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올해 단 한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하는 산불방지 고유제를 올렸다. 지난 18일 호국의 성지 통일전에서 김정식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한 소속 국·과장과 산림경영과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유년 산불 없는 한해가 되도록 간절한 마음을 담아 고유제를 봉행했다. 경주시는 산불 조기발견을 위해 감시원 245명을 주요 도로변 및 산간, 오지 등에 배치해 순찰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1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5명을 상시 대기시켜 산불피해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1.27~1.30)와 정월대보름(2.11)을 대비해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시는 설 연휴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입산 길목 등 산불 위험 및 취약지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정월대보름 산림 연접지역 내 달집태우기 장소에 감시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산불예방 특별활동을 실시한다. 최일부 산림경영과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푸른 숲을 지키고,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올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18일 종합장사공원 하늘마루관리사무소를 찾아 시민 불편사항과 시설 점검에 이어 직원들에게 품격있는 장사문화를 선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경주하늘마루는 2012년 개원 이래 공해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와 장례식장, 화장시설, 봉안당을 결합한 ONE-STOP 시스템으로 장례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꾸준히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경주시 화장률은 2013년 68.4%에서 지난해 73.6%로 매년 2%내외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화장건수도 2013년 2266건에서 지난해 267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날 하늘마루를 방문한 최 시장은 화장시설, 봉안당, 장례식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특히 설연휴 동안 시설 안전점검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하늘마루는 정기적으로 우수 장례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원격운영 감시시스템인 실시간 설비 점검 등 선진 장례문화를 즉각 도입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설 현장견학을 시행해 화장시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운구차, 관망실, 관망홀, 유족대기실, 수골실 등 화장진행에 따른 원스톱 이동으로 편의성을 증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유가족의 슬픔을 애도하는 경건함과 엄숙함을 지닌 전국 최고 수준의 장례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하늘마루 진입도로변 공한지에 유채, 연산홍, 꽃양귀비, 코스모스 등 다양한 계절 꽃을 식재해 이용객들에게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개장유골 화장이 증가하는 청명·한식(4.4~4.5)과 윤달(6.24~22)에는 고객편의를 위해 화장 특별운영기간으로 설정해 화장 횟수를 대폭 증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주 경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려와 고품격 의전, 최고의 서비스 제공으로 품격 있는 장사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주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사업단이 오는 24일 오후 5시 경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경주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중소기업청과 경상북도, 경주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청년 상인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에 창업 기반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사업비 15억원(자부담 10% 포함)을 지원받아 청년상인 20개 점포를 육성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만 19~39세 이하 청년 20개 팀으로 음식, 카페, 모바일, 액세서리, 청과물, 생선, 건어물 등 창의적 업종 중심으로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로 북부시장 내 창업을 희망하는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공고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이 되지 않아야 신청가능하다. 