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지난 8일 성건동 북부상가시장 청년몰에서 ‘성건동 숨은 자원봉사자 시상식 및 친절한 경자씨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숨은 자원봉사자 발굴 사업’은 자원봉사 활성화와 자원봉사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경로당과 무료급식소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숨은 자원봉사자를 찾아 격려와 감사를 전하고, 자원봉사 교육 및 활동실적 관리 등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자원봉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14명의 숨은 자원봉사자 수상자들이 선정돼 수상했다. 또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사업단(단장 박정호) 및 성건동 친절한 경자씨(대표 김종순) 3자간 향후 성건동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용래 이사장은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애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자원봉사와 마을공동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주)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을 받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배려·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숨은 자원봉사자를 연중 추천받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로 하면 된다.
경주시자율방범연합회(회장 정정욱)는 지난 10일 안강종합운동장에서 제3대 반칙근절 결의대회 및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1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 양우철 경찰서장을 비롯해 조대국 경북자율방범연합회장 등 지역 35개 읍면동지역대에서 활동하는 자율방범대원과 가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활 주변에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 등 3대 반칙행위 근절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밖에도 생업으로 바쁜 시간을 할애해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봉사활동에 앞장선 모범방범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다양한 경기와 노래자랑, 경품 등 서로의 노고를 위안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정욱 회장은 “35개 읍면동 방범대가 하나의 가족이 돼 화합하고, 모든 대원이 방범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안전한 지역사회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역의 파수꾼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계림고(교장 신동근)는 지난 1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실시한 제9회 경상북도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김민수·김성환 팀이 1위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손승택·손기수 팀이 장려상(동국대 경주병원장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상북도 주최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교육 보급 확산을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율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경상북도 각 고등학교 대표 40개팀 80명이 참가해 상황극 및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선보이는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본지가 주최한 ‘제4회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에 큰 힘이 된 봉사단체가 있다. 바로 경주선덕로타리클럽(회장 최인옥, 이하 선덕로타리) 회원들. 최인옥 회장을 비롯한 선덕로타리 회원 6명은 동궁원 입구에서 입장권 확인 및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물과 간식을 나눠주며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선덕로타리 회원들은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것 같다”며 “가을 햇살이 따가웠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이 소풍을 오듯 대회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평소 급식 봉사,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 내 우리 선덕로타리클럽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덧붙였다.
2018년 1월 1일 기준 사무관(연구관) 승진 임용 내정자 김창래(교통행정과), 손창수(수도행정과), 예병원(원자력정책과), 서기식(회계과), 서정보(복지정책과), 홍정옥(건강증진과), 전봉석(도시디자인과), 김병성(문화재과), 이채경(문화재과). =이상 9명
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는 지난 11일 최종 발표된 2017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에 5명이 응시해 4명(김미현, 박근호, 김예진, 김혜성)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종합격자가 9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우수한 실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은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전공 활용을 통한 이공계 발전 및 기술인력 확보와 능력에 따라 채용되고 대우받는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고졸채용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이며, 학교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감(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후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채용이 된다. 경주디자인고는 지난 3월부터 공무원반을 개설해 물리, 건축계획, 건축구조 과목에 대한 맞춤형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해당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하에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시험에 합격한 3학년 실내디자인과 김미현 학생은 “2학년부터 건축직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였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임용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항상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호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건축직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3년 동안 남들보다 더 노력한 결과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진학한 것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합격 소감을 말했다. 민기홍 교장은 “역대 최고의 성적인 4명 합격으로 경주디자인고가 취업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 거듭났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향후 다양한 명품 취업 경로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신라공고(교장 조인호)는 지난 4~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6개 직종에 참가해 기관단체 은탑(전국 2위) 수상을 했다. 신라공고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2 (자동차 차체수리 최재민, 자동차정비 최종민), 은메달 3(자동차 차체수리 이재용, 자동차정비 정시현·박우람) 동메달 2(자동차페인팅 이성엽, 판금 이재욱), 우수 2(자동차 차체수리 최자헌, 메카트로닉스 이성연·박수환), 장려 1(배관 강혜구)개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신라공고 학생들은 2019년 세계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면서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기능장려 지원 후원업체와의 협약 등으로 우수기업체에 취업이 보장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전문기술기능인력 양성으로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교육이념에 따라 ‘기능 특별반’ 운영·지도에 열과 성을 다한 지도교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 그리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경상북도기능경기위원회, 경주시의 관심과 뒷받침이 큰 힘이 됐다. 신라공고는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탑 1회(2015), 은탑 4회(2006, 2011, 2012, 2017), 동탑 4회 (2003, 2008, 2009, 2013) 등을 수상했다. 특히 자동차부문에서 16년 연속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금까지 국가대표 15명을 배출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2, 우수 3개를 획득해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6년에 졸업한 김민성(자동차 차체수리)은 현재 현대자동차에 취업해 제44회(2017년) 아랍에미리트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 중에 있다.
