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는 지난 4일 ㈜드림캐쳐 에듀투어 김남정 대표를 초청해 건축공학 분야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과학기술분야 진로 직업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체계적 진로발달 지원을 위해 미래 유망직업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데, 그 가운데 건축공학 분야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실내디자인과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취업지원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진로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의 역사, 건축물의 종류, 유명 건축가, 유명 건축물 등을 알아보고 나만의 건축물 만들기 체험을 해봄으로써 전공 분야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체험프로그램 실시 후 경주디자인고와 ㈜드림캐쳐 에듀튜어 양 기관은 상호이해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우수 인재 구인 등 상호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육협력 및 취업 지원 등 폭 넓은 협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협약했다. 실내디자인과 김미현(3년) 학생은 “학교에서 평소 배우는 ‘설계’ 뿐만 아니라 시공·행정·감리 등 여러 분야의 일들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으며, 본인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여 취업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건축과 다른 분야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2인 1조로 우드락과 셀로판지, 본드를 이용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건축물을 만들어 본 것이 굉장히 흥미롭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과 김지홍(3년) 학생은 “사람을 배려하는 다양한 디자인의 외국건축물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디자인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기홍 교장은 “㈜드림캐쳐 에듀투어 대표를 모시고 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의 진로 선택 및 취업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드림캐쳐 에듀투어MOU 체결은 우리 학생들의 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가 지난 2일 경북 김천여고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17 경북 학교 스포츠 클럽 배드민턴 대회’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이번 대회에서 경주정보고는 각 지역 교육청별 예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상모고, 포항중앙고, 문창고, 포항흥해공고, 경산고, 선주고, 하이텍고와 예선 리그를 거쳤고 결승에서 포항중앙고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경주정보고는 2017년 경북 학교 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대회 우승과 함께 오는 11월 전국대회에 경상북도대표로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학교 스포츠를 통한 전인적 성장의 모토를 적극 실천하고자 경주정보고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평일에는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고, 토요일에 학교 체육관에서 토요 스포츠 데이를 운영해 실력 향상을 도모 했다. 그 결과 엄준영, 김재현(이상 3년), 임동재, 최진환(이상 2년), 서준원, 서정우, 김동은(이상 1년) 학생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했으며, 평소 학교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은 가운데 얻은 쾌거라 그 가치가 더 크다. 엄준영 학생은 “그 동안 열심히 했던 노력의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기량을 더 갈고 닦아 전국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정보고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 및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의 활성화로 배드민턴부, 야구부, 댄스부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월성초(교장 이 탁)가 2017학년도 경북학교스포츠 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1월에 개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을 하게 됐다. <사진> 월성초는 2017학년도에 새롭게 국학기공 스포츠클럽동아리를 조직해 매일 아침시간에 활동을 시작했다. 3월에 전근 온 장지화 교사가 직접 지도하며 기초체력을 다지고 기공 동작을 익혀 나갔다. 국학기공은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수련법으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다가 1980년대에 현대인에게 맞게 기공동작을 현대화 시키면서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약 20만명의 동호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고, 2016년에는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으로 등록된 스포츠이다. 김민찬 학생은 “처음에는 힘이 들고 어려웠는데, 차츰 국학기공 동작을 익히다 보니 재미있어졌고,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하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탁 교장은 “학생들이 국학기공을 익히면서 체력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단체경기라는 특성으로 모두가 함께 마음을 맞추면서 나누고 베푸는 바른 인성이 길러진 것 같아서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황성초(교장 김숙자)는 지난 2일 열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북도 대표로 선발됐다. <사진> 이번 대회 여자초등부에는 경북도의 각 지역교육청별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선발된 팀이 참가해 경북 대표를 선발하는 자리였다. 