입점 대상으로 선정된 39세 이하의 청년에게 실질적인 창업 지원을 위해 개별 점포 인테리어 지원(자부담 40%)과 1년간 점포 임차료 무상 지원,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설명회에는 경주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에 관심 있고 입점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몰 조성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청년몰 조성사업의 추진방향과 청년상인 모집 관련 세부내용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통해 청년상인의 궁금증을 풀어갈 예정이다”면서 “많은 창업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 제수용품 비용 증가로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곡물, 축·수·과채류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10~20%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물가관리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주시 물가는 지난해 1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시 1월 5일 2만160원에 거래되던 한우 평균가격이 지난 5일에는 2만3720원으로 3600원, 17%가 상승했다. AI 파동으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달걀 가격은 지난해 2020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2720원으로 무려 30%나 올랐다. 한우와 달걀 등의 축산류 상승과 함께 과채류, 수산물도 함께 상승해 대체 상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조기와 고등어, 냉동오징어, 김, 명태 등의 수산물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으며 과채류 역시 대부분 가격이 상승했다. 무(지난해 650원에서 올해 1920원)를 시작으로 배추(1230원→2570원), 파(1620원→ 2060원), 배(1만8660원→2만2110원), 밤(5650원→6250원), 마늘(7500원→8920원), 감자(2010원→2180원) 등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고온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족해 생산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무와 배추, 배 등의 품목이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쌀 가격은 전반적 작황 부족에도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4만3000원에 거래되던 쌀은 올해 3만9330으로 9% 이상 하락해 농민들의 근심은 늘고 있다. -대형마트 보다는 전통시장이 저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다. 경북도 물가관리 시스템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 대부분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쌀과 돼지고기, 소고기, 달걀, 조기, 배추, 사과, 배, 귤 등을 샀다면 평균 13만7300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같은 상품을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15만4400원으로 1만7100원을 더 비싸게 사야 한다. 전통시장의 평균가격은 쌀 3만9300원, 소고기 2만3700원, 돼지고기 9800원, 달걀 2700원, 조기 1만9100원, 배추 2500원 사과 1만4800원, 배 2만2100원, 귤 3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의 평균가격은 쌀이 3만5400원, 돼지고기 8700원, 귤 2500원, 배추 2300원 등이 전통시장보다 저렴했지만 소고기 3만8700원 , 달걀3000원, 조기 2만1900원, 사과 1만5300원, 배 2만6100원 등의 주요 품목의 가격이 높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통시장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맞이하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제공해 풍성한 설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역전파출소(소장 김용부) 순찰1팀은 절도범 검거 및 관내 외국인 범죄, 여성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2016년 4분기 경북지방경찰청 순찰팀 평가에서 도내 1위에 선정됐다.<사진> 역전파출소는 경주시 중심상가를 관할하고 있어 금융기관, 금은방 등 현금다액업소가 밀집해있고, 최근 아세안거리 외국인 급증으로 주민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이에 역전파출소 순찰1팀은 팀장 경위 김필주 등 5명의 팀워크로 주민안심 치안활동을 펼치기 위해 취약시간대 우범지역 집중 순찰 및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찾아 주민들 상대로 절도 및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절도는 반드시 검거한다는 신념으로 CCTV 분석 등으로 절도발생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최근 경주 강진발생시 주민들이 소음에 불안감을 호소해 굉음유발 이륜차 검거로 주민들의 심리적 안전에 기여한 유공이 있다. 순찰1팀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치안활동으로 범죄예방에 앞장설 것이며 주민들로부터 공감받고 피부로 느껴지는 치안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주(회장 이복규)는 지난 12일 미래 경주를 이끌어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시청을 방문한 이복규 회장은 지역에서 (주)신주, (주)신성, 신성콘크리트 등 3개 회사를 경영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경주시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안보강연회, 문화 탐방, 안보음악회 등 평화통일과 안보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희망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복규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경경주향우회(회장 백승관)가 주관한 2017년 신년인사회 및 시정보고회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삼정호텔에서 400여 명의 회원 및 경주인들이 모인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며 거행됐다. 박동일 사무총장과 최유선 총무의 합동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박정원 가수의 애국가 선창과 회원 제창에 이어 유병석 사무국장과 이윤성 총무의 향우회 신조가 낭독되면서 1부 행사가 시작됐다. 