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 Wee클래스에서는 지난 13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농촌체험활동은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경주시 안강읍에 소재한 세심마을에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활쏘기와 떡메치기 체험 및 옥산서원 일대를 돌아보며 우리 고장의 문화와 전통, 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했다. 학생들은 “옛 서원이 멋스럽다.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골짜기를 뛰어다니니 속이 확 트이고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사방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9일 전교생 75명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박물관’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찾아가는 박물관’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시품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우리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애착과 관심을 가지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소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체험버스에 올라 ‘과학으로 밝힌 문화재의 비밀-어떻게 알았을까?’에 대해 알아보며 자기의 제작 과정과 안료, 문양기법, 자기의 종류 등 불과 흙의 과학인 자기에 대해서 체험하고, 초상화를 통해 옛 그림에 쓰인 안료와 X선 사진을 보고 신비로움을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금속 공예품을 통해 상감기법, 누금기법, 새김기법, 합금기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재 속 물고기 모양 만들기(4~6학년)’, ‘문화재 모형 목걸이 만들기(1~3학년)’를 각각 진행했다. 뚝딱뚝딱 망치 소리를 내며 금제허리띠 드림의 물고기 모양을 타출·새김기법으로 금속공예품을 만들던 4학년 학생들은 “박물관에서 보던 문화재를 내 손으로 만들 수 있어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어요”라며 자신이 만든 작품을 액자에 넣으며 기뻐했다.
천북면사무소는 지난 15일 천북초에서 학생 80여 명과 함께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지진대피훈련은 지진 안전주간을 맞이해 실시한 이번 훈련은 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 현장중심 대응훈련에 중점을 두고 열렸다. 오후 2시 경주시 남남서쪽 9km지점에 규모 5.8지진 발생을 가정해 지진동이 있는 동안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대피하고, 지진동이 멈춘 후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안전한 운동장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 이날 용황119소방안전센터는 학생들에게 소화기 사용법과 소방안전교육도 겸해 실시했다. 임경석 천북면장은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는 안강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떠나는 수학여행에 소방대원이 동행해 사고 없는 안전한 수학여행 만들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경북 상주터널 화재사고 때 수학여행에 동행한 119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방지한 사례를 계기로 경북소방본부에서도 지난 2016년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소방대원이 수학여행에 동행하는 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강제일초 수학여행에 동행하는 2명의 경주소방서 구조·구급대원은 1박 2일 일정동안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유사시 응급처치 제공, 숙소 안전 확인, 신속한 대피요령 교육 등 사고 없는 안전한 수학여행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곡면 내태1리 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현곡면은 지난 14일 마을회관에서 박순갑 현곡면장, 최병조 이장협의회장, 김재환 노인회장, 현경태 이장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축하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봄철 산불 발생의 주원인인 농·산촌지역 불법소각 근절을 위해 산불예방 활동에 모범이 되는 마을을 매년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하고 있다. 내태1리 주민들은 평소에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등 환경정비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봄·겨울철에는 마을 월례회를 통해 생활 및 각종 농산폐기물 무단소각 근절, 산림 연 접지 논·밭두렁 소각 금지, 산불예방 마을홍보 방송, 산불 취약지 자체 순찰활동 강화 등 산불예방에 전 주민이 동참해 지금까지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내태1리는 농업을 위주로 전체가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통적인 농·산촌마을로 어느 지역보다도 주민 개개인들이 산불예방 의식이 투철하며 관행적으로 하는 생활 및 산림 연접 폐기물 소각행위 등은 주민 스스로가 근절하는 등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현경태 이장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하나 같이 우리의 귀중한 산림을 보호하는데 모두가 적극 동참해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농산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 근절 등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산불 없는 마을을 지키는데 전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박순갑 면장은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내태1리 주민들이 모두가 산불감시원이 돼 산불예방 활동 등 그간의 노고가 타 지역에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단 한건의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산불예방에 온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축하했다.