황성초는 긴줄8자마라톤, 긴줄뛰어들어함께뛰기 2종목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에서 2종목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확정지으며 경북도의 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월부터 아침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주말 등을 쉬지 않고 달려온 ‘황성줄사랑’팀 학생들은 “열심히 연습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잠시 이 기분을 만끽하고 전국대회를 향해 다시 달릴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성초는 줄넘기 활동을 통해 단순히 줄을 넘는 활동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호흡을 맞춰가는 미래사회의 민주시민 양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서 평생체육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328명을 모집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을 71.1%로 전년대비 1.1% 포인트 늘렸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교과전형 제외)에 대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전형유형별 각 1회씩 총 5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체 모집인원은 1869명(정원내 1769명+정원외 100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늘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1.1%인 1328명(정원외 포함)을 뽑는다. 이는 전년 모집인원 1284명 보다 44명 증가한 것이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에서 학생부 100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있는데 해당 전형은 모집인원이 전년도 454명에서 348명으로 106명 감소했다. 대신 학생부 70과 면접 30으로 선발하는 면접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 356명에서 450명으로 94명 증가했다. 또한 학생부종합에서 전년도 275명에서 306명으로 31명 증가했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면접전형을 확대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면접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교과전형보다 지원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대학은 다양한 방면에서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이다. 또 학생부종합에서는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 면접 30%로 단계별 전형으로 실시함으로써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지원자에게는 스스로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은 교과70+면접 30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을 기준으로 하며 탐구영역은 우수 1개 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한의/의예과를 제외하고 수학 가를 반영할 경우 1개 등급을 완화해 적용한다. 또한 지역인재 한의예과, 의예과, 농어촌전형은 한의예과와 의예과, 간호학과 역시 교과전형의 해당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농어촌 전형의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9월 15일 18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문의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관리실(전화 054-770-2031~2034)로 하면 된다.
유림초(교장 서인숙)는 지난달 30일 4~6학년 640명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2학기 전교학생회 임원단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서 후보자들은 공정하게 선거 운동을 펼쳤으며, 방송을 통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듣고 강당에서 선거의 4대 원칙을 지키며 투표했다. 민주적인 투표 과정을 위해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올바른 선거에 대한 교육을 받고 선거를 실시했으며, 공정한 투표와 개표를 위해 학생 선거관리위원들이 노력했다. 유림초 학생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한 표를 지지하는 후보자들에게 던졌다.
금장초(교장 고재갑)는 지난달 28일 5~6학년 21명, 7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양성평등교육 실천을 위한 어울림 3담꾼 교내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토론자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을 통한 창의·인성을 함양하고 독서, 논술, 교과활동에서 토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장초 연구학교 주제에 부합되는 양성평등교육을 가정·학교 곳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제로 운영됐다. 또 ‘남자도 가정용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라는 주제로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남학생, 여학생 구분 없이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는 모습이 매우 열정적이었다. 7팀의 토너먼트식 토론대회 결과 6학년 디즈니팀이 최종 승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외 우수상 1팀, 장려 5팀으로 학생들의 열정적인 토론대회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인정, 양성평등교육 실천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라는 타이틀로 일본 아스카엔에 소장 돼 있는 ‘노세 우이조’ 유리건판 사진과 아스카엔에서 복제 촬영 해 온 미공개 흑백 사진 80여 점을 선보였다. 이날 전시를 통해 90년 전 우리 문화재가 처한 당시의 생생한 모습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진과 자료가 추가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힐튼호텔에서 (주)아스카엔(문화재사진 전문회사, 사장 오가와 고타로)과 경주학연구원(원장 박임관) 간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가와 세이요’가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 필름 및 그 자료 등의 조사 및 그 도상 데이터 등의 취급에 관한 계약이다. 경주학연구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아스카엔이 소장하고 있는 ‘오가와 세이요’의 일제강점기 우리문화재 사진과 소장 자료 등을 일체 추가 조사한다. 협약식에서 오가와 고타로 사장은 “아스카엔에서 지금까지 오가와 세이요 사진을 보관만 해왔었고 거의 공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주학연구원에서 이 사진들을 조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반갑다”고 말했다. 박임관 원장은 “1920년대 오가와 세이요 선생께서 그 먼 길을 오셔서 찍으신 열정 못지않게 저희가 그분을 위해서 아스카엔에 현창하는 작업을 위해서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100년 가까이 오랜 시간 변하지 않게 잘 보관해 오신 깊고 높은 뜻을 잘 받들겠다. 90년 전 오가와 세이요 선생이 사진을 찍을 때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베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조사연구 해 나가겠다” 밝혔다.