또한 경주시청에서 준비한 홍보물이 상영되는 순간 행사에 참여한 모든 회원들은 각별한 향수와 더불어 돈독한 향우애를 절감하는 듯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이날 역대 회장과 지역 회장, 그리고 내빈 소개에 이어 공로패 및 축하패 수여를 끝낸 백승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혹한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뤄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작년의 태풍·지진 등 여러 어려운 향토 현안을 상기시키면서 영원한 신라인의 긍지와 지혜를 모아 확고한 고향 사랑의 충정으로 그 난관을 극복하자고 역설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의 축사와 정종섭 국회의원,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엄순섭 경주시의회 부의장, 이상영 경주시의회 사무국장, 김정식, 김문호 경주시 국장, 최병윤 향우회 명예 회장의 격려사와 함께 새로운 비약의 시대를 열고자하는 열망을 담은 본회의 심볼 마크 교체식 선언도 있었다. 축하 케익 커팅과 건배 제의에 이은 향우가 제창으로 1부 식순을 끝낸 신년인사회는 2부 행사로 어울림 마당이 펼쳐졌다. 어울림 마당에서는 최다 참가상, 행운권 추첨 등과 함께 여흥행사에서는 성악가 한가영(경희대 교수)의 가곡과 가수 박정원의 ‘내사랑 무궁화’, 향토 출신 가수 김지웅의 ‘간이역’, ‘꽃별’의 주인공 가수 선예지 등의 열창이 이어지면서 전 회원들을 열광시켰고, 참석자 전원이 손에 손을 맞잡고 펼친 원무는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었다.
경주컵 2017 동계 전국유소년클럽 축구페스티벌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75개팀 1500여 명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등 139경기를 치르게 돼 겨울철 관광비수인 경주 경제에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운동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대회를 이끌어가는 22명의 심판들이 있다. 이들은 1주일의 대회기간동안 심판 한명 당 평균 하루 4번의 경기를 치렀다. 심판진을 이끌고 있는 이천수 씨는 대한축구협회 소속으로 19년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집이 경주인 그는 심판이 되기 전에는 축구팀을 운영하던 감독이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감독으로 있던 시절에 축구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해 거칠게 항의한 적도 많았습니다. 제대로 된 규칙을 알기 위해 공부하다보니 심판의 매력에 빠지게 됐죠. 그렇게 지도자가 아닌 심판의 길로 접어들어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경주가 부대시설이 좋고 기타 운영시설도 잘 구비돼 유소년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기 좋은 여건이라 강조한다. “제가 살고 있어서가 아니라 실제 다른 지역을 다녀봐도 경주만큼 부대시설이 잘된 곳은 찾기 힘듭니다. 이번 대회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운동장이 얼어 부상 위험이 따랐지만 그것도 아이들의 운동 열기를 막지 못했죠. 아이들이 열심히 뛰는데 심판들은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는 겨울 축구페스티벌은 학생들의 훈련에 도움이 되지만 심판들에게도 실전 감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겨울 시즌에는 축구 경기가 많지 않아 심판들도 활동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회가 열리면 심판들도 쉬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어 경기 감각을 익히고 체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천수 심판은 이 대회가 겨울철 유소년스포츠 클럽이 참여하는 대회지만 향후에는 클럽을 비롯해 초·중·고·대학교까지 참여할 수 있는 학원 대회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겨울 비수기에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겨울철 비수기인 경주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클럽 축구로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한다면 경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사장 임상규)는 의학 관련 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 확정해 정유년 새해부터 경주 MICE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2017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 및 ‘2017 한국임상암학회 정기학술대회(Best of ASCO 2017)’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로 개최키로 확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오는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진행되는 ‘2017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는 1500여 명이 참가해 중소병원의 발전 및 의료의 질 향상을 주제로 주제강연, 주제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17 한국임상암학회 정기학술대회’는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600여 명의 임상종양학 분야 의료진 및 전공자들이 경주를 방문해 지식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암환자 치료의 질 향상에 대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올해 경주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세계총회’ 및 ‘2017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2017)’ 등 대형 