불국동주민센터는 지진 안전 주간을 맞아 지난 13일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안전 취약계층인 불국동 동도유치원생과 경주여정보고 학생,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진 바로알기와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해 자연재난에 대한 대피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알리는 등 재난에 대한 대처방법을 배양했다. 또 이날 불국사 119안전센터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안전교육인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원 불국동장은 “참여형 재난훈련을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이 지진 등 재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포읍은 지난 14일 감포초에서 읍사무소 직원, 교직원,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으로 학생들의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고, 유사 시 지진대피 훈련을 통해 인명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해 이번 대피 훈련을 통해 지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평상시 반복된 훈련과 교육으로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면 운대리 소재 수복사(주지 심인스님)는 백중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신도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저소득 이웃을 위해 쌀을 포함한 다양한 생필품을 서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수복사는 2008년 건천에서 서면 운대리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활동에 앞장서왔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후원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물품은 백미 24포(20kg들이), 치약을 비롯한 생필품 380개로, 지역 장애인시설을 비롯해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심인스님은 “무주상보시의 베풂을 실천함에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수식 면장은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다가오는 추석명절 불우이웃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남면발전협의회(회장 백민석)는 지역민들을 위해 주민문화교양강좌 가을학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개관한 양남힐링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민문화교양강좌는 주민자치 일환으로 헬스 등 1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2~3회씩 실시해 주민들의 자치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중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짐볼난타’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짐볼을 스틱으로 두드리며 운동하는 신개념 휘트니스 운동으로, 스트레칭과 전신근력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짐볼난타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주민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짐볼을 열심히 두드렸더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거 같다”면서 “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 아쉽다”고 말했다. 권영만 양남면장은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양남면발전협의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양남면민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자치시대에 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동읍은 지난 14일 외동읍사무소와 입실어린이집에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지진대피요령 숙지와 외동읍 지정 대피소 안내, 안내홍보물 배부, 동영상 상영, 야외대피훈련 등을 실전과 같이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입실어린이집, 외동파출소, 외동 119안전센터, 외동중대본부, 외동보건지소, 외동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외동읍은 지난해 지진으로 사유시설 619개소, 산업시설 212개사, 공공시설 10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데 이어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도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민·관·군의 협조아래 지붕도포 직접 지원, 파손 사유시설 복구 지원, 산업시설 세제지원 등을 통해 슬기롭게 자연재해를 극복했다.
외동읍 신계리 소재 감산사는 지난 12일 산사음악회를 사부대중과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개최했다. 가수 정의송, 심청이, 김송, 전자첼리스트 설아, 배주현 등이 출연, 고즈넉한 산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며 가을밤을 운치있게 했다. 한편, 감산사는 지난해 지역 예술단체를 초청,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건천읍 소재 사우나 찜질방 건강나라(대표 이창훈)는 지난 14일 지역의 만 65세이상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욕 및 찜질권을 전달했다. 