한국예총 경주지회(회장 최용석, 이하 경주예총)는 지난달 3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해오름동맹 도시(포항·울산·경주)간 예술문화발전을 위한 예술교류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체결식에는 경주예총 최용석 회장, 포항예총 류영재 회장, 울산예총 이충호 회장, 포항예총 최복룡 상임이사, 울산예총 김동관 수석부회장, 울산미협 원문수 회장, 울산국악협회 박진 회장, 울산예총 정은영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협약 내용은 △예술사업의 공동주최 등 각 도시 간 예술교류 증진 △예술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토론회 개최 등의 사업 △예술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해오름동맹도시 간의 예술벨트 구축 등이다. 이번 예술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 해오름동맹 도시들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경주예총 최용석 회장은 “해오름동맹 도시 간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인적, 물적 관련된 교류를 활발히 해 지역 예술이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16회 경주청년작가전’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전시에는 김명수, 박미주, 박선유, 류정훈, 신환수, 이은정, 전옥희, 최두헌, 최자은 등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공간을 나누어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주청년작가회 최자은 회장은 “청년작가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한 열혈 청춘들이 이제는 ‘청년’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무색한 나이가 됐다. 서로의 치열하고 고단했던 지난 시간을 기억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며 “우리에게 청년작가회란 ‘아름다운 청춘의 기억’이다. 아낌없는 격려와 따뜻한 충고로 청춘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청년작가회는 경주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지역화단에서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으로 2002년 ‘촌년촌놈들’로 시작해 2006년 ‘경주청년작가회’로 개칭하고 매년 정기전을 열어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고 있다. 한편 올해는 박미주, 신환수, 최두헌 작가가 새로 합류해 보다 풍성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은 16일(토) 오후 5시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
이번 경주에 있는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을 맡으면서 그 소회가 남다름을 느끼고 있다. 내가 20살에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처음 만난 교수가 김동리 선생님이셨다. 그 때 창작과 과장이면서 소설을 지도하셨다. 목월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상처럼 생각하며 그의 시를 외고 다니던 때였었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목월선생을 찾았다. 드디어 목월선생을 만나 그의 신나는 강의를 듣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분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다. 내가 66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을 때도 목월선생과 조지훈선생이 심사를 하셨다. 그 때 내가 목월선생 댁에 인사차 들렸을 때, 그 반가워하는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아! 너가 정민호였구나!’ 하시는 그 굵고 다정한 음성이 내 가슴 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동리선생은 소설 실기시간에, 내 습작소설 “합각”을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던 그 때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변변찮은 내 소설에 학점을 주시던 그 은혜는 지금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80년대에 남들이 받기 어렵다는 “한국문학상” 을 주신 것은 오직 나만을 생각하신 은혜로움으로 뇌리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나는 20대, 동리목월선생은 그 때 40대였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두 분은 돌아가시고 나도 70대의 후반이 되어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으로 취임 하고나니, 동리, 목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鄭君!” 하고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온다. 이번에 다행인지는 몰라도, 그 직계 제자인 내가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을 맡고나니 자꾸 옛 생각이 나서 가슴이 울렁여오고 있다. 동리선생님, 목월 선생님. 아무리 불러보아도 아쉬움만 남는 지금, 나는 어떡해야합니까? 노을이 기우는 서산을 바라볼 때처럼 자꾸 감격이 앞서 오는 것을 선생님, 그것을 어떡해야합니까? 어제 목월선생님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예날 다정해 보이던 초가삼간 흔적은 사라져 없어지고 목월선생님의 동상만 말없이 서 있는 것을 바라보니 서산에 지는 노을과 함께 서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머잖아 동리선생의 생가도 복권되고 그 복원된 동리선생의 옛집을 바라보게 되면 그 때 역시 눈물겨운 옛 추억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동리선생님, 목월선생님, 늘 안녕히 계십시오. 지금도 하루가 지나가는 저녁 무렵입니다. -정민호 관장은 1966년 박목월, 조지훈, 송욱선생의 추천으로 思想界로 등단. 시집 『꿈의 경작』 외 16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외 다수, 시선집『깨 어서 자는 잠』 외 다수, 수필집 『시인과 잃어버린 팬티』등 다수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 문학상 등 수상 경주문인협회장, 한국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역임, 한국 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동리목월문학관 관장