국제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2017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등의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전시회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외적으로는 MICE유치마케팅 강화를 위해 경주시와 공동으로 신경주역(KTX)과 하이코 간의 접근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내적으로는 품격 있는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MICE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직원 직무교육 및 서비스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MICE 행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경주지역 MICE산업 관련기관, 기업, 단체 등의 역량 결집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MICE얼라이언스 확대와 지역 MICE인재 양성을 위한 MICE서포터즈 활동을 강화해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면모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탑동 남천과 형산강 합류지점 남천교(강변로) 개설공사를 착공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남천교가 개설되는 강변로는 터미널 방면 첨성로에서 경주IC 방면 나정교가 있는 서라벌대로까지 2.1km, 폭 35m 6차로를 계획 중에 있다. 총 사업비 552억원 중 먼저 133억원을 확보해 남천교 개설공사를 시작했다. 남천교는 연장 120m, 폭 36m, 6차선으로 안전성과 시공성을 고려하고, 도로선형에 부합되게 곡선교 설치가 가능한 개량형 스틸박스공법을 채택했다. 시는 그동안 편입되는 104필지 중 92필지, 98%를 보상 완료했으며, 매장문화재 발굴, 경상북도 건설기술 심의위원회 경관심의 등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를 추진 중이다. 2018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2021년까지 강변로 2.1km 전 구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예산 확보 등 공사 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도로과장은 “내년 경부고속도로 확장 톨게이트 이전과 더불어 2021년 강변로 완전 개통으로 서라벌대로의 교통체증이 해소돼 경주관문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이 지난 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숙박업소 및 1층 면적 100㎡ 이상 음식점에 대한 재난의무 보험가입 홍보에 나섰다. 숙박업소 및 음식점 재난보험은 재난취약시설의 화재·폭발·붕괴로 인한 타인의 신체 및 재산 피해보상으로 피해자 구제 확대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보험가입자의 과실이 없는 원인불명 사고 등 무과실 사고로 인한 손해까지 보상한다. 대인배상은 1인당 1억5000만원, 대물배상은 1사고당 10억원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의무보험 대상 시설 관리책임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보험가입 시기는 신규시설은 신고일로부터 30일 이내, 기존 시설은 6개월 유예해 오는 7월 7일까지 가입해야 하며, 미가입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성희 위생과장은 “재난은 예고되지 않는 만큼 선제적 대응 준비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의무보험 대상 숙박업 및 음식점 1600여 업체에 대해 재난보험 시행 안내문을 배포하고 관련 단체에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가입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의무보험에 새로 가입해야 하는 재난취약시설은 숙박업소, 1층 음식점, 도서관, 경마장, 경륜장, 경정장, 장외매장, 장외발매소,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전시시설, 국제회의실, 물류창고, 주유소, 여객자동차터미널, 지하상가, 장례식장, 15층 이하 공동주택 등 19개 시설이다.
오는 가을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선진화된 물 산업과 친환경 수변도시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린다. 대한민국 최대 물 축제인 ‘제2차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국내 물 산업시장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이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등 70개국 연인원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5년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경주가 또 다시 물 산업 선도도시로서 국내·외에 대대적으로 소개된다. 워터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경주시 에코물센터가 보유한 하수급속 수처리 특허기술의 해외진출 확대를 모색하는 등 물 산업시장을 선점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향력 있는 논의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통해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는 세부 프로그램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특별 세션을 준비하고, ‘국제 수변도시 시장 포럼’에 참가해 북천고향의 강과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형산강 환경타운 등을 소개, 친환경 수변도시로서의 면모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물과 사람, 그리고 역사유적이 아름답게 조화된 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미나와 포럼, 전시를 통해 국내 물 산업 기술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물 문제를 주도하고, 해외 물 시장 진출을 개척·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은 2015년 4월 대구시와 경주시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대구시의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경상북도의 ‘낙동강 국제물주간’을 통합해 국토부, 환경부, 경상북도, 대구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매년 경상북도와 대구시에서 교차 개최된다. 