경북농아인협회 후원회인 ‘수향만리’가 지난 8일 경북도 내 23곳 지회 농인회원을 대상으로 ‘행복한 한 끼 밥상’을 위해 고등어 1380손을 후원했다. 수향만리 회원들은 농아인들의 권익보호와 일반 상담 및 취업체를 발굴해 알선해주고 사회교육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김하곤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매년 농인 어르신을 위해 야유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지역 농인들의 축제인 제11회 경북농아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15일 충북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북농인 축구단의 훈련을 위해 식사와 간식을 제공했으며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수단의 마지막 훈련인 10일 직접 훈련장을 방문해 농인들을 격려했다. 김하곤 회장은 “경북도농아인협회는 농인 어르신, 농인 학생, 농인 선수단 등 경북지역 내 농인들에게 행복한 한 끼,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있다”며 “수향만리 후원회는 그야말로 진정한 사랑과 참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농아인협회 후원회인 ‘수향만리’가 지난 8일 경북도 내 23곳 지회 농인회원을 대상으로 고등어 1380손을 후원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와 ㈜한수원이 후원하고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 중인 ‘경주시 23개 읍면동 행복한 마을공동체 마을만들기’에서 대학생 중심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가칭)동국대 마을공동체(회장 조은정)’는 지난달 30일 공동체를 결성하고 ‘집밥’을 매개로 지역과 주민, 학생들 간 소통을 강화한다. ‘집밥’이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밥, 모여서 먹는 밥이라는 의미로, 동국대 마을공동체는 최근 ‘혼밥’ 학생들이 증가하고 서로 소통하지 못함으로써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교내 도서관 앞에서 같이 밥을 먹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집밥’ 행사를 추진했다. 동국대 마을공동체는 앞으로 매회 취업과 창업에서부터 경주와 관광, 봉사 등 학생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주제로 편안한 소통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 발레오만도기업과 연계해 자원봉사단 가족사랑회 30여 명과 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 치매보듬마을(불국동 시래경로당)에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치매보듬마을조성’사업은 경북도가 치매극복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마을이다. 이날은 발레오만도의 자원봉사단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치매보듬 반짝반짝 한마음 환경정비’는 물건 제자리 수납, 사물스티커 부착, 유리창 청소, 위험한 물건 치우기 등 경로당 인지기능저하군 어르신의 치매예방 안전한 인지건강 환경을 위해 서로 보듬어주며 다함께 협동하는 마음으로 이뤄졌다. 남미경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치매보듬 반짝반짝 한마음 환경정비’를 통한 발레오만도기업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치매환자에 대한 배려문화가 정착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며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치매보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역사회와 다함께 만드는 치매돌봄 공동체 사업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치매 예방을 넘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회장 김정안)은 지난 7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세제 40박스와 화장품 23박스, 운동화 80켤레(총 300만원 상당)를 경주시에 기증했다.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정환경의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아동들을 후원하는 사회공익법인이다. 고용노동부에서 허가한 교육복지 후원기관이며 저소득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등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이날 경주시를 비롯해 향후 울산과 부산까지 후원품 전달 릴레이를 실시한다. 또 생필품 지원을 넘어 13일에는 경주시와 장학금 및 도서지원 협약을 체결해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에 한발 더 앞장 설 예정이다.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김동우 부회장은 “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국에 희망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룡 복지정책과장은 “주변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먼 지역 어려운 이웃까지 보살피는 마음으로 기증해 준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웃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물품을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연(45) 씨는 1995년 필리핀에서 교회를 통해 남편을 만나 결혼해 한국으로 왔다. 당시 다니던 교회에서 한국남성과 1:1로 매칭을 해주며 결혼을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수연 씨는 그 프로그램에서 남편을 만났다고 했다. 사진으로만 봤기 때문에 얼굴 말고는 남편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수연 씨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많이 놀랐다고 했다.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놀랐죠, 남편의 건강이 좋지는 않았어요. 사진으로는 건강을 확인할 수 없었으니 조금 놀라긴 했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국제결혼이란 것이 전문 업체를 통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결혼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남편과 결혼 후 1995년 11월 수연 씨는 한국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이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지만 몸이 불편했던 터라 수연 씨는 남편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영어강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해설사 등을 하면서 조금이지만 돈을 벌었다. 