건천읍에는 3112매(2178만4000원 상당)를, 산내면에는 1405매(983만5000원상당)의 무료입욕·찜질권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저렴한 목욕료와 24시간 영업하는 ‘건강나라’는 2009년부터 9년째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5월 어버이날과 추석에 무료 찜질권을 후원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창훈 대표는 “추석을 맞이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정식 건천읍장은 “매번 이렇게 찜질권을 전달해 건천에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대우 산내면장도 “지역 내 대중 목욕시설이 없어 어르신들의 불편이 많은 가운데 매년 잊지 않고 지원해주는 입욕·찜질권을 통해 추석명절 몸을 정갈히 하고 조상의 차례를 지낼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박증 혹은 강박장애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놀랍게도 20~30대라고 한다.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에 더해 직장과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과연 강박장애란 정확히 무엇일까? 또 강박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강박사고 야기한 불안 해소하기 위한 강박행동 강박이란 강한 압박의 준말이라고 할 수 있다. 무언가에 압도돼 어찌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무언가’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대표적으로 불안을 꼽는다. 불안에 압도되도록 만드는 생각을 강박사고, 불안을 없애기 위하여 하는 특정한 행동을 강박행동이라고 한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강박장애로 진단하기 위한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뗄 수 없는 짝과 같다. 강박사고가 일으킨 불안을 강박행동이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보통 강박사고는 개인이 의도적으로 꾸며낸 것이 아니라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머릿속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강박사고는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어떻게든 이 생각과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진다. 이를 위해 다양한 행동을 시도하게 되는데 행동의 결과로 불안이 사라지게 되면 나중에는 그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게 된다. 이때 정해진 규칙이나 틀이 명확해 마치 종교의식(Ritual)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결벽증·확인강박·냄새강박… 모두 강박장애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강박장애는 결벽증이다. 결벽증은 오염강박이라고도 하는데 자신이 병균에 오염됐고 결국 병균 때문에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휩싸여 순간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이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이나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면서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한다. 결벽증인 사람들이 손이나 몸을 씻는 행동은 일반인들과 다르다. 되는 대로 씻는 것이 아니라 순서와 횟수가 정해져 있으며, 피부가 손상될 정도로 과도하게 씻는다. 이외에도 자신이 보는 사물이나 패턴이 비대칭일 경우 뭔가 큰 일이 날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는 대칭강박도 있으며, 자신에게 냄새가 나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냄새강박도 있다. 또한 가스밸브,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집에 불이 나거나 물난리가 나서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게 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을 느껴 반복적으로 점검을 하는 확인강박도 있다. 어떻게 보면 강박장애 환자들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강박장애는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 생각에 대해서만 반응한다는 점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반대로 어떤 특정 생각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해서 결국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성격적 문제를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한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엄밀히 따지자면 강박장애와는 구별되는 정신장애다. ▶불안 상황에 내성 키워야 강박장애는 그 종류나 원인은 다양하지만 즉각적으로는 불안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 생각, 그리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물치료로 접근할 경우는 항불안제를 처방하는 것이 정석이다. 강박장애로 인해 우울하다면 항우울제까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항불안제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불안할 때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불안에 둔감해지지만 강박장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 자체를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불안해지게 된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불안에 대한 마음의 내성을 키우도록 노출 훈련을 실시한다. 노출 훈련이란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때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 행동을 하고 싶겠지만 그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반응 제지법을 사용한다. 행동을 못하게 하니 당장은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실제로 자신이 걱정하는 큰일, 일례로 오염강박의 경우 병에 걸려서 죽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불안은 점점 감소하게 된다. 이런 노출과 반응 제지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결국 불안에 대한 내성이 생겨 나중에는 강박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불안을 견뎌낼 수 있게 된다. 강박장애가 아주 심하지 않다면 혼자서도 해볼 수 있다. 