리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양수기 모터에도 기름칠을 하는 등 정비가 시급하다. 아직 정비 일정조차 밝혀져있지 않다”고 했다. 박 씨는 인부들이 작업을 끝내고 가고 난 뒤, 새벽 한 두시에도 현장을 돌아볼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 경주시 문화재과 박준석 시공 담당자(공사감독관)는 “설계검토 등에 어려움이 다소 있었으나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위해 자주 점검을 해왔다”면서 “현재까진 양수장 건물외장 복원에 신경을 썼지만 양수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수기를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 대책은 없으며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양수기를 정비하고 잘 보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우안양수장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현 양수장 부지를 형산강 정비사업계획에 따라 강에 편입할 계획이어서, 문화재청과 부산국토부, 농업개발공사가 협의를 해서 이건의 접점 지역 확보가 결정되면 양수기에 대한 정비가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안양수장은 복원이 완성된 것일까. 양수장의 외장도 근대건축물로서 중요하지만 양수장의 정체성은 양수기다. 양수기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정비가 시급하며 제자리에 위치해 가동한다면 근대문화재로서 양수장을 견학할 수 있어서 살아있는 완전체 문화재로 역할 할 수 있다. 그래야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농민의 젖줄로 95년 세월을 버텨 온 우안양수장은 1919년 4월 일제강점기에 형산강 물을 양수해 연일지역 들판에 농업용수를 관개하는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당시 목재비늘판벽으로 마감된 목재건물이었으며 1928년 설치된 양수기가 현재까지 보관돼 있다. 당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던 독일산 모터를 일본이 기술제휴한 이 양수기는 증기기관배의 엔진만큼 강력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령 양수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동리목월선생 선양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재학생들이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신춘당선의 소식을 전하고 있어 한국 문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2016년 신춘문예 4명 당선에 이어, 올해 2017년 신춘문예에도 3명의 당선자가 배출된 것이다. 먼저 동리목월문창대학 수필연구반 재학생인 신정애 씨는 수필 ‘먹감나무’로 동양일보 신춘 당선을 했으며 수필 ‘풀매’로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하는 등 두 번의 당선 영광을 안았다. 김장배 재학생은 ‘과녁’으로 국제신문 시조부문으로 신춘당선, 추프랑카 씨는 시 ‘두꺼운 부재’로 매일신문 신춘 문예에 당선됐다. 한편, 동리목월문창대학 소설부문 지도교수 김이정 소설가는 한국최고의 상인 대산문학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가 하면, 수필부문 곽흥렬 지도교수도 ‘우시장의 오후’로 성호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이정 소설가는 경북 안동 출생으로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그 남자의 방’, ‘도둑게’와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물속의 사막’ 등이 있다. 곽흥렬 교수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가슴으로 주운 언어들’, ‘곽흥렬의 명품 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 등이 있다. 이처럼 매년 신춘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문학 지망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수업을 받은 수강생들과 지도교수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 덕이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98명 졸업셍 중에서 24명이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매년 30명 이상 전국문예대전 및 신인상 수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어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기본 사업 목표인 김동리, 박목월 선생을 선양하고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유명 강사진으로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창대학은 해마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수강생들이 매년 120여 명 이상 수강하고 있고, 올해 2017년도 동리목월문창대학 수강생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 경주사업소는 지난 한 해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상설공연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해 지역 내에서 큰 호응을 얻는 한 편, 지역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상설공연 외에도 정동극장은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여러 공익사업들을 펼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민대통합위 선정 ‘국민통합 우수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풍성한 한 해를 보낸 정동극장은 2017년에도 더욱 발전된 공연과 알찬 공익사업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정동극장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바실라 공연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공연 역시 활발히 추진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앞장 설 예정이다. 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바실라>는 정동극장의 세 번째 경주브랜드공연으로 2015년 초연하였으며, 천 오백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문명의 만남, 영웅들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선사하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더욱 새로워진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27일 재오픈 할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장 및 전시장 이름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대전시실, 소전시실 이상 5곳이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고 경주예술의전당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담당자에게 e메일을 보내면 된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공연장은 팔공홀, 김해문화의전당의 대공연장은 마루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장 및 전시실에도 경주다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공모 취지를 밝혔다. 공모는 2월 5일까지 진행하며 내부 심의를 거쳐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선정자에게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2.17~19/경주예술의전당) 관람권이 증정된다. 문의는 전시교육사업팀(054-748-7724).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바로 당신의 모습이다. 