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병원(병원장 나득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폐렴 2차 적정성 평가’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결과 2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2개 평가 모두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았다. 폐렴적정성평가는 발병률 및 사망률이 증가 추세인 폐렴 진료 현황을 파악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심평원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2차 적정성 평가는 전국 56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 검사 처방률 △객담배양 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 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8개 항목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수술 항생제 평가 결과 수술 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수술 중에서 항생제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환자관리, 기록률 등에서도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는 쾌거를 획득했다. 나득영 병원장은 “폐렴은 우리나라 4위 사망원인 중 하나로 경주지역은 노인환자가 많은 만큼 이번 결과를 토대로 폐렴환자들에게 보다 철저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항생제 사용 평가 결과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임을 인증 받게 된 만큼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동궁원은 여름 휴가철 관람객 맞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7일까지 노후시설물 정비 및 개보수, 제초작업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정비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 노후화된 식물원 1관, 2층 고가관람로 난간을 정비·도색하고 매표소 지붕을 보수해 장마철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쳤던 천장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 경주버드파크 야외체험관 연꽃 분수 조형물도 개원이후 처음으로 보수·도색작업을 실시해 더욱 산뜻해진 모습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식물원 야외공간은 대대적인 제초작업을 실시해 더욱 깨끗한 녹지공간을 유지하도록 했고, 야외 파라솔과 테이블을 추가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동궁원을 대표하는 유리궁전 모습의 동궁식물원과 알모양의 알화장실도 그간의 묵은 때와 봄철 동안의 황사와 꽃가루로 더러워진 유리와 외벽을 청소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최정화 동궁원장은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경주동궁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음악분수의 시원한 물줄기와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경주동궁원이 시민들께 더운 여름날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안주생)은 지난 2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5개 시군(경주, 포항, 영천, 영덕, 울진)의 보훈단체장 등 5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주방폐장,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안주생 지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보훈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인 지난 6일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군경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전몰군경 유족, 학생, 군인, 유가족 및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열 및 전몰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1분간 묵념을 시작으로 최양식 시장 및 각 기관단체장들의 헌화·분향과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경주시립합창단의 현충일 노래 제창 등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또한 식후행사로 각 읍면동에서는 이날 참여한 5000여 명의 유가족 및 행사참석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며 이날을 함께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양식 시장은 추념사에서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다 바치신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번 현충일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념하는 의미 있는 현충일을 보내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민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아 짧은 기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경주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고향이자 통일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화합하고 격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예예술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서예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서예전이 개최된다. 바로, 서예가 심천 한영구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우는 회원들의 모임인 도남서단이 회원전을 가지는 것이다. (사)심천서예연구원이 주최하고 대원그룹이 협찬하는 도남서단전이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해 오는 20일(화)부터 26일(월)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를 가진다. 