노출을 통해 의도적으로 불안한 상황을 직면하고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경험을 반복하다보면 강박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강박장애가 아주 심하거나 오래됐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 강박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자신이 어떤 이유로든지 불안에 취약해진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모호함과 불안을 견디는 힘을 키우는 것이 강박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9.12 지진 1년을 맞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진대응능력을 갖추기 위한 여러 가지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첫 행사로 지난 14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재난정신건강 워크숍을 운영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불안을 용기로 바꾸는 마음연금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 재난 이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알리며 심리적 안정을 되찾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또 같은 날 내남초에서는 주민참여형 현장대피훈련 및 심리지원을 실시했고, 향후 훈련이 필요한 8개 읍면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재난발생 시 투입되는 현장심리요원을 중심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해 심리적 응급처치를 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재난심리지원단을 재정비해 팀별 역할을 세분화하고 재난심리 칼럼집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5일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아토피 예방 이유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는 임산부 및 영유아 부모 30여 명이 참여해 알레르기 예방 강의를 시작으로 이유식 조리실습 및 시식까지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실시했다. 아토피질환은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바른 식품선택방법, 이유식 시작시기 및 식품알레르기 식사관리방법 등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어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를 가진 부모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강의는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론 강의와 아기이유식 시작시기에 알맞은 성분인 철분이 많이 함유 되어있는 ‘소고기 야채 스프’ 및 12개월 영유아를 위한 ‘생선감자구이’ 등 2가지 종류의 조리시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추석(명절). 즐거운 날인데, 명절증후군이라는 썩 좋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작은 대화로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리세요. “대단히 고마워요.” “도울 일 없어요?” “지금 해야 할 일이 뭐예요?” “무엇이든지 도와드릴께요.” “역시, 당신예요.”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해요.”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유래 없는 긴 추석연휴기간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빠른 정보제공과 안정된 사회분위기 조성이 요구된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가 이번 추석연휴 기간 경북도내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축제와 함께 초대박 관광세일을 준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문화관광의 중심인 경주시도 각종 행사와 혜택이 주어지는 할인이벤트와 문화관광 프로그램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열흘 연휴기간동안 천년고도 경주에는 무료·할인행사와 경품이벤트, 세대를 아우르는 각종 공연 등이 준비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마당을 비롯한 공연, 국악여행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한가위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이 기간에 맞춰 경주등전시회(10월 1일~11월 28일)가 열리며 보문단지,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대, 교촌한옥마을 등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한 퓨전 및 국악공연과 마당놀이, 민속놀이, 전통체험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보문단지 내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소는 이 기간 투숙객들에게 할인 및 경주지역 주요 공연 및 방문지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으로 이미 일부 업소는 예약이 끝난 곳도 있다고 한다. 이번 추석연휴기간동안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관광도 하고 할인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에는 명절연휴 뿐만 아니라, 휴가철, 주말마다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황남동 황리단길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가족과 젊은층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동안 정적인 경주관광의 이미지가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즐기고,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도시로 각인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지역 주요기관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기반시설정비와 깨끗한 환경개선,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실시해 경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안전한 추석연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한수원 등 기관·기업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독지가들도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넉넉한 한가위 정을 나누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물하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훈훈한 가족의 정이 흐르는 경주가 되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이 문효하니 자왈 부모유기질지우니라. <주석> 武伯 : 맹의자의 아들이다. 