내가 그리는 춘심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춘심이’라는 별칭을 통해 행복의 기준을 제시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이철진 작가의 말이다.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작품을 자연스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JJ갤러리(관장 김정자, 현곡면 소재)에서는 오는 2월 19일까지 이철진 초대 개인전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갤러리형 카페인 JJ갤러리의 새해 신년기획 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 이철진 작가는 일상적인것과 사소함속에서 오는 행복을 ‘춘심이’라는 캐릭터로 포착해온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100호, 80호, 40호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철진 작가는 춘심이라는 가상의 캐릭터 인물을 소재로,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현대여성들의 삶속에서 무심하지만 살뜰하게 ‘행복’을 찾아주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인물은 바로 관람자의 모습이며 그들의 소소한 모습들을 캔버스에 등장시켜 관람자들이 잠시나마 미소를 머금게 해 대리만족을 하게한다. 그러한 여운은 잠시나마 위안으로 작용해 삶의 활력으로 대치된다. 현대 여성들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는 행복이 바로 자신의 삶속에 이미 있음을 알게 하고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자신들이 얼마나 각박한 현실에 길들여져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주위를 환기하게 하는 신선한 힘을 가진다. 그의 작품은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데 특이하게 혼자인 작품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있는 사람이기보다 혼자 있으면서 자기 생각에 잠겨있는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배경 없이 제시되고 있다. 인물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굳이 한 사람이 등장하는 공간으로 화면을 이루고 있는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적 응시, 즉 자기 생각에만 잠겨 있는 표정이 작업 전반에 일관되게 나타난다. 인물의 사실적 묘사나 구체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현실상을 쫓지 않고 있는 것. 사실적 모습을 쫓아가는 그의 작업에서 이런 비현실적인 표정이 배경없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서 이철진의 작품 속 인물이 묘사에 목적이 있기보다는 내적 의미의 표출이나 심상의 또 다른 표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철진 작가는 지난 한 해 각종 아트페어와 개인전을 통해 바쁜 창작 활동속에서도 포항시 영일대 불빛축제기간동안 여성안전을 위한 춘심이 경찰캐릭터, 구도심 재생을 위한 벽화사업, 구룡포 근대화가옥거리 마을벽화 프로젝트 등 주민역량강화사업 예술감독을 맡아 어느해 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했다. 이 작가는 개인전 34회,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MBC톡톡동해인 삽화제작,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 포항예술고등학교 미술부장, 부산 신라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이 작가는 “작품속 춘심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행복함을 느낄수 있다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새해 이철진 작가의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전시오프닝은 14일 오후 3시 JJ갤러리에서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10일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전찬익)에서 주최한 ‘새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떡국잔치’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떡국을 나누며 새해 첫 자원봉사를 했다. <사진> 이날 초청된 300여 명의 지체장애인들과 지역민들은 협회와 경주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재윤)에서 준비한 떡국을 나눠 먹으며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가경복지센터(대표 이원찬)가 지난해 실시 했던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 퇴직자들과 봉사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올해도 실시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란 만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퇴직 후의 연금제도가 불안정한 우리나라의 경우 대다수 노인들은 편히 쉴 수 있는 노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유지해야 하며, 노동시장과 연계된 새로운 노후를 인식하고 준비하는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은퇴 이후 긴 노후를 보낼 일자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지원제도 구축을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경복지센터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의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은퇴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이며, 은퇴 후 계획을 보면 봉사활동 등 사회기여활동이 많으며 다음으로 창업과 재취업이 뒤를 이었다. 사회봉사와 일자리 둘 다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적인 욕구에 맞추어 노인들이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 ‘노후 소득봉장’과 ‘노동력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퇴직자들에겐 ‘아직 현역’이라는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봉사자들에겐 자신이 하고 싶은 사회봉사활동을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참여자들에게 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경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자 모집 목표가 230명 이었는데 307명이 활동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해온 봉사자분들과 현역에서 은퇴한 퇴직자 분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며, 벌써부터 올해 참여자 모집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현역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어서 몹시 좋다. 아직도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꾸준히 참여해 볼 생각이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은 오는 3월에 ‘2017년도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자 자격은 해당분야 경력 3년 이상의 퇴직자로서 생계보다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자, 국가기술자격, 국가전문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소지자, 국가미공인 민간자격 및 운영기관에 입증 가능한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경우 해당 활동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운영기관이 승인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