묵향 그득히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의 계기가 될 이번 전시 개회식은 20일(화) 오후5시로, 남자 출품자들이 도포에 갓을 쓸 예정이어서 더욱 신선한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남서단을 이끌고있는 심천 선생의 찬조작품인 ‘천청약뢰’외 3점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백태환 전 시의원, 서호대 시의원, 이광오 경주YMCA 이사장, 손원조 전 경주문화원장, 이용래 전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장, 손영규 소망이비인후과 원장, 최영기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변정용 동국대학교 교수, 김경호 전 동국대학교 한방병원장 등 46명이 출품한 작품 9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심천 선생의 작품은 물론,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바쁜 일정에도 한 점, 한 획을 연마하면서 갈고 닦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수준 높은 서가(書家)들의 작품과 함께 초보자도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한다. 심천 선생은 서예의 본고장인 경주에서 오직 서예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도남서단은 2004년부터 심천 선생의 문하생 120여 명이 ‘도남서단’이라는 서예인회를 만들어 전시를 개최해 서예중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도남서단전은 2004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창립전을 가진바 있으며 2005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2회전을, 2006년 포스코갤러리에서 제3회전을 열었다. 제4, 5회전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6, 7회전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연 바 있다. 전시 문의 : 심천서실(772-0215).
등은 불을 밝히는 도구다. 석등(石燈)은 돌로 만든 등기구다. 절에서 뿐만 아니라 궁전, 관청, 여염집에도 있었을 석등. 불상과 불탑에 비하면 석등은 그에 부수되는 것이며 다분히 건축적인 성격을 띤다. 숫적으로나 양식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발전돼 온 석등 중 경주에 현존하는 석등과 석등의 양식,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경주에 남아있는 석등은 불국사 대웅전 앞 석등,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 교동에 있는 석등, 국립경주박물관 소재 석등 등이 있다. 그 외, 석등 부재가 현존하는 것으로는 십이지상 석등 부재, 이요당 석등 부재, 분황사, 석굴암, 사천왕사지, 감산사지, 창림사지, 원원사지, 무장사지, 남산리사지, 천관사지 석등부재 등이 있다. -밝게 빛나는 부처님 말씀, ‘석등(石燈)’ 그런데 왜 사람들은 유독 절에 석등을 많이 만들었을까? ‘등지인연경’이라는 불교 경전에는 등불은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써 모든 무리들이 착한 길을 택하게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복을 받기 위해서다. ‘시등공덕경’에는 탑과 불상 앞에 등불을 밝히면 수미산(불교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는 곳)꼭대기인 도리천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경전에서는 등 공양을 한 사람은 죄가 없어진다고도 한다. 절에 등을 많이 밝힐수록 내세에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등은 백제인들이 만든 익산 미륵사터 석등이다. 팔각 연꽃무늬 상대석과 팔각의 등불을 밝힌 돌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가늘고 긴 팔각기둥(간주석)의 석등이 주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둥그런 기둥 중간에 굵은 마디를 두어 북 모양을 띠는 석등, 사자 두 마리가 화사석을 떠받치고 있는 석등도 만들어졌다. -석등의 의의와 석등의 형태 송창한 선생의 ‘불교 미술품에 대하여’ 중-석등의 의의-에서는 ‘불상과 불탑에 비하면 석등은 그에 부수되는 것이며 다분히 건축적인 성격을 띤다. 이 건축물은 간결한 조명 시설로 사원 궁궐 및 사가의 정원을 장식하는 시설물이기도 하다. 이는 숫적으로나 양식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발전돼 왔다’면서 ‘우리나라 석등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자료가 제시되고 있지 않으나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고구려 소수림왕 2년에 불상과 경문이 들어오고 곧 사찰이 세워진 것으로 보아 등에 관한 지식의 전래를 추정해 볼 수 있으나 확실한 근거 또는 문헌을 찾을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송창한 선생은 ‘석등의 양식상 구별은 크게 불교적 시설과 유교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석등의 주요 부분은 등화(燈火)를 일으키는 부분인 불집 곧 화사(火舍)이며 이 화사석을 주축으로 그 위에 지붕인 옥개(屋蓋) 부분과 아래로 대좌(臺座)부분(상대(上臺), 간주(竿柱), 하대(下臺)로 크게 나눠진다. 대좌부는 불상 대좌나 부도의 대좌와 같이 거의 동형의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석등의 양식적 분류의 주안점은 화사석에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 즉 8각, 6각, 4각의 3가지 양식으로 크게 구분이 가능하다. 팔각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조까지 전해진 양식이며 이는 특히 신라시대에 많이 제작됐다. 육각은 고려초 일시 유행됐다. 사각은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행되고 있는 형태’라고 했다. 또 ‘이와 같이 대별할 수 있으나 모든 부재가 팔각형으로 이루고 있으면 전형(典型)양식이라 부른다. 전형 양식 이외에 간주석의 형태에 따라 고복(鼓腹)형, 이형 석등으로 세분 할 수 있다. 