또 올해 처음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국제물주간(AIWW, 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은 26개국 112개 회원 기관으로 구성된 아시아물위원회(AWC)가 주최하는 행사. 아시아의 시급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의 정부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국내 물산업 시장의 활발한 해외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김석기(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작년 한 해 의정활동을 지역 당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당원 소통 의정보고회가 지난 1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역당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된 의정보고회는 일방적으로 의정활동을 설명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이 답변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진행은 장선영 한국경제TV 아나운서가 맡았다. 큰절과 함께 새해 인사로 의정보고회 시작을 알린 김석기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추진 상황, 금년도 경주시 주요 국비사업 및 특별교부세 확보 현황 등 예산확보 내역과 공약사업 추진 현황 등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석기 의원은 “작년 한 해 동안 내진보강 및 교통시설 개선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필요한 국비를 착실히 확보해 경주지역의 발전과 시민 안전 증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지난 한 해는 올 해를 위한 준비단계였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국가와 경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농특산물전시판매장(이하 판매장)은 2017년 정유년 설을 맞아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정유년 설맞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아화제면, 스킨토리, 재림식품, 월성씨엔엠, 신선농원, 해맑은수산 등의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다온한과, 홍경산들향, 지운식품, 천연아로니아, 천연식품, 선재나눔회, 이조푸드, 천년미인의 제품을 ‘10+1’ 청애원 제품을 ‘5+1’의 행사로 평소보다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황남빵 사거리에 위치한 ‘경주 특산품 전시판매장 본점’과 불국사 상가에 있는 ‘불국점’과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경주몰’을 이용할 경우 23일 신청분까지 택배발송이 가능하다. 단, 경주 특산품 전시판매장 ‘신경주역점’은 이번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영로 경주시 농정과장은 “9.12 지진과 AI 등으로 관광경기 불황에 지역 농가와 업체들의 농·특산품 판매가 위축돼 설을 앞두고 지역 내수 활성화와 우수한 농·특산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품질이 검증된 우리지역 농·특산품으로 명절을 더욱 뜻깊게 보낼 기회인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복술 경주농특산품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준 시청관계자와 참여업체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제품을 생산해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지역 단체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난해 성과와 신년 계획, 소감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 세번째 주자로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을 지난 12일 만났다. 평생에 걸쳐 체화된 역사성의 토대 위에 경주문화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 원장은 생애 마지막 과업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던질 각오라고 전했다. -먼저, 경주시민에게 신년 인사말씀(새해 덕담)부터 전하신다면? 올해 정유년은 닭띠 해로, 경주는 닭과 관련이 깊잖소? ‘계림’이라는 국호의 연원이 그것이지요. 닭이 새벽을 깨우는 첫 울음처럼 어둠을 깨어나서 밝음으로 가는 희망찬 새해가 되길 우선 기원합니다. 경주가 신라의 정신과 얼을 본받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網羅四方)’이라는 ‘신라’의 어원처럼 매일 덕을 쌓고 온 누리에 덕을 펼쳐 모두를 이롭게하는 한 해가 되길 또한 기원합니다. 가진 자들은 좀 검소하게 살고 높은 자들은 겸손하게 아랫사람을 대해주고 소외된 계층을 함께 어우러가는 경주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취임 후 경주문화원의 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신다면(성과와 아쉬웠던 점에 대해)? 경주문화원에 문화원 회원으로, 이사로, 감사로 발을 들여 놓은 지는 20여 년 째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원장직을 맡았고요. 