시원한 가을의 문턱, 확 트인 공간속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북·전북 지역 내 조각가 6명이 함께한 ‘메탈리스트전’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것. 메탈리스트는 메탈을 소재로 작업하는 조각가들을 지칭하며, 이번 전시에는 경북(오동훈, 최정우, 정의지 작가)과 전북(김성수, 문 민, 홍경태 작가)지역 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가 참여해 메탈을 재료로 새로운 기법과 표현으로 완성된 16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주제를 다각화해 금속부문에 잠재된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금속조각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김성수 작가는 어린 시절 감수성을 현실로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며 놀이공원 속 놀이기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유도한다. 김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욕, 서울, 전주에서 여덟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아시아 현대미술청년작가공모전 대상/국회의장상(2015)등 수상 경력이 있다. 문 민 작가는 목표를 잃고 기계처럼 움직이는 현대사회 인간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세분화 한 표현기법으로 정치인, 회사원, 복학생 등 특정인물을 형상화 한다. 문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현재 박사과정에 있다. 개인전 2회, 다수의 기획·초대전을 가졌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2016), 전주 온고을 미술대전 우수상(2014),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우수상(2014), 평창 비엔날레 국민공모전 특별상(2013) 등 수상경력이 있다. 오동훈 작가는 어린아이들의 비누거품 놀이의 무한한 확장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이며 ‘버블맨 시리즈’로 유명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구를 자르고 붙여 원형을 만들고 크고 작은 원형들을 덧붙이고 확장하면서 인체 혹은 동물 등의 다양한 동작을 가시화 한다. 오 작가는 한국조각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시립조각회, 성남조각회 회원으로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6회, 제천시 야외조각공모 대상수상(2004), 단원 미술대전(2004) 등 수상경력이 있다.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일상의 오브제를 끌어들이고 가공해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정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를 수집해 수없이 두드려 조각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는 버려진 오브제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새로운 의미와 강인한 생명력을 붙어놓는 과정이다. 정 작가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 안동 예술의 전당 열린초대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5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제20회 한국 구상 조각대전 대상(성남아트센터), 39회 경상북도 미술대전 대상(구미) 등 수상 경력이 있다. 최정우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개인에서 사회로 점차 확장되는데, 작가는 주변의 경험과 사물에서 숨은 의미를 찾고 그 이미지를 다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한다. 최 작가는 개인전 5회를 가졌으며 한성백제미술대상전 특별상(2010), 전국 대학 대학원생 조각대전 대상(2005) 등 수상경력이 있다. 홍경태 작가는 무의식 속의 이미지를 포착해 구조화 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소통에 대한 다양한 감각을 시각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철, 우레탄 등을 조율하고 변형하는 작업을 한다. <몽-하늘에 살다>는 너트(nut)라는 오브제를 녹여 입체화한 작품으로 소통과 교류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홍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동 대학원 미술학 석사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제12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대상(2016), 제10회 국제 광화문 아트 페스티벌 대상 (2014) 등 수상 경력이 있다. 한편 이번전시는『2017년 문예회관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주문화재단, 익산예술의전당이 주관으로 진행됐다. 경주예술의전당 김아림 큐레이터는 “경북과 전북 작가들의 교류의 장이 될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전시다. 조형물의 설치로 관광객들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주예술의전당의 조각공원 설치까지 바래본다”말했다.