이형 석등은 기둥 부분에 해당되는 간주석 대신에 인물상이나 상대석을 받치고 있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8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 중 가장 완전한 양식,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 앞 석등 8세기에 건립된 석등은 9세기에 비해 수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의 석탑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 중 가장 완전한 양식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 앞에 있는 것이 유일하다. 이들 석등의 건립 연대에 대해서는 8세기로 보는 견해와 9세기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들 석등에 구현된 제반 양식을 볼 때 대웅전 앞 석등은 8세기 후반에, 극락전 앞 석등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국사 대웅전 앞 석등 8세기 중반, 신라시대 석등으로서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전하는 대표적인 석등이다. 신라석등의 양식발달사상에서 전형양식(典型樣式)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8각형의 평면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화사석(火舍石,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이 1석으로 조성된 상대석은 8각형의 평면을 보이고 있는데, 신라석등에서 이처럼 화사석 받침을 조성한 예 역시 이보다 이른 시기에 조성된 다른 석등에서는 볼 수 없는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석등의 앞에는 전면과 측면에 각각 안상을 새긴 장방형의 배례석이 있다. 이 석등은 신라석등 발달사상 제2기, 즉 8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과 더불어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된 유일한 석등이다. -불국사 극락전 앞 석등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대웅전 앞 석등과 더불어 신라 전형기 석등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석등의 전체적인 평면은 팔각형을 유지하고 있다. 옥개석은 풍화가 심하나 전체적인 조형이 대웅전 앞의 그 것과 동일하다. 석등의 전면에는 전면과 측면에 각각 안상을 새긴 장방형의 배례석이 있다. 이 석등 역시 8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불국사 대웅전 앞 석등과 더불어 온형을 유지하고 있는 귀중한 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읍성 출토 석등 불교에서는 부처께 등을 공양하는 복덕을 짓는다는 믿음이 있다. 절에서 불전 앞에 석등을 설치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석등은 경주 읍성 출토로 통일신라 8~9세기, 높이는 320㎝다. 경주읍성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모은 부재들을 합쳐 만든 것으로 기둥처럼 긴 팔각형의 간주석이 굵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남쪽 야외전시구역 ‘경주 읍성 석등’ 경주읍성에 있던 이 석등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해 하대석, 간주석이라 불리는 수직으로 세워진 기다란 팔각기둥, 그리고 상대석의 일부만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현재의 국립경주박물관 자리로 옮겨왔던 1975년 당시 없는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 넣고 지금의 모습으로 전시하고 있다. 복원한 석등은 높이가 거의 6m에 이르는데, 통일신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큰 석등의 하나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등불을 밝히는 곳의 높이가 거의 5m에 가까운데 어떻게 불을 켰을까 하는 점이다. 매번 사다리를 놓았을까? 그 답은 전라북도 남원의 실상사 석등에서 찾을 수 있다. 실상사 석등 앞에는 돌계단이 마련돼 있다. 이 석등에도 별도의 돌계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함께 발견된 것은 없다. 석등 앞에 있는 네모난 돌은 배례석이라고 한다. 이 돌의 용도는 향이나 각종 공양물을 올려놓기 위한 것이다. 석등과 함께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 배례석은 경주 읍성에 있던 석등과 함께 놓였던 것은 아니다. 한 시민은 “이 석등을 본 이들은 한결같이 석등의 아름다움에 대해 입을 모은다. 반면, 석등의 전시 위치가 다소 잘 보이지 않는 곳이어서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적극적으로 석등을 홍보하고 자랑해도 손색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 석등이 제대로 부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맑은 소리가 바람타고 지역에 퍼지고 있다. ‘하늬소리 연주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결성한 ‘하늬소리 연주단’은 이름부터가 특이하다. 서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의 ‘하늬바람’과 ‘소리’를 합친 것. 연주단 단원들이 선도동주민자치센터 하모니카반에서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다. 단원들은 “선도동이 지역의 서쪽에 있어 ‘하늬소리 연주단’이라고 이름 짓게 됐습니다. 만장일치로 말입니다”고 했다. 13명으로 구성된 하늬소리 연주단은 지역의 노인시설을 다니며 하모니카 연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매주 2회 정도 단원들이 모여 연습을 가지고 월 평균 1~2회 정도의 재능기부와 공연을 다니고 있다. 하모니카의 음색 때문인지 노인시설에서 공연 할 때면 어르신들의 감정, 감성이 보이고 느껴진다고 했다. 단원들은 “지금은 하모니카 연주를 볼 기회가 잘 없지만 어르신들 세대는 하모니카 연주를 자주 듣던 세대라 연주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면 향수에 젖어계신 것이 보입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분도 계시고, 같이 손뼉을 쳐주는 분도 계시고 그럴 때면 연주를 하다가 저희도 함께 울컥할 때도 많았습니다”, “공연은 늘 떨리지만 단원들과 그리고 연주를 들어주는 관객들과 함께 곡을 만들어 가는 데 기쁨이 있습니다”고 말했다. 휴대성이 높은 하모니카의 장점 덕분에 하늬소리 연주단은 언제 어디서나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재능기부뿐만 지역의 행사와 황성공원 등에서 공연을 할 때도 많다. 단원들은 “하모니카의 추억과 향수, 매력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이 작고 가벼운 악기 하나로 인해 삶의 여유를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모니카는 혼자서도 여럿이서 연주를 해도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라며 하모니카 사랑을 과시했다. 