경주문화원은 ‘문화 학교’ 19개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경주문화논총’ 발간,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의 향토문화연구를 위한 사료조사, 경주전국연날리기대회, 향토문화유적답사, 향토사료관 운영, 문화유산해설사양성교육, 경주시 풍물경연대회, 향토민요경창대회, 은행나무 가을음악회 등과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 등 주관 사업 및 경주시 위탁 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지요. 문화원은 예술인과 기능인을 키우고 새로운 첨단 예술문화를 이끌어가야 하므로 지방의 예술인들을 위하고 가꿔준다면 부족하나마 그들의 경험치가 늘어 훗날 실력이 향상 될 것이고 지역 사회를 이끌고 먹여살리는 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중앙의 예술인들을 초빙해 임기응변 식으로 시비를 들여 공연 등을 하고 지역 예술인들은 큰 무대에서 소외되고 마는 현상입이다. 제가 걸었던 공약중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배양하겠다는 것이 있었으나 지난해 국도비 10억으로 1차 ‘천년야행’ 프로그램을 수행중 미디어파사드의 경우, 외부 인력팀으로 꾸려 큰 예산을 들였지만 실패했던 예는 문화에 대한 검증이 안된 일을 신중하게 펼쳐야 한다는 교훈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2차 천년야행시에는 경주문화원 주도하에 자체 기획으로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 천년야행 종합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해 본다면 더욱 나은 성과를 얻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경주의 야경을 다른 도시가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문화원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경주문화원 원사건립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곳은,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이 현재 인왕동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주 전시관으로 이용되었고 그 후 경주문화원 사무동으로 사용된 바 있어 현재 문화원이 하고 있는 많은 강좌를 펼칠 수 있도록 지어진 건축물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펼치기 위해선 적절한 원사 건립이 시급합니다.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도서관이고 조상의 유물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박물관이며 예술문화를 배우고 익히면서 새문화 창조로 나아가는 장(場)은 문화원입니다. 천년고도에서 입만 열면 ‘문화’라고 외치면서 우리 경주는 문화원 원사도 없는 것은 모순이지요. 현재, 경주문화원 원사 적합지에 대한 용역조사도 마친 상태이고 많은 문화학교, 문화 사업을 올바르게 펼쳐 성과를 내려면 제대로 된 원사가 건립돼야 합니다. 경주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올바른 공간을 확보해 시민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일이 무엇보다 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도 오래전 개발한 어르신 위주의 이들 프로그램도 물론 발전시키되 젊은층, 어린이를 위한 차별된 프로그램 시행도 중요합니다. 경주어린이 박물관학교와 박물관학교와 연계해 문화예술계 공인, 장인, 명인, 명장, 학예사 등 역사문화 고고학방면뿐만 아니라 향토 문화부문도 접목하려 합니다. 그 일환으로 여름, 겨울 방학동안 시험삼아 ‘경주어린이 향토문화학교’를 올해 처음 시작할 계획입니다. 늙은 문화원을 더욱 젊게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연령층을 낮춰 미래 새문화 창조를 열고 일꾼을 길러가는 문화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관은 축제나 행사 등을 집행하면서 비전문가들이 세부 항목까지 미리 판을 짜고 비전문인력으로 행사에 소용되는 비용과 시간 위주로 편성하는 행사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관들이 지닌 문제점으로써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은 전문 기구를 조직하고 전문가들이 예술적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뒷받침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문화원과 경주시가 더욱 호흡을 맞추고 문화원을 믿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능률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경주시민을 위한 일 아닙니까. -2017년 경주문화원의 역점 추진 사업이 있다면? 저는 경주시민으로서 역사고도 특별법으로 인한 고통은 이해하지만 피해 의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문화원장으로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교토나 베네치아, 아테네, 파리 등 우리와 유사한 도시 시민들은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조상과 문화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문화재가 있어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식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 동반돼야 시민들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걸림돌이 아니라 자부심과 긍지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경주문화원의 또 다른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고도인 예술문화 도시에 살고 있는 즐거움을 알게 해야 하는 것이라는 기본적 관점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려 합니다. 매년 해오던 사업에 기본 바탕을 두고 첫째는, 경주의 문화재 환수사업입니다. 우리의 문화재 외부 반출이 심각한 차제에 경주문화원, 신라문화동인회, 경주학연구원 등 많은 단체가 뭉치고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등과도 연계조직화 해 해외, 국내, 그리고 우리 지역내 각처에 흩어져있는 문화재를 우선, 제 자리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경주시내권에 산재한 문화재들에 대한 현장 파악부터 올해 시작할 것입니다. 