이름은 체(彘)이다. 武는 시호이다. 父母唯其疾之憂 : 其는 자녀를 가리킨다. 마융(馬融)이 말하였다. “효자는 망령되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질병이 들면 부모로 하여금 근심하게 한다” <해석> 맹무백이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그 자식의 병을 근심한다. <묵상> 앞에서도 말하였지만 공자는 언제나 개인에 맞는 말을 주신다. 여기 맹무백은 아마 몸이 허약하였던 모양이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너는 무엇보다 네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효도라는 것이다. 사실 부모가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은 자식의 건강이다. 남의 자식이 된 사람은 이 점을 유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 건강을 훼손하여 부모를 근심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크나큰 불효인 것이다. 7.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皆能有養 不敬何以別乎? 자유문효러니 자왈 금지효자는 시위능양이나 지어견마라도 개능유양이라. 불경이면 하이별호아? <주석> 子游 : 성은 言이요, 이름은 언(偃)이다. 자는 자유이다. 공자의 제자이다. 是謂能養 : 다만 음식으로써 부모를 봉양할 줄만 아는 것이다. 是는 지(祗 다만)이다. 至於犬馬皆能有養 : 주희가 말하였다. 사람이 개나 말을 기를지라도 다 능히 이를 봉양한다는 것이다. 不敬何以別乎? : 만약 능히 그 부모를 봉양만 하고 공경하지 않는다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해석> 자하가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효도라는 것은 능히 봉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다 능히 기르지 않느냐? 공경함이 없다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묵상> 이 말씀은 정말 오늘의 세태에서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할 말씀이라 여겨진다. 솔직히 말하여 오늘날 개를 기르는 정성만큼 부모를 봉양함에 그런 정성이 있던가? 특히 아파트에서 보면 젊은 여자들이 개를 키우는 정성은 지극하다. 저 정성의 반만 부모에게 드려도 효부라 일컬어질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그 반에 반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 어린 손자 손녀들은 정말 그 조부모를 개만도 섬기지 못하는 현상이 다반사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그 부모들이 그러니 은연중 따라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식 앞에서 그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를 보여야 자기도 이다음 그런 공경을 받을 것인데 이를 모르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게 덥던 여름이 멈추고 이젠 가을이 달릴 차례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것도 좋지만 곧 맞이하게 될 추석 연휴에 기분은 이미 맑은 가을하늘마냥 높다. 올해는 무려 열흘이나 쉴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직장인들은 달력만 쳐다보고 있다는 말도,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고 올 초에 이미 티켓팅을 마쳤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멀리 유럽에 이르기까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는 작년에 비해 많게는 97%나 증가했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중저가의 호텔 몇 군데를 살펴보니 역시나 웬만한 데는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해외여행 할 때 주로 활용하는, 싸지만 추억에 남을 방법 하나 추천한다. 바로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온라인 공유 숙박업 사이트다. 여기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독특한 숙소를 예약하고, 현지인처럼 살아보세요.’라는 멘트 바로 밑에 목적지, 날짜, 여행 인원을 집어넣으라고 뜬다. 유명 맛집이 많다고 들은 적 있는 ‘오사카 도톤보리’라고 넣고, 추석 연휴 기간으로 아들과 집사람 세 명을 체크해 봤더니, 306군데(직접 세어봤다)에서 놀러오라고 유혹하는 사진들이 쭉 뜬다. 사진 속 풍경들은 죄다 일본인이 실제 살고 있는 자기네 안방, 건넌방 그리고 사랑방이다. 어떤 데는 집을 통째로 빌려주기도 하고 어떤 데는 아들이 쓰던 방 한 칸을 빌려주고 원하면 주인이 직접 흔히 먹는 일본식 조식을 제공하겠단다. 방문하는 외국인은 한 번씩은 꼭 입어본다는 유카타(浴衣: 일본의 전통 의상)를 들고 있는 일본 아저씨 얼굴이 선해 보인다. 호텔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 머물러 보는 색다른 경험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에어비앤비의 공이 크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네셔널(Marriott Int’l)의 CEO인 안 소렌슨(Arne Sorenson)은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여행객들의 요구가 완전히 변했다. 카이로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 여기가 이집트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지, 미국에 있는 자기 방과 똑같이 생긴 방에서 눈을 뜨고 싶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마치 고급스럽게 차린 코스요리보다 된장국이나 막걸리를 경험해 보고,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고급호텔의 룸보다는 실제 사람 사는 건넛방이나 사랑방 같은 데를 체험해 보는 식이다. 