이후 아들도 3명이나 낳았다. 힘든 생활이 이어졌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자식과 남편 때문이라고 했다. “많이 힘들었어요. 한국은 필리핀보다 경제가 좋은 나라지만 돈을 벌 수 없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었어요.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좋은 생활을 기대할 수는 없었죠. 몇 번이나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에서 맺어준 인연이었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없었어요. 내가 남편을 만난 것은 다 이유가 있었기에 만난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수연 씨는 이후 2006년 시골생활을 접고 경주로 이사를 왔다. 한국의 많은 도시 중에서 경주로 이사를 온 이유도 낭만적이었다. ‘남편과 처음으로 데이트를 한 곳’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남편과 처음으로 한국에서 데이트를 한 곳이 경주였어요. 다른 도시보다 익숙했죠. 처음에 무덤을 보고 언덕이라고 생각했어요. 무덤이 도시에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경주는 시골같이 조용하면서도 도시 같은 편리함이 있어 좋아요” 수연 씨가 지역에서 지내온 시간이 벌써 10년이나 됐다. 아직도 생활은 어렵고 힘든 점도 많지만 수연 씨는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하며 지내고 있다. “이곳에서 지낸지 벌써 10년이나 됐어요. 큰아들은 이제 곧 대학을 가야 하는데 대학을 보내줄 형편은 아니고 둘째 아이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도 있어 많이 힘들어하고 남편의 건강이 더 나빠지는 것도 그렇고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닥쳐와 많이 힘들어요” 힘든 생활이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수연 씨는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솔직히 주변 도움을 바란 적도 있어요. 너무 힘드니까. 그렇다고 생활이 바뀔 정도의 도움을 바란 것은 아니에요. 너무 힘든 생활이 오래 되어 그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남들에게 아쉬운 이야기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착하게 자라준 아들들 때문이에요”, “언젠가 큰 아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화가 왔었어요. ‘아들 참 착하게 잘 키우셨다’고 이야기 해주시는데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몰라요. 한국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에 혜택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아직도 편견의 시선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더 바랄게 없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다문화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황성동 자율방재단(단장 이원수)은 지난 6일 이원수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이 황성공원 주변을 순찰하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평소 적극적인 재난 예방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황성동 자율방재단은 해마다 환경보호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이날 황성공원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민들에게 청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황성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했다. 임동주 황성동장은 “지역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황성공원 일대에서 구슬땀을 흘린 자율방재단 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깨끗한 황성동을 위해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부동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8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출향인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미관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환경정비는 새마을부녀회원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미널 주변과 원룸 밀집지역,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읍성지구 도로변 및 가로수 주변 잡초와 불법 광고물을 제거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는 매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로변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대거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 사적관리과는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월지 등 주요 사적지에 대해 이용객이 편리함을 넘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손님맞이 사적지 환경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사적지 관리원(13명)과 환경미화원(23명)을 대상으로 친절한 손님맞이와 사적지 환경정비 기준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추석맞이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20일까지 완료 목표로 사적지 관람에 따른 불편사항을 비롯해 35개 화장실 내·외부 청결상태는 물론 화장지, 비누, 방향제 등 편의용품 적정비치 여부, 각종 표지판 상태 등에 대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전 직원 정상적인 근무를 통해 사적지를 찾는 많은 고향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관광 경주의 차별화된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환경정비와 순찰을 실시하며 사적지 관람에 따른 불편사항 신고가 있을 경우(779-8751) 실시간 조치할 계획이다. 이병원 경주시 왕경사업본부장은 “사적지는 관광객에게 경주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인만큼, 전 직원이 보람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적지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월성동주민센터는 지난 6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인왕동 철거지역 및 첨성로상가 주변에 환경정화활동 및 친절·청결캠페인을 실시했다. 