조상의 유물을 제자리에 모시는 작업을 긍지로 삼고 그리고 국내에 있는 우리 문화재들에 대한 국내 조사를 통해 반환을 요청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순회 전시라도 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는 해외 문화재 환수 요구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문화원장으로서 해야 할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의 사기 진작과 화합을 도모해야 하며 그런 장을 만들것입니다. 나 역시 그 분야의 최고 선배니까요.(웃음). 서로 비판은 날카롭게 하되, 서로의 애로 사항을 보듬어주고 격려를 통해 신라 문화의 얼을 잇는, 질서가 있는 관계로 말입니다. 경주에서 값지게 살다 간 선배 예술인들을 기리고 역사속에서 묻혀있는 분들을 구체적으로 재발굴도 하는 후배들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체성이 분명한 예술문화축제를 미리 준비해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경주시에 대안으로 제시하는 축제안도 도출할 계획입니다. -‘우공이산’ 정신으로 우직하게 일하려 합니다 74년 평생토록 제 몸에 깊숙이 배여있는 문화역사적 요소들을 통해 문화원장직을 내 생애 마지막 과업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던질 각오입니다. ‘우공이산’정신으로 우직하게 일하려 합니다. 이 자리를 떠난 뒤 후손들이, 8대 문화원장 김윤근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이 시대도 행복해야 하지만 미래 후손들에게도 욕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알고 행하지 않는 우는 범하지 않으려 합니다.
경주시는 AI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산란계 농장 진출입차량 특별점검을 매일 실시하며, 현장중심 점검에 나섰다. AI 전파의 주요 원인인 사료 및 계란 운반, 가축분뇨 등 차량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지역 1000수 이상 가금사육농가에 진·출입하는 축산차량의 GPS이동이력을 확인하고, 거점소독소 통과 여부를 현장점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일 GPS가 없는 축산차량이나 계란가격 상승에 따라 미등록 운반차량이 거점소독을 거치지 않고 사육농가에 진출입하는 경우를 원천봉쇄하기 현장중심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현재 시가 선제적 차단 방역을 통해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AI가 종식될 때까지는 절대 방심할 수 없다”며 “장기화되는 방역활동으로 인한 근무자 건강 유의와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28일 강동면 국당리 형산강변의 야생조류 분변시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H5형으로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 경주시는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해 선제적 도태를 완료(2403호, 2만7847수)했고, 현재 거점소독소 및 통제초소 6개소 24시간 운영, 무인헬기 광역방역 실시, 특별방역관리지역(희망농원 20호, 43만수) 관리강화 등 지속적인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관로 개량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수도 유수율을 제고하고,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시는 올해부터 사업이 끝나는 시점까지 연차적으로 8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관로 347km를 개량하고, 블록시스템 46개소를 구축해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그동안 263억원을 투자해 노후 상수관로 89.4km를 개량하고 블록시스템 38개소를 구축하는 등 노력에도 유수율 54.2%로 전국 평균 84%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지속적인 노후관로의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올해 121억원을 투입해 상수도시설물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상수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0년 이상 노후관로 22Km 교체, 블록시스템구축 18개소 등 노후 상수관로를 대폭 개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노후상수도관 교체 사업이 완료되면 유수율 54.2%에서 80%로 상향돼 누수로 인한 수돗물이 매년 1200만톤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만톤 규모의 정수장을 신설해 1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을 절감하는 것과 같고, 경제적 효과로 매년 100억원 정도 누수로 인한 손실을 막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주시의회가 운영 중인 조례정비특별위원회 활동이 타 시·군의회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 봉화군의회 의장(의장 김제일) 일행 9명은 지난 12일 조례정비특위 운영 선진사례지로 경주시의회를 방문한 것. 경주시의회 박승직 의장과 이동은 조례정비특위 위원장은 이날 봉화군의회 의장 일행을 대상으로 특위 운영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했다.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위는 경주시 조례 중 상위법이 개정됐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조례로 인해 시민 불편 또는 불이익을 초래하는 조례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구성해 활동 중이다. 그동안 개정조례안 76건, 폐지조례안 4건 등 경주시 조례 80건을 심의했다. 특위는 경주시정조정위원회 등 경주시 각종 위원회 위원 임기 등을 명확히 해 원활한 운영을 도모했다. 그동안 일부 위원회 위원 임기가 ‘2년으로 하며 연임할 수 있다’고 조례로 규정하고 있어 10년 가까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임기를 ‘2년, 1회에 한해 연임’으로 변경했다. 경주시 고문변호사 위촉기간도 2년, 1회에 한해 연임으로 개정했다. 또 경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은 상위법령에 잘못 적용된 법령을 정비하거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에 따라 용어를 정비 및 정비된 조례명으로 반영했다. 지난 2015년 4월 경주시 읍면동개발자문위원회 조례 폐지에 따라 유사조례인 ‘경주시 리개발위원회 조례’가 현실에 맞지 않고, 실제 운영하지 않는 등 실효성이 없어 폐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주시 행정법규 상담실 설치운영조례, 경주시 부동산중개업 분쟁조정위원회 운영조례, 경주시 1회용품사용 규제위반사업장에 대한 과태료부과 및 신고포상금 지급조례 등도 폐지했다.