화랑대기를 시작으로 경주서 열린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열전이 지난달 31일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우승은 결승에서 스페인 셀타비고를 5:0으로 누른 브라질 산토스팀이 차지했다. 3위는 중국의 루능을 3:0으로 제압한 대한민국 충무팀에게 돌아갔다. <사진>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 주최·주관으로 6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서 호주, 스페인, 태국, 베트남, 프랑스, 브라질, 뉴질랜드, 중국, 슬로바키아, 일본, 아제르바이잔 등 12개국 420여 명의 선수들이 총 67경기 소화하며 열띤 승부를 펼쳤다. 한편 29일 오전 경기를 마친 각국 선수들은 자국의 명예를 건 치열한 승부에서 잠시 벗어나 경주국립박물관과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 문화투어를 함께하며 스포츠를 통한 친선교류와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소의 경기장을 사전 점검해 화랑대기 후 미흡한 시설을 재정비하고, 선수단 서포터즈에서 통역과 의료진 및 안내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서포터즈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경기가 열릴 때마다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간식과 음료를 지원하는 등 경주시민의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 최양식 시장은 “전국 최대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에 이어 국제유소년축구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 브랜드 위상을 국내외로 드높이는 발판이 됐다”며 “경주를 방문해 준 각 나라 선수단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한 마음으로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달 30~31일 시청 알천홀에서 직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공직자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규제개혁 방향과 지방공무원의 역할을 되짚어봄으로써 공무원의 규제개혁 마인드 향상과 향후 규제개혁 추진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계기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첫날인 30일에는 국무조정실 임택진 과장을 초빙해 ‘규제개혁과 지방공무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규제개혁의 필요성과 현주소를 알아보고 향후 규제개혁의 추진방향과 공직자의 역할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임 과장은 강연에서 “규제개혁은 공무원의 마인드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규제를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에는 경기연구원 김은경 선임연구위원이 ‘4차 산업혁명과 규제개혁’이라는 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과 향후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혁신추진 사례와 미래를 대비하는 우리의 역할이라는 논의를 바탕으로 전 분야에 걸친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전 공직자가 적극적인 기업유치 및 애로사항 해소, 적극행정 지원시스템 구축, 불합리한 법령 및 자치규제 발굴 개선, 규제개혁 인프라 구축, 부서별 맞춤 규제 발굴 개선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대가 2018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최종 분류됐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 4일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2차연도 이행점검 심의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1주기 평가에서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67개 대학 중 재정지원이 완전 해제된 대학은 41개교, 내년도 재정지원제한을 받는 대학은 총 25개 대학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을 벗어난 학교는 1주기 평가에서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67개 학교 중 41개로 이들 대학은 내년도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모든 재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된 25개 대학은 내년도 재정지원사업 제한과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재정지원 제한에 분류된 학교는 대구외국어대학교와 서남대, 신경대, 한중대, 한려대 등 4년제 5개교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학 등 전문대 4개교가 최하위 등급으로 판정 났다. 경주대는 부분적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 경주대를 비롯해 서울한영대, 청주대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와 학자금대출이 50%로 제한된다. 또한 재정지원사업에는 기존 사업은 중단되고 신규사업도 참여할 수 없게 돼 재정지원은 불가능해졌다. 교육부는 1차연도 계획 또는 실적이 미흡하거나 2차연도 계획이 있는 과제를 점검해 대학별 40명의 위원이 검토해 현장방문 및 종합점검 평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학평가과 사무관은 “경주대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서 충실 작성 여부인 1영역과 과제 추진 계획서 2차연도 달성여부인 2영역, 미흡했던 지표의 개선 여부인 3영역 중 1개 영역을 통과했거나 모든 영역을 통과하지 못한 대학에 속했다”고 밝혔다.
위기의 경주대를 살리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원석재단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경주대 정문에서 경주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주대지부 등이 원석재단 퇴진과 보직 교수들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이순자 전 총장 부임후 파행적인 대학운영 결과로 경주대가 파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전 총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기 전까지 경주대는 5차례에 걸친 대학구조조정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됐다”면서 “학교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전 총장의 독단적이고 불법적인 학교운영과 이에 협조한 무능한 원석재단 이사회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경주대는 구조개혁평가에서 3년 연속 D-등급 평가를 받아 폐교위기에 처해있다며 경주대를 다시 살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교육용으로 활용하지 않은 경주대학교 소유 부동산(학생등록금으로 산 238필지 중 유휴 필지)을 교육부분에 전액 투자 ▶학생 교육의 수월성을 위해 교육지원체계(장학금, 교육기자재 등) 혁신 ▶이 전 총장의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현재의 총장직무대행 및 보직교수들의 즉각 총사퇴 ▶이순자 전 총장이 개악한 각종 규제 폐지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대학발전계획 및 추진전략 재편성 ▶교육부 경주대 존폐 위기에 빠뜨린 원석재단 즉각 퇴진과 임시이사 파견 등을 우선 시행을 요구했다. 경주대 교수협의회는 “무능한 재단이 퇴진해야 경주대가 살 수 있다”면서 “현 총장은 전 총장과 함께했던 적폐의 대상이다. 교육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해 재단 이사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대 학생 대표로 참가한 이진원 경주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학교가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야 하는데 경주대 재단과 설립자는 학생 불안 해소는커녕 위기의 학교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총장의 독선적인 대학 운영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검찰에 이 전 총장을 고발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 전 총장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총장직 사퇴와 원석재단 이사직을 사임하고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업무상횡령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은 이 사건을 2023년 8월까지 기소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장이 사퇴하자 지난 6월 치러진 총장 추대를 위한 전체 교직원 투표에서 신희영 교수가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원석학원은 이사회에서 신 후보를 인준하지 않고 총장직무대행에서 해임했던 구본기 교수를 재임명했다.