하늬소리 연주단의 ‘무한 하모니카 사랑’덕에 지역 곳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모니카 교육반이 생기고 있다. 단원들은 “듣기로는 현곡, 안강, 동천동 등에서 하모니카 교육반이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선도동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지역에 퍼지고 있고, 그 선두에 우리 연주단이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하모니카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정화’된다고 할까요, 아름답고 고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은 많지만 하모니카처럼 추억에 젖게 하는 악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우리 연주단은 하모니카의 고운 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인출 후 깜빡 잊고 찾아가지 않은 현금을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가져가는 절도범죄가 빈발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전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에 절도예방을 위한 홍보스티커를 부착하는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현금인출기 현금절도 대부분은 순간적으로 범죄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발생하는 우발적인 범죄로 홍보스티커를 현금인출구 주변에 부착함으로써 절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통한 범죄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족통일경주시협의회(회장 최병진) 회원 100여 명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경남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방문, 견학하는 통일안보 수련회를 가졌다. 이날 민통 회원들은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조재욱 교수의 ‘통일을 위한 우리의 준비와 자세’란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현실감 있는 강의를 들었다. <사진> 조 교수는 북한 현실에 대한 생생한 내용을 민통 회원들에게 전달, 현재 북한의 실상을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보다 상세하게 알렸다. 또 강연 후 북한의 실상과 통일을 준비하는 민통인의 자세에 대한 열띤 민족통일경주시협의회 자체 토론회도 열었다. 배성진(42. 성건동) 회원은 “이번 수련회를 통해 북한의 실제내용이 우리에게 전달돼 더욱 뜻깊고, 지금 우리가 현재 누리는 자유뿐만 아니라 후세에게 보다 안정된 나라를 물려주려면 지금 어떠한 자세로 생활에 임해야 하는지 느끼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김효철(55. 동천동) 회원은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통일과 북한의 현실과 북한주민의 일상 및 우리 동포의 고통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과 정신무장으로 자유체제를 수호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통 경주시협은 매년 수련회에서 통일전문강사를 초빙해 자칫 무감각해지기 쉬운 안보의식을 다지고 통일준비에 힘써오고 있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민족통일경주시협의회는 경주시민들에게 남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민간주도의 대표적 안보단체다.
경주경찰서(서장 양우철)는 지난 6일 제62주년 현충일을 맞아 양우철 서장 및 각 과장이 함께 황성공원 충혼탑을 참배 후 경주역 광장에 위치한 고 이기태 경감 흉상을 찾아가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추모했다. <사진> 고 이기태 경감은 제70주년 경찰의 날이었던 2015년 10월 21일 동해남부선 철로위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다 열차와 충돌해 순직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국민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고 이기태 경감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경주경찰은 경찰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는 자세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개소해 올해 4주년을 맞은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예방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파수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 CCTV통합관제센터는 관제요원 44명과 경찰관 3명이 4조 3교대로 24시간동안 실시간으로 우범지대 등 곳곳을 모니터링해 실제 범죄행위 예방과 시민불편해결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영덕군 거주 노인부부가 치매 및 치과진료를 위해 경주 동국대병원을 찾은 가운데 먼저 진료를 받은 할머니(83, 치매환자)가 오후 3시경 할아버지(86)가 치과진료를 받는 도중 실종됐다는 경찰서의 요청을 받고 주변을 집중 관제했다. 관제센터는 곧 동국대 운동장 서쪽에서 정문으로 이동하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경찰 수색팀에 통보 및 추적하는 등 실시간 공조를 통해 오후 5시 6분경 보호자에게 인계조치토록 도왔다. 27일에는 오후 7시경 구황동 신라왕경 숲 공원주차장 내 남성 2명이 술을 마시고 각자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남촌마을 입구 및 내남면사무소 앞에서 차량을 적발 후 단속조치(음주수치 0.092%, 0.075%)토록 지원했다. 이외에도 관제센터는 지난달 절도 3건, 폭행 6건, 음주운전 5건, 화재예방 3건, 주취자 발견 3건, 청소년비행 1건, 교통사고 1건 등 발 빠른 신고를 통해 시민안전을 지켰다. 