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첨성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도입해 2년에 한 번씩 전국의 지역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불국사·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13년 선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돼 국내 대표 관광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동부사적지 내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동궁과 월지·첨성대는 2015년 이후 2회 연속 선정돼 다시 찾고 싶은 국내 대표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통신사·소셜·내비게이션 등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통계 분석과 전문가 17인의 서면·현장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경북 도내에서는 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첨성대를 비롯해 3회 연속 선정된 울릉도·독도, 안동하회마을과 첫 선정지인 울진 금강송 숲길, 포항운하·죽도시장, 영덕대게거리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문화유산 남산과 양동마을, 청정 동해바다와 양남 주상절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신라대종 테마파크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입지를 굳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관광 100선 선정 결과에 따르면 기존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스토리·인프라 등을 부여해 특화 관광자원으로 떠오른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주 지질트레일 등이 첫 선정됐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선정비율이 높아졌다. 명동, 홍대, 이태원, 인사동, 감천문화마을 등 특화거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테마파크도 선정명단에 올랐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인 서울 광장시장, 장흥군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은 고유의 시장 기능을 넘어 다양한 상품 개발,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100선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선정 결과에 대해 경주시도 기존 문화재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의 지속 개발과 함께 다양한 스토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의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유신 장군 고택으로 알려진 경주시 교동 재매정지(사적 제246호)에서 통일신라시대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비늘갑옷이 나왔다. 경주시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재매정지 유적 발굴조사 중 각종 유물 등과 함께 비늘갑옷을 발견한 사실을 이번에 발굴조사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까지 국내 출토된 갑옷은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통일신라 시기 갑옷은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청동소찰의 일부를 제외하면 실물자료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비늘갑옷은 길이 5~10cm, 너비 2~3cm 내외의 철판 700여 매로 이뤄져 있다. 투구와 목가리개 등 부속구가 동반되지 않아 몸통부분에 해당되는 갑옷으로 보인다. 비늘갑옷(札甲)은 일정한 크기의 철판을 물고기 비늘모양으로 잘라 가죽끈(革紐)으로 결합해 만든 갑옷의 한 종류다. 제작 시기는 함께 출토된 유물로 미뤄 7세기 이후로 추정된다. 조사단에 따르면 발굴조사는 유적의 정비계획수립을 위해 2년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비늘갑옷은 구덩이에서 토기와 기와, 다른 금속유물 등과 함께 녹슨 덩어리 채로 발견됐다. 함께 출토된 철제 자물쇠와 청동장식품, 불상의 광배 파편 등도 완전한 상태가 아닌 점으로 보아 파손되거나 쓸 수 없게 된 귀중품을 땅에 묻어 폐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그동안 유물 보존처리과정을 통해 통일신라시대 비늘갑옷의 존재를 확인해 그림과 사진, 엑스레이 사진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비늘갑옷 발견 당시에는 녹슨 채로 뭉쳐져 있어 갑옷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발견 후 그동안 보존 처리를 통해 최근 비늘갑옷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비늘갑옷에 대한 정밀한 고증과 기초연구를 거쳐 복원품을 제작하고 연구와 전시자료는 물론 신라 고취대 복원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