경주시는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8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팸투어는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들이 직접 경주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고 체험해봄으로써 학생들을 안심하고 경주에 수학여행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4월 경기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 24명에 이어 2회째다. 이틀 동안 진행된 팸투어는 학부모들이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 타종을 시작으로, 대릉원,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주상절리파도소리길, 동궁과월지, 불국사, 황룡사역사문화관 등을 방문하며 아름다운 경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에 감탄을 자아냈다. 학부모 운영위원들은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고,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시원한 경주바다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매스컴을 보고 경주지역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직접 방문을 해보니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답게 역사와 힐링, 체험이 함께 공존하는 최적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아이들의 경주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숙자 관광컨벤션과장은 “경기지역에 이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팸투어를 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주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게 돼 막연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큰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팸투어 대상 지역을 확대해 많은 수학여행단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학교에서 수학여행 방문 전에 관광컨벤션과로 안전점검 의뢰 공문을 발송하면 시설과 위생, 소방 안전점검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결과를 신속하게 통보하는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월부터 지금까지 62개 학교에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9월 한달 간을 ‘재난 및 안전 관리 특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경주 방폐장의 재난위기 대응능력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공단은 경주시와 함께 지진 대피훈련 실시를 비롯해 재난안전 교육 및 안전문화 캠페인, 안전한국 훈련 내실화 등을 추진한다. 또 지진 및 재난발생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진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대한건설기계협회 경북도회와 응급복구 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재난관리자원 응원 협약을 체결한다. 공단은 방폐장 안전성 향상과 지진 및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내진 종합대책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진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도록 지진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진 및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별도로 수립해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건설중인 표층처분시설은 주요 설비의 내진 성능을 상향하고, 운영 중인 동굴처분시설은 배수계통 및 전원 공급계통 추가 설치 등 안전설비를 보완하고 있다.
경주시가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공모에서 양남면 지역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진>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특정지역 또는 건물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양남면 복지회관(해수탕)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설인 태양광100kw, 해수열히트펌프 220RT 설치를 계획으로 올해 4월 사업계획서를 에너지관리공단에 제출했다. 1·2차 평가를 거처 지난달 31일 총 사업비 11억5000만원 중 50%에 해당하는 5억9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억7000만원의 연료비(가스) 약 85%를 절감할 수 있다. 전기료는 6.5%(5000만원 정도)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된 전기 일부는 태양광으로 대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열 경제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범사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향후 많은 사업을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6일 대회의실에서 9월 읍면동장회의를 갖고, 이달 준공을 앞둔 북천 고향의 강과 신평제 생태하천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최양식 시장, 강철구 부시장과 실국소장 및 읍면동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 앞서 최 시장은 “과거 마우나 사건에서 보듯 중요한 사건사고나 민원사항은 즉시 보고해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며 신속한 보고체계를 강조했다. 또 “축사, 공장, 모텔 신축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항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현장 초기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관련부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는 9월 주요 역점시책으로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세계한글작가대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 경북과학축전 등 각종 행사를 비롯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과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 후 이달 준공을 앞둔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으로 이동해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공사관계자에게 견실하고 완벽한 마무리 시공을 당부했다.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북천 고향의 강 및 신평천 정비사업’은 국비 20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64억원을 투입해 북천을 수변공간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주관사업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2011년부터 북천 하류인 보문호에서 황성대교까지 6.5km 구간에 24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자연형 여울, 가동보, 수변공원 등을 설치해 하천의 치수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접목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했다. 특히 지난 7월 구황교 하류 수변에 조성된 황룡공원에 설치된 분수대는 시험가동에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아이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부 주관 사업으로 북천 상류인 덕동댐에서 보문호까지 1.6km 구간에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수생태계 환경으로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설치된 인공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저수로확장, 수로개체, 여울형 낙차보, 생태수로,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와 연계해 2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