손삼주 CCTV통합관제센터 팀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사고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향후 불법쓰레기투기 대응 관련 모니터링을 확대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여성과 노약자들의 안심하게 다닐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3일 경주시장애인체육관 및 시민운동장, 경주알천공원파크골프장, 황성볼링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지역사회의 행복한 축제로 제4회 경주시 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 경북도장애인체육회, 경주시의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불국사,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CJ헬로비젼(신라방송),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대한안마사협회 경북지부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중권 부시장, 박승직 경주시의회의장, 최병준, 이진락, 이동호, 배진석 도의원, 한현태 경주시의회운영위원장, 김동해 경주시의회문화행정위원장, 윤병길 경주시의회경제도시위원장, 서호대, 박귀룡, 김항대, 최덕규, 한순희, 손경익, 김병도, 김영희, 김성규, 정문락, 엄순섭, 장동호, 시의원 15명, 경주교육지원청 최점화 장학사,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 김동엽, 경상북도장애인탁구협회장 김기헌, 포항시장애인체육회 김용진사무국장, 구미시장애인체육회 김중호사무국장,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성수부장, 경주시장애인단체장 및 경주시장애인체육회 임원 등 참가선수, 가족, 자원봉사요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최양식 시장은 “장애인들의 심신건강과 여가활용을 위해 장애인체육을 확대하고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며“ 체육대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선수 및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요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경기에 참여하는 탁구와 배드민턴선수들을 격려했고 특히 탁구선수와 함께 직접 시범경기를 보이며 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정주 심판대표 선서와 함께 김용덕, 김지연 선수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194명의 선수는 탁구, 당구, 볼링, 육상, 배드민턴, 파크골프, 한궁, 등 7개 종목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후 각 종목별 1, 2, 3위를 가리는 개인전과 복식단체전 입상자 등 총 78명에 대한 금, 은, 동 메달을 시상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보문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제19회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배 남성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8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부문에서 경주에서 참가한 오진수 씨가 67타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신페리오 부문에도 경주에서 출전한 임도형 씨가 69.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와 포항을 비롯해 서울, 강릉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여한 180명의 참가선수들은 45팀으로 나눠 18홀 동시 티업해 스트로크와 신페리오로 방식으로 저마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보문골프클럽 무료입장권 50매가 주어졌다. 그 외에도 부문별 2위와 3위, 최고의 거리를 내는 장타상 등 다양한 시상이 이뤄졌다. 경상북도관광공사 이재춘 전무이사는 “보문골프클럽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들을 위한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과 함께하는 명품골프장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 초록옹달샘(회장 이균우)이 10월까지 금연의 밤 행사를 가진다. 초록옹달샘(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은 경주 시민의 건강을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로 금연구역 점검 및 금연홍보 등 금연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황성공원 분수대 야외무대에서,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은 장군교 산책로에서 공연이 열린다. ‘담배연기 없는 경주 만들기’란 슬로건으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금연 행사와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 3일 황성공원 분수대 무대에서 열린 행사는 금연스티커 배부와 빔 프로젝트 상영을 통해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색소폰, 대금 연주 등 금연음악회가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담배 값도 오르고 매번 끊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른 금연자들처럼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며 “공연을 통해 즐겁고, 금연의 도움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담배 연기 없는 경주 만들기에 꼭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균우 회장은 “관광도시 경주의 품격을 올릴 수 있도록 시민들이 모두 금연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금연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이웃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는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연캠페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가 해외에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해외 새마을사업 지원국인 스리랑카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전파를 위한 사업을 시행했다. 