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6일 대회의실에서 9월 읍면동장회의를 갖고, 이달 준공을 앞둔 북천 고향의 강과 신평제 생태하천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최양식 시장, 강철구 부시장과 실국소장 및 읍면동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 앞서 최 시장은 “과거 마우나 사건에서 보듯 중요한 사건사고나 민원사항은 즉시 보고해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며 신속한 보고체계를 강조했다.
또 “축사, 공장, 모텔 신축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항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현장 초기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관련부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는 9월 주요 역점시책으로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세계한글작가대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 경북과학축전 등 각종 행사를 비롯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과 손님맞이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 후 이달 준공을 앞둔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으로 이동해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공사관계자에게 견실하고 완벽한 마무리 시공을 당부했다.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북천 고향의 강 및 신평천 정비사업’은 국비 20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64억원을 투입해 북천을 수변공간과 문화가 함께하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주관사업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2011년부터 북천 하류인 보문호에서 황성대교까지 6.5km 구간에 24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자연형 여울, 가동보, 수변공원 등을 설치해 하천의 치수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접목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했다. 특히 지난 7월 구황교 하류 수변에 조성된 황룡공원에 설치된 분수대는 시험가동에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아이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부 주관 사업으로 북천 상류인 덕동댐에서 보문호까지 1.6km 구간에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수생태계 환경으로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설치된 인공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저수로확장, 수로개체, 여울형 낙차보, 생태수로,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와 연계해 2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