월성동은 문화재가 많이 산재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마을의 깨끗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민센터 직원을 비롯해 월성동 기관단체장, 통장협의회 등 60여 명이 참여해 환경정화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날 도로변 잡초제거, 철거지역주변 쓰레기수거 및 월성동 상가를 방문해 올바른 쓰레기배출 요령과 고객친절 응대요령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볼수록 매력적인 경주만들기 조성을 위해 앞장섰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절·청결운동을 전개해 깨끗한 월성동, 다시 찾고 싶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동천동주민센터는 지난 8일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상가 등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2017 친절·청결 캠페인을 실시했다. 동천동은 유흥가와 식당, 원룸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상 점원들의 친절 마인드 향상과 주변 환경정비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날 캠페인은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등 자생단체 회원과 동 주민센터 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센터에서 인근 식당과 모텔, 커피전문점 등을 중점 대상으로 업소유형별 고객응대 매뉴얼, 쓰레기 배출 리플릿을 배부해 친절·청결 시민 공감대 형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경주시 행정의 일번지 동천동이 볼수록 매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선도동 지역자율방재단(단장 김준락)은 지난 9일 지역의 저소득가구를 찾아 청소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집청소 봉사에서는 지역자율방재단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안과 창고, 마당 구석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대형폐기물과 폐가전제품을 정리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순서로 정비가 진행됐다. 대상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1인 가구, 만59세, 남)로써 우울증과 허리통증으로 외부 출입이 어려우며, 저장강박증 증세가 있어 집안 곳곳이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었으며 이날 집청소를 통해 깨끗한 환경과 함께 건강도 마음놓고 보살필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날 집청소 봉사의 소식을 전해들은 익명의 독지가가 성금 20만 원을 기탁해 쓰레기봉투 구매 및 폐기물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고 이를 전해들은 대상 가구는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도동지역자율방재단은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자율적인 방재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단체로 평소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자발적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원태 선도동장은 “자율방재단과 같은 지역사회망의 활동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거나 소홀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상자가 더욱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7일 생활불편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나섰다. 최 시장은 이날 용강동 소재 용강주공아파트 증축공사로 인해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만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용강주공아파트 증축공사는 지난해 5월 국토부 승인을 받아 기존 6개동(978세대)에서 2동(232세대)을 추가로 증축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에서 이뤄지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이 소음 등 피해를 호소해 왔다. 시는 지난 7월 터파기 공사부터 민원이 발생한 이후 시공사측에 건축피해 해결을 적극 요구하고, 이동식 방음벽 설치, 주말과 공휴일 항타기 작업 중지, 시공사와 주민면담 주선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펼쳐 왔으나 쉽사리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서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 과정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편할 날이 없다”며 “시행사는 소음, 진동을 최소화하는 공법으로 시공하고,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한 소음진동 전광판 설치를 비롯해 공사로 인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 시장은 “시공 중 불가피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주민들이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공사로 인한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사관계자에게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는 “주민이 겪는 애로사항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답답한 사정을 헤아리고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현곡초(김달윤 교장)는 지난 8일 병설유치원 및 전학년을 대상으로 경북 동부 해바라기 센터에서 주관하는 ‘2017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경북 동부 해바라기 센터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설립된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를 위한 통합 서비스 지원 기관이다. 현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성폭력 및 성희롱 전문 강사이며 현재 경북동부해바라기 센터의 부소장이 직접 학생들을 교육했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누어 학년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성폭력의 개념과 자신을 지키는 방법 등에 대해 익혔다. 또한 스스로 무심결에 친구에게 행했던 장난들이 사실은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교육하며 장난과 폭력을 구분 짓는 활동은 학생들이 평소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마음다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