경주시 해외새마을사업은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과 성공경험 노하우를 저개발국가에 공유해 더불어 잘 사는 지구촌 건설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스리랑카에 진출한 ㈜Kofe(대표 은기찬)의 현지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새마을회는 작년에 이어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지역 갈루갈라 마을을 방문해 갈루갈라중학교에 방송장비를, 코스가하힌나초등학교에 도서 2000여 권과 체육복 상의 400벌을 전달했다. 또 마을에는 주요재배 작물인 양파·고추 비닐하우스 8동과 건기 대비용 스프링클러를 16개소 설치했다. 사업기간 동안 현지 주민들과 새마을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나라의 비닐하우스 및 스프링클러 설치 방법을 전수해 작업능률 및 효율성을 높였으며, 향후 양파·고추 생산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대상지인 갈루갈라 마을주민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먼 곳까지 와 사업을 시행해 준 경주시 새마을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장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재경경주향우회(회장 백승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상록G.C에서 제1회 재경경주향우회장배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향우회가 지난 1955년 창립된 지 62년만이다. 재경경주향우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이봉관 전 회장(서희건설 회장) 등 42개팀 168명이 참가해 샷건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규모면에서 서울의 전국 향우회 중 최고의 매머드급 골프대회였다는 평을 들었다. 당초 무려 200여 명이 신청해 골프대회에 대한 향우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가감 없이 반영했다. 덕분에 주최 측이 골프장 사정에 따라 인원을 줄이느라 큰 곤욕을 치렀다. 이날 오후 1시30분 티업 된 이번 대회에서 영진에스티(주) 대표인 허돈(74·성건동) 씨가 73타로 메달을 차지했으며, 모든 골퍼의 꿈인‘에이지 슈트’(Age Soot-한 라운드를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것)를 기록 노익장을 과시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개인전(남/여)에서 우승 김진우(건천읍)·배연숙(안강읍), 준우승 권상목(내남면)·김미경(대경회) 씨가 각각 차지했다. 입상은 △행운상 이재번(강동면) △니어리스트 한주식(사방), 조명화(서부동) △롱기스트 박재민(황남동), 권재숙(대경골프회) △다보기 이상식(외동읍), 최은옥(내남면) △다버디 이석락(안강읍), 고유경(산내면) △다파 정병윤(안강읍), 조명화(서부동) 씨 등이다. 최원석(건천읍) 씨가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체전 최다참가상은 26명이 참가한 안강향우회에게 돌아갔다. 2위(공동)는 외동향우회, 내남향우회, 4위는 건천향우회, 5위는 강동향우회 등의 순이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본관 1층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만찬 및 시상식에는 백승관 회장, 김하준(전 여수대총장), 김일윤 상임고문(경주대 설립자) 등 향우회 임원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박동일 사무총장의 만찬식 사회 및 김병은 문화체육국장의 시상식 사회진행으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대회 준비위원에는 대회장에 백승관 회장, 부대회장에 박성환 상임부회장, 준비위원장에 이태우 조직부회장, 경기위원장에 박동일 사무총장을 비롯해 총괄기획위원에 김병은 문화체육국장, 재무회계위원에 유병석 총무재무국장, 기록촬영위원에 이종록 대외협력국장 등이다.
한국여자축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스포츠명품도시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경주시,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전국 36개팀 1000여 명의 초·중·고·대학 선수들이 참가한다. 지난 3일 개막 예선을 시작으로 초등부 11개팀, 중등부 10팀, 고등부 8팀, 대학부 7개팀이 조별 리그 후 각 조 순위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경주시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많은 대회 유치 경험과 운영 노하우, 잘 갖춰진 축구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등 이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여왕기 대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한편 시는 8개소의 축구 경기장을 사전점검 후 미흡한 부분을 재정비하고 운영요원 및 서포터즈 지정 등 경기 지원과 급수 및 의료대책을 수립해 최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 외에도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굴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가며 관광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하고 있다.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김헌덕 회장<인물사진>은 2014년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2회 연임을 하며 지역의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지역 만들기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 ‘특권’, ‘약자’가 아닌 ‘평범하다’는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란? 지역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닌 국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만들어지고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역의 장애인복지는 어떤가? 장애인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장애인복지라는 것은 쉽게 접근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필요한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 점자블록, 도로의 높낮이 등이 그런 것 들이다. 이것들은 꼭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곳이 많다. 