그 나라 사람들이 먹는 소울(soul)푸드가 궁금해진 여행객의 요구를 잘 충족해낸 에어비앤비도 초창기에는 캠핑 때 쓰는 에어 매트리스 달랑 세 장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산업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여하려고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디자이너들이 머물 호텔이 없어 발을 동동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아파트에 남는 빈방들도 경쟁력이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현지 가이드가 든 깃발만 졸졸 따라다니는 여행에 지친 사람에게 현지인처럼 먹고 자고 시장 보는 경험을 추천한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라고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연결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부작용, 예를 들어 방문객이 호스트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거나 각종 폭력사태, 인종차별적 댓글, 특히 성추행 등은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번 여름 일본에서 벌어진 ‘한국인 몰카 사건’은 공유숙박 비즈니스가 지닌 명백한 그림자다.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으니 여행 전에 꼭 참고 바란다. 에어비앤비 측도 문제에 따른 개선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법적인 보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는 있으니 두고 볼 일이다. 그래도 혹시 아는가? 에어비앤비를 자주 이용한다는 미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row)나 가수 비욘세(Beyonce)같은 유명 연예인이 옆방에서 자고 있을지 말이다. 나훈아를 좋아한다면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 뉴스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만큼은 분명하다.
일본의 어느 사찰에서는 연고자가 현지에 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명복을 비는 의식을 유족들에게 생중계하기도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후손들은 참 편리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왠지 입맛이 쓰다. 산길을 걷다보면 허물어진 묘를 자주 보게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무연고 묘가 더욱 늘어난 것 같다. 수 년, 수 십 년 사이에 이런 무연고 묘가 부쩍 늘어났으니 천 년 여의 세월이 흐른 옛 신라 능묘의 주인을 모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열왕릉 바로 뒤편 구릉에 있는 사적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는 4개의 대형 무덤도 그 주인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학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 무덤들은 경주 시내 평지에 분포하는 대형 무덤과 비슷한 형태로 둥글게 흙을 쌓아올렸다. 누구의 무덤들인지 알 수 없으나 무열왕릉의 위에 위치하고 있고 대형인 것으로 보아 왕이나 왕족의 무덤일 것이다. 봉분의 높이는 10m 남짓하고 밑둘레는 110~140m에 달하는 비교적 큰 무덤들이지만 경주시의 중심부에 있는 평지 고분들과는 다르게 구릉지에 있는 것으로 보아 그 구조 역시 적석목곽분과는 달리 무덤 내부를 돌로 쌓아 공간을 마련하고 주검을 넣은 석실고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으로부터 북쪽 선도산 산록에는 진흥왕릉(眞興王陵), 진지왕릉(眞智王陵), 문성왕릉(文聖王陵), 헌안왕릉(憲安王陵)이 있다. 또 동편으로 길게 뻗는 능선들과 남편의 대구-경주간 국도가 통과하는 소태고개의 좌우 능선들에도 많은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소태고개의 동편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장산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의 남쪽 하단부에는 장산 토우총(土偶塚)이 있다. 그리고 서쪽으로 계곡을 건너 약 2Km 떨어진 곳에 법흥왕릉(法興王陵)이 있다. 그러나 이 주위에 있는 왕릉들은 무열왕릉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장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무열왕릉 뒤의 선도산에서 동쪽으로 향한 능선을 따라 분포하는 이 4기의 대형고분들을 서악동 고분군이라고 하는데, 위에서부터 1·2·3·4호분으로 구분하고 있다. 1호분은 높이 8m, 직경 39m의 원형봉토분으로 봉토자락의 1.7m 높이에 자연석으로 쌓은 축대가 돌려져 있다. 2호분은 높이 8m, 직경 40m의 원형봉토분으로 봉토자락 3m 높이에서 경사지게 세워진 자연석이 드문드문 드러나 있다. 3호분은 높이 12m, 직경 60m의 원형봉토분으로 봉토자락 1.5m 높이에서 경사지게 세워진 자연석이 보인다. 4호분은 높이 10m, 직경 50.9m의 원형봉토분으로 봉토자락 2m 높이에서 경사지게 세워진 자연석이 있다. 이 4기의 고분군은 돌방무덤[석실분(石室墳)]으로 무덤 형식이 바뀌면서 신라의 왕릉이 산으로 이동한 것이 인정되는 점, 돌방무덤을 채용하면서 왕릉의 규모가 보다 축소되었으나 경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에 남아 있는 대형분들 가운데 이 고분들이 최대형분에 해당한다는 점 등으로 보아 현재 이 주위에서 왕릉으로 전해지는 것들보다는 이 무덤들이 왕릉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이 고분들의 위치가 무열왕릉 바로 뒤쪽으로 상하 일렬을 이루고 있는 점, 풍수지리에 합당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단순한 왕릉이 아니라 무열왕의 직계조상 왕들의 묘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편 조선 순조 때의 추사 김정희는 그의 추사집에서 『진흥왕릉고(眞興王陵攷)』라는 글을 통해 이들을 법흥왕릉, 진흥왕릉, 문성왕릉, 헌안왕릉 등으로 추정하였다. 그는 『동경잡기』 ‘능묘’조에 진흥왕릉이 서악동에 있다는 기록을 근거로 1호분을 진흥왕릉으로, 무열왕릉과 진지왕릉이 영경사 북쪽에 있다는 기록에 의해 동일한 공간에 두 왕릉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2호분을 진지왕릉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3호분과 4호분을 각각 문성왕릉과 헌안왕릉으로 추정하였는데 이는 두 왕릉이 모두 공작지에 있다는 ‘능묘’조의 기록과 경주 사람들에게 전해오던 서악동의 별칭인 산작지에 주목하고 공작지와 산작지를 동일한 지역으로 생각하여 이렇게 추정한 것이었다.