경주는 관광도시라 장애인들이 관광을 오는 경우도 많은데 부족한 편의시설이 채워지면 한 번 더 지역을 찾게 되고 지역의 경제도 살아나지 않나 생각한다. 장애인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은 현장에 있다. 조금만 더 시각의 높이를 낮추면 의외로 복지라는 것은 가까운 곳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진정한 사회복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회안전망의 구축, 수직상하관계가 아닌 수평관계, 그리고 장애인들이 스스로 ‘약자’ ‘특권’이라는 생각을 먼저 바꿔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비장애인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약자’라는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물론 장애인들은 보살핌이 필요한 ‘육체적 약자’는 맞다. 하지만 마음과 의지만큼은 약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돌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정된 예산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긴 정말 어렵다. 복지예산으로 단지 보여주기식의 복지정책이나 몰아주기식 정책이 아닌 진정 필요한 곳에 배분되고, 인간으로 존엄을 잃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 있다면?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지역의 각 장애단체 간의 연합회다. 각 장애단체간의 화합과 소통, 정보의 교류, 공통분모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공통점에서 봤을 때 협의회가 가야할 길이라면 ‘장애인 기초재활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도 우리 협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장애인 고용률은 어떤가? 지역의 고용률은 저조한 편이다. 장애인 고용은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선택이다. 우선 고용의 문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시각장애인들이 하는 안마 같은 특정한 것 외에는 장애인을 고용하는 곳이 많지 않다. 만약 고용이 되더라도 그것을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다. 가장 큰 이유가 의료비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들은 의료비가 많이 든다. 하지만 직장을 가지고 수입이 생기는 순간 의료비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일을 하고 받게 되는 수입의 대부분을 의료비로 쓸 것인가?’, ‘일을 하지 않고 장애연금과 의료비 지원을 받으며 지낼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 장애인고용의 문제는 정책적으로 많은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적어도 장애인들이 일을 하게 되면 수입부분에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지역에는 많은 장애인단체들이 있다. 장애인단체협의회는 각 장애인단체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한 의미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화합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청년회가 이제는 경주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청년회는 지난 4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시구와 시타자와 참여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와 시타는 유명인과 연애인들이 참가해 야구의 열기를 더해주는 행사다. 이 행사에 문화청년회 회원(시구 장채익, 시타 박종찬)이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경주지역사회단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삼성 측에 전달돼 성사됐다. 문화청년회는 이날 회원 200여명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경주 알리기에 앞장섰다. 장채익 문화청년회장은 “지역 단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활동으로 문화청년회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더욱이 경주 최초의 시구 시타자가 문화청년회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주 발전에 최초가 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세계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난 3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 앞 광장에서 제22회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사람과 자연을 잇는다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에 맞춰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자연을 소중히 아끼며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찾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그린경주21추진협의회(회장 최재영)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시민, 학생, 기업체, 사회단체 등 1500여 명이 찾아 환경대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식전행사로 김경희 난타연구소 블랙캣츠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과 자랑스런 환경인상 시상이 이어졌으며, 식후공연으로 부산 알핀 요들클럽의 요들송 및 차임벨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부대행사로 유치부와 초등부가 참가하는 환경미술대전과 청바지 재활용 교실,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EM활용 생활용품 만들기 등 25개의 환경체험 전시 및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또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와 불법밀렵방지 캠페인, 전기차 전시 및 탑승체험 및 서라벌오카리나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